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4 23:36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새만금항 신항 부두운영회사 모집 공고···1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접수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류승규)은 1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새만금항 신항 부두운영회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실시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2026년 6월 개장을 앞둔 새만금항 신항의 원활한 운영 기반을 사전에 구축하고, 환황해권 핵심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진행된다. 운영 대상은 새만금항 신항 내 잡화부두(에이프런 310m)와 잡화·크루즈 겸용부두(에이프런 430m) 등 2개 선석으로, 총 면적은 18만3,680㎡에 달한다. 야적장(9만5,797㎡)을 포함한 부두 전반을 하나의 단위로 묶어, 단일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운영사로 응모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항만운송사업법’에 따른 항만하역사업 또는 ‘해운법’에 따른 화물운송사업 등록을 마친 기업으로, 사업계획서의 화물 유치 실적과 향후 운영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임대계약을 체결한 후 5년간 부두를 관리·운영하게 된다. 운영시설의 세부 배치나 임대료 산정은 부두 운영이 시작되는 연도의 기준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항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새만금항 신항은 미래 물류 중심지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 항만”이라며 “국내외 유수의 항만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새만금 항의 초기 운영 기반을 함께 다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1 17:51

군산시, 새만금 산단 서측 250만 평 추가 매립 요구⋯새만금MP 반영 촉각

군산시가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에 새만금산업단지와 새만금 4호 방조제 사이 미개발 구역의 추가 매립안 반영을 요구해 결과가 주목된다. 시가 매립·확장을 요구한 구간은 기존 새만금산단 4공구와 9공구에 인접한 8.27㎢(약 250만 평) 규모다. 시는 이 지역을 산업단지로 조성하면 기존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집적 효과를 높이고, 기반시설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조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지난해 6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주관해 진행한 새만금 물 순환체계 분석 결과, 물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수질 취약지로 분류된다. 그러나 적절한 수질 개선 방안 부재로 기존 권역 내 환경생태용지 등의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게 군산시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지역을 매립해 산업단지로 전환하면, 수질 순환이 개선되고 수생태계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곳에 연구개발(R&D) 및 실증 기반을 갖춘 첨단산업 집적화를 통해 새만금권역을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군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기본계획 변경을 새만금개발청에 공식 요청했으며, 개발청은 현재 내부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해당 요구가 수용될 경우, 전체 새만금 개발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지만, 계획 반영 여부는 경제성, 환경영향, 정책 일관성 등 다양한 요소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1 14:11

군산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부정사용 3건 적발···단말기 대여 수법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도입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군산시 일부 업소에서 부정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군산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민생회복쿠폰 부정 유통에 대한 시민 제보와 자체 점검을 통해 단말기 대여를 통한 부정사용 사례 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적발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 건전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시에 따르면 적발 된 업소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식 사용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른 소상공인 가맹점(연 매출 30억 원 미만)으로부터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불법으로 대여 받아 민생회복 소비쿠폰 결제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해당 법은 타인의 가맹점 명의를 이용하거나 자신의 명의를 타인에게 대여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군산시는 해당 업소들에 대해 부당 이익을 환수 조치하고, 관할 세무서에 정식으로 세무조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도인 만큼, 이를 악용하는 부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가맹점 교육, 유통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제보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부정 사용을 철저히 점검하고, 불법 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1 14:11

군산해경, 출입통제구역 무단출입 강력 단속···최대 100만 원 과태료 부과

최근 군산 관내 연안시설에서 무단출입 사례가 잇따르자 군산해양경찰서가 출입통제구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11일 군산해경은 지난 7월 한 달간 관내 주요 출입통제 장소에서 무단출입 사례 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울타리를 훼손하거나 간이 사다리 등 불법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군산해경은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군산항 남방파제, 새만금 신시·가력 배수갑문 주변 등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불법 구조물은 현장에서 즉시 철거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무단출입 적발 시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를 엄정히 부과하고, 상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낚시, 사진 촬영 등 취미 목적이라 하더라도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무단 출입은 순간의 여가를 위해 감수하기에는 너무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며 “안전을 위해 반드시 출입통제구역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군산해경에 단속된 출입통제구역 무단출입 사례는 총 38건에 달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1 10:41

군산 민간임대아파트, 착공 전 투자자 모집···법적 보호 미비 ‘주의’

군산 지역에서 추진 중인 한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사업이 착공 신고 및 후속 행정 절차 없이 ‘회원 가입’이라는 변형된 형태로 계약자를 모집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아파트 시공 전 자금을 모집하는 구조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금전적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문제가 된 A업체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사업이라고 홍보하며, 통상적인 분양 계약이 아닌 회원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주택건설사업 승인은 받았지만, 착공 및 임차인 모집 신고 등의 행정 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도 업체는 별도의 홍보관을 운영하며, 계약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러한 계약 방식이 실질적으로 ‘선분양 후시공’ 구조로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 해당 업체에 ‘공급 절차 이행’ 공문을 발송하고 현장 점검에 나선 상태다. 일정 규모의 투자금이 모이면 착공에 들어가는 방식이지만, 법적 보호 장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어 계약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회원 가입 계약서’로 체결되는 계약은 일반적인 분양 계약과 달리, 투자금 반환이나 분쟁 해결에 관한 조항이 관련법에 규정된바 없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은 “회원 가입 및 투자자 모집 단계에서는 ‘민간임대주택법’ 등에는 투자금 반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된 사항이 없어 행정기관을 통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라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최근 해당 사업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으며, 계약 체결 전에 관련 절차 진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계약서에 계약 이행을 담보하는 내용이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이러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 역시 “수익형 부동산이나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투자는 겉보기 홍보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실제 착공 여부와 법적 근거를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해야 한다”며 “특히 착공 전 투자유도는 허위·과장 광고가 많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A업체로부터 회원 모집 용역을 맡은 사람과 계약을 체결한 시민도 불안감을 드러냈다. 회원 모집 업무를 했던 김 모씨는 “법적 보호 장치가 미비한 상태에서 시민들에게 수천만 원 단위의 계약을 권유하는 게 불안했다”라며 “실제 분양도 아닌 ‘회원제 투자 계약’이라는 점을 모르는 시민이 많아 피해를 막고 싶다”고 했다. 계약자 박 모씨는 “계약금으로 2,500만 원을 지급했다. 계약서 작성 당시 내용을 확인한 후 서명하려 했지만, 업체 측은 ‘계약서는 다 똑같은 내용이라 굳이 읽을 필요 없다’며 서명을 먼저 요구했다”라면서 “결국 내용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서명했고, 그제야 ‘회원 모집 계약서’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 업체는 추후 실제 시공 단계에서 별도 계약서를 작성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고 털어놨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1 09:43

'국가유산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 ⋯군산 여름밤, 빛으로 물들다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국가유산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 속에서 펼쳐지는 빛의 향연 및 특별한 문화체험은 여름철 무더위에 치진 관람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힐링을 제공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오는 11월까지 전국 8개 도시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이 첫 번째 주자로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 군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구 군산세관 본관’이 지난 8일 개막식과 함께 2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구 군산세관 본관’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지역의 근대 문화유산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통해 야간에 국가유산을 더 쉽게 알리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조명 쇼를 넘어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몰입형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군산 내항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강임준 시장을 비롯해 많은 내외빈과 시민‧관광객 등이 참석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의 출발을 축하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군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대표 프로그램인 ‘백년의 군산’은 조선은행 창문을 활용해 옛 군산 사람들의 삶을 빛으로 표현했다. 또한 구 군산세관 본관·구 일본 제18은행·구 조선은행 등 근대 문화유산에서 군산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줄 다채로운 공연과 설치미술‧체험형 콘텐츠 등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신비한 여정(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도깨비 금고(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금고) △희망의 창고(구 군산세관 본관) 등을 통해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이동식 미디어아트 ‘빛의 자전거’는 행사장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군산의 옛 모습과 공간을 이어주는 메신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동백할아버지'와 '새별'이라는 가상 인물을 설정해 군산의 과거 및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달, 백년의 군산 속으로 신비한 여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각 공간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를 현대 미디어아트 기법으로 재해석해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행사는 군산시의 근대문화유산과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활용된 미디어아트 콘텐츠의 의미있는 만남”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가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군산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여름 밤 아름다운 빛과 조명 속에서 국가유산과 내항의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0 14:23

군산경찰서,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체 치안활동 '귀감'

“치안은 혼자 만들 수 없습니다!” 군산경찰서가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체 치안활동을 펼치는 등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공동체와의 협업으로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기여하며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군산경찰서의 지역사회 협업은 시기적 치안수요에 맞게 각계각층의 여러 사회기관과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아동학대전담공무원(군산시청 아동보호계)’의 협업 내실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아동학대 현장조사 및 현장 동행 출동 등 상호 협업을 위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6월에는 군산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성폭력・절도 등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미룡동・산북동 원룸 밀집 지역 51개소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교통사망사고 분석 및 대책 마련을 위해 한국도로교통공단 및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군산시청 등 전문기관 합동 현장 컨설팅을 개최하는 한편 군산우체국과 ‘우정순찰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지역과 협엽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에도 주력하고 있다. 군산지역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약 38억 600만 원에 이르고, 올해 역시 7월까지 약 32억 7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군산경찰은 지역 내 금융기관(122개소)를 전수 방문해 보이스피싱 수법‧사례 안내 및 협력 방안 논의할 뿐 아니라 군산‧우성여객 및 개인택시조합 등과 함께 피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어린이‧학생‧노인 등 교통약자 사고예방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교통 및 지역경찰 합동으로 관내 경로당 527개소 및 전통시장 2개소를 방문,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발대한 시니어 교통홍보단을 활용해 안전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결과 올해 8월 기준 교통 사망자수는 7명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50%가 감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김현익 군산경찰서장은 “치안은 경찰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고 여럿이 함께 할 때 빛을 발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군산경찰은 언제나 시민들의 의견을 귀하게 여기고 어떻게 해서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0 10:13

군산어린이공연장, 특별 공연 ‘별별서커스’ 개최

군산어린이공연장이 오는 23일 특별 공연 ‘별별서커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보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서커스의 본질에 집중해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감동과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저글링‧마술‧아코디언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즐거움과 서커스만의 따뜻한 감성도 전한다. 화려한 특수효과 대신 사람의 몸과 재주로 완성되는 서커스의 생생한 에너지는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호흡하는 소통과 공감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점점 잊혀지고 있는 전통 서커스의 향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보면서 관객들은 새로운 문화적 경험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심종완 군산시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서커스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공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2회 공연되며, 예약은 8월 13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며 지정좌석제로 진행된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0 10:07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구조 불투명에 정상화 요원···정부 ‘조정자’ 역할 시급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현대글로벌, 민간사업자 간 갈등으로 수년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만금개발청의 적극적인 개입과 구조 조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간사업자 참여 유인을 떨어뜨리는 불투명한 사업 구조와 사업주체 간 책임 전가 문제로 민간 사업자들이 참여를 꺼리며, 지난달 말 계획됐던 공동분담금 협약식도 무산됐기 때문이다. 총 1.2GW 규모로 추진 중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2019년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를 공동 설립하면서 본격화됐다. 그러나 현대글로벌이 실질적인 참여 없이 27%의 지분을 유지하고, 이에 대한 수익 보장과 보증 책임이 민간 사업자에게 전가되는 구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제3자 역무’로 불리는 이 구조는 기여나 경쟁 없이 특정 기업에 과도한 이익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업계에서는 구조적 불공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민간 사업자들은 해당 조건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며, 일부는 사업 참여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지난달 말 예정됐던 공동분담금 협약식도 무산됐다. 공동분담금 협약식은 민간 자본 유치와 '345㎸ 계통연계' 착수를 위한 필수 절차였으나,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또 현대글로벌이 지역사회나 관계기관의 사전 동의 없이 지분을 부여받았다는 절차적 정당성 논란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수원이 주도하는 SPC 체제를 해체하고, 새만금개발공사나 한국전력공사 중심으로 사업 주체를 전면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기존 구조로는 민간 신뢰 회복은 물론,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에 구조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는 위험 부담이 크다”며 “한수원이 현대글로벌과의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불합리한 구조를 바로잡는 조치(SPC 재구성 등)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사업의 지연 원인이 단순한 투자 문제를 넘어 한수원과 현대글로벌 간 계약 및 지분 구조에 있다는 점에서, 이 사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라며 “정부가 책임 구조를 바로잡고 사업 틀을 재정비하지 않으면 민간 투자는 더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08 10:40

군산시 ‘동네 배움터’ 초등생 돌봄 공백 해소…학부모·학생 ‘호평’

군산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운영 중인 ‘동네 배움터’가 초등학생들의 방학 돌봄 공백을 메우며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프로그램은 정규수업 이후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평생학습 강좌로 채워주는 사업으로,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강사와 매니저의 친절한 응대에 대한 긍정 평가가 눈에 띄며, 단순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수강생 모집을 마친 동네 배움터는 현재 22개 강좌에 총 120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9월 28일까지 10주간 운영된다. 모집은 6~7월에 진행됐으며, 일부 강좌는 빠르게 정원을 채웠고, 후속 모집에는 대기자가 발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강좌 중에는 문화·예술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22개 강좌 중 14개(77명)가 이 분야이며, 특히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 등 악기 수업은 9개 강좌(49명)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인문 교양 분야에는 6개 강좌에 31명이 참여 중이다. 이 중 영어, 중국어 등 언어 강좌가 4개, 독서·토론 수업이 2개 개설돼 있다. 운영 거점은 관내 학원과 작은도서관을 활용해 생활권 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송동에 6개, 조촌동 4개, 나운1동과 나운2동에 각각 3개 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총 9개 면·동에 분산 배치됐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2시간 수업 동안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라는 후기가 이어졌고, “동네문화카페처럼 동네 배움터도 꾸준히 운영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향후 수요를 반영해 강좌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동네 배움터를 지역 맞춤형 평생학습 사업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08 10:04

국제 문화연대의 첫걸음 ⋯ ‘칼라문화재단’ 출범

‘칼라문화재단(KAALA)’이 군산 영화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MUDDY(구영4길 18)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창립총회는 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문정현 신부, 김사인 시인 등 문화·시민사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이 재단은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과의 문화예술 협력을 목표로 추진됐다. ‘KAALA’는 Korea with Asia, Africa and Latin America의 약자로, 탈식민 시대의 공동 정체성을 문학과 예술, 다큐멘터리, 환경, 평화 실천 등을 통해 재구성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지역 기반의 문화 실천과 국제 문화연대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재단은 앞으로 △글로벌 사우스 작가 및 문화예술인들과의 연대 △문화예술 기반 국제 교류 플랫폼 구축 △반제국주의· 반식민주의 문예운동의 현대적 재구성 △시민참여 기반 국제 문화공동체 형성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비영리법인 등록을 마친 뒤 군산을 거점으로 ‘KAALA 페스티벌(가칭)이라는 이름의 비엔날레를 정례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초대 이사장으로는 소설가 황석영 씨가 취임했다. 또한 △부이사장 윤지원 △상임이사 김윤태 △집행위원장 강형철 △사무총장 김형수 등으로 구성됐다. 황 이사장은 “군산은 단순한 항구 도시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일본제국주의가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설계한 식민도시의 살아 있는 흔적”이라며 "KAALA는 이런 도시의 기억을 예술적 상상력과 실천으로 전환해 연대의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상임이사로 선임된 김윤태 우석대 대외협력부총장은 “KAALA는 단순한 국가 간 교류를 넘어서 세계의 다양한 억압과 분단의 기억을 문학과 예술을 통해 연결하고, 이를 연대의 언어로 바꾸려는 시도"라며 “지역성과 국제성을 결합된 문화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군산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7 18:00

군산금강미래체험관, RE100 도시 실현 이끄는 녹색 교육 허브 '우뚝'

군산금강미래체험관이 지역 ‘RE100 산업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교육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나 도시가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군산시는 이를 산업정책의 새로운 방향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강미래체험관이 이 같은 정책에 발맞춰 시민의식 변화와 행동 실천을 견인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3~6월) 동안 금강미래체험관을 찾은 시민과 학생은 1만8490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1012회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이는 단순한 참여율을 넘어 ‘기후위기는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 확산의 증표로 평가되고 있다. 금강미래체험관의 프로그램은 ‘보고, 듣고, 만지는’ 오감 체험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대상 프로그램은 상반기에만 99회, 1051명의 어린이가 참여했으며, 하반기에도 146회가 접수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초등미래교실’에는 5395명의 학생이 참여해 프로젝트형 환경수업을 경험했고,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활동을 통해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여기에 교육부의 늘봄프로그램과 연계한 환경수업에는 84개 학급, 5670명이 참여했으며 환경일기 쓰기‧폐현수막 재활용‧초록별 미션 대작전 등의 활동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일상 속 실천으로 확장되고 있다. 성인 시민을 위한 교육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시민 환경동아리 ‘군산지킴이’는 친환경 밀랍 랩 만들기 등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함께 확산시키고 있으며, 공무원 대상 환경교육과 교사 연수 프로그램 ‘지구를 구하는 교사 툰베리’는 교육과 행정이 함께 움직이는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숙 군산시 기후환경과장은 “금강미래체험관은 단순히 환경을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이 일상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실천의 장”이라며 “이곳이 전국적인 녹색 교육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7 15:13

군산시 인구 4년 만에 32명 깜짝 증가⋯상승세 탈까

‘반등인가, 일시적인가’ 감소추세에 있던 군산시 인구가 4년 만에 깜짝 증가하면서 그 배경과 지속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7월말 군산시 인구는 25만 6646명으로 전월대비 32명 늘었다. 세대수는 12만 5696세대로 집계됐다. 군산 인구가 증가한 것은 지난 2021년 6월(44명)이후 처음이다. 군산시 인구는 지난 2013년 27만 856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새만금 개발 호재와 현대중공업·두산 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유치와 맞물려 인구 상승을 견인했지만 이후 경기 침체 및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악재가 겹치면서 근로자의 ‘탈(脫) 군산’ 현상이 발생했다. 한때 30만 명을 내다보던 군산시 인구는 현재 26만 명마저 붕괴되면서 심리적 충격마저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올해 역시 월별 인구 현황을 보면 △1월 215명 △2월 386명 △3월 414명 △4월 176명 △5월 124명 △6월 118명으로, 월 평균 239명이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인구 증가는 사회적 요인이 주된 배경이다. 7월 한 달간 전입인구는 1303명으로, 전출 인구 1212명보다 91명 많았다. 전입사유는 직업(490명), 가족(429명), 주택(212명), 교육(65명), 기타(107명) 순이었으며, 전출사유는 직업(501명), 가족(311명), 주택(138명), 교육(123명), 기타(139명)이다. 이와 함께 출생자는 97명, 사망자는 169명으로 자연감소는 72명이다. 특히 이번 증가의 가장 큰 특징은 청년인구의 증가이다. 7월 청년인구 수는 5만5208명으로, 전달보다 27명 늘었다. 시는 이 같은 원인으로 출향청년들의 유턴으로 추정했다. 실제 청년들의 주된 전입사유로 가족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시는 이번 인구 반등이 그 동안 역점을 둔 청년층 유입 확대 및 일자리 창출 등 정책이 일부 효과를 낸 것은 아닌지 면실히 살펴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구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는 만큼 정확한 분석과 함께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들어 군산시 인구 감소세가 다소 완만해졌다”며 “이러한 추세 변화에 맞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아이키우기 더 좋은 군산,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지역기반 마련 등에 더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7 15:08

올 상반기 군산항 화물처리실적 1101만톤 전년과 비슷, 경기 답보

올해 상반기 군산항의 경기가 지난해와 비슷한 답보상태를 보였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군산항의 화물처리실적은 1101만8000톤으로 지난해 동기의 1100만 2천톤과 같은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대중국 교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나 증가해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항의 전체 화물가운데 수출입물량은 전체의 83.4%인 919만톤이며 연안화물은 16.5%인 182만8000톤으로 집계됐다. 화물별로는 사료가 전체의 23.9%인 263만4000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및 부품은 250만톤으로 22.7%, 유연탄이 133만6000톤으로 12.1%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화물량은 전체의 58.7%인 총 647만톤으로 군산항의 경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양곡 42만8000톤, 시멘트 46만6000톤, 광석류 46만2000톤, 유류 46만8000톤, 펄프 40만톤으로 군산항의 경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중국 교역물량은 수입이 늘어나고 수출은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가 증가한 158만2000톤에 달하면서 군산항 전체 교역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로 올라섰다. 이와함께 컨테이너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다소 감소한 4만709TEU를 취급한 가운데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에서의 취급 물량이 카페리 여객부두 2만9227TEU의 39%인 1만1482TEU에 그쳐 이름뿐인 컨테이너전용부두로 전락해 가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동안 군산항에서 연안선과 외항선의 입항 척수는 1794척으로 지난해 동기의 94%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국제여객선을 통해 중국 석도∼군산항을 오간 여객수도 전년 동기의 79%인 3만7000여명에 그쳤다.

  • 군산
  • 안봉호
  • 2025.08.06 17:23

독서가들의 새 성지 ‘'군산북페어' ⋯흥행 열풍 이어간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군산북페어가 올 여름 다시 찾아온다. 첫 행사에 6600명이 찾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올해도 흥행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군산시립도서관과 군산 북페어 운영위원회는 오는 30일과 31일 나운동 군산회관에서 ‘나눔, 보살핌, 출판’(Sharing, Caring, Publishing)를 주제로 ‘군산북페어 2025’를 연다. 특히 작년 첫 개최만으로 ‘텍스트힙’(2030세대가 독서를 단순한 정보습득이나 학습이 아닌 멋지고 개성있는 문화로 소비하는 현상)의 성지가 된 ‘군산북페어’가 올해 더 화려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단순한 책 거래를 넘어 출판문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작가와 독자‧출판인이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먼저 지난 5월과 6월 참가 부스 모집에 570여 팀이 신청해 북페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 가운데 출판사‧서점‧작가‧아티스트 등 121개 팀(국내 116‧해외 5)이 선정됐다. 이번 북페어은 전시와 대담‧주제 토크‧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진다. 메인 전시인 '아트 북 페어 나우-북페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는 독립·예술 출판의 중심인 아트북페어의 미학적 현황을 살피고 궁극적으로 북페어가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여기에 아날로그 감수성을 가진 ‘리소’ 인쇄기의 매력을 보여주는 ‘리소는 아름답다’와 신예 디자이너 3인(신혜옥‧신동혁‧신덕호)의 감각을 보여주는 ‘메이드 인 신.신.신’ 도 독서애호가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 대담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작년 황석영 작가에 이어 올해는 소설가 김애란과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이 자리서 ‘책을 쓰는 사람’과 ‘비평하는 사람’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문학이 현재를 어떻게 관통하는지 짚을 예정이다. 출판사 문학동네와 협업한 팝업서점 ‘군산시장(詩場/ Poetic Space)—문학동네×군산북페어’도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문학동네시인선’은 물론 ‘문학동네포에지’ 시리즈, 시인들의 산문을 비롯한 블라인드북, 시인선 스티커, DIY 키링, 나만의 시집 코너 등이 선보일 계획이다. 서점 형태의 팝업 겸 전시 ‘노랑북스’도 이채롭다. 세계의 아름답고 특별한 ‘노란 책’을 전시하고 일부 도서는 판매한다. 지난해 ‘군산북페어’는 전국 출판사와 서점의 적극적인 참여, 아이디어 넘치는 프로그램,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 군산회관에서 개최했다는 장소성이 시너지를 이뤄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지선 군산시 도서관관리과장은 “(도서관과 운영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흥행’, 단순한 책거래를 넘어 출판인과 독자의 만남, 네트워킹, 출판문화의 ‘공유와 나눔’을 실현하는 새로운 북페어 문화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6 13:40

군산시, 20분 넘는 악성 민원전화 ‘자동 종료’...공무원 감정노동 보호

군산시청 공무원을 향한 악성 민원에 대응하고 감정노동을 줄이기 위해 군산시가 오는 11일부터 ‘민원 전화 자동 종료 시스템’을 도입한다. ‘민원 전화 자동 종료 시스템’은 일정 시간을 초과한 민원 통화에 대해 자동으로 안내 멘트를 송출하고, 필요 시 공무원이 직접 통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시가 도입하는 이 시스템은 통화가 15분을 넘기면 “상담 권장 시간이 초과될 수 있다”는 경고 멘트를 송출하고, 이후에도 통화가 지속돼 20분이 경과하면 담당자가 전화기 내 ‘강제 종료’ 버튼을 눌러 통화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종료 시에는 “20분 이상 지속된 상담은 국민신문고 등 민원 접수창구를 이용해달라”는 안내 음성이 함께 송출돼 민원인의 권리 구제 방안도 안내된다. 군산시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정당한 사유 없이 장시간 이어지는 악성 민원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행정서비스의 효율성과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업무는 무한정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행정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원 전화 권장시간 설정은 군산시만의 시도가 아니다. 서울 송파구는 민원 통화가 10분을 넘기면 음성 안내를 하고, 15분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전화를 종료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시행 한 달 만에 15분 이상 장기 통화 건수가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진주시는 통화 및 면담 권장시간을 조례로 명시해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조례는 행정안전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앙정부도 지난해 10월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폭언이나 부당 요구가 담긴 전화에 대해 공무원이 먼저 전화를 끊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전화 권장시간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건전한 민원 문화 조성과 함께 행정서비스 혁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05 14:44

군산 ‘배달의명수’ 경쟁력 강화⋯소비쿠폰·상품권 모두 사용

군산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온누리상품권과 민생경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한국조폐공사와 온누리상품권을 ‘배달의명수’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연동 협의를 추진해왔다. 이후 3~4개월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 ‘배달의 명수’는 최근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탑재를 완료한 상황이다. 또한 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를 정비,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보강했다. 시는 배달의 명수에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민생경제 소비쿠폰까지 군산사랑상품권으로 배달의명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서 지역 경제에 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에 따라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 쿠폰이 지급되고 있으며 7월 28일 기준 3971건이 지급, 지역 소비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사업은 최근 2만 원 이상 2회만 주문해도 무제한 1만 원 쿠폰이 지급되도록 요건이 완화되기도 했다. 시는 자체적으로도 오는 12일부터 2만원 이상 주문 고객에게 5000원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는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를 정책에 반영한 것이다. 시는 지난 4월 진행한 설문에서 소비자 응답자 중 50.4%가 배달의 명수 이용하는 이유로 ‘군산사랑상품권 사용 가능’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 가맹점 91%는 공공배달앱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와함께 가맹점의 65%는 배달의 명수 유료화(중개수수료 부과)에 반대 입장을 보여 ‘수수료 없는 구조’가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5 14:43

군산시, 7일~17일 ‘고군산섬잇길 팝업 행사’ 운영

군산시가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근대교육관과 월명동 일대에서 고군산군도 K-관광섬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고군산섬잇길 팝업 행사’를 운영한다. 팝업 행사란 단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마케팅 공간으로, 한정된 기간에 사진‧체험‧전시 등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기간과 맞물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속에서 ‘K-관광섬 고군산섬잇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직접 방문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섬 관광지를 도심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K-관광섬관(근대교육관, 구영6길 22-6)과 방축도 동백관(구영5길 39)을 연계한 체험형 공간을 운영,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참여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K-관광섬관에서 말도‧명도‧방축도로 가는 가상 여행을 하게된다. 프로그램은 장자도 매표소에서 ‘나만의 운명섬 타로카드’를 뽑아 섬 승선권을 발권하는 체험으로 시작된다. 웰컴 음료를 받은 뒤 K-관광섬관에 입장하면 옥도면 조향실에서 각자의 섬에 해당하는 디퓨저(방향제)를 받는다. 섬별 체험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먼저 ‘백패킹’ 명소 관리도에서는 캠핑 포토존과 OX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이어 명도에서는 동아줄 당기기 체험, 말도에서는 황금어장 낚시게임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 체험을 완료할 때마다 소정의 보상(리워드)을 받는다. 근대교육관 주차장에서는 K-관광섬 캐릭터들과 함께 해양쓰레기를 맞추는 ‘나는야 고군산 바다지킴이’ 사격 체험도 운영된다. K-관광섬관 프로그램을 마친 참가자들은 방축도 동백관으로 이동해 방축도의 명물인 동백꽃을 활용한 포토존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팝업 곳곳에는 숨겨진 임무(히든미션)가 숨겨져 있어 이를 완성한 참가자에게는 한정판 동백 컨셉 띠부띠부씰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 섬의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하나씩 모아가는 ‘나만의 일러스트 스탬프(도장)’를 완성하면 고군산섬잇길 한정 키트를 선물 받을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4 14:47

군산에 문효치 시인의 거리 생기나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문효치 시인의 거리’가 조성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효치 시인 거리지정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규)는 최근 옥산면 힐빙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거리 조성을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총회에는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을 비롯해 황대욱 군산예총 회장, 정상호 군산문화원장, 문영 문인협회장, 강태창 도의원, 배영민 군산재향군인회장, 장병훈 군산시자율방범대연합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추진위는 회칙 의결 및 임원을 선출하는 한편 앞으로 군산시에 제출할 청원서에 시민 서명 1000명을 받아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효치 시인 거리는 군산의 문학 정체성과 지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담아내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추진위는 문 시인의 생가가 있는 옥산면 남내리에서 옥산면행정복지센터까지를 ‘문효치 시인의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 시인은 1966년에 서울신문과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문인으로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국제 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장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한국 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대한민국 문화훈장(목관)을 비롯해 정지용문학상, 대한민국 예술문학 대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무령왕의 나무새’, ‘계백의 칼’, ‘왕인의 수염’등 다수의 시집과 시선집이 있다. 문 시인은 미당 서정주 시인의 직계 제자로 알려져 있다. 20대 초반 신춘문예에 당선됐던 작품들이 가장 스승의 영향력을 받은 작품으로 손꼽히는데 전통의 향기를 현대적 시 언어로 구현하고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25 전쟁 직후 고단한 삶을 살던 문 시인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시로 쓰며 당시를 그려냈다고 전해진다. 역사서에 비어 있는 '백제'라는 공간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복원시키는 작업을 하며,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시 제목에 '백제'와 관련된 단어가 많이 들어간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문 시인은 고향 생가를 거점으로 시 창작 교실 ‘군산시학당’을 운영하며, 지역민을 대상으로 꾸준히 후학을 지도해오고 있다. 문 시인은 주변사람들에게 “죽을 때까지 시를 쓰겠다. 저승에 가서도 시를 쓰겠다”고 말할 만큼 강력한 문인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김철규 추진위원장은 “한국 문단의 거장이신 시인을 문화예술의 자원으로 승화시켜 낙후된 군산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4 14:44

군산시,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사업 대상 확대

군산시가 고물가·고금리·내수 침체 등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사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지원 대상을 2023년 연 매출 3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으로 한정했으나 이번에는 2023년 또는 2024년 중 한 해라도 연 매출이 3억 원 이하를 기록했을 경우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뿐 만 아니라 지난해 새롭게 창업한 사업자들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시는 자영업 회복 양상이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연도별 매출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대상은 1인 1업체만 가능하며, 30만 원을 일시 지원하고 있다. 올해 7월 초 기준으로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을 받은 업체는 약 3400개로, 시는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을 계속 받을 예정이다. 다만 공고일(2025년 8월 1일) 이전에 휴·폐업 또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사업체나 유흥업소·도박 등 신용보증재단 제한업종 및 정책자금 제외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누리집에 접속(군산시청 누리집 접속 통해서도 신청 가능)해 온라인으로 하면된다. 이때 사업자등록증, 통장 사본 등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시는 이번 대상 확대를 통해 임대료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더 많은 사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4 14:36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