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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봉송행사’ 열려

100년 전 독립의 횃불이 익산에서 훨훨 타 올랐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봉송행사가 지난 29일 익산시청 광장 일원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3월 1일 서울을 출발해 전국 16번째로 이날 익산에 도착한독립의 횃불 봉송행사는 전북 유일의 생존애국지사인 이석규 옹과 황등초 박태준 어린이의 횃불맞이를 시작으로 익산시립무용단과 합창단의 식전공연, 서동 풍물단 공연, 백제 무왕과 선화 공주의 이색봉송, 44만세 퍼포먼스, 특별전시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익산시 주요 거리 행진으로 진행되면서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내일의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 박맹수 원광대 총장, 이강안 광복회전북도지부장을 비롯한 익산시 보훈단체장, 여성 및 어린이 대표 등 각계각층의 대표로 이루어진 100여명의 봉송주자들은 중앙초교를 지나 44 만세기념공원까지 약 2.3km간의 행진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100년 전 뜨거운 함성을 재현해 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전북서부보훈지청 황선우 지청장은 익산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이 대규모로 조직되었고, 100년 전 31운동이 일어나자 여산, 금마, 춘포, 이리시장 등 각지에서 만세 시위가 일어난 애국충절의 고장이라며 앞으로도 선열의 희생과 공훈에 감사하고, 그들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을 떠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는 30일 세종시로 전달되는 등 완주식이 열리는 오는 4월 11일까지 이어진다.

  • 익산
  • 엄철호
  • 2019.03.31 15:54

익산시, 작은도서관 추가 조성·시설개선 추진

익산지역 2곳에 작은도서관이 추가 조성되고, 10곳의 노후 작은조서관은 대대적인 시설개선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2019년 생활밀착형 SOC 작은도서관 조성사업 공모에서 지역 12곳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생활밀착형 SOC는 기업의 생산 활동과 관련된 철도, 항만 등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는 SOC사업과는 달리 시민들이 접하기 쉬운 지역 단위의 소규모 생활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으로 보다 나은 삶에 대한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 사업이다. 아울러 익산시는 이번 12곳의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어양동 청소년수련관 내에 청소년 작은도서관과 중앙동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에 늘봄작은도서관을 각각 조성하고, 기존 작은도서관 중 노후화로 시설개선이 필요한 10곳에 대해서는 리모델링에 들어가 올해 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9억8100만원 등 총 14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작은도서관으로 거듭날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19.03.31 15:54

“충신 이보 의병장·400여 의병 숭고한 희생 기리자”

이종선 회장 일본인들의 총칼을 몸으로 막아섰던 충신 이보(李寶) 의병장과 그를 따르던 400여 의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은천사 춘계대제가 31일 봉행됐다. 이날 익산시 은기동 은천사에서 열린 춘계대제에는 연안이씨 전국대종회 이윤희 사무총장을 비롯해 후손 70여명과 익산지역 유림 4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되새겼다. 은천사 춘계대제는 매년 음력 2월 말 정(丁)일에 봉행되고 있다. 이보 의병장과 400여 의병은 1592년 임진왜란 중 금산을 함락시키고 이치로 향하던 1만여 일본군에 맞서 활과 낫, 쇠스랑 등으로 백병전을 벌였다. 이보 의병장이 이끄는 익산 의병들은 왜적 수백여명을 사살했다는 기록을 남겼지만 이보 의병장을 비롯한 400여 의병은 모두 전사했다. 일본군은 힘겨웠던 이 전투로 전주성 진입과 호남 곡창지대 점령을 포기해야 했다. 일본군은 그 분풀이로 전사한 농민의병 시신을 가족들이 찾지 못하도록 목과 팔, 다리를 잘라 훼손해 산야에 흩뿌린 끔찍한 짓까지 저지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로 인해 400여 의병은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지금도 무명의 400여 의병으로 기억되며 후손들은 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해마다 대제를 지내고 있다. 특히 연안이씨 지평공파는 이보 의병장과 400여 의병을 기리는 은천사 춘계대제를 익산시향토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에도 익산지역 유림대표인 김중환 은천사 장의(掌議)를 중심으로 은천사 춘계대제가 거행됐다. 올해 새로 임명된 연안이씨 지평공파 이종선 회장은 죽기를 각오하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손들은 그 뜻을 기리고 살피며 보존하는데 더욱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김진만
  • 2019.03.31 15:54

익산 초미세먼지 75% ‘중국 발’

익산지역 미세먼지 전국 최악의 원인은 중국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59일이나 환경기준을 초과한 초미세먼지는 암모니아 관리를 통해 저감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 29일 익산시가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에 의뢰한 미세먼지 특성분석 및 관리대책 수립 연구과제에 따르면 전국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는 익산지역 미세먼지의 원인은 대부분 중국발 오염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실시된 조사에선 중국 몽골지역에서 중국 허베이성을 거쳐 유입된 초미세먼지가 29.3%로 가장 높았고, 산시성과 허베이성 등 산둥성에서 유입된 초미세먼지가 28.3%로 뒤를 이었다. 한반도에서 기인된 초미세먼지는 8.6%, 남해안에서 유입된 것은 9.6%에 불과해 중국에서 유입된 오염원이 75.3%에 달했다. 특히 익산 지역에 영향을 준 초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유입된 오염원에 지역내에서 자체적으로 2차 생성된 것을 더해 전국 최악을 기록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에서 생성된 2차 오염원은 생물성 연소와 2차 황산염이 각각 28%로 높았고, 2차 질산염과 산업관련이 뒤를 이었다. 휘발유나 디젤 등 차량은 각 7%로 낮았다. 2차 오염원으로 지목된 생물성 연소와 2차 황산염은 축사나 농업부문에서 흔히 나타난다. 익산시는 조사결과에 따라 중국에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에 2차 오염원이 혼합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선 암모니아 저감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축사육 제한 강화, 축산시설 현대화, 악취 저감 미생물 배양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2022년까지 미세먼지는 ㎥당 34.6㎍(마이크로그램), 초미세먼지는 25.8㎍까지 떨어뜨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비산먼지와 생물성연소, 도로이동오염원, 비도로 이동오염원에 대한 저감 방안을 추진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마스크와 공공청정기 보급, 방문건강관리 사업도 강화한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차량 2부제, 불법소각 금지, 나무심기 등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익산
  • 김진만
  • 2019.03.31 15:54

익산 낭산면 주민들 “폐석산 불법 폐기물 행정대집행 하라”

익산 낭산면의 폐석산에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 처리에 전북도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 낭산주민대책위는 지난 29일 성명을 내고 불법 폐기물 처리 관련한 전라북도의 행정편의주의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라북도는 지난 19일 도내 7개 시군에 방치된 불법폐기물 3만6000톤을 2021년까지 전량 처리할 계획으로 부도나 파산 등 책임자가 처리하기 어려울 경우 행정대집행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처리 방침도 내놨다면서 이번 불법 폐기물 처리 대책에 낭산 폐석산에 매립된 불법 폐기물은 쏙 빠졌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올해만 3차례 침출수 유출 피해를 입는 등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만 150만톤(침출수 포함)이 넘는다며 무슨 황당한 3만6000톤 운운인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전라북도 행정당국의 작태가 황당하고 서글프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낭산 폐석산에 묻힌 불법 폐기물부터 행정대집행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전라북도는 지난해 4월 민관협약의 주체로 2025년까지 150여만톤 전량 처리를 약속했다며 지금까지 목표량의 1.69%, 전체 0.19%에 불과한 처리를 보면 업자들의 전량 처리 의지가 없는 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전라북도가 행정대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는 4월 17일 출범하는 민관공동위원회에 전북도 책임자를 파견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낭산의 한 폐석산에는 지정폐기물이 일반폐기물로 둔갑돼 불법 매립되어 있는 것이 적발돼 지난해부터 원상복구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 익산
  • 김진만
  • 2019.03.31 15:54

"익산 장애인종합복지관 노후 ‘심각’"

익산지역 중중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이 너무 낡아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김충영 의원은 27일 2004년 2월에 개관해 현재 사회복지법인 중도원에서 위탁 운영 중인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15년 이상 지나 건물의 노후화로 시설이용의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신체적 장애가 동반되어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뇌병변 장애인이 약 70%가량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종합복지관 내 경사로 바닥에 휠체어가 미끄러지지 않게 미끄럼방지 시설이 거의 다 마모돼 휠체어 제동기능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화장실은 개관 당시 휠체어가 회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12년이 지난 셔틀버스도 노후화돼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34인승 셔틀버스(1대)가 2007년 식이고, 2019년 3월 현재 주행거리가 15만7300km로 차량의 노후화돼 이용 장애인의 안전사고발생 및 고장의 우려가 있어 교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로 중중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의 경우 위탁계약을 하고 위탁금을 주는 것으로 시설관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집행부는 관련 조례에 따라 수탁기관에 대해 적극적 관리 감독해 어느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이를 수반할 수 있는 예산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익산
  • 김진만
  • 2019.03.28 16:28

익산시, 여성친화도시 10주년 전국포럼 개최

익산시는 28일 궁웨딩에서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 지정 10주년을 기념해 혁신과 협업의 여성친화도시, 새로운 10년이란 주제의 전국포럼을 개최했다. 전국 여성친화도시 87개 지자체 관계자, 조성협의체, 서포터즈, 민간협력단,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이날 포럼에서는여성친화도시 일자리 찾기주제로 마임극, 토크콘서트, 원탁토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원탁토의는 여성친화도시 더체인지를 위한 과제, 협업경제를 위한 여성친화 계획 설계, 추진주체별 역할모색 등의 주제로 나눠 10개 모둠별로 진행되면서 여성의 성장과 사회 참여, 안전, 돌봄 등 여성친화도시의 사업 추진 방향이 제시되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 자리에서익산시는 여성친화도시 10년의 여정 속에서 대한민국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으며 앞으로 10년 또한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모두가 행복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익산시는 지난해 여성친화도시조성 사업계획에 따라 37개 부서, 80개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여성전용화장실 설치, 밤길안전지킴이, 핑크라인 주차장, 여성친화형 다가구 주택 건축설계 등 여성친화적 도시 디자인을 도입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19.03.28 16:28

익산시, 정부 생활밀착형 SOC사업 예산 229억원 확보

익산시가 정부의 생활밀착형 SOC사업 공모에서 11개 사업, 229억원을 확보했다. 시에 따르면 국가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복지문화체육시설 등 일상과 밀접한 생활 SOC사업 중앙 공모에서 11개 사업, 229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2차례에 걸친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에 따른 추진단과 자문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중앙부처별 적극적인 발품팔기에 나선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중앙공모 선정 주요사업을 보면 장애인체육관 건립(71억원), 펜싱 아카데미 건립(58억원), 실내야구연습장 건립(30억 원), 서부권 로컬푸드 직매장 신축(30억원), 장애인거주시설 2개소 기능보강(13억원), 2019 생활문화센터조성 지원사업(9억 원), 익산시 다함께 돌봄센터(2억원), 작은도서관 2개소 조성(3억원), 작은 도서관 10개소 리모델링사업(11억원) 등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에 확정된 11개 생활밀착형 SOC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재정 조기집행과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적극적인 추진에 들어갈 방침이다, 나아가, 시는 KTX역 서편 도시재생사업(416억원), 제조기업 스마트 공정혁신 지원사업(180억원), 섬유봉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145억원), 백제왕궁 역사관 및 가상체험관 조성(100억원),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80억원) 등을 주요 신규 발굴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공모 참여 및 중앙부처 설득을 통해 사업예산 추가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공모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선제적 대응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가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19.03.28 16:28

㈜만도, 익산시에 장학금 4000만원 기탁

㈜만도(대표이사 정몽원)와 만도노동조합 익산지부(지부장 장금석)는 28일 정헌율 익산시장을 방문해 저소득 청소년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4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장학금은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지원이 필요한 익산시 청소년 희망나무 프로젝트 대상 학생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만도 김구현 Operation센터장은 청소년 희망나무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주)만도는 지속적인 나눔과 실천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 기여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만도노동조합 장금석 지부장은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꿈을 향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만도와 만도노동조합 익산지부는 지난 2012년부터 사랑의 연탄나누기, 김장김치 지원, 지역아동센터 및 장애인시설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희망나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6년간 저소득 중고교 학생 240여명에게 모두 2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이어오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19.03.28 16:28

익산시의회, 정부에 ‘장점마을 진상규명’ 촉구

익산시의회가 집단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장점마을에 대한 진상규명을 정부에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27일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 집단 암 발병 사태의 조속한 진상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환경부와 농식품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했다. 시의회는 2010년부터 30명에 달하는 암환자가 발생해 그 중 절반이 사망했고, 주민들은 그 원인으로 비료공장을 지목한다. 장기간 유해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 등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경부 역학조사 중간발표에서도 비료공장에서 1급 발암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암 발병의 초래한 원인이 비료공장임이 유력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전북도, 익산시는 주민들의 암 발병 원인에 대해 하나의 개연성도 빠짐없이 철저히 조사해 조속하게 원인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검찰과 경찰에서는 주민들의 생명을 앗아간 사태까지 오게 된 과정에서 행정기관의 업무소홀과 위법부당한 행위, 비료공장의 불법행위, KT&G의 연초박 위탁처리 과정의 위법성도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이 비료공장은 지난 2009년부터 퇴비 제조를 목적으로 2000톤 넘는 담뱃잎 찌꺼기(연초박)를 KT&G로부터 위탁받아 퇴비 대신 유기질비료를 생산했다. 퇴비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이 비료공장은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380℃의 고온을 가했고, 그 연기는 마을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시의회는 KT&G가 제대로 점검을 통해 이 비료공장에 연초박을 위탁 처리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KT&G와 수탁업체인 비료공장의 법적 책임 여부를 명확히 검토해야 한다며 KT&G가 연초박을 위탁처리한 전국의 유사 사업장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익산
  • 김진만
  • 2019.03.28 16:28

익산시, 가축사육 거리 제한 강화…축산농 '반발'

익산시가 악취저감을 위해 가축사육 거리 제한 조례를 강화하자 축산 농가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등 갈등이 일고 있다. 익산시의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익산시가 발의한 익산시 가축사육 제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격론 끝에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에는 악취저감 대책의 효율적인 추진과 주거 밀집지역의 가축사육에 따른 악취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소와 젖소 농장의 신축을 주거지로부터 기존 300m에서 500m로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한 드넓은 왕지평야가 있는 춘포면 덕실리, 삼포리, 용연리, 인수리, 춘포리 등 춘포면 일대 5개 지역을 가축사육 전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시의회는 축산농을 위해 마을 전체 가구의 80% 이상 동의를 받거나 축산 분야 후계농업경영인은 강화된 가축사육 조례를 적용하지 않는 부칙도 삭제하는 등 가축사육제한 조례를 강화했다. 이에 대해 김태열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가 삭제한 부칙 특례조항을 보완해 신설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출했고, 박철원 보건복지위원장은 반대 토론에 나서 부칙을 삭제한 심사결과대로 의결해 달라며 격론을 벌였다. 시의회는 표결에 앞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김태열 의원의 수정안을 철회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강화된 가축사육 제한조례를 통과시켰다. 시의회가 가축사육 제한 조례를 강화하자 축산 농가들은 강력 반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시의회 통과에 앞서 시청 앞 농성을 벌인 축산 농가들은 농촌기본법과 농어촌특별법 등의 법에 근거하지 않은 월권이며 축산농가들을 모두 고사시키는 조례라며 강력 반발했다. 농성에 참여한 한우협회와 한돈협회, 낙농협회, 양계협회, 육계협회, 양봉협회, 익산군산축협, 황토우영농조합은 도농복합도시에 부합하는 농정계획을 수립하고 축산업 고사정책인 축사거리제한 조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익산
  • 김진만
  • 2019.03.27 17:08

“익산 폐석산 불법 매립 폐기물 조속 처리하라”

익산시 낭산면의 폐석산에 불법 매립된 폐기물에 대한 처리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이곳에서 발생된 침출수가 외부로 수차례 유출되는 등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 익산 낭산면주민대책위는 지금까지 고작 0.2%밖에 처리되지 않은 폐기물을 환경부가 행정대집행을 통해 조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낭산면주민대책위는 27일 익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와 익산시는 폐기물 전량제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낭산면 폐석산에 불법 매립된 폐기물은 약 130만톤에 달하지만 지금까지 0.19%에 불과한 2544톤밖에 처리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지난해 4월 불법 매립된 폐기물을 전량 제거하기로 하고, 지난해 5만톤을 시작으로 올해 20만톤, 2022년까지 130만톤을 전량 제거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징수와 처리장 확보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폐기물 처리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올해에만 벌써 3차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침출수 유출에 따른 행정처분은 과태료 500만원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주민대책위는 반복적인 침출수 유출 사고가 발생해도 행정처분은 과태료 500만원이 전부라며 침출수 유출로 주민들을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폐기물 업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이런 속도라면 5년이 아니라 200년이 걸려야 불법 폐기물이 제거될 수 있다면서 배출업자의 폐기물 처리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민관 협약에서 합의된 대로 행정대집행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말로만 주민을 대변하는 익산 정치권은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내달 20일 공청회를 통해 환경부 행정대집행의 실천적 방도를 찾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곳에는 1급 발암물질이 함유된 지정폐기물이 일반폐기물로 둔갑돼 불법 매립되어 있다.

  • 익산
  • 김진만
  • 2019.03.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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