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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소나무 안전한가 - 서용기

국민정서적으로나 생활면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무가 바로 소나무와 참나무가 아닌가 싶다. 집안에 어린아이가 태어나면 부정한 사람의 접근을 막으며 잡귀의 침범을 막기 위하여 대문(정문)에 걸어두던 금줄에는 소나무가지가 포함되는 것 이외에도 소나무는 장생불사(長生不死) 즉, 십장생(十長生)의 하나로 장수(長壽)를 나타냈으며, 비바람·눈보라의 역경 속에서도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어 꿋꿋한 절개와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쓰여 왔다. 꿈에 소나무를 보면 벼슬을 할 징조이고, 솔이 무성함을 보면 집안이 번창하며, 송죽(松竹) 그림을 그리면 만사가 형통한다고 한다. 참나무는 어떤가. 흔히 상수리나무 또는 도토리나무로 불리우지만 참나무는 식물분류학적으로 참나무속(屬)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이며 대표적인 수종은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를 들 수 있고, 표고버섯과 도토리묵은 모두 참나무에서 얻는다. 또한, 참나무류는 화력이 강하여 겨울철 난방용 땔감으로는 으뜸이며, 웰빙용품으로 각광을 받은 숯 또한 참나무 숯이 호평을 받고 있다.이와 같이 우리 생활과 친밀한 소나무와 참나무가 병들어 가고 있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동래구 금정산에서 발생한 이후 경남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2005년에는 강원도 강릉지방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는 주로 소나무와 해송(곰솔)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으나, 2006년에는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에서 잣나무까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사실이 발견되어 산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다행히 우리 전북지방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되지 않고 있으나 안전지대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참나무시들음병은 2004년에 처음 발생한 것으로서 서울, 울산 및 경기, 강원도 등 9개 시도의 61개 시군구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 전북지방의 경우도 남원시, 완주, 무주, 장수, 진안군에서 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되어 예찰활동과 감염목 제거에 많은 노력을 기우리고 있으나 깊은 산중(해발고 600m 범위의 활엽수림 지역)의 가슴높이 나무지름 20cm 이상의 큰 나무(신갈나무)가 주로 피해를 받고 있어 피해목 발견이 어렵고 나무가 커서 방제하기도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소나무재선충병과 참나무시들음병의 감염경로나 병원균은 다르나 나무가 죽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은 병원균이 나무의 수분과 영양분을 통과하는 관(管 -동물로 치면 혈관-)을 막기 때문인데 공통적으로 곰팡이와 관계가 있다. 소나무의 경우는 소나무재선충이라는 일종의 선충(0.6mm∼1mm)이 너무 많이 번식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관이 막혀 수분과 양분의 상승이 차단되어 소나무가 죽게 되는데 소나무재선충은 나무조직 내에서 기생하고 있는 곰팡이를 먹고 자라며, 참나무는 레펠리아속(Reffaelea屬) 신종 곰팡이가 관속에 너무 많이 퍼짐으로써 역시 관이 막혀 죽게 된다. 결국은 나무도 죽게되지만 소나무재선충과 곰팡이도 죽게 되는데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자기 자신의 뱃속(번식)만 차리다가 상생(相生)하지 못하고 상멸(相滅)하고 만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든가 반면교사(反面敎師)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국민 1인당 산림으로부터 받는 공익적 가치만도 123만원이라고 한다. 산과 숲은 국민 모두의 휴식처이자 자산이다. 등산길에 잎이 발갛게 말라 죽는 소나무, 해송(곰솔), 잣나무, 참나무(특히, 신갈나무)를 보게 되면 가까운 산림관서에 신고하여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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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2.02 23:02

[오목대] 선(禪)

“선(禪)은 마음을 닦는, 즉 정신수양의 대명사다” 만해(萬海) 한용운은 ‘선과 인생’에서 이같이 말했다. 선은 종교적 신앙도 아니요, 학술적 연구도 아니며, 고원한 명상도 아니요, 침적한 회심(灰心)도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인다.최근 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스님들이 동안거나 하안거에서 하는 전문적 수행 말고도 일반인이 선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템플 스테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상 살기가 번잡해지면서 조용히 ‘참 나(眞我)’를 찾기 위함일 것이다.선은 흔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 선사(禪師)들의 기행이나 선문답 등이 너무 크게 부각되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 한 예로 운문(雲文)스님의 ‘마른 똥막대기(乾屎궐)’를 들 수 있다. 어느 날 운문스님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바지춤을 올리며 걸어 나오고 있었다. 그때 성급한 스님 한 사람이 화장실 문앞에 다가와서 이렇게 물었다. “스님, 부처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운문스님은 지체없이 이렇게 말했다. “마른 똥막대기니라.” 운문스님은 질문을 받았던 그 순간 , 단지 볕 아래 긴 똥막대기를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다. 이것은 동산(洞山)스님의 ‘삼베 서근’이나 조주(趙州)스님의 ‘뜰 앞의 잣나무’의 예와 맥락이 같다. 스님들은 그 순간 그것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마음의 거울에 오직 그것만 비추었을 따름이다.선은 마음공부라 말한다. 그것을 통해 내가 누구인가를 찾는 기나긴 여정(旅程)이라 할 것이다. 앉아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잡념을 떨쳐내어 마음을 집중하는 좌선이나 돌아 다니며 하는 행선 등 방법은 다양하다. 황벽선사는 ‘전심법요(傳心法要)’에서 마음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마음이란 바로 무심(無心)을 말하는 것이니, 무심이라는 것은 일체의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그 걸림없는 모습이란 안으로는 나무와 돌 같아 동요함이 없으며 밖으로는 허공과 같아 막힘이나 장애됨이 없다.” 어쩌면 말과 글로 표현한 것 자체가 선의 세계와는 거리가 먼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직 마음을 비우는 무심과 무욕(無慾)이 아닐까 한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가 시끄럽다. 정치인들에게 선과 같은 자세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까.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2.02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774년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집필

◎ 2월 1일① 소위 ‘조선통감부 발족을사늑약 후, 일제가 이 땅에 통감부를 설치하고 집무를 개시한 것이 1906년의 오늘이었다. 첫 통감에 이등박문을 임명했는데, 그는 3월 2일 취임했다. 그동안은 군사령관 하세가와(長谷川好道)가 서리로 집무했다. 이로써 일제는 우리 국권을 빼앗고, 무단통치를 했다. ② 문예 동인지「창조」발간우리나라 최초의 문예 동인지 ‘창조’의 창간호가 1919년 오늘 간행됐다. 당시 동인들은 김동인, 전영택, 주요한, 김억 등 일본 유학생들이었다. ‘창조’지는 구어체 문장의 확립과 사실주의 문학건설에 크게 이바지했다. 비용은 주로 부호의 아들 김동인이 부담했으며, 9호까지 나왔다.③ 서부극의 대 감독 존 포드 출생존 웨인이 주연한 영화 ‘역마차’(1939)는 무엇보다도 질주감이 넘치는 명작으로 이 영화를 감독한 사람은 1895년의 오늘 출생한 존 포드다. 그는 ‘황야의 리본’ ‘조용한 사나이’를 비롯, ‘황야의 결투’ 등 서부극의 대 감독이다. 1973년 8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④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집필독일의 문호 괴테가 명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집필하기 시작한 것은 1774년의 오늘이었다. 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는 그가 24세 때 친구의 약혼녀를 그리워하던 중, 다른 친구가 유부녀를 사랑하다가 마침내는 자살한 것을 알고 자기 구제를 위해서였다고 한다. ⑤ 서태후, 여성 전족에 해금령당나라 때부터 중국에서 여성에 강요했던 전족의 풍습이 1902년의 오늘을 기해 서태후의 명령에 의해 금지됐다. 전족이란 여자의 엄지발가락 이외의 발가락을 어린시절부터 발바닥 방향으로 접어 넣듯 힘껏 묶어 헝겊으로 동여매어 자라지 못하게 한 발로 여성 압박과 남성의 여성 독점욕과 작은 발을 미인의 조건으로 삼았던 풍습. 이와 함께 한민족과 만주족과의 결혼금지령도 해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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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2.01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7년 02월 01일

◆ 유 근군(전 김제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유동수씨 차남) 황윤정양(황인태씨 4녀) = 3일 낮12시 김제 로마웨딩홀.◆ 최해성군(남원시 문화관광과 박정자씨 차남) 박순희양(박귀환씨 차녀) = 4일 오후1시30분 남원 그린예식장.◆ 문진선군(대림석유 주식회사 부사장 문원태씨 장남) 정혜영양(정병철씨 장녀) = 3일 낮12시 전주월드컵컨벤션.◆ 최정현군(강희석씨 막내) 조차영양(남원지청, 조희동씨 막내) = 3일 낮12시 전주 썬플라워웨딩홀.◆ 이은성군(금강유역 환경청, 차순자씨 장남) 이숙진양(전북도청 체육지원과장 이동원씨 장녀) = 3일 낮12시30분 전주 바울교회.◆ 송성철군(송영수씨 차남) 이지은양(이현탁씨 장녀) = 3일 낮12시 전주 갤러리아웨딩타운.◆ 전우진군(전방수씨 장남) 이소영양(이요순씨 손녀) = 3일 오후1시 전주 갤러리아웨딩타운.◆ 엄주용군(김효순씨 차남) 박미숙양(박영관씨 장녀) = 3일 오후1시30분 전주 갤러리아웨딩타운.◆ 이주환군(이윤수씨 차남) 조형미양(조영헌씨 막내) = 4일 낮12시 전주 갤러리아웨딩타운.◆ 안정주군(박정숙씨 장남) 김은경양(김병만씨 차녀) = 2월4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이승민군(전 광산건설 사장 이준석씨 막내) 문종숙양(문상주씨 막내) = 3일 오후1시 전주 임페리얼홀.◆ 김민권군(김상수씨 차남) 박정미양(박시균씨 장녀) = 3일 낮12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안준현군(안창육씨 차남) 김은아양(김윤호씨 딸) = 3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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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2.01 23:02

[딱따구리] 인재확보와 인프라 개선

전북도가 요즘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있다. 도는 공개모집과 헤드헌터사를 통해 산하기관장 선임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도는 이번 공개모집에서 전북발전연구원과 전북개발공사장 후보자로 총 7명(공개모집 4·헤드헌터사 3)을 확보했다. 전북도중소기업지원센터장에는 공개모집으로 총 8명이 응모해왔다.그렇지만 선임과정에서 전발연을 제외하곤 애초 기대했던 ‘고급엔진(?)’를 찾지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만 많았지 제대로 쓸만한 사람은 없다”는 게 도 관계자의 탄식.이에앞서 공모절차를 밟은 전북도생물산업진흥원장도 수장찾기에 실패했다. 2차례의 공개모집과 헤드헌터사의 추천과정으로 3명의 후보자를 확보했으나 평가과정에서 적임자가 아닌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유는 간단했다.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 있는데 지방으로는 가려고 하지않아 추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헤드헌서사 한 관계자의 말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다.이들에게는 연봉 90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지급된다. 도 산하기관 수장이라는 명예까지 뒤따른다. 결코 부족하다 할수없는 대우지만 지방생활을 못미더워 발길을 돌리는 셈.전북도는 전발연을 제외하곤 재공모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괜시리 자존심이 상하지만 그렇다고 도 ‘씽크탱크’에 아무 사람이나 앉혀놓을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다.하지만 그에앞서 반드시 해결과제가 있다. 이들이 제발로 찾아올 수 있도록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이나 정보, 교통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특화발전을 견인하는 지역자원을 만들어내는 것.지방환경의 열악함은 기업유치 등 지역발전사업 과정에서도 지적돼왔다. 전북도의 인재확보는 지역환경,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것과 병행돼야한다는 게 대다수 도민들의 목소리다.

  • 지역일반
  • 구대식
  • 2007.02.01 23:02

[오목대] 출산장려금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각 자치단체들이 인구증가를 위해 여러 시책을 펼치고 있다. 출산때 지급하는 출산장려금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셋째 이상 낳을 때는 지급액도 누진해서 커진다. 특히 올해 부터는 금액을 대폭 상향 지급하기로 하는등 자치단체 마다 출산을 통한 인구늘리기에 안간힘이다. 최근 익산시에서 여섯번째 아이를 출산한 30대 부부가 500만원을 받는 첫 수혜대상이 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자치단체들이 돈을 주면서 까지 출산 부부를 축하해 주는게 이해는 간다. 그러나 자치단체들이 이렇게 해서 과연 출산율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의구심이 든다. 여섯째를 출산한 익산시 부부의 경우는 극히 예외에 속한다. 각 자치단체들이 신생아 출산시 장려금을 지급한게 벌써 몇년째다. 하지만 출산율이 오르기는 커녕 더 떨어지는 추세다. 도내의 경우 남원시 수지면은 지난해 신생아가 한 명도 태어나지 않았다. 신생아 수가 10명 이하인 읍면동도 30여 곳에 달한다. 출산장려금 지원만으로는 출산율 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반증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런데도 이같은 시책을 계속 확대하는 것은 세금을 축내고 행정력만 낭비할 뿐이라는 생각이다. 우리 사회가 저출산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현재의 사회여건과 젊은층 생각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격히 늘어나는데도 안정된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청년실업자가 늘어나면서 결혼연령은 자꾸 늦어지고 있다. 만혼(晩婚)은 곧 1명 정도의 자녀로 끝내는 저출산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는 젊은층들이 딸 하나로도 만족하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자녀 양육과 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도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성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에는 대단한 각오와 용기가 필요한게 현실이다. 출산장려금 위주의 자치단체 출산정책은 일시적으로 경제적인 부담은 덜어주는 효과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출산 유인책은 될 수 없다. 저출산 문제는 자치단체가 나서 한 두가지 시책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가 적극 나서 다양한 분야의 관련정책을 동시 다발적으로 펼칠때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2.01 23:02

[명상칼럼]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 - 김경일

언젠가 어느 국제기구에서 각 나라별 행복지수를 통계 조사하여 발표한 적이 있었다. 이에 의하면 대개 가난한 나라 국민들은 삶에 행복해 하고 부자나라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간에 화제가 되었다. 의외의 결과에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 했을 것이다. 하지만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우리는 이미 인생의 경험을 통해서 돈이 행복에 이르는 필요조건은 될지언정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진리를 배워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돈! 돈! 돈! 하며 살고 있을 뿐이다. 진실로 인생을 성공하고 싶은가?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만 한다. 사람들은 그 비결을 찾지만 이는 결코 비밀한 진리도 아니다. 결코 어려운 일도 아니다. 생각 하나 바꾸면 불행이 행복으로 바뀔 수 있다. 우중충한 삶이 탁 트인 파란하늘처럼 경쾌한 인생이 된다. 울퉁불퉁 불편하고 불안하고 고통스런 생활이 탄탄대로의 안락한 생활이 된다. 그 비결은 감사하는 마음에 있다. 세상을 요령있게 잘 사는 사람은 항상 은혜를 찾아서 감사생활을 한다. 하지만 세상을 우둔하게 잘 못사는 사람은 항상 원한을 발견하여 원망생활을 한다. 생각이 열린 사람은 세상의 은혜를 발견하여 은혜의 길을 따라 인생을 안전하게 운전하지만 생각이 꽉 막힌 사람은 세상의 해독(害毒)을 찾아 원망의 길을 따라서 인생을 불안하게 운전한다. 복된 사람은 원수도 은혜로 돌려서 은혜가 충만한 인생을 생활을 하고 복 없는 사람은 은혜도 원수로 돌려서 원망이 가득 찬 인생을 살아간다. 진리가 말이 없고 세상이 무심하다고 세상을 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은 신령한 이치가 엄연하다. 우리들의 마음 깊은 속까지라도 일일이 헤아려 보응하는 이치가 분명하다. 은혜에 감사하면 천지신명(天地神明)이 돌보지만 세상을 탓하며 원망이 가득하면 미물 곤충도 고개를 돌리는 이치가 있다. 삼라만상이 다 은혜요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더 이상 원망생활을 그치고 감사생활로 내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현실에 안주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작은 일이라도 감사하면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항상 위없는 진리의 보호를 입고 세상과 만물의 환영을 받으며 무심한 나무 한그루 하찮은 지렁이 한 마리까지라도 내 행복에 도움을 주고 협력을 얻게 되는 이치가 있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가 시방가시방석처럼 여기는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반갑고 고맙고 기쁘다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명상시인 구상 선생님의 꽃자리라는 시다. 부와 권력과 명예는 행복한 내 인생의 필요조건들이다. 마땅히 충분하면 좋으려니와 내 욕심만큼 충분하자 못하다고 해서 마냥 불행해 할 일은 아니다. 진실로 말하건데 행복의 충분조건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은혜를 발견하여 감사생활을 하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다. 은혜가 충만한 곳에 사특한 불행이 깃들 여지가 없다. 감사가 충만하면 불행은 제 스스로 저만치 물러나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2.01 23:02

군산시 역대 시장들 '시정 한수지도'

“새만금 선점을 위해 군산시의 시명(市名)을 ‘새만금군산시’로 바꿀 필요가 있다.”(강근호 전 시장) “군산과 서천이 함께 발전해야 하며 언젠가는 ‘군장광역도시’로 행정개편이 이뤄져야 한다.”(전종환 전 시장)현재 생존해 있는 24명의 역대 군산시장과 옥구군수중 13명이 30일 군산시의 초청으로 한 자리에 모여 선배 시장·군수로서 느낀 군산시 발전방안들을 제안했다. 간담회를 마련해준 문동신 시장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시정 발전을 위한 생산적 조언들이 잇달았다.강근호 전 시장은 “50만 군산시를 향한 과감한 캐치프레이즈에 격려를 보낸다”며 “새만금 신항과 국제공항 건설을 강력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산단의 임대단지 전환은 잘한 일”이라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워터프론트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철새페스티벌에 ‘세계’란 명칭을 넣어 세계적 축제로 발전시켜달라”고 주문했다.최봉채 전 시장은 “큰 국가사업들은 잘 가고 있으니 이제 작고 구체적인 사업에 노력해 달라”며 실무 공무원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국내외 출장을 자주 보내줄 것, 미군부대 장병들을 관광에 적극 유치할 것, 특색있는 마을을 육성해 농촌을 발전시킬 것 등을 당부했다.전종환 전 시장은 “22년전 재임당시 전북 제2의 도시였던 군산이 익산에 밀리면서 제3의 도시로 전락해 아쉽다”며 “화합과 통합의 행정으로 군장항이 허브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군장광역도시로의 행정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김길준 전 시장은 “재임시 전임자들을 모셔 시 발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지 못했던 것이 부끄럽다”며 “조선소 유치에 총력을 다해주고, 군산만의 특색있는 음식을 개발해 새만금 관광객들이 그냥 지나가지 않고 군산에 돈을 떨어뜨리고 갈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시장은 공무원들을 서울 유명 호텔에 요리공부를 보내 특색있는 음식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는 이색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하광선 전 시장도 미군 장병 관광 유치와 특색있는 음식 개발, 월명공원내 대대적인 시화(동백) 식재 등을 제안했다.문동신 시장은 “선배 시장·군수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심도있게 검토해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간담회를 마친 역대 시장·군수들은 기념촬영과 오찬에 이어 GM 대우자동차 공장과 신시도 배수갑문 전망대 등을 시찰했다.

  • 지역일반
  • 강인석
  • 2007.01.31 23:02

"건강한 생활공동체 길잡이 될것" 김귀녀 신임 전주여성의전화 대표

“건강하고 밝은 생활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여성들의 힘을 모아낼 계획입니다.”30일 열린 제17차 전주여성의전화 정기총회에서 제10대 전주여성의 전화 대표로 선임된 김귀녀(57)대표. 전임 대표의 사퇴로 지난해에도 여성의 전화 대표직을 수행한 그는 지속사업들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아파트부녀회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생활공동체 여성운동을 올해는 더욱 확산해 내겠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건강한 생활환경과 가족문화를 가꿔갈 수 있도록 여성의 전화가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2005년부터 시작한 이주여성 정착지원사업도 이어나간다. 김대표는 “당초 이주여성 지원사업은 한국여성의전화 연합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추진하다 마감한 사업이지만 전주지역은 성과가 좋은데다 이주여성들의 참여도도 높아 자체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각종 여성폭력 예방활동도 벌입니다. 여성의전화 기본사업인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김대표는 자원활동가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자원활동가가 많지 않습니다. 보다 많은 여성들이 자원활동가로 여성의전화 활동에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단체 활동가들의 전문성도 높이기 위한 교육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는 여성주의적 가치확산을 위해 임기동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1998년 KBS를 퇴직하면서 여성의 전화와 인연을 맺었다.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로 돌려주기 위해 자원활동가를 시작했다. 전주여성의전화 부설 가정폭력상담소장, 부대표 등을 지냈다. 한편 전주여성의전화 부대표에는 최선광씨가, 운영이사는 오영렬 홍덕순 박민자 소병숙 김미숙 노명희씨가 선임됐다. 임기는 2009년 1월까지 2년이다.

  • 지역일반
  • 은수정
  • 2007.01.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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