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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상하수도사업소 신설…통합 관리로 행정 서비스 강화

남원시는 지난 17일 상수도사업소와 환경사업소를 통합해 ‘남원시 상하수도사업소’로 직제를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상수도 및 하수도 관련 사업의 계획 수립, 예산 편성, 사업 추진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출범한 상하수도사업소는 상수도 부문에서 △수도검침 시스템 및 노후 계량기 현대화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 △상수도 시설 확충 △미급수 지역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 △상수도 유수율 제고 △마을 상수도 유지관리 △수돗물 수질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하수도 부문에서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관리 △하수관거 정비 사업 △위탁 운영 중인 하수처리장 지도·감독 △오수처리시설 설치 신고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강자청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상수도사업소와 환경사업소를 통합 운영함에 따라 시민들이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상하수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편된 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수도행정팀, 급수시설팀, 상수도시설팀, 하수시설팀, 하수처리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총 47명의 인력이 남원시 상하수도 행정을 담당하고 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2.27 16:23

"하나로마트 사용 가능"…남원시, 민생안정지원금 사용처 대폭 확대

속보=남원시가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민생안정지원금 사용처를 확대한다. (7일자 9면 보도) 남원시는 '민생안정지원금' 사용처를 오는 3월 1일부터 관내 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로, 그간 지원금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농촌 이동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민생안정지원금은 현재 7만 5862명에게 모두 228억여 원이 지급됐다. 지난 25일 기준 사용액은 약 159억 원이다. 지원금은 골목상권으로 빠르게 유입·순환되는 효과를 보이며, 영세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농촌지역 주민들은 지원금 사용처가 마땅치 않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농촌 주민들의 주요 소비처인 하나로마트가 매출액 30억 원 초과 사업장으로 분류돼 지원금 사용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등 매출액 30억 원 초과 사업장에서는 사용이 제한됐던 지원금을 내달 1일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이번 조치로 사용처가 극히 제한적이었던 농촌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원금 시행 효과가 수혜자 중심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한 남원시의 ‘시민 맞춤형 대안’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다만, 유흥업과 사행성업, 도박 등 소상공인 지원 제외업종은 종전과 같이 사용이 제한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민생안정지원금이 민생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로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소비 불편이 해소되고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 보다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민생지원금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견인하는 승수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27 16:19

"지역업체 우선"...남원시, 공정·투명한 수의계약 운영계획 시행

남원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문화 정착을 위해 ‘공사·용역·물품 수의계약 운영계획’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운영계획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1인 견적 수의계약 시 사업 구상 및 품의 단계에서부터 지역업체 생산 물품과 지역 업체를 최우선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수의계약 업체 선정 기준은 △지역업체(업체 및 대표자의 관내 주소 등록) 최우선 선정 △현장 민원 최소화 및 적극 대처 △신속한 하자보수 및 철저한 안전관리 △지역 발전 기여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반면, 관내에 주소만 두고 실질적 운영이 없는 업체나 지방세 상시 체납 업체, 대금 체불 및 안전사고 등으로 민원이 발생한 업체는 계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의 수주를 방지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남원시는 수의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계약 내용을 비롯해 대금 지급 내역까지 시청 홈페이지 내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설계 단계부터 관내 업체가 생산하는 물품을 최우선 반영하여 적극 구매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지역업체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수의계약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5.02.25 15:51

"도민과 소통하는 도정 펼칠 것"...김관영 도지사 남원 방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4일 남원을 찾아 도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남원시와 전북특별자치도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로,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원, 시의원들과의 환담을 시작으로 남원시 간부공무원들로부터 2025년도 남원시 운영 방향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김 지사는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남원시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도전경성의 초심, 도민약속의 실천 초지일관’을 주제로 도정 운영 방향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장기 비전을 설명했다. 또한, 도민과의 소통 강화 및 민생 중심의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특히 △남원시 노인복지관 건립사업 △경찰특화도시 조성 △운봉읍 중심시가지 지역특화 도시재생사업 △문화산업 진흥지구 지정 등 남원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2025년 전북은 남원과 함께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며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함께 이루어 나간다면 전북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북과 남원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경식 남원시장은 “도지사님의 방문을 통해 남원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남원이 전북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24 14:42

남원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4곳 맞대결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내달 5일 치러지는 가운데, 남원시 5개 새마을금고에서는 총 9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동남원새마을금고는 소인수(53) 현 이사장이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무투표 금고는 투표하지 않고 선거 당일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확정한다. 남원새마을금고, 남원중앙새마을금고, 운봉새마을금고, 지리산새마을금고 등 4곳에서는 각각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양자 대결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남원·남원중앙·운봉새마을금고는 직선제로, 지리산새마을금고는 간선제로 진행된다. 남원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는 우기만(63) 후보와 이주태(73) 후보가 맞붙는다. 우 후보는 현 남원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서남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의원을 지냈다. 이 후보는 현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남원용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전 남원새마을금고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남원중앙새마을금고에서는 서재석(51) 후보와 김주연(55) 후보가 경쟁한다. 서 후보는 현 남원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새마을운동 남원시지회 이사직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현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성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전 남원중앙새마을금고 이사를 지냈다. 운봉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는 장수호(64) 전 운봉애향회장과 최영구(63) 전 운봉새마을금고 전무가 출마했다. 장 후보는 조선대학교병설공업전문대학(현 조선이공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최 후보는 순천농업전문대학(현 국립순천대학교) 농업토목과를 졸업했으며,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리산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두고는 최점석(75) 후보와 김종관(66) 후보가 맞선다. 최 후보는 현 지리산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전 지리산새마을금고 부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전 남원시의회 의원(6·7·8대)을 지냈으며, 서남대학교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하고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20 16:12

재소자 500명 수용 남원교도소 신축사업 본격화...2031년 준공

남원시의 숙원사업인 남원교도소 신축사업이 본격화된다. 18일 남원시에 따르면, 법무부는 총사업비 723억원을 투입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남원교도소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설계용역에 착수해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계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각각 270일씩 총 540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한다. 토지 기본조사와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정시설 부재로 인한 미결수 관리와 면회객 불편은 오랜 과제였다. 남원시에는 검찰·법원의 지청·지원이 있음에도 교도소가 없어 행정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교도소는 과거 기피시설로 여겨졌으나, 최근 공공기관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가 부각되며 인식이 달라졌다. 이번 신축으로 교도관 등 상주인력의 전입으로 인한 인구 증가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수형자 급식, 면회객들의 인근 상가 이용 등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신축 교도소는 남원시 화정동 30번지 일원 15만660㎡ 부지에 들어서며, 연면적 2만1185㎡ 규모로 조성된다. 재소자 500명과 상주직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정부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 및 지역소비 증대 등 지역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2019년 교정시설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이듬해 교정시설 후보지를 법무부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21년 6월 교도소 설립이 최종 확정됐으며, 같은 해 8월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2.18 15:40

"'남원 추어탕' 명성 지키자"...남원시 국산 미꾸리 치어 분양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연주)가 미꾸리 인공부화 치어 분양을 실시한다. 남원 농기센터는 오는 3월 16일까지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미꾸리 인공부화 치어 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분양 대상은 남원시 관내에서 미꾸리 양식 시설을 갖춘 어가다. 신청은 농기센터 내수면산업팀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치어는 시 미꾸리 연구센터에서 자체 생산한 것으로, 60일 이상 키운 개체 중 0.3g 이상의 건강한 개체만을 선별했다. 치어 공급가격은 마리당 5원이다. 그동안 국내 미꾸리 양식 치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에 시 농기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미꾸리 인공부화 치어 생산 연구를 시작해 대량생산에 성공, 지역 내 양식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치어 분양은 수입산에 잠식된 국내 미꾸리 생산 기반을 회복하고 토종 어족자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국민들이 안전한 국산 미꾸리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건강한 미꾸리 인공부화 치어를 보급함과 동시에 양식 어가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시험 연구와 현장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남원의 추어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17 16:16

최대 3000만원까지⋯ 남원시 시민안전보험 시행

남원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시민안전보험'을 시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민안전보험은 주민등록상 남원시민(등록외국인 포함)이면 자동 가입되며, 국내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상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질병이나 교통사고 등 일부 항목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 보장 내용은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시 최대 1000만원,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시 최대 300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농기계사고 사망 및 후유장해 시에는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상해사고 진단위로금의 경우 진단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데, 4주 진단 시 20만원, 6주 진단 시 40만원, 8주 진단 시 70만원이 지급된다. 이를 포함해 총 22개 항목에 대해 보장이 이뤄진다. 주목할 만한 점은 타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도 보장받을 수 있으며, 개인이 가입한 보험과 별개로 중복 청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라면 전담 콜센터(02-785-9611)를 통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안전보험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 안전재난과(063-620-6955)에 문의하거나 남원시 누리집 및 재난보험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2.16 11:31

남원시,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 안순엽 기획조정실장 승진 발령

남원시가 14일 5급(사무관)이상 공무원 26명에 대한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4급으로 승진한 안순엽 기획실장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일환 송동면장이 행정복지국장으로, 정남훈 시민소통실장이 미래산업농정국장으로, 지양근 산동면장이 안전건설국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김재연 자치행정국장은 문화관광교육국장으로 배치됐다. 5급 전보 인사에서는 김현욱 여성가족과장이 시민소통담당관으로, 홍미선 홍보전산과장이 기획예산과장으로 발령받는 등 21명에 대한 인사 이동이 이뤄졌다. 인사 대상자는 △시민소통담당관 김현욱 △기획예산과장 홍미선 △정책개발과장 직무대리 정환석 △홍보전산과장 직무대리 이영미 △통합돌봄과장 권혜정 △여성가족과장 직무대리 김미옥 △축산과장 안동준 △산림녹지과장 직무대리 서상훈 △건강생활과장 직무대리 최봉운 △치매안심과장 직무대리 고미주 △원예농산유통과장 직무대리 최선영 △주천면장 노환순 △송동면장 서지호 △사매면장 김식록 △산동면장 안길재 △이백면장 황도연 △인월면장 김종선 △죽항동장 임점숙 △금동장 직무대리 김봉례 △왕정동장 김경진 △향교동장 직무대리 최현목 등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14 17:17

남원 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 제동⋯환경영향평가 '재검토' 의견

전북지방환경청이 남원시의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사업'에 대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협의 의견을 제시했다. 지리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자연환경 훼손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1일 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은 남원시가 주천면 고기리 산88번지 일원 2만1354㎡ 부지에서 추진하려던 산악열차 시범사업에 대해 "생태·환경적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의 훼손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의 의견을 회신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새로운 입지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시범사업은 급경사 180‰, 급곡선 반경 10m에서도 주행 가능한 산악용 전기열차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우선 1km 구간에 시범노선을 설치한 뒤, 이를 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를 잇는 13km 구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환경청은 시범사업 구간이 지리산국립공원 및 백두대간 보호지역 등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자연생태적 측면에서 동일 영향권역 수준의 보전∙관리가 필요한 지역임을 강조했다. 특히 개발 사업 과정에서 생태자연도 1등급지 2341㎡가 훼손되고, 하천 인접 구간에 최대 높이 7m의 옹벽이 600m 가량 설치되는 등 환경 훼손이 불가피함을 우려했다. 주목할 점은 이 지역이 수달과 반달가슴곰 등 법정보호종의 서식지라는 점이다. 환경청은 "문헌·현지 조사를 통해 사업대상지와 주변 지역에 삵, 황조롱이, 애기뿔소똥구리 등 다양한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도한 지형 변화와 소음·진동, 빛공해 발생으로 보호종의 서식활동 위축·교란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범사업 구간을 포함한 상용화 사업 구간은 반달가슴곰의 주요 서식지로 이의 서식 현황, 사업시행 시 서식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동로 단절, 로드킬 발생, 소음·진동에 의한 번식방해 등) 등에 대해 정밀조사 및 예측이 필요하나 이를 미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안전성 문제도 제기됐다. 산사태위험 1·2등급 지역에서 최대 8.13m 높이의 절토 공사로 인한 지형·경관 훼손을 비롯해 축하중 12톤, 총하중 36톤의 열차가 운행될 경우 그 무게와 진동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시는 해당 사업이 산간벽지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도 설명해왔다. 하지만 환경청은 "현재 추진 중인 남원 주천-고기 국가지원지방도 시설개량공사로도 동절기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시범노선 주변에 마을이나 관광지가 없어 장래 활용 가능성도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환경청은 "이 사업이 2026년까지의 단기 R&D 과제임에도 국립공원과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복구 불가능한 환경 훼손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며 "시범사업이 필요하다면 환경 민감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을 대안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협의 의견을 전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14 15:35

남원 보절면 600년 느티나무서 정월대보름 당산제 거행

남원시 보절면 진기리 신기마을회(이장 김문희)는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천연기념물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 앞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산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보절면 농악단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주민들이 느티나무 앞에 과실과 술, 포 등의 제물을 차려놓고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 화합을 기원했다. 천연기념물 제281호로 지정된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는 수령이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 약 20m, 둘레 약 9.3m, 수관 폭 25m 이상의 웅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조선 세조 시절, 힘이 장사였던 무관 우공(禹貢)이 어린 시절 뒷산에서 큰 나무를 맨손으로 뽑아와 마을 앞에 심고, 마을을 떠나기 전 나무를 잘 보호하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 나무가 이 느티나무라고 전해진다. 우공은 훗날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워 적개공신 3등에 책록됐다. 김문희 이장은 "당산제를 통해 마을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며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600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당산나무를 잘 보존하고 가꾸면서 고유의 민속문화를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고유의 전통 미풍양속인 당산제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12 18:29

제95회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 참가자 3월 31일까지 모집

제95회 춘향제의 백미인 글로벌춘향선발대회 참가자 모집이 시작됐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제95회 춘향제 기간 중 열리는 글로벌춘향선발대회 참가자를 오는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자격은 1997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자로, 지역 제한은 없다. 참가 희망자는 전주문화방송, 남원시, 춘향제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3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 결과는 4월 7일 발표된다. 본선 진출자는 4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되는 1·2차 예선을 통해 확정되며, 이후 4월 20일부터 10일간의 합숙 과정을 거쳐 4월 30일 남원 요천로 특설무대에서 최종 수상자를 선발한다. 수상 부문은 진·선·미·정·숙·현과 특별상, 우정상 등이며, 수상자들은 우리나라 전통적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올해는 참가자 나이 요건을 완화하고 외국인 유학생 참여를 확대하는 등 더욱 볼거리가 가득한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며 “역사와 전통이 가득한 제95회 춘향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춘향제는 조선시대 대표 고전소설 춘향전의 배경인 남원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내 대표 전통 문화 축제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는 약 117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춘향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개최되며, 소리를 주제로 한 공연 프로그램과 더본코리아 협업을 통한 F&B 운영, 유채 꽃반 신규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품질 있는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남원
  • 신기철
  • 2025.02.11 15:04

남원 인월~산내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타 대상사업 2건 선정

남원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관내 2개 노선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된 사업은 남원시 인월면과 산내면을 잇는 국지도 60호선 2차로 개량사업(8.4㎞, 595억원)과 순창군 적성면에서 남원시 주생면을 연결하는 국도 24호선 2차로 개량사업(9.2㎞, 532억원)이다. 인월~산내 구간 국지도 60호선은 지리산권으로 가는 주요 진출입 도로이자 경상남도와 연결되는 노선으로, 계절별 차량 정체가 빈번한 구간이다. 시는 시설개량을 통해 지역주민과 동부산악권 방문객에게 원활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지리산 관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순창 적성~남원 주생 구간 국도 24호선 개량은 광역 관광 루트 구축을 통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남원시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 지역 현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에 총력을 다했다. 시는 앞으로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정책성 평가용역’을 추진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6차 계획에 시의 사업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하는 한편, 중앙부처 및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기재부 예타 결과를 토대로 투자 우선순위와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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