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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편지쓰기대회 5만여통중 '은상' 정읍 한솔초 정희찬군

"어린 시절 불편한 몸으로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의 은혜는 저에게 너무도 값진 선물이었습니다"올해 개교한 정읍한솔초등학교 정희찬군(12, 5년)이 제7회 보은의달 전국 편지쓰기대회에서 은상인 한국시인협회장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주최한 전국 편지쓰기대회는 전국에서 5만여통의 애틋한 사연들이 답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지난 13일 오후2시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은상을 수상한 정희찬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동필씨(전 백제예술대 외래교수)에 이어 2년 연속 본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한솔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장을 맡고 있는 정희찬군은 이번 대회에 어린 시절 불편한 몸으로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김남섭씨)에 대한 감사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할머니에게 의사가 되어 '의족 발명품'을 선물하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황금찬시인은(한국시인협회고문)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자연의 빛과 돋아나는 새싹 같은 예쁜 동심이 깃든 작품내용이 감동을 주었다"며 정 군을 격려했다.한솔초등학교 조기만 교장은 "학교의 역점사업인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으로 전국무대에서 큰 상을 수상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수상의 영예를 안은 정 군은 한솔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장을 맡고 있으며 정읍 유소년축구교실에서 포워드로 활약하는 '팔방미인'이다.

  • 지역일반
  • 손승원
  • 2006.07.14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미 군정당국서 ‘국대안’ 발표

《7월 14일》①이른바 ‘국대안’ 발표1946년 오늘, 미 군정청은 경성경제전문, 법전, 의전, 약전, 고공, 광전, 경성사범 등을 통합, 국립 서울대학을 설치한다는 ‘국대안’을 발표했다. 이에 해당학교에서는 사전 상의도 없이 일방적이었다고 반대했다. 그러자 좌익계에서는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했다.②국제어 에스페란트 발표오늘날 하나의 국제어로 알려진 에스페란트가 발표된 것은 1887년 오늘이다. 폴란드의 의학박사(안과)인 자멘오프의 창안에 의해 완성된 에스페란트는 세계의 100여 개국에 보급되어 있다. 우리 한국에서는 1920년대 시인 김억과 중앙고보 백남규(白南奎 고창)에 의해 보급운동이 시작되었다.③알프스 최고봉 첫 정복알프스의 최고봉 마테르호른(4478m)을 최초로 정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1865년 7월 14일, 영국의 윈터라고 하는 25세의 청년이었다. 이같이 그는 알프스를 첫 정복한 꿈을 이루었지만 이날 동행한 일행 중의 4명은 바위에서 추락사한 불행한 사태를 빚기도 했다.④사상 최고 강우량은 1166mm우리나라도 7월엔 본격적인 장마철로 들어선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림과 동시에 천둥 번개를 몰아치며 비가 사납게 내렸다. 이내 멈추지도 않는다. 역사적으로 일시에 많은 강우량을 보인 것은 1911년의 오늘, 필립핀에서 1168mm의 대호우가 쏟아졌다는 한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⑤프랑스 대혁명과 우박기후는 때때로 변동한다. 그리고 그 변동은 여러 가지 형태로 이상 기상을 발생한다. 심지어 역사까지도 바꾸어 놓는 경우도 많다. 1788년 7월 13?14일 양일에 파리는 많은 우박이 내렸다. 농작물은 큰 피해를 입어 일시에 급등했다. 이 또한 프랑스 혁명의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15일》①양기탁·이승훈 등 실형일제는 1912년 소위 총독 데라우치(寺內正毅)의 암살음모를 구실로 신민회원 등 105명을 기소했다. 세칭 105인 사건이다. 당초 일본 헌병은 600명을 검거했으나 결국 105명만 기소, 재판에 회부했다. 1913년 오늘 결심공판에서 양기탁,이승훈,윤치호 등에 6년형 선고.②십자군 엘루살렘 탈환프랑스인을 주력으로 한 제1회 십자군이 원정에 올랐다. 그리스도의 묘가 있는 성지 엘루살렘을 이교도 터어키 인으로부터 탈환하기 위해서였다. 1099년의 오늘, 마침내 십자군은 수년간 전투 끝에 승리했다. 그러나 엘루살렘을 되찾은 십자군은 남녀노소를 막론, 이교도를 학살했다. ③유화 기교의 완성자네드란드의 최대 화가로서 이른바 유화 기교의 완성자로 알려진 렘브란트가 1606년 오늘 출생. 그는 젊었을 땐 부유한 생활을 했지만 만년에는 고독하고 불우하게 지냈다. 그의 명작으로는 1642년 작품인 ‘야경’(夜景)이 가장 호평을 받고 있다.④안톤 체홉 세상 떠나19세기 러시아의 의사이며 극작가·소설가로 이름을 날린 안톤?체호프. 1904년 오늘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난 그는 19세기말의 어두운 공기속에서 방향을 잃은 지식인들의 모습을 잘 묘사한 ‘지루한 이야기’로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작품엔 ‘세 자매’ ‘벚꽃 동산’ ‘약혼자’ 등.⑤중학 입시제 폐지문교부는 1968년 오늘, 1969학년도부터 중학 입시제도를 폐지하고 무시험 추첨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뺑뺑이 입학이다. 목적은 중학교 평준화를 위해 소위 이름 있는 일류학교를 없애고 학군제를 채택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전주는 71학년도부터 시행했다. 《7월 16일》①미군 피해 12만 넘어1950년의 한국전쟁은 원자폭탄만 사용하지 않은 전쟁으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큰 전쟁이었다. 그 실례로 미 국방성이 1952년 오늘 발표한 바에 의하면 미군의 피해는 무려 12만 2484명에 달했다고 했다. 물론 전사,부상,포로들을 포함한 것이지만 대단히 많은 숫자다. ②원자폭탄 실험 성공인류사상 첫 원자폭탄은 1945년의 오늘, 미국 뉴 멕시코의 아라모고드에서 작렬했다. 시간은 상오 5시10분이었다. 원폭계획의 총지휘관 리차드 그로보스 소장은 실험성공의 보고에서 “이제 펜더곤이라 할지라도 원자폭탄의 안전한 보관 장소는 아니다”고 말 했다.③몽불란 관통 터널 개통알프스산을 관통하는 몽블랑 터널이 개통된 것은 1965년 7월 15일이었다. 길이 약 11.6㎞의 자동차 전용 터널로써 프랑스~이탈리아 간의 교통은 이로 인해 무려 200㎞가 단축된 획기적인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정치·경제·문화 교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④마호멧 고향서 버림받아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멧(570?~632)은 고향의 메카에서 알라신의 가르침을 열심히 포교했다. 그러나 보수적인 구습에 짙게 젖은 고향사람들의 반응은 냉정했고 심지어 테러까지도 가하려 했다. 그래서 그는 622년 오늘, 고향을 떠나 북쪽의 메디나에서 포교를 했다.⑤탐험가 아문젠 탄생노르웨이의 탐험가 아문젠은 1910년 남극 탐험의 길을 떠나 영국의 스곳 보다 앞서 1911년 12월 14일 남극을 정복했다. 1872년의 오늘, 출생한 그는 1925년에는 비행정으로 북극에 갔었고 1926년엔 이탈리아의 노빌레들과 비행선으로 북극을 횡단한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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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7.14 23:02

[JJAN 독자세상]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 항상 지금처럼만 살아요

사랑하는 엄마에게“띠링 띠링”오늘도 어김없이 6시30분 알람소리에 맞추어 벌떡 일어나 주방으로 향하시는 엄마. 아침엔 꼭 따뜻한 밥을 먹어야 한다며 식사 준비를 하시지요. 아침 잠이 많은 저와 동생을 깨우시는 엄마의 목소리…. 그때 만큼은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어요. 잠을 조금이나마 더 자려는 우리와 아침밥은 꼭 먹이시려는 엄마사이에 벌어지는 행복한 아침전쟁…. 스므살의 젊은 나이에 시집을 와서 할머니와 증조할머니를 15년간 보살피시고, 저희 뒷바라지까지 하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어요. 저라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거예요.‘엄마’. 엄마라는 이 단어가 그 큰 힘을 주는 건가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한번 더 생각하시고, 저희들 앞에서는 항상 밝은 웃음을 보여주시는 힘 말이예요. 정말 한없이 고맙습니다.엄마 그거 알아요? 엄마랑 같이 시장에 갔을 때 아줌마들이 “동생이랑 나란히 시장에 나오니까 보기 좋네” 라고 말할 때마다, 조금은 ‘내가 늙어 보이나’ 해서 기분이 상했지만, 엄마가 그 만큼 젊어 보인다는 것에 왠지 뿌듯했다는 사실 말예요.친구들이 “와, 어머니께서 참 젊고 이쁘시네요. 근데 세연이 넌 왜 그래?”하며 놀려도 그저 기분이 좋아 웃음만 나와요. 그냥 엄마랑 있으면 기분 좋아요.얼마전, 수술을 받으신 아빠. 많이 아프고 힘드셨을 거예요. 하지만 아빠가 수술 후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하실 때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엄마의 빨개지는 두 눈을 보면서 저도 많이 울었어요.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지만, “아빠, 건강하세요. 아프지마세요” 그래야 엄마가 항상 웃을 수 있잖아요. 10여년간을 사회생활을 하시면서 퉁퉁 부은 다리를 이끌고 들어오실 때 제대로 발마사지도 못해드려서 죄송해요. 이번에 돈을 모아 엄마회사에 엄마의 고객으로 적금을 들었을 때 하루 종일 제 자랑 하시고 다니셨죠? 안봐도 다 보여요. 엄마, 더 많은 걸 못해드려서 죄송해요.언젠가 “어머니”하고 불러드렸을 때 닭살 돋는다고 그냥 하던대로 하라며 웃으셨는데, 이젠 어머니라고 불러야될 것 같아요. 가끔 그 젊고 이쁘던 우리 엄마의 얼굴에 세월의 흔적이 보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더 들지만요.엄마 아직은 제가 사회에 나가보지도 않아서, 미래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엄마에게 많은 걸 해 드릴 수 없지만, 좀더 자라고 제 자신을 책임질 수 있을 때가 오면 그땐 정말 잘 하겠습니다.애교 없고 무뚝뚝한 딸이지만 꼭 이 말을 하고 싶어요.“엄마 사랑해요. 항상 지금처럼만 살아요”지금은 이렇게 글로써 이 말을 전하지만 다음 번엔 꼭 저의 따뜻한 음성으로 엄마의 작은 귀에 담아드릴께요. 아빠가 많이 서운해 하실텐데…. “아빠, 제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엄마 다음으로 아빠를 제일 사랑해요 ”2006년 7월 13일 목요일딸 세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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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7.14 23:02

[JJAN 클릭세상] 애향심이냐 시장경제 논리냐

태풍 '에위니아'가 전북을 강타, 피해가 속출했던 이번주에 전북일보 인터넷신문을 찾은 누리꾼들은 '대형마트와 전면전 선언한 전주시'와 '진안홍삼 제8회 국회의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 남녀 배구대회' 기사와 관련한 댓글을 쏟아내며 기염을 토했다.대형마트의 전주 공략으로 인해 재래시장의 붕괴와 도심공동화 현상을 초래하자 유례없는 강공카드를 내민 송하진 전주시장의 롯데마트 건축 신청안에 대한 반려와 삼성홈플러스의 지하 터파기공사에 대한 즉각적인 민원해소 촉구에 대해 누리꾼들은 찬반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전주시 경제가 돌아야지. 전주에서 매출 올려서 재투자 안하고 무조건 서울로 올라가면 전주경제 마비되고..." (작성자 : 역시시장님)○…"자본주의 시장에서 법대로 해야지 무조건 막아버린다고 될 일인가? 절차를 밟고 법적인 조건을 갖추어 서류를 내면 허가를 내줘야하는게 행정이거늘..." (작성자 : 시민)○…"대세는 어쩔수 없다..우리가 챙길것은 오직 하나 전주법인화추진이요...그게 답입니다..무조건 막지만 맙시다..." (작성자 : 대고구려)또한 누리꾼들은 9일 진안에서 열린 배구대회에서 전주연합팀이 동두천팀에 패하자 이에 대한 분노를 댓글로 표출했다. 아울러 본사에 심층취재를 부탁하며 잘못된 점을 시정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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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7.14 23:02

[전북일보에 고한다] 산주 허락없이 산삼 약초등 채취

전북일보 애독자로서 지난 6월30일자 1면에 실린 ‘심봤다’ 기사를 읽고 느낀 바가 많아 펜을 잡았다. ‘심봤다’ 기사에 따르면 산행 도중에 산삼이나 약초, 나물 등을 발견한 일반인은 무조건 캐서는 안된다. 국가소유든 개인이든 소유주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채취했다면 산림법 제116조 산림절도죄에 적용되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이하의 벌금을 물을 수 있다. 또 지난 5월10일부터 6월10일까지 한 달 동안 전북 지역에서 단속을 한 결과 총48건에 82명이 적발됐다고 한다.이번에 단속된 사람들 대부분은 원상복구 후 훈방 조치됐고, 다만 1명은 2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면 원상복구를 어떻게 하였는지 궁금하다. 채취한 산나물을 그 자리에 다시 심었을까. 또 벌금을 받은 사람은 도대체 무엇을 캤길래 벌금까지 물게 됐을까. 아무튼 있는 전과기록도 사소한 것은 영원히 삭제되는 세상인데 신종 전과가 새로이 등장, 조용한 산골에 무더기로 전과자가 생길까 염려스럽다.게다가 돈도 없고 산도 없으면 그 흔한 산나물도 먹지 못하고 설움만 받게 됐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 세상인가!집도 없어 서러운데 언제 산을 장만해서 산나물을 먹어볼까. 나물을 먹어보려고 절차를 밟으려면 안간힘을 써야한다. 어떤 산에 들어가려면 서류부터 떼어보고 수소문하여 소유주가 사는 곳까지 찾아가서 동의를 구해야 한다. 한심하기 그지없다. 나는 평소 완주 구이에 있는 높은 산에 자주 올라 심신을 달래고, 사랑하는 아내와 동행하여 취나물과 드룹을 채취해서 아름다운 식탁을 꾸미곤 했다. 우리 가정에 행복과 웃음꽃이 피어나게 해주었던 나의 사랑하는 그 산을 이제 마음대로 갈 수 없게 됐으니,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어렵사리 산주를 찾았다 한들 처음 본 사람이 내미는 입산증명서에 동의해줄까 염려스럽다. 또 동의를 구하려면 뭐라 말해야 할까. 산삼 캐러 간다고, 드룹 따러 간다고, 취나물 캐러 간다고, 약초 캐러 간다고 말할까. 반절은 상납할테니 동의해 달라고 해야할까. 산도 없는 나. 이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디로 가야할까? 입맛 없는 봄철에 드룹 한 잎 따서 초장에 찍어 한 잎 가득 넣어 먹으면 입맛은 그만인데, 이제 어디가서 드룹맛을 볼까./최한양(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14 23:02

[오목대] 선제공격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아오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그 가운데 가장 격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게 일본이다. 특히 일본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론’을 주장, 눈길을 끈다. 고이즈미 총리 이후 실세로 꼽히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을 비롯 방위청장관, 외상 등이 잇달아 “북한 미사일 기지에 대한 선제공격이 일본의 자위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재무장의 호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한반도를 재물로 삼아 팽창주의 정책을 편 것은 이번 만이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시도는 결국 성공했음을 눈여겨 봐야 한다. 가장 두드러진 것이 임진왜란과 조선의 합병이다. 오랜 내전 끝에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그 힘을 몰아 1592년 조선을 선제공격한다. 명분은 명나라를 치러가기 위해 길을 빌려달라(假道入明)는데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후 7년 동안 조선반도는 그들에게 처참하게 유린당한다. 또 1870년대 일본 정계는 한국에 대해 공략론을 들고 나온다. 이른바 정한론(征韓論)이다. 메이지 정부의 실력자였던 사이고 다카모리 등이 조선과의 국교회복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력행사를 하기로 결정한다. 바로 성사되지는 않았으나 30년후 일본은 한국을 병탄하고 만다. 이때 정한론자들은 ‘조선반도는 일본을 향해 대륙에서 한개의 팔뚝과 같이 돌출돼 있어 일본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한반도 흉기론’을 주장했다.미국 역시 부시 행정부 들어 북한과 이란 등 6개국을 폭정국가로 지목, ‘선제공격 정책’을 표명하고 있다. 그 중 북한을 ‘심각한 핵확산 도전국가’로 규정한다. 이들 적국과 테러리스트 들에게는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페리 전 국방장관 등은 ‘잠수함 발사 크루즈 미사일로 북한을 선제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 우리 정부의 포용정책까지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나 미국의 선제공격론은 결국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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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7.14 23:02

[열린마당] 농민위한 '2인3각' 달리기 - 정병노

올해도 어김없이 4억만평의 전북 논들이 어린 모들로 푸르게 채워져 150일간의 일생을 시작했다. 황금들녘으로 바뀌면 전북 총생산의 13.2%를 감당하며 농가 농업 총수익 중 60% 정도를 차지하게 된다. 농산물 수입개방의 거센 요구가 DDA, WTO, FTA와 같은 골리앗으로 우리 농촌을 압박해 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미 FTA 협상이 뜨거운 문제로 떠오르는 시점이다. 한미 FTA 2차 협상이 최근 시작된 가운데 1차협상이 17개 분과중 일부 분과만 협정문을 합의하였을 뿐 농업분야 등은 서로의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였다니 농도전북으로서는 불안하기도 한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31일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들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확충,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지 육성, 농업기반시설 전폭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농촌현실을 타개할 일꾼으로 선택이 됐다. 4년의 임기동안 일할 단체장과 의회의원 225명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와 비슷하게 연초에 농업기반공사는 한국농촌공사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같은 농업환경의 어려움을 새로운 농촌공간의 창출로 해결하고 농업·농촌·농민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공기업으로 재탄생하였다. 이런 면에서 새 임기를 맞이하는 지차체장들과 의회의원들 그리고 한국농촌공사는 같은 과제와 사명을 안고 달리는 2인 3각의 출발점에 서 있다 할수 있다. 운동회날 선생님과 어린 학생이 체격은 다르지만 두 다리를 하나로 단단히 묶어 결승점을 향해 3발로 달려 나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이 때에 중요한 것은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추느냐이다. 전북도의 85%에 해당하는 농촌공간을 쾌적하고 활력 넘치게 변모시키는 일에 농업·농촌의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공기업과 지자체간의 파트너십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시·군이 관리하는 농지나 시설물의 주인도 공사(公社)가 관리하는 농지와 시설물의 주인도 똑 같은 농민으로 감동시켜야 할 고객이 같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어떤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갖고 상생해 나갈 것인가를 생각치 않을 수 없다.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농외소득기반이 대단히 취약하여 2005년 말 기준으로 농가소득의 32%인 988만원으로 1천만원이 채 되지 못한다. 일본이나 대만의 경우 농가전체 소득 중 농외소득 비율이 각각87%, 80%나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다양한 농외소득원 창출이 절실한 형편이다. 한정된 농지와 고령화된 농업인구만으로 농외소득을 높이는 현실적인 방안은 한계가 있으므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는 2004년부터 농촌다움의 유지보존과 쾌적함 증진 등 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활용하여 농민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시작했다. 농촌을 농업만을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주5일 근무제로 휴식이 필요한 도시민들에게 그린투어의 場으로 활용하게 하자는 것이다. 농촌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도시민들에게 제공하여 삶에 활력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댓가로 받아들인 농외소득은 연중 수입이 되어 ‘한 철’ 농사에서 ‘사철’농사로 전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바로 이러한 ‘그린 어메니티’ ‘농촌체험관광’ 조성 등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일에 전문 공기업의 노하우와 지자체의 예산과 행정력을 결합시켜 나가는 것이 2인3각의 모습일 것이다. 급변하는(Change) 농촌의 현실을 두려워 말고 지자체와 공사가 상생과 호혜로 그린 어메니티(Green amanity)를 손잡고 구축해 간다면 "g"자가 “c"로 바뀌어 쾌적하고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정주공간으로 탄생하는 기회(chance)가 되어 농민의 얼굴에 웃음꽃을 돌려드리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정병노(농촌공사 전북본부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14 23:02

교통사고 예방 어디든 달려간다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주 관내라면 어디든 달려가 교통안전교육에 매달리는 경찰관이 있다. 무주경찰서 교통지도계 박범섭경사. 박 경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늘어나는 교통사망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 보행자와 자동차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에 매달리고 있는 교통안전교육 홍보요원. “교통사망사고 예방의 효과는 짧은 시일에 효과가 없어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교육 홍보할 때 서서히 국민의식 변화로 결실을 볼 수 있다”고 말하는 박 경사는 “시간이 주어지면 직접 제작한 홍보 유인물과 비디오를 갖고 초·중·고교, 노인정, 마을회관, 민방위교육장 등을 찾아 교통안전교육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사를 비롯한 무주경찰서 직원들의 이같은 노력을 통해 자치단체와 도로관리청에 30여건이 넘는 도로 및 시설 개선요구와 지난 동절기 기간 및 연말까지 교통사망사고 제로화 60일 작전을 통해 전반기 교통사망사고 50%의 감소실적을 거뒀다. 특히 박 경사는 △99년도에는 교통안전백과 제1집 △2002년도에 교통사고 없는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제2집 △2006년에는 ‘특명! 한 명이라도 더 살려라’라는 제목으로 교통상식과 자동차 및 보험 상식 그리고 건강 음식 등을 모은 교통홍보 자서전 2000권을 자비로 제작해 학교, 각 마을이장, 기관 사회단체에 무료로 배부하기도 했다.

  • 지역일반
  • 임성규
  • 2006.07.13 23:02

전북일보 독자위원회 열려 - 5일제근무따라 알찬 여가생활 정보 필요

지역 밀착형 뉴스 강화, 외부 기고 검증, 주5일 근무에 따른 여가 정보 확대, 국내외 사례 비교를 통한 지역 현안 심층 보도 등…. 본보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전북일보의 옴부즈맨 역할을 맡고 있는 독자위원회(위원장 김광호)가 12일 본사 사옥 7층 대회의실에서 11차 정기회의를 가졌다. 김광호 위원장 주재로 본사 서창훈 사장과 김남곤 전무이사, 박인환 주필 최동성 편집국장 등 국장단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신문 지면에 반영된 보도 내용 등 취재와 편집 전반에 걸친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을 쏟아내며 전북의 대표 지역신문로서 다양한 역할을 주문했다. 임예민 위원(순창)은 “교육 분야에 대한 독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최근 교육면을 신설하는 등의 지면 개편은 눈에 띌만한 대목이었지만, 반면 일선 시군 소식에 대한 지면 할애가 줄어 아쉽다”면서 “독자층이 폭넓은 대표지인 만큼 지역면의 열독률이 높은 지역 사정을 감안해 신문을 제작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5일 근무에 따른 여가 생활의 비중이 날로 높아지면서 문화 소식이나 관광, 유적지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요구하는 위원들의 주문이 이어졌다. 김진곤 위원(고창)과 부안 허의봉 위원(부안)은 “문화 향유 욕구가 증대되는 요즘, 독자를 겨냥한 다양한 여가 생활 정보는 필수다”면서 “보다 알찬 내용과 생생한 소식을 지면에 담아 독자와 거리를 더욱 좁혀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희숙 위원(전주)은 덧붙여 “신문에 소개되는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단순한 소개에 그치는 나열식 보도에 머물고 있다”며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가의 평이나 실제 참여자들의 소감을 함께 지면에 반영한다면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수요자인 독자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심층 보도에 대한 독자위원들의 욕구는 높았다. 심요섭 위원(정읍)은 “지방선거가 끝나고 민선 4기가 시작되면서 언론에 보도된 각 자치단체의 성과 내지 미흡한 점이 지역에 한정된 단편적인 내용에 그친 경우가 적지 않다”며 “국내외로 외연을 넓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비교하는 등의 심층 취재가 이뤄진다면 보도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읽히는 신문을 만들어야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제목만 보고 기사를 택해 읽는 경우가 많다”는 조계선 위원(전주)는 “읽히는 신문을 위해서라면 제목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며 “특히, 사설이나 긴 문단의 기사들의 경우 중간중간에 소제목을 달아 독자들의 눈길을 끌어야한다”고 말했다.라대곤 위원(군산)은 또 “외부 기고란은 누구나 의견 참여가 가능한 공간으로 알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기고문이 그대로 지면에 실릴 경우 신문의 위상을 떨어뜨릴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 지역일반
  • 안태성
  • 2006.07.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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