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서 선비문화 재현 '강독' 행사
호남유교문화의 중심지인 정읍에서 옛 선비들의 강독문화를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정읍문화원 개최, 전국한문경전성독대회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제4회 전국한문경전성독대회가 6월11일 전북과학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특히 올해 대회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상이 최고상으로 수여될 예정이며 국내 유수의 명문 단체들이 참여한다.서울 성균관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안동 성균관 청년유도회, 한국고전번역원, 각 지역 대한검정회, 조선대고전연구원, 한국문화원연합회 등 20여 단체회원 500여명과 옛 선비들의 성독 방식 그대로 학문을 이어가는 초·중·고생과 현시대 선비들 500여명 등 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성독대회의 주요 내용은 한자의 초급부인 사자소학부터 중급부의 대학 서문, 고급부의 논어, 맹자, 예기, 서경, 시경, 주역 등을 옛 선비들이 글 읽던 방식으로 재현하되 아름다운 시어와 평측법(平仄法)에 맞는지, 노랫가락을 가미한 낭송을 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예와 멋을 더하는 팀과 개인을 가리는 행사로 꾸며진다.참가희망자들은 본인이 낭독할 부분을 미리 자필로 주최측에 제출하여 당일 성독시연을 갖는다.정읍문화원 정창환 원장은 "옛 선비문화의 재현을 통한 한자인구의 저변확대와 날로 퇴색해가는 충, 효, 예, 사상의 선비문화를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