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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패트롤] 해양 투기방지에 예산 절감까지 '일석이조이네요'

군산시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70여t.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침출수도 60여t에 이른다. 침출수는 지난해 6월까지 전량 해양투기돼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이후부터 침출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면서 해양투기량이 20% 수준으로 줄었다. 해양투기로 인한 비용을 줄이면서 연간 3억8000여만원의 시예산을 줄이는 효과도 보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처리방법 개선으로 해양배출로 인한 해양오염이 대폭 줄었다. 군산시가 하수종말처리장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침출수 처리로 획기적인 비용절감과 폐기물 해양배출을 저감시키면서 다른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전북도와 시에 따르면 군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폐기물 해양배출량 감축 추세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와 하수종말처리장 등이 연계돼 개선방안을 찾은 것. 하수처리장 활용은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실시하고 있지만 군산지역은 별도의 중계펌프와 저류탱크를 활용, 침출수를 균등하게 투입하면서 충격부하 등을 최소화해 효율을 높였다. 개선방법 시행 이후 시는 해양투기 비용 3억8000만원을 절약하게 됐고, 약 3만ppm(BOD)에 이르는 고농도의 침출수를 해양투기했던 것을 처리장을 거치면서 배출기준인 20ppm이내 낮춰 방류하고 있다.하수처리장 기술용역위탁업체인 대우건설 조정연부장은 “음식물쓰레기 침출수를 처리할 만한 여유가 있고, 해양환경과 비용절감이라는 면에서 군산시가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군산시의 음식물 쓰레기처리 위탁업체인 금호환경은 대야면 산월리에 55억원을 들여 하루 150t 처리규모 시설을 오는 6월 이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시설은 부지 670여평에 건평 367평으로, 악취방지를 위해 완전 밀폐형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전북도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군산의 신규시설은 고도의 탈취시설 도입과 재활용 퇴비인증을 고려한 시설이다”며 “민간에서 환경기초시설에 과감하게 투자한 것은 전국적으로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05.01 23:02

[기자의 눈] 선거법위반혐의자 비호하나

언론의 선거보도에서 후보들의 선거법 위반 보도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후보들의 선거법위반이 은밀하게 이뤄지는 만큼 언론의 적극적인 선거법 위반 사례보도는 깨끗한 선거를 유도하고, 감시하는 커다란 장치이기 때문이다. 선거를 총괄하는 선관위가 수억원대의 포상금을 지급하며 후보들의 선거법 위반에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것도 똑같은 맥락에서다.물론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공표는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백한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언론과 당국이 협조, 불법선거를 근절시켜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그런 측면에서 완주군 선관위가 선거법위반혐의자에 대해 보인 태도는 그 의지를 의심케한다. 정당 공천 탈락자인 A모씨를 지난달 28일 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한 상황에서 “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 건설업을 하는 그 분의 인품, 이미지를 지켜줄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라며 A씨의 혐의 확인을 한마디로 거절한 것이다.A씨의 혐의는 지난해 완주 지역 이장 50여명이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2차 술값을 치렀다, 특정 지역신문을 자신의 선거운동으로 활용했다 등이다. 선관위는 고심끝에 이들 혐의가 중대하다고 결론, 검찰에 고발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완주군선관위 지도담당자는 ‘이미지, 사생활, 인품’ 운운하며 오히려 선거사범을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불사,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언론에 자료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선거법 위반 엄단에 나선 선관위. 그러나 완주군선관위의 행태에서는 불법선거 ‘일벌백계 의지’ 는 커녕 ‘비호 의지’가 물씬 풍겨난다.

  • 지역일반
  • 김재호
  • 2006.05.01 23:02

[발언대] 국민들이 나서서 독도 지키자 - 홍순환

일본은 우리영토에 대해 제2침략행위를 일삼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의 우방을 과시하면서 국제사회 이목을 끌기 위해 독도주변을 분쟁화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독도주변 해저탐사는 이런 의도를 관철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당시 독도는 우리 영토내에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일본이 자기나라 영토다고 주장한 것은 미국 국방부에 전달한 문서에 기록된 점을 주장하고 있다. 1999년 한일간 체결된 선어업 협정에서도 독도가 서로 EEZ라고 하는데 이는 일본에게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부도 이젠 독도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의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강력 대응해야 한다. 그리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하는 자료를 충분히 준비해 놓아야 한다. 일본은 20년전부터 독도가 자기들의 땅이라며 자료수집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므로 일본 정부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자칫 잘못하면 일본측 농간에 휘말릴 수도 있다. 그동안 일본의 고위 관료들 망언에서도 교과서 역사왜곡에서도 그들의 의도는 여실히 드러났다. 또 태평양전쟁 희생자에 대한 피해 보상도 외면해 왔다. 그러면서 일본은 한국을 도운 것이지 침략전쟁이 아니라고 망언을 일삼고 있다. 게다가 일본 정부에 발목 잡힌 우리 정부가 아닌가.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다. 그런데 한일 양측이 EEZ라고 서로 주장하는 자체가 문제다. 정부가 제몫을 못할 경우 국민들의 결속의 역량을 발휘할 때가 아닌가 독도를 지켜야 한다. /홍순환(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전북도지부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01 23:02

[시론] 대도(大盜) 전성시대 - 이의관

도둑에 등급이 있다.빵이나 라면을 훔치는 좀도둑이 있는가 하면 회사 돈을 몰래 빼돌려 맘대로 분탕질치는 사용족(社用族)떼가 있다. 그런가 하면 고도의 기술로 여성의 핸드백, 남성의 호주머니 지갑을 털어내는 소매치기가 있다. 이들이 무대를 세계화해서 해외원정단을 꾸며 일본의 도쿄, 오사카, 나가사키, 히로시마에도 출현했다. 그들의 절묘한 기술이 일본 TV에 방영되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을 털어내기 위해 다치지도 않았는데 병원 입원실에 입원하는가 하면 고의적으로 자동차 사고를 내어 보험료를 타내는 사기단도 있다.이들 도둑떼들은 이 땅에 나라가 생겨난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나라를 망하게 하는 나라 팔아먹는 도둑이 있다. 바로 대도(大盜)다.좀도둑 천재 조세형을 언론에서 대도로 호칭해 주었다. 그래서 대도하면 조세형을 떠올린다. 그를 대도라 하기보다 의도(義盜)쯤으로 격상시키는 것이 옳을 것이다. 마치 홍길동처럼.제5공화국 시절, 나랏돈을 훔치거나, 국민의 호주머니를 위협했던 모리배들이 즐비했다. 조세형은 그들의 집만 귀신처럼 털어냈다. 그들의 장롱 속에서 물방울 다이아몬드, 행운의 금 덩어리, 갖가지 희귀 귀금속을 털어냈다. 그런가 하면 산업채권이라면서 산업은행에서 딱 100매 발행해서 아무도 모르게 유통을 시켰던 10억 원짜리를 열 장이나 훔쳐냈다. 그것은 현금이다. 암암리에 그들끼리 통용했다. 그걸 잃어버리고도 경찰에 신고조차 못했다. 세상에 알리면 “나는 도둑이로소이다!”하고 외쳐대는 꼴이 된다. 그래서 도둑질당하고서도 입을 다물고 만다. 무식했던 조세형은 그걸 휴지조각으로 알고 하수구 통에 던져 버렸다. 당시 권력층에 만연된 상류사회의 부정부패가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세상 사람들은 경악했다. 조세형이 스쿠프(특종기사)했던 셈이다. 또 그는 재판장에서 천정의 팬 구멍을 통해 도주극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이 서울시내에 5000여명을 풀어 체포작전에 나섰지만 미꾸라지처럼 이리저리 빠져나가는 그의 신출귀몰한 행동이 당시장안의 화제가 됐다. 무려 27일간 바람처럼 숨어다녀 만인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세상 사람들은 독재자들에게 항거하는 권력층을 웃음거리로 만든 조세형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녹두 전봉준 동학접주의 도피를 응원하던 민초들이 노래를 불러댔다. 마치 조세형이 그런 대상이었다. 그래서 의도(?)라 할만 했다.온 백성이 나라를 걱정한다. 나라를 통치하는 정치지도자들은 밤낮으로 국민 속이기에 신바람을 낸다. 허튼소리로 그럴듯하게 떠들어댄다. 양극화가 어떠니, 청년실업 해소를 하겠다느니, 미래의 한국을 청사진화 한다느니 외쳐대고 있지만 그들의 실상을 알려주는 사건이 터졌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최소한 5조 원짜리 외환은행을 1조 원에 팔아먹었던 매국노 부패세력이었음이 세상에 폭로됐다. 누가 이랬을까? 거함 대우그룹을 공중분해시켜 냠냠해버린 대도(大盜)들의 짓이다. 한국신화의 등불을 꺼버린 그들이었다. 그것으로 양이 차지 않았던지 결국 우량은행 외환은행까지 론스타에 팔아먹었다.“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장지연이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 일당에게 외쳐댔던 소리다. 대우그룹, 외환은행, 극동건설, 스타빌딩 팔아먹을 대도(大盜)세력들을 향하여 통곡하고 싶을 뿐이다./이의관(한나라당 정읍시 운영위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01 23:02

[명상칼럼] 예수님은 생명의 빛 - 김선기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정보부장에 의해 피살된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은, 11월3일, 9일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온통 국화로 뒤덮인 대형 운구차를 100명의 사관생도들이 운송했습니다. 삼권을 장악했던 절대 권력자의 국장인 만큼 그 규모와 장엄함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대통령의 관은 동작동 국립묘지에 도착한 뒤, 예식을 거쳐, 무덤 속으로 하관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박정희”라고 쓰인 명정이 관위에 덮혔습니다. 유족들과 삼부 요인들의 순서로 취토가 있었습니다. 취토가 끝나자, 대뜸 관위로 내려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무덤이라 하여, 국무총리나 국무위원들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무덤에 들어가서 대통령의 관을 밟았다고 하면, 아마도 필경 불경죄로 다스림을 받았을 것입니다. 묘지 인부는, 대통령 관위에 쌓이는 흙을, 장화로 열심히 밟고 다졌습니다. 대통령 관위에 설 수 있는 특권을 묘지 인부는 마음껏 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소유를 누리고, 높은 관직을 누리고, 특권을 누렸을지라도, 나의 코끝에서 호흡이 멎기만 하면, 나는 묘지 인부의 장화 아래 밟히고 맙니다. 이것이 죽음의 실체입니다. 이 죽음의 실체와 인생의 실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이미 2500년 전에 이사야 선지를 통해서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 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교인의 부친의 묘를 이장하는 집례를 하기 위하여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인부들이 묘의 봉분을 헐고, 관을 꺼내었습니다. 관은 이미 여기 저기 썩어 있었습니다. 인부가 관 뚜껑을 열었습니다. 시커멓게 부패한 수의와 시신이 드러났습니다. 그뿐 아니라 시신을 휘감고 있는 나무뿌리도 보였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시신을 새카맣게 덮고 있는 이름 모를 벌레들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벌레들은 관뚜껑이 열렸음에도, 시체에서 떨어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부가 삽으로 이리저리 휘둘러도 벌레들은 꿈쩍을 안했습니다. 그 날따라 구름이 낮고 무겁게 드리워져 악취와 함께 여간 불쾌한게 아니었습니다. 인부도 너무 곤욕스러운지 코를 움켜쥐고, 쩔쩔맬 지경이었습니다. 그때 어쩌다가 구름이 갈라지더니 갈라진 구름 틈새로 햇빛이 쏟아졌습니다. 강하게 쏟아지는 햇빛이 시신을 겨냥하듯, 시신을 비추었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시체에 악착같이 달라붙었던 그 많은 벌레들이 흐물흐물 하더니 삽시간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많은 벌레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눈을 씻고 볼래도 없었습니다. 강한 햇빛을 받자, 죽음의 벌레들은 사라졌습니다. 깜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요한복음 8:12절로,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시기를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왜 예수님이신가?”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빛이십니다. 사망의 권세를 영원히 이기시고 부활하신, 생명의 빛이십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면, 죽음의 벌레가 사라집니다. 사망의 벌레가 사라집니다. 사망의 권세가 전혀 주장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생명을 받습니다.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이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어느 날 코끝에 호흡이 멎으면, 몸은 주님이 오셔서 부활의 영광스러운 몸으로 일으켜 주실 때까지 허락받은 흙으로 돌아가고, 내 영혼은 주님의 품을 향해 천사의 안내를 받으며 날아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으로 가는 오직 하나의 길입니다. /김선기(호남성결교회 목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01 23:02

[오목대] 노(老)부모 학대

'신체발부(身體髮膚)는 수지부모(受之父母)요, 불감훼상(不敢毁傷)이 효지시야(孝之始也)라' - 자신의 몸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하거나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효도의 시초다 - 유교 경전 효경(孝經)편에 실려있는 공자의 효에 대한 가르침이다. 이 만고불변의 진리에 대해 어떤 이는 장기를 이식해서 사람을 살리는 세상에 무슨 씨도 안먹힐 소리 하느냐고 핀잔을 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공자가 말하는 효와 이 반론은 번지수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달을 보라고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쳐다보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자고이래로 효는 모름지기 인간이 갖춰야 할 첫번째 덕목으로 꼽히고 있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다' '충신은 효자 가문에서 구한다'는 격언도 있듯이 효는 그 사람의 인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언필칭 효란 부모와 자식간에 형성되는 원초적 관계를 규율하는 질서로 어버이를 위하는 마음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본성이기 때문이다.사람 살기는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데 어찌하여 제 부모 구박하는 막된 인간은 사라지지 않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작년 한해동안 전국 17개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노인학대 고발 건수는 무려 2천18건에 달했다. 남 보기 창피해서, 자식이 몹쓸 일을 당할까봐 차마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는 노인들까지 합하면 그 수는 얼마나 될까, 가슴이 답답해진다. 신고된 노인학대 사례 중에는 하도 기가 막혀 글로 옮기기조차 민망한 사건도 있었다. 89세 된 노모가 아들(55)의 폭행과 학대를 피해 인근 동네 비닐하우스에서 구걸로 연명을 하다 발견된 현대판 고려장 같은 사건이 발생했던 것이다. 더군다나 그 자식은 고대광실에 살면서 제 어미에게 지급되는 경로연금과 교통비까지 가로챘다니, "정말로 너 인간 맞아?" 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키와 몸무게와 생김새가 똑같은 두 필의 말을 놓고 어미 말과 새끼 말을 구별하는 방법을 아시는가. 사흘동안 굶겼다가 당근 한 포기를 주면 먼저 와 먹는 말이 있다. 그 쪽이 새끼 말이다. '신체발부는 수지부모요, 불감훼상이 효지시야'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기로설화(棄老說話)라도 연거푸 되새겨 보아야 할 일이다. 아무리 둔한 사람도 왜 효도를 해야하는 것인지 저절로 깨닫게 될테니까.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01 23:02

[알림] 알려드립니다 - 2006년 4월 28일

◆ 전라고 총동창회(회장 문무창) 체육대회 = 30일 오전10시 모교운동장, 251-8721.◆ 신신회(회장 신일균) 4월 월례회 = 28일 오후7시 전주 중화산동 대가, 226-0530, 016-654-5983.◆ 전북지역 제주 도민회 모임 = 28일 오후6시 전주시 삼천동 해성고 앞 삼삼회관, 011-9660-1717.◆ 만경초등학교 제42회(회장 김만성) 동창회 = 28일 낮12시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초원장, 011-653-2847.◆ 우석대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이성희교수) 제1기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과정 개설 = 4월 29일부터 7월1일까지(64시간, 매주 토요일 9주간), 대상 전문대학이상의 학력소지자 및 사회복지관련분야종사자, 문의 우석대아동복지학과사무실(290-1410, 016-404-8968).◆ 전주 평화동 성당 주임신부 박인호(베드로) 사제서품 25주년 은경축행사 = 30일 오전10시30분 전주 평화동 성당, 미사·축하식·축하연, 232-5005.◆ 이외순씨 고희연, 박인동(자영업)·팔령씨(문화일보 기자) 모친 = 30일 낮12시 익산 동이리웨딩타운, 858-4545, 017-653-4051.◆ 전주한백산악회(회장 김환남) 경남 삼천포 와룡산 = 28일 오전7시30분 전주 기린로변 구 한진고속, 회비 13000원, 010-6810-5595.◆ 전북파랑새산악회(회장 박종문) 전북 백운면 덕태산 = 30일 오전8시 전주 백제로변 경기장 후문(야구경기장), 229-1525, 016-638-4813.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04.28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4월 28일

◆ 손병찬군(손안남씨 차남) 천명진양(전 농협전북본부장·전 전북대 총동창회장 천광석·남원시 보건소장 임정인씨 차녀) = 29일 낮12시 전주 동백웨딩타운.◆ 채규형군(채영묵씨 장남) 조영경양(전 전주시의회 사무국장 조세현씨 장녀) = 30일 오전11시40분 익산 한사랑웨딩문화원.◆ 나진수군(나윤신씨 차남) 한혜숙양(전 도청재난관리과장 한사성씨 장녀) = 29일 낮12시10분 전주 임페리얼웨딩홀.◆ 송민오군(북전주전화국 근무, 전 전북일보사 제작국장 송영구씨 장남) 오미선양(오두석씨 장녀) = 30일 낮12시 전주 썬플라워웨딩홀.◆ 김동현군(김영천씨 장남) 이선해양(이병준씨 장녀) = 29일 오후1시30분 전주 동백웨딩타운.◆ 김종환군(김경덕씨 장남) 이연실양(이일범씨 차녀) = 29일 오후1시 전주 동백웨딩타운.◆ 오호석군(김종오씨 3남) 진은희양(진규척씨 차녀) = 30일 낮12시30분 전주 동백웨딩타운.◆ 이성준군(이건영씨 차남) 이성임양(이한주씨 차녀) = 30일 오전11시 전주 웨딩캐슬.◆ 유형태군(정오순씨 장남) 김춘해양(김재복씨 장녀) = 30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윤대용군(박순단씨 차남) 이언주양(이상도씨 장녀) = 30일 오전11시 전주 갤러리아웨딩타운.◆ 신승호군(신만철씨 장남) 윤지영양(윤희중씨 차녀) = 5월5일 오후1시 전주 컨벤션홀.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04.28 23:02

[시론] 개미사회를 통해 본 우리의 조직문화 - 채수훈

‘개미와 베짱이’라는 동화책을 보면 개미는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한다. 반면 베짱이는 게으른 한량(閑良)으로 묘사되어 나온다. 이처럼 근면함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개미에 대한 한 연구 결과를 보니까 흥미로운 점이 발견되었다. 개미들은 군락 전체로 볼 때 부지런한 것이지 한 마리 한 마리를 놓고 볼 때는 결코 부지런한 동물이 아니다. 대체로 어느 군락이건 일하는 개미들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는 개미들에 비해 두 배는 족히 되는 개미들이 꼼짝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한다. 이는 사람의 눈으로 피상적으로 볼 때 단순히 이동하는 개미의 모습들이 일하는 것처럼 비추어졌다는 착시현상에 대한 반증이다. 상대적으로 땀 흘려 일하는 개미들 때문에 다른 것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부여받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개미 빙빙 돌 듯 한다”는 속담이 만들어 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산업사회 조직과 가장 유사한 군집생활을 하는 개미 왕국이 이럴진대 우리의 공공조직(행정기관, 학교, 병원 등)들은 과연 어떨까? 그 조직의 의식행태는 농업시대의 가부장적 권위주의에 머물러 있다. 그 체계는 공업시대의 획일 및 통제적인 피라미드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쉽게 말해 낡은 의식과 조직을 가지고 정보화 물결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당연히 ‘고비용 저효율’은 뻔하다. 한 조직속에는 2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층을 형성하고 있다. 자신 세대들만의 경험과 가치관을 최고로 우선시하고 그 속에 매몰되어 있지는 않은지? 다양성의 조화가 없고 조직문화의 부재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모이면 함성만 요란하고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수직조직은 계선형태로 촘촘히 짜여 있다. 의사결정 권한과 정보는 소수만이 독점을 하고 있다. 상명하복(上命下服) 체계이다. 조직의 생리상 일하는 자와 이에 얹혀사는 자가 있기 마련인 근대 관료제의 특성이 개미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게 느껴진다. 이 속에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의 틈바구니에 끼어 일하는 척하는 개미가 버젓이 몸담고 있는 한 ‘행정혁신’ ‘주민만족 행정’ 등은 헛구호에 불과할 것이다. 이제 의식구조를 정보 사회에 걸맞게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조직개편과 대수술이 시대적 사명이 되었다. 행정경영 분문에서도 CEO 영입, 기업마케팅 및 벤치마킹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여왕개미를 정점으로 한 일개미 체제의 집단적, 획일적 조직문화에서 벗어나서 다양화시켜 나가자. 조직의 내외적인 진단을 통하여 서로 간에 머리를 맞대고 진정한 변화방향을 모색해 보자. 공조직과 그 조직원들도 스스로 변해야 산다. 변하지 않는 것은 다윈의 진화론 학설처럼 자연도태가 될 것이다. 변화나 진보가 없이 늘 제자리에 머무르면 멸종뿐이다. 직원들이 노동한 대가를 공평하게 보상받고, 조직 내에서 놀고먹는 사각지대를 해소할 때 비로소 ‘행정서비스’는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그 생명력은 넘쳐날 것이다. 제발 말과 실천이 엇나가는 행정보다 소리가 낮고 소박하더라도 주민과 조직원들을 납득시킬 수 있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공 행정기관의 정책, 조직문화 및 혁신적인 리더십이 펼쳐졌으면 한다. 이에 관리자의 솔선수범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 조직원들 스스로도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자기의 허물을 깨는 자정작업이 필요하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28 23:02

"사단 업그레이드위해 장병 고생시켜 미안"

지난 2004년 10월 취임한 이선철 35사단장(53·소장)이 임기를 마치고 국방부 군수관리관으로 영전한다. 후임으로는 경기도 부천출신 김현기 3사관학교 생도대장(54·소장·3사관학교 9기)이 취임한다.이·취임식은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재임기간 ‘대나무에 한 마디를 만들고 간다’는 마음으로 부대를 지휘했다는 이선철 사단장은 취임사에서 밝혔던 ‘우리부대는 무엇으로 전쟁에 대비할 것인가’에 역점을 두고 사단의 임무와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전투돌입태세를 확립하고 창의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부대 전 분야에 걸쳐 성과중심의 통합 전투력을 창출하는 ‘Up-grade 사단’을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향토사단으로서 가장 의미가 크다는 통합방위태세 확립 대통령 부대표창과 폭설피해 복구 대민 지원 유공 대통령 부대표창 2회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세워 향토방위와 지역발전에 헌신했다.또 지난해 11월 21일 김완주 전 전주시장과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와 정월리 일대에 215만평 규모로 사단이전을 추진한다는 합의각서에 서명, 지난 91년 전주시 의회의 청원으로 진행된 사단 이전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역사적 전기도 마련했다. 이 사단장은 “정든 35사단을 막상 떠나려고 하니 장병들을 고생만 시키고 떠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만약 작은 성과가 있었다면 장병들의 공으로 모두 돌리고 그 동안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신 전북도민과 유관기관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 사단장은 또 “이제 전북은 환황해권 시대를 열어갈 새만금이 ‘운’을 몰고와 잘 살고 풍요로운 발전이 기대된다”며 “어디에 가든지 전북발전과 도민들의 안녕을 기원하겠다”고 애정어린 이임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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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06.04.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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