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체제 구축, 남ㆍ북이 주도할 것"
민주평통 전북지역회의(부의장 홍종길)는 15일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을 초청, 전북지역 통일정세 순회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김제를 비롯 정읍, 부안, 고창지역 기관단체장, 주요 인사 및 자문위원 등 400여명이 참석, 정 전 장관의 특강을 청취했다.정세현 전 장관은 "금번 '2007 남북정상회담은 6.15 공동선언 이후 7년간의 남북관계 성과를 토대로 그간의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한 차원 높은 미래 비전을 포괄적으로 제시했으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남북정상의 의지를 재확인 하고 이의 실천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정 전 장관은 "잘 알다시피 북핵문제는 남·북한으로만 해결될 일이 아니다"면서 "금번 남북정상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큰 기여를 했으며, 그런 의미에서 6자회담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특히 "앞으로 남북 평화체제 구축은 남북이 주도적으로 해 나 갈 것이다"면서 "종전선언을 하게 될 경우 타 지역이 아닌 남북 지역에서 하자고 서명했으며, 분단지향이 아닌 통일지향으로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소개, 참석자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정 전 장관은 "지금 우리 주변 정세는 남북의 평화체계 구축을 위해 호 조건이다"면서 "지난 7일 북쪽 태권도팀이 미국 LA에 상륙, 지역을 돌며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후꾸다 총리가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는 등 여러가지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홍종길 민주평통 전북지역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차원의 활발한 교류와 활성화를 통해 북측의 식량난 해결과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북한 동포들의 자립토대를 마련함과 동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우리가 염원하는 희망의 꽃을 활짝 피워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