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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노을이 아름다운 부안은 지금... - 박철영

단군이래 최대 토목공사였다는 새만금방조제 끝물막이공사가 완료되었다. 1억 2천만평 이란 광활한 국토를 새롭게 얻은 것이다. 뽕밭이 바다로 변했다는 상전벽해를 거꾸로 벽해상전으로 바꿔 불러도 될법하다. 장장 15년동안 말도많고 탈도많은 이 사업에 때론 국론까지 분열될 정도였으니 세월이 흐른후 역사는 이때를 어떻게 평가할지 아무도 알수 없다. 개발과 보존의 양면조화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며 또다른 국책사업에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노을이 아름다운 부안은, 이래서 방폐장 유치찬반의 엄청난 갈등과 새만금의 홍역을 동시에 치룬셈이다.그러나 아직 민심은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 홍역의 상처가 말끔히 치유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허탈감 마져 든다는 일부 여론도 있다.큰일을 치루고 난후 심리적 현상일수도 있겠지만 금새 새만금사업으로 이공장이 돈방석에 앉는 것도 아니고 개개인 피부에 닿는 반사이익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생업의 터전을 내주고 당장 호구지책을 염려해야하는 연안어민들도 큰문제다. 물론 당시 보상이 다끝난 상태에서 어민들의 생계대책 요구는 터무니 없게 보일수 있으나 이미 15년동안 지지부진한 공사로 인해 터전을 포기하지 못한채 크지 않은 보상금만 다 까먹고 연안에 의지해 연명하고 있는 영세어민들의 생계 대책의 책임을 모두 그들에게 몰아세우는 것도 너무 매몰차다.33㎞ 방조제는 연결되었다. 축하의 불꽃과 함께 거대한 방조제 뒤편에 가려진 어민들의 어두운 앞날을 우리모두 아우러 이기쁨을 같이 누려야할 공동체적 의무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방폐장유치 찬반 갈등과 새만금 사업 소외어민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지 않고서는 방조제 연결 의미는 없을 것이다. 그러하고도 부안은 여러번의 몸살이 예상된다. 앞으로 30년동안 개발과정에서 각종 환경문제를 비롯 개발 방법에 따른 크고작은 찬반주장이 수시로 돌출돼 민심의 이반과 지역민들의 갈등이 재연될 것이 불을 보듯뻔하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는 마음으로 다같이 화합과 상생의 진로를 모색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도 막지 못할 사태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하여, 행정에서도 방조제 연결로 만족하지 말고, 연안 피해어민이 주장하는 보상당시 적정성 여부등 현실성 있는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가능한한 생계지원 등의 관심과, 친환경 개발로 환경단체 설득, 개발가정에서 대소 민원의 사전 해소 대책위 구성등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사업 부작용과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노을이 아름다운건 그 노을속에 내일의 찬란한 일출을 예고하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지 결코 내일이 없다면 오히려 노을은 한낱 쇠락하는 하루의 낙조에 불과하거나 센치한 감정의 대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내일 힘찬 일출을 기대하는 부안의 저 아름다운 노을, 영원한 생거(??부안을 어떻게 지속해야할지, 이제는 전적으로 정부의 일관된 정책의지와 지혜를 모아야할 부안사람들의 몫이다./박철영(시인, 부안경찰서 정보보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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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4.24 23:02

[시론] 이미지로 선거 치를텐가 - 나경균

한때 우리들의 웃음보를 터뜨리고 전국의 못생긴 남자들에게 희망과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타계한 코미디언이 생각난다. 그때 그 당시의 인기비결은 당연히 못생긴 얼굴이었다. 이와 정반대로 요즘 정치판에는 갑자기 나타난 선남선녀가 화제의 대상이다. 한사람은 춤바람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강금실 전 장관이고 또 한사람은 꽃 미남이라는 오세훈 전 변호사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잘 생겼다 는 것.또 하나는 인기 연예인 못지않은 대중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한사람은 참여정부 시절 여성으로는 첫 법무장관으로 정치판에 화려하게 등장하여 자유스럽고 튀는 행동으로 연일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의 초점이었고, 또 한사람은 변호사 시절 수려한 외모와 말솜씨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벼 인기를 얻은 사람이었다. 이들이 한때는 정치권에 거리를 두고 영입이나 출마권유에도 손사래치며 애써 거부하여 우리들 마음속에 신선한 충격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였다.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상황변화를 빌미로 보라색 스카프를 매고 보무도 당당하게 청계천 꽃길을 따라 화려하게 정치권에 돌아온 사람이 있고 이에 질세라 고뇌 찬 결심이라는 군색한 변명 속에 녹색 넥타이를 매고 또 한사람이 돌아왔으니 이 두 사람 모두 어영부영 무임승차한 꼴이 되었다.물론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나 정치적 자질을 빗대어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앞서 몇 개월 전 부터 서울시 발전 청사진을 내놓고 열심히 뛴 예비후보자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현실 벽에 막혀 스스로 사퇴까지 한 사람이 나올 정도로 그 두 사람의 출마 타이밍을 탓 하고 싶다.그래서 요즘 정가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이렇게 급조된 이미지 화장정치의 성패여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사람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면서부터 서울시장선거는 이미지 대 이미지로 전락하고 말았고 정책대결은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말았다. 시민들은 새로운 인물에 대한 호기심과 이미지에 빠져 알맹이를 보지 못하고 겉모습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일부 언론들마저 인기 투표식 여론조사를 앞 다투어 보도하고 이미지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아쉽게도 현재 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는 후진국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듯 하다. 대중적 인기에만 편승시켜 연예인 인기 투표식 여론조사와 연예가 중계식 각종 이미지 포퓰리즘을 그대로 반영시키는 현실이 안타깝다그러나 선거 마지막에 가서는 이미지보다는 경험과 자질 그리고 역량을 갖춘 준비된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이제 다시 한번 우리는 시험대에 올라 있다정책능력 통합능력 국제 감각 보다 이미지를 우선하는 주객전도 현상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치밀하게 준비된 컨텐츠가 시민들에게 어필되어야 한다. 서울시장 뿐 아니라 전북의 도지사와 시장 군수선거, 지방의원 선거 역시 단순한 인기로 선거가 치러져서는 안된다. 도민의 세금으로 월급이 충당되는 막중한 자리다. 철학과 소신 그리고 정책과 비전이 확고하고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지방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선거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나경균(원광대 초빙교수,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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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4.24 23:02

[명상칼럼] 용심법( 用心法)의 주인 - 이종진

옛날 페르시아에 어느 군주가 홀로 산책을 나갔다. 지금은 TV나 신문 등 영상매체가 있어 대통령의 얼굴을 수시로 접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왕이 변복하고 나가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왕이 산책을 하면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명상을 하고 있는 노인을 보고 “당신은 누구시오” 라고 물었더니 예 “나는 왕 이오” 라고 한다. 왕이 이 나라에 왕은 한분이고 내가 왕인데 노인은 내가 왕인지도 모르고 나를 속이고 있구나 생각하고 다가가서 다시 물었다. 노인께서는 어느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신가요, 노인이 답하기를 “나는 나 자신을 다스리는 왕입니다”하는 노인의 말에 왕은 참으로 현자이십니다. 인사를 올리고 돌아왔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그렇다. 지금의 이 나는 어느 절대자에 의해 지배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나의 마음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다. 선한 뜻과 맑은 심성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나의 삶도 맑고 밝고 훈훈할 것이고 마음이 사악하고 생각이 왜곡되어 있으면 나의 삶도 그럴 수밖에 없다. 나의 삶은 내 마음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마음을 고쳐 바로 세우지 않고 바른 삶을 기대 할 수 없고 바르지 못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면서 행복한 삶을 바란다는 것은 마치 모래로 밥을 찔려는 생각과 같은 어리석음이라 하겠다. 오늘의 나의 삶을 행복과 불행으로 만들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주체는 어떤 절대자가 아니라 바로 내 마음이기에 불교에서는 이 마음을 우주적 대 생명과 연결시켜 중하게 여기고 있다.사람이 높은 벼슬길에 오르기도 어렵고 예술이나 학문 등으로 큰 업적을 남기는 것도, 또 훌륭한 정치가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이기고 다스리는 것은 더 어렵다고 하겠다.그러므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은 남을 이기는 것이 그 힘이 세다 하겠지만 나는 자기를 이기는 것이 그 힘이 더하다 하리니 자기를 능히 이기는 사람은 천하 사람이라도 능히 이길 힘이 생기 나니라“고 하셨다.자기를 이기려면 선한 의지와 강인한 인내력 그리고 맑고 밝은 심성을 기르는 수양력을 양성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정신력은 한때 맘먹는다고 쉬이 되는 것이 아니고 긴 세월 뜻을 세우고 심신을 단련하는 마음공부 학습에 공 드려야 한다.주위를 돌아보면 요즘처럼 마음공부가 절실하게 요청되는 때도 없었던 것 같다. 세상을 보면 어디가나 물질이나 지식이 넘치고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마음이 바르지 못하여 물질과 재주와 권리가 악용되어 공중에 해독을 주고 죄업을 짓는 사례가 너무나 흔하기 때문입니다. 4월28일은 91년 전에 원불교가 개교한 생일날이다,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님은 말씀하셨다, 천하에 벌려진 모든 물질과 지식과 권리를 자리이타로 선용(善用)하는 마음의 조종사가 되라고, 그렇다, 우리 모두가 물질문명을 자타 간에 은혜가 되도록 잘 활용하는 용심법의 주인이 될 때 우리가정 우리사회가 바르게 되고, 이런 관계 속에서 나의 행복도 함께 존속되는 것임을 깨닫는 좋은 한 달이 되었으면 한다./이종진(원불교 익산중앙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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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4.24 23:02

[오목대] '농촌이 죽어야...'

지난 2004년 4월1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처음 발효된 이후 세계 각국의 특혜무역협정 제의가 봇물 터지듯 밀려오고 있다. 올 3월2일 한·싱가폴 FTA가 두번째로 발효된데 이어 한·미 FTA가 본격 협상에 들어갔고 한·일,한·아세안,한·멕시코,한·카나다FTA도 물밑에서 협상이 진행중이다. 이 추세대로면 세계 모든 나라와 특혜무역협정을 체결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자유무역협정이 거스를 수 없는 세계무역질서의 재편과정이라는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또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상대국에 요구하는 만큼 우리도 줄 것은 줘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바도 아니다. 거래라는 것은 서로 이익이 발생해야지 어느 일방이 손해를 봐서는 성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문제는 손익계산의 시점을 어느 시기로 잡아야 할 것인가, 또 이익의 실체를 어떤 방법으로 계량화할 것인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당장의 이익을 크게 볼 것인지, 아니면 국가 백년대계를 중히 여길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엇갈릴 수도 있는데 함부로 거래를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한데 우리나라가 구사하고 있는 FTA협상전략을 보면 심히 우려가 된다. 어느 FTA협상이든 농업을 희생물로 삼고 있으니 우리 농업의 앞날은 어찌 될 것이며, 또 농업이 망하면 그 많은 인구가 뭘 먹고 살아야 하는지 걱정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다. 하기야 외국 농산물값 싼데 별 걱정 다 한다고 핀잔을 주는 단순무식파도 한둘이 아니겠지만...요즘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99년 초 배럴당(두바이유) 10달러였던 기름값이 석달만에 15달러, 그 해 말에는 20달러까지 오르더니 엊그제는 무려 66달러선을 돌파했다. 기름값 너무 올린다고 데모를 할 수도, 통사정을 할 수도 없으니 이 일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국제 농산물값이라고 제자리 걸음만 하라는 법은 없다. 더구나 사람이 먹고사는 농산물과 기름은 그 재화가 지니고 있는 가치가 달라고 한참 다르다. 그런데도 앞으로 다가올 '식량 무기화'를 걱정하는 위정자는 그리 많지가 않은 것 같다. 한 때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다소 엉뚱한 제목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이러다가 '농촌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말 나올까 무섭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24 23:02

새만금방조제 끝막이 축하 범도민 축제

단국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방조제 끝막이공사를 축하하는 대규모 축제가 24일 새만금 현장인 군산시 야미도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전북도와 한국농촌공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강현욱 지사와 김원기 국회의장(정읍) 등 도내 출신 국회의원, 시장.군수, 기관단체장 , 도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행사는 식전행사와 본 행사, 축하공연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질 예정이다.식전행사에서는 고적대 퍼레이드와 KBS 어린이합창단 공연, 에버그린 밴드 공연,자건거 퍼레이드단 도착환영 행사가 열린다.본 행사는 방조제 성공 영상물 상영에 이어 방조제 끝막이 공사의 성공을 알리는 축하연막 및 폭죽쇼, 오색풍선 날리기 등 화려한 이벤트, 경과보고, 명예도민증수여, 축하영상 메시지 상영, 구호제창 순으로 진행된다.특히 2000년 새만금사업 공사중단시 농림부장관으로 `친환경 순차개발 방침'을확정하는 등 새만금 방조제 사업의 재개에 기여한 前 한갑수 농림부 장관에게 명예도민증이 수여된다.축하공연 시간에는 도립국악원의 창작극 `태동'을 시작으로 `어머나'로 유명한인기가수 장윤정를 비롯 나무자전거, 박상철, 박현빈, 한서경 등이 나와 한껏 고무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단군 이래 최대 공사인 방조제 끝막이 공사의 완공을 온 도민과그동안 협조해주신 관계자들을 모시고 자축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04.21 23:02

인구 27만명에 잔디구장 하나 뿐이라니...

"잔디구장에서 한 번 차보는 게 꿈이다. 인근 도시 동호인들을 만나면 부러울 뿐이다”.군산시 축구 동호인들이 '잔디축구장' 마련을 위해 머리띠를 묶는다. 이미 오래전부터 잔디구장 건립을 위해 시와 시의회 등에 지속적인 촉구활동을 벌였던 동호인들은 지난해 이미 한차례 시위를 벌인바 있다.그러나 올해는 '잔디축구장 확보'를 위해 최근 호소문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말에 열리는 대회에서는 직접적인 집단행동에 옮길 계획이다.전라북도축구협회에 따르면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잔디축구장은 전주 6곳, 익산과 정읍이 각각 3곳씩이다. 그러나 군산시의 경우 월명종합경기장이 유일한 상태. 기업체의 일부 잔디구장이 있지만 동호인들이 사용하긴 어려운 상태. 전주의 경우 월드컵경기장 2면, 종합경기장, 아중공원, 체련공원 2면 등이다. 이들 구장은 동호인들이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예약해 사용할 수 있다.군산의 경우 종합운동장 1곳 뿐인데 각종 행사나 보수 등으로 사용일수 역시 적어 운동장 예약 자체가 '하늘에 별따기'다.생활체육군산시 축구연합회와 군산시 축구협회 등은 최근 '군산시민운동장 건립을 위한 호소문'을 통해 "하나 밖에 없는 운동장 사용을 놓고, 매번 각 동호인단체와 협회 등이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하는 실정이다”며 "어느 시군과 비교하더라도 운동장 사정이 최악의 수준이다”고 밝혔다. 또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잔디구장 확보가 절실하다는 주장이다.축구연합회측은 "군산시가 올 8월 중등연맹 전국중학추계축구연맹전을 유치했지만 연습구장 부족 등으로 선수단이 숙식은 인근 시군에서 해결할 경우 '군산시는 재주만 부리고, 돈은 다른 시군이 챙기는 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연합회측은 이달 29일과 30일 열리는 군산시축구협회장기대회에서 시민운동장 건립을 위한 촉구대회를 열 계획이다.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04.21 23:02

[오목대] 부의 사회환원

얼마전 개그맨 김형곤씨가 운동중 갑자기 숨져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한국 개그맨 최초로 꿈의 무대로 일컬어지는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자신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스탠딩 코미디 쇼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김씨가 가슴 설레며 서고자 했던 카네기 홀은 1891년 차이코프스키가 지휘한 뉴욕 교향악단 연주회를 스타트로 개장했다. 이어 1898년 철강왕 카네기가 부(富)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개축했다. 앤드류 카네기는 존 록펠러와 함께 미국 부자들이 ‘어떻게 돈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모범을 보인 사람이다.13살에 목화공장 사환부터 시작한 카네기는 미국 철강시장의 65%를 지배하는 US스틸을 탄생시킨 뒤 은퇴한다. 그리고 전 재산을 들여 대학, 박물관, 공원과 2500개에 이르는 도서관을 짓는다. 그러면서도 자식에게는 단 한푼도 물려주지 않았다. 그는 “부자로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현재 세계 최고의 갑부로 꼽히는 MS의 빌 게이츠 회장도 2000년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빌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세워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했다. 지금까지 기부한 310억 달러는 개발도상국의 질병치료와 교육 등에 쓰였다. 그는 3명의 자녀들에게 1000만 달러의 재산만 남겨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우리나라에도 유한양행을 창업한 유일한씨의 경우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일제하에서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고학으로 성장한 그는 1971년 눈을 감을 때 유언장을 남겼다. “손녀 유일링에게는 대학 졸업때까지 학비 1만 달러를 마련해 준다. 아들 유일선은 대학까지 공부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라. 나머지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은 뜻있는 교육사업과 사회사업에 쓰도록 해라” 지난해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은 82%가 ‘부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개발독재 시절에는 특혜와 줄서기, 그리고 그 이후에는 부동산 투기 등으로 부를 축적해 혐오의 대상이다. 이러한 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벌 회장들이 편법상속과 비자금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천문학적인 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각각 8000만원과 1조원을 낸다고 하니, 외국계 론스타도 흉내를 내고 있다. 돈으로 면죄부를 받으려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 없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21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광복군 사령관 이청천 귀국

◆ 1日 5話 (4월 21일)①광복군 사령관 이청천 귀국광복군 사령관 이청천(李靑天?1888~1959)장군은 본명은 지청천, 그는 구한말 관비유학생으로 일본 육사유학을 마치고, 1919년 중국에 망명, 광복군사령관으로 항일투쟁.1947년 오늘 귀국했다.②친일파들 ‘자성회’ 조직1919년 3·1운동 직후인 4월 21일, 전북도내 친일파들은 도민들의 독립운동을 억제하고 한·일인 융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자성회(自省會)를 조직. 회장엔 백남신(白南信) 부회장 박영철(朴榮喆).③서울에 시내버스 10대 등장.서울에 시내버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28년의 오늘, 그동안의 대중교통하면 전차?기차?택시 등이었다. 그러나 이날부터 버스 10대가 운행하기 시작했다. 요금은 1구간 7전(錢).④임진왜란의 신립장군 전사임진왜란 때 왜군이 부산에 상륙한지 8일 만인 1592년 4월 21일(음력), 우리 지상군 총사령관격인 신립(申砬) 장군이 충주의 탄금대에서 싸움 한번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전사했다.⑤첫 여판사 황윤길 변사우리나라 최초의 여판사 황윤길(黃允吉)이 1961년의 오늘 돌연 변사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국사학자 황의돈(黃義敦)의 딸인 그녀의 남편은 은행원 손모씨.◆ 1日 5話 (4월 22일)①독일군이 독가스 첫 사용전쟁에서 독가스를 처음 사용한 것은 1차 세계대전 때 1915년 4월 22일, 독일군에 의해서였다. 당시 연합군 5천명이 죽었으며, 이어 독일군도 보복을 당했다. 당시 전쟁에서 10만 명이나 죽었다.②브라질의 첫 발견브라질이 포르트갈의 항해자 카브랑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것은 1500년의 오늘이다. 당시 카브랑이 인솔하는 13척의 함대가 인도로 향하던 중 발견된 것인데 차음엔 베라·크 루스라 명명했다.③세상에 불쌍한 조선여인…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지 독립신문은 기회 있을 때마다 여권신장을 주장했다. 특히 1898년 4월 22일자의 사설에서는 “세상에 불쌍한 것은 조선의 여편네들이라…”고 하면서 남편들 횡포를 지적.④거짓말 탐지기 첫 등장사람은 정신적으로 동요하면 보통 땀을 흘리게 되고 생체의 전류가 증대한다. 그 전류를 측정하면 범죄 용의자의 거짓말을 꿰뚫을 수 있다고 미국에서 1947년의 오늘 처음 테스트 했다.⑤근대 철학의 아버지 칸트독일의 철학자로서 근대철학의 아버지라고까지 불리는 칸트. 그는 1724년의 오늘, 탄생했다. 처음엔 수학을 배웠지만 철학으로 바꿨다. 근대철학의 모든 유파는 모두 칸트에서 시작됐다. ◆ 1日 5話 (4월 23일)①녹두장군 전봉준 처형갑오동학농민혁명의 영웅이며 민족의 파랑새, 또는 녹두장군으로 불리는 전봉준이 처형된 날은 1895년 4월 23일, 매 싸움마다 승승장구하던 그가 결정적으로 패했던 곳은 공주 우금치 싸움에서였다. ②화가 고갱은 선원 출신프랑스의 화가 고갱은 초등학생 때는 바보 아니면 천재로 불렸다. 17세 땐 바다를 동경하여 선원이 됐지만 6년 후인 1871년의 오늘, 귀국하여 주식중개인이 되어 결혼, 35세에 화가가 됐다.③세르판테스 빈곤 속에 죽어“나는 절대자가 되고 싶다… . 절대적인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한다. 이제 그 이상 욕심나는 것은 없다”고. ‘돈키호테’를 쓴 세르판테스 ― . 만년엔 생활이 어려웠던 그가 1616년 오늘 죽었다.④생·기일이 같은 세익스피어영국의 시인이며 배우?극작가 등 세계의 대문호로 유명한 세익스피어. 그의 출생은 1564년이며 사망은 1616년이지만 생일과 기일은 4월 23일이다. 작품으로 ‘헨리 6세’ ‘오델로’ ‘베니스 상인’ 등.⑤남성엔 책, 여성에겐 장미스페인 카타로니아에서는 해마다 오늘이면 남성에게는 책을, 여성에겐 붉은 장미를 선물한다. 장미는 이 고장 수호신의 상징이며, 책을 선물하는 것은 이날이 세르판테스의 기일이며 또 ‘책의 날’이라서.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21 23:02

가천의과대학 뇌과학연구소 문열어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뇌과학 연구시대가 열렸다. 가천 길재단(회장 이길여)의 가천의과대학 뇌과학연구소(소장 조장희)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원식을 갖고 인체의 마지막 블랙박스로 여겨지는 뇌의 연구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와 한승헌 전 감사원장, 국회 각 상임위원장, 노벨 수상자 다니엘 어니스트 박사 등 뇌과학계의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원식에서는 한국의 뇌과학이 세계를 선도하는 비전이 제시됐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류의 평균 수명은 연장되고 있지만 치매, 파킨슨, 중풍 등의 뇌질환으로 질높은 노후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가천뇌과학연구소가 뇌의 정복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60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이 회장과 40년을 외국에서 살다 초빙된 뇌과학의 일류 석학 조 소장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한다”며 “인류는 신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뇌의 신비를 파헤치는 복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가천뇌과학연구소는 지난 2004년 9월에 인천 길병원 내에 설립된 후 독일 지멘스와의 초고자장 MRI 공동개발 협약, 7.OT 초고자장 MRI 도입, 초고해상도 PET 시스템 등 세계 최대 규모의 뇌영상 연구시스템을 갖추고 뇌과학자들에게 꿈의 장비라고 불리우는 퓨전 영상기술(PET+MRI)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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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중
  • 2006.04.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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