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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하고도 1년 반 넘게 문닫았던 도도동 김치산업관 본격 가동

준공하고도 1년 반 넘게 문을 닫았던 전주 김치산업관이 12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전주시는 도도동 김치산업관에 대한 모든 위탁 근거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11월 중 ‘제5회 김장문화축제’를 위해 시운전한 후 12월부터 시설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김치산업관은 조례제정지연에 따른 수탁 관리자를 찾지 못하면서 정식 개관이 지연됐는데, 시는 지난 6월 조례 입법예고 후 의회 의결을 거쳤다. 조례에 따라 전주푸드가 김치산업관을 위탁 받아 관리하게 된다. 김치산업관은 항공대대가 이전한 전주시 도도동에 국비 30억원과 시비 55억원을 들여 공장과 창고 등을 포함, 1층 1740㎡규모로 지난해 5월 준공됐다. 그러나 위탁을 하기 위한 관련 조례 제정이 이뤄지지 않아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운영되지 못한 채 문을 닫고 있었다. 위탁 대상이 정해지면서 시는 시운전전문가와 시공사, 폐수배출 처리업체 등 10명의 점검반을 구성해 산업관의 김치제조라인과 양념공급라인, 폐수배출시설 등 시설별 성능검사를 집중 실시중이다. 주요 점검항목은 △기계 장비 점검 및 정상 작동 여부 △폐수배출시설 △생산라인(김치류, 양념류) 동선 △시제품 테스트 등이다. 시는 한 달 간의 시운전 및 시제품 테스트 등을 거쳐 향후 김치 생산이 차질을 겪지 않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또 산업관은 예비창업자의 역량 강화 및 식품 영업자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여 창업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신청자 모집을 거쳐 ‘창업보육 및 공유주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초지자체 중 김치제조가공업 공유주방을 운영하는 곳은 전주시가 처음이다. 시는 또 본격적인 시설 운영에 앞서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리는 ‘제5회 2023 전주김장문화축제’에 사용될 절임 배추와 양념 등을 전주김치산업관에서 제조·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위생 및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성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식품 제조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완할 것”이라며 “아울러 창업보육 및 공유주방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는 물론 운영지원 및 위생지도 등 영업자 지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10.30 15:24

본격 철거 앞둔 '전주 종합경기장' 기록화 추진

전주시가 마이스(MICE)산업 중심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을 준비 중인 '전주 종합경기장'의 역사를 기록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초기 설립당시부터 도민과 시민의 '전국 규모 체육대회 개최'라는 열망과 힘이 응축된 추억의 공간인데, 초기 부지 구입부터 증축때까지 상당 부분 도민성금으로 지어졌다. 일부에선 야구장과 주경기장을 이대로 철거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과 제안이 끊이질 않았고 이에 시는 제안용역을 통해 철거단계 기록을 비롯한 구조물 보존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야구장에 이어 내년 종합경기장 철거를 진행 중인 가운데, 종합경기장(야구장 포함)의 조성부터 철거까지 60년에 이르는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제안서를 공모하고 문화산업, 기록물 관리, 문헌정보·역사·사회학, 산업디자인 등 관련 분야에서 평가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시설 노후화로 시민 안전을 위해 철거를 결정했지만, 유치 당시 시민들의 노력을 기록함으로써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적 가치를 후대에 계승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 같은 내용의 '전주 종합경기장(야구장) 기록화 및 잔존물 활용 계획 수립 용역'은 10개월간 진행된다. 그간 전주 종합경기장에 관해 조성 과정, 시설 활용 역사 등이 체계적으로 기록화된 사례가 없었고, 시설이 모두 철거되더라도 누구나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시는 이번 기록화사업을 통해 종합경기장 유치·조성·철거에 이르는 자료 조사와 디지털자료화, 철거 이후 잔존물 활용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담아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안서 평가는 내달 17일 진행할 예정으로, 이후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향후 종합경기장 기록화사업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기관과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물을 파악하고 주요 연혁에 관해 시간별 분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내년 중으로 기록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시민기록관과 디지털매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통해 최종결과물을 시민에 공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철거를 앞둔 종합경기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되돌아보면서 60년 역사를 기록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면서 "전주시 체육시설 중 이렇게 대대적으로 흔적을 남기는 작업은 처음이고, 종합경기장이 오랜 세월 시민분들의 염원이 담긴 장소였던 만큼 다양한 자료를 잘 엮어내 내년에는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29 15:46

전주사랑상품권, 정부 예산 삭감기조속 내년도 유지

정부의 긴축재정과 교부세 감소 기조 속 전주시가 내년에도 전주사랑상품권을 계속 유지하고, 완주까지 포함시키는 통합사용 정책까지 추진한다. 최근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전국 지자체별로 할인율·혜택의 사업 축소와 폐지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시는 전주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감안했는데, 관련 예산에 대한 확보 여부가 정책 지속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국비 40억 여원과 도비 16억원, 나머지 시비 등 총 예산 240억원(10%캐쉬백 용)을 투입해 2400억 원 규모의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해왔다. 전주사랑 상품권이 지역에서 통용되기 시작하면서 카드사들도 자영업자들의 전자결제플랫폼에 전주사랑 상품권 항목을 추가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정부가 지역화폐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일부 지자체들에서 지역화폐의 축소나 폐지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내년에도 최소 올해 수준의 규모와 혜택의 전주사랑상품권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내년 전주·완주 상생차원서 통합사용 등 대안도 고려해 시민들이 받는 혜택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그런 가운데 시는 11∼12월 두 달간 연말연시 소비 진작을 위해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의 연 구매한도를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인당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의 연간 한도액인 200만 원을 모두 충천해 사용했더라도 11월과 12월에는 각각 월 한도액인 50만 원까지 추가 충전할 수 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속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캐시백 10% 혜택을 기존대 유지하면서 11월 판매 후 잔여분은 12월에 별도 판매할 예정이다. 박남미 시 민생경제과장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발행 규모와 시민 혜택 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관련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전주사랑상품권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올 연말 전주사랑상품권 구매한도 해제를 통해 시민분들의 각 가정과 소상공인 경제에도 활력과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29 15:39

"전주 후백제 역사문화자원, 전통문화도시 정체성 기반으로 확장을"

전주의 후백제 역사문화자원을 국가적 차원의 사업으로 확장시키려면 '전통문화도시'로서 정체성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전주시는 26일 오후 전주시에너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전주 왕의 궁원 프로젝트 전문가 릴레이 포럼' 2차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전주만이 가진 독창적인 콘텐츠가 있어야 도시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 '왕의 궁원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사업으로 추진했던 '지역거점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난 2007년 '전주 전통문화도시' 사례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금기형 전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은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후백제문화권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왕의 궁원 프로젝트'는 국가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국가관광거점도시,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등 전주시가 앞서 대상에 포함된 프로젝트와 유기적으로 연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순자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프로젝트 구상을 보면 전주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토대로 도시발전 자원을 만들고 관광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며 "이를 국책사업으로 발전시키려면 당위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일 텐데, 핵심사업 주무부처와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프로젝트의 주제와 우선순위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왕의 궁원 프로젝트'가 20년간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초대형·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3개 핵심사업·12개 연계사업·18개 세부사업을 단위·구역별로 초점을 맞춰 세부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성화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주시 단독으로 추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국가사업과 효과적으로 연계하려면 궁·숲·정원 각 구역이 가진 여건과 사업 특성에 따라 별도의 예산확보·민자유치 활동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각각의 지역이 가진 역사·문화적 의미를 풀어내면서 역사문화도시로서 전주의 도시공간을 완성해나가는 도면도 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기홍 프레시안 기자는 "이 프로젝트의 논리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앞서 선정된 전통문화도시와 관련해 다양한 성공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의 비전을 표방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시민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배원 전주시 왕의궁원프로젝트추진단장은 "정부정책과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연계하기 위한 과제와, 전주의 도시발전 전략으로서 왕의 궁원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왕의 궁원이라는 큰 프로젝트 안에 단위 사업별로 국비 확보와 민자 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오는 11월 3일 '왕의궁원과 전주의 미래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차례 더 열고 마무리된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26 16:34

‘마약〇〇’ 간판 바꾸게 한 초등학생들, 제2대 전주명예관찰사 됐다

전주한옥마을내 '마약○○'간판을 바꾸게한 초등학생들이 명예관찰사가 됐다. 전주시는 25일 풍남초등학교 6학년 황건하(12), 차노영(12)군을 제2대 전주명예관찰사로 위촉했다. 전주명예관찰사는 폭넓은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시정 이해도를 높이기 위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활동을 펼친 시민 중에서 선정해 운영된다. 제1대 명예관찰사는 지난해 시민대토론회에서 '전주-경남·경북 기차개통'등의 정책을 제안한 시민 김도연씨(23)였으며, 지난 4월 위촉됐다. 위촉자는 하루 동안 주요 시정현장 및 관심 분야의 시설을 순방하며, 조선시대 지방행정 감찰을 맡은 관직인 관찰사의 역할을 경험한다. 황, 차군은 ‘약물 예방 교육주간’ 학교 보건수업 시 마약 표현이 포함된 광고 문구에 대해 토론을 나눈 뒤, 문제의식을 가지고 인근 한옥마을에 위치한 가게 두 곳을 들러, ‘마약’ 대신 ‘원조’, ‘꿀맛’ 등 좋은 단어로 간판 변경 제안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했다. 현재는 두 가게 모두 각각 ‘원조’, ‘마왕’으로 변경된 상호로 영업 중이며, 학생들의 마음을 지나치지 않고 간판 변경 제안에 회답한 가게 대표들의 실천이 의미를 더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 차 명예관찰사는 이날 첫 일정으로 전주정원문화센터를 둘러보았다. 지난 11일 개관한 전주정원문화센터는 관찰사가 아열대 식물원, 정원도서관 등 다양한 정원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고 반려식물을 만드는 체험을 가졌다. 이어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전주 전통한지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지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한 뒤, 전라감영을 방문했다.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과 CCTV통합관제센터도 방문했다. 황, 차 명예관찰사는 “평소 관심 있던 시설들을 이번 기회에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면서 “전주시의 여러시설 중 처음 가본 곳이 많아 흥미로웠고, 짧은 하루였지만 명예관찰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변화를 이끌 차세대의 주인공인 여러분과 함께 전주시도 원대한 꿈을 현실로 그려나가겠다”면서 “전주명예관찰사로서 내 고장 전주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중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10.25 17:10

1년 넘게 문닫은 전주한옥마을 김치문화관 사실상 '방치'

전주한옥마을 초입에 위치한 전주김치문화관의 활용방법을 놓고 시가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폐장된 시설인데, 현재는 시의 일회성 팝업스토어 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어 보다 차별화된 시설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29.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인근에 자리한 이 건물에는 임시행사 플래카드 외에 정식 명판이 없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기자가 직접 출입문 옆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보니 '전주김치문화관'이라고 안내했다. 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의 김치와 음식문화를 소개해왔던 이곳은 지난해 7월 폐장했다. 코로나19 등으로 김치 아카데미, 김장 체험 등 주요 프로그램 등에 원활한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전시 위주로 명맥을 이어가다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1년 넘게 새 옷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 공간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중 외국인 특화관광허브로 운영하고자 보조사업자를 공모했다. 관광정책과에서는 관광거점도시 추진과 관련해 이 공간을 리모델링했으며 오는 29일까지 한달간 '전주여행 기념품 팝업스토어'로 임시운영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이곳에서 4주간 '전주 여행가는 달' 연계 행사로 전주·완주 통합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특화와 함께 관광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중"이라며 "지역의 문화예술 기획자와 함께 휴식과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까지 내부 프로그램 기획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향후 한옥마을 내에서 전주의 관광거점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확인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1년 넘게 문을 닫은 전주김치문화관이 '관광'으로 새 옷을 입고 한옥마을에서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인근의 관광안내시설인 여행자라운지, 관광안내소 등과의 눈에 띄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기존 김치문화관에서 운영했던 김치 관련 교육·체험업무는 시 농업기술센터 내 전주김치산업관에서 가공·생산·유통업무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25 15:13

[속보]전주시 청년매입임대주택 공급·관리 이원화…개선 필요성 '대두'

전주시 청년매입임대주택의 관리부실문제의 배경에는 시의 공급·관리 업무 부서의 이원화가 주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해당 사업의 이원화로 인해 현장 민원 해결에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업무부서 통합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청년매입임대주택 사업은 지난해까지 생태도시국 주거복지과에서 매입 부터 리모델링·관리까지 통합적으로 담당했다. 당시 주거복지과에서는 청년매입임대주택 공급과 운영 업무를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묶어 통합관리했다. 하지만 민선8기 들어 지난해 10월 조직이 개편되면서 담당 업무도 분리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는 도시건설안전국 건축과에서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통한 '공급'을, 기획조정국 청년정책과에서 유지 및 관리 등 '운영' 업무를 나눠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영' 업무로는 전반적인 주택 유지관리를 위한 승강기 검사, 청소용역, 공공요금, 정화조 오물처리, 수선수리 등을 명시하고 있다. 신축 주택이 아닌 기존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건물 노후화로 인한 하자 신고와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을 매입하는 예산과 관리하는 예산 규모에 차이가 있고, 담당부서도 이원화 돼있어 즉각적인 민원 해결에 차질을 빚을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감안해 부서 업무 일원화나 통합관리 시스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는 현재 평화동 일원에 내년 9월 준공 목표로 청년매입임대주택 24호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향후 시와 사업시행자간 도면 협의와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거쳐 매입약정을 체결한 후 본격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2023년 전주형 청년임대주택 신축매입약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을 공급과 운영을 맡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한 바 있다. 배희곤 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청년의 수요에 더욱 잘 맞는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문제 없이 관리될 수 있도록 신축매입약정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면서 "그간 공급자 위주 정책이었다면 앞으로는 사용자인 청년의 니즈에 맞춰 문제점을 개선해나갈 것이고, 주택 공급과 운영 담당 부서가 달라 이용 과정에서 민원이 발생했던 점에 대해서는 부서간 업무 협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24 16:22

전주시청 여권 발급 첫날…여행 앞둔 시민 50여 명 발길

전주시청 민원실에서 여권 발급 업무를 시작한 23일, 해외여행 등을 앞둔 시민 50여 명이 다녀갔다. 그간 전주지역 여권 발급 업무는 전북도청 민원실에서만 할 수 있었는데, 북·동부권에 보다 가까운 전주시청에서 여권 발급 업무를 시작하면서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청 민원실에서 본격적으로 여권 발급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외교부에 '여권사무 대행기관' 설치를 요청하고 관련 업무 준비를 해왔다. 최종승인을 받아 전주시청 민원실에서 여권 발급 업무를 개시하게 되면서 전주지역에서 여권 발급이 가능한 곳이 2곳으로 늘었다. 전주시청에서 발급하는 제1호 여권 신청자인 송 모씨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여권을 신청하러 왔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이날 민원실을 찾아 송 씨 가족에게 축하 꽃다발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제공한 환경 친화 여행용품을 전달했다. 우 시장은 “전주시청 민원실 여권 업무 개시로 그동안 여권 발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일부지역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에 힘써 전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청에서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여권용 사진 2매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민원실 운영시간인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방문하면 된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23 17:08

전주종합경기장 철거·MICE 추진 계획, 시의회 통과

본격적인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을 위한 부지 처분 내용 등을 담은 계획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우범기 시장도 본회의를 찾아 관련 질의에 직접 답변하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 지난달 열린 전주시의회 제404회 임시회에서 '종힙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계획 동의안'이 통과되면서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지 개발을 위한 시설 이전 등 관련 사업이 보다 속도감 있게 전개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난 20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의 건'을 비롯한 안건 41건이 상정됐다. 이 중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과 관련한 기존 경기장 시설 처분과 MICE 복합단지(전시컨벤션센터) 신축을 위한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 용도변경에 대한 내용이 담긴 '2023년 제3차 수시분 및 2024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하 계획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찬반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질의에 나선 한승우 시의원은 "명칭·주체·방식이 다 바뀐 사업인데, 특정 기업에 사업권을 주는 것은 사실상 수의계약"이라며 "관련 법과 시행령을 살펴보면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사업 변경협약서에는 투명성과 명확성의 규정에 반하는 내용이 있고, 잘못 작성된 부분이 있다면 사업을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본회의장에서 직접 답변에 나섰다. 우 시장은 "이 내용은 지난 회기에서 도시건설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 가결된 사항으로, 지적한 사업방식과 협약 내용 변경에 대한 내용은 변호사 자문과 행안부 협의를 거쳐 법률적 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2012년 협약체결 이후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더 이상 논란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찬반토론에는 반대측 한승우 의원과 찬성측 최명권 의원이 각자 다른 주장을 내놨다. 한 의원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관련 대물변제 부지의 면적과 가격 등이 명시돼있지 않아 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최 의원은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장기표류하면서 시민 피로가 누적되고 지역 경제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차원에서 사업 적법성을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한 내용이므로 마땅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계획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34명 중 찬성 31표와 반대 3표가 나와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시의회에서 이 사업이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전주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으려면 충분한 논의를 통해 앞으로의 추진 과정을 세밀하게 챙겨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면서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이란 평도 나오고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22 18:14

"전주 역사문화자원 엮은 스토리 개발 시급…관광 혁신 위해선 시민 공감 우선돼야"

후백제와 조선왕조에 이르는 전주의 문화유산을 엮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9일 전주시에너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전주 왕의 궁원 프로젝트 전문가 릴레이 포럼' 1차 회의가 열렸다. 이 포럼은 전주시가 민선8기 핵심사업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의 주요 추진전략을 점검하고 전주의 미래 도시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역사, 도시공학,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 원도연 원광대 교수를 좌장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이 도시 발전을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참석자들은 전주가 조선의 본향이자 후백제의 왕도로서 도시 고유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선 프로젝트에 대한 핵심 스토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사업의 성격과 방향성을 세우려면 그에 걸맞는 논리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패널로 참여한 전문가 4명은 각 전문 분야에 초점을 맞춰 사업의 세부내용에 대해 토론했다. 박정민 전북대 사학과 교수는 역사적 가치를 중심으로 "이 사업이 '왕의 궁원'이라는 역사적 표현을 앞세우려면 후백제를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조선왕실에 대한 내용을 콘텐츠화해서 함께 가야 한다"며 "SNS나 대중매체를 보면 전주 관광 이미지가 먹거리 위주로 굳혀져 있는데, 후백제 유적 발굴과 건물지 복원을 조속히 추진한다면 역사생태적 가치를 좀 더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화관광의 관점에서 "20년간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기본구상이 시작되는 시점인데, 공간과 개별사업을 어떻게 정립할 건지 먼저 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사업 발굴보다 선행돼야 하는 일은 사업 자체의 실효성과 시급성을 구체화하는 작업으로, 대규모 재정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국비 확보를 위한 타당성을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성진 원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시계획의 차원에서 사업을 분석하면서 "관광의 관점에서 고민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전주에 사는 사람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담았으면 좋겠다"며 "사업기간도 20년이라는 굉장히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 과정에서도 복원에 그치지 않고 현대에 맞는 자원으로 연계하면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원호 JTV 기자는 시민들과 언론계의 시선을 대표해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을 전주시내 곳곳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노력은 오랫동안 이어져왔다"면서 "평범한 시민들이 이 프로젝트의 취지와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전략을 다양화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서배원 전주시 왕의궁원프로젝트 추진단장은 "역사복원과 관광자원화를 함께 하려다보니 시에서도 사업을 풀어나가는 데 고민이 많았다"며 "궁·정원·숲 등 세 가지 테마를 주축으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2차 포럼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국토부, 문체부 등의 정부 부처 사업과 연계 및 국책사업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19 16:07

전주시, 1년간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 BRT 구축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

전주시가 기린대로를 도로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을 갖춘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바꾸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내년 9월까지 1년간 호남제일문부터 한벽교 교차로까지 기린대로 10.6㎞ 구간을 BRT로 바꾸기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5일부터 착수된 이번 설계용역은 전북도의 ‘기린대로 BRT 개발계획’ 고시에 따른 것으로 BRT는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설치하고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교통체계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206억 원 등 총 412억 원을 투입해 1단계 노선인 기린대로에 BRT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좌회전 규제 최소화 및 정류장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한 교통소통영향 최소화 방안 △가련광장~금암광장 등 혼잡구간 교통체계 개선 및 교차로 용량 증대 방안 △중앙 버스전용 회전차로 등 노선버스 회전이 많은 교차로 처리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포장, 횡단보도, 교통안전시설 등 유사사례 검토 후 적합한 BRT 시설을 조사해 향후 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시는 1년간의 BRT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주민설명회, 경찰 등 관계기관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말 BRT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시는 국토교통부의 ‘BRT 종합계획’에 포함된 전주지역 3개 노선 중 나머지 백제대로와 송천중앙로도 순차적으로 BRT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향후 기린대로 BRT가 구축되면 버스의 통행 시간이 크게 단축돼 시내버스 20대를 증차하는 효과는 물론, 운행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 정비에 따른 도시미관 향상,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 BRT 구간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정상택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기린대로 BRT 사업은 전주시 교통체계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의 활력을 부여하는 핵심사업”이라며 “전주시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시민의버스위원회와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전주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도 가졌다. 시는 보고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따라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BRT 추진자문단을 구성하고,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공기 단축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 전주
  • 백세종
  • 2023.10.19 15:37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주경기장 철거·컨벤션 건립 실무행정절차 시작되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의 핵심인 MICE산업 거점공간 구축을 위한 주경기장 철거와 컨벤션센터 건립 공사 관련 실무행정절차가 추진된다.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18일 의회 3층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405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종합경기장 개발 관련 공사에 필요한 예산 내역이 담긴 '2023년 제3차 수시분 및 2024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하고 통과시켰다. 이 안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 상정,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안에 따르면 시가 전주종합경기장을 월드컵경기장으로 이전하고 기존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이 일대를 'MICE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기존 주경기장을 포함한 관련 시설을 철거하는 것으로, 내년도 12월까지 실시설계·철거공사·폐기물 처리 등에 시비 11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행정위원들은 본격적인 경기장 철거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시에 주문했다. 또,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만큼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경기장에 입주한 단체들이 모두 이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시가 나서서 설득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초 야구장 철거 당시 주변 안전장치를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철거 작업에 돌입했듯이 이번 경기장 철거 관련해서도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또한 현재 경기장 입주단체 40여 개 중 30여 개가 이사를 한 상태로, 남은 단체도 조속히 새 공간으로 옮길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시컨벤션 신축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8년 까지 총 사업비 30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를 용도폐지한 후 대물변제하는 계획과 관련해서 시는 예산 확보를 위해 전시시설 건립계획을 재협의하고 중앙투자심사 등 추진, 롯데와의 협약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18 17:10

노동부의 '전주시보건소 직장갑질·성추행 문제' 처분 불복, 이의 신청한 전주시

지난해 1월 전주시 보건소에서 직장내 괴롭힘과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주시가 노동부의 처분 내용에 관해 이의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동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1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지난해 전주시 보건소에 발생한 직장갑질 사건에 대해 전주시가 직장갑질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나 피해자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개선명령, 시정조치, 200만원의 과태료 처분까지 했다"며 "하지만 시는 이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이 아닌 가해 공무원 감싸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전주시 화산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던 공무직 16명은 6급 팀장 A씨가 직장 내 갑질을 했다며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에 알렸고, 지부는 같은 해 3월 피해자들을 대표해 전주시인권센터에 관련 직장 내 괴롭힘 및 성 피해 사건을 접수했다. 이후 인권위원회, 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가 여러 차례 열렸고 지난해 12월 최종적으로 인사위원회가 개최됐지만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조사를 더 진행한 끝에, 결국 올해 2월 24일 ‘견책’으로 결과가 나왔다. 이후 근로복지공단은 전주시 보건소 공무직 2명에 대해 “(피해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감염 검사자가 급증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새로 발령받아 부임한 현장책임자(가해자)의 인권침해, 갑질,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감시, 압박, 허위문서작성 결과보고, 성추행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단체는 "피해자들은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병원치료 중이며 아직까지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데 가해자는 피해자를 폄하하고 사건을 호도하고 있다"며 "전주시가 공직사회의 위계를 실현하려면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노동부의 행정처분이 사실과 다른 부분 등이 있어 시 차원에서 과태료 처분 등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17 15:59

전주권 광역폐기물매립시설 주민지원협의체 구성 추진

전주권 광역폐기물매립시설 주민지원협의체(이하 주민협의체)가 새롭게 구성된다. '쓰레기 대란'을 촉발했던 지난 2021년 '10대 전주권 광역폐기물매립시설 주민지원협의체'가 구성 막바지 과정까지 진통을 겪었기에 새 주민협의체와 기존 협의체 간에 갈등이 발생할 소지를 두고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당시 지역사회에서는 쓰레기 대란을 제도적으로 막을 방안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주민협의체 운영에 필요한 필수 경비를 제외한 주민지원금을 전주시가 직접 집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협약에 포함시켰다. 17일 시에 따르면 제10대 주민협의체 임기가 이달 만료되면서 지난 10일 '전주시 폐기물시설촉진법 조례'에 따라 새로운 주민대표를 구성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시는 매립시설 주변영향지역 전주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대표 후보자를 2명씩 선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주민협의체는 폐기물처리시설 소재지의 의회 의원을 비롯해 의회에서 추천한 주민대표와 주민대표가 추천한 환경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들은 △환경상 영향조사를 위한 전문연구기관 선정 △지역주민을 위한 편익시설의 설치 협의 △주변영향지역의 주민지원사업에 대한 협의 △폐기물처리시설 주민감시요원의 추천 등을 수행하며, 임기는 2년이다. 주민협의체 구성인원은 △의회 의원 3명(전주 1, 김제 1, 완주 1) △주민대표 10명(전주 6, 김제 2, 완주 2) △전문가 2명 등 총 15명으로 정하고,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구성할 계획이다. 시가 마을별로 선출된 주민대표 후보자를 의회에 제출하면 의회에서 추천한 주민대표를 주민협의체 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식이다. 시는 또 폐기물처리시설에서 폐기물의 반입 및 처리 과정을 감시하고,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하는 주민감시요원도 소각장 6명, 리싸이클링타운 7명, 매립장 9명 등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임기는 1년이다. 소각장과 리싸이클링타운은 이달 중에, 매립장은 내달에 위촉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각 주민협의체의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최현창 시 자원순환본부장은 “주민지원협의체는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집약해 전주시와 협의하는 법적기구로, 주민 복리 증진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제11대 전주권 광역폐기물매립시설 주민지원협의체 구성과 주민감시요원 위촉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17 15:30

전주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2차 신청 접수 30만원까지 지원

전주시는 오는 31일까지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2차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진행했지만, 이후 접수 기한에 내 신청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의 지속적인 사업 재개 문의 및 요청에 따라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신청 대상은 전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2022년 총매출액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으로, 지난 5월부터 시행한 2023년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1차 지원사업으로 카드수수료를 지원받은 사업체는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유흥업과 도박업, 신용보증재단법의 보증·재보증 제한업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카드매출액의 0.5%를 업체당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며, 희망자는 신청기한 내에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통장사본 등을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과거 카드수수료 지원 신청시 연매출액과 카드매출액 자료를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별도의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세무서를 통해 매출액을 확인·처리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카드수수료 1차 지원사업을 통해 전주지역 1만792개 업체에 약 22억 원의 카드수수료를 지원했다. 박남미 시 민생경제과장은 “고물가 및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 아직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신청하지 못한 소상공인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소상공인의 영업비용 일부인 카드수수료를 지원함으로써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2차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 전주
  • 백세종
  • 2023.10.17 15:12

"지역 연고 유일한 프로팀 '전북현대 축구단' 적극 지원해야"

전주시가 월드컵경기장 일원에 복합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전북 연고의 유일한 프로팀인 프로축구 K-리그 전북현대FC모터스가 홈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차질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6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윤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KCC 프로농구단 연고지 이전 사태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현재 전북과 전주 유일의 프로팀인 전북현대축구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시가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최근 월드컵보조경기장을 철거한 것과 관련해 대체공간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팀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연습할 때 보조경기장 대신 주경기장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며, 일정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 홈팀이 이점을 잃고 경기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월드컵경기장 전북현대의 홈경기가 열리는 월드컵경기장 일원을 육상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드론스포츠복합센터가 어우러지는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전주 월드컵보조경기장 부지에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공사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시는 현대축구단이 당장 지금 치러야 하는 국제경기 일정에 맞춰 원정팀에 제공해야 할 보조경기장 대체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상호협의문 작성 등을 통한 공식화로 관련 불만이 커지지 않도록 사전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새 육상경기장 트랙 안에 보조경기장을 기존에 준하는 규모로 신축하겠다는 약속도 공개적으로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16 16:21

"전주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특별한 콘텐츠"

"전주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특별한 콘텐츠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전주미래도시포럼 2023'에서 디지털, 문화, 환경, 청년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전문과의 제언이 이어진 가운데, 전주와 같은 지방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지난 13일 전주 라한호텔 온고을홀과 기와&마루홀에서 '미래도시와 디지털 혁신', '미래도시와 문화콘텐츠', '미래도시와 환경·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패널세션과 청년포럼이 진행됐다. 특히, 전주시와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가 공동주최한 청년포럼에서는 '지방 정부와 청년 협력의 역할', '대전환시대 청년의 역량 강화하기'를 주제로 열띤 담론이 오고 갔다. 이 자리에서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멘토들은 대전환 시대를 맞은 만큼 전주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지방도시에 사는 청년들이 자기만의 역량을 개발해 발전의 기회를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주에서 모던한복 브랜드 '리슬'을 만들어 키워온 황이슬 대표가 연사로 나선 발제에서 도내 대학생 등 포럼 참가자들은 황 대표가 전주토박이로서 학업과 창업을 통해 지역에 단단히 뿌리 내린 과정에 귀를 기울였다. 황 대표는 "전주에서 나고 자란 저는 학업을 마치고 옷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서 30년 이상 이곳에서 살고 있다"며 "아직도 주변에서는 '지역에서도 먹고 살 수 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주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저를 성장하게 한 특별한 콘텐츠였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한복을 만들자'는 다짐으로 한복 디자인을 하면서 전통문화자원이 풍부한 전주에서 정체성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작품과 사업 내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소셜미디어(SNS)를 적극 활용했고, 매일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면서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과 소통해 왔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리슬은 현재 세계 53개국에 모던한복을 수출하고 있으며 방탄소년단, 마마무, 유재석 등 수많은 유명인의 의상을 제작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다졌다. 전주 출생으로 미국에 입양된 사라 존스 인클루전프로 대표도 황 대표의 말에 공감하는 발언을 했다. 사라 존스 대표는 "스스로를 '작은 연못에 사는 큰 물고기'라고 여겼는데, 그만큼 내가 속한 곳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주에 사는 분들도 많은 경험과 다양한 관점을 잘 축적한다면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인생을 보다 가치 있게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산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사업개발 디렉터로 일했던 경험을 소개한 미키 김 액트투벤처스 대표는 특별강연을 통해 "구글,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소도시에 자리잡고 있다"며 "공간을 초월한 혁신은 여기 전주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전체적인 주제가 '미래로의 변화와 혁신'인 점과 관련해 전주에서 행사가 열리게 된 점을 두고도 낙관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외교관으로 30여 년간 활동해온 하태역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국제관계지원실장은 "국가간 갈등과 전쟁까지 벌어지는 현재의 국제사회에서 우리는 각자도생해야 하는 대전환 시대를 맞았지만 새로운 기회는 분명 있다"며 "국제관계가 더 이상 중앙정부 만의 일이 아니고, 지방정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볼 때 지방 청년들의 주인의식이 더욱 중요해진다. 오늘 이 회의가 수도권이 아닌 전주에서 열렸다는 게 굉장히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15 16:10

'전국 유일' 전주 도서관 여행, 도서관 혁신 사례로 장관상

전국에서 유일한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 '전주 도서관 여행'이 도서관 혁신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시는 지난 13일 국립중앙도서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78주년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기념행사'에서 ‘전주 도서관 여행’이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 현장사례 공모’의 현장 사례 부문 우수상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서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사례와 아이디어를 발굴·보급하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주제의 독창성, 혁신성, 추진 방법, 활용성 등이 우수한 8개 기관을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는 전주한지와 완판본 등 고유한 출판 기록문화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의 특화도서관을 건립해왔다. 책과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여행' 콘텐츠와 접목한 ‘책의 도시를 여행하다, 전주 도서관 여행’ 사례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전주 도서관 여행'은 9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으로 101회에 걸쳐 1372명이 참여했다. 또, 전국 도서관계·문화계·교육계를 대상으로 하는 단체프로그램도 41개 기관 618명이 함께했다. 전주독서대전이 열린 15일에도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서학예술마을도서관, 한벽문화관을 둘러보며 예술체험과 조선팝 공연 관람을 연계한 전주 도서관 여행이 진행됐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 도서관 여행이 전국의 우수 사례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전주만의 특별한 책문화와 도서관 문화를 경험하고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도서관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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