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 남원시 농산물 통합마케팅 매출 실적 1000억원 달성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백남정, 이하 조공법인)의 농산물 통합마케팅 매출액이 타 시군과의 큰 격차를 보이며 1000억원을 넘어섰다.
26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조공법인 농산물 통합마케팅 매출액은 1000억 300만원으로 전년(882억원) 보다 113% 상승했다.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은 도내 최초, 전국에서는 5곳에 그칠 정도의 괄목한 성과다.
실제 이날 시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전라북도 통합마케팅 실적을 살펴보면 통합마케팅전문조직인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없는 군산시와 남원시를 제외한 도내 평균 매출액은 321억원이다.
12개 시군 중 매출액이 가장 높은 완주군조합공동사업법인(564억원)과도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이어 고창 494억원, 익산 470억원, 김제 387억원, 부안 315억원, 전주 292억원, 장수 277억원, 무주 265억원, 임실 245억, 순창 195억, 정읍 187억원, 진안 154억원 순이다.
시는 매출액 달성에 대해 2013년에 출범한 남원조공법인이 9년간 남원시 농산물 통합 마케팅 공동추진을 비롯한 농산물 공동 브랜드 '춘향愛인' 육성 등 농가소득 향상에 적극 협력한 결과로 내다봤다.
이에 이환주 남원시장은 26일 남원시청에서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을 대상으로 성과와 공로를 기념하기 위한 1000억원 달성패를 수여했다.
앞서 시는 50여개에 이르는 농산물 브랜드 난립으로 품질에 비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에 공동브랜드로 통합, '춘향愛인'을 탄생시켰다.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2013년 4월 관내 5개 농협(지역농협 4곳원예농협 1곳)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이후 현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대한 품질관리, 통합마케팅조직을 통한 체계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농식품부가 주관한 2021년 산지유통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조직, 전북도 주관 통합마케팅조직 운영실적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번 1000억원 매출액 달성은 그동안 농산물 통합마케팅에 적극 참여해준 농가와 조공법인의 노력, 그리고 남원시 농산물공동브랜드 '춘향愛인' 우수성이 더해져 이뤄진 결실이다"며 "성과에 힘입어 앞으로도 농업인이 농산물 생산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통합마케팅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