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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인, 무주서 전통 태권도 배운다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선수단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태권도 전통무예 수련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태권도진흥재단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6월 24~30일)가 열리는 무주 태권도원에서 전통무예 수련 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24일과 30일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IOC 위원 등을 대상으로 태권도의 전통적 가치를 보여주는 전통무예 수련 시연회, 25일부터 29일까지는 선수단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전통무예 수련장은 죽림, 타격, 밧줄, 발기술, 체력, 명상, 품새 등 모두 7개 코스로 구성됐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이규현오영복 대사범이 총괄 지도자로 나선다.또한 태권도진흥재단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재단은 최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회 연속 불참국 및 첫 참가국 선수들을 위해 태권도원에서 운영 중인 전지훈련 지원 프로그램을 접목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선수와 지도자를 구분해 선수들을 대상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겨루기, 격파, 품새, 전자호구 체험 등을 진행한다. 지도자에게는 응급처치법과 근육 트레이닝 코칭법 등 전문 지식을 교육한다.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은 전통무예 수련장은 별다른 수련 도구가 없었던 초기 태권도를 재현한 것이라며 이번 대회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태권도 세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태권도
  • 최명국
  • 2017.06.23 23:02

무주는 지금 태권도 열기로 '들썩'

세계 태권도인들의 최대 축제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21일 무주군이 태권도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24일 공식 개막식이 열리지만 각국 선수단이 현지훈련에 돌입했고 22일은 WTF 임원회의와 집행위원회, 23일에는 WTF 총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분위기는 이미 한껏 달아오른 상태다.지난 17일 프랑스 선수단 입성을 시작으로 술렁이기 시작한 무주군은 손님맞이를 위한 막바지 준비로 분주하고, 무주 IC와 무주덕유산리조트 등 선수단의 이동이 잦은 길목에서는 태극기와 대회 엠블럼 깃발을 흔들며 환영인사를 건네는 무주군민들의 상기된 모습을 볼 수 있다.무주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꽃단장이 마무리된 가운데 곳곳에 대회기가 나부끼고 대형 현수막이 내걸리면서 지구촌 태권도 큰 잔치가 시작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마을 어귀에 그려진 벽화들과 태권도 동작을 상징화한 조형물도 대회가 임박했음을 알리면서 군청을 비롯한 각 기관과 주민들도 티셔츠 형태로 제작된 새하얀 태권도복을 입고 분위기를 돋우는 모습이다.외국인을 맞이할 음식점도 테이블을 입식으로 개선하고 대회 로고가 새겨진 그릇과 각종 집기를 마련했다. 숙박업소 또한 친절과 청결서비스를 다짐하며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설천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태권도원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된다며 낯선 환경, 힘든 일정이지만 우리 가게를 찾은 선수단에게 정성어린 음식과 서비스를 대접하겠다고 말했다.432명으로 구성된 무주군 주민자원봉사단원도 교육을 끝내고 활동을 시작했다.무주군 여성단체협의회 정숙이 회장은 벌써 30여 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선수들이 들어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제 시작이구나 싶어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작년부터 꾸준히 받았던 국제매너 등 직무 관련교육과 자원봉사자로서 스스로 다잡았던 마음가짐을 토대로 태권도성지 무주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오는 24일부터 세계태권도연맹 주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183개 나라, 1768명의 선수담이 참가해 남녀 8체급 겨루기대회와 개폐막식, 문화행사 등을 치르게 된다.

  • 태권도
  • 김효종
  • 2017.06.22 23:02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붐업' ② 행사 의미와 운영 계획] 태권도 글로벌 스포츠 최정점 향한 디딤발

대한민국 문화체육 역사에서 태권도만큼 전 세계에 민족의 자존을 심어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태권도는 지구촌 곳곳 211개국(세계연맹가입회원 208개국)에 전파돼 현재 8000만 명이 힘찬 발차기를 뽐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인 사범과 관장 등 지도자를 중심으로 태극기를 걸고 태극 1장, 고려, 금강, 태백 등의 한국말을 전파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사와 맥락을 같이한 태권도 정신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며, 택견과 수박희에서 본격 백성들에게 사랑받는 대중적인 무예수련으로 등장했고 지금은 전북 무주가 태권도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무주에서 치러지는 2017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183개국 1760 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 약 3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IOC 위원장 등 국제 스포츠 거물급들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스포츠 거물, 북한 선수 시범단 참석이번 대회는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물론 10여 명의 IOC 위원, 문재인 대통령(미정), 정세균 국회의장, 각국 주한 대사 20~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태권도 뿐만 아닌 타 종목의 국제 스포츠 리더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먼저 WTF(세계태권도연맹)와 쌍벽을 이루는 ITF(국제태권도연맹)도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인솔아래 시범단을 파견한다.세계태권도연맹(WT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2017 WTF세계선수권대회에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 참석을 정식으로 수락했다. 북한 ITF 시범단이 WTF가 주관한 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ITF는 공문을 통해 임원과 시범단을 포함해 모두 34명을 보내겠다고 알려왔으며, 한국에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9일간 머무르기로 했다.ITF 임원과 시범단은 23일 중국 북경에서 항공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북한을 기원으로 한 ITF는 약 90여 개의 회원국이 가입된 태권도 국제경기조직이다. 그간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WTF와 ITF의 통합의견도 있었고, 북한에서 활성화된 태권도 경기방식인 ITF의 강인함과 실전적 무술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북한 ITF 시범단의 참가는 남북태권도교류(전주서울포함)를 통한 남북긴장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ITF 시범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WTF 주관 대회를 축하하고 향후 협력적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무주 태권 성지도 도약무주 태권도원에는 전 세계 유일한 태권도 전용경기장(T1)을 비롯해 태권도 박물관, 전용 숙박시설, 태권도 체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구축돼 있다.이번 대회는 태권도 경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하고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오는 일반인들을 위해 대회 이외에 태권도 역사, 태권도 IT 체험 등 많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가라데가 채택돼 한중일 유사 무술종목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번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글로벌 스포츠로의 최정점에 서기 위한 발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관람객 셔틀버스 운영대회에 참가하는 관람객을 위해 전주역에서 무주태권도원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운영기간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로 전주역에서 태권도원으로 출발은 각각 오전 9시, 9시 40분, 10시 10분이며 태권도원에서 전주역으로 출발은 각각 오후 2시 50분, 4시, 5시이다.태권도원 주변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채우기 위함으로 대회를 방문하는 관람객의 편의 제공이 이뤄지며, 대회관람 희망자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조직위는 조기입국하는 선수단을 위해 개막식 7일전부터 45인승 대형승합차 55대, 25인승 중형승합차 10대를 투입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수송을 책임질 예정이다.

  • 태권도
  • 이강모
  • 2017.06.22 23:02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전주역~태권도원 셔틀버스 운행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가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전주역에서 무주태권도원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하루 3회 운행한다.태권도원 주변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을 고려한 조치로 대회장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다.조직위는 수송 대행업체 운전원들을 대상으로 3회에 걸친 소양 직무교육을 마쳤으며 미리 입국하는 선수단 수송을 위해 개막식 7일 전부터 45인승 대형승합 55대와 25인승 중형승합 10대를 투입했다.조직위 관계자는 많은 도민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모여든 태권도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시고 많은 성원도 함께 보내주셔서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간에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선수촌 의무센터를 별도 운영한다. 24시간 운영되는 이 의무센터에서는 보건진료소장과 간호사 등 27명의 의료 인력이 2교대로 상주하며 질병 또는 부상 선수들에 대한 각종 응급처치를 하게 된다.무주군은 의무센터 상주 인력들이 응급상황에 신속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전북응급의료센터와 협력해 심폐소생물 및 의료장비 사용법 등 응급처치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전주대병원, 전주 대자인병원, 건양대병원과 함께 이번 대회 공식지정 병원인 무주군 보건의료원도 의사와 간호사 등 34명의 의료 인력이 상주하며 부상선수들을 돌볼 예정이다.

  • 태권도
  • 김효종
  • 2017.06.21 23:02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붐업' ① 대회개요와 역사] 지구촌 태권도 대축제 성공개최 향해 전국 열기 지핀다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24일~30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태권 함성이 전 세계에 울려퍼지고 있다.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태권도인과 전북도민이 본격적인 붐 업(Boom Up)에 나서는 등 대회 분위기가 한껏 가열되고 있다.태권도 발원지로 알려진 무주 구천동은 삼한시대부터 9000명의 호국무사들이 무술을 연마하기 위해 주둔한 구천둔(九千屯)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설천면(雪川面)은 9000명의 호국무사가 아침에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은 물이 눈(雪)같이 하얀 내(川)를 이뤘다고 해 붙여진 지명이며, 백운산(白雲山)은 흰 도복을 입은 선인들이 구름처럼 몰려왔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본보는 태권도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이번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가 갖는 의미를 두차례에 걸쳐 조명해본다.△대회 개요6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동안 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1482번 국립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제23회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태권도는 대한민국에서 창시된 국제 공인 스포츠다. 전 세계에 8000만 명의 스포츠 인구를 가지고 있는 태권도. 평생 소원으로 여길 만큼 태권도의 발상지인 한국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세계 각지에서 무술을 연마하고 스포츠를 생활화하고 있는 태권도인들에게 평생의 꿈으로 자리매김 할 날이 머지 않았다.이번 대회는 183개국 1768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다. 지난 1973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대회에는 19개국 200명이 참가했으며, 종전 대회인 22회(러시아 첼라빈스크)때는 139개국 1458명이 참가했었다.경기는 7일간 남녀 각 8체급(금16, 은16, 동 32)으로 나눠 진행되며, 겨루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2분 3회전(1분 휴식)으로 이뤄진다.전북발전연구원이 이번 대회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1679억5900만원(생산유발액1230억4200만원, 부가가치유발액 449억1700만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고용인원도 1033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무주 유치 배경지난 2011년 경북 경주에서 제20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된 이후 6년만에 다시 한국 무주에서 대회가 열린다.이번 대회 유치전의 강력한 경쟁국이었던 터키는 유럽 최고의 태권도 열기와 이슬람아프리카 국가와의 결집력을 바탕으로 한 태권도 세계화를 유치 논리로 내세웠다. 또한 여섯 차례 대회를 개최한 우리나라와 달리 단 한 번도 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다는 형평성도 강조했다.하지만 전북도는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인데다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인 태권도원이 자리잡고 있다는 상징성을 내세웠다. 또 대회 전초전격인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등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준비해 온 점을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유치위원회를 발족시켜 지역과 정치권, 정부, 민간단체 등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들여 전방위적 노력을 펼쳐온 것도 주효했다.이번 대회 유치에 있어 큰 역할을 한 무주 태권도원은 지난 2014년 9월 4일 문을 열었다. 올림픽 단일종목으로는 최초로 국제경기와 체험, 수련, 연구, 교류 등 태권도에 관련된 모든 것이 집약돼 있는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 공간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 크기이며,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10배 큰 규모의 수련공간으로 도전의 장(체험공간), 도약의 장(수련공간), 도달의 장(상징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4500석 규모의 세계 최초 태권도 전용 T1경기장과 1400명이 머물 수 있는 연수원,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박물관, 태권도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 등도 있다. 또한 수련공간인 연수원과 태권도 정신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태권전 등이 있어 세계대회를 치르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대회 역사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World Taekwondo Championship)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주관하며, 대회의 목적은 태권도를 통해 세계인들의 우호를 증진하고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1970년대에 이르러 태권도가 세계 각국에 크게 보급되자 대한태권도연맹이 태권도의 세계적인 발전을 위해 창설했다.1973년 5월 25일부터 서울 국기원(國技院)에서 19개국의 남자선수와 임원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이 때 대회에 참가한 19개국 35명의 대표들이 모여 1973년 5월 28일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했다.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데 1985년 제7회 대회까지는 남자대회만 치러오다가, 1987년 제8회 대회에 처음 여자선수들이 참가함으로써 제1회 세계여자태권도대회가 함께 열리게 됐다. 세계태권도대회를 개최한 결과, 태권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대회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리고 2000년 호주의 시드니올림픽대회에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성공적으로 경기를 치렀다.이 대회는 태권도를 세계 각국에 보급시키고, 세계적인 스포츠경기 종목으로 발전시켜 우리문화를 알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태권도 유래] 고조선 전통무예 815 광복뒤 현대화, 세계적인 스포츠 발전 위해 국기원 건립태권도는 단군 이래 우리 민족과 오랜 역사를 같이 해 온 한국 전통 무예로 우리나라 무예 발달은 기원전 2333년 한반도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건국되면서 본격화됐다.삼국시대에는 무치주의(武治主義) 이념과 상무정신(尙武精神)이, 고구려는 무용총과 안악3호분 벽화에서 알 수 있듯 활쏘기와 검, 창과 같은 무기를 다루는 기술, 백제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인물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다양한 맨손무예를 연마했다.신라는 수박, 기마, 덕견이, 깨금질, 씨름 등의 여러 민속무예가 성행했고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수박, 수박희, 권법, 택견 등과 같은 맨손무예가 널리 보급돼 군사 무예적 요소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기 위해 유희적으로 순화돼 발달했다.태권도(1960년대) 개화기에는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외래무예가 유입되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규제와 탄압으로 택견이나 수박과 같은 우리 고유의 무예 수련은 엄격히 제한됐다.이후 815 광복직후 무예인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복원되기 시작해 청도관, 송무관, 무덕관, 조선연무관 권법부, 중앙기독교청년회 권법부를 시작으로 현대적 태권도 도장의 등장과 기술 보급이 이뤄지기 시작했다.1962년 대한태수도협회가 대한체육회에 가입함으로써 태권도계를 대표하는 공식 단체로 인정받게 됐는데 3년 뒤 대한태수도협회는 대한태권도협회로 개칭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대한체육회에 가입된 인정단체로 발전하면서 태권도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1972년 국기원을 건립하고, 1978년 태권도 10개 관을 하나로 통합하고 품단증 발급을 단일화 했다.지금은 60여개 대학에서 예비 태권도 사범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대학에서도 태권도를 전공으로 개설하거나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해 태권도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정돼 한국어가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와 함께 올림픽경기의 공식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태권도는 올림픽 스포츠로서 뿐만 아니라 건강운동과 인성교육의 차원에서 203개국 8000만 명이 수련하는 세계적인 무예 스포츠로 발전했다.

  • 태권도
  • 이강모
  • 2017.06.15 23:02

24일 개막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역대 최다국가 최대규모 선수단 등록

오는 24일 무주에서 개막하는 2017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역대 최다 국가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지난 9일까지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183개 국가의 선수와 임원 1768명이 세계태권도연맹 등록시스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23번째로 열리는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대륙별로 아시아 41개국, 유럽 48개국, 아프리카 43개국, 범아메리카 38개국, 오세아니아 13개국의 남녀 선수가 각각 8체급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령 기이아나, 지브티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참가하며 최근 3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잠비아, 스리랑카, 피지 등 33개 국가도 선수단을 내보냈다.국가별 참가선수를 살펴보면 이란이 37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카자흐스탄 35명, 대만 33명, 러시아 32명, 캐나다 31명, 중국 30명이다.한국은 남녀 8체급에 선수 16명을 포함한 3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등록을 신청한 선수 중에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번째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되는 한국의 이대훈(68kg급)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김태훈(-54kg급)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지난 브라질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8체급 남녀 16명도 대회에 나설 예정으로 이번 무주 대회는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격돌하는 빅 매치가 이어질 전망이다.대회 조직위 이종석 사무총장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역대 대회와 비교할 수 없는 최대 규모로서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참가선수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2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 태권도
  • 김성중
  • 2017.06.14 23:02

태권도 성지 무주서 '금빛 발차기' 선보인다

오는 2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사상 최대 규모의 참가국과 선수가 몰려오는 이번 대회에는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8명이 모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대회는 보름 남았지만 이미 입국한 외국 선수들의 금빛 발차기를 향한 담금질은 시작된 지 오래다.특히 대회 다크호스로 지목된 이탈리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태권도 명문 우석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탈리아 선수단은 지난 달 28일 입국해 오는 19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훈련이 한창이다.이들을 이끄는 지도자는 바로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윤순철(50) 감독.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체고와 경희대를 나온 윤 감독은 현역 시절 세계선수권대회, 세계군인선수권대회, 월드컵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면서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눈독을 들인 태권도계의 승부사다.최고 기량의 태권도 종주국 국가대표 출신을 받아들인 이탈리아 태권도는 윤 감독 시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박선재 이탈리아 태권도협회장의 스카웃 제의로 지난 2001년 이탈리아로 건너간 윤 감독은 그 해 제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데리고 출전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라는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을 거둔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해 이탈리아에게 올림픽 사상 첫 태권도 종목 메달을 선물한다.윤 감독의 빼어난 지도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단 2명의 선수를 데리고 나가 이탈리아 올림픽 태권도 사상 첫 금메달과 동메달 1개로 이탈리아의 올림픽 국가 순위를 11위에서 7위로 끌어올리며 스타덤에 오른다.당시 이탈리아 국영방송에서는 태권도 금메달 획득과 관련 아리랑을 틀어줘 교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이탈리아가 태권도 강국으로 평가받는 데는 이처럼 윤순철 감독의 맹활약이 자리한다.17년간 이탈리아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온 그는 이번 무주 세계대회 목표를 동메달 2개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감독은 선수들의 세대교체로 세계적 선수들에 비해 아직은 기량이 부족하다면서도 그래도 최종 목표는 금메달이다며 승부사 기질을 감추지 않았다.윤 감독의 우석대 전지훈련은 이 대학 서창훈 이사장과의 인연에서 비롯된다.2011년 우석대와 이탈리아태권도협희의 MOU 체결식에서 서 이사장을 처음 만났다는 윤 감독은 서 이사장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열정, 비전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이를 계기로 윤 감독은 2012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이탈리아 선수들을 데리고 우석대에서 전지훈련을 했고 그 결과가 금메달로 이어졌다며 금메달을 따게 해 주신 은인이다고 말했다.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근력운동을 한 뒤 오후에 집중적인 기술훈련을 하고 있는 이탈리아 선수들은 우석대 훈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해마다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하자고 입을 모은다고 한다.윤 감독은 전지훈련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는 태권도 명문대학 우석대 서창훈 이사장을 비롯한 태권도학과 송은섭 학과장과 강철우 교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 태권도
  • 김성중
  • 2017.06.08 23:02

남북 태권도시범단, 무주·전주서 '한 무대'

뿌리는 하나이지만 한국과 북한을 축으로 두 갈래 길을 걸어온 태권도가 이달 말 전북 무주와 전주, 서울에서 총 4차례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세계태권도연맹(WTF)은 이달 말 무주에서 열리는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초청한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시범단의 방한 명단과 공연 일정이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2년마다 열리는 WTF 세계선수권대회는 올해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된다.WTF는 한국, ITF는 북한 주도로 발전해온 태권도 종목의 국제경기단체다.이번에 방한하는 ITF 시범단은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 리용선 ITF 총재, 황호영 ITF 수석부총재를 비롯해 렁와이멩(덴마크), 마리오 보그다노프(불가리아) ITF 부총재, 마이클 프리웨트(영국) ITF 유럽회장, 최형철 ITF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조지 비탈리(미국) ITF 대변인 등 임원 8명과 박영칠 ITF 태권도 단장, 송남호 감독 등 36명으로 꾸려졌다.이 중 북한 국적은 32명이다.이들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7월 1일 인천에서 출국할 예정이다.ITF 태권도시범단은 우선 24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시범을 펼치고 WTF 태권도시범단과 합동 공연도 할 예정이다.WTF와 ITF 태권도시범단은 오는 26일과 28일에는 각각 전주와 서울에서도 시범을 보인 후 무주로 돌아와 30일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회식에서 다시 합동 시범공연을 펼친다. 전주와 서울의 시범공연 장소는 협의 중이다. 연합뉴스

  • 태권도
  • 연합
  • 2017.06.06 23:02

지구촌 태권도 빅스타, 무주에 온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원을 포함한 지구촌 태권도 스타들이 이달 말 태권도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 뜬다.세계태권도연맹(WTF)은 1일 지난달 말까지 176개국에서 943명의 선수가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올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다.1973년 시작해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우리나라에서 치르는 것은 2011년 경주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7번째다.WTF는 올해 대회 참가 선수 등록을 지난달 24일까지 받아 171개국 900명의 신청서를 접수했다.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기한 내 등록하지 못한 일부 국가 선수들이 있어 오는 9일까지 추가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지난달 31일에도 아제르바이잔과 도미니카공화국이 추가로 참가 신청하고 등록 취소한 국가도 생기면서 참가국과 선수 숫자가 변하고 있지만, WTF는 올해 대회에 총 180여 개국에서 1천여 명의 선수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한다.WTF에 따르면 이는 등록 기준으로 참가 국가와 선수 모두 2009년 코펜하겐(덴마크) 대회의 142개국 928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다.규모뿐이 아니다. 참가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지난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명(남녀 4체급씩) 모두 이번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다.남자부에서는 68㎏급 정상에 올라 요르단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 80㎏급에서 우승해 코트디부아르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셰이크 살라 시세가 무주 대회에서도 같은 체급에 출전한다.리우올림픽 남자 80㎏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라디크 이사예프도 아제르바이잔이뒤늦게 참가 선수 등록을 하면서 무주 대회 출전이 확정됐다.여자부에서는 2012년 런던 대회와 지난해 리우 대회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제이드 존스(영국)가 역시 무주 대회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리우올림픽 49㎏급과 67㎏급 금메달리스트인 우리나라의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오혜리(춘천시청)도 각각 무주 대회 49㎏급과 73㎏급에서 다시 한 번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리우올림픽 은(8명)동(16명)메달리스트 24명 중에서도 20명이 현재 참가 의사를 밝히고 등록을 끝냈다.우리나라도 험난한 대표선발전을 거쳐 여자부 김소희, 오혜리뿐만 아니라 남자부의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수원시청)과 이대훈(한국가스공사)도 각각 이번 대회 54㎏급과 68㎏급 출전 자격을 획득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은퇴한 차동민(동메달)을 제외한 4명이 모두 무주 무대에 오른다.리우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임에도 메달을 따지 못했던 남자 58㎏급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와 68㎏급 자우아드 아찹(벨기에) 등은 무주에서 명예회복을 벼른다.남자 68㎏급 세르벳 타제굴(터키), 80㎏급 애런 쿡(몰도바) 등도 태권도 팬을 설레게 할 스타들이다.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5연패(20012009년)를 달성한 미국 태권도 명문 가문 출신의 스티븐 로페스도 남자 80㎏급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1978년생으로 우리 나이로는 마흔 살인 로페스는 1997년 홍콩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9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 태권도
  • 연합
  • 2017.06.02 23:02

북한 태권도시범단 무주 온다

북한이 오는 6월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시범단을 보내기로 결정해 남북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22일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이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2017 WTF세계선수권대회에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 참석을 정식으로 수락했다.WTF는 한국, ITF는 북한이 주도하는 태권도 종목 국제경기단체다.지난 2014년 8월 중국 난징 유수 올림픽에서 WTF 조정원 총재가 ITF 장웅 명예총재를 만나 상호 인정과 존중, 양 단체 주관대회 및 행사 교차출전, 다국적 시범단 구성 운영 등을 담은 합의의정서를 체결했다.이후 합의의정서에 따라 2015년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 북한 ITF 시범단이 시범을 보였다. ITF 시범단이 WTF가 주관한 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하지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위협과 개성공단 폐쇄에 따라 남북관계가 경색됐고, 태권도를 통한 교류도 중단됐다.WTF 조정원 총재는 지난 3일 스위스 로잔에서 ITF 리용선 총재와 장웅 명예총재를 만나 양 단체의 합의의정서를 통한 협력을 구두상으로 재확인했다. 이후 조 총재가 지난 11일 ITF 리 총재에게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초청 공문을 보냈고, 19일 리 총재가 참석하겠다고 회신했다.ITF는 공문에 임원과 시범단을 포함해 모두 34명을 보내겠다고 했으며, 한국에는 6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9일간 머물 것으로 전했다.ITF 임원과 시범단은 6월 23일 중국 북경에서 항공편을 통해 서울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WTF 조직위원회 하성용 홍보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ITF 태권도 시범단 무주 방문은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관계 정상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통일부는 이날 대북제재 국면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남북간 민간교류를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태권도
  • 이강모
  • 2017.05.23 23:02

무주서 '북한 태권공연' 열리나

교착상태에 놓였던 남북한 태권도의 교차방문 시범공연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세계태권도연맹(WTF)은 11일 조정원 WTF 총재 명의로 국제태권도연맹(ITF) 리용선 총재에게 공문을 보내 다음 달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2017 WTF 세계선수권대회에ITF 시범단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한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WTF와 북한이 주도하는 ITF의 수장이 최근 만나 양 단체 태권도시범단이 남북을 교차 방문해 시범공연을 하는 것을 포함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뒤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WTF 관계자에 따르면 조정원 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리용선 ITF 총재와 북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장웅 ITF 명예총재를 만났다.WTF와 ITF의 남북한 교차방문 시범공연 추진은 2014년 두 연맹이 맺은 합의의정서에 따른 것이다.조정원 총재와 당시 ITF 총재였던 장웅 IOC 위원은 2014년 8월 중국 난징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호 인정과 존중, 양 단체 주관 대회 및 행사 교차출전, ITF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추진,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의정서에 서명했다.이를 바탕으로 2015년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ITF 시범단이 WTF 주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시범공연을 펼친 바 있다.당시 ITF는 임원을 포함한 22명으로 시범단을 꾸렸다. 단원 17명 중에서는 북한에서 여자 3명을 포함한 13명이 왔고 러시아와 체코 출신이 2명씩 포함됐다.개회식 식후행사에서 ITF와 WTF 시범단은 차례로 20분씩 공연한 뒤 함께 무대에올라 러시아 태권도 꿈나무 100여 명을 사이에 두고 간단하게 주먹 지르기와 발차기동작을 선보였다.하지만 이후 ITF 시범단의 방한은 이뤄지지 않았다.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WTF가 그해 10월에 ITF 시범단을 서울에 초청하려고 추진했으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위협 등으로 남북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불발됐다.올해 3월 WTF는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시범단을 보내달라고 ITF에 서신을 보냈으나 아직 회신이 없다.이번에 시범단 파견을 다시 요청하는 공문을 통해 WTF는 2530명의 시범단 규모와 함께 2년 전 세계선수권대회 때와 같은 방식으로 합동 시범을 펼치자고 제안한것으로 알려졌다.조 총재는 ITF 시범단의 무주 방문이 이뤄지면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릴 ITF 세계선수권대회에 WTF 시범단을 파견하고 싶다는 의사도 재차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태권도
  • 연합
  • 2017.05.12 23:02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두달 앞으로…국제 스포츠 리더·외교사절 대거 온다

두 달 후 열리는 무주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국제 스포츠 리더와 각국 주한대사 등 국내외 귀빈들이 대거 참석한다.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IOC 위원 10여 명은 물론 각국의 주한대사 20여 명이 온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이처럼 세계 스포츠 리더들의 내한과 외교관들의 참석에 따라 오는 5월 9일 선출될 19대 대통령의 참가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대회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대회 기간 중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직위는 특히 대회를 상징하는 기념우표 4050만장을 전국 우체국에서 6월 16일 정식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조직위는 경제적 취약국가 50여 국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항공비와 체제비도 지원하기로 해 역대 가장 많은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원국의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조직위는 숙박과 관련 무주리조트와 태권도원, 인근 콘도 등을 총동원해 최대 4000명의 수용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또 입국자들이 인천공항 출입국 전용게이트를 통과하도록 하고 공항에서 무주까지 원스톱 교통서비스를 마련한다. 교통편으로는 귀빈용 승용차 30대와 단체 입국자를 위한 50여 대의 셔틀버스가 공항에 상시 대기한다. 대회가 열리는 무주 관내에서는 지역 콜택시와 읍내 셔틀버스를 운행된다.대회의 꽃인 자원봉사자도 서울대, 외국어대, 전북국제교류센터, 원광대, 원광보건대, 전주대 등이 참여해 55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통역, 보건, 항공, 경기지원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한다.태권도 신흥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 선수단을 고려해 할랄음식이 포함된 맞춤형 식단도 준비된다. 여기에 무주와 도내의 로컬푸드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 전통음식과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푸드와 스낵도 제공한다.특히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행사를 뛰어 넘어 문화축제로 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대회 기간 중에 TI플라자(체험공간), 한 스테이지(야외공연장), 태권도 유등을 설치, 운영하고 서예와 한국화 등의 전시회와 함께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으로 선수단의 눈길을 붙들 예정이다.아울러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중앙부처 차관과 각 시도 행정부지사가 참여하는 중앙지방정책협의회도 내달 2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해 전국 지자체의 참여와 협조 등을 논의한다.

  • 태권도
  • 김성중
  • 2017.04.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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