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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버스업체 전북고속 창립 86주년

일제시대인 1920년 1월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전북고속’(대표 황의종)이 지난 1일 전주시 금암동 전북고속 후생관 대회의실에서 창립 8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황의종 대표는 이날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 세기 가깝게 시민들의 발이 돼온 향토기업이 창립 86주년을 맞은데 대해 감회와 긍지를 느낀다”며 “새로운 창립 정신으로 노사 화합과 경영 내실화에 힘써 ‘타고 싶은 버스’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전북자동차상회’란 명칭으로 출발한 전북고속은 3·1정신을 근간으로한 민족 자각에서 국민교통 편의를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버스운송업체로 현재 자회사인 전주고속을 합쳐 모두 189개 노선에 247대가 전국을 누비고 있다.탄탄대로를 걸어왔던 전북고속도 자가용 증가와 유가 급등 등으로 타 운송업체처럼 한 때 벼랑 끝에 몰린 적이 있다.그러나 황 대표는 경영난 극복을 위해 버스 73대를 감차하고 일부 적자노선을 감축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3년동안 임금을 반납하며 회사 정상화에 나선 황대표의 노력에 전체 임직원과 종사원들이 ‘회사 살리기’에 적극 동참한 결과다.이와 함께 전북고속은 질 높은 서비스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노후차량 교체에 나서 현재 운행차량의 91.5%인 226대를 신차로 교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신차 확보율을 보이고 있다.“진심에서 우러나는 승객서비스 등을 통해 신뢰받는 전북고속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전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과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을 역임하며 유류세 환급연기와 재정지원 확대 등 버스업계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 제정에도 앞장섰던 황대표는 전북고속 창립 86주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6.04.03 23:02

전교조 12대 위원장에 장혜옥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제12대 위원장보궐선거에서 장혜옥(張惠玉.52.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신임 장 위원장은 1977년 경북 안동 학교법인 경안학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한이후 1989년 해직됐으며 경북지부 정책실장과 영주지회장,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학교자치와 교장선출보직제 추진본부장, 교육과정 개편 특별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영주중학교에 근무 중이다. 장 위원장은 직접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이날 오후 11시35분 현재 잠정집계결과 전체 투표자 중 54.5%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장 위원장은 1989년 전교조가 창립된 이래 12번째, 1999년 합법화된 뒤로는 5번째 위원장이고 여성으로선 첫 위원장이다. 합법화 이전에는 여성인 정해숙 교사가 1993년부터 5대와 6대 위원장을 역임했다.장 당선자의 임기는 올해 12월31일까지이며 3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영등포 전교조본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 주요 사업방향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한편 온건파인 전 이수일 집행부 노선에 비판적이었던 장 후보의 당선으로 '대화와 투쟁의 병행' 중심의 종전 전교조 정책노선에 변화가 예상되며 특히 교원평가제 실시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신임 장 위원장은 선거 공약으로 ▲교원평가 및 교원구조조정 저지 ▲교장선출보직제 실시 및 학교자치기구 법제화 ▲수업시수 감축 ▲고교평준화 해체와 학교학원화 저지 ▲입시개혁 및 대학평준화운동 전개 ▲사립학교법 민주적 시행령 제정과사학민주화 투쟁 지원 등을 내걸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04.03 23:02

[알림] 공명선거를 위한 전북일보 5.31 지방선거 보도준칙

5.31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중선거구제가 도입되고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시행되는 등 큰 변화와 함께 지방자치를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는 공정한 보도와 올바른 정보 제공으로 독자들의 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지방선거 보도준칙'을 마련했습니다.유권자 중심의 취재 보도1. 유권자의 입장에서 보도하겠습니다.후보자들이 내세우는 정책을 유권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유권자들이 절실하게 생각하는 문제들을 찾아내 선거과정에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 지역주민이 원하는 정책과 의제 형성에 노력하고 지역주민이 원하는 정책과 의제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후보자가 선택될 수 있도록 하는데 선거보도의 중점을 두겠습니다.정책중심, 쟁점 발굴 선거보도 충실 1. 후보 공약을 검증하는 '매니페스토 운동'에 앞장서겠습니다.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매니페스토운동'의 정착을 위해 선거 기간에는 물론, 선거가 끝난 뒤에도 매니페스토 이행평가 및 검증과정을 지켜갈 것입니다. 1. 이를 위해 후보자 간 정책의 차별성에 초점을 맞춰 보도하겠습니다.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공약의 구체성과 대안 제시 능력, 실천 가능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균형·객관보도 및 정확한 정보 제공1. 객관적 중립적 관점에서 균형 보도하겠습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보도를 하지 않고 객관적이고 중립적 관점에서 균형 보도하겠습니다. 군소 정당과 소속 후보, 소수 세력의 후보와 주장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고 이를 제대로 보도하겠습니다. 선거와 관련된 사진 한 장까지도 균형있게 게재하겠습니다. 1. 5.31지방선거가 '다툼의 장'이 아닌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후보자에 대한 단순 대결 보도를 지양하고 후보자들의 정책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1. 후보들의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흑색선전 및 비방, 학연 지연 조장발언 보도 지양1. 부정적 편견을 조장하거나 선거를 전투적 대결구도로 만드는 상업적 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고 특정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한 보도 등 비민주적 선거관행을 배격하겠습니다.1.선거 기간에 터져 나오는 각종 비방과 폭로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해 보도하고, 무분별한 비방과 폭로로 선거가 혼탁해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혈연 학연 지연을 조장하는 보도를 하지 않겠습니다.추측보도 및 경마장식 보도 지양1.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근거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고 정책보다는 피상적인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흥미만을 나열하는 경마식 보도를 지양하겠습니다.유권자의 적극적 참여 유도와 선거부정 감시1.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할 수 있도록 투표 참여와 신중한 선택을 유도하고 선거부정을 철저히 감시하고 파헤쳐 공명선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31 클린 선거 보도자문단’ 운영 1. 보도준칙이 실질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전북일보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5.31 클린선거 보도자문단’을 운영, 선거 전반에 걸친 취재 보도 내용을 검증해 나가겠습니다. 2005년 4월 3일전북일보사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04.03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친일파 박춘금, 언론인에 폭행월남전서 전사한 미군 3만여명친일파 박춘금, 언론인 감금1924년 동아일보의 ‘소위 각파 유지연맹에 대하여’ 란 사설에 친일파의 거두 박춘금은 4월 3일, 사장 송진우, 취체역 김성수를 요정으로 유인 감금한 후, 권총으로 위협과 폭행을 자행하여 큰 물의. 미국 ‘독립선언서’ 매입세계 제1의 희귀본 수집가 로제바하 박사는 1928년의 오늘, 버튼?기네트 서명의 아메리카 독립선언서를 입수했다. 가격은 당시 1836만원, 그는 1차대전 후엔 유럽에서 180억 원어치의 고서를 사기도. 국사학자 문일평 서거국사학자 호암 문일평(湖岩 文一平?1888)이 48세로 세상을 떠났다. 평북출신인 그는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 중앙?배재고 교사를 지낸 후, 중외일보?조선일보 편집고문을 지낸 바도 있다.제주도서 4?3 폭동사건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공산폭동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주동자는 김달삼?이호제로 알려졌다. 소위 4?3폭동사건이다. 이 사건의 진압과정에서 일부 군경이 무차별 가혹행위가 있었다.월남전 미군 3만3천명 전사월남전에서 미군의 전사자는 1969년 4월 3일 집계분만으로 3만3천6백41명이나 됐었다. 이는 한국전쟁 때 전사한 3만3천6백29명보다 12명이 더 많다. 그러나 월남전의 완전종식은 1973년 1월 28일.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03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4월 03일

◆ 김종철군(김형용씨 차남) 임자영양(임정식씨 장녀) = 8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이원준군(이성군씨 장남) 문옥양(문광수씨 차녀) = 8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이현웅군(이영근씨 장남) 박다해양(박용배씨 장녀) = 8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이민우군(이종운씨 막내) 서미순양(서평남씨 장녀) = 8일 낮12시20분 전주 웨딩캐슬.◆ 유경원군(유동열씨 장남) 이영양(이대수씨 장녀) = 8일 오후1시40분 전주 웨딩캐슬.◆ 김한국군(김원태씨 장남) 양순정양(양윤모씨 차녀) = 8일 오후2시 전주 웨딩캐슬.◆ 차경춘군(차복철씨 장남) 박선경양(박길규씨 막내) = 8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김완수군(김선일씨 장남) 최수희양(최상옥씨 막내) = 8일 오후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황대성군(최남례씨 장남) 윤샘양(윤승님씨 장녀) = 8일 오후1시40분 전주 웨딩캐슬.◆ 전광희군(전태술씨 장남) 김현경양(김한기씨 차녀) = 8일 오후1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주진철군(이대례씨 차남) 김정숙양(김종문씨 3녀) = 9일 오전11시20분 전주 웨딩캐슬.◆ 윤창환군(윤상이씨 차남) 박혜정양(박승식씨 차녀) =9일 오전11시40분 전주 웨딩캐슬.◆ 김학룡군(김동식씨 장남) 이유경양(이남관씨 장녀) = 9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김채형군(김창영(수현)씨 장남) 박순아양(박일동씨 장녀) = 9일 낮12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이수영군(손우순씨 장남) 신영선양(곽이순씨 3녀) = 9일 낮12시30분 전주 웨딩캐슬.◆ 김관식군(김정수씨 막내) 김은아양(김만성씨 막내) = 9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송진국군(송기엽씨 장남) 구남순양(구연식씨 장녀) = 9일 오후1시20분 전주 웨딩캐슬.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04.03 23:02

[알림] 알려드립니다 - 2006년 4월 03일

◆임실군 인사◇서기△완주군 전출 이정 △주민복지과 윤지영 △〃 김미순 △환경보호과 김완선◇주사△삼계면 김진영 ◇주사보△관촌면 김종구 △주민복지과 안이숙◇서기보시보△주민복지과 박경숙 △환경보호과 이강준 △산림축산과 박현철 △건설과 손찬수 △환경위생사업소 이용상 △〃 장종식 △〃 정호성 △운암면 정희경 △성수면 최은심 △삼계면 엄정현 ◆ 알로에마임 = 6일∼7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강복심씨 고희연 = 8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정정희씨 고희연 = 8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유선웅군 첫돌(아빠 유호성, 엄마 이이화) = 8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부유민양 첫돌(아빠 부성태, 엄마 채영아) = 8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강해인양 첫돌(아빠 강성구, 엄마 박유진) = 8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박상옥군(아빠 박광서, 엄마 최덕희) = 8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전라북도사설유도연합회(회장 황병두) 월례회 = 5일 오후7시30분 전라북도향토보호회 사무실, 241-1951.◆ 창녕 조씨 전라북도 종친회(회장 조규상) 34사 정기총회 = 8일 오전11시 전주 금암초등학교 앞 민촌가든, 011-659-2755.◆ 전북언론의 선구자 ‘우초 박용상 선생 25주기 추도식’ = 7일 오전11시 부안군 하서면 노계동 묘소.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04.03 23:02

[내고장 패트롤] "신도심을 잡아라" 지방선거 후보들 선점 경쟁 치열

‘아파트 밀집지역을 잡아라’.아파트 밀집지역이자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신도심권 선점’을 위한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정된 구역이지만 인구의 1/3 가량이 거주하고 있는 군산의 나운동과 익산의 영등동은 이들 입지자들의 선거사무실로 가득하다. 군산 나운동 일대나운동은 군산지역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지역. 지난해 연말 기준 군산시 전체 인구 26만4660명 가운데 나운1, 2, 3동의 인구수는 모두 8만1485명. 전체의 30%를 넘어선다. 현재 군산시장 후보에는 열린우리당 3명, 민주당 3명 등을 포함해 모두 14명의 후보들이 뛰고 있다. 이 가운데 선거사무실을 ‘나운동’에 내고 움직이고 있는 후보들은 모두 8명. 그러나 행정구역상 문화동일뿐 사실상 나운동 권역으로 묶을 수 있는 인접지역까지 포함하면 모두 11명이나 된다. 전체 후보자의 80%가 나운동에 터를 잡은 것. 나운동 극동주유소에서 이어지는 대학로와 공단대로, 나운동과 문화동을 가르는 백토로에 집중 포진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거리 하나를 두고 마주보거나 옆 건물에 경쟁후보의 사무실이 들어선 경우도 있다. 또 인물사진을 담은 대형 브로마이드를 내걸어 선거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한 후보는 “후보가 많은 군산의 경우 얼굴 알리는 게 최우선인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나운동지역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군산=이성각기자익산 영등동 일대익산 지역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영등동 일대에는 시장 후보 선거사무실들로 즐비하다.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제격인 이곳은 눈에 잘띄고도 시민과의 접촉이 용이하기 때문이다.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이루고 있는 영등동 일대는 익산시 인구 32만명중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10만여명이 몰려있다.익산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한 11명중 7명의 후보가 선거사무실을 차리고 이미 안착한 이곳에는 유권자 선점에 유리하다는 입소문에 나면서 오래전부터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60% 이상의 시장 후보들이 이곳에 선거사무실을 잇따라 열고 나서는 또다른 이유는 하루 평균 4만여대 이상의 차량 통행과 유동인구가 많다는 이유에서다.지역 최대 번화가인 롯데마트 앞에서 부송동 백제웨딩타운에 이르는 거리에는 시장 후보들이 내건 현수막과 간판들로 늘어서 선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후보자 얼굴을 담은 간판에서부터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현수막에 이르기까지 후보자를 알리기 위한 방법도 백태만상을 이루고 있다.타 후보와의 경쟁을 의식한 듯 다소 먼 발치에 자리잡고 있는 각 후보 사무실에는 오가는 발걸음들이 벌써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익산=장세용기자

  • 지역일반
  • 이성각·장세용
  • 2006.04.03 23:02

[기자의 눈] 부실건설사 퇴출할 수 있을까

부실건설업체는 건전한 시장경제의 질서를 해치는 독이다.공공공사를 직접 수행할 능력도 없으면서 공사를 수주한 뒤 ‘부금’만을 받고 하도급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회사가 있고 공사만 수주하면 앉아서 돈을 챙기는 것이다.현장에서 땀 흘리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상적인 건설업체나,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유통업체와 크게 대비된다.그래서 건교부는 그동안 부실건설업체가 시장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퇴출 요건을 지속 강화했다. 사무실 기술자 자본금 등 등록요건을 엄격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서류상의 회사만 있는 페이퍼컴퍼니는 지금도 존재 활동하고 있고 그 수도 적지 않다. 또 3년 주기로 모든 건설업체의 등록 요건을 개략적으로 조사하다 보니 무자격 부실건설업체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다.최근 건교부는 건설산업의 상생협력 방안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공공공사 수주 건설업체에 대해 발주기관이 무자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년 주기가 아니라 ‘상시’ 퇴출시스템을 갖춰 무자격업체가 시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이같은 방안이 현실화된다면 기대해 볼 만하다. 최소한 공공공사를 수주한 개별건설업체는 부실 판정을 피하기 위해 법규상의 등록 요건을 갖출 것이기 때문이다.그동안 수많은 건설 관련 정책·제도가 취지는 좋았지만 구두선이란 단어의 뜻처럼 실행이 따르지 않는 빈말에 머물렀다. 그래서 이 방안도 자칫 구두선(口頭禪)에 지나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된다.정상적인 업체가 제대로 보장받고 껍질뿐인 부실업체는 공공공사를 수주해도 수행하지 못하는, 효율적인 무자격 건설사 상시퇴출시스템이 하루빨리 구축되기 바란다.

  • 지역일반
  • 백기곤
  • 2006.04.03 23:02

[발언대] 에너지 절약. 선택이 아닌 필수 - 최영철

에너지의 97%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에너지 절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1달러 오르게 되면 10억 달러의 무역수지 악화요인이 되고 물가는 0.1%상승을 초래한다. 따라서 에너지 절약은 국제유가가 올랐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항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습관이 되어야 한다. 기업체는 제품생산 과정에서의 절약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가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고효율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국민들은 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고효율제품 사용을 생활화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솔선수범해 나가야 한다. 지나친 난방을 자제하여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인 18~ 20도로 유지하고, 불필요한 공회전을 자제하는 등 경제적 자동차 운행을 실천하고, 효율이 높은 난방기기 등을 이용하는 등 에너지 절약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가전제품 선택 시 에너지 소비 효율이 좋은 1등급 제품을 사용선택하고 자동차의 경우 급출발, 급제동을 하지 않고, 불필요한 짐을 싣지 않으며, 출발 전에 행선지를 미리 파악해보고, 차계부를 작성하여 자동차의 운행상태를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건물의 외벽 단열을 철저히 하고 난방 온도를 줄이고 절전제품 사용을 하여야 한다. 또한 백열전구는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고 불필요한 조명은 반드시 소등하는 습관을 생활화하도록 한다. 에너지를 지금보다 10%만 절약하면 원자력 발전소 1기를 더 지을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외화를 아낄 수 있다. 그렇기에 에너지 절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절약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실천하는 국민이 되었으면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03 23:02

[시론] 박근혜 대표가 서쪽으로 온 까닭은 -나경균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정치는 나라의 근본을 튼튼히 하고 바로 세우는 것으로 국민을 안전하고 편안하며 잘살게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도민의 무관심과 냉소를 각오하며 최근 전북지역을 빈번하게 방문한 까닭은?박대표는 취임 이후 남원 만인의총 참배, 전주 소방서 및 중앙시장 탐방, 원광대 사랑나눔캠프 참석, 부안 수해지역 방문, 새만금 방조제 방문, 전북도청 방문 및 인재영입 공개 쎄미나 참석에 이어 얼마 전 전주 상공회의소에서 전북지역현안 정책토론회 참석 등 일곱 번 전북을 다녀갔다.그동안 박대표는 전북방문 뿐만 아니라 새만금 사업 예산 등 전북 예산 반영에 최대한 노력하며 전북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공을 들여 온건 사실이다.박대표는 전주 상공회의소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무너지면 실업문제 해소가 안되고 국가 경제가 붕괴된다. 중소기업의 고통을 완화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이번에 전북지역의 새만금 사업을 계속 추진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서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새만금 사업이 전북만의 숙원사업이 아닌 우리 한국의 국책사업으로 우리나라 지도가 바뀌는 사업으로 정성을 다할 것이다. 새만금 사업이 잘되면 김제공항과 더불어 기업유치 등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다. 전북이 서해안 시대의 중심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문제는 경제자유무역 지정 목표 중 하나가 지역균형 발전이다. 전북에 많은 젊은이들이 외지로 떠나가서 낙후되어 있는데 이런 점을 보완하고 취지에 맞도록 빨리 군산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야 한다.또한 호남고속철도와 새만금 사업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는 전북의 현안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야당이 갖는 한계와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었으나 국민과의 약속은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고 또 앞으로 제1의 목표는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과연 한나라당과 박대표가 전북 도민의 눈물을 닦아주며 희망을 안겨줄지 아니면 전북 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 인지는 두고 봐야 알 것이다. 적어도 다가오는 5.31지방 선거와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중 포석적 계산으로 일회용 반창고식 땜빵 방문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이젠 전북 도민도 한나라당과 박대표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버려야한다.지금까지 박대표는 민생투어에서 자신이 한 약속을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점과 한나라당 대표실의 제1기능이 바로 박대표의 공약실천을 체크하는 일이라는 것을 확신한다.이젠 전북은 한나라당이 새만금 사업, 김제공항, 고속철도, 군산 경제자유구역 등 약속된 희망의 땅이라고 굳게 믿는다.박근혜대표가 전북에 자주 온 까닭은 한나라당이 약속한 희망의 땅을 찾아 온 것이다./나경균(법학박사ㆍ원광대 초빙교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03 23:02

[명상칼럼] 인간의 영혼에 대한 성찰 - 김선기

학교나 군대에서 한 사람이 잘 못 했는데 전체가 벌을 받는 것을 단체기합이라고 합니다. 그럴 때 잘못하지 않은 사람은 억울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된 것같이” 라는 성경의 진술은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아담 한 사람이 죄를 지었는데 왜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된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더구나 아담이 죄를 지을 때 모든 사람이 함께 있었던 것도 아닌데 후에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아담의 범죄와 타락에 대한 벌을 같이 받으라 하시는 것은 단체 기합을 주는 것같아 불공평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아담 한 사람 때문에 모든 사람이 죄인 되었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사람 아담의 죄가 어째서 또 어떻게 그 자손인 모든 사람에게 옮겨가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한 사람의 죄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는 것을 신학적으로는 죄의 전가(轉嫁)라 부릅니다. 눈병이나 감기 같은 유행병은 한 사람의 환자로부터 여러 사람에게 전염됩니다. 죄도 아담 한 사람으로부터 그의 자손 된 모든 후손에게 전염된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성경의 진술처럼 전 인류는 예외 없이 모두 죄인이 된 것입니다. 인간의 영혼은 어디로부터 언제 또 어떻게 육체에 들어오는가 하는데 대해 몇 가지 논의들이 있습니다. 영혼선재설이 있습니다. 영혼선재설이란, 인간의 영혼이 육체보다 먼저 존재하고 있다는 학설입니다. 즉, 육체가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영혼이 신체가 조성되는 초기의 어느 시점에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온다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창조하셔서 선재해 있는 영혼이라면, 전혀 무흠한 영혼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혼 창조설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그때마다 창조해 주신다는 주장입니다. 모든 사람은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죄인이라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는데 영혼 창조설대로라면 하나님께서 타락한 영혼을 창조하신 죄의 창시자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됩니다. 영혼 유전설이 있습니다. 영혼 유전설은 부모로부터 몸과 영혼을 함께 물려받는다는 주장입니다. 인간의 몸과 영혼이 하나님에 의해 직접적으로 창조된 것은 아담의 경우이고,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일회적인 창조 행위 이후로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사람은 몸과 함께 영혼도 그 부모로부터 자연적인 생식 과정을 통해 물려받는 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이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았다는 창세기 5장 3절의 기록은 육체뿐 아니라 영혼을 포함한 전인적인 후손을 얻었다는 진술인 것입니다. 따라서 아담의 자손 된 모든 사람은 아담의 죄로 인한 부패한 본성을 타고나는 것입니다. 이래서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인간 자체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본질은 절망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역할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것과 소멸 될 것에 대한 선택에 관한 역할입니다. 소멸될 것과 영원한 것, 이 두길 앞에서의 택일 문제는 오직 이 세상만이 제공하는 유일한 역할이요, 기회입니다. 인생은 기회입니다. 실로 위대한 기회입니다. 이 기회는 삶과 죽음에 대한 영원한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장16절)/김선기(호남성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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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03 23:02

[오목대] 고향

내 고향 완주군 조촌면에는/내가 미처 자르고 오지 못한/탯줄이 살아서 숨쉬고 있다/(중략)/일곱살 적에 떠나 온/내 고향 조촌면 감수리에는/언제라도 날 일곱살이 되게 하는/태반이 살아서 숨쉬고 있다/(중략)/내 고향 완주군 조촌면에는/언제라도 내게 양식을 잇대주는/붉은 진흙이 만경벌에 널려있고/고구마를 삶아주던 내 어머니의/붉은 태반이 살아서 숨쉬고 있다.우리 고장 출신 유혜목시인의 '내 고향'이라는 시는 고향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문득 '고향의 의미'를 일깨우게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삶이 고단하다는 구실로 애써 고향을 외면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억지 실향민들에게 가슴 찡한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외지로 떠난 출향민들 중 마음 속에 아직 고향 묻어두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의문이다. 명절에 귀향을 하거나, 어쩌다 볼 일이 있어 고향을 찾는 사람들까지도 그간 고향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런 관심이 없이 용무가 끝나기가 무섭게 발길을 되돌리기에 하는 말이다.그래도 가끔씩 고향에 들러 인연의 끈이라도 놓지않는 사람은 괜찮다. 아예 절연을 하고 사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물론 부모 세상 떠나고 땅 한 평 남아있지 않은데 고향 찾을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마는, 유 시인의 싯구마따나 어머니의 붉은 태반이 살아 숨쉬고 있는데 매정하게 그럴 수는 없는 거다. 절연만 하고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그렇다고 치자. 본적조차 통째로 옮겨버리고 고향 말만 나오면 두 손 절레절레 흔드는 위인들도 있다. 요즘이사 특별히 권력 눈치볼 일이 없어 본적 파 옮기는 사람이 드물기는 하지만, 과거 경상도정권 시절에는 출세에 지장이 있다 해서 호적 정리해버린 사람이 어디 한둘이었는가.고향에 폭설이 내리고 홍수가 나서 이재민이 쏟아지는데도 고개 한번 내밀지 않던 사람들이, 농촌이 비참하게 무너져내리는데도 소 닭보듯 하던 사람들이 고향을 위해 일하겠다고 목청을 돋우고 있다. 뻔뻔하기로 치면 두번째 가라 해도 서러워 할 사람들이 정치인이라지만 이건 정말 양심불량이다. 한번 물어보자. 아쉬울 때만 써먹는 게 고향이냐고. 그리고 고향 사람들은 모두 건망증 환자인 줄 아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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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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