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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농구 대통령' 허재(46) 감독이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KBL과 대한농구협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국가대표팀 협의회(의장 신동파)는 3일 남자대표팀 사령탑에 허재 감독, 코치로는 이훈재 상무 감독과 김상식 전 대구 오리온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2009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허재 감독은 2년 만에 다시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남자농구 대표팀은 6월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 8월 대만 윌리엄 존스컵,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대표팀 예비 선수 간 첫 만남은 9일 송파구 오륜동 대한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이뤄지고 16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농구협회는 또 여자대표팀 사령탑에는 안산 신한은행의 임달식(47) 감독을 선임했다.지난해 체코 세계선수권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지휘했던 임 감독은 8월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남녀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한편, 6월30일부터 라트비아에서 열리는 19세 이하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은 이상국 동아고 감독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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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04 23:02

전주 KCC '전성시대'…2010-2011 프로농구 종합 결산

전주 KCC가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5번)의 금자탑을 쌓았다.통산 8번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무려 5번을 우승한 전주 KCC는 도민들에게 농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동부와 울산 모비스는 세차례 우승하는데 그쳐 국내 남자 프로에서 당분간 전주 KCC의 위상은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선수들에겐 두둑한 보너스가 지급될 전망이다.KCC는 통산 네 번째 우승했던 2년전, 챔프전 상금 1억원에 구단에서 6억원을 보태 7억원을 풀었고 3박4일 여행 일정으로 선수단 전원을 괌으로 보냈다.이번엔 그보다 더 넉넉한 보너스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돈다.▲ 초반엔 부진, 후반엔 약진KCC가 명문 구단이 된 것은 비단 이번 시즌에 우승했기 때문만은 아니다.마치 프로야구 초창기때 해태구단이 엄청난 열성팬을 몰고 다닌 것처럼 전주 KCC만 나타나면항상 많은 팬들이 몰려 다닌다.이번 시즌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총 관중은 292경기에 115만 2138명이 들어와 평균 3946명으로 집계됐다.지난 시즌 293경기에 113만 3841명이 입장, 평균 3870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1.96% 늘어난 수치다.경기장이 작은 규모임에도 이번 시즌 전주에선 정규리그 27경기, 플레이오프 6경기 등 총 33경기가 열린 가운데 평균 관중수는 4000명을 훌쩍 넘어섰다.KCC는 최근 3시즌 연속 모두 3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정규리그 1위나 2위에게 유리하게 대진표가 짜여지지만, KCC는 시즌 초반 중하위권에 머물다 점차 성적이 오르면서 3∼4위를 오가는 흐름을 보여줬다.단기전인 포스트 시즌에 들어가면 KCC는 괴력을 발휘한다.정규 리그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던 팀을 연파하며 챔피언의 자리에 또다시 올랐다.2010/2011 시즌이 시작되면서 전문가들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전주 KCC를 꼽았다.하지만 개막 직후부터 주전들은 잇따른 부상을 당했고, 팀 전력에 절대적 비중을 지닌 외국인 선수는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교체됐다.또 아시안게임 등에 국가대표로 차출되면서 팀은 하위권에 머물렀다.2라운드까지 6승12패에 그치면서 한때 8위에 랭크되기도 했다.하지만 중반부터 반전은 시작됐다.부상과 슬럼프를 겪던 하승진이 완전히 살아나고, 고참인 추승균이나 임재현도 꾸준히 팀에 힘을 보탰다.▲ KCC 전성시대 계속될 듯통산 5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KCC는 다음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장을 던질 채비다.전태풍이 다음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야 되고, 하승진도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이 우승을 향한 마지막 기회란 분석도 있다.전주 KCC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1997년 출범 이후 15번째 시즌으로 프로농구는 이제 완전한 겨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상민, 현주엽, 문경은, 우지원 등 농구대잔치 세대들이 현역에서 물러나고 하승진(KCC), 양동근(모비스), 조성민(KT) 등 다음 세대들이 코트의 주역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다.선수 개인으로 보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하승진이 국내 리그를 평정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또 정규리그 MVP 박상오(KT)와 올 시즌 국내 팬들에게 처음 선을 보인 문태종(전자랜드)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다음 시즌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오세근(한국인삼공사), 김선형(SK), 최진수(오리온스), 함누리(전자랜드) 등 대형 신인들이 팬들 앞에 등장한다.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바뀌어 기존의 드래프트가 폐지되고 자유계약으로 선발하게 된다.새 사령탑들에도 시선이 쏠린다.김진(LG), 추일승(오리온스) 감독 등 프로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지도자들이 팀을 바꿔 새 도전에 나서고 김상준(삼성), 문경은(SK) 감독은 프로 데뷔 시즌을 통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KCC 전주팀 맞나우승으로 인해 자부심을 가지면서도 일부 도민들은 "과연 KCC는 전주KCC냐, 아니면 수도권 KCC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는 이중길 부사장이 전북 출신(임실)으로서 틈나는대로 고향을 찾아 팀과 지역의 연고를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수년전 프런트가 전주를 떠난 후, 구단 차원에서 지역에 대한 열정이 크게 퇴색했다는 지적이 있다.시즌을 공식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평소 지역 체육계 인사들과의 교류를 찾기 힘든게 사실이다.일년중 불과 몇차례의 경기를 전주에서 치를 뿐, 구단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민과 함께 하려는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여론도 강하다.이런 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kCC가 진정한 지역 구단으로 착근할 수 있도록 구단 차원의 다각적인 고민과 노력을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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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28 23:02

허재 감독, 아시아선수권서 명예회복 나선다

"대표팀 때문에 우승했어도 골치가 아파!"2010-2011시즌 프로농구 정상에 우뚝 선 허재 전주 KCC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는 것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KBL과 대한농구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가대표팀 협의회(이하 국대협)에서선정하는 대표팀 감독은 당해 시즌 프로농구 우승팀 감독이 맡는 것이 최근의 관례다. 따라서 6월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중국 우한)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허재 감독이 지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허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 이번이 두 번째다. 2008-2009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2009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허재 감독은 6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기세를 올렸으나 8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7위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당시 결선리그에서 이란에 66-82로 져 조 2위로 밀렸고 8강에서 만난 레바논에 접전 끝에 65-68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아시아선수권대회 7위는 한국의 역대 최악의 성적이었고 그때의 참패 탓에 농구계는 '이래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 국대협을 만들어 대표팀 전력 강화에 온힘을 기울이게 됐다. 따라서 허재 감독으로서는 2년 만에 국제무대에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게 된셈이다. 특히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그 의미가 크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한국남자농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16년 만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룰 수있다. 허재 감독은 "대회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중국에서 열려 부담이 크다. 중동팀들은 최근 정세가 불안해 출전 여부를 봐야겠지만 이중국적 선수들이 있어 버거운 상대"라고 전망했다. 허 감독은 "2년 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홈 텃세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오전 8시에 훈련 시간이 배정돼 '내가 따로 돈을 낼 테니 다른 체육관을 알아봐달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두 대회가 모두 중국에서 열리는데 어떨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97년이 마지막이고 결승진출 역시 2003년 대회 이후 해보지 못했다. 2005년 대회에서 4위, 2007년 대회에서 3위에 그쳤고 2009년에는 7위로 추락했다. 그 사이 이란이 2007년과 2009년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고, 2009년 대회에서는요르단이 3위, 레바논이 4위를 차지하는 등 중동세의 성장이 눈에 띈다. 한국 남자농구를 재도약시키는 사명을 받은 허재 감독은 5월 대표팀을 소집해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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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7 23:02

사상 첫 'V5' 이뤄낸 KCC

전주 KCC가 프로농구 출범 이후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팀이 됐다.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6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9-77로 이긴 KCC는 지금까지도 프로농구 최다 우승팀이었다. KCC를 제외하면 동부와 모비스가 세 번씩 우승한 것이 그다음일 만큼 KCC는 프로농구에서 독보적인 최강팀이었다. 전신 현대 시절인 1997-1998, 1998-1999시즌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KCC는 2003-2004시즌과 2008-2009시즌에 이어 올해 정상에 다시 올라 다섯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KCC가 농구 팬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준 것은 역시 우승할 때마다 스타 선수들의 활약이 빼어났기 때문이다. 프로농구 초창기에는 '이-조-추 트리오'로 불린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에 '최고의 용병'으로 꼽힌 조니 맥도웰이 힘을 합쳐 '현대 시대'를 열었고 KCC로 이름이 바뀐 뒤 첫 우승을 차지한 2003-2004시즌에도 이-조-추 트리오에 찰스 민렌드라는 똘똘한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정상에 깃발을 꽂았다. 최근 세 시즌 사이에 두 번 우승한 것은 역시 하승진과 전태풍의 가세가 컸다. 3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승진을 뽑아 만세를 불렀던 허재 감독은 2년 전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역시 전체 1순위로 전태풍을 지명하며 화룡점정을 이뤘다. 하승진을 영입한 뒤 그 전년도에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온 서장훈을 전자랜드로 보내며 강병현을 받아 전력을 보강한 KCC는 이후 해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며 최근 3년간 우승-준우승-우승의 성과를 올렸다. 전태풍이 공격을 조율하고 하승진이 골밑에 버틴 KCC는 그 자체로만 해도 다른 팀이 맞서기 어려운 존재였고 여기에 외국인 선수와 다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다른 팀들에게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다. 특히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하승진이 국가대표에 차출됐고 전태풍은 부상에 시달린 탓에 6승12패, 하위권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이들이 가세한 뒤로 거침없이 승수 쌓기에 나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고 끝내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했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 시절부터 팀을 지켜온 추승균은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챔피언결정 4차전부터 벤치만 지켰으나 팀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후배들을 독려하며 KCC 우승에 디딤돌을 놨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다섯 번째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선수로서 5번이나 우승한 것 역시 추승균이 처음이고 네 차례 우승한 다른 선수도 없다. 이밖에 고참으로서 고비마다 득점과 궂은 일을 열심히 했던 임재현과 강은식, 신명호, 유병재 등의 활약도 KCC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허재 감독 역시 '스타 선수 출신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속설을 깨고 이번 시즌을 통해 KBL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선수들이 농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기인 출신 최형길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 직원들의 노고 또한 빼놓을 수 없는 KCC의 우승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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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7 23:02

강병현 역전 3점포…KCC 우승

전주 KCC가 혈투 끝에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2년 만에 프로농구 정상에 복귀했다.KCC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9-77로 승리해 4승2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2008-2009시즌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 KCC는 전신 현대 시절을 포함해 5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만끽했다.5번째 우승은 KCC가 처음이고 세 번씩 정상에 오른 동부와 모비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또 KCC 주장 추승균은 프로농구 최초로 5번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됐다.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전반을 30-40으로 뒤진 KCC는 3쿼터부터 추격에 나섰다. 32-44로 뒤지던 KCC는 하승진의 연속 4득점을 신호탄 삼아 임재현의 자유투 2개, 하승진의 자유투 2개 등 연속 8득점, 44-40까지 간격을 좁혔다.동부는 빅터 토마스의 2득점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KCC는 강병현의 3점포로 분위기를 띄우더니 임재현, 크리스 다니엘스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5분12초를 남기고는 47-4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이후로는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계속되다 경기 종료를 불과 채 1분도 남기지 않았을 때까지 가서야 승리 팀이 정해졌다.KCC는 동부의 토마스가 경기 종료 6분18초 전, 김주성은 1분45초 전에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승리를 예감하기 시작했다.71-71로 맞서던 상황에서 김주성이 5반칙 퇴장을 당하자 일부 팬들이 물병을 코트 안으로 집어던지는 바람에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KCC는 다니엘스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73-71을 만들어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지만 동부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동부는 박지현의 3점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75-74로 다시 KCC가 앞서던 경기 종료 46초 전에는 윤호영이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며 77-75까지 달아났다.그러나 여기까지 상황은 모두 KCC의 마지막 역전 순간을 더 짜릿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에 불과했다.반격에 나선 KCC는 강병현이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3점포를 터뜨려78-77로 기어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동부는 종료 15초 전에 박지현이 3점슛을 던졌으나 빗나갔고 임재현이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1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동부는 김봉수가 던진 3점슛마저 빗나가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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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7 23:02

전주 KCC, 프로농구 새 역사 쓰다

전주 KCC가 마침내 챔피언의 자리에 또다시 오르며 농구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전국에 강하게 심었다.KCC는 26일 오후 6시30분부터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9-77로 승리하며 종합전적 4승2패로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2008-2009시즌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 KCC는 전신인 현대 시절을 포함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지금까지 5번째 우승을 한 팀은 KCC가 처음이다.동부와 모비스는 세번씩 정상에 올랐다.KCC 주장 추승균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5차례에 걸쳐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됐다.KCC가 이날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무엇보다도 구단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는 이중길 부사장은 틈나는대로 농구 경기장을 찾았고,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이중길 부사장은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주시민과 전북도민들이 적극 밀어줬기에 또다시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승리의 기쁨을 도민들에게 먼저 전했다.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전주 KCC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도 챔프를 만들어낸 소중한 자산이었다.전국 농구경기장 중 전주는 가장 열성적인 팬들이 몰려다니는 곳으로 유명하다.26일 경기는 초반만 해도 원주 동부가 쉽게 이기는 듯 했다.전반을 30-40으로 뒤진 KCC가 뒤집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하지만 3쿼터부터 KCC의 저력이 나타나면서 매서운 추격에 나섰다.32-44로 뒤지던 KCC는 하승진의 연속 4득점을 신호탄 삼아 임재현의 자유투 2개, 하승진의 자유투 2개 등 연속 8득점, 44-40까지 간격을 좁혔다.3쿼터 종료 5분12초를 남기고는 47-4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이후로는 서로 한점차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계속됐다.경기 종료가 임박하면서 승리 팀이 정해졌다.KCC는 동부의 토마스가 경기 종료 6분18초 전, 김주성은 1분45초 전에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승리를 예감하기 시작했다.KCC는 강병현이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3점포를 터뜨려 78-77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동부는 종료 15초 전에 박지현이 3점슛을 던졌으나 빗나갔고 임재현이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1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동부는 김봉수가 3점슛을 던졌으나 무위로 그치면서 KCC에 우승컵을 헌납한 채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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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27 23:02

전태풍-윤호영 "먼저 터져야 산다"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 나서는 전주 KCC와 원주 동부에는 '시한폭탄'이 하나씩 있다. KCC는 가드 전태풍, 동부는 포워드 윤호영이다. KCC 허재 감독과 동부 강동희 감독은 두 선수가 언제쯤 살아날지 고대하고 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둘이 제 몫을 해준 경기에서는 어김없이 팀도 승리했던 터라 6차전 이후에 둘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살아나느냐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태풍은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 15점과 16점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3차전 이후로는 경기당 4득점에 그쳤다. 3차전 이후에는 3점슛 7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했고 특히 5차전에서는 3점슛 6개를 시도했지만 허공만 갈랐을 뿐이었다. 추승균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가운데 전태풍이 외곽에서 힘을 보태지 못하면 강병현, 임재현의 부담이 더 커진다. 허재 감독은 "전태풍이 10점만 넣어주고 하승진이 20점을 올리면 승리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에서는 윤호영이 키 플레이어다. 윤호영은 3차전에서 16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주도했지만 4차전 2득점, 5차전 6득점에 그치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5차전에서는 5반칙 퇴장을 당해 팀 패배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경기 종료 2분39초를 남기고 윤호영이 5반칙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전력공백이 생긴 동부는 종료 1분12초 전 강병현에게 3점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윤호영이 계속 뛰고 있었다면 강병현을 막고 있던 빅터 토마스가 골밑으로 도움 수비를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두 선수 가운데 먼저 터지는 쪽이 6차전 이후에 웃을 가능성이 크다. 둘이 동시에 터진다면 농구 팬들은 5차전 이상의 명승부를 만끽할 것으로 보인다.

  • 농구
  • 연합
  • 2011.04.26 23:02

전주 KCC 하승진 "막을 테면 막아봐"

"이젠 단 1승만 남았다."KCC는 24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동부를 69-68로 단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단 1점차 승부였으나, 상대전전 2승2패 상태에서 1승은 챔피언 결정전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이날 승리로 KCC는 상대와의 전적이 3승2패가 되면서 남은 두차례 경기중 한번만 이기면 챔프전 정상에 오르게 된다.KCC와 동부는 26일 오후 6시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6차전을 벌인다.6차전에서 KCC가 승리하면 2008-2009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프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24일 경기에서 KCC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몰아치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2쿼터 중반 넘어 크리스 다니엘스의 골밑 슛으로 37-26, 두자릿수 차이로 앞서 나간 KCC는 3쿼터 종료 3분을 남길 때까지 줄곧 동부에 우위를 점했다.하지만 KCC는 3쿼터 종료 직전부터 시동이 걸린 동부의 대반격에 역전패할뻔 했다.김주성이 3쿼터 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트려 48-54로 6점차까지 따라붙은 동부는 4쿼터에선 빅터 토마스가 '추격의 핵'으로 나섰다.토마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2점슛과 3점슛을 내리꽂아 스코어를 55-56으로 만들며 승부의 향방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이어 박지현에 레이업슛마저 내준 KCC는 동부에 56-57로 첫 역전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이후 두 팀은 1점차 줄다리기 승부를 계속 이어갔고 막판 뒷심을 발휘한 KCC가 최종 승자가됐다.

  • 농구
  • 위병기
  • 2011.04.25 23:02

'지고, 이기고, 지고…' 고개 숙인 전주KCC

원주 동부가 전주 KCC를 꺾고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동부는 2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KCC와의 홈 경기에서 62-54로 이겼다.동부는 2차전에서 당한 20점 차 대패를 설욕하며 2승1패를 기록해 챔프전 우승에 KCC보다 한 발짝 더 다가섰다.두 팀의 4차전은 22일 오후 5시45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동부는 강동희 감독이 경기 전 예상했던 승리 방정식이 그대로 들어맞았다.강한 압박 수비로 골밑의 하승진을 단단히 묶어낸 뒤 이따금 터트린 3점포로 일찌감치 KCC의 기선을 제압했다.김주성과 윤호영, 로드 벤슨으로 이어지는 동부의 '트리플 포스트'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특히 1·2차전에서 부진을 거듭했던 윤호영은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터트린 내외곽포로 16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에 앞장섰다.이날도 공수 조율의 핵을 담당한 김주성은 20점을 사냥하고 어시스트도 4개나 배달하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또 벤슨은 하승진을 앞에 두고도 착실하게 14점을 넣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냈다.반면 KCC는 하승진이 2쿼터 중반이 지나서야 첫 득점을 올리는 등 골밑 공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고비 때마다 턴오버가 쏟아져 나왔고, 전태풍과 강병현 등가드 라인의 득점 또한 오래도록 침묵했다.양팀은 전반 득점 합계가 55점에 그칠 정도로 치열한 수비전을 펼쳤다.특히 동부는 KCC에 전반 득점을 단 20점만 내주며 특유의 짠물 수비의 위력을 다시금 발휘했다.KCC의 이날 전반 20득점은 역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소 득점이었다.1쿼터를 18-12로 마친 동부는 윤호영의 시원한 외곽포와 함께 크게 앞서나갔다.로드 벤슨은 하승진을 앞에 두고도 연거푸 백보드 슛을 성공했고, 하승진은 골밑에서 잇달아 득점 기회를 놓치며 속공을 허용했다.벤슨과 김주성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두자릿수 차로 벌어진 스코어는 3쿼터에 들어서도 좁혀지지 않았다.KCC는 3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에릭 도슨의 덩크슛으로 35-45으로 10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동부는 윤호영과 김주성이 3쿼터 후반에만 10점을 합작해 반격에 나선 KCC를 돌려세웠다.KCC는 1쿼터 종료 직전 강은식이 더블 클러치 슈팅을 시도하다 무릎을 다쳐 실려나가는가 하면, 3쿼터 중반 가드인 전태풍마저 발목을 삐끗하는 악재가 겹쳐 후반맹추격의 원동력을 잃었다.3쿼터까지 외곽포를 단 하나도 터트리지 못한 KCC는 마지막 쿼터에 들어서도 지독한 골 가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KCC는 이날 총 10번 3점슛을 쏴 단 하나만 넣는 데 그쳤다.4강 플레이오프 수훈 선수로 뽑혔던 동부의 가드 박지현은 55-41로 앞선 4쿼터 중반 쐐기 3점포를 꽂고 승부를 결정지었다.시종 컨디션이 나빠 보였던 하승진은 단 8득점에 그치며 제 몫을 못했다. 또 전반까지 10점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KCC의 크리스 다니엘스는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8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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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21 23:02

"'공룡센터' 하승진, 3차전 열쇠"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은 양팀 감독 말대로 정신력 싸움이었다.안방에서 벌인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허재 전주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서 전략과 기술보다는 정신력에서 졌다고 봤다.2차전 패장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도 마찬가지.강동희 감독은 1차전 승리로 선수들이 해이해졌다고 진단했다.전문가들은 3차전이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이 장기전으로 갈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동부는 3차전을 놓치면 장기전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태세로 덤빌 것"이라고 예상했다.KCC는 동부보다 가용 인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장기전에서도 백업 멤버들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1·2차전을 연달아 치른 양팀은 이틀을 푹 쉬었다.게다가 2차전에서 승기가 일찌감치 KCC로 넘어간 탓에 동부의 김주성과 KCC의 하승진이 30분 안으로 뛰어 체력을 비축했다.이들은 3차전에서 다시 골밑에서 불꽃 튀는 맞대결을 벌인다.3차전은 챔프전 우승 향방을 점칠 수 있는 승부처인 만큼 양팀은 총력전을 펼칠태세다.동부로선 부산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외곽포 부활이 절실하다.2차전에서 KCC와 똑같은 3점포 7개를 넣었지만 성공률도 영양가도 낮았다.그러려면 박지현과 황진원, 안재욱으로 연결되는 가드진의 볼 배급이 얼마나 살아날 지가 관건이다.동부는 2차전에서 골밑 싸움에선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전태풍(16점)과 강병현(16점)이 버틴 KCC 가드 라인에 속절없이 무너졌다.KCC는 역시 '공룡센터' 하승진이 3차전의 열쇠다.하승진은 크리스 다니엘스와 함께 여전히 높이에서 동부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허재 KCC 감독은 3차전에서도 여전히 '트윈 타워'를 이용한 공격을 전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날아다니는 에릭 도슨의 활약도 고무적이다.이상윤 해설위원은 KCC가 3차전 초반부터 골밑 몸싸움을 치열하게 한 다음 후반에 승부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높이의 강점을 지닌 KCC와 외곽포 부활에 기대를 거는 동부 모두 강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장기전에 유리하다.식스맨이 부족한 동부로선 체력 고갈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1승1패의 성적으로 장군과 멍군을 주고받은 양팀은 2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동부가 안방에서 치르는 2연전을 모조리 이기고 단기전 승부를 볼 수 있을지, 아니면 KCC가 끈질긴 체력 싸움으로 몰고 가 지친 동부의 덜미를 잡아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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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0 23:02

전주 KCC '역전승'…승부는 이제부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장군멍군'식으로 전주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전주 KCC는 17일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동부를 87-67로 대파했다.전날 1차전에서 71-77로 역전패했던 KCC는 두번째 경기마저 질 경우 사실상 챔피언은 물건너간다고 보고 전 선수가 옥쇄의 각오로 싸웠다.원주 동부는 상대 골밑을 파고들기 위해 분전했으나, KCC는 전 선수가 강한 압박과 한발 더 뛰는 정신력으로 무장, 한번도 리드를 허용치 않았다.17일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 KCC 전주 경기는 모두 종료됐다.첫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준 KCC는 두번째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전 선수가 강한 수비를 했고, 시종 앞서가는 가운데 외곽슛도 적기에 터졌다.1쿼터를 18-13으로 앞선 KCC는 2쿼터에서도 강병현, 전태풍, 임재현 등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동부는 골밑 돌파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애를 먹었고, 대체 수단으로 외곽포를 남발했으나 번번히 실패, 역습찬스를 허용했다.KCC는 1쿼터를 18-13으로 5점을 앞선 뒤, 2쿼터에서는 28-15로 전반에만 무려 18점을 앞섰다.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70-49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4쿼터 들어 크게 벌어진 경기를 뒤집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4쿼터에선 KCC 하승진, 동부 김주성 등 주전이 빠진 가운데 두 팀 모두 후보들을 고루 기용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KCC는 이날 강병현과 전태풍이 나란히 16점씩 넣어 팀내 최다를 기록했고 임재현 역시 15득점을 올렸다.두 팀은 20일 오후 6시30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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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18 23:02

허재 "동희야, 결승서 맞짱 뜨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대위업을 쌓았다.전주 KCC는 11일 오후 7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105-95로 승리했다.이로써 KCC는 3승1패로 플레이오프 4강전을 끝내고 16일부터 원주 동부와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KCC는 2008-2009시즌부터 이번까지 3년 연속 결승에 올라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게 됐다.KCC는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을 4승3패로 꺾고 우승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울산 모비스에 2승4패로 졌다.KCC와 동부의 전신 원주 TG삼보는 지금까지 2003-2004(KCC), 2004-2005시즌(TG삼보)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한 번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이번 시즌 정규게임에서 KCC는 전자랜드에 1승5패로 크게 부진했으나, 단기전으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전에선 KCC가 쉽게 3승1패로 승리했다.원주 동부에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KCC가 5승1패로 앞서있어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다만 단기전의 성격상 전주 KCC가 얼마나 집중력을 보일지가 미지수다.올해 챔피언결정전은 KCC 허재 감독과 동부 강동희 감독의 벤치 대결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11일 경기에서 초반에는 전자랜드의 기세가 좋았다.전자랜드는 3차전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베테랑 신기성이 1쿼터에만 어시스트 6개를 배달하며 공격을 조율, 28-22로 리드를 잡았으나 하승진이 살아나면서 KCC가 전반을 45-43으로 2점을 앞서나갔다.두 팀간 승부는 외곽 3점슛에서 극명하게 갈렸다.1쿼터에서 전자랜드의 외곽포가 강세를 보인반면, 그 이후엔 KCC의 독무대였다.또한 전자랜드 서장훈은 골밑 대결에서 KCC하승진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3쿼터 첫 공격에서 하승진의 골밑슛, 이어 임재현의 3점슛이 터지며 50-43으로 훌쩍 달아난 KCC는 이후 좀처럼 전자랜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하승진(21점·12리바운드), 강병현(19점·3점슛 4개)이 KCC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고 역시 12개의 3점포로 맞선 전자랜드는 문태종(22점·5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KCC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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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12 23:02

이종애 "아기 갖고 싶어요"..은퇴 선언

여자프로농구의 '블록슛 여왕' 이종애(36·삼성생명)가 선수 생활을 접고 정든 코트를 떠난다. 이종애는 11일 오후 용산구 한남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 참석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이종애는 지난 시즌 후 은퇴를 고려했지만 팀이 선수 보강을 하지 못해 센터 공백이 우려되자 현역 생활을 1년 연장했다. 이종애는 "체력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결혼한 지 벌써 9년이 돼 아기를 갖고 싶다"며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과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에게는 이미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종애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골밑 몸싸움을 위해 체중을 7㎏ 정도 불렸지만 정규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해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올랐지만 KDB생명에 1승3패로 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종애는 왼쪽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뛰었다. 186㎝의 장신인 이종애는 1998년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06년 금호생명을 거쳐 그해 겨울시즌 후 삼성생명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까지 총 13년을 뛰면서 409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12.88득점과 6.9리바운드, 1.98블록슛을 기록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5.16득점, 8.5리바운드, 2.3블록슛을 작성했고 특히 블록슛 부문에서는 네 시즌 연속 타이틀을 차지해 '블록슛 여왕'의 면모를 보였다. 이종애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은퇴하고 싶었지만 부상 여파로 시즌 막판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면서 "좋은 후배들이 뒤를 이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내년 시즌 개막전 때 이종애의 은퇴 경기를 열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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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2 23:02

'MVP' 강영숙 "다음엔 수비상 받을래요"

여자농구 안산 신한은행의 다섯 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탠 주장 겸 센터인 강영숙(30)이 데뷔 12시즌 만에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강영숙은 11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로 뽑혔다. 정규리그에서 11.3점, 7.2리바운드를 기록한 강영숙은 기자단 투표에서 34표를 얻어 팀 후배 김단비(13.5점 5.6리바운드)를 다섯 표 차로 제쳤다. 2000년 우리은행에 입단한 강영숙이 그동안 받은 상이라고는 시범경기 성격인 퓨처스리그에서의 블록상과 월간 기량발전상(MIP)이 전부였다. 시즌 후 시상식에서 동료를 축하하기 위해서가 하니라 자신이 상을 받으러 단상에 오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강영숙은 "프로 입단 후 처음 받은 상이 이렇게 큰 상이라 너무 기쁘다"면서 코치진과 동료, 가족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00년 2라운드 10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한 강영숙은 2004년 말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2007년 임달식 감독이 부임한 뒤로 새로운 농구 인생을 시작했다. 임 감독은 수비력과 근성이 좋은 강영숙을 중용했고, 강영숙도 임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강영숙은 "요즘 '용(龍) 됐다', '꽃피는 봄날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지난 4년 동안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비와의 몸싸움 등 궂은 일을 묵묵히 도맡아 하면서 결국 MVP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은 강영숙은 후배들에 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강영숙은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는 온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선수는 팀이 인정해 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강영숙은 "MVP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많아질 것 같은데 수비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로운 도전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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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2 23:02

여자농구 정규리그 MVP 강영숙..신인왕에 윤미지

여자 프로농구 '최강' 안산 신한은행의 센터 강영숙(30)이 2010-2011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강영숙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시상식에서 기자단 전체 투표수 72표 중 34표를 얻어 29표를 획득한 팀 동료 김단비(21)를 제치고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강영숙의 정규리그 MVP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영숙은 정규리그에서 11.3득점, 7.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소속팀이 5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또 같은 신한은행의 가드 윤미지(23)는 33표를 획득해 경쟁자였던 우리은행의 골밑 요원 이정현(28표)을 5표 차로 따돌리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에 올랐다. 수원대를 나온 윤미지는 27경기에 출장해 2.2득점, 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상(평균)과 리바운드상, 어시스트상, 블록상은 각각 김정은(신세계)과 이미선(삼성생명), 신정자(KDB생명), 이종애(삼성생명)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 가운데 가로채기 이미선과 리바운드 신정자, 블록슛 이종애는 네 시즌 연속 1위를 지키며 최고수의 면모를 보였다. 베스트 5는 가드에 이미선, 이경은(KDB생명), 포워드에 김정은(신세계), 김단비(신한은행), 센터에 신정자(KDB생명)가 기쁨을 누렸다. 리그 심판부가 주는 모범 선수상은 장선형(국민은행)이 수상했고 미디어 스타상과 우수수비상, 우수후보상은 각각 이경은과 신정자, 허윤자(신세계)에게 돌아갔다. 지도자상은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네 시즌 연속 받아 박명수 전 우리은행 감독과 최다 수상 동률을 이뤘고 프런트상은 황성현 국민은행 사무국장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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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2 23:02

'3연승' 동부, KT 꺾고 챔프전 진출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쾌조의 3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부산 KT를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동부는 1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KT를 81-68로 크게 이겼다. 1차전 패배 뒤 3연승을 거둔 동부는 KT를 4강 PO에서 돌려세우며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동부의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팀을 4강 PO로 이끈 강동희 감독은 두 시즌 연속 4강 PO 진출에 더해 감독 데뷔 처음으로 챔프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전주 KCC의 4강 PO 승자와 16일부터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2007-2008시즌 챔프전에 올라 서울 삼성을 4승1패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동부는 3년 만에 챔피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으로 구성된 막강 삼각편대의 위력은 이날도 빛을 발했다. 따낸 리바운드에선 찰스 로드(15리바운드)가 버틴 KT에 다소 밀렸지만, 이들 3인방은 골밑에서 공격을 조율하며 소나기 득점을 이끌었다. KT가 '트리플 포스트'와의 골밑 싸움에 치중하는 사이 동부는 가드 박지현과 황진원 등을 외곽으로 돌리며 3점포를 7개나 뽑아내 외곽포 대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챔프전 티켓의 주인을 가리는 대결답게 이날 경기는 1쿼터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안방에서 4강 PO 싸움을 마무리하겠다"던 강동희 감독의 말대로 동부는 1쿼터 시작과 함께 KT에 맹공을 퍼부었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기분 좋은 3점슛으로 승리의 신호탄을 쏜 박지현은 연이어 빠른 발을 이용해 레이업슛을 넣어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김주성은 골밑으로 달려드는 윤호영에게 송곳 같은 어시스트를 건네 초반부터 KT의 진땀을 빼게 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동부의 파상공세에 KT는 박상오의 패스 실수로 첫 득점 기회를 놓쳤고, 동부의 윤호영에게 속공 레이업마저 내줘 스코어는 순식간에 0-9로 벌어졌다. 박지현은 1쿼터에만 무려 3점포를 3개나 작렬하며 KT의 초반 기세를 확실히 제압했고, 동부는 1쿼터부터 벌려놓은 두자릿수 격차를 끝까지 지키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2쿼터 들어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동부는 '트리플 포스트'의 위력이 더욱 불을 뿜었다. 동부는 김주성을 축으로 벤슨과 윤호영이 나란히 골밑 득점에 성공한 반면 KT는 2쿼터 중반 윤호영이 잠시 빠진 3분 동안에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윤여권과 양우섭 등 식스맨들을 내보내는 대신 주전 조성민과 박상오을 불러들여 후반 대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KT는 한번 빠진 골 가뭄에서 결국 헤어나오지 못했다. 3쿼터까지 무려 13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집중력 싸움에서도 동부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3쿼터 시간이 반이 지날 때까지 KT의 득점은 단 6점. 로드를 제외하곤 아무도 두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했다. 동부는 3쿼터 중반 기어코 20점차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예감했다. '플레이오프 사나이' 진경선과 황진원의 연속 3점포로 60-38로 달아난 동부는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박지현이 또 한 번 3점포로 림을 갈랐다. 박지현의 외곽슛으로 동부에게 7개째 3점포를 얻어맞은 전창진 감독은 벤치에 주저 앉아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김주성은 11득점에 어시스트를 8개 배달하며 맹활약했고 박지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무려 22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T의 찰스 로드는 4쿼터 내내 풀타임을 뛰는 막강 체력으로 37점을 넣고 리바운드 15개를 잡아냈지만 '홀로 분전'에 그쳤다. 주 득점원인 조성민은 단 3득점에 그쳤고, 박상오(7점)·조동현(9점)도 동부의 질식 수비에 가로막혀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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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1 23:02

전주KCC, 챔프전 상대는 원주 동부?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원주 동부의 상대는 전주 KCC일까, 아니면 전자랜드 일까.만일 이번에도 전주 KCC가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면 3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의 쾌거를 일궈내게 된다.11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대 전자랜드간 4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 결정전 상대가 결정된다.만일 이날 KCC가 이기면 종합전적 3승1패로 동부와 KCC가 챔프 자리를 놓고 최종전을 치르게 되며, 반대로 전자랜드가 이길 경우엔 최종 5차전에 가봐야 동부 상대가 결정된다.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쾌조의 3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부산 KT를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동부는 1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KT를 81-68로 눌렀다.1차전 패배 뒤 3연승을 거둔 동부는 KT를 4강 PO에서 돌려세우며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챔프전에 오른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전주 KCC간 4강 PO 최종 승자와 16일부터 챔피언 자리를 놓고 최종 승부를 겨루게 된다.KCC는 지난 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첫 경기에서 패했던 KCC는 2연승을 거둠으로써 11일 경기를 포함, 남은 두 경기에서 한번만 이기면 동부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지금까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부산 기아(1998-1999), 대전 현대(1999-2000), 원주 TG삼보(2004-2005) 등 세 차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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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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