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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밖에선 우리가 최고죠"

정식 선수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환상적인 드리블과 정확한 슛(shoot) 솜씨로 무장한 '재야의 농구 강자'들이 모였다.올해 2회째를 맞은 '2011년 KCC EGIS배 전국 3on3 농구대회'가 지난 30일 전북대 소운동장에서 ▲중등부 40개 팀 ▲고등부 40개 팀 ▲대학·일반부 50개 팀 등 총 130개 팀 농구 마니아 650명(팀당 5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고등부 챔피언은 'ksa'(전주)가 차지했고, '소울'(광주)과 'DEFEET'(군산)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대학·일반부는 '닥터바스켓'(서울)이 1위, '카이저스D'가 2위, '카이저스'(이상 전주)가 3위에 올랐다. 중등부는 '임펙트'(경기 부천)가 1위, '우아중A'(전주)가 2위, 'FBS'(대구)가 3위를 차지했다.청소년들의 체육 진흥을 도모하고 생활체육 농구의 저변 확대와 농구 발전을 위한 이번 대회는 전주 KCC 이지스(EGIS) 프로농구단(구단주 정몽익)이 주최하고, 전주신흥학교 총동문회(회장 이중길 KCC 부사장)와 전주시 통합 농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개회식엔 정세균 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문용 전주시교육장, 이국행 전주신흥학교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설병완 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농구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대회엔 본 경기 말고도 3점슛과 덩크슛 경연과 더불어 우라나라 최고의 힙(hiphoop·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움직임과 패션을 곁들인 길거리농구의 일종) 팀 'hoopcorea'(코리아)의 환상적인 농구 묘기도 펼쳐졌다.정세균 의원은 "3on3 경기는 청소년들의 육체적·정신적 건강함을 과시하는 대표적 경기"라며 "정해진 규칙 내에서 격렬한 몸짓과 승부를 통해 청소년들이 더 강건하고 당당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농구
  • 김준희
  • 2011.08.01 23:02

태극마크 달고 훈련 시작한 문태종

체육분야 우수인재로 특별귀화하고서 한국 농구 대표팀에 합류한 문태종(36·인천 전자랜드)이 태극마크를 달고 훈련하는 소감을 밝혔다. 문태종은 25일 경기 용인 KCC 연습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가슴에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으니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태종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특별귀화 허가를 받자마자 다음 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예정된 월리엄존스컵대회와 오는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농구국가대표 포워드로 선발됐다. 문태종은 "태극마크를 다니까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며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문태종의 어머니는 한국계 미국인이고 아버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다. 어머니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동생 문태영(창원 LG)은 한국 프로리그에서 뛰다가 최근 문태종과 함께 이중국적을 얻었다. 문태종은 한국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로 올림픽 무대를 한 차례도 밟아보지 못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께 국가대표가 됐다고 했더니 '런던행 비행기 표를 끊어놓는다'고 하시더라"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꼭 목표를 이뤄야 하는 부담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이 내년 올림픽에 나가려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문태종은 "동생과 함께 대표팀에서 뛰었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귀화 선수는 한 명밖에 뛸 수 없다는 게 아쉽다"며 다른 귀화선수들을 제치고 한자리를 얻은 만큼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태종은 프로농구 시즌이 끝나고 나서 제대로 훈련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동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체력을 키우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당분간 집중할 계획이다. 허재 대표팀 감독은 문태종이 대표팀에서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슈터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 감독은 "문태종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외곽슛의 정확도가 높고 기복도 덜한 편"이라며 "따라갈 때 (3점슛) 한방, 도망칠 때 한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태종은 "내가 동료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경기가 답답하게 막히고 접전이 이어질 때 어떻게 풀어갈지 조언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 농구
  • 연합
  • 2011.07.26 23:02

"진안, 산악훈련지로 최고에요"

진안에서 전지훈련중인 오리온스 농구단이 진안의 기후·체육시설·자연환경 등이 프로선수들의 산악 훈련지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오리온스 농구단 신중희 홍보마케팅 과장은 "지난해 추일승 감독이 WKBL총재배 농구대회에 업무차 진안에 왔다가 체육관과 웨이트 시설, 마이산, 홍삼스파·호텔홍삼빌 등을 둘러보고 선수들 산악훈련 장소로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이번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11일 진안을 찾은 오리온스 선수단은 오는 20일까지 호텔 홍삼빌에 묵으면서 마이산을 중심으로 한 9박10일 간의 강도 높은 산악훈련을 벌인다.새벽 6시30분 크로스컨트리를 시작으로 산악 등반(A, B, C코스), 인터벌 트레이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야간까지 진행하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하며, 다가올 2011-2012 시즌 우승을 벼르고 있다.이번 전기훈련에는 코칭스탭과 선수단 전원이 참가하며 특히 이번 6월말부터 차기 시즌 선수단 구성이 완료된 만큼 외국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본격적인 훈련이 된다.오리온스 농구단 신중희 홍보마케팅 과장은 "6개월의 정규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한데 바로 이 산악훈련이 체력훈련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체력훈련을 통해 실제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과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프로농구단 오리온스는 1996년 창단됐으며, 이듬해 프로농구 출범을 시작으로 총 15번의 시즌에서 2001~2002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고, 2회의 정규리그 우승, 8회의 플레이오프 진출 등 성적을 올린 관록의 팀이다.

  • 농구
  • 이재문
  • 2011.07.15 23:02

연고대 출신 농구스타들 26일 라이벌 매치

한국 농구의 황금기를 보냈던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 선수들이 코트에서 다시 격돌한다. 케이블 채널 XTM은 두 학교 출신 선수들이 참여하는 라이벌 매치로 '어게인 1995! 농구 고연전'을 오는 26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김동광 KBL 경기이사가 감독으로 나서는 고려대팀에선 김병철, 전희철, 현주엽, 이지승, 양희승, 박훈근 등이 베스트 5로 나선다. 박수교 전 인천 전자랜드 단장이 감독을 맡은 연세대팀은 문경은, 우지원, 김훈, 석주일, 정재근 등이 주전 멤버로 출전한다. 현역 프로 선수인 서장훈(연세대)과 신기성(고려대)은 해설위원을 맡는다. 또 연세대 출신 가수 호란과 고려대 출신 탤런트 이인혜는 각각 모교의 매니저로 활동한다. 김동광 고려대팀 감독은 이번 라이벌전은 양교 농구는 물론 한국 농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천 연세대팀 감독 대행은 "이번 맞대결이 한국 농구가 다시 일어서는 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장에는 한때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선수들도 참석했다. 고려대의 주포로 활약했던 양희승은 "대학시절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했고, 연세대팀의 석주일은 이번 경기에 쏠린 관심이 그대로 후배 선수들에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XTM은 두 학교 농구 'OB팀'의 결성과 훈련, 경기 모습 등을 담은 스포츠 리얼리티 프로그램 '라이벌 매치'를 19일부터 3주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방송한다. 연고대 OB 선수들 간의 맞대결은 26일 오후 3시부터 XTM과 tvN,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입장권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살 수 있다.

  • 농구
  • 연합
  • 2011.06.21 23:02

<남자농구> LG 서장훈 "작년보다 잘하는 게 목표"

13일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프로농구 창원 LG 훈련 체육관. 1층 체력 단련실에서 빨간 연습복을 입은 선수 한 명이 혼자 운동을 하고 있었다. 지난달 LG로 트레이드된 '국보급 센터' 서장훈(37)이었다. 지난달 20일 트레이드 사실이 발표된 서장훈은 이날부터 LG체육관에 합류해 본격적인 2011-2012시즌 준비에 나섰다. "그동안 쉬면서 아는 분들도 만나고 그랬다"는 서장훈은 "여러 팀을 옮기다 보니 LG에서도 적응은 금방 되지 않을까"라며 여유를 보였다. LG는 서장훈이 거친 5번째 팀이다. 프로 선수 생활을 SK에서 시작한 서장훈은 이후 삼성, KCC, 전자랜드를 거쳤고 이번에는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는 지금까지 한 번도 프로농구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김진 감독을 영입한 LG는 서장훈까지 데려오며 첫 우승을 향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 바람에 서장훈은 김진 감독과 함께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서장훈은 "우승에 대한 부담은 당연히 있다. 그러나 그런 부담이 좋은 쪽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 정도 나이가 되면 선수들은 은퇴 이후를 생각하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그러나 이런 부담이 나를 더 긴장시키고 동기 부여가 되도록 해주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처음 지도를 받게 된 김진 감독에 대해서는 "평소에 존경하는 감독님"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김진 감독에 대해 "그때 금메달을 따기도 했지만 문경은, 이상민, 현주엽, 전희철, 김주성, 김승현, 방성윤 등 개성이 강한 멤버들을 김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셨다"며 "그때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렇게 선수 생활 마지막에 또 함께 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LG의 주득점원 노릇을 했던 문태영과 호흡을 맞추는데도 자신을 보였다. "아직 문태영과 만나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문태종과도 잘했기 때문에 문태영과도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우승을 노렸다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서장훈은 "사실 시즌이 끝나면 아쉬움은 해마다 있는 것이다. 우승한 시즌에도 아쉬움은 있기 마련"이라며 "내가 조금 더 잘해야 했었다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 또 전반적으로 우승까지 하기에는 몇 %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난징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대표팀에 관한 얘기도 나왔다. 서장훈은 아직 올림픽 본선에 뛴 경험이 없다. 대표팀 복귀에 대한 의사를 물었더니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으로 끝난 얘기다. 사실 김남기 감독이 대표팀을 하실 때나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유재학 감독님도 의사를 물어보시기는 했다"며 "나보다 후배들이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김)주성이도 이제 나이가 많아서 대표팀을 하네 마네 하는 판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을 앞둔 그는 "지난 시즌 주위에서 '37살 치고 잘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올해는 '38살이 됐지만 작년보다 잘 한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 소박한 목표"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인 LG가 아직 프로농구 우승이 없다는 사실이 밖에서 볼 때도 의아했다. 선수 생활 마지막에 LG로 오게 됐는데 최선을 다해 LG가 그동안 올린 성적보다 나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런 노력들이 쌓이면 우승도 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각오를 밝혔다. 연세대 재학 시절 '신촌 독수리'의 상징으로 불렸던 그가 새로 입은 유니폼에는 LG 농구단 마스코트인 '송골매'가 그려져 있었다.

  • 농구
  • 연합
  • 2011.06.15 23:02

댈러스, 마이애미 꺾고 챔프전 첫 우승

댈러스 매버릭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물리치고 팀 창단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댈러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시즌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27점을 쏟아낸 제이슨 테리와 더블더블을 달성한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21점·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105-95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댈러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4승2패를 기록, 2005-200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이애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버리면서 1980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에 올랐다.반면,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던 르브론 제임스(203㎝)와 크리스 보쉬(211㎝)를 영입해 '득점 기계' 드웨인 웨이드(193㎝)와 함께 '막강 삼각편대'를 구성했지만 끝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댈러스는 1쿼터 초반 11-20으로 9점차까지 뒤졌지만, 제이슨 테리와 브라이언 커디널의 3점슛이 꽂혀 25-24로 역전했고 곧바로 드숀 스티븐슨이 두 개의 3점슛을 터트려 32-27로 앞서 나갔다.반격에 나선 마이애미는 2쿼터 28-40으로 12점까지 뒤진 상황에서 에디 하우스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드웨인 웨이드의 자유투 득점과 보쉬의 외곽슛이 불을 뿜으며 순식간에 42-40으로 역전했다.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던 마이애미는 2쿼터 종료 2분26초를 남기고 댈러스의 테리에게 3점포로 재역전을 허용해 끝내 전반을 51-53으로 내주고 말았다.댈러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마이애미가 보쉬의 외곽슛으로 55-56을 만들자 J.J바레아가 16초 뒤에 재역전 골로 57-56으로 다시 앞서가는 등 외곽포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켜나갔다.3쿼터 종료 5분 7초를 남기고 노비츠키의 3점포가 림을 통과한 댈러스는 71-65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고 81-72로 앞선 채 4쿼터에 접어들었다.기세가 오른 댈러스는 4쿼터에서도 마이애미의 추격을 바레아의 3점포로 막아내더니 노비츠키가 종료 3분39초를 남기고 3점슛 1개를 포함해 5득점에 성공하면서 99-89를 만들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노비츠키의 레이업과 제이슨 키드의 자유투로 105-92로 앞선 댈러스는 종료 16초 전 마이애미의 찰머스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105-95로 10점차 승리를 완성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 농구
  • 연합
  • 2011.06.14 23:02

노비츠키 40점…댈러스 챔프전 눈앞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를 앞세운 댈러스 매버릭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역전승을 거두고 2010-2011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댈러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7전4선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를 112-105로 물리쳤다.4쿼터 종료 5분 전만 해도 댈러스는 84-99로 15점 차나 뒤져 패색이 짙었다.하지만 1차전에서 무려 48점을 쓸어담았던 노비츠키가 다시 원맨쇼를 펼쳤다.노비츠키는 경기 종료 3분30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2점슛과 3점슛을 연이어 꽂더니 이어진 공격에서도 혼자 4점을 더 보탰다.2점 뒤진 경기 종료 6초 전에는 천금 같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해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연장전에 돌입한 댈러스는 오클라호마시티를 단 4점으로 꽁꽁 묶어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냈다.오클라호마시티의 주포인 케빈 듀란트는 29점에 1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분전했으나 연장전에서 던진 3개의 외곽포가 모두 불발하는 바람에 고개를 숙였다.댈러스는 노비츠키와 함께 '제이슨 형제'의 활약도 빛났다.키드는 17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테리는 무려 20점을 보탰다.양팀은 하루를 쉬고 25일 댈러스로 옮겨 5차전을 치른다.◇23일 NBA 전적△서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댈러스(3승1패) 112-105 오클라호마시티(1승3패)

  • 농구
  • 연합
  • 2011.05.25 23:02

마이애미, 시카고에 반격 '승부 원점'

'킹'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 2차전(7전4선승제)에서 시카고 불스를 꺾고 반격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혼자 29점을 쓸어담은 제임스와 24점을 보탠 드웨인 웨이드의 쌍끌이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를 85-75로 물리쳤다. 지난 1차전에서 82-103으로 대패를 당한 마이애미는 이날 2차전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이애미는 3차전과 4차전을 모두 안방에서 치르기 때문에 시카고보다 한결 유리해졌다. 1차전에서 15득점에 머물러 패배의 책임을 떠안았던 제임스는 29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내고 어시스트도 5개를 배달하는 만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첨예하게 맞서던 4쿼터 중반에는 멀찍이 도망가는 연속 득점포를 터트려 해결사 노릇도 톡톡히 해냈다. 시카고의 백업 포워드인 태즈 깁슨이 터트린 3점포로 77-77 동점이 된 양팀은 이후 3분간 서로 무득점에 그치며 치열한 수비 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1차전 패배로 절치부심한 제임스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득점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제임스는 호쾌한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2점슛을 3개나 더 꽂아 넣어 시카고의 추격을 돌려세웠다. 제임스는 경기를 마치고서 "오늘 이기려고 내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간판 슈터인 데릭 로즈는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4쿼터 득점이 단 2점에 그쳐 영양가 없는 활약이 되고 말았다. '깜짝 3점슛'에 능한 루얼 뎅도 이날 7개 중 1개만 림을 가르는 등 슈팅 감각이 난조를 보여 단 13점에 그쳤다.

  • 농구
  • 연합
  • 2011.05.20 23:02

남자농구 양동근, 모비스와 5년 FA 계약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양동근(30)이 연봉대박을 터뜨리며 원 소속팀인 울산 모비스와 장기계약하는 데 성공했다. 모비스는 베테랑 가드인 양동근과 5년간 매년 연봉 5억1천만원에 인센티브 6천만원씩, 총 5억7천만원을 주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연봉 5억1천만원은 '연봉킹'인 원주 동부의 포워드 김주성(연봉 6억9천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난해 받았던 4억9천만원(연봉 4억4천100만원, 인센티브 4천900만원)에서 16.3% 인상된 금액이다. 계약 기간 중 총 보수는 해마다 바뀔 수 있다. 양동근은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모비스가 통합우승 두 차례, 정규리그 한 차례 등 전성시대를 누리는 데 앞장섰고, 두 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 시즌에는 팬 투표로 선정하는 올스타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농구의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를 잡았다. 양동근은 2010-2011시즌 4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6.5득점과 3.0리바운드, 5.5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2004-2005시즌부터 5년 동안 경기당 평균 13.3득점과 3.1리바운드, 5.5어시스트, 1.7스틸이다. 양동근은 이런 활약상을 인정받아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 마감 시한(15일)에 나흘 앞서 계약을 마무리했다. 양동근은 "구단에서 가치를 인정해준 만큼 과거를 잊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모비스는 다른 FA들인 하상윤, 최윤호, 이승현, 서진 등과의 계약 협상은 아직 마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해 FA들의 원소속구단 협상 시한은 15일까지다. 그때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FA들은 16일부터 20일까지 다른 9개 구단의 영입 의향서를 기다리게 된다.

  • 농구
  • 연합
  • 2011.05.13 23:02

하승진 등 남자농구 대표 예비 선수 24명 확정

6월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예비 선수 24명이 정해졌다. KBL과 대한농구협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국가대표팀 협의회(이하 국대협·의장신동파)는 6월 10~15일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선수 24명 명단을 6일 발표했다. 예비 선수 명단에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김주성(동부), 하승진(KCC), 이승준(삼성)이 포함됐다. 또 2010-201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상오(KT)와 김영환(상무), 대학 유망주 김승원(연세대)이 새로 합류했다. 예비 명단에 선발된 24명은 9일 오후 2시 송파구 오륜동 협회 회의실에서 모인다. 이들 중 12명이 최종 선출돼 16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남자농구 국가대표 예비선수 명단(24명)▲감독= 허재 ▲코치= 이훈재 김상식▲가드= 강병현·정영삼(상무) 김선형(SK) 박찬희·이정현(한국인삼공사) 양동근(모비스) 이정석(삼성) 임재현·전태풍(KCC) 조성민(KT)▲포워드= 기승호·김영환(상무) 김동욱(삼성) 박상오(KT) 양희종(한국인삼공사) 전정규·허일영(오리온스)▲센터= 김승원(연세대) 김종규(경희대) 김주성(동부) 오세근(한국인삼공사) 이동준(오리온스) 이승준(삼성) 하승진(KCC)

  • 농구
  • 연합
  • 2011.05.06 23:02

신·구 농구스타 맞대결서 '현역' 승리

한국 프로농구의 신·구 스타들의 맞대결은 현역 선수들의 승리로 끝났다.한국 프로농구를 빛냈던 왕년의 스타와 현역 선수들, 연예인 농구단 등이 참가한 '2011 희망 농구 올스타전'이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이날 경기는 희망농구재단 한기범 위원장과 허재·강동희·유도훈·문경은 등 현재 프로팀 사령탑들이 주축이 된 '레전드' 팀과 김주성·이규섭·김효범·신기성·하승진 등 내로라하는 현역 선수에 유영주·천은숙 등 왕년의 여자 스타들이 가세한 '올스타' 팀으로 나뉘어 맞붙었다.심장병 어린이 환자와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 처음부터 승부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신·구 스타들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기에 관심을 끌었다.전·후반 15분씩 모두 30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레전드 팀에서는 허재 전주 KCC 감독과 정덕화 KB국민은행 여자농구단 감독이 벤치에 자리한 가운데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문경은 서울 SK 감독, 전희철 SK 코치, 조동기 신세계 여자농구단 코치가 선발로 나섰다.올스타팀에서는 이규섭(삼성), 김효범(SK) 등 현역 선수와 가수 상추 등이 뛰었다.초반에는 강동희 감독이 연달아 외곽포를 쏘아 올리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한 레전드팀이 16-9로 앞서갔지만, 올스타팀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김효범과 이규섭이 번갈아가며 중거리포를 성공시켜 점수 차를 좁혔고, 교체투입된 하승진이 연달아 골밑에서 점수를 보탰다.가수 상추와 탤런트 김승현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여 전반은 35-35로 끝났다.후반에선 체력 면에서 우세한 올스타팀이 압도했다.김주성(동부)과 신기성(전자랜드)이 번갈아가며 림을 갈라 금세 두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레전드팀은 후반 중반 이후 '람보슈터' 문경은 코치의 슛 감각이 돌아오면서 막판 추격에 힘을 냈지만 결국 승부는 78-72, 6점 차로 올스타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비록 승리는 현역 선수들이 가져갔지만, 인기는 '전설'들의 차지였다.4천여 관중석을 가득 메운 농구팬들은 평소 벤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령탑들이 오랜만에 코트를 누비고 슈팅을 날리는 모습 하나하나에 아낌없이 함성을 내지르며 축제를 즐겼다.이날 행사를 마련한 한기범 희망농구올스타 조직위원장은 "현역 시절 함께 뛰던(강)동희 등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니 가슴이 벅찼다"며 "앞으로 신·구 농구인들이 만나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농구
  • 연합
  • 2011.05.06 23:02

보광초 학생들, 꿈에 그리던 전태풍 만나다

"운동선수 중에서 전태풍 선수가 가장 좋고 그다음이 호날두예요.""엄마가 전태풍 선수를 너무 좋아해서 엄마 것까지 사인을 두 장 받았어요."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용산구 이태원 1동에 있는 서울 보광초등학교에 프로농구 선수 전태풍(31·KCC)이 등장하자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몰려들어 서로 사진을 찍고 말을 걸기 바빴다. 이날 전태풍은 아내 미나 씨와 함께 학교를 찾아 1시간가량 농구 시범을 보이고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이 행사는 보광초등학교가 다문화 가정 어린이 비율이 전교생의 8%(60여 명)나 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서 의미가 더 컸다. 보광초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글로벌 농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전태풍은 아버지가 미국인으로 KBL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돼 올해 KCC의 우승에 한 몫을 보탰다. 아내 미나 씨의 어머니도 한국인이다. 글로벌 농구팀은 평소 화려한 개인기와 재미있는 한국말 인터뷰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전태풍을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만나게 해주려고 KCC 구단에 조심스레 의사를 타진했고, 전태풍이 흔쾌히 수락해 이날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 천수길 글로벌 농구팀 감독은 "다른 귀화 혼혈 선수들도 많지만, 아이들이 전태풍 선수를 워낙 좋아해 꼭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일정도 이날 저녁으로 미뤄놓고 어린이들을 만나러 온 전태풍은 "아이들이 너무 좋고 기분도 매우 좋아요. 어릴 때 생각도 많이 나고 다들 너무 귀여워요"라며 아이들보다 더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전태풍은 아이들에게 "나는 어릴 때 농구를 정말 못했지만 농구를 너무 사랑해서 하루에 2~3시간씩 매일 연습했다"며 "무릎이 터지고 발목이 돌아갈 때가 잦았어도 열심히 노력해서 오늘 여러분 앞에 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아이들은 전태풍 주위로 몰려들어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기도 하고 미나 씨에게도 몰려들어 사진을 함께 찍으며 즐거워했다. 한 아이가 "왜 그렇게 느리냐"고 생뚱맞은 질문을 던지자 전태풍은 개구쟁이 같은 표정을 지으며 "야, 내가 얼마나 빠른데, 너 TV 못 봤어"라고 되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4학년 한현민 군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전태풍인 데, 오늘 직접 봐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고, 6학년 베이잔 군은 "사인받고 나면 뒤에서 껴안을 거예요"라며 즐거워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비롯한 많은 어린이에게 확실한 어린이날 선물을 안겨준 전태풍은 "미국에 10일 정도 머물 예정"이라며 "기간이 길지 않아 여행 같은 것은 가지 못하지만 잘 쉬고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공항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 농구
  • 연합
  • 2011.05.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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