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동네 배움터’ 초등생 돌봄 공백 해소…학부모·학생 ‘호평’
군산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운영 중인 ‘동네 배움터’가 초등학생들의 방학 돌봄 공백을 메우며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프로그램은 정규수업 이후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평생학습 강좌로 채워주는 사업으로,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강사와 매니저의 친절한 응대에 대한 긍정 평가가 눈에 띄며, 단순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수강생 모집을 마친 동네 배움터는 현재 22개 강좌에 총 120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9월 28일까지 10주간 운영된다. 모집은 6~7월에 진행됐으며, 일부 강좌는 빠르게 정원을 채웠고, 후속 모집에는 대기자가 발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강좌 중에는 문화·예술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22개 강좌 중 14개(77명)가 이 분야이며, 특히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 등 악기 수업은 9개 강좌(49명)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인문 교양 분야에는 6개 강좌에 31명이 참여 중이다. 이 중 영어, 중국어 등 언어 강좌가 4개, 독서·토론 수업이 2개 개설돼 있다. 운영 거점은 관내 학원과 작은도서관을 활용해 생활권 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송동에 6개, 조촌동 4개, 나운1동과 나운2동에 각각 3개 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총 9개 면·동에 분산 배치됐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2시간 수업 동안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라는 후기가 이어졌고, “동네문화카페처럼 동네 배움터도 꾸준히 운영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향후 수요를 반영해 강좌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동네 배움터를 지역 맞춤형 평생학습 사업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