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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방송인 박수홍씨 군산세무서 1일 근무

인기 방송인 박수홍씨(37)가 5일 군산세무서 명예납세자보호담당관이 됐다. 박씨는 군산세무서가 제41회 ‘납세자의 날’(3월3일)을 기념해 이날 오전 마련한 납세자의 날 행사에 직접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세금의 중요성을 알리고 명예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민원인들을 맞았다.국세청은 이날 유명 연예인 27명을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 세무서의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했으며, 박씨는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이날 군산세무서 명예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위촉돼 군산을 방문했다. 개인적 친분으로 호형호제하는 이석봉 군산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44)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바쁜 일정속에서도 군산을 찾은 것.국세청 명예홍보대사이기도 한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군산세무서 회의실에서 행사에 초청받은 군산 소룡초 6학년 학생 34명에게 20여분 동안 세금의 역할을 설명했다. 박씨는 “인도에 가보니 어린이들이 가난과 싸우며 어렵게 살고 있더라”며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있다”고 세금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렸다. 교육에 이어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기념촬영까지 하는 친절을 보여줬다.박씨는 이어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을 방문한 민원인들을 맞아 세금과 관련한 상담을 나누는 등 ‘1일 명예납세자보호담당관’ 역할을 수행했다.“방송 촬영을 위해 군산에 몇 번 와본 적이 있다”는 박씨는 “새만금과 산업단지 등을 보며 발전하고 있는 군산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을 하는 방송인이 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항상 간직하고 있으며, 초청해주면 군산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준오 군산세무서장은 “성실한 방송인으로 소문난 박수홍씨가 1일 명예납세자보호담당관 역할을 친절하고 성심껏 수행해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세정 추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강인석
  • 2007.03.06 23:02

[오목대] 꽃샘추위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로 따져서 오늘이 경칩(驚蟄)이다. 우수(雨水)를 지나고 춘분(春分)을 앞둔 절기에 해당한다. 이 무렵에 얼음이 풀리고 우레가 우는 비에 놀라 땅속의 벌레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린다고들 한다. 하지만 어제 오늘의 날씨는 경칩답지 못하다. 전국적으로 초속 5∼10m의 강풍이 불면서 대관령과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화 14.8도, 영하 6.1도에 머물렀으니 말이다. 우리 전북지역에서도 싸락눈이 내리는 등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면서 어제 낮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를 보였다.우리는 흔히 이런 기복 있는 날씨를 두고 ‘꽃샘추위’라고들 한다. 사전적인 정의를 보면 ‘이른 봄철 포근해지던 날씨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 꽃봉오리를 움츠러들게 하는 추위’라 되어 있고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듯한 추위라 하여 꽃샘추위라 하였으며, 봄철에 있는 특이한 현상(特異日)에 해당된다’고 한다. 겨우내 자리하였던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봄 날씨가 진행되다가 다시 고기압이 확장되기 때문이다.이런 꽃샘추위는 한 차례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 3월 말경 그리고 4월 중에 심지어는 5월에도 이런 추위는 찾아온다.이런 추위를 체험하면서 연상되는 우스갯소리가 생각난다. 어느 취객(醉客)이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복잡한 시내 도로를 지나면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써서 겨우 복잡한 차량들 사이를 빠져 나오는데 성공하였다. 그래서 이제는 좀 맘 놓고 가려니 했는데 갑자기 아스팔트가 수직으로 일어서더란다. 결국 그 취객은 벌떡 일어선 아스팔트길과 충돌하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취객의 입장에서야 아스팔트길이 일어선 것이겠지만 제삼자가 봤을 때는 ‘그냥 넘어진 것’에 불과하다. 다만 그렇게 넘어진 이유가 다를 뿐이다.꽃샘추위가 온 것을 두고도 생각해 보면 형편에 따라서 그 해석이 가지각색일 것이다. 이런 꽃색추위를 비관적으로 보면 아마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으로 표현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일상적인 수준에서 생각하자면 따스한 봄기운으로 늘어지기 쉬운 일상에 다시 한번 자극을 주어 봄맞이에 별탈이 없도록 하는 데 있지 않나 싶다. 우리 일상에도 완급(緩急)과 장단(長短)이 있어야 좋은 법이니 이즈음에서 한 박자 쉬었다 가는 것도 지혜가 아닐까.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06 23:02

[딱따구리] 가시밭길 걷는 무주군민들

국회법사위원회 제2소위원회가 열린 5일, 무주군민들이 관광버스로 서울 한나라당 당사 방문 길에 올랐다. 홍낙표 무주군수를 비롯한 무주군의회 이해연 의장과 의원, 무주군 태권도공원 지원육성 추진위 회원들과 사회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군민들의 여망을 담아 태권도공원 특별법의 조기제정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지난달 27일 통과될 것으로 기대했던 태권도특별법이 국회법사위에서 '추후재론' 안건으로 의결돼 연기되면서 무주군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무주군과 전북만의 지역사업이 아닌 182개국 6000만 태권도인들과의 신의와 국익이 달린 국책사업임에도 특정 지역의 사업과 연계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태권도공원 특별법과 경주 세계역사문화도시조성 관련법과 연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태권도공원 특별법은 공원조성과정에서 산지관리법 등 관련 법령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재원확보의 근거를 마련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국기인 태권도를 전 세계문화브랜드로 육성발전시키고 태권도공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조성할 수 있는 출발점인 셈이다. 이 법이 조기에 제정돼야 하는 이유다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정치적 기반과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워 여전히 무주 태권도공원 특별법 제정을 미루고 있다. 매서운 꽃샘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무주군민들이 서울로 향할 수 밖에 없었던 마음을 의원들이 헤아려야 한다.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 과정에서 강원도가 약속을 저버렸을 때 군민들이 겪었던 상처가 다시 돋아나지 않도록 한나라당 의원들의 협조와 전북 출신 의원들의 적극적 활동이 요구된다.

  • 지역일반
  • 김정수
  • 2007.03.06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아픔이든 기쁨이든 다 젖어서 남은 삶 두려움없이 살자

아픔이든 기쁨이든 다 젖어서 남은 삶 두려움없이 살자승진아, 겨울과 봄 사이엔 그리움이 고여 있어.그 그리움은 봄날 햇살을 만나서 꽃망울 터트려 꽃을 피운다는 거.친구야 오늘은 화초에 물을 주고 차한 잔 마시면서 너의 안부를 묻는다.라면처럼 꾸불꾸불 한 뇌 속을 더듬어 추억의 문을 열면 숨었던 그 기억들, 봄이 오면 꽃으로 필 수 있을까?친구야! 대학 4년 동안 실과 바늘처럼 무던히도 붙어 다녔지.교정 곳곳에 배인 너와의 추억들이 있어서 지치고 쓸쓸한 시간도 내게 힘이 되었던 것을 잊지 않고 살았다.지금 여기는 어디쯤일까.친구들은 아들 딸들의 결혼 청첩장을 보내오는데, 안타깝게도 네 남편은 일찍 세상을 떠났지. 혼자 남은 너에게 친구로서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친구야. 삶은 힘들지만 살아야 할 이유가 있고 “젖은 자는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는 속담을 기억 하면서, 아픔이든 기쁨이든 허무든 다 젖어서, 남은 삶을 두려움 없이 견뎌 가야함을 기억하자.우리에게 허락된 남은 시가을 넉넉한 마음으로 누비이불 같은 꿈을 꾸면서 걸어가자꾸나. /조정희(시인)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06 23:02

[특별기고]'한국학'의 위상 열세 - 김성규

하버드대학서 생각한 것들 (5)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언제부터인지 우리는 ‘동아시아’라는 말을 즐겨 쓰고 있다. 그리고 ‘한, 중, 일’이라는 무의식중의 나열 속에서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일본이나 중국에서 직접 그들과 생활을 해보아도 바뀌지 않는 것 같다. 독도문제로, 역사교과서 문제로 그들과 부딪힐 때 우리는 더더욱 그렇게 된다. 그러나 동아시아를 벗어난 이곳 미국에서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 것은 왜일까? 특히 동아시아와 관련된 연구소에 있다 보니 한국에서는 잘 의식되지 않던 일본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사실, 중국이 미국에 필적하는 강국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많은 곳에서 실감된다. 전체적으로 미국에서 아시아의 지위는 과거보다 더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그 실태는 무엇보다 대학들의 커리큐럼 속에서 쉽고 또 확실하게 반영되어 나타난다. 2차세계대전 이전만 해도 소수에 불과하던 아시아관련 강좌가 1990년대 중반에는 154개 조사대학 중 147개대학에서 개설되었다는 통계가 있다. ‘한, 중, 일’의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해마다 늘어나 하버드의 경우 유학생 중 약 21%를, 국가별로는 140여국 중에서 중국이 캐나다에 이어 2위(378), 한국이 3위(244명), 일본은 7위(135)를 차지한다.그런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대학에 개설된 강의 중에 다수가 중국과 일본을 위주로 하고 있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현재 미국의 웬만한 대학에는 ‘동아시아학’(East Asian Studies)이라는 전공이 있고 여기서 한국에 관한 강의가 같이 이루어지지만, 이 때 한국을 주제로 한 졸업논문은 인정되지 않는 곳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한국을 전공으로 지도할 만한 교수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연 하버드나 규모가 큰 대학들에서는 한국학 교수들이 있고 한국전공의 논문도 지도가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서도 한국학의 위상은 열세를 모면하기 어렵다. 하버드의 경우 ‘동아시아 문명 및 언어학과(East Asian Languages and Civilizations = EALC)’에 소속된 교원 44명 중 교수 급 28명의 전공 비율은 중국 14, 일본 11, 한국 3명으로 되어 있다. 이 비율은 다른 대학에서도 대동소이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준해서 학과의 개설과목 수, 도서관의 장서 수 등이 결정된다고 보아 좋다. 이것이 미국이 생각하는 한, 중, 일에 대한 인식도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중국의 존재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며, 또 그들의 일본에 대한 관심은 이상할 정도로 높은데다가 일본 스스로 풍부한 자금으로 후원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관련 강좌와 교수 수는 늘어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경우는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연구의 필요성이 떨어지고 밖으로부터의 지원도 딸리는 형편이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현재의 지위가 오로지 미국의 지원으로 결정됐다고 보는 것은 오해이다. 하버드에서 본격적인 중국학은 이제 50년, 일본은 35년 정도의 연륜을 지녔고, 그 사이의 발전과정을 보면 대학 측의 지원은 생각보다는 크지 않고 교포사회나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상당히 컸음을 알 수 있다. 정식으로 출범한지 이제 10년 정도가 되는 하버드의 한국연구가 어떻게 발전해 갈지, 관련자들의 이야기로는 한국정부도 교포사회도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끝)/김성규(전북대 사학과 교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06 23:02

[시론] 그들만의 리그 - 황석규

해묵은 논쟁이 옷을 바꿔 입고 있다. 보수와 개혁이란 구시대적 이분법적 논쟁이 개혁세력의 실패책임이라는 명목으로 외피를 바꾸어 갑론을박을 거듭하고 있다. 제도권과 비제도권의 모호한 경계에서 ‘유연한 진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개혁 실패를 합리화 하려는 세력도 있고, 무능력 혹은 진보적 민중주의 약화가 개혁실패의 원인 이라며 ‘유연한 진보’를 비판 하는 이도 있다. 이 모든 논쟁의 본질은 뉴라이트로 대변되는 보수세력의 압도적 우세 속에서 극단적 위기의식을 절감하는 개혁과 진보를 칭하는 세력의 생존을 위한 모색과정이다.현대는 가치상실의 시대요. 철학부재의 시대이다. 고도로 집적화한 기술과 자본이 정보대중화와 중산층 확산과 결합하면서 인간존재에 대한 가치지향점을 상실해 버린 정신적 공황 시대가 된 것이다. 7080세대를 격동으로 몰아 넣었던 정치적 사회적 모순은 시대적 역할을 다하고 사그라 들어 버렸고 그 주역들은 제도권으로 무대를 옮겼다. 현실정치의 벽을 글자 그대로 ‘유연하게’ 뛰어 넘는데 실패한 개혁세력들은 이제 생존을 위하여 제도권내의 세력분열을 시작으로 비제도권내 에서도, 이념분열을 시작한 것이다. 현실참여도가 높아 대중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을 기반으로 제도권속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던 진보주의자는 현실의 벽에 부딪쳐 신음하는 작금의 자신들을 유연한 진보라고 합리화하고 있고, 아직도 비 제도권이라는 소외감에 이를 비판하는 이들은 ‘두려움의 동원정치’ ‘헤게모니 장악 실패’ ‘진보적 민중주의의 실패’를 들어 유연한 진보세력의 실패를 비판 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유연했던 진보’가 그 세력확장의 기반이 되어야 할 복지는 햇볕도 들지 않는 골방에 팽개쳐진 지 오래 이고, ‘유연하지 못했던 진보’의 이념적 기반인 정의의 기사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현실정치의 승리자 들은 항상 배 고픈 것을 염려 하는 척 하지만, 포퓰리즘에 야합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권력의 속성상 일반 대중의 배 아픈 것을 자극해야 만 한다. 배고픔을 해결 하는 것이 복지의 문제라면 배아픔을 해결 하는 것은 정의의 문제 일 것이다. 배아픔의 유용함을 잘 이해하고 있던 ‘유연했던 진보’세력들은 배아픔 해결에 올인 하다가 스스로 파논 함정에 빠져 추진력을 상실하여 버렸고, 배고픔의 정당성을 강조하던 ‘유연하지 못했던 진보세력’들도 이미 더 이상 배고픔을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비대해져 버린 것은 아닐런지? 이들의 논쟁 속 그 어디에도 제도권적인 권력과 과 비제도권적인 정당성을 안겨준 서민의 존재는 찾을 수 없다. 예나 지금이나 그들에게 있어서 서민은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거나, 두려움을 야기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가야 하는 수단이자 대상 일 뿐이다.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현실 인식에 기반하여 반복적인 정책실수를 거듭하던 참여정부 5년동안 한국사회의 보수세력은 새로운 생명력을 회복하였다. 과거 스스로 보수를 부인 하며 부끄러워 하던 자들이 이제는 신자유주의, 뉴라이트라는 미명하에 스스로 보수임을 강조하고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유연했던 진보세력’의 정책 실패가 흡사 보수세력이 전문성과 인맥을 갖춘 한국사회의 유일한 능력집단으로 오인하게 만들었으며 ‘유연하지 못 했던 진보세력’의 경직성이 보수세력 내에 다양성이라는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되어 준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다. 가치상실의 시대에 과연 누가 보수세력이고 누가 개혁세력인가? 누가 유연했고 누가 유연하지 못했는가? 역사는 스스로 필요한 세력을 선택한다. 역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 보수세력 이라고 자기자리를 무한정 지키고 않아 있을 수는 없고, 개혁세력이라 하여 현실적 한계를 건너 뛰어서 앞서 갈 수도 없다. 서민은 배가 고프다. 너무 배가 고파서 아픈 것이다. 배 고픈 사람은 정의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다. 그래서 보수가 득세하는 세상이다. 이제야 배고픈 사람에게 소화제를 처방한 것이 잘못 되었음을, 배가 아픈 게 아니고 고프다는 것을 깨 달았지만 너무 늦었다. 배고픔의 해결이 과거의 선택이고 배아픔의 해결이 현재의 선택이었다면, 미래의 선택은 양자를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조화로운 리더쉽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황석규(전북지방자치학회부회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06 23:02

전북대에서 공부하는 부산대 학생 4명

영호남 교류학생 프로그램으로 이번 학기 전북대에서 공부할 부산대 학생들. 왼쪽부터 김선인 김수연 박성호학생 (desk@jjan.kr) 커리큘럼이 달라서 부산대에 돌아가면 전북대에 없는 전공필수 과목을 더 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분위기나 생활방식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데서 얻는 기쁨이 더 큽니다지난해 2학기에 이어 이번 1학기에 전북대에서 공부하게 될 부산대 김선인 씨(24미술학과 3년)는 2일 전북지역에 머무는 동안 여러 문화시설과 지방을 많이 들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호남 교류학생 프로그램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면서 이번 학기 전북대에서 공부할 부산대 학생은 선인 씨와 이인경 김수연 박성호 등 모두 4명. 선인 씨와 마찬가지로 지난 학기부터 전북대에서 수학한 김수연 씨(23미술학과 3년)도 온화하고 부드러운 전주사람들이 너무 좋아 1학기 연장했다. 전북대가 부산대보다 시설이 낙후됐어요. 조소 실기의 기본인 흙치는 기계도 없다니... 1학년 1학기만 부산대를 다니고 교류학생 자격으로 서울대에서 2학년 2학기를 보낸 이인경 씨(22화학공학과 3년)는 4개 대학의 시설과 학업수준을 비교하면서, 전북대도 학생들이 학교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편람은 수강편람을 일일이 따져서 동일과목을 찾는 수고 외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사고를 키울 수 있는 등 장점이 더 많다고 인경 씨는 말했다. 중학교 때 참교육학부모회의 영호남교류 프로그램에 참여, 전주에 와서 사귀었던 친구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전북대를 찾았다는 박성호씨(21경제학과 2년)는, 1년 머물면서 유적지 등 역사유물에 관심이 많아 전라도 답사에 나서고, 특히 신방과 강준만 교수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호남교류로 이번 학기 전북대생은 부산대에 10명, 경북대에 20명이 갔으며, 전북대에는 부산대에서 4명, 경북대에서 20명이 왔다.

  • 지역일반
  • 허명숙
  • 2007.03.06 23:02

군산 대야면 군산남고 살리기 활발

군산시 대야면지역 유지들과 출향 인사, 관내 각급 기관들의 대야면소재 군산남고등학교 살리기 운동이 활발하다. 지난해 1000여만원의 장학금을 학교측에 전달한데 이어 올해에도 900만원의 장학금을 학교에 지원했다.대야농협(조합장 신명철)은 지난 2일 열린 군산남고등학교 입학식 및 진급식에서 200만원의 장학금을 소병철 교장에게 전달했다. 또 대야면사무소 직원 모임인 청우회(대표 신재현)와 대야면 이장협의회(회장 양인태), 박성일 신진금속 이사, 이지태 금호환경 대표, 그리고 군산남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최희오)와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삼수)가 각각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이밖에도 대야새마을금고와 대전중문침례교회, 한국가스공사 서해지사 등 여러 지역 사회단체들이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야면 지역 기관장들과 동문회는 지난해 군산남고등학교 출신인 장경동 목사(대전중문침례교회)의 강연과 함께 1060만원의 장학금 전달했었다.소병철 군산남고등학교 교장은 “지역 유지들이 내고향 사랑하기, 내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학교 살리기 운동에 팔을 걷고 나서고 있으며, 이런 지역 유지들의 뜻을 모은 실천이 지역 교육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는 것은 물론 학교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강인석
  • 2007.03.05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