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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주요 정보를 한눈에…' 전주시설공단, 시설지도 디지털센터 구축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은 각 시설 세부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설지도 디지털센터’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실내외 체육시설과 장사시설 총 21개 시설의 세부 정보를 시설지도 디지털센터에 집적했다. 디지털센터에서 각 시설의 준공 시기와 면적, 층수, 수용 규모 등 총괄적인 현황은 물론 출입문과 엘리베이터, 장애인 시설, 화장실, 편의시설, 관람석, 주차장 현황과 위치 등 세부적인 정보들을 설계도면 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국내외 각종 행사나 대회 유치에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시설 현황 자료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주최 측에서 화장실과 매점, 장애인 시설 등 행사 또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필요한 시설들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등의 관련 정보들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됐다. 이를 위해 공단은 각 시설별 DB 책임담당자를 지정해 현황 자료의 최신화를 유지할 예정이다. 시설지도는 행사 관계자나 공단 직원은 물론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자유롭게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구대식 이사장은 “시민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우리 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설들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지도를 제작했다”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11.26 13:06

"매일 1만명 찾는 전주역, 제대로 개선하려면 편의시설 초점을"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되는 전주역사 개선사업과 관련해 현재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향후 개선된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열린 시 대중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보순(비례대표) 의원은 "전주역 하루 이용객은 1만 명에 달하고, 전주는 천만관광도시가 됐지만 '도시의 첫 관문'인 전주역 내 이용객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주역사 개선사업은 기존 역사 뒤편에 선상역사 형태로 신축 역사를 짓는 방식으로 진행중인데, 이는 국내 최초로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건물면적 1만1210㎡ 규모로 건립 예정으로, 완공땐 역사 규모가 4배 이상 확장되지만 450억원 중 순수 건물 증축에 370억원 정도만 소요되고 나머지는 주변 인프라 조성에 소요되는 예산이어서 인건비와 자재비 인상요인 등을 감안한다면 역 수요와 시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정읍역의 경우 예산 385억원을 들여 지어졌고, 2014년 익산역에는 274억원이 소요됐다. 다른 지역의 경우 오송역(2010년, 2200억 원), 송정역(2015년, 431억 원), 천안아산역(2004년, 644억 원) 등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때문에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역을 찾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주차하고,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도시의 첫 인상을 긍정적으로 간직하고 온전히 휴식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전주시가 4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를 가지고도 역사 주차장 조성 등 편의시설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역사개선사업 이전부터 전주역 일대 주차난이 심했는데 역사 후면 부지를 제때 활용하지 못했고, 임시주차장 진입로 조성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당초 역사 전면 주차장 228면을 계획했는데, 국가철도공간 측에서 나서서 역사 후면에 임시주차장 173면을 추가 확보해, 총 401면을 조성키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역사 증축을, 코레일은 주차시설을, 전주시는 교통체계 개선을 맡도록 돼있다. 지은지 40년 이상 지나면서 노후된 전주역사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 또한 시민과 이용객의 편의에 방점을 찍었고, 그 선상에 '주차공간 확보'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대신 사업비를 아껴 지상으로 주차공간을 확충, 코레일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날로 늘어나는 철도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KTX와 SRT 운영 등으로 전주역을 이용하는 수요가 날로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에서도 증가하는 철도수송물량에 대비하고 있다"며 "주차공간뿐만 아니라 역사내 상업매장과 휴식공간을 충분히 조성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23 17:28

전주시정연구원 직원 채용 인기

전주시의 씽크탱크 역할을 할 재단법인 전주시정연구원(원장 박미자)의 첫 직원 채용 전형에 전국 각지의 우수한 인재들이 접수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21일 동안 선임연구위원(나급)과 연구위원(가/나급), 일반직 8또는 9급 직원을 뽑는 채용공고를 실시한 결과, 연구직에 67명과 일반직에 44명 등 총 111명이 응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경제·산업 △도시·교통 △탄소중립·기후변화 △일반행정 △문화·관광 등 총 5개의 연구직 9명과 연구원의 행정과 운영을 지원하는 일반직 1명 정도를 최종 채용할 예정인데, 연구직의 경우 7.4대1, 일반직은 44대1의 높은 경쟁률이다. 연구원은 지난 20일 채용 관련 외부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1차 서류전형 심사를 진행하고 응시자 중 채용인원의 2~3배수인 24명을 1차 합격자로 선발했다. 연구원은 1차 합격자에 대해 개별 통보한 후 이달 말까지 2차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12월 중순 최종합격자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연구원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한 정책을 연구·개발한다’는 비전으로 설립된 연구원은 이번 인력 채용을 토대로 초대원장인 박미자 원장을 중심으로 △경제·산업 분야 △문화·관광 분야 △도시·교통 분야 △탄소중립 분야 △일반행정 분야 연구실과 행정지원 체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향후 △주요 시책과 현안 연구 △시 중장기 로드맵 구축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선제적 기획 연구 △학술행사 운영과 대외협력 교류 △국내외 협력 거버넌스와 네트워크 구축 △연구·경영정보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박 원장은 “전국 각지의 우수한 많은 인재가 우리 연구원에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각 분야의 훌륭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면밀한 채용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11.21 17:16

"수도세 체납·단수는 '생활고 위기 신호', 복지 연계 필요하다"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하수도 요금 체납'등 공공요금체납이 하나의 경고지표가 될 수 있고, 이를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활용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과금을 제때에 내지 못하는 시민이 있다면 생활고를 겪고 있어 복지 지원이 필요한지 검토하는 등 생활속 세세한 복지체계 구축의 차원이라는 것이다. 21일 열린 전주시 상하수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용철 의원(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인후3동)은 "공공요금 사용 체납 건수는 생활고에 지친 시민들을 보여주는 수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면서 "전주시에도 상하수도 요금 체납 사례가 많은데, 이런 시민들에 대한 관리 매뉴얼은 현재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2개월 이상 체납됐을 때 단수 계고를 먼저 하고, 이후 장기미납자에 대해서는 단수처분을 진행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워놨다. 문제는 요금을 체납하는 가구 대부분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서민층이라는 점이다. 시에서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단수처분은 가급적이면 지양하는 방식으로 요금 체납자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요금 체납이 발생하면 대상 가구에 행정적인 도움이 필요한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9월 전주시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이 집세와 전기·가스 요금 등을 수개월 째 미납, 생전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된 사건을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업무별로 협의가 제대로 돼야 꼼꼼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며 상하수도와 복지업무간 업무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21 16:40

전주 지역경제 발전 이끄는 중소기업 노사 '화합 한마당'

전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소기업 경영자와 노동자가 함께 어울리는 화합 한마당이 펼쳐졌다. 전주시와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회장 강동오)는 16일 전북여성가족재단과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2023년 전주시 중소기업 노사화합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시 중소기업 대표와 근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공 근로자 포상, 근로자 자녀 장학금 수여식에 이어 포크 가수 ‘박하영 밴드’의 축하공연, 레크레이션, 경품 추첨 등 노사간 상호교류를 위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부스와 더불어 다양한 먹거리로 구성된 푸드트럭도 운영됐다.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는 지난 2017년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사단법인 승인을 받아 설립됐으며 현재 전주지역 중소기업 200여 개사와 함께 중소기업인의 지위 향상과 권익보호, 노사화합에 앞장서고 있다. 강동오 연합회장은 “이번 노사화합한마당 행사가 중소기업 근로자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지역 중소기업인의 권익 보호와 지위 향상을 위해 연합회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16 17:03

"새로운 도전으로" 전주서 어르신 108명 영예로운 졸업장

전주에서 어르신 108명이 영예로운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지회장 전영배) 부설 노인대학(학장 강태용)이 16일 지회 강당에서 ‘제21회 졸업식’을 개최한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윤석정 전북일보사장과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전영배 지회장, 강태용 부설 노인대학장, 김영구 명예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졸업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박만봉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졸업식은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졸업생 선영호 씨의 노인강령 낭독에 이어 학사보고, 졸업증서·상장 수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108명(남 40·여 68)이 졸업장을 받았다. 우수 졸업생인 박종철 씨와 오장근 씨는 각각 전주시장상과 전주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용우 외 7명(지회장상), 박현숙 외 4명(명예회장상), 김섭 외 7명(학장상), 이정자 외 39명(개근상)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강태용 학장은 이날 회고사를 통해 “노인대학에서 배운 소중한 가치를 바탕으로 신뢰와 사랑, 우정, 존경을 간직하면서 앞으로도 즐거운 인생 여정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영배 지회장은 격려사에서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으로 영예로운 학사모를 쓰신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16 17:02

전주시정 홍보 시스템 관리 개선 필요성 '도마 위'

전주시정 관련 정보를 전하는 소식지 '전주다움'의 방향성을 비롯해 홍보담당관실 업무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잇달아 나왔다. 16일 열린 전주시의회 홍보담당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천서영(비례대표) 의원은 "'시장에 대한 홍보담당관의 과잉 충성에 대한 지적이 이미 여러 차례 나왔는데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전주다움'은 시장 한 사람을 위한 홍보지가 아니라 전주시 전체의 정보를 담은 소식지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운영·관리상 문제점도 도마위에 올랐다. 신유정(조촌·여의·혁신동) 의원은 "2015년 부터 운영돼 온 전주시 공식 유튜브는 활성화 측면에서 성과가 미미하고 디지털 공공기록물로서 관리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 유튜브 채널에는 총 190개 동영상이 있는데, 이 중 95개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영상 또한 대부분 댓글이 없거나 댓글 사용이 중지돼있는 상황이어서 양방향 소통을 통한 채널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 의원은 "유튜브 제작을 위한 충분한 예산과 인력이 갖춰져 있는데도 콘텐츠의 조회수가 턱없이 적어 전주만의 차별화된 아이템을 홍보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했는지 의문"이라며 "전주천 벌목사태 이후 '전주다움' 4월호에는 벌목 전의 전주천 사진을 게시하면서 전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강조했는데, 이 같은 사례는 홍보담당관실의 온·오프라인 매체 관리자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16 15:56

전주시 청렴 시민 감사관 제도 4년째 유명무실

전주시가 운영하는 청렴시민감사관제도가 4년째 중단되고 2022년부터는 예산조차 편성되고 있지 않는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이성국 의원(효자5동)은 16일 열린 전주시 감사담당관실 행정감사에서 "2020년 청렴시민감시관이 전원사퇴하고 사업이 4년째 중단중이며, 아예 지난해부터 예산도 편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렴시민감사관은 시민의 입장에서 공공사업의 청렴계약 및 고충민원 등을 투명하게 감시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시는 조례를 제정하고 제대로 2006년부터 운영해 왔다. 7명의 감시관이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는 형태이다. 의회는 지속적으로 제도의 지속과 예산 집행 미진에 대한 지적을 해왔지만 시는 보완하겠다는 답변만 하고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 이 의원에 따르면 청렴시민 감시관 활동지원 사업은 2019년 1880만원의 예산이 세워졌지만 집행(지출)은 367만원만 쓰였고, 2020년 1012만원의 예산 중 8만4000원만 쓰여졌다. 마지막 예산이 세워진 2021년에는 384만원의 예산 중 2만3000원만 사용됐다. 불용액이 많아 매년 예산도 감소하고 있는데도, 집행액은 적은 상황에서 아예 지난해에는 예산조차 세워지지 않으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이 의원은 "유명무실한 시민감시관 지원사업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면 조례 폐지안 상정하거나 지속할 계획이면 감사담당관에서 업무를 정비하는 등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현재 정보 공개 범위 확대와 계약의 실시간 공개로 투명성이 확보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시 청렴 시민 감시관 지원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도 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11.16 15:40

어진박물관, 내년 봄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개관

국내 유일의 조선 태조어진(국보)이 봉안된 전주 어진박물관이 2년여 간의 관리·편의시설 증축공사를 거쳐 내년 봄 재개관한다. 시는 유물 전시 공간 확충과 관람객 편의시설 개선 등을 골자로 한 리모델링 후 내년 4월 어진박물관을 재개관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어진박물관은 지난 2010년 11월 태조어진 봉안 600주년을 맞아 국보인 조선 태조어진과 경기전 유물들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개관한 박물관으로, 많은 관람객이 찾는 전주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이다. 하지만 어진박물관의 유물 전시 공간 부족과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요구, 각종 행사 비품을 위한 관리시설 증축 필요성이 제기돼 현재 관리·편의시설 증축공사가 진행중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총 2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정면 7칸, 측면 3칸이던 어진박물관 지상 한옥을 정면 4칸, 측면 7칸으로 기존보다 총 235㎡의 면적을 증축하게 된다. 증축된 공간은 어진전시실과 휴게실, 수유실, 관리창고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증축된 지상 공간에는 과거 지하에 있었던 어진실이 옮겨와 세종과 단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 등 어진 7점 중 6점씩 순차적으로 전시하게 된다. 이 가운데 박물관 재개관과 함께 전시될 예정인 단종어진(영인본)은 지난해 9월 영월군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2016년 새로 제작한 태조, 영조, 철종어진 모사본 전시 이후 오랜만에 새로운 어진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지하층의 경우 기존에 어진 전시실로 활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기획전시와 어린이·성인·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다목적 열린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시는 또 지하층 상설전시실의 노후 시설물 및 전시 안내물 등을 교체해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보완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로 했다. 시는 어진박물관 재개관과 발맞춰 국보 조선 태조어진 특별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획전시 및 문화 체험 행사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 전주
  • 백세종
  • 2023.11.16 15:40

전북현대 위한 시내버스 다시 운행된다

프로축구단 전북현대를 응원하는 축구팬에게 관람 편의를 제공했던 1994번 버스가 다시 달린다. 전주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프로축구 K-리그 전북현대 홈경기부터 전북현대모터스 팬을 위한 시내버스 1994번 노선 운행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1994번 노선은 평화동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운행하는, 전북현대모터스 홈경기 관람을 위한 전용 노선으로, 지난 2015년부터 운행되다 지난 2020년 프로스포츠 경기 중지 및 관중 입장 금지 등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운행이 중단됐다. 1994년의 노선번호는 전북현대구단의 창단연도를 따 노선번호를 정해 도입됐는데, 전주만의 특색 있는 노선으로 각광을 받았다. 시는 이번에 운행을 재개하는 1994번 노선을 주말 홈경기에 한해 운행하기로 했다. 운행방식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전주한옥마을과 시외·고속터미널, 전주종합경기장, 전북대학교 등 주요 거점을 거쳐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운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시내버스 8~9대를 투입해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5~10분 간격으로 평화동 종점에서부터 운행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만차가 됐을 때 순차적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정상택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축구팬의 편의를 위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1994번 노선 운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경기 당일 많은 혼잡이 있을 거라 예상되는 만큼 차질 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11.16 13:22

전주시 내년도 예산안 2조5505억 원 편성, 올해 보다 1047억 증가

전주시가 2024년도 예산안으로 2조 5505억 원을 편성해 전주시의회에 제출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예산보다 1047억 원 증액된 규모로, 경제위기를 극복해 전주 대도약과 변혁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경제 분야 예산으로 시는 수소·탄소·드론산업 등 미래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조성과 민생경제 회복 지원에 방점을 찍기 위해 2315억 원을 책정했다. 주요 사업은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 48억 원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45억원 △수소시범도시 13억 원 △탄소복합체 가상공학센터 구축 7억 원 △슈퍼커패시터 융합 특수목적 모빌리티산업 고도화 플랫폼 구축 6억 원 △전주1산단 재생사업 43억 원 △탄소산단 도시숲 조성 80억 원 등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전주 기술창업 성장지원센터 건립 48억 원 △일자리창출사업 14억 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18억 원 등도 포함했으며 청년인재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북 청년지역정착 지원 42억 원 △전북형 청년활력수당 27억 원 △청년월세 특별지원 9억 원 △지역화폐 발행 116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59억 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37억 원 △전주형 공공배달앱 구축 4억 원도 책정했다.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문화기반 조성 예산도 세웠다. 문화관광분야 주요 사업은 △관광거점도시 육성 139억 원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116억 원 △K-Film 제작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구축 60억 원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20억 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 건립 10억 원 △음식관광 창조타운 조성 43억 원 △완산체련공원 생활야구장 조성 33억 원 △남부권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27억 원 △월드컵경기장 조명교체 20억 원 △고덕 생활축구장 홈구장 2억 원 등이다. 광역도시 기반시설 조성과 관련해서는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 146억 원 △전주실내체육관 건립 75억 원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9억 원 △전주 MICE 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4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또 교통 인프라 확충에 △기린대로 확장 편입토지 매입 60억 원 △정여립로 확장 공사 45억 원 △효천지구 연계도로 확장공사 13억 원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44억 원 △북부권 국도대체 우회도로(용진~우아)건설 20억 원 △에코시티 공영주차장 조성 164억 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재난 대비를 위해 △우수저류시설 설치(학소지구) 55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월평·공덕·미산) 38억 원을 투입하고 기후위기속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전기자동차 등 구매지원 338억 원 △수소자동차·시내버스 구매 및 도입 지원 429억 원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47억 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기초연금 2257억 원 △생계급여 1431억 원 △보육료 532억 원 △장애인활동지원 386억 원 △아동수당 354억 원 △주거급여 374억 원 △권역재활병원 건립 45억 원 △서부권 복합복지관 건립 36억 원 △전주승화원 및 봉안당 현대화 사업 30억 원 △세대통합형 돌봄센터 구축 19억 원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14억 원 등 9482억 원 규모의 복지예산도 예산안에 담겼다. 특히 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감소로 지방세·교부세 등이 크게 줄면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1500억 원대의 지방채 발행 계획도 세웠다. 시는 21개 사업 1500억 원에 달하는 내년도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제출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도로 매입과 육상경기장 증축·야구장 건립 등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우범기 시장은 “재원 축소와 부족한 살림으로 시민들의 삶과 전주의 미래가 직결된 현안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심했다"며 “2024년에는 그간 준비해온 전주 대변혁의 그림을 하나씩 실현하는 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전주시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전주시의회 제40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15 16:20

전주시 40년 교류 미 샌디에이고시와 우호 협력 강화

전주시가 40년 동안 자매도시의 연을 이어온 미국 샌디에이고시와 국제 우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4일 전주시장실에서 정병애 미국 샌디에이고 자매도시협회장을 만나 양 도시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의 요청으로 전주-샌디에이고 간 40주년 기념 서한과 기념패를 전달하기 위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미국 샌디에이고시는 지난 1983년 자매 결연을 맺은 이후 청소년 분야와 스포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교류를 이어왔다. 이에 미국 샌디에이고시는 지난 1일 양 도시간 자매협약 체결 40주년을 기념하며 ‘전주의 날’을 선포하기도 했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은 '전주의 날' 선포와 관련해 “샌디에이고 사람들에게 전주는 매우 특별하다”며 “자매도시 40주년을 맞이해 양 도시가 우호, 협력, 산업,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올해는 전주시와 샌디에이고시가 교류한 지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양 도시의 협력이 더 내실 있고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민간교류 등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983년 미국 샌디에이고를 시작으로 중국 쑤저우, 일본 가나자와, 튀르키에 안탈리아 등과 자매교류를 맺고, 도시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 및 민간교류 등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이탈리아 피렌체와 미국 뉴올리언스 등 세계의 유수 도시들과 우호교류를 맺는 등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전주
  • 백세종
  • 2023.11.14 17:17

전주시, 내년도 예산위해 역대 최대 채권 발행하나

전주시가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정부교부세 감소 속 각종 소요 및 계속사업 등의 이유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인데, 시 재정건전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5일 열리는 전주시의회 제406회 제2차 정례회에 '2024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을 제출한다. 예산안 규모는 2조 5505억원 규모로, 전년도 2조 2445억원 대비 4.2%정도 증가한 액수이다. 이 증가율은 전전년도 대비 증가율 7.7%보다도 작고 매년 평균 5% 이상보다도 낮은 소폭 증가율임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부족하자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1500억원대의 지방채 발행계획도 담았다. 이 같은 지방채 발행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존 최대였던 1000억원의 지방채 발행한 올해 예산안보다 50% 늘어난 액수이다. 시는 이 같은 내년도 지방채 발행이유로 도시공원부지 매입을 위한 장기미집행 예산과 정부의 긴축재정에 따른 교부세 감소, 각종 계속사업 진행에 따른 예산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여기에 민선 8기 들어 각종 신규사업이 추가 되면서 사상최대의 채권발행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과도한 채권 발행은 지자체 재정자립도와 건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의회 예산 심사단계에서의 설득 및 기타 자주 재원 확보 방안 강구 등 다양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종 세수가 줄어들면서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 속 불가피 한 채권 발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의회 단계 및 기타 재원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해 재정건전성 하락을 최소한으로 잡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전주
  • 백세종
  • 2023.11.13 17:16

'지역화폐 기로' 전주시, 내년 시스템 보완 추진한다

국비 삭감 등으로 지역화폐가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전주시가 운영대행사 개편과 시스템 보완 등 내년도 전주사랑상품권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절차에 매진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부터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의 플랫폼 운영대행을 위한 용역을 새로 추진하고, 관련 제안서 평가를 준비하는 등 지역화폐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선정된 전주사랑상품권 운영대행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시스템 운영을 맡게 된다. 연간 24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전주사랑상품권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을 구현하고 사용자 민원 처리와 가맹점주 이용 편의성을 높여높여 나가기로다. 행정안전부가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지역화폐를 운영하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일제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주시도 자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부정수취, 불법환전, 제한업종, 결제거부, 현금과 차별대우 등에 대해 집중단속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타 지자체와 달리 지류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고 체크카드 형식으로 후캐시백 혜택을 주는 전주시의 경우, 부정유통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안전한 시스템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지류는 발행비용이 추가로 드는데, 전주는 결제에 따른 캐시백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중복이나 부정유통행위에 대한 취약점을 보완했다"며 "지난 2020년 11월 도입해 햇수로 4년차를 맞은 전주사랑상품권이 내년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대행사 선정과 유관기관 업무 협의에 만전을 기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국비 지원 등 예산상황에 주목하되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주·완주 지역사랑상품권 상호 유통 추진'을 위해 관련 실무간 협의도 내년에 본격화해나가기로 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13 17:15

'기생충' 이은 명작 산실로…영화도시 전주에 특성화 세트장 구축

해마다 수많은 영화가 촬영되며 '기생충'과 같은 명작을 배출해낸 전주시가 '영화 촬영 1번지'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영화와 각종 영상 촬영을 위한 버추얼 스튜디오와 특성화 세트장을 조성한다. 국비 113억 원 등 총사업비 23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부지에 J3 버추얼 스튜디오(1973㎡)와 특성화 세트장(915㎡)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인데, 이를 통해 영화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주시 상림동에 위치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지난 2008년 4월 개관했는데, 지자체가 직접 설립한 최초의 촬영소이며 J1 스튜디오(2067㎡), J2 스튜디오(1311㎡), 야외 세트장(4만8242㎡)과 야외촬영센터를 갖췄다. 전 세계적으로 영화를 비롯한 영상 콘텐츠 시장이 중심산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문화도시 전주가 중심을 지켜 나가려면 영화·영상산업 생태계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는 영화 제작기반과 관련 산업 허브를 집중 육성하고자 설계공모를 추진한 결과, ㈜종합건축사사무소 창 외 2인이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본·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본격적인 조성 공사를 위한 인허가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J3 버추얼 스튜디오는 400평 규모의 U자형 스테이지와 200평 규모의 코너형 스테이지로 채워진다. 영화·드라마 제작에 특화된 공간과 광고·라이브커머스·XR(확장현실)에 자주 활용되는 공간으로 나눠 구성했다. 또한 주민센터, 병원 응급실, 경찰서 등 3개 스테이지를 담은 특성화 세트장도 만들 계획이다. 이영숙 시 문화정책과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영화·영상 촬영을 위한 버추얼 스튜디오와 특성화 세트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전주에 오면 원포인트·원스톱 촬영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구축하는 등 '영화도시' 명성에 걸맞는 영화·영상산업 육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13 17:12

전주 원도심서 도시재생사업 8년 발자취 돌아봐

전주의 도시 정체성은 지금 어디에 와 있을까. 시민과 관광객이 사랑하는 전주의 오늘과 역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기획이 원도심에 마련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12일 전주 원도심 고물자골목에 자리한 '둥근숲'과 '전주현대미술관'에는 전주의 도시재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흐르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가치를 시민들에게 공유하기 위해서다. 시민에게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의 방향성을 전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는데, 16개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처음으로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재생된 도시를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로컬브랜드도 열렸다. 둥근숲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숲이될마켓' 콜라보 행사다. 공간 자체도 오래된 골목에서 일상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된 곳이어서, 행사의 의미에 힘을 더하고 있다. 행사 장소가 마련된 '전주 고물자골목'은 남부시장 인근에 위치해있는데, 6.25전쟁 이후 미군 구호물자가 거래되던 곳을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도시재생사업의 무대로 삼아 새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름을 닮아 지역 주민들이 이곳에서 만나 휴식을 나누는 '숲'처럼 자리하고 있는 '둥근숲'은 공유부엌, 공유카페를 비롯해 전시와 교육이 가능한 공유작업소로 채워졌다. 평소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기획으로 전주 원도심에 문화예술을 통한 활력을 채우고 있는 전주현대미술관에서도 전주시 도시재생 아카이빙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오는 18일까지 이 두 곳에 가면 '전주 재생(전주는 지금 재생 중)'이라는 주제로 전주의 도시재생 속 '사람'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전시는 도시재생 현장 9곳을 조명하고 각 현장에 인물 1명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삶의 터전이자, 지역사회를 유지하는 돌봄과 공동체, 더 나아가 마을에 정착하기 위한 미래의 공간과 문화의 지향점 등 다양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또, 전주의 도시 사진과 전주시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 전주시 도시재생사업 성과 등을 정리했다. '2023 전주시 도시재생 주간'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주시민에게 도시재생사업의 방향성을 전달하고, 도시재생사업 기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그동안 추진된 16개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처음으로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전주라는 도시에 관심 있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12 18:36

전주시내 곳곳 '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전주 동남부권 주민들과 임실·남원 방면을 오가는 수소차 운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수소차 충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완산구 색장동에 송천동, 평화동, 삼천동에 이어 전주지역 네 번째 수소충전소를 열고 13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하루 50대 정도의 수소 승용차가 충전할 수 있으며, 수소 판매가격은 1㎏당 9900원이다. 지난 10일 열린 준공식에는 김인태 전주 부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김윤덕 국회의원, 배승균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본부장, 최충환 한국국토정보공사 ESG경영처장, 송재철 전북개발공사 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색장수소충전소는 전북개발공사에서 구축사업을 맡아 지난 3월 착공했으며, 국·도비 등 약 30억 원이 투입돼 지어졌다. 특히 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면서 시비분 7억5000만 원 전액을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부담했다. 최충환 한국국토정보공사 ESG경영처장는 “전주시 수소 충전인프라 확충에 우리 공사가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공사는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태 전주 부시장은 “이 사업을 지원해주신 한국국토정보공사와 구축사업에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시는 수소차 보급과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지역에서는 현재 효성중공업과 SK플러그하이버스가 각각 액화수소충전소 1개소를 구축 중으로, 오는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12 16:08

전주서 20년 이상 살고 초·중·고 자녀교육 마친 시민 격려

전주에서 20년 이상 거주하고 초·중·고 자녀교육을 마친 시민들에게 특별한 장학금이 수여됐다. 재단법인 전주인재육성재단(공동이사장 이병호·우범기)은 지난 11일 ‘2023년도 온고을 20+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장학생 10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전주에서 오랜 시간 터전을 잡고 살아온 시민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장학제도다. 학업성적(50%)과 생활 정도(50%), 자원봉사 실적(1.5%가산)을 선발기준으로, 총 10명의 대학생에게 1인당 2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됐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 9월 공모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지난달 최종 심사를 거쳐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 이후에는 공동이사장인 우범기 전주시장과 수상자들이 전주인재육성재단의 장학사업과 전주시 청년지원정책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우 시장은 “전주를 사랑하고 오랫동안 전주에서 거주하며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전주시민으로 사는 것에 대하여 자긍심을 갖고 학업에 정진해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우수한 인재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출연기관인 (재)전주인재육성재단은 △지역우수인재 장학금 지원 △청소년 자립지원 장학금 지원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으며, 야호교육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전주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인재의 학문 탐구 의욕과 애향심을 높이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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