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한나라당 전라북도 인선을 보면서 - 이의관
한나라당이 두번씩이나 정권쟁취의 기회를 실패한 이유는 이회창 후보 본인의 리더십과 국민에 대한 상품가치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보좌하는 측근들의 “당선이 다됐다”는 무사안일과 용병술(인사)의 사고 범위가 철처히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이 점점 닮아가고 있다. 취해있는 듯 하다. 측근 찾기에 바쁘다. 이명박 후보에게는 한국 현대사의 빛과 그늘이 그대로 녹아있는 실화다. 불우한 출생과 가난했던 어린시절 가방끈을 놓지 않고 상급학교에 대한 집념,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생활을 거쳐 말단사원에서 사장, 회장이란 샐러리맨 신화를 창조한 장본인이다. 상품가치로는 더 이상 나무랄 데가 없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란 국민의 공감대가 자리잡은 것이다. 경제대통령으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경선승리와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방문과 김정일 회담 특수효과와 관계없이 1년여전부터 지금까지 전국통계 50%를 상회하며 계속 상한가다. 한나라당과는 물과 기름 같았던 전북에서조차도 20~35%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에 전북출신 여러 인사들이 캠프나 한나라당에 줄을 대기위해 안달인 것을 보면 격세지감이 든다. 이제 모든 정당이 후보가 결정됐다.민주당 이인제, 민노당 권영길 등이다. 특히 대통합 민주당의 정동영 후보가 전북인이다. 그는 웅변가며 선동연설은 DJ 못지않다. 그는 미남이며 친화력이 최대의 무기다. 전북에서 90% 나오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한나라당 전북도당은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새로 만들어야한다. 정동영 후보는 첫연설에서 80:20을 말했다. 20%의 가진자와 못가진자 80%다. 80%의 가난하고 고달파한 서민대중을 위해서 “나 정동영은 여러분과 함께 할것이며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하자”고 했다. 20%의 가진자(부자, 기득관자, 수구, 보수)는 관심없다는 것이다.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전북의 한나라당 선대위원장 4명의 구성을 보면 20%에 다 포함됐다. 100억대가 되는 재산가 2명, 전직 국회의원이며 전북을 떠난지 10년이 넘은 오래된 인사가 둘이나 된다. 바로 이것이 수구며 보수다. 가진자의 당이라고 한다. 부자만 찾고 돈이 있어야만 선대위원장 한다는 결론이다. 지탄받기에 합당한 완성품이다.현지에서 피눈물나게 고생하면서 당을 지켜온 당협위원장의 충언(忠言)을 외면한채 밀어붙이기식 인사는 전북의 갈등과 파멸을 낳는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선대위 구성을 전면 새롭게 구성하라 양심적인 교수와 언론인, 성직자가 한나라당을 돕고 있다. 노동자, 농민, 이름없는 무명 용사가 있다.고엽제환자, 택시기사, 이?미용협회, 장애인 등 많은 단체가 노무현 정부와 등을 돌렸다. 바로 이들을 찾아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 한나라당에 던져줄 귀중한 한표 한표는 이들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5% 지지로 또다시 눈물을 흘려서는 아니 되기 때문이다./이의관(한민족통일포럼 전북도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