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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삼성생명 첫 승…6개 팀 공동 선두

용인 삼성생명이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6개 팀이 모두 1승1패 동률을 이뤘다. 삼성생명은 20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국민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92-7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팀당 2경기씩 치른 가운데 6개 구단이 모두 1승1패로 균형을 이뤄 공동선두를 이루는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국민은행은 정선민, 변연하 등 주전들을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하는 변칙으로 나왔지만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려는 삼성생명의 매서운 기세에 말려 오히려 점수차가 일찍 벌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선화, 이미선, 박정은 등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세, 1쿼터 중반 11-3으로 기선을 잡은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8점을 넣은 이선화, 6점을 보탠 김계령을 앞세워 26-1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은 이미선, 김계령의 득점이 호조를 보인 끝에 49-29, 무려 20점 차로 앞서 나갔다. 후반 초반 국민은행은 반격에 나섰다. 변연하와 정선화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을펼쳐 한때 6점 차까지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그러나 삼성생명 역시 고비마다 이미선과 킴벌리 로벌슨이 득점을 올리며 다시 15점 차로 달아난 가운데 3쿼터를 마감했다. 국민은행은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변연하의 3점포로 65-77을 만들며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자유투 2개를 다 넣고 이선화의 미들슛까지 터져 경기 종료 2분 전에는 81-65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삼성생명은 이미선(19점·11어시스트·8리바운드)과 이선화(19점·7리바운드)가 맹활약했고 김계령(18점·6리바운드), 로벌슨(18점·8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국민은행 변연하는 20점, 정선민은 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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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21 23:02

KCC, 홈 개막 첫 승…'개막전 징크스' 깼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 전주 KCC가 또다시 가장 강력한 우승가 될 것으로 꼽았다.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하승진-전태풍-추승균, 그리고 용병 심스의 막강 화력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여기에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등 다른 구단들이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외적요인도 많다.13일 밤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 KCC의 SK와의 홈경기는 이러한 전망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음을 그대로 보여줬다.전주실내체육관을 꽉 메운 관중 앞에서 전주 KCC는 연습 경기하듯 시종 20점~30점을 앞서가며 결국 92-66로 대승을 거뒀다.농구 경기는 보통 3쿼터까지 크게 앞선다 하더라도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날 경기는 1쿼터에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1쿼터에서 벌써 20점 남짓 점수차가 벌어져버렸기 때문이다.추승균의 중거리포로 첫 득점을 올린 KCC는 이후 6분 20초 동안 SK를 단 2득점으로 꽁꽁 묶어내면서 심스-임재현-전태풍의 릴레이 득점으로 순식간에 22-2로 달아났다.2쿼터에서도 하승진과 추승균의 콤비 플레이를 살려 득점을 쌓은 KCC는 전반을 47-21로 앞서며 승패를 결정지었다.KCC는 후반에도 상승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막판 당한 발목 부상을 털어낸 전태풍과 신인 김태홍이 번갈아가며 개인기를 발휘하고 임재현과 신명호 등 살림꾼들의 활약이 더해져 3쿼터 중반에는 65-32로 33점 차까지 앞섰다. 4쿼터들어 변기훈과 알렉산더 존슨 등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해 잠시 SK가 흐름을 살리는 듯 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경기 막판 정민수의 3점포로 26점차 대승을 마무리했다.KCC는 용병 전태풍과 용병 디숀 심스가 각각 15점씩을 넣고 신인 김태홍(14점)과 임재현(11점)까지 모두 4명이 두자릿수 점수를 기록했다.KCC는 2007-2008 시즌부터 4년 연속 개막전 패배에 이어 시즌 초반 부진을 피하지 못했던 '개막전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하지만 이번 시즌 개막전은 징크스는 과거에 나타났던 하나의 기록에 불과함을 재확인시켰다.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목표로 내건 SK는 내·외곽에서 모두 슈팅 난조를 보이고 잦은 턴오버를 범하는 등 많은 숙제를 떠안았다.한편 이날 경기에는 김완주 지사, 송하진 시장, 태기표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이중길 KCC구단주 대행 등이 참석, 시즌 개막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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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10.14 23:02

-여자농구- 정선민 무난한 이적 신고식 치렀다

여자프로농구(WKBL) 간판스타 정선민(37)이 5년만에 돌아온 국민은행에서 무난한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정선민은 5일 오후 충북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여자 프로농구 시범경기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14점 3리바운드에 도움 5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지난 시즌까지 안산 신한은행에서 뛰다 2003~2006년 몸담았던 국민은행 유니폼을 다시 입은 정선민은 3쿼터까지는 슈팅에서 난조를 보이며 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정선민은 국민은행이 리드를 빼앗겨 위기에 몰린 4쿼터에서 10점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막판 추격에 불을 댕겼다. 고비 때마다 중거리포를 쏘아 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경기 종료 3초 여를남기고 던진 터닝슛으로 79-79 동점을 만들어내는 등 '승부사'로서의 면모를 톡톡히과시했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79-82로 역전패했다. 정선민의 활약을 발판으로 연장 승부를 노렸지만 79-79로 팽팽히 맞선 4쿼터 종료 직전 로벌슨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맞았다. 삼성생명에서는 이선화가 21점 6리바운드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미선과 박태은은 나란히 14점씩 넣었고, 박정은이 12점을 보태는 등 주전과식스맨들이 고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여자 프로농구 시범경기 전적▲청주 전적용인 삼성생명 82(21-23 25-26 18-8 18-22)79 청주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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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06 23:02

키 222㎝ 삼성 라모스 '아직은…'

키 222㎝로 국내 프로농구 최장신인 서울 삼성의 센터 피터 존 라모스가 첫선을 보였지만 실책 10개를 쏟아내는 등 아직 한국 농구에 적응이 덜 된 모습을 보였다. 라모스는 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범경기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분52초를 뛰며 16점, 7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기록상 준수해 보이는 수치지만 실책을 10개나 쏟아냈고 자유투도 4개 가운데2개밖에 넣지 못했다. 또 반칙도 4개를 저질렀고 1쿼터 도중에는 동부의 센터 로드벤슨(207㎝)을 밀어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기도 했다. 골밑에서 드리블하다 공을 뺏기는 장면이 자주 나온 반면 간혹 구사한 훅슛의성공률은 높아 보였다. 김상준 삼성 감독은 "오늘 나온 문제점들을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 잘 보완해서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동부가 102-85로 크게 이겼다. 1쿼터를 32-9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동부는 벤슨이 혼자 18점을 넣고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냈다. 울산 경기에서는 부산 KT가 울산 모비스를 98-82로 꺾고 시범경기를 2승으로 마쳤다. ◇프로농구 시범경기 전적▲원주원주 동부(1승1패) 102(32-9 20-28 23-23 27-25)85 서울 삼성(1패)▲울산부산 KT(2승) 98(24-17 23-18 26-17 25-30)82 울산 모비스(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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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06 23:02

전주KCC,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 우승

프로농구 전주KCC가 2011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 1·2차전을 모두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KCC는 2일 일본 군마에서 열린 하마마쓰 피닉스와의 2차전에서 76-69로 이겼다.1차전에서 75-65로 승리한 KCC는 지난 시즌 KBL 우승팀과 일본 bj리그 우승팀이두 차례 맞붙은 이번 대결에서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한일 챔피언전 우승팀 하마마쓰에 전반까지 32-42로 끌려가던 KCC는 3쿼터 들어 전태풍을 투입해 공격에 속도를 높이며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여기에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디숀 심스의 골밑 활약과 이중원의 외곽 지원사격이 더해져 4쿼터 초반 60-58로 점수를 뒤집었고 마지막까지 우세를 지켰다.심스는 이날 29득점에 리바운드 7개, 도움 5개를 기록했고, 이중원은 3점슛만 5개를 성공시키며 17점을 보태 KCC의 우승을 이끌었다.1차전에서도 20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던 심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수훈선수상(MIP)은 하마마쓰의 오카다 싱고가, 3점슛상은 1,2차전을 통틀어 모두 7개의 외곽포를 꽂아넣은 이중원이 가져갔다.2006년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은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에서 KCC가 2년 만에우승컵을 되찾아오면서 한일 전적은 4승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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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03 23:02

남녀농구, 최종예선 통해 올림픽 본선진출 도전

우리나라 남녀 농구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란히 진출했다. 여자대표팀이 8월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남자대표팀은 25일 끝난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에 올라 최종 예선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 본선에는 남녀 모두 12개 나라가 출전할 수 있다. 남자는 대륙별 선수권대회 우승팀(5개국)과 유럽, 아메리카 선수권 준우승국(2개국),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미국), 개최국(영국)이 본선에 오른다. 남은 3장을 놓고 대륙별 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나라들(12개국)이 모여 마지막 최종 예선을 치른다. 남자 최종 예선전은 2012년 7월 열릴 예정이지만 개최지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 한국과 그리스, 리투아니아, 마케도니아, 러시아,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앙골라, 나이지리아, 뉴질랜드 등 11개 나라의 출전이 확정됐다. 남은 1개 나라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국이다. 최종 예선 상위 3개 나라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데 한국(31위)보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이 낮은 나라는 마케도니아(47위) 하나뿐일 만큼 현실적으로 3위 내 입상은 쉽지 않은 목표다.여자의 경우 대륙별 선수권대회 우승팀(5개국)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미국), 개최국(영국) 등 7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남은 5장의 티켓은 내년 6월 예정된 최종 예선전에서 주인이 가려진다. 여자 최종 예선에는 한국과 일본, 크로아티아, 체코, 프랑스, 터키, 뉴질랜드가 출전한다. 아직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나올 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 여자팀은 최종 예선에 걸린 티켓이 5장이나 되고, 세계 수준과의 격차도 남자보다 덜 나기 때문에 본선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남자농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지금까지 올림픽 본선에서 '구경꾼' 신세였다. 반면 여자농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를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4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달 막을 올리는 2011-2012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최종 예선 준비에 돌입할 한국 남녀농구가 16년 만에 남녀 동반 진출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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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26 23:02

-아시아농구- 한국, 중국에 져 결승행 좌절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제26회 아시아 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43-56으로 져 1997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하려던꿈이 무산됐다. 이 대회 우승국에만 주는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25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3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고, 2~3위는 대륙별 올림픽 예선 탈락팀들이 모여 벌이는 최종 예선에 나가게 된다. 출발은 좋았다. 1-4로 뒤진 1쿼터 중반부터 문태종(전자랜드)과 양동근(모비스), 하승진(KCC)이돌아가며 득점을 올려 9-4로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2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가며 19-21로 전반을 마쳤지만 3쿼터 초반 중국의공세에 경기 흐름을 뺏겼다. 중국은 쑨웨의 3점포로 24-19를 만들더니 연이어 이젠롄의 3점 플레이가 이어져순식간에 27-19로 달아났다. 위기 상황에서 빛난 것은 양동근의 '원맨쇼'였다. 양동근은 연속 중거리포로 다시 23-27을 만들었고 계속해서 과감한 골밑 돌파와미들슛으로 추격에 앞장섰다. 한국은 3쿼터까지 30-36으로 비교적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결국 4쿼터에서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승 진출 티켓을 중국에 내줬다. 34-40으로 뒤진 4쿼터 중반 중국의 왕즈즈와 이젠롄에게 연속 실점, 5분이 지날무렵에는 34-45로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양동근이 장거리 3점포를 꽂아 37-45를 만들었으나 경기 종료 3분30초를 남기고터진 왕즈즈의 '멍군' 3점슛으로 37-48이 되면서 승기는 중국으로 넘어갔다. 한국은 곧바로 타임아웃을 부른 뒤 교체 투입한 양희종(KGC인삼공사)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에 성공하는 등 연속 6득점을 거두며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3-48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43-52로 뒤진 경기 종료 1분06초를 남기고 양희종이 얻은 자유투 3개가 모두 빗나가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리바운드에서는 43-45로 대등하게 맞섰지만 3점슛 20개를 던져 1개밖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김주성(3점·7리바운드), 하승진(4점·6리바운드) 등 골밑에서 공격 가담 역시부진한 가운데 양동근이 혼자 17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한국을 꺾은 중국은 25일 요르단과 결승전을 벌인다. ◇제26회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 전적▲준결승중국 56(8-11 13-8 15-11 20-13)43 한국요르단 75-61 필리핀▲5~8위 결정전레바논 80-78 일본이란 98-66 대만▲9~10위 결정전시리아 76-72 아랍에미리트▲11~12위 결정전말레이시아 82-76 우즈베키스탄

  • 농구
  • 연합
  • 2011.09.23 23:02

허재 감독 "일본전 방심 않겠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허재(KCC) 감독은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의 8강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방심을 경계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에서 일본과 8강전을 치른다. 22일 오전 팀 훈련을 지휘한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일본이나 대만에는 자신감을 갖고 있어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겠지만, 방심하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8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서 국가대표가 출전했지만 2진급 선수들로 맞선 일본에 뜻밖에 고전을 하다가 2점 차로 힘겹게 이겼다.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더 불어넣고 무엇보다 근성 있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주문하겠다"고 설명했다. 문태종(36·전자랜드)의 외곽슛이 다소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공격 시작 단계부터 태종이에게 공을 주어 슛 기회가 많이 나지 않았다"며 "일본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적극 공격에 가담케 하면서 슛 기회를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4강 상대로 유력한 중국에 대해서는 "평균 신장이 크고 홈팀이라 여러모로 유리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값진 승리를 따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태종은 "어제 이란에 패배한 것을 빨리 잊고 다시 준비하겠다"며 "3점슛 감각을 빨리 끌어올리면서 리바운드나 2점슛과 같은 다른 방법으로 팀에 공헌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8월 존스컵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는 문태종은 "어제 패배가 실망스럽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로 뽑아준 것에 대해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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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23 23:02

또 이란에 막한 남자 농구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란에 덜미를 잡히면서 2012년 런던 올림픽으로 가는 길목에 적신호가 켜졌다.한국은 21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6일째 12강결선리그 E조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62-79로 졌다.5전 전승의 이란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23일 F조 3위(일본 유력)와 8강전을 치른다.이날 이겼더라면 4강에서 F조 1위가 유력한 중국을 피할 수 있었으나 패하면서 4강에서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한국은 4강에서 만나는 중국을 이기더라도 바로 다음 날 결승까지 진출할 것이 유력한 이란까지 연달아 잡아야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1쿼터 6분30여 초가 지날 무렵까지 11-13으로 접전을 벌이던 한국은 이란의 사마드 니카 바라미에게 연속 4실점 했다.이어 키 218㎝의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11-2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1쿼터를 10점 뒤진 가운데 마친 한국은 전반까지 12점을 끌려가 힘든 승부를 예고했다.후반 시작 첫 공격에서 하승진(KCC)의 미들슛으로 추격의 물꼬를 트는 듯했던 한국은 그러나 이란의 마흐디 캄라니에게 3점포 두 방을 맞으며 흔들렸다.37-47로 뒤진 상황에서 캄라니에게 두 번째 3점을 허용한 한국은 다시 캄라니에게 자유투 2개와 하다디에게 골밑 슛을 연달아 내줘 37-54, 17점 차로 뒤지게 됐다.게다가 3쿼터 막판 공격을 이끌던 양동근(모비스)마저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팀전력이 약화됐다.10점 차에서 시작한 4쿼터에서 한국은 강병현(KCC)의 3점슛으로 54-62를 만들어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김주성(동부)이 5반칙으로 물러나 상승세가 끊겼다.이후 이란에 연속 8점을 내줘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54-70이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한국은 양동근과 이정석(삼성), 두 명의 가드가 14점씩 올렸다.문태종(전자랜드)은 팀 전체 리바운드 25개 가운데 혼자 16개를 걷어냈지만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는 등 득점은 10점에 머물렀다.김주성(5점), 하승진(6점·1리바운드), 오세근(2점·1리바운드) 등 골밑 요원들이 리바운드를 모두 3개밖에 따내지 못해 혼자 11개를 잡아낸 하다디(17점)에게 압도당했다.팀 전체 리바운드에서도 25-40으로 뒤졌고 믿었던 3점슛에서도 15개를 던져 4개밖에 넣지 못했다.반면 이란은 고비마다 3점슛 7개를 적절히 터뜨렸다.허재 감독은 "상대의 근성 있는 플레이에 밀려 해보지도 못하고 졌다"며 "4강 대진에서 중국을 만나게 돼 어려움이 있지만 결승까지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농구
  • 연합
  • 2011.09.22 23:02

남자농구, 16년 만에 올림픽 도전..결단식 개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8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허재(KCC)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5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이 한 장 걸려 있고 2,3위 국가들은 2012년에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중국,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이란, 중동의 강호 요르단, 레바논 등과 함께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결단식에서 이종걸 대한농구협회장은 "태극기를 단기로 가져가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자부심을 갖고 좋은 성적을 내고 오기를 바란다"고 선수단에 당부했고 선수단장을 맡은 신동파 협회 부회장은 "반드시 올림픽 티켓을 따서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FIBA 랭킹 31위인 한국은 A조에서 레바논(24위), 인도(50위), 말레이시아(70위)와 함께 조별리그를 치른다. 모두 16개국이 출전해 조별리그를 거쳐 12강을 가려낸 뒤 다시 두 조로 나눠 결선리그를 벌인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969년과 1997년 두 차례 우승했으며 2003년 중국 하얼빈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카타르 도하에서 4위, 2007년 일본 도쿠시마에서는 3위에 머물렀으며 2009년 중국 톈진 대회 때는 7위로 밀려나며 이 대회 출전 사상 가장 나쁜 성적에 그쳤다. 대표팀은 국내 프로팀들과 몇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 뒤 13일 중국 우한으로 떠난다.

  • 농구
  • 연합
  • 2011.09.09 23:02

허재 농구 대표팀 감독 "상대도 우리 두려워할 것"

2년 만에 명예 회복에 나서는 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5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허재 감독은 8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표팀 결단식에 참석해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올림픽 티켓을 따오겠다"고 말했다. 허재 감독은 2년 전인 2009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사상 최악의 성적인 7위에 그쳤다. 2년 만에 대표팀 감독에 복귀한 허 감독은 "2년 전에 부진한 성적을 내고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라며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나가려면 1위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년 전 8강에서 맞붙어 패했던 레바논과 같은 A조에 속한 한국은 12강 결선 리그에서는 B조의 이란, 카타르, 대만 등을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농구연맹(FIBA) 순위로 봐도 한국은 31위인데 비해 이란은 20위, 레바논 24위, 카타르 29위로 한국보다 높은 상대들이다. 한국은 2009년 대회에서 이란, 레바논에 차례로 무릎을 꿇었다. 허재 감독은 "레바논을 예선에서 만나지만 예선 성적을 안고 올라가기 때문에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맞서겠다"며 "중동팀들의 전력이 좋지만 우리가 집중력을 갖고 근성 있게 나가면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전망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아시아 농구는 중국과 한국의 양강 체제였지만 이란, 레바논, 요르단, 카타르 등이 급성장하며 최근에는 중국과 중동세로 양분됐다. 이란이 2007년과 2009년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레바논은 2005년과 2007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만리장성' 중국은 특히 2009년 개최국의 유리한 점을 등에 업고도 결승에서 이란에 52-70으로 참패를 당해 이번에 명예 회복을 벼른다. 그러나 허 감독은 "문태종이 가세하면서 선수들이 슛에 자신감이 생겼고 하승진도 컨디션이 좋아 내외곽의 균형이 잡혔다. 중국이나 중동세도 우리나라를 두려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7월 체육분야 우수인재로 선정돼 이중국적을 취득, 대표팀에 합류한 문태종(36·전자랜드)도 "오늘 국민의례를 하는데 애국가의 의미가 예전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8월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 때는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지만 이번 대회는 우리가 우승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농구
  • 연합
  • 2011.09.09 23:02

아시아여자농구 한국, 중국에 분패..준우승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일본 나가사키현 오무라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중국과의 결승에서 접전 끝에 62-65로 패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중국이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고 한국은 3위에 오른 일본과 함께 2012년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 번 더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됐다. 아쉬운 승부였다. 2쿼터 한때 22-31로 9점까지 끌려가던 한국은 2쿼터 막판 교체 멤버로 투입된 김연주(신한은행)가 벼락같은 3점슛 2방을 터뜨려 28-34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3쿼터 종료 6분05초를 남기고 최윤아(신한은행)의 자유투 2개로 38-38 동점을 만든 한국은 이연화(신한은행)의 3점포로 41-38을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신정자(KDB생명)가 내리 4점을 넣어 3쿼터 종료 29초 전에는 47-42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3쿼터 종료 직전 중국의 마쩡위에게 3점포를 내준 한국은 4쿼터 초반 가오쑹과 마쩡위에게 다시 연속 3점포를 얻어맞아 47-51를 허용하며 다시 주도권을 내줬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55-60으로 뒤지던 한국은 신정자와 하은주(신한은행)의 연속 득점으로 59-60를 만들어 승부를 다시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중국의 먀오리제와 한국 이연화가 나란히 3점슛을 한 번씩 주고받아 점수는 62-63이 됐고 공격권은 한국이 갖고 있었다. 한국은 최윤아가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역전 희망을 담아 중거리슛을 던졌지만 들어가지 않았고 중국의 천난이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무게 추가 중국으로 기울었다. 천난은 한국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65-62를 만들었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은 이연화의 3점슛이 불발되며 분루를 삼켰다. 한국은 신정자가 15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했으나 아쉬운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먀오리제가 20점, 천난이 17점에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낸 중국은 2009년 대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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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8.29 23:02

독도서 첫 스포츠 행사..고교농구 대회 열려

대한민국 영토 동쪽 끝인 독도에서 사상 최초의 스포츠 행사가 열렸다. 대한농구협회는 24일 독도 내 선박 접안지에서 '독도 사랑 우수고교 농구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용산고, 광신정보산업고, 경복고, 동아고 등 4개 학교가 참가해 반코트 3대3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됐다. 독도 경비부대장을 맡고 있는 강봉구 경위는 "독도 육상에서 스포츠 대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라며 "이달에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철인 3종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오전 8시께 배편으로 울릉도를 출발한 선수단과 농구협회 관계자들은 2시간가량 후에 독도에 내리는 데 성공했으나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다. 강봉구 경위에 따르면 배를 독도에 댈 수 있는 날씨는 1년에 평균 50~70일에 그칠 정도로 기상 변화가 심해 독도에 접근하는 자체가 쉽지 않다. 이날 다행히 접안에 성공했으나 독도 경비대 관계자들은 기상악화로 독도에 발이 묶일 수 있다며 우려하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3년 전에도 독도 농구대회를 계획됐다가 날씨가 좋지 않아 독도 해상에서 선상경기를 연 바 있는 농구협회 관계자들은 그런 우려에도 이날 경기를 강행했다. 배에 싣고온 조립식 반코트와 농구 골대를 설치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바람이 워낙 거세 선수들이 던진 슛은 허공만 가르기 일쑤였다. 선수들은 결국 골밑 슛 위주로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고, 자유투를 얻는 것이 오히려 불리한 요인이 될 정도였다. 간간이 흩뿌린 비 때문에 코트 바닥도 미끄러웠지만 다행히 다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독도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번 농구대회에서 우승팀의 영예는 용산고가 안았다. 이종걸 농구협회장은 "그동안 몇 차례 독도에 왔는데 독도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는 농구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늘 행사가 독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한 선수들도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의미 있는 대회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광신정보산업고의 이동엽 선수는 "요즘 독도 문제로 일본과의 갈등이 있는데 독도에 와서 이런 행사를 하게 돼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봉구 경위는 "독도에 부대원만 30여 명이 있는 데 모처럼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열정이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4개 학교 선수단과 협회 임원, 방송 기술팀 등 74명이 참가했다. 대한체육회 인터넷 방송(Ksports)이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농구협회는 이날 행사에 사용한 조립식 반코트와 농구 골대를 울릉도 해군부대에 기증하기로 했다.

  • 농구
  • 연합
  • 2011.08.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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