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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그대는 부서지고 일어서고 나는 바람앞의 등불 지키고

그대여, 그리움의 계절에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바람처럼 지나온 삶도 늘 흔들리고 너울대고 이따금 폭풍처럼 휘돌아 쳤습니다. 바람이 우리네 삶을 돌고 돌때, 순간순간 휘둘렸던 삶의 아픔들이 때로 아련하게, 때론 무덤덤하게, 날 섰던 분노까지도 용서와 화해로 추억할 만큼 세월은 약이 되었습니다. 그대와의 애틋한 그리움을 뒤로하며 나는 작은 둥지를 틀었고, 곧 알토란같은 아이를 셋이나 얻었지요. 큰아이가 열여섯이니 그 긴 세월동안, 그대의 바다와 나의 둥지에도 세파가 넘나들었습니다. 파고를 헤아릴 수 없는 파도처럼 모진세파 앞에 그대는 수없이 부서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했고, 나는 바람 앞에 등불 같은 둥지를 지키려 무던히 애를 쓰며 흔들렸지요. 가을바람에 피는 억새풀처럼 그대를 향한 그리움이 나풀거립니다. 나는 아직도 그대 생각에 늘 손전화를 열고, “어디에 있나요, 언제쯤 오시나요” 라고 염려하며 묻지요. 그리곤 언제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그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대는 내 작은 가슴 속에 그리움의 물결로 일렁이는 나의 유일한 옛 애인이자 남편이기 때문이지요. /박예분(아동문학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10 23:02

[딱따구리] 호박과실파리 유충 피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벌레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대책이 없어’ 지난주(5일) 기자는 한통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진안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라고 자신을 밝힌 이 농부는 기자에게 애벌레들이 너무 많이 나와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며 대책을 하소연했다.전화를 받은 뒤 찾은 현장에서는 눈을 뜨고는 볼 수 없는 관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지름이 50㎝가 넘는 늙은 호박이 여기저기 썩어서 나뒹굴고 있고, 멀쩡한 호박을 쪼개보니 그 속에서는 애벌레들이 득시글했다. 늙은 호박뿐 아니라 단 호박에서도 애벌레들이 발견됐다.농민들은 어느 때부터인지 호박에서 벌레들이 나와 전체 재배면적의 절반 이상을 버려야 할 판이라며 울상을 지었다.취재를 진행하면서 이 애벌레들이 호박과실파리의 유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1974년 전남 광양군 백양산에서 처음 채집된 호박과실파리는 이후 줄곧 우리나라의 산간지역의 박과류 식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피해를 줘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놀라운 것은 이 파리가 30년을 넘게 피해를 줘 왔는데도 농민들은 파리가 꽃에 알을 낳고 그것들이 열매에 들어가 부화한다고 알고 있다는 점이다. 호박과실파리는 꽃에 알을 낳지 않고 어린호박의 몸통에 직접 알을 낳는다.더욱이 수십 년간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직까지 한 가지도 없다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가 과연 선진국이라 말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농진청은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했지만 실험실에서 배양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전북대에서 실험실 대량 배양에 성공해 곧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외국의 경우 벌써 호박과실파리와 유사한 과실파리에 대한 방제 책들을 내놓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지역일반
  • 박영민
  • 2007.10.10 23:02

[열린마당] 군산의료원 되살린 공로 인정해야 - 이상복

최근 전라북도가 군산의료원 운영을 공모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도 당국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선정 절차에 따라 의료원의 위탁운영자가 선정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9년간 군산의료원을 운영해온 원광학원의 노력과 성과를 폄하하고 경영부실과 공공성 부재를 지적하며 일부 근거 없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 9년 전 위·수탁 당시 원광학원이 80억에 달하는 부채와 퇴직금 누진제 철폐에 따른 중간 정산금 35억을 떠안았고, 지곡동 의료원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고정부채 100억 원이 발생했다. 이런 정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경영부실을 말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위·수탁 9년 동안 경영난에 빠져 있던 군산의료원을 되살려 놓은 원광학원의 공로는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군산의료원은 원광학원이 위 ? 수탁한 이후 매년 평균 15%의 진료수입과 12.5%의 환자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병동 신축과 더불어 병원시설 개선과 최신 의료장비 도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탁 전인 98년 의료기관 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군산의료원을 수탁 6년 만에 전국 5위에 올려놓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수탁운영의 성과는 충분히 인정돼야 마땅하다. 병동 신축과 의료장비 확충으로 가져온 효과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고정부채 등을 부각시켜 군산시민의 눈과 귀를 어둡게 하는 일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진정한 공공의료는 단지 공기관에서 제공되는 의료가 아니라, 차상위 계층과 영세 환자에 대한 폭 넓은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간 군산의료원은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진료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전체 진료환자 중 20~30%정도가 의료급여 환자들이다. 이는 도내는 물론 전국 최고 수준의 진료 실적이다. 이처럼 공공의료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의료원의 전라북도 직영을 주장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발상이다. 지난 9년간 원광대학병원은 군산의료원이 한·양방 협진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군산의료원은 전국 36개 의료원 중에서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 전임교원 18명이 진료하고 있는 유일한 의료원이다. 경상대학병원과 위?수탁 하고 있는 마산의료원의 경우 파견된 전임교원이 병원장 1명에 불과하다. 이를 보아도 군산의료원이 군산시민을 위해 진료의 질과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지역 의료서비스의 공공성 확대와 의료서비스의 선진화 도모를 위한 이성적이고 건전한 논의가 필요한 때다. 이러한 논의가 뒷받침 될 때 군산시민들이 원하는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은 이뤄질 것이다. /이상복(원광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10 23:02

[세상만사] 鄭 때문에 속앓이 하는 도민들 - 백성일

전북 도민들은 대선을 앞두고 심드렁한 눈치다.DJ와 노무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한나라당 이명박전서울시장이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후보가 경선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잘했던 못했던지 간에 정후보가 이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정후보에 대한 지지는 높다.경선 참여인단 수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정후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 최다 득표로 정계에 화려하게 입문할 정도로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하지만 정계 입문 때 도움 준 권노갑씨한테 비수를 꽂고 정풍운동을 벌인 것과 그간 당의장을 두번이나 역임하면서 그가 도민들에게 보여준 정치 역정이 애증을 갖게 하고 있다.소석 이후 큰 정치인을 갖지 못했던 전북 사람들로서는 정동영한테 기대를 걸었다.열린우리당 당의장을 역임할때나 그가 통일부 장관을 할때만 해도 그에 대한 지지는 높았다. 모처럼만에 낙후된 전북을 견인해 낼 수있는 인물로 믿었다.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수 밖에 없다.한국 정치 상황으로 볼때 너무 지역 일에만 매몰되면 전국적인 큰 인물로 커 나가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정치인에 대한 견제와 음해도 커 갈수록 그만큼 심해지기 때문이다.이같은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정동영은 거의 지역 일에 한발 빼는 모습이었다.이 때문에 커 가기를 바랬던 상당수 도민들도 정동영이 지역 일에 등한시 한게 아니냐며 반감을 가졌다. 새만금사업에 도민들이 그렇게 목메고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과 김제공항을 건설해 달라고 아우성 칠때도 정동영은 별반 관심을 갖지 않았다.워낙 여론이 악화되자 나중에 관심을 갖는 발언을 쏟아 내기도 했지만 도민들의 기대에는 못미쳤다.사실 전북 도민들은 지난 DJ와 노무현 정권때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컸다.정치적으로 커가던 정동영한테도 자연히 기대를 걸었다.하지만 도민들은 두 정권에서 호남에 대한 배려가 광주 전남으로만 고스란히 돌아가고 전북으로 오는게 없다며 강한 불만을 가졌다. 결국 노정권의 전북 홀대가 한나라당 지지로 돌아서는 단초를 제공했다.한나라당에 관심 조차 없던 상당수 도민들도 노정권의 실정과 노정권이 전북에 해준게 없지 않으냐며 등 돌리고 말았다.상당수 도민들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고 있다.두 정권에 대해 실망이 커 또다시 바보 짓을 하지 않아야 겠다는 쪽과 그래도 어쩔 수 있느냐며 미워도 다시한번을 노래하는 쪽으로 나뉘고 있다. 아무튼 정치적 기로에 선 정후보를 신당 경선에서 밀어 줘도 전북 도민들은 고민거리다.대선 판도가 계속해서 이명박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 가고 있는 상황에서 예전처럼 전북에서 지역정서에 의존한 선거로 흘러가면 자칫 전북은 고립무원 상태로 빠질 수 있다.노무현을 찍었던 상당수 지지자가 지금도 손가락을 끊고 싶다고 할 정도로 반감을 갖고 있다면 전북의 정치 지형은 바뀔 수 있다.그렇지 않고 미워도 다시한번이나 불러댄다면 전북은 지역감정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이래저래 전북 사람들은 미우나 고우나 정동영 때문에 속앓이를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10 23:02

[오목대] 핑크리본 캠페인

유방암이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다.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1996년 3801명으로 집계된 유방암환자는 2004년 9668명으로 늘어났다.8년 사이 2.5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1996년 여성인구 10만명당 유방암 환자수는 16.7명 이었지만 1998년 20.3명 2000년 23.0명 2002년 31.9명으로 높아지다가 2004년에는 40.5명으로 늘어났다.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북미나 유럽 같은 서구와 다른 특징이 나타난다.유방암 환자를 볼때 미국에서는 50대가 다수인 반면 우리나라는 40대가 다수를 차지한다.최근에는 20∼30대 미혼여성에게도 유방암이 발병한다. 유방암 환자는 미국과 유럽과 같은 선진국일수록 많다.최근 일본을 비롯 싱가포르나 우리나라처럼 경제성장을 이룬 아시아 국가에서 유방암 발병율이 급증하고 있다.그만큼 고지방,고칼로리로 상징되는 서구화된 식습관 과 비만이 유방암을 일으키는데 영향를 끼친다는 것이다.유방암을 일으키는 또다른 이유로는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출산율 저하와 모유 수유 감소 등을 들고 있다. 서울대 의대 노동영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12가지 예방법을 제시했다.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억제하라.지방을 바꾸라.좋은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라.인슐린을 낮추라.글루코스의 과도섭취를 피하라.섬유질을 증가 시켜라.산소활성기의 생성을 줄여라.화학적 에스트로겐을 피하라.체지방을 줄여라.알코올을 제한하라.비타민 D섭취를 늘려라.운동을 늘려라고 충고했다.사랑하는 사람에게 눈물 고이는 일이 없도록 자가 진단을 생활화해야 한다. 미국에서 1992년 시작된 ‘핑크 리본 캠페인’이 국내서도 매년 10월에 펼쳐진다.유방암 예방 캠페인인 핑크불빛 밝히기는 매년 10월 에펠탑,피사의 사탑,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등 세계 100여개 도시의 상징건축물에서 핑크 불빛을 밝히며 유방암 예방의식을 높히는 캠페인이다.국내서도 2003년부터 서울 타워에서 실시됐으며 지방에선 대구 두류 타워에서 오늘 처음으로 열린다.원래 핑크 리본은 가슴을 조이는 코르셋 대신 실크 손수건 2장과 핑크 리본으로 앞 가슴을 감싼 ‘핑크 리본 브라’에서 유래됐다.중국도 지난 2003년부터 이 행사에 동참했는데 중국에서는 핑크 리본을 분홍사대로 부르고 있다.전북에서도 이 캠페인을 하면 어떨까.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10 23:02

"경제의 주인은 시민이다" 시민경제아카데미

전북일보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함께 여는 제2기 시민경제아카데미가 오는 24일부터 열린다.시민경제아카데미는 올해 초 1기가 열린데 이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경제문제에 대한 전문가의 통쾌한 해설과 시민의 참여가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아카데미는 성균관대 김태동 교수의 ‘부동산공화국에서 살아남기’,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의 ‘경제의 주인은 시민이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의 ‘지방언론과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 8차례의 강좌와 이흥재 문화코디네이터의 ‘잘 늙은 절, 화암사를 찾아’를 주제로 한 문화강좌로 모두 9강좌로 구성됐으며 다음달 15일까지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다.1기 시민경제아카데미가 지역 내 대형마트 문제를 주로 다뤄 조만간 시민경제감시단이 탄생하는 등 일정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에 따라 2기 아카데미는 지역 내 부동산 문제와 지역경제 활로 모색에 주안점을 뒀다.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이창엽 시민감시국장은 “대규모 건설공사 등 토목건설 기반이 아닌 지역경제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활로 모색에 중점을 뒀다”며 “최근 도내에도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는 반면 지역의 건설업체는 잇달아 도산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시민들과 함께 답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기 시민경제아카데미의 참가비는 2만원(시민단체회원·학생은 1만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전화 232-7119)로 하면 된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7.10.09 23:02

[오목대] 비보이(B­­­­―boy)

머리를 땅에 박고 몸을 뱅뱅 돌리며, 한 손으로 물구나무를 서서 점프를 하는 청소년들의 춤을 바라보는 기성세대들의 눈은 저절로 찌푸려진다. 그저 불량한 청소년들의 놀이 정도로 치부되던 브레이크 댄스가 청소년 길거리 문화수준을 뛰어넘어 대중문화 콘텐츠의 핵심으로 자라잡아 가고 있다. 브레이크 댄스는 1970∼80년대 미국 뉴욕 슬럼가에서 형성된 힙합문화에 바탕을 둔 댄스중 가장 격렬한 춤이다. 비보이(B­­­­―boy)는 브레이크 댄스를 전문적으로 추는 남자를 말한다. 한국 비보이의 저변은 2000년들어 급속히 넓어지면서 실력 또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 비보이들은 세계 브레이크 댄스의 각종 기술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그간의 국제대회 입상 실력이 말해준다. 한국의 비보이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인 독일의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에서 2001년 베스트상을 받으며 신고를 한 뒤, 2002년, 2004년, 2005년 각각 다른 팀이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6년에는 난공불락으로 알려진 미국에서 현지 팀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미국·프랑스·캐나다 대회를 석권하는등 한국 비보이들의 독무대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비보이 세계대회의 한국 대표 선발전은 양궁이나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방불케할 정도다. 이처럼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비보이가 바로 전북과 깊은 인연이 있다. 지난 2005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 대회에서 우승해 코리아 열풍을 일으킨 ‘라스트 포 원(Last for one)’의 구성원들이 전주 출신들인 것이다. 최근 전주시가 ‘라스트 포 원’의 활약을 기념하기 위해 덕진구 오거리(6호 문화광장)에 조성하고 있는 비보이 전용 공연장의 명칭을 ‘라스트 포 원’으로 정한데 이어 오는 14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2007 비보이 그랑프리 배틀’을 개최하기로 하는등 전주를 비보이 메카로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천년고도의 전통문화에 신세대 문화 콘테츠의 상징인 비보이를 접목해 전통과 젊음이 함께 숨쉬는 도시로 가꾸기 위한 시책의 일환이다. 지금 전주의 구도심은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같은 구도심에 젊음의 역동성을 불어넣는 것은 잘한 일이다. 비보이 공연장이 전주문화를 알리는 또 다른 명소로 태어나길 기대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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