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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전문성·봉사정신으로 교육혁신을 - 고선길

지난 2003년 교육부는 공교육의 위기 원인으로 학생들의 자기 통제력 부족, 가정교육 부재, 교사 전문성과 책임감 및 교육여건 미흡 등 여러 요인을 제시했다. 또 학생들이 학교를 싫어하는 이유로 수업이 재미없고, 지나치게 엄격하며, 가르치는 것에 참신함이 없고, 인권과 학습권을 존중해 주지 않으며, 개인차를 무시한 획일적인 틀 속에서 주입식 위주의 교육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작금의 학교교육 위기의 원인과 해결의 실마리를 교사들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첫째 교사는 자기혁신을 위해 프로정신과 서비스정신으로 거듭나자. 오늘날 공교육이 사교육 기관에 밀리면서 공교육의 위기를 가져오게 한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무대에서 기업체는 엄청난 변화와 처절한 국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뼈를 깎는 고강도의 개혁을 추진해 왔고, 사원들은 회사발전과 자기개발을 위해 쉴 새 없이 혹독한 교육훈련을 받으며 외국어를 연마하고 컴퓨터를 배우면서 새로운 직업능력을 습득하고 창의성을 개발해야만 했다. 그런데 우리 교사들은 시대의 변화 흐름을 읽고 기업체 사원들처럼 사활을 건 자기혁신을 주도해 왔으며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쉴 새 없이 자기연마를 위해 노력해 왔는가를 반성해 보자. 따라서 교육의 혁신은 프로정신과 서비스정신으로 무장된 교사가 학생을 수단시하지 않고 상호 인격적 주체로 존중하며 가르칠 때 공교육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진정한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둘째 교사들은 시대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하자. 자칫 포스트모던한 학생들을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지도하는데서 교사와 학생들 간에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 학생들은 자율적인 주관하에 강도 높게 기존 질서를 해체시키면서 변화무쌍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삶의 양식을 그들 나름대로 복장, 노래, 언어, 태도 등을 통해 자유롭게 표출하며 행동으로 나타낸다. 그러나 교사 입장에서는 그들의 형태들을 나무라며 “요즘 아이들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라고 말하고, 학부모들도 “내가 낳은 자식이지만 하는 짓을 보면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라고 탄식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거꾸로 “요즘 선생님과 부모님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라며 서로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다.포스트모던 사회의 청소년들은 ‘재미’라고 하는 것에 크나큰 가치를 부여하지만 지나간 근대사회에서는 출세하고 잘 살기 위해 싫어도 노동을 해야 하며 공부하는 것이 그 시대의 삶의 방식이었다. 따라서 교사들은 학생지도에 있어 권위적인 교육방식과 의사결정 방식에 의존한 일방향적인 전달방식 보다는 대화 교육 및 토론식 교육을 중심으로 한 쌍방향식 교육으로 전환함으로써 교사와 학생들이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실시하며 분단 구성원간에 진지한 협의와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한 의사결정을 하게끔 포스트모던 시대에 맞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해야 한다.셋째 학교와 가정이 상호협력적인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자. 공교육의 위기는 고도의 산업사회화와 핵가족화 등에 따른 사회구조 속에 가정붕괴가 학교붕괴의 과정으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가족의 가치가 복원될 때 학교교육 뿌리는 살아나고 전인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공교육 위기극복을 위해 학교와 가정이 상호협력적인 동반자(Partnership) 관계를 형성함으로써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결론적으로 우리 교사들은 교육에 있어 사기업의 프로정신과 서비스정신으로 재무장하여 학생들을 지도함으로써 학생들이 세계속 한국인으로 우뚝 서게 해야한다. 나아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교사가 될 때, 우리 교육은 생명력을 갖게 되고 따라서 공교육의 위기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선길(전주서천초등학교 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0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32년 이봉창의사 일왕 암살 미수

《10월 10일》①일왕 암살의 미수1932년 1월, 일왕 히로히토에게 수류탄을 던졌던 이봉창 의사. 중국 상해에 망명, 백범 김구 선생의 지령을 받고 이 같은 거사를 했으나 불행히도 성공을 못한 채 체포됐다. 그는 대심원 재판에서 “나는 너의 임금을 상대로 한 사람… ”이라고 하면서 호령을 했다. 결국 이해의 오늘, 33살로 순국했다.②다가공원서 개통식1910년대 초 호남선 철도부설 때, 풍수지리설을 믿고 전주 통과를 극력반대 해 전주는 그야말로 철도교통의 낙후지역이었다. 그러자 이를 늦게야 깨달은 이른바 전주유지들은 전주~이리간 광궤철도를 개설하고 1929년의 오늘, 다가공원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③말년엔 친일의 오점도이 나라 개화의 선구자요, 이 땅의 산 백과사전이기도 했던 육당 최남선은 1957년의 오늘, 우리 문화에 많은 밑거름을 뿌리고 눈을 감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 ‘소년’을 창간했고, 3·1운동 때는 그 거창한 ‘독립선언서’를 집필했다. 그러나 일제 말기엔 친일이란 오점을 남겼다.④그리인란드 횡단 성공난센은 노르웨이의 정치·탐험가로 최초로 그리인란드의 횡단에 성공(1881)한 사람이다. 1861년의 오늘, 탄생한 그는 북극을 향하여 북위 86.4도에까지 도달했는데 결국 극지는 육지가 아니고 바다임을 증명했다. 또 포로 피난민 러시아 기근의 구제에도 힘을 썼다.⑤‘춘희’ 작곡한 베르디이탈리아의 가극 왕 베르디는 1813년 오늘, 출생했다. 그의 집에서 묵은 떠돌이 음악인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작곡수업을 시작, 처자를 잃은 뒤 가극 ‘리골렛토’를 비롯하여 유명한 ‘춘희’ 등의 대작을 발표했다. 그는 뒷날 그 음악인을 찾아 후하게 대우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0 23:02

함라·삼기·황등·금마·태인면민의 날 행사

한가위 체육대회 및 면민의 날 행사가 익산지역 곳곳에서 열렸다.지난 6일부터 이틀동안 함라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제56회 함라면민체육대회가 열린 것을 비롯 7일 오전에는 제28회 삼기면 한마음체육대회, 7일 오전 제7회 황등면민의 날 체육대회, 8일 오전 익산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금마면민의 날 행사가 펼쳐졌다. 황등면민의 날 행사에서는 면민의 장 공익장에 진규창씨, 사회봉사장에 정익균씨, 문화체육장에 서석민씨가 선정됐고 최순이, 김금주씨 등에는 효열장, 공로표창은 유수종이장, 최정례부녀회장이, 이기철씨와 김영일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체육대회 및 면민의 날 행사에서는 마을 주민과 귀성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우의를 다지는 주민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체육경기와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줄다리기와 팔씨름, 민속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한편 정읍에서도 정읍시 제10회 태인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3일 기념식과 함께 면민의 장 시상식, 줄다리기 등의 체육행사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연로한 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하며 효를 실천하고 있는 김영상(46세, 매계리)씨가 2006 면민의 장 효열장 부문을 수상했다. 부분별 수상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 효열장 김영상=태인면 매계리 상산마을 출신인 김씨는 고향을 지키며 연로한 부모를 극진히 공양,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세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면서 다복한 가정을 일궈 이웃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정읍시장 감사패 김종기=평소 지역발전을 위하여 헌신하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각종 행사 추진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면정발전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태인면 이장자율회 감사패 김명석=태인면에 재직하는 동안 남다른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면민의 복지증진과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헌신봉사해왔다. 특히 게이트볼장 건립 및 복지회관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업무추진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

  • 지역일반
  • 엄철호·손승원
  • 2006.10.09 23:02

'쌀 아저씨' 윤여웅대표 올 추석도 쌀 선물

“ 보릿고개시절을 겪어온 사람은 배고픈 사람들의 뼈아픈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 것입니다. 오늘날 제일건설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주변의 도움과 덕택이예요.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고 은혜를 갑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일이 벌써 10여년이나 됐네요.”도내에서 튼실한 중견건설업체로 정평이 나있는 (주)제일건설의 윤여웅 대표. 윤대표는 튼튼한 아파트를 짓고, 불우이웃에 대한 선행을 소신으로 삼고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특히 윤대표는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엄청난 쌀을 선물로 돌리는 ‘쌀아저씨’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읍시 이평면이 고향인 윤대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을 찾아 햅쌀 4000포대와 재래시장상품권 6천만원 어치를 불우이웃들에게 선물한 것. 지난달 30일에는 단풍미인쌀 150포를 정읍시에 기탁했다. 윤대표가 불우이웃들에게 보낸 쌀은 1년에 6000포∼8000포대로 10여년간 총 7만여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일건설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장행사때도 화환 대신 쌀을 받아 해당 동사무소에 기증, 불우이웃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실사구시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선행은 장학사업에도 이어져 올해 전북대와 전주대등에 20억여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읍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더이상 학업을 잇지못하고 익산으로 건너가 철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사업가로서의 야먕을 키웠다. 윤대표는 철물점에서의 경험을 밑천으로 88년에 오늘의 제일건설을 창업했다. 제일건설은 창업 18년만인 현재 종업원 300명, 연매출 3000억원에 이를만큼 급성장했다.윤대표는 지난해 11월 3개대학교와 10개 종합병원을 가지고 있는 (재)원광학원의 이사장으로 선임되는 영광까지 안았다.“지방의 경영환경이 어려워도 꿋꿋하게 고향을 지키면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외곬 향토기업인이 되겠습니다” 윤대표의 말에서 그의 남다른 고향사랑과 소신이 빛나보인다.

  • 지역일반
  • 손승원
  • 2006.10.09 23:02

'임실치즈' 명성 이번엔 송편으로...

"치즈를 이용해 우리의 전통음식을 개발하고 아울러 주민소득으로 연계키 위해 염원을 담았습니다".제 44회 소충사선문화제 전국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치즈송편 출품으로 주위의 갈채를 받은 최순자씨(66·임실군 신평면)의 소망이다.최씨는 또 "임실치즈가 피자 등 유명식품으로 꼽고 있지만 송편이나 떡 등의 전통음식으로 개발하면 많은 수요가 있을 것 같아 착상했다"고 덧붙였다.자녀와 주위 친지의 혼사시에는 평소 익혀온 솜씨로 치즈를 이용, 폐백을 만들어 선물했다는 최씨의 생각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커가는 아이들이 전통음식을 싫어해 떡과 케잌 등에 치즈를 섞어 주었더니 아주 맛있게 먹었다"는 그녀의 아이디어가 심상치만은 않다.평소 음식솜씨에 관해서라면 '손 맛'을 주위로부터 인정받아 온 최씨는 남은 음식을 활용, 부침개나 소위 '퓨전음식'에 가까운 새로운 음식으로 만들어 이웃들을 감동시켜 왔다고. 이런 솜씨가 아까워 이번 향토음식 경연대회에도 주위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고향의 특산물인 치즈를 활용, 치즈송편을 내놓았고, 이는 치즈업체로부터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실치즈 신동환 조합장은"그녀의 치즈송편을 보고 크게 깨달은 것이 있다"며"주부들로 결성된 치즈개발팀을 적극 검토할 계획"임을 내비쳤다.최씨는"심심풀이 호기심으로 만든 것이 내고장 사람들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치즈를 이용한 음식개발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지역일반
  • 박정우
  • 2006.10.09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64년 남북 신문준·금단 부녀 재회

《10월 9일》 ①한글날오늘은 한글날.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이 1446년 한글을 창제?반포한 날이다. 그런데 일부 한글학자들의 설에 의하면 세종28년 9월 상순은 ‘훈민정음해례’라는 책의 완성시기일 뿐이고 ‘훈민정음 창제 및 반포’는 세종 25년(1443)년 12월 30일이란 설도 있다.②신금단 부녀 상봉때는 1964년 10월 9일 하오 4시55분. 남북으로 갈린 채 15년간이나 떨어졌던 신문준(辛文濬)?금단 부녀를 위해 동경 올림픽 조직위는 극적인 상봉의 10분을 마련해 주었다. ‘금단아!’하고 아버지가 목메어 부르자, 딸은 아버지 품안에 뛰어들어 눈물을 쏟았다.③세르판테스 출생어떤 사람을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라고 하는가. 일반적으로 현실을 무시하고 과대망상증에 걸린 사람을 흔히 ‘돈키호테 같다’고 한다. 작자 세르판테스는 1547년의 오늘, 가난한 외과의사의 아들로 출생했는데, 작품내용은 주로 그 자신의 비극적인 인생체험을 담은 대하소설이다.④드레퓌스의 생일“드레퓌스는 무죄이다”라고 프랑스의 작가 조라는 끊임없이 주장했다. 포병대위 드레퓌스는 독일에 군 기밀을 팔아먹었다는 스파이 혐의로 군법회의에서 종신 유형을 선고받았지만, 계속 재심청구를 했다. 마침내 진범인이 나타나 비로소 무죄가 됐다. 드레퓌스는 1859년 오늘 출생.⑤백과전서와 디드로프랑스의 철학자·문학가였던 디드로는 근세의 사상운동에 큰 영향을 준 ‘백과전서’를 편집한 사람이다. 그는 예술과 철학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방탕한 회화나 저속한 노래”는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백과전서’를 완성하는 데는 21년이 걸렸다. 그는 1713년 오늘 탄생.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09 23:02

[부음] 삼가 명복을 빕니다 - 2006년 10월 09일

▲ 김종태/전 광주일보 회장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언론인 김종태(金宗太) 전 광주일보 회장이 4일 오후 2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1939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복고·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 1975년 전남일보와 전일방송 사장에 취임했다. 1980년 언론 통·폐합 조치로 전남일보와 전남매일신문이 통합돼 광주일보로 합병되자, 광주일보 사장에 취임했다. 국제신문발행인협회 이사, 한국신문협회 부회장, 전남야구협회 회장,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역문화와 체육발전에 공헌했다. 유족은 부인 이경현(64)씨와 형준(창평CC대표) 등 1남3녀. 발인 8일 오전 9시, 빈소 광주무등장례식장, (062)515-0299 ◆ 이태문씨(전 정읍대건신협 근무)·태현(전 전북일보 기자, 임실군재향군인회장) 모친상, 정경자(임실군의회 의원) 시모상, 이정진(정읍원예농협과장)·정소씨(임실칼라현상소 대표) 조모상 = 8일, 발인 10일 오전9시 정읍 호남장례식장, 장지 정읍 시립공원묘지, 011-672-8665, 011-671-1266.◆ 설성문씨 별세, 설동기씨(완주경찰서 경무과 정보통신계) 부친상 = 7일, 발인 9일 오전9시 전주 대송장례식장, 장지 완주군 삼례읍 소재 공원묘지, 274-0817, 010-4778-0161.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10.09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10월 09일

◆ 하종석군(전라북도의회 부의장 하대식씨 장남) = 21일 오후5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aT센터 웨딩홀.◆ 고기곤군(고현식씨 장남) 김은정양(김성수씨 장녀) = 14일 오전11시20분 전주 웨딩캐슬.◆ 문영준군(문상금씨 막내) 김은옥양(김시연씨 장녀) = 14일 오후1시50분 전주 웨딩캐슬.◆ 박효진군(박문섭씨 장남) 김수영양(김광웅씨 장녀) = 14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한영민군(한창현씨 아들) 유 미양(유춘길씨 딸) = 14일 오후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최봉규군(최병철씨 막내) 정민희양(정한태씨 장녀) = 14일 오후1시40분 전주 웨딩캐슬.◆ 우지헌군(우재완씨 막내) 이애란양(박정순씨 장녀) = 14일 오후2시 전주 웨딩캐슬.◆ 강준모군(강인석씨 장남) 안수현양(안광식씨 차녀) = 14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조현웅군(조복래씨 장남) 임수빈양(임익산씨 장녀) = 14일 오후2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임선택군(임성수씨 차남) 빅미옥양(박창제씨 막내) = 15일 오전11시 전주 웨딩캐슬.◆ 김광진군(김이남씨 장남) 유해숙양(유영욱씨 차녀) = 15일 낮12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이희우군(이길우씨 장남) 손애란양(손용우씨 3녀) = 15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김명곤군(김용웅씨 차남) 김선진양(김희곤씨 차녀) = 15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임광식군(임승현씨 장남) 이복희양(강금자씨 장녀) = 15일 낮12시40분 전주 웨딩캐슬.◆ 홍국표군(홍순봉씨 장남) 성소연양(성규만씨 장녀) = 15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김진옥군(김현준씨 3남) 김미현양(김기태씨 3녀) = 15일 오후1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이영호군(이도휘씨 장남) 임선희양(임남진씨 장녀) = 15일 오전11시50분 전주 웨딩캐슬.◆ 김종혁군(정유정순씨 장남) 김지영양(김덕수씨 장녀) = 15일 오후1시50분 전주 웨딩캐슬.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10.09 23:02

[오목대] 황혼이혼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해'(1999년)를 한두 해 앞둔 지난 1997년과 1998년, 전통적인 가부장적 가족문화에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당시 76세와 71세였던 김창자, 이시형 할머니가 남편의 부당한 대우에 대항하여 이혼소송을 제기, 유교문화에 길들여진 한국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것이다.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순종을 미덕으로 알고 살아 온 할머니들이 '불평등한 삶'을 거부하며 이혼소송까지 불사한 첫 사례였기 때문이다.그러나 법원은 "몸이 불편한 남편을 돕는 것은 아내의 도리" "지금까지 살았으니 해로하시라"는 등의 주문과 함께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까지 간 이 재판은 결국 1심판결대로 확정이 됐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여성노인의 이혼할 권리'를 단순한 개인문제에서 사회문제, 나아가 여성인권문제로까지 확대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른바 '할머니들의 반란'이라는 이 사상 첫 '노인이혼청구사건'은 오늘날 우리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온 동기를 제공했던 것이다. 그후 8~9년이 지난 요즘, 노인부부 이혼신청 건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폭증하고 있다. 이달 초 서울가정법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이혼신청 건수는 혼인기간 26년 이상이 전체(2천58건)의 19%(391건)로 1~3년의 9.4%, 1년미만의 4.1%를 크게 앞질렀다. 결혼생활을 오래한 부부일수록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는 일반의 상식을 여지없이 깨고 황혼이혼이 신혼이혼을 큰 폭으로 추월해버린 것이다. 아마 그동안 억눌러왔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일종의 용수철 현상은 아닌지 모르겠다.우리보다 살기가 좀 낫다는 일본에서는 벌써 10여년 전부터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남편 정년 때까지 기다렸다가 퇴직금 나꿔채 갈라서는 황혼이혼 이야기는 이제 이야기 축에도 끼지 못한다고 한다. 일본 남성노인들의 신세가 얼마나 처량하면 은퇴한 50~60대 남편들을 구두 뒷굽에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젖은 낙엽'에 비유할까. 우리나라도 한가롭게 남의 나라 이야기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다. 진작부터 퇴직한 남편들이 이사갈 때 짐보다 먼저 올라탄다는 우스갯소리가 회자되는 것을 보면 이미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닌가 싶다. "할아버지들이여, 대체 무엇을 그리도 잘못하고 살았는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09 23:02

[딱따구리] 도교육청 조정능력 필요

학교내 환경위생 관리를 누가 해야 하느냐를 놓고 일선 학교 행정실 직원들과 보건교사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학교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정기·특별)점검표 작성업무를 행정실 주관하에 관련 부서와 협조해 작성하라”는 내용의 ‘학교 교사내 환경위생 적정 유지 관리’ 지침을 내려 보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지침을 받아 본 일부 행정실 직원들은 “보건교사의 업무를 왜 행정실에 떠넘기느냐”고 반발하고 나섰다. 학교보건법 시행령 제6조 ‘보건교사의 직무’에 명시돼 있는 “학교환경위생의 유지관리 및 개선에 관한 사항”을 근거로 들고 있다.한 공무원은 “학생이 아프다고 보건실에 가면 병원으로 가라고 교통정리하는 교사가 필요한가. 차라리 학교보건법,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을 없애 달라”고 주장했다. 다른 공무원은 “행정실 업무와 관련이 있으니 행정실이 주관하라”는 지침에 대해 “학교에서 직접 교육을 제외한 모든 업무에서 행정실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이 어디에 있나. 그런 논리라면 모든 공문을 행정실에서 주관하고 처리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보건교사들의 반박도 만만치 않다. “화장실과 상하수도, 폐기물 등 내용상 시설과 관련된 업무를 왜 보건교사가 해야 하느냐”는 것. “정화조가 고장나고 상수도에 누수가 발생하면 보건교사가 직접 땅을 파고 고쳐야 하느냐”고 묻는다. 아이들의 건강과 관련된 부분을 보건교사가 알고 있어야 하지만 시설문제는 행정실 소관이라는 주장이다.전교조 보건위가 강하게 제기해 시작된 이 문제는 향후 공무원노조가 대응할 경우 자칫 노조간 대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내재돼 있다. 양측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도교육청의 합리적인 갈등 조정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 지역일반
  • 강인석
  • 2006.10.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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