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4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세상만사] 스프링복(springbok)같은 우를 범치 말자 - 백성일

아프리카에 스프링복(springbok)이란 양이 있다.초식동물인 이 양들은 처음에는 풀을 뜯어 먹으면서 평화롭게 무리를 이루지만 앞쪽의 양들이 풀을 뜯어 먹어 버리면 뒤 따르는 양들이 풀을 차지하기 위해 앞다툼을 하게 된다.그래서 양들의 대열은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한다.뒤쪽의 양들이 속력을 내어 앞으로 달려 오므로 앞쪽은 선두를 지키기 위해 더 빨리 달릴 수 밖에 없다.결국은 모든 양떼가 전속력으로 앞으로 달리다가 달려가는 힘에 의해 낭떨어지에 떨어져 버린다.이같은 상황은 안타깝게도 우리 일상에서 흔히 나타난다.다 욕심 때문이다.재산을 늘리려는 욕심은 인지상정이지만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잘못 뛰어들었다가 패가망신 당한 경우가 종종 있다.황사가 거치면서 선거철이 왔다.자신의 처지를 잘 못 판단하고 무작정 선거판에 뛰어 들었다가 부와 명예를 한순간에 잃는 사례도 있다.말타면 경마잡히고 싶은 것처럼 욕심과 호기가 발동한다.요즘도 선거꾼들은 혹시나 행여나 하고 돈 좀 벌었다 싶으면 선거에 나서도록 부추긴다.이 때문에 이성을 잃고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는 유혹에 빠진다.혼자 뛰면 본인이 일등같지만 어찌 선거판에서 혼자만 뛰도록 놔두겠는가.선거법이 예전에 비해 엄해졌지만 후보자들은 오직 당선만을 위해 줄 달음친다.처음에는 선관위나 사직 당국의 감시의 칼날 때문에 좌고우면하지만 나중에 과열되면 스프링복 마냥 무한 질주하고 만다.자칫 돈과 명예를 얻는 게 아니라 잃는 게 더 많아 질 수 있다.벌써부터 지방선거가 중앙 정치의 대리전이 돼가고 있다.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정당 대결로 치닫고 있다.우리당과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상대를 깎아 내릴려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판치고 있다.예비 후보들도 스프링복 마냥 뜯어 먹을 풀이 남아 있는데도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린다.걱정이다.군중심리와 부화뇌동 심리가 선거판에서 유별나기 때문이다.더욱이 이번 지방선거부터 지방의원 유급제가 실시 된 탓에 너나 할 것 없이 출사표를 던진다.꼴두기가 어물전 망신을 시키듯 망둥어까지 날뛴다.정당별로 전략공천을 계획 하거나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지만 민생문제가 워낙 어렵게 돌아가 유권자들에게는 관심조차 끌지 못한다.축제는 커녕 정작 그들만의 잔치로 끝날 공산이 짙다.원래 사람은 무식하면 용감해 진다는 말이 있다.명예가 좋아서인지 유급제 마력인지는 몰라도 문전성시를 이룬다.이번 5.31 선거에서 상당수 후보들이 자칫 스프링복 꼴 신세가 될 우려가 있다.당의 종합적인 선거전략에 따라 운동하다보면 이같은 우를 범할 수 있다.특히 광범위하게 지역주의가 깔려져 있어 인물본위 선거 보다는 지역감정으로 파묻힐 우려도 있다.정작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아무튼 선거판에 무책임하게 뛰어 드는 꼴이 마치 남이 돈 벌고 투자하니까 흥분해서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 드는 것과 흡사 같은 모양처럼 보인다.감성이 판치는 선거판은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다.남들도 다 하는 것 쯤으로 가볍게 여기고 덤볐다 낭떨어지로 떨어지는 스프링복 신세가 될 수 있다.스프링복이 낭떨어지로 떨어지듯 부화뇌동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백성일(전북일보 판매광고국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05 23:02

[오목대] 청명과 식목일

올해의 식목일은 24절기인 청명(淸明)과 겹쳐있는 날이다.청명은 청명일(淸明日)의 준말로, 이때부터 날이 풀리기 시작해 화창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거꾸로 꽂아놔도 산다할 정도로 생명력이 충일한 시점으로 청명이 되면 비로소 봄밭갈이를 시작하였다. 따라서 이 절기를 맞춰 식목일을 정한 것이었다.한편 식목과 관련하여 조선중기 향촌사회의 농촌경제생활 지침서에 해당되는 홍만종의《산림경제》에서는 나무를 심는 것에 대해 옛말에 '10년 계획으로 나무를 심는다.'는 말이 있는 데 지역에 따라 그곳에 알맞은 나무를 많이 심으면 봄에는 꽃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그늘을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는 열매를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재목이 되니 모두 자산을 늘리는 방법이라며 나무심기를 강조하고 있다.특히,주의를 끄는 대목은 모종은 어린 자식 다루듯 하면서도 천성에 맞겨 크게 하라는 것과 나무를 옮겨 심을 때는 나무가 알지 못할 정도로 원 흙을 많이 붙이고 남쪽 가지를 표시해 뿌리가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하고 표시해 놓은 대로 남쪽과 북쪽의 방향을 맞춰야 하며 방향을 바꾸면 안 된다는 대목이다. 이는 나무의 천성과 자란 환경을 최대한 고려하여 나무를 심었던 조상들의 사려깊은 식목행사를 보여주고 있다.한편,《조선왕조실록》에는 종종 산에 나무가 풍성해야 계곡에 물이 많고 내에 물이 마르지 않는다 하여 나무의 남벌을 막고 봄마다 나무심기에 힘쓸 것을 강조한 글들이 봄철 제언쌓기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올해는 비록 달력에 공휴일로 표시된 식목일은 아니지만 나무심기 좋다는 갑자일이기도 하니 선인들의 식목방식을 본받아 근처 산이나 빈터에 조그마한 나무라도 심어야할 것 같은 날이다.아울러 이제 새로운 지방자치를 책임질 사람들도 각자의 자리에 적절히 식목(?) 할 수 있게 사람 됨됨이와 무엇을 어떻게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지를 따져보면서 심을 사람을 골라봐야 겠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05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무궁화 사랑, 남궁억 서거

①오늘은 淸明·식목일오늘은 24절기의 하나인 淸明이며, 식목일이다. 해마다 4월 5~6일경인 이날은 한식의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에 들기도 한다. 흐린 날씨가 많고 비가 잦아 나무심기에 알맞은 날이다.②애국자 남궁억 선생 타계평생을 오직 애국애족의 일념으로 일제와 싸웠으며, 무궁화보급운동가 남궁억(南宮憶)이 세상을 떠난 것은 1939년 4월 5일로 77세였다. 그는 우표와 고전(옛 지폐) 수집가로도 유명했다.③“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다그러스?맥아더’원수 ― . 그는 우리 한국인의 영원한 벗이요, 은인이다. 1880년에 태어난 그가 세상을 떠난 것은 1964년 4월 5일, 84세였다. 그는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란 명언을 남겼다.④장개석 총통 88세로 서거현대중국의 정치가?군인으로 국민정부 총통이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은 1975년 4월 5일로 88세였다. 그는 중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모택동의 공산혁명에 밀려 대만국민정부 총통으로 있었다.⑤국내 성병환자 무려 60만 명1939년 4월 5일, 당시 총독부의 한 집계에 의하면, 국내의 성병환자는 무려 52~6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성병의 특효약은 주사 606호 정도에 불과했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05 23:02

이사철엔 공공요금 확인해야

요즘 주말이면 주택가에는 이사가 한창이다.새로 이사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 이삿짐 챙기기도 무척 바쁠텐데 각종 공공요금 고지서를 들고서 서로 실랑이를 하다 보면 좋은 이삿날에 인상을 찌푸리기 쉽다. 또 새로운 집에 이사온지 1달도 안되었는데 전기요금 체납으로 단전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여 한전에 항의하는 고객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이러한 요금분쟁 해결을 위해서는 한전의 “이사 전기요금 정산제도”와 앞서 사용한 고객의 “미수요금 확인 안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먼저 전기사용자가 이사가는날 계량기 지침을 한전에 알려주면 이사가는날까지 사용한 전기요금을 정산 받을 수 있으며, 요금정산 청구서로 납부 하기를 원한다면 한전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거주지로 청구서를 발송해 준다.또한 새로 이사오는 고객은 앞서 사용한 사람이 전기요금을 완납하였는지 확인하시기 바라며, 특히 자동이체로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고객은 거주지 변경에 따른 자동이체 해지 및 변경신청을 하여 예전에 사용하던 장소의 전기요금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아무쪼록 이사철 공공요금과 관련하여 실랑이 없는 즐거운 이삿날이 되었으면 한다.“이사철 전기요금 정산”이나 “미수요금 확인”은 국번없이 123으로 연락하면 한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05 23:02

[기자의 눈] BTL사업 '그림의 떡'

지난해 2883억원, 올해 현재 계획 3799억원.도내에서 집행되는 BTL사업 규모이다.지난해에는 하수관거 정비를 비롯 대학 기숙사 건립·전통문화생활관 건립 등이, 올해에는 4개 시·군의 하수관거 정비와 도서관 건립·한약재유통지원시설사업 등이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528억원에 이어 올해 974억원을 BTL방식으로 집행할 예정이다.BTL(Build Transfer Lease)이란 민간이 공공시설을 건설하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서 쓰는 민간투자방식이다.민간이 자금을 투자해 공공시설을 건설(Build)하고, 민간은 시설완공시점에서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Transfer)하는 대신 일정기간동안 시설의 사용·수익권한을 가지며, 민간은 시설을 정부에 임대(Lease)하고 그 임대료를 받아 시설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이다.정부로서는 예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긴요하고 시급한 사회간접자본시설과 학교 등을 민간자본으로 건설할 수 있어 BTL사업을 확대하고 있다.하지만 재정사업이 민간자본사업으로 전환돼 건설업체의 일감은 그만큼 줄어든다.더욱이 재무적투자자와 건설회사로 구성되는 BTL사업 참여 컨소시엄에서 도내 건설업체는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다. 건설자금 회수에 오랜 세월이 소요되는데다 설계비 등 초기 투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건설업체도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BTL 도입 초기부터 건설협회 전북도회는 BTL사업의 축소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또 전문건설협·설비건설협 전북도회는 BTL사업의 하도급 참여가 어렵고 설비공사 분리발주가 안돼 일감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지역경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BTL사업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 지역일반
  • 백기곤
  • 2006.04.05 23:02

[내고장 패트롤] 군산지역 부도 임대아파트 8200세대 달해

“몇년 전 부도가 나서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다른 임대아파트로 이사갔는데, 이번에 또 부도가 났다. 괴로울 뿐이다”군산지역의 임대아파트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최근에는 주민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지는 등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임대아파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6월 기준(건설교통부 집계)으로 군산지역에 6000여세대, 이후 발생한 부도 임대아파트 2200여세대 등 모두 8200여 세대(군산시 집계 13개 단지, 4984세대)에 이르고 있다는 것. 부도 임대아파트 문제로 고통받는 군산시민이 3만여명, ‘시민10명 중 1명’에 이른다는 게 연합회측의 설명이다.최근에는 나운동 우신동영, 수송동 동영, 소룡동 금강 골드빌, 소룡동 신도시, 산북동 부향 5차 등 5개 단지 모두 2200여 세대가 부도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다. 피해 입주민들은 정부가 지난해 6월 내놓은 부도임대아파트 대책확정 발표안은 분양중심의 문제해결이라는 점에서 현재 지역에 발생한 부도 임대아파트 주민의 가장 큰 요구인 보증금 반환과는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시세차익이 많이 발생하는 수도권이나 광역권을 제외하고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전국임대아파트연합회 최재석 의장은 ”군산지역은 충북 청주, 충남 아산과 함께 ‘부도 임대아파트 3대 문제 도시’에 속한다”며 “행정의 소홀한 관리감독도 문제의 한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한편 군산경실련은 4일 군산시와 군산시의회가 군산지역 임대아파트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부도 임대아파트 문제는 군산시의 기존의 임대아파트 사업장의 관리 감독이 얼마나 소홀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조례제정, 사업자들에 대한 실태조사 및 편법사례 조사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04.05 23:02

[시론] 나무 심으면서 미래 생각하자 - 이승남

우리나라는 일제침탈기와 해방이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극심한 산림황폐화로 매년 되풀이 되는 산사태ㆍ홍수피해와 더불어 가뭄피해를 겪어야만 했다. 최근 필리핀의 대규모 산사태가 무분별한 벌목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삼 나무를 심고 산을 가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고 있다.극심한 산림황폐기를 겪으면서 “모든 국민이 애국가를 부르면서 산으로 가자!”는 구호를 외치며 산으로 갔고 나무를 심는 것은 곧 “애국”이라는 신념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전념해 왔다.치산녹화(治山綠化)의 절박함으로 해방과 함께 식목일을 지정해 모든 국민이 나무심기에 동참해 왔으며 이렇게 생겨난 식목일이 벌써 61회 우리나라 사람 나이로 회갑을 맞이했다.이렇게 시작한 나무심기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최단기간 내에 녹화에 성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독일, 영국, 뉴질랜드와 함께 인공조림 성공 4대 모범국가로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이제는 녹화를 갈망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의 조림 및 육림에 대한 실력도 향상됐다. 다른 한편으로는 흔히 녹화된 숲을 보고 숲은 울창해졌으나 용재가치가 없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그러나 산림황폐화로 매년 가뭄과 홍수에 시달리던 시기에는 먼저 치산녹화가 시급한 과제였기에 민둥산을 녹화하기 위하여 리기다, 현사시 등 속성수 위주로 조림했으므로 그 시절의 과오를 탓할 일도 아니다. 이제 녹화는 되었으니 경제수 위주의 조림에 치중해야 한다. 요즘 조림되는 수종은 황칠나무, 후박나무, 고로쇠나무, 백합나무, 참나무류 등 용재가치뿐만 아니라 특수용도의 자원으로 가치가 뛰어난 수종들을 심고 있다.따라서 현재의 산림을 꾸준히 계획적으로 심고 가꾸어 나간다면 우리나라의 헥타당 임목 축적은 2010년에 약 90㎥를 상회할 것이고 2040년에는 현재의 일본수준 118㎥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수한 용도의 유용자원으로 조성되어 우리에게 훨씬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창한 산림은 우리에게 더 없는 안식처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최근에는 국제협약에 의한 탄소세까지 거론하고 있으니 울창한 산림을 가지고만 있어도 부자가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는 심어진 나무를 가꾸고 또 경제적으로 가치있는 나무 위주로 미래를 보고 계속 더 많이 심어야 한다. 우리 임업은 산림면적률이 높아 지속적으로 조림 및 육림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면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가 바라는 사람과 숲이 어우러진 산림부국은 반드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프랑스 알프스 고산지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나무심는 사나이”는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영화다. 환경오염에서 비롯된 질병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잃은 양치기 노인이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나무를 심기로 결심을 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나무를 심기 시작한다. 나무를 심는 동안 세계 제1차대전이 발생, 온갖 생명을 앗아갔지만 노인의 열정을 식히지는 못했다. 몇 년이 지나자 그가 심은 나무들은 우거진 숲으로 변하고 메말랐던 마을의 계곡에는 물이 흐르며 자연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울창해진 나무로 사람들은 여유로움이 생기게 되고 마을을 떠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으며 싸움과 질투로 꿈틀거리던 거리는 환희에 찬 발걸음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프랑스에서 실제 일어난 일을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로 단편영화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우리 모두 한그루의 나무를 심으면서 우리나라의 울창한 산림과 미래를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이승남(서부지방산림청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04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