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년전 그날의 함성 기억하자
정읍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주최, 고부봉기 재현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한 '동학농민혁명 제119주년 기념 고부봉기 재현행사'가 지난 15일 정읍시 이평면 예동마을과 말목장터, 옛 고부관아터등에서 개최됐다.이날 오후 이평면 말목장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생기 정읍시장과 이석문 교육장,김인권 정읍상공회의소회장, 강광 전 정읍시장, 이한욱 정읍애향운동본부장, 정창환 정읍문화원장,김희선 정읍예총회장,은희태 문인협회 정읍지부장, 김정호 정읍이통장협의회장, 고영규 도의원, 고영섭, 김규방시의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용이 사무처장,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이왕재회장과 이기곤부회장, 정읍갑오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갑상 이사장,동학농민혁명백산봉기기념사업회 김원철 이사장, 김동길 추진위원장과 마을주민등 300여명이 참여해 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행사는 오전 10시 사발통문이 작성된 고부면 신중리 주산마을에서 재현된 '사발통문거사계획'을 시작으로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집결한 이평면 예동마을에서 말목장터까지 거리행진, 기념식, 고부관아 점령재현등으로 진행됐다.특히 옛 고부군에 속했던 정읍시 이평,고부,영원,덕천,이평,정우,소성등 6개면과 혁명당시 고부군에 속했던 부안군 백산면 주민과 백산봉기기념사업회가 함께 참여해 사발통문거사계획등 혁명의 초기과정을 재현하며 뜻을 높였다.참석자들은 만장을 들고 거리행진을 펼치며 119년전 동학농민군이 되어 그 날의 함성을 재현했으며 기념식에서는 거사문이 낭독되었다.또 기념식에 앞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강효숙 교수(前한양대학교 연구교수)는 '동학농민전쟁은 실패했는가!'를 주제로 "동학농민혁명은 국내에 국한된 사건이 아니라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살펴봐야 할 전쟁으로 보다 넓은 틀에서 이해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