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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전북대 총장 당연히 임명 되어야

요즘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전북대 총장 임명에 관하여 일부 외부인들이 제각기 자기 나름대로의 잣대를 들이대고 왈가불가 하는 것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남의 일에 대하여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그 사람에 대하여 무엇을 안다고 평가를 함부로 하면서 되느니, 안되느니 하는지 가증스럽기도 하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흠이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본다. 그러기에 사람이지 그렇지 않으면 신이라고 해야 옳지 않겠는가?대학교는 지성인을 양성하는 최고 교육기관이며, 거기에서 근무하는 교수님들은 최고의 학문과 지성을 겸비한 분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집합체에서 선출된 총장 후보인만큼 당연히 임명되어야 마땅하고 또 선출에 참여한 교수와 교직원들의 의견이 최대한 존중되어야 마땅하다.인간이 인간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된 일이나, 가장 가까이에서 수 십년을 같이 생활하며 지켜본 동료 교수분들이 내린 결론이므로 총장으로서의 자질은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봐야 하고 그러기때문에 그 결과 또한 필히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우리가 우리 손으로 직접 선출한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이다. 흠결이 없는 완전무결한 정치인이 어디 있겠는가? 전북대 총장은 우리 손으로 선출한 것도 아니다. 어떻게보면 집안의 가장을 그 집안 식구들이 선출했는데 그 집안 식구들이 어련히 알아서 선출했겠는가 말이다.여기에 외부인들이 왈가왈부 토를 다는 것은 그 집안 식구 전체를 무시하는 꼴이 될 수도 있으니 아무리 남의 집안일이라 해도 신중을 기하고 가려서 해야 할 것이다.더욱이 김 총장 후보에게 흠결이 있다고 밝혀진 후에도 지난 21일 전북대 교수회에서는 1시간여의 토론을 거쳐 임명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이것은 김 총장 후보를 재 신임한 것으로 봐야 하며, 이에대한 교수회의 의견은 필히 존중 되어야 할 것이다./권두삼(김제사랑 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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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8.23 23:02

[시론] 도지사 혼자 뛸 일이 아니다 - 임경탁

올해 초 전북의 인구통계사에 쇼킹한 조사가 발표됐다. 일부 시군에서 ‘인구감소’ 란 전북도민들의 끝없는 담론을 뒤없는 신선한 반란현상이 나왔기 때문이다. 완주군과 순창군! 이들 지역은 자치단체 간 무한경쟁의 이 시대에 전북호가 어디로 가야 하나 이정표를 제시해주기에 충분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말 현재 전북의 인구는 전년도 보다 2만1백74명이 감소한 1백89만5천5백명. 하루에 70명꼴로 못살겠다며 엑서더스 하고 있다. 전북인의 최후 보루로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인구 증가를 유지했던 전북의 수도 전주시 마저 63만을 頂点으로 하향 곡선을 타고 있는 우울한 이 시대 이들 지역은 달랐다. 완주군 인구는 8만4천61명.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인구감소에 허덕이던 이 곳이 지난해는 1.6%인 1천3백44명이 증가하는 대역전극이 펼쳐진 것이다. 회생의 빛이 보일길 없는 농촌지역 순창군. 이곳에서도 기적이 펼쳐졌다. 인구가 3만2천1백46명으로 미미하나마 전년 보다 2백33명, 0.7%가 증가했던 것이다. 이런 고무적인 현상은 어디에서 기인했나. 모두의 연구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원인에 대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완주군의 경우 완주산단에 LS산전과 하청업체, 영진약품 등 대기업이 입주하면서 종사원과 가족들이 함께 이주한 덕이었다. 그럼 변변찮은 기업유치도 없었던 순창군은 뭘로 설명될 수 있었나. 출산장려정책, 공무원 주소이전 등 여러 요인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다름 아닌 옥천인재숙이란 인재양성정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일부 교육단체의 강한 반발에도 그곳의 지도자는 농촌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을 교육문제로 잡고 밀어붙였다. 빛나는 순창군의 금자탑은 바로 그런 진통의 소산이었다. 4기 전북도정이 방향 설정을 제대로 잡았다고 평가한다. 아울러 구두선이 아닌 실천적으로 출발부터 혼신을 다하고 있어 박수를 보낸다. 전북경제살리기를 위해 본도 출신이나 선거 공신이 아닌 타지출신을 기꺼이 모셔오는 고육책까지 쓰고 있다. 미래 전북의 동량을 키우기 위해 인재양성과를 신설하는 가 하면 가난한 재정살림에도 무려 2백억이나 예산을 책정해 세계 속의 인재를 배출해낼 비장한 각오다. 김완주 선장은 전북이 잘사는 길이라면 도둑질 빼고는 못할 일이 없다는 자세요,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갈 태세다. 기업유치와 인재양성! 위기의 전북시대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고, 이 길만이 정답임을 누구도 부인못하는 지상명령이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이를 효율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인가. 의욕에 찬 선장, 능력이 넘치는 선장에 든든한 격려,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생존경쟁의 험한 파고를 헤쳐 나가는데 선장과 선원 몇사람으로는 역부족이다. 총력전이다. 이제는 전 도민이 나서야 하고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 이대로가 좋은데...’ ‘나하고는 생각이 다른데...’ 뒷짐지기, 딴지걸기, 발목잡기로 나서면 우리는 영원히 재기할 수없고 이대로 밖에 살 수없다. 지난 3기 도정 때 방폐장, 새만금, 기업유치 등에서 얼마나 내부 갈등으로 시련만 보내다 끝났지 않은가. 그 까시럽다는 광주에 가장 정서적으로 멀리있는 삼성이 가전공장을 흔쾌히 입주시킨 배경을, 중앙 부처에 요직이 나왔다면 전북이 아닌 전남 출신인 이유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기업유치와 인재양성’ 일단 목표는 설정됐다. 이제 예전처럼 나몰라라 배만 타고 놀 것인가, 아니면 선장과 함께 노를 저을 것인가. 도민들이 심사숙고히 판단내려야 할 몫이다. /임경탁(전북인재양성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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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8.23 23:02

[나의 이력서] 덕성여자대학교 이사장 이종훈 - 인생 지각생의 변명

나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학자이자 스승이고자 거듭 다짐했다. 연구와 교육에 있어서 우리나라에는 나보다도 훌륭한 교수가 많지만 그분들이 여러분의 스승은 아니다. 나 역시 다른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에는 여러분보다 훌륭한 학생들이 많지만 나의 제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하면 나와 여러분은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아니라 스승과 제자의 관계라는 것을 첫 시간에 선언한 것이다. 모든 면에서 제자들의 스승이 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로 끈끈한 사제지간의 정을 만들어 대학생활의 보람을 느끼면서 정년을 맞게 되었다. 나는 이 글의 첫 회에서 특별하지도 못한 보통사람이라고 강조한 바 있지만, 나는 보통사람 중에서도 항상 늦게 출발하고 뒤떨어진 지각생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대학의 강사도 늦게 시작했으며, 외국유학도 30세가 훨씬 넘어서 떠났다. 따라서 박사학위도 다른 사람에 비해 뒤늦게 딴 것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그 결과로 교수도 40세가 넘어서 늦게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다. 더욱이 결혼 역시 남보다 늦어 아들딸을 늦게 둔 것은 물론이고, 생활기반 역시 다른 사람보다 늦게 잡을 수밖에 없었다.따라서 나는 항상 인생의 지각생이라고 생각하며 이왕 늦었으니까 오히려 서둘지 않고 차분히 여유있게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다른 교수들에 비하여 연구활동도 부족하였고 사회활동은 더욱 늦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유학기간은 군사독재시기였으며, 귀국 후의 80년대에도 반민주적인 독재정권이 이어지면서 대학사회는 온통 민주화투쟁과 이를 탄압하는 최루탄 정국으로 얼룩진 시기였다.나 역시 동경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는 빌미로 유형무형의 감시와 탄압을 받아 사회활동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나는 당시의 이러한 사회적인 여건을 감안하고 학생지도는 물론이고 연구와 저술활동만으로 지각생의 부족함을 보충하는데 노력하였다. 때마침 경제성장에 따라 대외무역이 활발해지고 외자유치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일본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당시의 한국경제는 오늘날과는 달리 중국과 러시아와의 국교가 단절된 상태였고 유럽과의 대외무역도 미미하였으며, 동남아시아와도 경제협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미국과 일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특히 일본과의 관계는 점차 확대되어가는 추세였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기업에서의 일본경제에 관한 강연 요청이 많아져서 생각하지도 않게 바쁜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일본에서 6년간 공부하면서도 일본경제를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경제를 체계적으로 강연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다시 일본에 다니면서 일본경제를 본격적으로 공부하였다.이를 토대로 일본경제의 형성과 변질(제국주의화) 그리고 성장과 발전을 총정리한 500쪽에 달하는 ‘일본경제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책(法文社)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판하여 경제계와 학계가 일본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모든 것이 지각생이 된 나로서는 다른 사람을 뒤쫓아 열심히 살다보니 인생의 마감도 지각생이 되어 오래오래 살 것이라는 여유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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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8.22 23:02

기업의 사회적 책임다룬 논문

세무공무원이 바쁜 직장생활속에 주경야독을 하면서 박사학위논문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을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22일 전북대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 광주지방국세청 북전주세무서 기종진씨(42·7급)는 CEO의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기업이윤동기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에서 기업내 민주화와 무한경쟁시대에서 기업간의 공생, 사회와의 조화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윤리적 관심사라고 말했다.기씨는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의 윤리가 서로 보완작용을 함께 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능동적으로 수행하고 윤리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대안들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기씨는 CEO의 개인윤리적 성향인 이상주의 정도와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태도가 높을 수록 기업의 장기적인 이익증대에 대해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기씨는 최고경영자의 의사결정이 조직내에서 더욱 윤리적이 되고 더많은 사회적 책임을 지녀야 좋은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기업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군산제일고와 전북대를 졸업한 기씨는 99년 국세청 7급공채로 공직을 첫발을 내딛은 이후 현장근무를 하면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잇따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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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욱
  • 2006.08.22 23:02

손숙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익산서 강연

“기증받은 쓸모없는 물건을 손질한 후 이를 되팔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아름다운가게는 따뜻한 사회만들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아름다운가게 익산 영등점 개점 1주년을 맞아 마련한 ‘손숙과의 아름다운 만남’에서 아름다운가게 손숙 공동대표는 “3만5000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의 도시 익산은 나눔문화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도시임을 확인하게됐다”며 아름다운가게의 끊임없는 관심을 촉구했다.손 공동대표는 “바쁘고 힘든 생활을 핑계로 점차 사로지고 있는 나눔문화를 지켜볼때 많은 아쉬움이 들며 가정형편이 나아질때 나눔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의 인사말은 사실상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돈이 많다거나 형편이 좋아서만이 나눔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손 공동대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마주보며 웃는 것 조차도 나눔의 한 부분이며 내가 먹는 것을 이웃에게 나눠주는 것 자체가 뜨거운 사랑애를 느끼게 하는 참 나눔이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손 공동대표는 “아름다운가게가 창립될 당시만해도 제대로 운영될지에 의문이 많았으나 개점 이후 지난 3년 동안 엄청난 발전을 거듭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으로 이어지고 있어 마음 뿌듯하다”고 피력했다.기부문화가 놀라울 정도로 바뀌었다는 손 공동대표는 “아름다운 가게 출범 이후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참여해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데 이는 아름다운가게가 나눔문화에 물꼬를 터주면서 많은 어려운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운동을 이끌어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손 공동대표는 “집집마다 쌓여있는 물건을 정리하여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할때 줘서 좋고 받아서 기분좋은 일석이조의 가슴뛰는 기쁨이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누는 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하는 자랑스러운 익산시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06.08.22 23:02

"평생 사랑하신 하느님 곁으로" 강원용목사 영결식 21일 거행

"목사님, 하늘나라에서는 목사님이 평생토록 마음을 다하며 사랑하신 하느님을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듯 뵈옵고 계시겠지요. 그 하느님께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17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타계한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경동교회 명예목사의 영결식이 유가족 및 김수환 추기경, 한명숙 총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전 장충동 경동교회 본당에서 진행됐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장례예배에서 김 추기경은 대표 조사를 통해 "목사님은 위아래 할 것이 없이 모든 이들을 껴안으며 복음의 예수님처럼 한 생을 사신 분"이라며 "특히 가난한 자, 소외된 자, 장애인, 노약자, 방황하는 젊은이들, 노동자, 농민 등 희망을 찾는 이들에게 형제며 자매였던 착한 목사님"이라고 애도했다. 또 "목사님이 추구하신 것은 돈도 명예도 권력도 아니라 오로지 이 땅, 이 겨레가 진리와 정의, 사랑 안에 살고 번영하는 것, 모든 이가 하느님 모습으로 창조된 존엄한 인간으로 존중되고 완성되는 것이었다"며 "님은 정녕 어둠 속을 밝혀준 큰 별과 같은 존재"라고 추모했다. 김 추기경은 "지금 우리는 남북분단, 지역, 계층, 좌우익의 분열과 적대감 속에더욱 갈라져 있다"며 "목사님의 '평화포럼'의 깊은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주님께 은총을 구해 달라"고 말했다. 장례예배를 집전한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 목사도 "오늘 우리 곁을 떠난 강 목사님은 바로 예수님 곁으로 돌아간 것"이라며 "언젠가 예수님과 함께 부활할 것을 꿈꾸고 희망하며 그분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도 추모 조사를 통해 "목사님은 약한 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인자하며 강한 자에게는 또 한없이 엄하셨던 분"이라고 회고하고 '작은 강원용'들이 많이 있으니 이제 편히 쉬라고 말했다.특히 예배 도중 "말로만 하지 말고 진실로 행동하고 실천하라. 또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생각하라", "모든 생명은 세 번째 창조의 날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니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다시 만나자"는 살아 생전 고인의 설교 음성이 흘러나오자 추모객들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강 목사와 평생 각별한 인연을 맺으며 지내온 한명숙 총리도 1시간20여 분 가까이 진행된 장례예배 내내 눈물을 보이며 강 목사의 명복을 빌었다. 한 총리는 강 목사 후학들을 대표해 헌화했다. 장례 예배는 정원식 이수성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및 백도웅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전팔근 원불교 교령을 비롯한 6대 종단 대표인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20여분 가까이 진행됐다.고인의 운구는 장례 예배가 끝난 뒤 오전 11시30분께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장지가 있는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공원묘원으로 떠났다.한편 장례 예배 전 바이츠체커 전 독일 대통령, 샘 코비야 세계교회협의회(WCC)총무,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대사, 니와노 니찌코 리쇼코세카이 회장 등 해외 인사들도 강 목사의 타계를 애도하는 조문을 잇따라 보내왔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08.22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한일 늑약...홍범식 등 순국

《8월 22일》 ①" 아! 나라가 망했다 "아! 나라가 망했다. 왜놈들에게 나라를 빼앗겨 식민지 노예가 된 것이다. 소위 한일늑약이 체결된 것이다. 이 때 금산군수 홍범식은 망국에 "잃어진 나라를 찾아야 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메어 순국했다. 선비 황현은 "나라가 망하는 날 한사람도 죽지 않는다면…"이라는 말을 남기고 음독했다. ②망국에 자결한 열사도1910년 오늘, 소위 한일합방조약이 체결됨에 따라 조선왕조는 태조(이성계)의 건국 이래 27왕 5백19년으로 종막을 고했다. 이같이 나라가 망하자 일제는 28일 매국행위에 앞장섰던 76명에게 작위를 주었다. 그러나 김석진은 이를 거부하고 자결했고, 한규성, 조정구 등은 거부했다. ③태극기 처음 사용태극기는 당초 공주관찰사 이종원(李淙遠)이 '태극 팔괘'의 도식에 의해 고안한 것을 국기로 정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한 것은 임오군란 뒤 박영효가 일본에 특파대사로 갈 때 배안에서 고안하고 1882년의 오늘, 처음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④근우회 전주지부 조직여성단체의 통합체인 '근우회'의 전주지부가 1927년 오늘 조직됐다. 집행위원으로 강정숙, 김은애, 정선영, 이인철, 최요한나 등이 선출되었다. 그밖에 임원진에는 서무 유보경, 교양 김은애, 선전조직 고영순 등이 맡았다. 한편 24일에는 본부에서 온 황신덕의 강연이 있었다.⑤종합대 서울대학교 설립처음부터 많은 진통을 겪었던 국립 서울대학교가 설립됐다. 1946년의 오늘, 초대총장에는 이태호(李泰昊) 박사가 임명됐다. 우리나라의 최초의 종합대학으로 그 안에 문리대·법과대·상과대·공과대·의과대·농과대·치과대·약학대·음대·사범대 및 대학원 등이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8.22 23:02

[오목대] 쏠림현상

광장문화 중 하나인 거리응원은 이제 한국에서뿐 아니라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계승·발전된 우리의 거리응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사례 중 하나다. 이는 우리의 문화적 행위가 이제는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을 만큼 보편성과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다.서구에도 광장문화는 있다. 마을이 광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지리적 특성은 문화와 정신적인 측면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이런 광장문화만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와 서구는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에서 차이가 있다. 지금이야 부모 자식만이 가구를 구성하는 핵가족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같이 사는 대가족 세대가 주류였다. 이러한 세대 구성은 가족끼리의 관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건일 수밖에 없는 문화를 만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은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다듬어질 수밖에 없었고 가족을 대표하는 단일한 의견이 개인의견에 앞서는 것이 당연시 되었었다. 광장문화에서 타문화권보다 강력한 응집력을 발휘하게 된 배경에도 바로 이러한 관계를 중시하는 전통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거리응원뿐 아니라 명품에 대한 집착, 일부 특성 영화에만 관객이 몰리는 현상 등 최근 한국사회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현상을 ‘쏠림현상’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쏠림’이라는 표현이 현상을 다소 가볍게 만들기는 하지만 몇 가지를 넘어 수십 가지 사회적인 현상은 이 단어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다.인구의 이동 역시 쏠림현상으로 꼽을 수 있다. 올해 2/4분기만 보면 전입지 1위가 경기도인 시도는 전북을 포함한 서울, 인천, 강원, 충북, 충남 등 6개 지역, 전입지 1위가 서울인 시도는 경기, 제주 2개 지역으로 나타났다.이제 흔한 이야기가 되었지만 전북인구의 비율은 1980년 전국인구 대비 7.1%였지만 2000년에는 4.1%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전북인구 비율의 하락은 1980년 이후 5년마다의 인구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었지만 전북지역은 오히려 감소하였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이다. 전국의 인구증가율을 기준으로 전북의 인구증가율을 보면 매 5년마다 -14.7%, -11.8%, -10.8%, -3.9%의 차이를 보였다. 2000년 조사결과에서 그 격차가 줄어든 것을 위안거리로 삼아야 할 형국이어서 안타깝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8.22 23:02

[딱따구리] 현안해결 의회도 앞장

오는 9월과 10월 정읍에서 한국민속예술제와 도민체전이 연이어 열린다. 이들 두행사는 침체된 지역경기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숙박과 음식업소들의 바가지상혼과 교통혼잡등 각종 문제점이 부각돼 이에대한 점검이 절실한 시점이다. 제10회 전국민속투우대회도 오는 9월초에 열린다. 그러나 최근에서야 신태인으로 장소가 결정돼 홍보부족으로 외지인들이 참석하기 보다는 동네잔치로 전락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이같은 시급한 행사외에도 정읍에는 주요현안이 산적해 있다. 내년도 주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국도비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유치성사단계에 있다 정치논리에 의해 물거품 우려가 높은, 7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제2종합촬영소 문제도 주요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현안을 해결하는데 의회가 앞장선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후약방문격으로 시일이 지난뒤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를 추궁하고 비판하는 기존의 의회활동은 이제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 주요 사안이 발생할때마다 해당 상임위원회를 수시로 열어 문제점을 점검하고 이에대한 대안제시는 물론 집행부가 일을 성사시킬수 있도록 뒤에서 적극 지원해준다면 지역현안이 손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집행부만 앞장서고 의회는 뒷짐을 지고있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집행부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는다.인접 고창군의 전 진남표의장이 국비를 확보하고 주요현안을 해결하는데 복분자와 수박선물 보따리를 가지고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좋은 성과를 거둔 일화를 정읍시의회가 본받았으면 한다. 의회가 집행부와 손을 맞잡고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현안을 해결하고 예산확보를 한다면 이보다 더좋은 정읍발전을 위한 시너지효과는 없을 것이다.

  • 지역일반
  • 손승원
  • 2006.08.22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