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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만내 이차전지 폐수처리수 방류가 "웬말"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 이차전지 업체의 폐수 처리수가 군산항내로 방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만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산해수청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국가산단내 입주하거나 입주예정인 이차전지 기업 등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5부두를 통해 항만내로 흘려보내기 위한 공동 방류 관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220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방류관로 4.2㎞를 매설하기 위해 시공업체 선정을 마치고 조만간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 이는 폐수 처리수를 새만금 내측 해역에 방류할 수 없는데다 폐수 처리수가 고염도로 미생물의 사멸 등을 야기, 산단내 폐수종말처리장으로의 유입이 어렵다고 판단된 데 따른 것이라고 새만금개발청은 설명했다. 군산해수청은 새만금개발청이 이 사업과 관련, 항만시설 사용 허가를 요청하자 지난 5월부터 1년간 5부두 53번 선석 야적장 인근 232.1㎡(70평)의 항만시설 사용을 조건부 허가하고, 허가기간 종료 15일전에 다시 사용 허가를 받도록 했다. 해수청은 허가 조건을 통해 이 사업으로 유발되는 항만시설 안전 및 환경위해 등은 새만금개발청에서 전담 처리하되 이차전지 방류수 사후 모니터링 결과를 모니터링 후 10일 이내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차전지 방류수로 인해 준설물질 등이 오염돼 활용할 수 없는 경우 준설토는 사용인이 전담 처리하고 방류로 인한 환경오염 및 해양생태계의 부정적 영향 등에 대해 철저한 사전 대비 및 사후 관리를 요구했다. 군산항발전협의회 등 항만인들은 "이차전지 업체에서 방류되는 폐수처리수가 공공폐수처리장과 동일한 수준의 방류기준을 충족한다 할지라도 오염 물질의 누적으로 해양 환경 오염은 물론 준설토의 성분 변화를 야기, 재활용에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높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차전지 폐수는 다양한 화학 물질과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폐수 처리수 배출 주변 해역의 생태계 훼손 등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전용 공공 폐수처리장 건설과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 해양환경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와관련 "방류수는 물환경 보전법이 정한 배출 기준을 만족하는 처리수만 배출될 계획이며 입주기업의 폐수배출시설 설치 허가 증에서 일부 중금속인 Ni, Mn 등이 포함돼 있지만 허용기준 이내로 배출될 계획으로 준설토의 매립토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군산시에 따르면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총 22개 이차전지 업체가 입주, 7개 업체가 가동중이며 이들 업체가 완전 가동때 하루 배출하는 폐수량은 약 9만 6000톤에 이른다.

  • 군산
  • 안봉호
  • 2025.06.15 18:26

군산시민이 직접 예산과정에 참여한다

군산시가 이달 16일부터 7월 4일까지 ‘2026년 예산편성을 위한 시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와 설문조사에 나선다. ‘시민참여예산’ 제도는 시민이 예산편성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시민복지 향상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재정 운용의 효율성·투명성·건전성 등을 증대하여 재정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문조사는 예산편성에 앞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실시된다. 제안사업 공모는 시정 분야(10억 원)와 지역 분야(13억 5000만 원)로 나눠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중심으로 △시민 생활에 밀접한 사업 △공익성이 높은 사업 △생활 불편 해소 사업 등이다. 접수된 제안사업은 사업부서에서 법령·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시정 분야는온라인 투표와 참여예산 시민위원회 심의로 최종 선정되며, 지역 분야는 읍면동의 참여예산 지역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친 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제안사업 공모와 설문조사는 군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여 방법은 온라인(주민e참여, 군산시 누리집 ‘시민광장플랫폼’), 오프라인(기획예산과·읍면동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시민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주민의 불편 해소와 주민화합을 위한 총 111건 21억 3000만 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 및 반영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5 10:28

엄마와 딸을 위한 특별한 여행⋯‘모녀의 하루 in 군산’

군산시가 큰 호응을 받았던 모녀 전용 여행 프로그램인 ‘모녀의 하루 in 군산’을 오는 28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총 60팀(120명) 규모로 확대 운영되며, 16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와 K-관광섬 감성을 더해 ‘모녀의 하루 in 군산 K-관광섬’ 편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기획된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120여 팀이 몰리는 등 큰 화제를 모았으며,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시는 올해 더욱 몰입감 있는 콘텐츠와 차별화된 코스를 준비했다. 먼저 K-관광섬 유람선 관광을 통해 말도·명도·방축도 등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바다 너머 펼쳐진 섬 풍광이 주는 여유로움 속에서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어 참가자가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주제(아일랜드 코스·레트로 코스)가 제시된다. 먼저 아일랜드 코스는 △선유도해수욕장 나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짚라인 체험 △무녀도 쥐똥섬 탐방 등 놀이 활동(액티비티)과 체험 중심으로 섬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레트로 코스는 시간을 거슬러 군산으로 가보는 △시간여행마을과 신흥동 일본식 가옥 △경암철길마을 교복 체험 및 사진 촬영 등 개항기 시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군산만의 클래식한 거리 여행으로 꾸며졌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편지쓰기와 영상 낭독 시간이다. 엄마와 딸이 서로에게 전하는 진심을 담은 편지를 직접 읽으며, 평소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하고 마음을 나누는 감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여행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사회관계망(SNS)에 후기를 공유하는 기획 행사가 진행되며 상품도 제공돼 군산관광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SNS) 계정(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군산 k-관광섬 계정(인스타그램) ‘모녀의하루 in 군산 K-관광섬 편’ 게시글 내 QR 부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아일랜드 코스 1인당 4만 원, 레트로 코스 1인당 3만원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5 10:05

강임준 군산시장 “이른 장마 대비, 수해 방지 총력 대응해야”

군산시가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장마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수해 예방 점검과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최근 기상청의 장마 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가 평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안전총괄과를 비롯한 재해 관련 부서 및 읍면동에 △도심 저지대 및 배수 취약지역 사전 점검 △하수도·빗물펌프장 등 기반 시설 정비 △재해위험지역 순찰 강화 △긴급 대응 체계 구축 등을 지시했다. 강 시장은 “실제 상황 발생 시 현장 대응력과 정보 전달이 생명선이 되는 만큼 문자나 마을 방송‧순찰대 등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산사태 등 관련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상황별 모의훈련과 매뉴얼 점검도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강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단기간 강우량이 늘어나고 있어 과거의 경험에 기대선 안 된다”며 “사전 예방과 신속 대응만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월 초부터 주요 하천 및 소하천 제방 상태, 배수로 정비 상황 등을 일제히 점검해왔으며, 읍면동 주민센터와의 협조를 통해 주택가 골목 빗물받이 정비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24시간 재난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내 재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별도의 안전 점검과 대응 매뉴얼도 가동 중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5 09:07

배우 신구·박근형 출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군산서 개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 신구와 박근형 씨가 출연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THE FINAL’이 오는 20일과 21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 사뮈엘 베케트가 20세기를 대표하는 부조리극의 고전이다. 작가는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해 실체 없는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존재의 무의미 허무 충동 등을 보여준다. 국내 공연은 2023년 12월 서울 국립극장을 시작으로 이듬해 앙코르 공연과 전국 21개 도시 투어까지 총 102회 전석 매진시키며 대한민국 연극계의 한 획을 그었다. 신구와 박근형 배우는 각각 두 방랑자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번 무대는 두 배우가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로, 인생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름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두 배우의 역대급 케미 외에도 명품 조연의 열연도 매력적인 요소다. 김학철, 조달환, 이시목의 조화는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과 함께 서울 공연 전 좌석 매진을 달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심종완 군산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두 원로 배우의 압도적인 열연으로 자주 접할 수 없는 고전 연극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왔다”며 “ 관객들이 희극과 비극,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무대를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도를 기다리며 THE FINAL’은 티켓링크에서 R석 4만원 S석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18일까지는 조기 할인 20%가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예술의전당 누리집(https://www.gunsan.go.kr/arts)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2 11:05

국제학교 유치·설립, “새만금 수변도시 성공 분양의 열쇠”

새만금에 조성 중인 첫 정주형 도시인 ‘수변도시’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제학교' 유치·설립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제학교가 새만금 수변도시 개발 전략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이유는, 새만금이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주거, 교육,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정주형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국제학교는 단지 외국인 자녀를 위한 교육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외국계 기업 유치, 전문 인력의 장기 정착,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유도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국제학교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 새만금개발공사 역시 수변도시 분양 전략 중 최우선 과제로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개발공사는 국제학교가 주한미군 자녀, 향후 유입될 중국계 기업 자녀, 수도권 고소득층 자녀 등 내·외국인 수요를 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이러한 전략이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 지역은 국제학교 유치를 통해 고급 주거 수요를 창출하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했으며, 도시 브랜드도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새만금 수변도시 역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고, 새만금개발공사는 국제학교 설립에 사실상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제학교 유치·설립을 가로막는 걸림돌도 적지 않다. 교육청 인허가 문제가 대표적이다. 내국인 입학 허용 범위는 민감한 사안으로, 제주특별자치도처럼 특별법이나 조례를 통해 ‘특구’로 지정되지 않는 이상, 내국인은 전체 정원의 30%까지만 입학할 수 있다. 교육감의 승인을 받으면 최대 50%까지 확대할 수 있지만, 여전히 제약이 크다. 또한 국제학교 유치·설립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금 마련도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공사는 공적 자금을 선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국회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글로벌 교육 특구’ 지정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관련 법령 정비와 특례 지정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새만금개발공사 나경균 사장은 “의료, 교육,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도시는 아무리 기업이 들어와도 사람이 정착하지 않으며, 특히 자녀 교육은 부모들이 정착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민감한 요소”라면서 “새만금이 진정한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국제학교 유치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12 09:29

수제맥주와 블루스 음악의 만남⋯군산 밤이 뜨거워진다

군산의 여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수제맥주에 음악이 곁들인 ‘2025 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수제맥주 일번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과 함께 차별화된 로컬 융복합컨텐츠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에서 만든 시원한 수제맥주로 무더위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수제맥주 축제 어떻게 시작 됐나 미맥류(쌀·보리) 위주의 농업생산 구조를 가지고 있는 군산시는 2012년 이후 보리 수매중단으로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당시 국내 수제맥주 업체는 재료인 ‘맥아’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지역에서 생산된 보리를 활용한 수제맥주 원료 국산화에 도전하게 된 것. 먼저 최상의 원료 생산을 위해 최적의 맥주보리 품종을 선정, 맥주보리 전용 재배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했고 이후 전국을 찾아다니며 전문가들의 조언 및 컨설팅 그리고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마침내 2021년 군산맥아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맥아 제조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더 나아가 표준화된 군산맥아 제조공정을 개발‧완료했다. 현재 군산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맥아 가공-맥주 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군산맥아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보리로 만들어 차별화된 맛은 물론 맥주재료 국산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도 이 같은 배경에 탄생했다. 이 축제는 성공적인 도시재생 및 수제맥주 대표 도시브랜드 인지도 제고, 지역농업·도시재생·청년창업을 연계한 관광자원 육성, 군산맥아 판로 확대 등을 위해 기획됐다. ◇화려해진 출연진과 볼거리 풍성 이번 축제의 경우 지역 기업 참여 확대와 함께 수제맥주 페스티벌이 단순 지역축제가 아닌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 내용 및 규모 면에서 한층 확장됐다. 지난해에는 2만 5000여 명의 방문객과 61개의 업체 및 단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국내·외 블루스 밴드의 화려한 라이브 공연과 군산 수제맥주, 다양한 지역 맛집들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밴드 공연의 경우 국내팀 이인규 블루스밴드‧한상원 밴드‧체리필터‧한영애 밴드‧박완규 밴드 등이, 해외팀은 Lee Kanehira(Japan)‧Shunkikuta bane(Japan)‧Joce Reyome(USA)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 부대 및 참여 프그로그램으로 경품 이벤트와 댄스 타임을 비롯해 게임존 및 홍보관 등도 운영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수제 맥주는 수입 맥아에 의존하던 기존의 맥주와는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면서 "지역 농업과 함께 숙박, 관광, 음식 등 관련 소상공인들이 동반 성장하는 좋은 모델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2 09:28

군산시, 전북 최고(最古) 항공사진 행정업무에 활용

군산시가 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진들을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각종 행정업무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1947년 촬영된 군산지역 항공사진 49매를 포함해 1969년까지 총 195장의 항공사진을 정사영상으로 제작했다. 정사영상이란 항공사진에 나타난 지형지물을 수직 시점에서 본 것처럼 왜곡 없이 보정한 영상이다. 이 중 1947년에 촬영된 군산의 항공사진은 전북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군산의 경우 1910년 군산부(府)로 승격되며 전북 최초의 시(市)가 된 바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항공사진을 조사하고, 직접 기관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영상정보 확보에 적극 나섰다. 이를 토대로 올해 정사영상 제작에 착수했으며, 향후 추가 자료 확보와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사영상은 산림, 농지, 세무, 건축 등 시정에 공유되며 이에 대한 활용 시스템 탑재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관련법 제정 이전의 토지 형질변경에 대한 양성화 검토, 농지전용부담금 면제 여부 판단 등의 근거자료로도 쓰일 수 있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기대된다. 다만 이번에 제작된 영상자료는 보안상의 이유로 내부 행정업무에 한해 사용된다. 일반 시민은 국토교통부 국토정보맵(https://map.ngii.go.kr)을 통해 별도로 항공사진을 내려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적업무가 단순히 토지를 측량하는 업무를 넘어 하늘의 공간정보를 관리하는 분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도별 항공사진 추가 제작 등 4차산업 시대 융복합 행정의 기초자료를 다양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2 09:27

군산 방축도의 일상과 풍경, 주민들이 직접 사진에 담다

방축도 주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에는 뭐가 담겼을까. 군산시는 고군산 K-관광섬 주민역량 강화사업의 하나로 방축도 주민 사진전 ‘내마음의 방파제’를 상시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방축도는 고군산군도의 중앙에 위치해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는 방파제 같은 역할을 한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멸치‧바지락‧소라‧농어 등 해산물이 풍부하며 출렁다리‧독립문 바위‧동백숲길‧고인돌 등 다양한 관광명소를 자랑한다. 이번 사진전은 군산 K-관광섬 용역사인 모라비안앤코와 함께 기획한 행사로 방축도 주민들이 직접 필름 카메라를 들고 섬 곳곳을 담아낸 주민참여형 사진 아카이빙 전시이다. 전시에는 주민들의 애정 어린 시선이 깃든 마을의 일상과 풍경, 사람들을 담은 총 50여 점의 사진이 소개되며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섬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전시장에는 주민들의 사진으로 제작한 한정판 엽서가 선착순 배포되고 있어 관람객이 자기 마음만의 방파제 같은 메시지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의 기회도 마련됐다. 이번 사진전은 방축도 워케이션 센터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사진전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풍경을 카메라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는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내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마을과 이웃, 그리고 소중한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섬 주민 스스로 기록가 겸 예술가가 되어 방축도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널리 알리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민 참여를 통해 섬의 삶과 이야기가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방축도 사진전을 시작으로 명도‧말도 주민 사진전도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추후 시내 일원에서 고군산 K-관광섬 합동 사진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1 10:47

고군산 광역해양레저 체험단지 연내 개장 무산⋯내년 봄이나

군산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고군산 광역해양레저 체험단지(이하 해양레저 체험단지)'의 연내 개장이 무산됐다. 당초 군산시는 오는 7월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늦어짐에 따라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해양레저 체험단지는 지난 2023년 9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현 공정률은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은 오는 8월말 완공이 목표이며,이후 관리 위탁자 선정과 함께 일정기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에 정식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용은 내년 봄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양레저 체험단지는 총 사업비 386억 9000만 원을 들여 무녀도 일원 약 6만 4000㎡에 해양레저체험‧산림휴양‧기반시설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지난 2018년 해수부 SOC에 반영된 이 사업은 군산시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대책으로 경기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특화된 체류형 휴양공간 조성을 통해 고군산군도를 서해안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주요 시설로는 △오션에비뉴 △오션테라스 △인공 파도풀 △인피니티풀 △레저레이크 △산림휴양 등이 있다. 오션에비뉴는 연면적 3349.60㎡규모에 서핑연습장·잠수풀장·실내해양테마공간이 조성되고, 오션테라스의 경우 카페테리아·푸드코드·루프탑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인공파도풀의 경우 폭 55m, 길이 60m 규모로서 파고는 최대 3m이며, 폐정수장을 활용한 친환경 카약·카누 체험장(폭 70m‧길이 140m)도 만들어진다. 이곳이 개장되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뿐 아니라 기존 선유도와 장자도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섬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고군산군도 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다양한 관광콘텐츠 구성 및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아쉽게도) 올 여름 개장은 힘들게 됐다"면서 "잘 준비해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고군산군도가 서해안권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해양레저 복합단지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관리위탁 운영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중이며, 30일에는 제안서 접수를 받은 뒤 7월 중 평가 위원회를 통해 우선 협상자를 선정,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1 10:21

새만금 첫 도시 '스마트 수변도시' 올해 하반기 분양한다

"새만금의 관문이자 첫 도시가 될 스마트 수변도시는 디지털 마린시티, 육∙해∙공 모빌시티, 스마트세이프시티 등 3대 핵심 컨셉 아래 새롭게 설계됐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는 10일 새만금 수변도시 공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합개발계획 변경 및 올해 하반기 첫 분양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통합개발계획 변경 배경은 산단 투자활성화에 따른 종사자의 급격한 유입 예상 및 신속한 정주생활권 조성 필요성 그리고 항만∙공항∙트라이포트 광역인프라 활성화 및 해수유통 정책변화 등에 따른 조치다. 공사측에 따르면 이번 통합개발계획 변경으로 새만금 수변도시의 사업규모는 6.60㎢(200만평)에서 6.25㎢(189만평)으로 줄어든 반면 총 사업비는 약 1조 3000억원에서 약 2조원으로 늘었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이고 총 계획인구는 3만 9067명(1만9525세대)이다. 이는 기존보다 1만 400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향후 새만금 수변도시는 '디지털 마린시티' 개념에 따라 개방형 수로와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관광·상업·창의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택시∙카약 등 해양레저 콘텐츠와 스마트 디지털 콘텐츠를 도입해 도시의 차별화된 경관과 체험 요소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항∙항만∙철도 등 광역 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육·해·공 모빌시티를 구축하고, 복합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외부 접근성과 도심 내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도시 전역을 아우르는 스마트 통합운영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AI·드론 기반의 환경·방범·방재 시스템을 도입, 재해 대응성과 거주 안정성을 겸비한 스마트 안전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공사는 이 자리서 2025년 하반기 중 수변도시 1공구에서 첫 분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은 새만금 내 첫 도시형 주거공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며, 정주 기반 마련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국내 부동산 시장환경을 고려해 근린생활시설용지 약 2700평(8820㎡)과 단독주택용지 1만1000평(3만5361㎡)을 투명하고 공정한 공급을 위해 경쟁입찰 및 추첨방식을 병행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정주 기반 강화를 위해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시설 △장기 정착 수요를 반영한 교육시설 △상업·업무·주거가 어우러진 복합시설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나경균 사장은 "항만과 산업, 주거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신성장 거점"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 매력적인 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새만금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0 15:08

"이래도 청렴도 안높아지면..." 군산시, 청렴도 향상 전략 총력

군산시가 지난 9일 제2차 '군산시 청렴도 향상 추진협의회(위원장 강임준)'를 개최하고 '2025년 반부패 청렴도 향상 추진계획' 공유 및 개선전략을 논의했다. 현재 추진협의회는 강임준 시장이 부패 취약분야 개선 정책추진을 총괄하고 있으며, 부시장 주재 실무추진단이 협의회에서 나온 시책 추진 및 이행점검을 전담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청렴 정책이 계획부터 실행·점검의 유기적 연결 구조로 순환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서 시는 올해 전략 과제 중 하나인 '고위직이 선도하는 청렴 군산 구현'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점검했다. 시는 이미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회의를 열고 부패 취약분야 진단 분석을 통한 2025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우선 올해 중점 개선전략의 하나인 보조금 분야 청렴도 개선을 위해 6~7월에 군산시 보조금 지원사업의 70%를 차지하는 농업·문화관광·복지사업 담당 국별 보조사업자 및 보조금 담당자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분야별 특성에 맞는 보조금 사업 인계인수서 작성, 예산목별 집행 가이드 제작과 대상자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와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으로 민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인사 분야에 대한 대책 마련도 논의됐다. 이와 관련해 전보 및 인사 고충심사제 운영 방안을 비롯해 전보 제한 직원 중 부득이한 경우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보를 실시하는 방안과 인사제도 설명회 등이 제안됐다. 시는 1, 2차 협의회 내용을 바탕으로 청렴 문화의 대내외 전파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 군산시의회, 군산시 공무원노조, 군산시 공무직노조, 시민단체 등과 협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자유로운 직장 분위기 조성과 노동조합과의 건전한 조직문화 협약을 통한 '간부 모시는 날 근절', '업무지시 행동규범' 등을 제정 공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강임준 시장은 "앞으로 논의된 방안에 대하여 지속 실행하고 점검하여 청렴 군산 실현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0 13:53

이재명 정부 ‘25만 원 지역화폐’ 추진⋯"원조는 '군산사랑상품권'"

이재명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 원 규모 민생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지역화폐의 실효성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군산 모델’이 재조명되고 있다. 군산시는 2018년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군산사랑상품권’을 도입하며 지역화폐의 전국적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한 대표 지자체다. 당시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조선소의 철수로 지역 경제는 급격한 침체를 겪고 있었고, 군산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대안으로 지역화폐를 선택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일정 할인 혜택이 적용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구매 유인을 제공했으며, 발행될 때마다 빠르게 소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골목상권까지 가맹점이 확대되며, 지역 내 소비가 지역에서 순환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로써 지역화폐는 단순한 할인 쿠폰을 넘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회복을 이끄는 핵심 도구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군산의 성과는 인근 지자체로 빠르게 확산됐다. 무주군, 순창군, 광양시 등에서 군산의 정책을 벤치마킹해 지역화폐를 도입했고, 이후 전국 20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등 전국적 확산이 이뤄졌다. ‘군산 모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이러한 흐름 때문이다. 정치권도 군산의 실험을 주목했다.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2020년 4월 군산을 방문해 “지역화폐는 성남에서 제가 씨를 뿌렸고, 군산에서 꽃을 피웠다”고 평가하며, 군산의 모델을 극찬했다. 이처럼 군산시의 정책 실험이 이재명 정부 지역화폐 정책의 밑바탕이 된 만큼, 새 정부가 구상 중인 대규모 지역화폐 지급 정책이 시행될 경우, 군산의 사례는 전국 지자체의 대표 모델로 재조명될 가능성이 크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의 지역화폐는 소비자가 혜택을 누리고 소상공인은 매출을 올리는 ‘윈-윈 구조’가 형성되며,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의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앞으로는 지역화폐의 발행과 운영을 지자체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행정적·재정적으로 전면 지원하는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10 08:53

군산시, 백토로 일대 ‘사계절 가로 정원’ 조성

군산시가 한국전력공사 군산지사와 협력해 백토로(백토고개사거리~백토사거리)구간 상가 방면에 ‘사계절 가로정원’을 조성했다. 기존 백토로의 가로수였던 버즘나무는 성장 속도가 빨라 배전선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매년 가지치기 작업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예산의 반복 투입 및 수형 불량으로 경관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가로수 내부에 공동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인해 수목이 쓰러질 우려가 있었고, 봄철에는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유발 문제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먼저 상가 방면의 기존 우량 가로수를 이식하고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유지해 가로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상록활엽수종으로 수종을 갱신했다. 또한 화단에는 포인트 수종과 다양한 초화류를 함께 심어 단순한 보행공간을 넘어 변화와 다채로움이 가득 찬 녹색정원으로 조성했다. 특히 한전 군산지사는 가로수와 배전선로 접촉에 의한 고장 예방 및 전선 안전성을 고려해 저수고 수목 구입을 위한 비용을 부담하는 등 군산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추진에 힘을 보탰다. 시는 이번 백토로 가로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전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도심 내 녹색공간을 확대하는 한편, 전선 안전과 경관개선을 동시에 고려한 친환경 가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노남섭 군산시 산림녹지과장은 “새롭게 바뀐 백토로 가로정원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도시 정원”이라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성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에 힘써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09 12:46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의 후배 사랑⋯대야초 수학여행 '전액 지원'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의 남다른 후배 사랑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군산대야초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도권 수학여행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이 회장은 2000년부터 매년 대야초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수학여행도 그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학생들은 서울과 인천의 주요 명소와 교육기관, 의료기관을 두루 탐방하며 견문을 넓혔다. 이들은 이번 수학여행에서 △청와대 △국회의사당 △롯데월드타워 △가천대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정치·경제·교육의 중심지를 직접 보고 체험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인천대교 △가천길병원 △가천뇌과학연구원 △가천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글로벌 교통과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기도 했다. 이번 수학 여행은 학생들에게 미래를 향한 꿈과 진로에 대한 영감을 심어주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됐다. 특히 이길여 회장이 직접 만찬 자리도 마련, 학생들과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회장은 “배움을 시작한 곳이 바로 대야초로서, 어린 시절 꿈을 키운 그곳에서 출발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 돌아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자 노력했다"며 "사랑하는 후배들도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드높은 꿈을 키워나가길 소망한다"고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헌도 대야초 교장은 “이번 특별한 경험이 학생들의 미래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며, 교직원들도 그 뜻을 본받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학년 박하온 학생은 “좋은 식사와 알찬 일정 덕분에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역사와 의료 현장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의 모교 사랑은 이번 수학여행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회장은 그 동안 졸업식 장학금 300만 원 후원, 도서관 운영비 및 탁구부 활동비 지원 , 1985년 교문 건립, 1986년 과학실 설치, 1995년 탁구부 전용 훈련장 건립, 2014년 가천이길여도서관 조성 등 지속적인 기부와 헌신을 이어오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09 11:03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시험대···'폐수처리 핵심 변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핵심 성장축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폐수 처리’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시험대에 올랐다. 폐수 처리 문제는 향후 관련 기업의 추가 입주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 정착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입주 기업들이 배출하는 고염도 폐수를 기존 공공폐수처리시설이 감당하지 못하고, 대안으로 제시된 해양 직방류 역시 기업 부담과 지역 반발에 부딪혀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안정적인 정착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어서다. 군산시에 따르면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총 22개의 이차전지 기업이 입주, 7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이들이 완전 가동시 향후 하루 평균 배출하는 폐수량은 약 9만 6,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공폐수처리시설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군산시의 판단이다. 시 폐수처리장의 일일 처리용량은 4만 3,000톤인데, 이미 85%가 가동 중으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설령 처리 여력이 있더라도, 이차전지 기업이 배출하는 폐수는 염농도가 높아 공공폐수처리장 유입시 미생물 사멸, 시설 부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 이런 이유로 환경당국은 기업들이 폐수의 염도를 일정 기준 이하로 낮춘 후, 바다로 직접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 역시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는다. 해양 직방류를 위해서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고도 처리설비를 갖춰야 하는데, 기업 당 수백억 원에 달하는 설비비용과 유지관리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는 정부 지원 없이는 자체 설비 구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한다. 지역 사회의 반발도 거세다. 바다 직방류 방안이 언급되자, 새만금 인근 어민들과 환경단체들은 해양 생태계 훼손과 어업 피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 업계와 어민들은 새만금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 관련기업을 유치한 정부와 새만금개발청이 나서 폐수처리 인프라 구축 등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은 초기 투자와 유지비가 많이 드는 구조인데, 고도 처리시설까지 각자 갖추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난색을 보였다. 그는 이어 “정부 차원의 지원과 폐수처리 인프라 구축 없이는 특화단지의 성공은 담보할 수 없다”면서 “기업 유치와 환경 보호가 충돌하지 않도록 정부와 새만금개발청, 전북자치도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 앞 바다에서 양식업을 운영 중인 한 어민은 “직방류를 위해 기준치를 맞춘다 해도 결국 폐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폐수 직방류는 수백 명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09 10:41

[현장]“일요일 아침, 한국에서 꿈을 배우다”…군산에 피어난 ‘공존의 교실’

“일요일에 나오는 이유요? 한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일하고 싶어서요.” 6월의 어느 일요일 아침 9시, 군산시 오식도동 복합문화센터 강의실. 모자와 작업복 차림에 기름때가 남은 옷자락, 아직 몸에서 일터의 냄새가 가시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 40여 명이 삼삼오오 자리에 앉는다. 강의실에 모인 이들은 국적도 언어도 제각각이다. 캄보디아, 동티모르, 네팔,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방글라데시, 미얀마, 베트남 등 아시아 곳곳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온 이들이다. “오늘은 전통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해 배울 거예요.” 강사의 목소리에 따라 수십 개의 시선이 교재로 쏠린다. 낯선 언어 속에서도 그들의 눈빛은 또렷하다. 한 자 한 자 한국어 문장을 서툰 발음으로 소리 내어 읽고, 꾹꾹 눌러써 내려간다. 종이 위에 메모를 남기고, 옆 사람과 소곤소곤 뜻을 확인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언어는 다르지만, 의지는 같다. 이른 아침부터 이들을 끌어낸 것은 ‘한국에서의 미래’다. 공통점은 하나, 한국에 더 오래 머물고 가족도 함께 불러오고 싶다는 소망이다. 이들이 가진 비자는 E-9, 즉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비전문 취업비자다. 원칙적으로 4년 10개월의 체류 기간이 지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일정 교육을 이수하고 고용계약 등 자격을 충족하면 E-7-4 비자(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전환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장기 체류와 가족 초청도 가능해진다. 이날 교육은 그 절박한 관문을 넘기 위한 첫 단추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가족과 미래를 위한 꿈이 이루어지도록 조용히 손 내민 이들이 있다. 바로 군산시 외국인 정책 담당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여건상 평일 교육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교육 일정을 일요일로 잡고, 휴일도 반납한 채 현장을 지킨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그저, “돕고 싶다”는 마음이 전부다. 특히 이들은 법무부에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을 먼저 요청하고, 자체 운영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만큼 외국인 숙련 인력 확보와 지역 내 정주 여건 마련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교육에 참여한 방글라데시 출신의 토페일(남·31) 씨는 “비자 전환을 위해 사회통합프로그램 2단계를 꼭 이수해야 하는데,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열심히 공부해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안정된 삶을 살고 싶다”라는 소망을 서툰 한국어로 표현했다. 베트남 출신의 팜 반 호얀(남·35) 씨는 “일요일은 쉬고 싶은 날이지만, 가족과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그동안 교육을 받으려면 익산이나 김제까지 가야 했는데, 이렇게 가까운 군산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09 10:40

[Advertorial] 군산 (유)진테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

군산 (유)진테크(대표 진규식)가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에 앞장서며 귀감이 되고 있다. (유)진테크는 그 동안 적십자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에 동참할 뿐 아니라 1사 1공원 가꾸기, 연탄봉사, 급식봉사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고용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진테크는 지난 2022년 군산시 일자리창출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됐으며 그 해 전북자치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유)진테크는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며,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유)진테크는 군산국가산업단지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형굴착기‧휠로더‧도저‧미니굴착기 등 건설중장비 Sub Ass’y조립 및 물류창고 사업, 종합건설기계 내구시험장(충남 보령)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유)진테크는 Global 중장비회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굴착기 및 휠로더 전기종의 주요 부품(엔진‧펌프‧라디에이터‧엑슬‧커버류‧유압기기 등)을 Sub 조립해 메인 라인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건설기계‧전기차‧도로 안전 설비 등에도 연구개발을 투자하며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90% 이상을 수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지속 성장을 이끌 신규 사업 발굴 연구개발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유)진테크는 ISO 9001, 14001 품질 환경시스템 인증 및 스마트 공장 운영 시스템과 컨테이너 구축, 입고‧보관‧생산‧출하 등 원스톱 물류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한편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진규식 대표는 “건설 중장비 서브조립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좋은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기타
  • 2025.06.08 18:07

"채만식 작가를 기억하다"⋯75주기 추모제 개최

“채만식 작가의 숨결이 다시 살아난다.” 근대 문학의 거장인 군산 출신의 작가 채만식(1902~1950)의 문학정신과 삶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백릉채만식작가기념사업회(이사장 김철규)는 채만식 선생 서거 75주기를 맞아 ‘제1회 문학예술제'를 마련,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되돌아보고 있다. 행사에는 갯터문화예술원과 월지회가 함께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에는 월명공원 채만식 문학비에서 ‘채만식 75주기 추모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규 이사장과 진희완 전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계자 및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모제는 문학예술제의 일환으로, 그의 문학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동시에 민족작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추모시와 추모곡, 채만식 퀴즈쇼, 특강,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김철규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채만식 작가의 문학은 날카롭고 그 날카로움 속에는 삶에 대한 깊은 연민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녹아 있다”며 “ 선생님의 작품은 단순한 시대의 고발을 넘어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그 의미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백능채만식 선생님이 떠나가신 지 75주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는 아직 선생님의 문장 앞에 배우는 학생이며 선생님의 정신을 되새기는 후배들”이라면서 “선생님의 민족적 문학정신이 우리 사회에 남긴 깊은 흔적을 계속해서 되새기고 지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릉채만식작가기념사업회는 이번 추모제 뿐 만 아니라 오는 14일 월명공원 편백나무숲에서 ‘채만식의 낭송‧낭독 그리고 독백극 페스티벌’을, 오는 2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채만식 독서콘서트를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백릉채만식작가기념사업회는 근대 문학 거장인 채만식 작가의 정신을 기리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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