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선출직 땅 소유 ‘평균 1억5414만7594원’
익산지역 선출직 정치인 중 3분의2 이상이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및 전라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등록사항 공고에 따르면 익산시장과 익산 지역구 국회의원 2명 및 전북도의원 4명, 익산시의원 25명 등 총 32명 중 22명이 본인 또는 배우자나 직계존비속 명의로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등록했다.
이들이 신고등록한 재산 총액은 이순주 시의원 18억4723만5000원, 김수흥 국회의원 17억3249만4000원, 김기영 17억2463만1000원 등 199억7223만6,000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토지 가액 총액은 49억3272만3000원으로 평균 1억5414만7594원이며, 최고 땅부자는 7억9166만8000원 상당의 땅을 소유한 이순주 시의원으로 나타났다.
이 시의원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의 평화동 17-6번지 261.1㎡, 신흥동 405-9번지 1993㎡ 중 996㎡, 인화동1가 27-6번지 194.2㎡,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295-90번지 144㎡ 중 48㎡ 등을 등록했고, 매입 및 가액변동으로 인해 토지 가액이 전년 대비 1억2450만1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6억8379만8000원 상당을 소유한 김기영 도의원이 차지했다.
김 도의원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의 동산동 487-1번지 2762㎡ 중 441.92㎡, 신동 131-1번지 447㎡ 중 111.7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413-13번지 2550㎡ 중 637.5㎡,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리 507-11번지 7431㎡ 중 3715.5㎡ 등을 등록했고, 공시지가 일괄변동 등으로 인해 보유 토지 가액이 1316만5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김태열 시의원(5억4309만3000원), 소병홍 시의원(5억430만3000원), 강경숙 시의원(4억7594만5000원), 김수흥 국회의원(3억7005만3000원), 김용균 시의원(3억5719만4000원), 소병직 시의원(1억8663만4000원), 오임선 시의원(1억8460만5000원), 한동연 시의원(1억6984만4000원), 김연식 시의원(1억6533만6000원), 최종오 시의원(1억5382만4000원) 등이 억대 규모 땅을 본인이나 배우자직계존비속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다수는 익산지역 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기존 토지를 매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액변동, 신규등록 등으로 인해 소유한 토지의 가액이 전년 대비 수십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증가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헌율 시장과 김정수 도의원, 김경진김수연김진규박종대박철원신동해윤영숙한상욱 시의원 등 10명은 소유하고 있는 땅이 없다고 신고등록했다.
한편 공직자 재산등록공개대상은 원칙적으로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재산까지 포함되나, 피부양자가 아니거나 독립생계를 유지하는 직계존비속의 경우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고지를 거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헌율 시장과 김정수 도의원은 장남(독립생계유지), 유재구 시의원은 장남장녀(독립생계유지), 강경숙 시의원은 모(타인부양) 및 장녀(독립생계유지), 김태열박종대소병홍유재동 시의원은 장남(독립생계유지), 박철원 시의원은 모(타인부양), 신동해한상욱 시의원은 부모(독립생계유지), 장경호 시의원은 부모(타인부양)의 재산에 대해 각각 고지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