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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 단식 농성장에 시의원·기관·단체 격려 이어져

강임준 군산시장이 군산항‧새만금신항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며 닷새째 단식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시의회 의원들이 28일 현장을 찾아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김우민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단식 농성중인 강 시장이 건강상 이유로 이날 오전 열린 제27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불참하자 폐회 후 농성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강임준 군산시장은“단식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새만금신항과 수변도시 관할권 사수를 위해 막중하고도 절박한 책임감으로 추진중인 만큼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더는 억울한 일을 겪지 않고, 시민의 간절한 염원과 권리가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단식을 이어 나가겠다”며 “직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공직기강을 확립하되 당초 계획된 간담회나 회식 등은 여느 때처럼 추진해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단식 농성 중인 강 시장은 시청 집무실과 단식 현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신영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립군산대 총장, 익산시장, 군산경찰서장, 새만금개발청장 및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장 등 위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8 15:23

“군산시 제설작업 확 달라졌네”⋯시민 호평 세례

“해마다 폭설로 인해 출퇴근이 불편하고 걱정스러웠는데 올해는 눈이 연속적으로 많이 왔는데도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생하는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올라 온 글이다. 올 겨울 강한 눈이 내릴 때마다 군산시가 신속한 제설작업에 나서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7~9일 사이 군산 평균 적성량은 18.9cm, 지난 1월 27일과 28일에는 평균 3.8cm, 지난 2월 3일부터 8일까지 평균 16.6cm의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당시 많은 눈으로 인해 주요 구간에서 정체현상은 물론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그러나 예전과 달리 “제설작업을 빨리 해 달라”는 빗발치는 민원보다는 오히려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는 칭찬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8일,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강임준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선제적 대응에 나섰고, 즉시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특히 시내 주요도로를 비롯해 산간 지역‧고갯길 등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밤샘 제설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빙판길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대설주의보 발효 이후에는 계속해서 쌓이는 눈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도로 야간 제설작업 실시 및 결빙지역 예찰 활동을 24시간 추진했다. 또한 18개 주·간선도로 및 취약구간을 파악해 제설작업과 더불어 제설장비 및 직원 등을 총 동원해 매번 폭설과의 사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겨울철 제설작업에 살포기와 제설기 부착 차량 52대(15톤 20대, 5톤 2대, 1톤 30대) 및 읍면지역 트랙터 부착 제설기 126대, 총 178대를 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속한 제설 추진 기반 조성을 위한 제설제 사전 확보 및 장비 점검은 물론 주요 제설제인 소금 및 염화칼슘 확보, 취약지역 모래함(358개소) 정비도 시행하며 선제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올 겨울에도 많은 눈이 내렸지만 큰 혼잡과 불편 없이 지나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사전 대응이 빛을 발하면서 시 홈페이지에도 칭찬 글이 잇따라 올라온 상태다. 시민 김모 씨는 “연일 폭설로 인해 출퇴근길이 매우 걱정스러웠으나 빠른 재설 덕분에 무사히 도로운전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군산에 살면서 제설이 이렇게 빠르고 신속하게 된 것은 처음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안쪽 골몰까지 꼼꼼하게 해주셨는데 직원들이 고생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제설작업을 실시해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7 15:52

“새만금신항 자문위 결과 비공개시 도지사 주민소환 추진"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공개 및 해수부 전달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급기야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일)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서 중립적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세 차례 회의를 개최해 명확한 결론까지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자문위원회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군산시와 해양수산부를 기만하는 행위인 만큼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특별위원회는 “그동안 전북자치도의 불투명한 행정과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로 여러 차례 강력히 규탄해 왔지만,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신항의 원포트 무역항 지정 문제는 단순한 지역 간 분쟁이나 관할권 문제가 아니다"라며 "도지사는 자문위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해수부에 공식 입장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특위는 “새만금신항은 군산항과 통합 운영해야 예산과 인력 운용을 최적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 문제는 군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자치도가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인근 자치단체들과 연대해 도지사 주민소환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7 15:49

군산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정

군산지역 숙원사업이던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처음으로 지정됨에 따라 야간·휴일 진료에 따른 의료공백 해소가 기대된다. 군산시는 27일 조촌동 소재 키움병원과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윤영욱 키움병원 공동대표 원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참석자들은 소아 청소년 환자의 야간 진료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지역 의료서비스 강화와 소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상호 협력과 공동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현재 지역에는 16개소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이 운영 중에 있으나 평일 오후 8시 이후 외래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는 상태다. 이에 시는 야간이나 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시의회에서는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이 가결된 바 있다.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키움병원은 4일부터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일 밤 11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심야 시간에 발생하던 응급실 이용 시 고비용 부담과 장시간 대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소아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소아 청소년 경증 환자에게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시와, 시의회, 민간이 모두 협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7 15:47

“주한 미군 안전구역 잔존 마을 이주 약속 지켜라”···국방부 15년 간 주민 ‘농락’

국방부가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확보 사업 과정에서 누락된 잔존 마을 주민들에게 “사업 구역에 포함해 추진하겠다”며 이주와 보상 대책을 약속한 공문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잔존 마을 주민들의 이주 요구에 “사업 추진 당시부터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 밖에 있어 보상 및 이주가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해 온 국방부 측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전북일보가 확보한 국방부 공문을 보면 2010년 8월 국방시설본부는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 확보사업 보상협의회 결과’를 군산시에 회신했다. 당시 국방시설본부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근거로 보상협의회를 개최했고, '사업지구 외부 잔여 17세대 사업구역 포함' 안건에 대해 “사업 구역에 포함 추진 가능”이라고 답변했다. 공문에 거론된 탄약고는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내 군사시설로, 미군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탄약고 시설을 확충했다. 국방시설본부는 2014년에도 민원을 제기한 잔존 마을 주민들에게 공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군산비행장 내 탄약고 신축 공사 등으로 향후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추가 협의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런데 국방시설본부는 사업이 완료된 2024년 들어 돌연 입장을 바꿨다. 국방시설본부는 탄약고가 완공되자 잔존 마을 주민들에게 “미군 탄약고 안전구역은 비공개 대상 정보이며 안전구역은 미군 규정에 따라 설정, 우리나라에 공여를 요청하는 사안으로 미군 측이 요청하는 구역에 대해서만 공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며 “잔존세대는 안전구역 밖에 있기 때문에 이주 대책이나 보상 계획이 없다”며 애초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의 입장 번복과 약속 불이행에 탄약고 공사가 완료돼 이주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정정호 신오산촌마을 이장은 “국방시설본부는 이주가 처음 시작된 2010년에는 공문을 통해 잔존 세대 17가구도 사업 구역에 포함해 이주와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하더니 탄약고가 완공되고 나서는 입장을 바꿨다”며 "탄약고가 완공되면 잔존 세대의 이주 문제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민원 답변으로 회신 했으나, 이후 담당자 퇴직, 전출 등을 핑계로 민원을 회피하고 묵살하고 주민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구역 범위를 처음 계획과는 다른 결정으로 신오산촌 마을은 반 토막이 났고, 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업 마무리를 위해 마을을 갈라놔 마을은 더욱 피폐해졌다"면서 "이제 와 돌이켜 보면 처음부터 보상과 이주 대책을 마련해줄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닌가 싶다”면서 “국방부 말만 믿고 기다려온 주민들은 탄약고 옆에서 계속해서 불안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27 09:18

군산비행장, 역사적 아픔에 환경오염·폭발사고까지

군산시 옥서면에 위치한 주한미군 군산비행장은 미군이 아닌 일제강점기인 1934년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졌다. 군산역사문화연구원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에 따르면 일제는 비행장 건설을 위해 ‘보국대’라는 이름의 전라북도 지역 청장년과 ‘학도근로대’라는 명칭의 어린 중학생들을 강제 징집해 비행장 활주로 공사에 투입했다. 이곳은 일본공군 소속 ‘다쓰하라 비행학교’로 운영됐으며, 육군항공대 가미가제 특공대 1개 중대(쌍엽기가 20대)가 주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행장은 솔밭 뜸(송촌리)에서 시작해 상제와 중제마을이 포함됐으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해방 후 미군이 주둔하며 오늘날의 규모로 확장됐다. 해방 후 주인이 없던 비행장에 처음 들어온 부대는 같은 해 10월 5일 군산에 진주한 미군 기계화 부대였다. 한국전쟁을 거친 후 미군 태평양 공군사령부 예하 부대인 미 7공군의 제8전투비행대대가 자리하면서 비행장의 규모는 이전보다 대폭 확장됐다. 1960년대 891만 9,000㎡(약270만평)이던 기지는 1970년대 931만 9,000㎡(약282만평), 1980년대 들어 둘레만도 8㎞에 달하고 1,034만 4,000㎡(약313만평)에 이르는 규모가 됐다. 1995년 이후 주한미군 군산비행장에서는 오폐수 무단 방류 4건, 기름유출사고 3건, 제초제 살포로 인한 농지 피해 1건, 수종 중이던 탄약 폭발 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26 10:08

국방부 미군 규정 들어 자국민 안전 ‘외면’···주한미군 탄약고 인근 잔존마을 이주대책 시급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확보 사업 과정에서 누락된 잔존 마을에 대한 이주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군산시는 해당 마을 주민들의 이주 필요성을 국방부에 제기하고, 국방부는 한·미 소파(SOFA) 협정에 안전 구역 재설정 제시 등을 통해 자국민 안전 확보가 요구된다. 군산비행장은 주한미군 군사시설이며,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탄약고와 격납고를 증설하고 있다. 문제는 언제든 폭발할 위험이 있는 탄약고와 인근 마을간 충분한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폭발 사고로 인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9년 9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군부대 탄약고 폭발 사고로 40여 명이 다쳤으며, 군부대 반경 20㎞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1만6,000여 명이 대피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4월과 8월 해병대와 육군에서 한 차례씩 탄약고 폭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군산비행장에서도 2000년 3월 미 공군이 탄약을 수송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지역민들이 대피하고 차량운행이 통제된 것으로 주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성에 국방시설본부는 2007년부터 군산비행장 안전구역확보사업을 진행, 최근까지 인근 6개 마을(하제, 신하제, 중제, 난산, 신난산, 신오산촌) 764세대를 이주시켰다. 그러나 안전 구역에 편입된 신오산촌마을은 58세대 중 30세대만 이주했다, 나머지 28세대(20세대 거주)는 안전거리를 몇 미터 벗어났다는 이유에서 이주에 편입되지 못하고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전북일보 취재 결과 해당 마을은 국방부가 탄약고 양거리(탄약 종류 및 양에 따른 안전거리) 기준으로 삼는 1km에서 불과 10여 미터 벗어났을 뿐, 만약 폭발사고가 발생할 경우 폭풍파 등에 피해를 보기에 충분할 정도로 가까웠다. 게다가 탄약고보다 위험시설로 분류되는 ‘탄약 정비고(미국 본토에서 들어온 탄약을 정비하는 장소)’는 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러한 실정에도 국방부는 “안전 구역은 주한미군이 설정한다”는 입장으로 잔여 세대 이주에 소극적이다. 국방시설본부는 탄약고 완공 후 잔여 마을에 대한 이주 대책을 문서로 약속했지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정정호 신오산촌마을 이장은 “애초(2010년) 국방시설본부는 사업지구 외부 잔여 세대를 사업구역에 포함 이주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문서까지 보내왔는데, 편입 과정에서 잔여 세대를 제외하고 마을보다 먼 거리에 자리한 농지는 안전 구역 범위로 포함해 강제 수용했다”며 “주민들은 탄약고 폭발 등 실제적인 위험에 노출돼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데, 국방부는 안전 구역은 미군이 설정한다는 이유로 이주 대책 등 자국민의 안전보장에 손 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주를 요구하는 신오산촌마을 28세대는 사업추진 당시부터 탄약고 안전구역 밖에 위치, 이주 및 보상대상이 아니므로 추가 이주 대책이나 보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한 민원에 대해서는 “미군 탄약고 안전구역은 비공개 대상 정보이며 안전구역은 미군 규정에 따라 설정, 우리나라에 공여를 요청하는 사안으로 미군측이 요청하는 구역에 대해서만 공여 여부를 검토 할 수 있다”고 회신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26 09:51

"계획 수심에 최고 8m 부족"… 군산항 저수심 상태 심각

군산항의 부두별 선석 수심이 계획 수심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등 저수심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항 물류협회가 최근 파악한 결과 항내 1부두에서 7부두까지 총 29개 선석의 실제 수심이 계획 수심을 전혀 만족하지 못하면서 항만 경쟁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항내 부두는 계획 수심에 비해 실제 최소 2m에서 최고 8m가 낮은 수심 상태를 보이고 있는 등 부두 규모에 따라 계획 수심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 특히 1∼2부두는 최근 10년간 준설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계획 수심 11m인 2만톤급 선석의 수심이 3m에 불과하는 등 8m의 차이를 보이면서 부두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 2만톤급과 3만톤급 규모인 5∼·6부두는 2023년과 2024년에 준설을 했음에도 계획 수심 11∼12m보다 실제 수심은 최소 2.1m에서 최고 3.9m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5만톤급과 3만톤급 규모로 군산항의 핵심 부두인 7부두는 12∼14m의 계획 수심에 최소 2m에서 최고 5m의 수심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토사 매몰량에 비해 예산부족으로 준설 또한 땜질식으로 이뤄져 준설 효과를 거양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항의 상시 통항시간이 약 9시간에 불과하고 5만톤급 이상 대형 선박은 12시간씩 조수 대기를 해야 함으로써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대형 화주들의 군산항 기피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실제 수심이 계획 수심보다 낮아 선박 접안때 선저가 해저에 닿는 현상이 발생함으로써 선박 안전 등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선박 입출항 계획 조정 등이 이뤄졌음에도 저수심으로 인해 항로 변경 2건, 선박 피해 1건, 타선석 임대 2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1월 군산항 입항 예정이던 자동차 선박이 중국 상해로 선수를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항 물류협회는 "군산항의 저수심은 선사및 화주의 군산항 기피 현상으로 이어져 물동량 창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항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며 " 군산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시 준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 군산
  • 안봉호
  • 2025.02.25 15:41

"수변도시와 새만금신항 사수하겠다"···강임준 군산시장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강임준 군산시장이 24일부터 시청 광장에서 ‘새만금신항과 수변도시 관할권 사수’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새만금 2호 방조제와 동서도로가 군산시로의 관할권 귀속에서 잇따라 배제되자 "수변도시와 새만금신항은 사수하겠다"는 게 강 시장의 결심이다. 강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1991년 이전까지만 해도 군산시와 당시 옥구군은 수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지역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만금 사업은 바다를 메우는 간척사업인 만큼 주민들은 수산업도 포기하면서 더 큰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1995년 도농통합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지역의 매립지가 조성될수록, 관할권 귀속에서 군산시가 배제되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통합 당시 군산시가 희생을 해야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고대해 온 시민들을 깊은 실망과 좌절에 빠지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안은 단순한 행정구역 논쟁이 아니라 군산시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다”며 “새만금은 군산시민들에게 단순한 개발지가 아니며 30년 넘게 희망을 걸어온 미래이자, 땀과 눈물이 서린 터전이지만 이제는 정당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최소한의 기회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 응어리가 되어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수변도시는 2011년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당시 기반시설 공급 기점이 군산시로 계획됐으며, 현재까지도 수도‧전기‧공업용수‧통신‧가스 등 모든 기반시설의 공급 기점이 군산시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이는 해당 부지가 군산시라는 것을 염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새만금신항 역시 금강하구둑 건설로 인해 토사가 쌓여 군산항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군산산단, 새만금산단 활성화를 지원하고 군산항의 추가 인프라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항만으로 당연히 군산시에 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24 15:49

군산시 고용률‧ 취업자 수 '상승세'

군산시 경제에 햇살 비추나. 군산시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군산시가 발표한 통계청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면 지난해 군산시 (하반기)고용률은 59.4%로, 이는 전년과 비교해 0.6%p 올랐다. 또한 취업자 수 역시 13만 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0명(1.02%) 늘어났다. 이 같은 수치는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되기 직전 최저치를 기록한 2017년(52.6%) 이후 최고의 기록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산시 고용률과 취업자 수는 2020년부터 매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실업률 또한 1.5%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15세 이상 인구는 23만 1400명으로 전년 동기와 같으나 경제활동인구는 13만 9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명이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중 수입이 있는 일에 종사하고 있거나 취업하기 위해 구직활동 중인 사람을 말한다.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경제활동 참가율은 60.3%로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했다. 여기에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를 제외한 15~64세의 고용률은 64.8%로 전년 동기 대비 0.8%p 올랐으며, 이는 도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통근취업자 변화 추이를 보면 군산시 거주지 외 타 지역 통근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00명이 감소한 7900명이며, 거주지 내 통근취업자 수는 12만 9400명으로 4800명 늘어났다. 이는 군산 지역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시민이 늘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시는 새만금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 가속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향후 고용지표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올해도 청년취업, 시민밀착형 일자리 창출, 새만금 고용 특구 지정에 따른 취업 지원, 일자리 거버넌스를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맞춤형 일자리 시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헌현 군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고용지표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해 군산시가 ‘일하며 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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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2.24 14:43

군산시, 2505년 강소특구사업 통합 기업설명회 개최

군산시가 오는 27일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에서 ‘2025년 군산 강소특구사업 통합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군산 강소특구육성사업단을 중심으로 플라즈마기술연구소,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테크노파크 등 다양한 혁신기관들이 주요 사업을 함께 설명하는 자리로, 지역 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군산 강소특구육성사업단은 올해 기업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기존 기업 대상으로는 △전문가 컨설팅 지원 △시험평가 △제품인증 △시제품 제작 △국내외 전시회 지원사업을 펼친다. 또한 유망 기술 및 아이디어를 접목한 기술 창업자에게는 창업 종합 지원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플라즈마기술연구소의 경우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와 함께 신규사업으로 플라즈마 융합 R&D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플라즈마 기술을 도입하여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융합기술원은 미래 모빌리티 테크센터 소개와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북산학융합원,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 군산대 산학협력단에서는 산학연협력단지조성사업 등 각 기관의 기업 지원사업을 설명한다. 군산시 기업은 별도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며, 참여기업은 기업에 적합한 컨설팅을 받으면서 관련 지원 절차와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술 혁신과 창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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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2.24 11:53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명품박물관으로 ‘발돋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지역 근대화 여행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박물관 관람객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7만 285명 증가한 59만 명이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박물관이 정상 운영의 궤도에 재진입했음을 확인하는 결과다. 지난 2011년 개관한 박물관은 2015년 전국 공립 5대 박물관으로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곳 박물관에는 국제무역항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체험관, 독립영웅관, 시민열린갤러리,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개항 이후 군산이 겪어온 변천사와 근대 유물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까지도 박물관은 근대문화 중심도시의 대표관광 명소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물관의 2024년 주요 기록을 살펴보면 근대 역사문화 관련 전시 행사는 총 130회로 △박물관 기획전 4회 △미술관 특별전 5회 △시민 공모전 16회 △명절 행사 △거리문화공연 △주말 상설공연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여기에 박물관은 현재 벨트화 지역과 분관 전시관을 통합 운영해 관광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분관 전시장을 활성화해 관광객 체류 연장과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전시 공간은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장미갤러리, 위봉함(진포해양테마공원), 장미공연장 등 벨트화 권역과 3.1운동100주년기념관, 채만식문학관 등 전시장 8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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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2.24 11:53

군산항 활성화, 항만준설공사 설립에 달렸다.

[편집자주] 전국에서 부산, 인천, 목포항에 이어 마산항과 함께 1899년 개항한 군산항! 한때 약 2만톤급 선박이 내항에 드나들었고 바닷물은 충남 부여 지역까지 오르내렸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지난 1990년 금강하구둑이 건설되면서 군산항의 판도가 바뀌었다. 하구둑 건설로 바닷물 길이 차단되면서 토사 매몰 현상은 심각해졌다. 내항의 항만기능은 종지부를 찍었다. 정부가 준설 의무를 충분히 이행치 않아 수심 악화로 31개 선석을 갖추고 있음에도 무역항의 기능이 쇠퇴해지고 있는 등 군산항의 미래가 암울하기만 하다. 어두운 미래를 탈출하기 위한 길은 준설선을 구비, 상시준설체계를 구축하는 항만준설공사의 설립 뿐으로 현안으로 부상했다. △쇠락해 가는 군산항 매년 300여만㎥의 토사가 매몰되고 있지만 정부의 유지 준설 예산으로는 매몰 토사의 1/3정도만 준설하는 땜질식 준설이 반복됨으로써 누적 토사로 항만은 멍들어가고 있다. 매주 2∼3차례 금강하구둑의 배수갑문 개방으로 항만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토사와 함께 바닷쪽에서 밀려오는 부유토사가 쌓이면서 토사 매몰 현상은 심각하다. 게다가 기상 이변으로 한꺼번에 폭우가 쏟아지고 나면 엄청난 토사가 금강으로부터 밀려 내려와 항만운영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항내 31개 선석의 계획 수심을 만족하는 곳은 없고 상태가 악화만 되고 있다. 수심 미확보로 항로 다변화는 커녕 대형 선박의 입출항 제한으로 선사들과 화주들은 다른 항만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군산항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화주들은 가중되는 물류비용으로 한숨만 몰아쉰다. 군산항에 계속 의존하면서 수출입 활동을 지속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화주들의 의구심과 근심이 깊어만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전국 항만물동량의 1.4% 처리가 쇠락해 가는 군산항의 실정을 잘 반증하고 있다. 입항선박의 75%가 1만톤 미만의 선박임을 감안할 때 선박의 대형화 추세도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군산항은 무역항이 아닌 국내 항만이나 오가는 연안항으로 전락하지 않을 까 하는 우려가 높다. △ 신항 조기 운영 기대 난망 이같은 상황속에서 새만금 신항에 기대할 수 있을까. 신항은 2040년까지 민자 1조 2900억원, 재정 2조 4000억원 등 총 3조 7000억원을 투입, 5만톤급 9개 선석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청사진은 화려하다. 우선 5만톤급 2개 선석의 접안 시설 축조 공사가 올해말 완공됨에 따라 정부는 내년 신항의 개장과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계획에 불과하다. 무역항 지정 조차 되지 않아 항만운영 청사나 인력 및 예산 확보도 언제 이뤄질 지 모른다. 내년 개장할 5만톤급 2개 선석의 접안 시설과 연접된 118만2000㎡(36만평)규모 배후부지의 개발 시기는 안갯속이다. 이 배후부지를 민자에서 정부 재정으로 전환해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정부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정부 재정이 현재 확보됐다고 해도 설계와 지반 안정 기간 등을 감안하면 약 5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정부는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민자만 고집하고 있다. 정온수역 확보를 위한 외곽시설 조차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는 등 문제점이 수두룩하다. 모든 계획이 5년씩 순연된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연되는 계획마저 제 때 지켜질 지 의문이다. 민자로 계획된 접안 시설과 항만 배후 부지가 많기 때문이다.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어야 민간자본이 투자되는데 막막하다. 민자를 정부재정으로 전환시킬 전북의 정치력마저 미약하기 짝이 없다. △ 항만준설공사 설립만이 대안 신항의 운영 정상화 시기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도내 유일의 무역항인 군산항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유일한 대안은 상시 준설체계의 구축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및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통해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지방공사로서의 항만준설공사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민간 경영참여가 어려운 사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나 지역개발의 촉진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사업 중 경상 경비의 50% 이상을 경상 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는 사업을 지방공사가 경영하는 경우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방공기업법을 적용할 수 있다. 공사의 설립 재원은 해양수산부와 협의한 후 전북자치도및 군산시의 출자로 마련되도록 해야 한다. 해양수산부에는 정부의 군산항에 대한 준설 의무를 준설공사 설립을 통해 대신 이행한다는 논리로 접근, 공사 설립의 타당성을 설득해야 한다. 수익성 확보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항은 토사 매몰이 연중 이뤄져 준설 수요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군산항 뿐만 아니라 어청도, 연도, 말도, 격포, 위도 등 국가 어항까지 포함하면 준설공사 물량 확보는 무난하다. 정부를 대신해 준설 공사를 하는 만큼 정부로부터 준설 공사비를 받으면 된다. 물론 해양수산부와의 정치적 협의가 필요하다. 특히 금강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토사는 강모래(江砂) 성분이 많다. 골재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이를 매각할 경우 별도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 군산항 활성화 우선돼야 준설선을 갖춘 항만준설공사를 설립하게 되면 상시 준설체계의 확립으로 군산항을 수심이 양호한 양항(良港)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이럴 경우 정부가 1970년대 이후 수조원의 국비를 들여 건설한 부두가 제기능을 함으로써 군산항은 국내 무역항에서 추락한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선사와 화주들로 군산항은 북적될 것이다. 군산항의 대외 경쟁력은 강화되고 이는 전북자치도에 굵직한 기업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 명확하다. 최근 2040년까지 3862만㎥ 규모의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군산항 제 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가 발주됐다.. 그러나 이 투기장이 완공된다고 해도 현재와 같이 매년 100억안팎의 유지준설예산이 배정되면 매년 토사매몰량의 1/3밖에 처리하지 못함으로써 군산항의 상황은 계속 악화된다. 군산항을 살리는 길을 상시 준설이 가능한 항만 준설공사 설립에서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새만금 신항은 현재 문제점 투성이로 갈 길이 멀다. 그런만큼 군산항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오늘날은 물류전쟁시대다. 수출입 해상물류의 중요한 인프라인 군산항이 침몰하면 도내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공허한 수사에 불과하다. 전북자치도는 전북연구원을 통해 항만준설공사의 설립 타당성 용역을 조속히 추진하는 등 상시 준설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항만인들은 물론 도내 기업인들의 목소리가 높다.

  • 군산
  • 안봉호
  • 2025.02.23 14:35

군산원협·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 지역 벤처·스타트업 발굴·육성 협약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과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는 최근 지역 벤처·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고계곤 군산원협조합장을 비롯해 정성봉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 상근 부회장, 부회장인 조윤환 농협은행 농식품투자단장, 전북 애그리푸드 투자조합 운용사인 키로스벤처투자의 정명 대표,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 김희수 한국농식품벤처투자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농식품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 발굴 △지역 농식품 분야 경영체 성장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지역농업 전·후방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 △지역의 대학생·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교류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군산원협은 지역 농산물인 찰보리를 원료로 국립군산대‧군산시‧지역농협과 공동 개발한 짬뽕라면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농가소득 안정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이 향후 신제품 출시 및 스타트업 발굴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계곤 군산원협 조합장은 “그동안 군산짬뽕라면을 필두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군산원협이 더욱 다양한 제품 및 유망 스타트업을 개발·발굴해 지역 농업인과 군산경제에게 더 크게 기여하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3 09:35

뿔난 군산시민들 "새만금신항은 엄연히 제2의 군산항"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은 원포트로 반드시 운영돼야 한다.” 찬바람이 매섭게 불던 22일 오후 롯데마트 사거리 일대. 평소 주변 상가 등을 이용하는 쇼핑객 대신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는 수천명의 군산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도로 곳곳에는 “군산땅 군산바다 군산시민이 지키자”, “새만금신항은 군산항, 억지주장 포기하라”, “군산시민들이 지켜본다, 자문위원 결과 공개하라”라는 비장한 각오가 담긴 플래카드들도 걸려 있었다. 이곳에 만난 한 남성은 “새만금 동서도로의 관할권은 김제로 넘어갔지만 새만금신항만큼은 절대 빼앗길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가 주최한 ‘군산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을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가 이날 롯데마트 사거리 일대서 5000명(경찰 추산 4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신영대 국회의원,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김우민 시의회 의장 등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김제시가 새만금신항을 신규항만으로 지정하는 투포트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전북자치도가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의 회의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일종의 항의 표시로 추진됐다. 현재 전북자치도가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의 회의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지역사회의 요구에 침묵을 지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김제시의 경우 별도 관할권을 설정하기 위해 새만금 신항을 독립적인 신규항만으로 지정하는 투포트 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시민 박모 씨(46)는 “새만금신항은 군산항의 수심 부족 문제와 선박의 대형화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제2의 군산항”이라며 "이 같은 김제시 입장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심명수 군산시어촌계협의회장은 “자문위원회의 논의 과정과 결론은 새만금 신항 운영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김관영 도지사는 공언한대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 결과 대부분이 ‘당연히 군산새만금신항은 군산항이다’ 이렇게 결론이 나왔다고 하는데, (전북자치도가) 해수부에 아무 말도 없이 무역항으로 지정해 달라고 보냈다”며 “해양수산부의 최종 결정이 임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라도 전북자치도가 자문위원회의 회의결과를 공개, 투명한 행정으로 도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집회에서는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 위원장, 송미숙 의원, 우종삼 의원, 이래범 새만금지킴이범시민위원장, 이건주 군산시어촌계협의회장, 이희풍 군산시이통장협의회장이 삭발식을 강행하며 전북자치도의 자문위원회 결과 공개 및 새만금신항만 관할권 사수 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이 자리서 김우민 의장은 성명서를 내며 “김제시는 지역갈등을 조장하며 현실성 없는 새만금신항의 독립항만 주장을 즉각 철회하고 (새만금신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발전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2 17:55

전주지검 군산지청-범방 군산지구, 마약·도박·딥페이크 범죄예방 간담회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박진성)과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군산지구(회장 문상식)는 최근 2025년 마약·도박·딥페이크 등 범죄예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태영 군산지청 범죄예방 담당검사, 최호준 사무과장, 문상식 군산지구 회장, 범방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도박‧딥페이크 등 청소년 범죄예방에 노력하는 한편 2025년 사업계획 및 중점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중점사업으로는 군산지청과 군산지구와 협력해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 상담·지도를 통해 재범을 방지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오는 5월 청소년 한마음음악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마약·도박·딥페이크 범죄예방 캠페인, 심폐소생술체험, 변호사·의사·치과의사·한의사로 구성된 법률·의료상담, 청소년 체험학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로식당 무료급식 봉사활동, 청소년 유해업소 정화캠페인, 불우 청소년 장학사업, 사랑의 김장 나눔, 명절맞이 사랑 나눔, 청소년 법문화 리더십 캠프, 명사 청소년 선도 강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상식 군산지구 회장은 “올해 기자 간담회 등 유관기관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유대관계도 강화하고, 덕망있고 능력있는 회원들을 적극 영입해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겠다”며 “나아가 회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범방 발전과 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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