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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독자위원회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지난해 11월 29일 열린 13차 정기회의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수용, 지면에 반영했습니다.△지역사회 숨은 봉사자를 적극 발굴해 보도해 달라는 제안에 대해 ‘당신이 행복한 사회 만듭니다’라는 연재물을 기획,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인물들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시원스런 1면 편집주문과 관련해서는 지면 인덱스 도입과 함께 기사게재 건수를 3∼4건으로 줄여 편집하고 있습니다.△여성취업 문제를 비롯해 지역사회 여성들의 활동상에 대한 기사의 비중을 높여달라는 주문과 관련해서는 여성객원기자들을 위촉, 매주 1개면을 할애해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사회상을 심층 보도하고 있습니다.△독자투고자 및 원고의 선별게재 요구에 대해선 특정인 중복게재를 최대한 줄이고 사회적 지탄대상인 인사의 글은 게재하지 않고 있습니다.△도의회나 시·군 의회 등 지방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보도를 확대해 달라는 주문에 대해서는 종합판 대신 지역판에 지방의회 중계석을 신설해 임시회 등이 열릴 때마다 지상중계하고 있습니다.△지역의 누락기사 및 발로 뛰는 기사를 주문한 것과 관련해 지역주재 기자들에게 지역사건과 보도에 있어 누수가 없도록 강력 지시했습니다.△익산 여약사 사건 등의 지역 현안사건은 그때 그때 기획을 통해 심층 분석, 보도하고 있습니다.△ 제목과 기사의 오탈자 문제는 일선 기자 및 데스크들에게 기사작성과 신문제작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보도내용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여나가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7.04.19 23:02

"혐오시설 보도 주민의식 전환 초점을" 전북일보 독자위원회

제3기 전북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김광호)는 18일 오후 본사 7층 회의실에서 제14차 정기회의를 열고 보도편집과 관련된 지적에서부터 대형 기획물 아이디어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이날 회의에는 전북일보 김남곤 사장과 박인환 주필, 한제욱 총무국장, 최동성 편집국장, 백성일 판매광고국장, 박대홍 제작국장과 독자위원회의 김광호 위원장, 고희숙 총무, 임예민·김채숙·계정희·조혜자·고재훈·김정기·신영자·손동규·박용희·김학관 위원 등 12명의 위원이 참석했다.또한 전체 21명의 위원중 새로 위촉된 박용희(장수·라이온스클럽 무진장지역 부총재), 손동규(진안·진안농협 이사) 신영자(군산·아미산업 회장), 양해건(김제·한빛건설 대표), 정창환(정읍·정읍우체국장)위원 등 5명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김남곤 사장은 도내 언론사의 난립현상을 지적하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지가 고민이지만 ‘난관을 뚫고 나갈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기자는 물론 간부들이 혼신을 다해 뛰고 있다”면서 “그 뒤에는 전북일보의 발전을 걱정해주시는 독자위원들이 계시기에 큰 힘이 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독자위원들의 지적 및 제안사항을 요약한다.△고재훈 위원(남원):전북일보가 여성객원기자를 위촉한 것은 시대흐름에 잘 부응한 것 같다. 현재 각 지역별로는 새로운 단체가 많이 생기고, 단체별 회장의 교체가 자주 이뤄지고 있는 만큼 변동사항을 빠짐없이 보도해 줬으면 한다. 이는 경영과도 무관하지 않은 사항이다. △계정희 위원(남원):한·미 FTA를 비롯해 새만금사업 등의 지역 현안사업을 단편적으로 보도하기 보다는 정부의 입장과 전북도의 입장, 도민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기획 보도하고 대안을 제시해주는 편집을 요구하고 싶다. 독자의 애로 및 요구사항을 보듬어 주는 편집이 필요하다.△김정기 위원(익산):신문사가 많다 보니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도 하지 않은채 보도되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내용이 똑같은 경우도 있다.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니지만 동일한 자료가 제공되더라도 전북일보만큼은 다시한번 확인하고 보도해 주길 바란다. △신영자 위원(군산):IMF외환위기 이후 10년이 지났다. 따라서 10년전과 비교해 IMF당시와 지금의 경제가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등 경제흐름을 알 수 있는 심층적인 보도를 건의해 본다.△김학관 위원(임실):의회와 관련된 기사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그러나 가끔씩 중요한 내용이 편집 과정에서 잘린 채 보도되는 경우가 있어 아쉽다.△조혜자 위원(김제):폐기물처리장, 화장터 등의 혐오시설에 대한 님비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 이들 시설들이 깔끔하게 시설되어 서로 유치하려고 한다. 주민의식 전환에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손동규 위원(진안):예전에는 전북일보면 알아줬다. 지금은 11개 지역신문 기자들이 동일하게 취급되고 있다. 시원하게 속을 긁어주는 역할이 있어야 되는데, 소지역이다 보니 기자들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 기자들이 똑같은 기자가 된다. 이전의 자부심이 필요하다. △김채숙 위원(익산):주변의 구독자들로부터 전북일보 월요일자에 게재되는 복권기사와 관련한 주문을 많이 듣는다. 당첨번호만 나오는데 당첨금을 게재해 달라는 요구이다.△임예민 위원(순창):이장단 회의에서 ‘이장님 힘내세요’라는 코너 때문에 힘이 난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사건·사고소식이 느리지 않느냐는 것이다. 더불어 남성 객원기자의 위촉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희숙 위원(전주):1면에서의 지면 인덱스로 인해 세련된 느낌이 들었다. 또한 4월 6일자 템포에서 다룬 진안 가로수길은 봄이 전달되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더불어 3월 19일 ‘긴급상담 129콜센터 시민들 이용 큰 불편’ 제하의 기사는 제대로 지적해 줬다. 그러나 기사내용중 ‘129상담요청을 할때 전화비용을 수신자 부담을 돌리는...’내용중 ‘수신자 부담으로 돌린다’는 것은 잘못된 내용인 것 같다.더불어 막걸리 골목의 풍경을 다뤘던 보도에서 ‘막가는 막걸리 골목’이라는 제목은 전주시의 ‘막프로젝트’와 연계해 ‘막 프로젝트의 기대에 못미치는 막걸리 골목’으로 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있다.더불어 제안을 하나 하겠다. 요즘 서민들은 부유층과는 달리 신문기사의 사설을 오려서 활용하고 있다. 어른들의 시각에서 쓴 사설을 보고 학생들이 연습하는 것을 보니 다소 안타까웠다.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중에서 잘 쓰는 글을 선발해 게재하는 방법을 모색하면 좋을 것 같다.△박용희 위원(장수)=독자위원회 설립취지에 따라 공정하고 올바른 보도를 위해 독자와 신문사간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김광호 위원장=요즘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그에 맞춰 기자들은 사회변화상을 민감하게 끄집어 내야된다. 과거 무관의 제왕이라는 의식에서 탈피, 한발 더 뛰어야 한다. 그래서 예술이 갈수록 대중속으로 파고드는 것처럼 보도도 일반인들과 가까워져야 한다.더불어 찬반양론이 극명한 한미 FTA처럼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대비된 사안에 대해서는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를 알려주는 심층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 지역일반
  • 김준호
  • 2007.04.19 23:02

[오목대] 이공계(理工系) 기피

지난 2월 국내 이공계분야 명문 대학의 하나인 포스텍(옛 포항공대)의 올 수석졸업자가 의대로 진로를 바꾼 것은 우리사회의 심각한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당사자는 “이공계에선 박사학위를 따도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했다”며 이공계위기의 원인에 대해 “비전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잇달아 발표된 조사결과도 충격적이다. 서울대등 국내 5개대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9.1%가 전공을 바꿀 계획이거나 바꿀 생각을 했다고 응답했다. 또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4년제 일반대학및 전문대학 공학·자연계열 입학생 수가 1999년 28만3천여명에서 지난해 20만7천여명으로 26.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산업사회로 진입하던 1960∼70년대 이과 학생들의 최고 지망대학은 서울대 공대 였다. 우수한 인재들이 졸업후 자부심을 갖고 연구에 몰두한 결과 지금 우리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IT ·조선강국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현실은 어떠한가. 의사·변호사등 자유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 사회적 지위 약화, 고용불안등이 기술인력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노력에 비해 보상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공계 기피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과학기술 인력의 수급난으로 이어져 연구개발 위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국가생존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상황으로 치닫게될 우려가 있다. 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IT 인프라를 갖추고 새로운 도약을 하려는 우리 입장에서 인재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더 더욱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게 돨 것이다. 현재 이공계 위기에 대한 진단은 이미 나와있는 상황이다. 대안 마련과 실천이 필요한 것이다.물론 그동안 정부가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금의 여러 정황은 정부 대책등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오늘의 이공계 현실을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 정부는 이공계 대학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과 함께 기술인력 우대 사회풍토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더 늦기전에 성숙한 안목과 지혜를 모아 국가의 생존전략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4.19 23:02

[명상칼럼] 베품과 삼륜청정(三輪淸淨) - 승천

불교인들이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살행(육바라밀)을 실천하여야하는데 보살행 가운데에서 으뜸은 바로 보시바라밀이다.아낌없이 베풀고 또 베푸는 일,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음은 물론이요 베풀어주었다는 생각조차도 갖지 않고 베푸는(無住相布施) 것을 참다운 보시라고 하는 것이다.그리고 보시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가 재물보시요 두 번째가 법보시요, 세 번째가 무외보시인데 재보시란 재물을 베풀어주는 일이요, 법보시(法布施)란 진리의 삶을 일깨워 주는 여러 가지 일들을 통틀어 법보시라고 하며 무외보시(無畏施)란 마음속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일들, 다시 말하자면 격려해 주고 위로해주고 불안에 떨고 있는 이웃과 함께 있어주는 일들이 바로 무외보시인 것이다.그런데 보시 가운데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은 법보시이다.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자생력을 갖도록 교육시키는 일이 진정한 의미의 사회복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생각, 전도된 가치관을 일깨워주고 올바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일깨워 주는 일들이 지금 바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인지도 모른다.그동안 우리도가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도민운동 가운데 나눔, 지킴, 돋움의 논리가 바로 부처님의 핵심적인 가르침인 삼학이라든가 육바라밀, 보시바라밀 등에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부처님의 무량한 지혜와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함은 물론이요, 우리 모두와 항상 하고 있음을 거듭 거듭 확인해 볼 수 있었다.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만 뒤돌아 바라보아도 얼마나 인색하고 이기적으로 살아왔는지 부끄러울 따름이다. 아무런 명분도 없을 때 아낌없이 베풀 수 있었던 마음의 여유가 조금도 없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부끄럽다.그런데 이처럼 하기조차 힘든 재물보시(財布施)를 하는 일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어야 한다. 이를 삼륜청정(三輪淸淨)이라고 하는데 주는 사람이 청정하여야 하고 받는 사람이 청정하여야 하며 주고받는 물건 모두가 청정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사실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는 것도 중요하다. 도덕성에 전혀 문제가 없이 돈을 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업자가 되어야 한다.베풀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있는 가진 자 일수록 소흘하게 해서는 안 될 일이 바로 이웃들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계층에 대하여 심도 깊게 배려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즈음 흔히 쓰는 말 가운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함은 물론이요 그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함께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양극화의 내용을 살펴보면 보수와 진보라는 사상적인 부분도 있지만 오랫동안 고질병처럼 앓고 있는 지연, 학연 그리고 물질적인 것들을 비롯하여 이미 잠재하고 있었던 양극화의 불씨들이 좀 더 구체화 되었을 뿐이다. 스스로 인색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착하고 순하게 마음 쓰는(善用其心) 사람들이 사는 세상, 부처님 나라를 만드는 일에 열성을 다하다 보면 모든 시련과 아픔, 양극화의 모순쯤은 능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진정으로 나눔과 배품을 수행하고 삼륜청정의 지순한 사회적 정의를 구현하는 시민들이 되어주기 바란다. /승천(일광사 주지. 전주교도소 불교 교정위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4.19 23:02

김제시민 '통일사료 25톤' 北에 전달

김제시민들의 정성이 모아진 통일사료가 18일 북으로 전달됐다.이날 북측에 전달된 통일사료는 민주평통 김제시협의회(회장 송승영)가 지난해 지평선축제 기간 중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마련한 것으로, 총 25톤(1000만원 상당)의 사료를 북쪽에 전달했다.이건식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 일행(34명)은 18일 통일사료 25톤을 싣고 북으로 건너가 온정리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으며, 19일에는 북쪽 명승지관광총회사 고위급 인사 등 관계자들과 남·북 당국자 회담을 가졌다.남·북 관계자들은 이날 회담에서 선진 농업기술 전수와 공동경작에 대해 중점 논의했으며, 금강산 관광특구 내에서 김제쌀을 홍보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시는 그간 지속적인 남·북교류를 통해 북측과 상당한 신뢰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향후 농업과 경제, 문화 등 전반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한편 김제시는 지난 2005년 부터 대북협력을 위해 총4회에 걸쳐 3억3000만원 상당의 보리·쌀 등 식량을 지원해 왔으며, 이번 사료지원은 북측에서 식량난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축사료의 지원을 요청하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지역일반
  • 최대우
  • 2007.04.19 23:02

[시론]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 양병우

4월22일은 제52회 정보통신의날로 , 1884년(고종21) 우정총국이 설치되어 종내 역참제 (驛站制)에서 탈피하여 근대적 통신 제도가 시작된지 123년이 되는 날이다. 조선정부는 처음으로 일본,영국,홍콩등 외국과 우편물교환 협정을 체결하고 1884년 11월 18일 역사적인 근대적 우편제도의 사무를 개시하였으며, 이때 서울의 총국과 인천의 분국이 제1차로 개국하였다.그러나 동년 12월 4일 대한제국의 운명을 바꿔놓는 역사적 사건인 갑신정변이 우정총국 청사의 개업을 알리기 위한 축하연에서 일어났고 그 바람에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인 우정총국은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사라지는 기구한 운명을 맞았다.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끝나면서 고종은 우정총국을 12월 8일 폐쇄하였으며, 1895년 우체사(郵遞司)가 설치될 때까지 10여 년 동안 다시 구제(舊制)인 역참에 의한 통신 방법이 계속되었다.갑신정변으로 우정총국이 없어졌다, 갑오개혁으로 인해 1895년 6월 1일부터 한성과 인천 등 8개소에 농상공부 대신의 관리에 속하는 우체사를 설치해 근대적 우편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전북 에서는 첫 번째, 전국에서는 아홉 번째로 탄생한 전주우체국은 1896년 2월16일 이후 111년 동안 주민과 함께 해온 살아있는 우정역사(郵政歷史)이다, 이는 단순히 세월의 흐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속에서 정성과 땀방울이 빛을 발하고 존재가치를 확인하는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돌이켜보면 호남지역에는 전라남북도 도정(道政)업무를 관장하는 전라감영이 전주에 있었으며 1884년 우정총국이 설치된 이래 전주에 우체사(郵遞司)가 개국됨으로써 우리고장이 호남지역의 중심지였음을 잘 입증하고 있다.오늘 전주우체국의 역사성과 출발점을 기념하며 한국 우정의 역사와 전통의 맥박을 재조명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자랑스러운 전주우체국을 일궈가는 지혜를 구하고자 전주우체국 111년의 역사를 돌아보게 되었다.우정(郵政)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민의 가교이자 국가의 혈관으로서 국가의 숨을 고르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현재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경쟁이 세계사적 흐름이다. 전주우체국이 1세기가 넘는 장구한 시간동안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해왔지만 최근 세계경제를 바라볼 때 다국적기업의 국내진출 한 칠레, 한미 FTA 체결 등 국내기업을 둘러싼 정세 및 경제 환경은 커다란 위기의식과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에 우체국도 민간기업에 못지않은 경영혁신의 내실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봉사와 투철한 사명감 및 효과적인 기업전략이 필요하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바 있듯이 우정분야에서도 주민에게 사랑받는 우체국이 될 수 있도록 가일층 분발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더욱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제 우정가족은 21세기 정보통신분야를 이끌어갈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우정사업의 혁신을 통한 자립기반구축과 동시에 지역 주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제52회 정보통신의날을 맞이하여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주민의 행복을 추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사회적 책임과 우정역사의 새 지평을 열어 기는데 최선을 다함은 물론 전북우정의 위상과 역사를 한번쯤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양병우(전주우체국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4.19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40년 가까이 하지 못했던말 이제사 사랑한다는말 전한다

S야, 넌 내게 와서 비가 되고 눈이 되고, 넌 내게 와서 꽃으로 피고 지고, 외로움이 되고 행복이 되고, 넌 내게 와서 술이 되고 노래가 되었지 모든 게 다 네게서 비롯되었으니 넌 내게 와서 시가 되었다. 그 옛길을 가봐요, 보리물결 저만큼 얼핏 서 있는 찔레꽃 환한 사람아, 널 스쳐온 향기에 꽃물 드는 그리움, 만남이 아픔이던 게 사랑이었나 전생에 예정된 인연이라 그리움의 밑그림뿐 우리에게 남은 건 아무 것도 없다. 기다림의 약속도 없는 비어 있는 길 어디까지 가지고 갈 이름 하나 나의 시속에 아프게 묻었다. 세월의 바람에 흩뿌린 시는 산에 들에 꽃으로 피고 지고 하늘에 올라 지울 수 없는 별이 되었다. 돌아보면 한순간의 바람인 걸 너의 해안을 떠돌던 옛 생각의 길섶마다 빛바랜 세월이 널린다. 이 세상에 태어나 너를 사랑하고 후회 없이 지는 잎새라 내 그림자 하나 강물에 떨어뜨리고 구름이듯 산을 넘으면 그만인 걸 나 여기 왜 머뭇거리는지 모르겠다. “왜 사느냐고 누가 묻거든 못 다한 사랑 때문이라고” 대답을 하겠다는 노랫말이 있지 그래, 우리 모두 사랑하기 위해 살아가는지도 모르지. 그렇게 흔한 사랑한다는 말, 그런데 그런데 40년 가까이 하지 못했던 말, 이제사 사랑한다는 말 전한다. 이 엽서가 닫힌 네 창가에 퇴색한 잎새로 낙화가 될지라도……. 꿈처럼 걷던 언덕길엔 아름다운 옛이야기들이 자잘한 풀꽃으로 피어 있겠지. 또 하나 봄날은 간다. S야 보고 싶다./허호석(시인)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4.19 23:02

[딱따구리] 위기론과 무적함대의 침몰

이건희 삼성회장이 얼마전 제기한 위기론(=심각하다)이 장안의 화제가 된 바 있다.삼성전자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고 매년 천문학적 액수의 순익을 내는 재벌 총수가 괜한 엄살을 부리는게 아니냐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위기론이야말로 오늘의 삼성을 있게한 정신적 뿌리가 됐다며 “잘될때 더 철저히 앞날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했다.충북, 강원조차 전북을 추월하는 오늘의 현실을 보면 왜 전북이 오래전에 위기론을 인식치 못했나 후회 막급이다.산업화 초기만 해도 전북은 한반도의 중심이자 복된 땅이었다.남들이 굶주릴때 전북은 기름진 쌀이 넘쳐나는 고장이었다.하지만 그때 현실에 안주한 채 미래에 대한 고민을 적게한 대가는 고스란히 전북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정권유지를 위한 의도적 지역차별 정책이 있었다 하지만 그 여건에서나마 최선을 다했는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는가 반추해야 한다.이런점에서 18일 전북개발공사가 발표한 전주장동유통단지 임대아파트 건설공사 책임감리용역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도내업체를 돕기위해 가산점을 주고, 공동도급을 의무화 했지만 낙찰은 경쟁력을 갖춘 외지업체에 돌아갔다.기초금액 17억 남짓한 일개 용역의 의미를 너무 확대할 필요는 없다.하지만 도내 업체들이 오랜기간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하고 지역 가산점에 연연하는 동안 이젠 뿌리조차 흔들리고 있음을 이번 사례에서 발견한다.한때 세계를 제패했던 에스파냐가 침몰된 아르마다(ARMARDA· 무적함대)를 부둥켜 안고 통곡한 것은 위기를 애써 외면하면서 현실에 안주한 결과임을 기억하자.

  • 지역일반
  • 위병기
  • 2007.04.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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