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전북 공공산재전문병원 유치 행보 속도 올려
익산시가 근로복지공단 운영 공공산재전문병원 유치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산재치료 및 재활시설이 전무한 전북지역에서의 공공산재전문병원 유치에 익산이 최적지임을 앞세우며 목소리를 크게 높혀가고 있다. 시는 2일 익산시보건소에서 전라북도 공공 산재전문병원 유치를 위한 민‧관‧산‧학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제철 연구원, 이창현 익산시 정책개발담당관, 서종주 (유)어반플랜 대표, 공주대 홍성효 교수, 이종구 익산병원 진료과장(직업환경의학과) 등이 참여한 이날의 전문가 간담회는 산재전문병원 익산 유치를 위해 추진 중인 연구용역 중간 성과를 공유하고, 민‧관‧산‧학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다 나은 유치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전북에는 장기치료 및 재활의료 인프라가 전무해 요양재해율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산재환자들이 인근 대전, 광주, 수도권 등 원거리 치료로 이동 불편과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환자, 기업들의 접근성, 지리적 입지 등을 고려해 최적지인 익산에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전북에서 가장 많은 10인 이상 제조업체(411개)와 종사자수(1만8864명)가 익산에 소재하고 있으며, 인근 군산의 새만금 입지 규모를 고려해 볼때도 익산 유치의 타당∙당위성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실제 전북 요양재해자는 익산시(0.77%)가 가장 높고 뒤이어 군산시(0.71%)이며, 산재병원이 있는 광주지청 산하 평균재해율 0.67%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익산은 전주, 군산, 김제, 완주 가운데 위치해 전북 인구의 76.8% 차지하는 북부권 지역의 중심으로 KTX교통도시답게 접근성과 입지 강점이 매우 우수해 건립 최적지로써 전혀 손색이 없다고 재차 주장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북 공공산재전문병원 익산 유치를 통해 전문적인 치료대응력을 갖추고 지역 산재환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치 박차에 속도를 올리는 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전국 10개 병원과 3개의원을 공공산재병원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