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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직자 힘 합쳐 위기 극복해야"

“12년 전, 설레는 마음으로 군산을 ‘풍·화·격을 갖춘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꿈과 비전을 갖고 출범했다. 임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그 다짐을 모두 실현해냈다고 자신 있게 말하긴 어렵지만,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문동신(81) 전 군산시장이 지난달 29일 열린 퇴임식에서 12년 임기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문 시장은 “민선4기 ‘주식회사 군산’, 민선5기 ‘시화만사성’, 민선6기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핵심가치로 군산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며 “국가예산의 2배 가까운 증가, 492개의 기업유치로 인한 22조 투자와 6만여 명의 고용창출, 2014년 군산이 아시아 근대도시로 인정받은 점과 366만여 명의 관광객의 발길을 군산으로 이끌어 낸 것이 큰 변화”라고 들었다. 또한 “동백대교와 고군산 연결도로 개통은 서해안 관광의 중심축을 이루게 되고, 새만금 남북도로의 착공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특히 “정성을 다해 관리한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의 철수는 군산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이는 군산발전의 과정에서 일어난 수난으로 생각하고 시민과 공직자가 굳건히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시장은 “시민 화합 없이는 그 어떠한 정책도 모래위의 성과 같다”며 “시민은 시정의 주인이며 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현명하게 살피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며, 화합과 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을 다시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8.07.01 19:44

비상구 막혀있고 화재·가스 탐지기는 작동불량 군산 일부 사업주 '안전불감증'

군산시 수송동의 다중이용시설, 2층 비상구가 안쪽에서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다. 나운동의 한 유흥업소, 비상구 근처에 물건을 쌓아둬 비상 통로 역할을 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비상구 주변에 가건물을 설치한 곳도 눈에 띈다. 구암동의 한 쇼핑몰은 건물 후면 비상문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미로와 같은 ㄹ자 구조로 그 길이가 30여 미터나 됐지만, 관련법 상 피난유도등 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화재로 인한 정전 때 피난을 유도할 수 있는 비상구 유도등이 없다. 또 화재 등 비상상황에서 자동 개폐되는 비상출입문에는 문이 휘어짐/문을 당겨야 잠기거나 풀림(간헐적)이라고 적혀있다. 지난달 17일 군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숨지고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중이용시설 사업주들의 화재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군산시와 소방당국이 최근 화재 참사가 발생한 장미동 일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소방법 위반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점검 결과 대부분 업소에서 자동화재탐지시설의 작동상태가 불량했으며, 가스누설경보기를 설치하지 않고 비상구 규격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재 발생 때 불이 빠르게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내 장식물에 방염처리를 해야 하지만, 해당 업소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탈출에 지장을 주는 목재문 등 장애물이 설치되거나 비상구 유도등이 작동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건축물 불법개조도 적발됐다. 일부 업소는 건축물허가상 주차장 용도를 영업장으로 개조확장해 영업, 소방법상 창문이 없는 층이면서 연면적 300㎡ 이상으로 옥내소화전설비와 비상조명등을 설치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처럼 피난방화시설의 임의훼손, 부적합한 건축자재 사용과 소방점검 소홀 등으로 대형 화재의 우려가 높은 만큼, 다중이용시설 사업주들의 소방법 준수와 관계기관의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군산
  • 문정곤
  • 2018.07.01 19:44

군산시의회 소수정당 '상생의 원구성' 제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제8대 군산시의회에 입성한 무소속을 비롯한 소수정당 당선인들이 민주당 당선인들에게 협치와 상생의 원구성을 제안해 민주당 당선인들의 통큰 결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29일 바른미래당 배형원설경민, 민주평화당 서동수, 정의당 정지숙, 무소속 정길수김우민김영일유선우한안길 당선인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과 소수당의 당선자들은 시민들의 냉정하고 준엄한 판단의 결과에 가슴 깊은 반성과 함께 맡은 바 소임에 더욱 성실히 임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대시의회 원구성 과정의 의장을 포함 의장단 5석 중, 2석을 무소속을 포함한 소수당에게 배려하고 협치와 상생의 초석을 위해 공동추천, 단일 후보 방식의 의원 23인 만장일치로 선출할 것을 제안했다. 9명의 당선자들은 군산시민들이 지방선거 당선자들에게 바라는 제1순위 책무는 여야가 힘을 합쳐 나락으로 떨어진 군산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민주당 당선인들은 정파적 이념을 뛰어넘어 군산경제회생을 위해 무소속 및 소수정당 간 초당적인 협치를 요구했다. 이어 8대 시의회의 원구성이 다수의 독점과 독선을 통한 일방적 의회가 아닌 소수당과의 균형 있는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프레임을 갖춰야한다면서 더불어 함께하는 제8대 시의회와 무너진 군산 경제복원을 위해 협치와 상생의 원구성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 준 것은 민주당이 책임지고 군산의 행정과 의회를 이끌어 주길 바라는 뜻이라며 원구성 제안은 동료 의원들과 논의를 거쳐야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내달 3일 시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앞두고 있으며,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는 앞선 27일 14명의 당 소속 당선자들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김경구, 서동완 당선인을 시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각각 추대했다. 또한 29일에는 무소속 김영일 당선인과 무소속 유선우 당선인이 각각 시의장과 부의장 등록을 마쳤다

  • 군산
  • 문정곤
  • 2018.06.28 19:19

'군산사랑 상품권' 발행…시 "가맹점 모집합니다"

군산시가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군산사랑 상품권을 발행키로 하고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군산사랑 상품권은 법정화폐와 달리 지자체가 발행하고 관리하는 지역 화폐로써, 정부에서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지역에 발행 비용의 할인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품권종은 5000원 권과 1만원 권 2종이며 오는 9월 중 1차로 200억 원을 2차는 추경예산 확보 후 110억 원의 상품권을 각각 발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발행되는 상품권에 대해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2019년부터는 설추석에만 10% 할인된 금액으로 그 밖에는 5%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발행유통시킬 방침이다. 가맹점 모집 대상은 슈퍼마켓, 음식점, 주유소, 이미용실, 의류매장, 문구점 등 생활밀착형 점포이다. 대형마트, 군산을 본사로 두지 않은 법인 사업자의 직영점,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사업체, 단란주점, 유흥주점 및 사행성 게임 영업소 등은 가맹점 모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맹점 등록 신청은 사업자 등록증 및 신분증을 지참해 사업장 소재지 읍면동주민센터를 방문,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사랑 상품권 발행으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할인율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방지로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최근 열린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군산사랑 상품권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9월부터 상품권의 사용이 가능토록할 계획이며 상품권의 1인당 구매한도는 월 50만 원, 연 500만 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8.06.27 18:44

올해 군산항 물동량 늘었다

올들어 군산항의 물동량이 신규 화물인 유연탄의 수입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와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부진 등으로 자동차의 수출량은 곤두박질했고 대중국 교역량도 크게 줄어 들었다. 반면 컨테이너물동량은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항로 다변화에 힘입어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 군산항의 화물처리실적은 796만4000톤으로 지난해 동기 755만8000톤에 비해 5%가 늘어났다. 이는 유연탄 전용부두의 신설로 지난해까지 취급실적이 없었던 유연탄 86만9000톤이 신규로 군산항으로 수입된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14.4% 증가한 674만6000톤이었지만 연안화물은 26.9%가 감소한 121만8000톤에 불과했다. 자동차의 수출은 기아자동차가 3만1303대로 21% 늘어났지만 현대자동차는 7351대로 지난해의 61%수준에 머물렀고 한국지엠은 4월부터 수출물량이 전혀 없는 등 전반적으로 지난해의 78% 수준인 4만9781대에 그쳤다. 대중국교역은 76만4000톤으로 수출은 69%가 늘어났지만 수입이 70%에 그쳐 지난해 동기의 79%에 불과했다. 그러나 컨테이너물동량은 6부두 전용부두에서의 물동량이 55%나 늘어나 1만7941TEU, 카페리여객선부두는 6%가 증가한 1만4474TEU로 군산항 전체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28%가 많아졌다. 한편 올들어 5개월동안 군산항을 드나든 외항선은 733척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 군산
  • 안봉호
  • 2018.06.26 20:47

제7대 군산시의회, 회기일정 마무리

군산시의회가 지난 22일 제209회 1차 정례회를 마지막으로 제7대 의회의 마지막 회기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원식을 가졌다. 이번 1차 정례회에서 결정된 제2회 추경예산은 1회 추경예산 9994억 5500만원 보다 210억 7500만원(2.11%)이 증액된 1조 205억 3000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중 일반회계는 제1회 추경예산 8765억 8400만원보다 200억 7500만원(2.3%)이 증액된 8966억 5900만원이다. 특별회계는 제1회 추경예산 1228억 7100만원보다 10억원(0.8%)이 증액된 1238억 7100만원으로 의결됐다. 2014년 7월 출범한 7대 의회는 정례회와 임시회 등 총 32회의 회기동안 지역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11건의 성명서와 27건의 건의(결의)문을 채택하고 중앙정부와 해당부처에 송부했다. 또한 조례안 418건, 동의안 106건, 승인안 6건, 예산안 28건, 기타 77건 등 총 673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박정희 의장은 폐원사를 통해 “지난 7대 의회를 돌이켜 보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쉬움이 많다”며 “시민들의 한결같은 성원과 동료의원들 그리고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출범하는 제8대 군산시의회는 다음달 3일 의장단 선출 및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 군산
  • 문정곤
  • 2018.06.24 19:50

옛 군산세관 본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된다

옛 군산세관 본관이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지난 22일 군산시 장미동 소재 전라북도 기념물 제87호 옛 군산세관 본관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원도심 소재 옛 남조선전기주식회사, 빈해원, 옛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 옛 법원 관사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옛 군산세관 본관은 1908년 건립된 건물로, 대한제국 시절 건립된 서구식 건축물의 구조와 특성을 이해하는데 학술적건축적 가치가 크고,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관세행정 및 경제 수탈사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현장이다. 또한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옛 남조선전기주식회사는 1935년 전북과 충남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전기회사 건물로 산업분야에서 일제의 식민통치 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빈해원은 195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한 군산의 대표적인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내부 공간의 독특한 구성에서 등록문화재로서의 높은 보존 가치를 갖고 있다. 옛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은 1930년대 주택으로 내외부 공간 구성 및 벽체, 창호 등에서 원형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근대기 주택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건축물로 의미가 있다. 옛 법원관사는 근대기 공공기관의 관사로 지어진 건축물임에도 일본식과 서양식의 화려한 세부 표현 기법이 잘 남아 있으며, 일제강점기 군산 원도심의 공간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두양수 문화예술과장은 역사건축적 가치가 높은 구 군산세관본관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史蹟)으로 승격되면 국고 지원을 받아 경관을 정비하고, 구 조선은행 등 원도심 내 문화재를 연결해 문화관광자원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과 문화재 등록을 결정할 예정이다.

  • 군산
  • 문정곤
  • 2018.06.24 19:50

군산지역 청소년들, 정책 제안집 펴내

군산지역 청소년들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장 후보들에게 직접 제안한 정책을 책으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소년자치연구소(소장 정건희)는 오는 23일 군산 명산동의 청소년 자치공간 달그락 달그락에서 청소년 정책 제안집인 청소년이 상상하는 행복한 마을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지역 내 청소년들이 지역 중심의 정책에 직접 참여 활동, 이를 기반으로 책을 출간하는 것으로 국내 최초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자치연구소(소장 정건희)는 작년 5월부터 군산 청소년 친화 정책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포럼은 물론 수 차례의 청소년 자치기구 회의, 토론, 인터뷰 활동들을 진행해 5개 영역 118개 정책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118개 정책을 군산 관내의 청소년 1000명 대상으로 설문 배포해 882명의 응답 내용을 조사 분석한 결과 5개 영역 45개 정책이 우선순위로 정리 됐다. 특히 청소년 대표들은 군산시장 후보인 강임준, 이근열, 진희완, 박종서, 서동석 후보를 직접 만나 청소년 우선순위 정책 45개를 제안, 후보들의 견해와 정책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책 제안집인 청소년이 상상하는 행복한 마을은 출간 과정 및 취지, 청소년 요구의 우선순위 정책, 해당 분야 권위자들의 청소년 정책의 관점과 철학에 대한 글, 지역 분야 전문가들과 자치기구 활동 청소년들의 제안 및 관련 정치인 등의 폭넓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출판기념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책이 출판되기까지의 과정과 취지에 대한 안내와 청소년이 요구하는 우선순위 정책 발표 등이 있다. 2부는 책의 저자들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로 책 내용에 대한 소통을 진행하며, 내용 공유와 나눔의 자리도 마련된다. 출판기념회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063-465-8871(오성우 사무국장)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문정곤
  • 2018.06.21 20:57

항계내 정박지~항로 고시 지연 군장항 항로준설사업 효과 의문

수심이 얕아 외항선들의 원활한 입출항에 걸림돌로 지적된 항계내 정박지~항로구간의 항로고시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장항 항로 준설 2단계 사업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된다고 해도 그 효과를 제대로 거양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올해 1월까지 군산항 등을 대상으로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용역을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결과물을 군산해수청에 통보하지 않아 항계내 정박지~항로구간에 대한 항로고시여부를 결정치 못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까지 마산항과 군산항을 대상으로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용역을 추진했고 이에 앞서 군산해수청은 고시된 항로가 없는 정박지~항로구간에 대한 평가를 용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었다. 군산항의 항계내 정박지~항로사이는 약 2km 안팎의 구간으로 항로가 고시돼 있지 않아 정부의 준설대상에서 누락됨으로써 수심이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다. 폭 200~900m 규모로 약 20km에 걸쳐 고시된 군산항의 항로는 항만기본시설로서 매년 배정되는 예산의 한도내에서 유지준설작업이 추진돼 왔지만 이 구간은 준설이 이뤄지지 않아 수심이 8~9m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의 항로고시가 늦어져 준설작업이 지연될 경우 평균 수심 10.5m를 확보, 군산항의 상시통항을 목표로 수년간 추진된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사업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된다 해도 효과를 제대로 거양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항만 관계자들은 정박지~항로사이의 해역이 기존 항로에 비해 수심이 깊으면 항로고시의 필요성은 없으나 군산항은 그렇지 않다고 들고 조속히 항로를 고시하고 준설공사를 통해 군장항 항로 준설 2단계 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산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의 선박통항로 안전성평가 용역결과는 이달말이나 군산해수청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군산
  • 안봉호
  • 2018.06.20 20:36

전북 해상 관문 '군산진' 재조명

▲ 오는 9월 30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군산진展 안내 포스터. 군산지역의 해상 방어와 조운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1426년에 설치된 군산진(群山鎭) 당시의 회계문서와 고문서 등이 공개됐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천년의 항구, 전북의 관문을 지키다 군산진展을 9월 30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전북의 군사적경제적 관문을 지킨 수군부대, 군산진을 조명해 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군산의 힘과 정체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공간은 본 전시인 군산진과 체험공간인 군산진 놀이터 두 곳으로 나눠 운영된다. 총 5부로 구성된 본 전시는 천년 항구로서 역할을 수행한 군산의 역사를 군산진과 관련된 70여 점의 유물들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군산진의 회계문서, 수성군 명단, 첨절제사의 보고서 등 최초로 공개되는 군산진 전시유물을 통해 조선시대 수군부대로서의 군산진 상황을 사실감 있게 전달한다. 본 전시 1부 관문을 지키는 수호의 땅에서는 고문서와 각종 고지도, 사진자료를 통해 군산진 설립 과정과 최정예의 수군부대였던 군산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2부 군산진으로 가는 길에서는 군산진 관할 하에 있던 인근 마을들과 당시 군산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수군부대로 살아가다라는 주제로 군산진 수군첨사의 보고서, 수군 명단, 관리 명단, 각종 회계 문서의 내용을 조명해 수군부대로서 군산진의 활동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4부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에서는 천주교와 기독교의 활동, 동학농민혁명, 갑오개혁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군산과 군산진의 변화를 함께 보여주며, 5부 군산진의 마지막 길에서는 군산진을 지키고자 했던 군산 사람들의 노력과 개항 이후 일본에 의해 잠식되어 간 군산진의 영역을 각종 문서와 사진 자료들을 통해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항구도시 군산이 지닌 외세 저항의 정신과 물류유통 항구도시라는 정체성을 살펴보는 자리라며 군산진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군산이 가진 힘을 잊지 않고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8.06.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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