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관아서 연못 추정 유구 발굴
김제시가 추진 하고 있는 동헌(東軒)·내아(內衙)에 대한 사적지 발굴 및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지(연못)로 추정 되는 장방형 유구 1기가 확인됐다.조선시대 김제 고을 수령이 업무를 맡아보던 청사인 동헌(東軒)과 수령이 기거하던 살림집인 내아(內衙)는 김제시 교동 7-3번지와 8-5번지에 위치 하고 있으며, 모두 사적 482호 및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돼 있다.김제 동헌은 조선 현종 8년(1667년)에 세워 근민헌(近民軒)이라 칭하여 오다 숙종 25년(1699년)에 동헌을 고쳐 사칠헌(事七軒)으로 개명한 후 일제 강점기 부터 1960년대 초까지 김제읍사무소로 사용됐다.김제 관아는 외동헌·내동헌으로 나뉘는데 외동헌은 사무처로 흔히 이를 동헌이라 불렀으며, 내동헌은 수령의 처소로써 김제 내아는 내동헌으로 조선 현종 8년(1667년)에 세운 문화재로, 현재는 동쪽이 트인 (ㄷ)자형 안채 건물 하나만 남아 있지만 원래는 여러 부속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김제시는 김제군 관아와 향교(동헌·내아) 사적지 발굴 및 복원으로 구도심 활성화 및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31억6500만원을 투입, 관아 건물지 발굴 및 복원, 건물보수, 기반시설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김제시는 우선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 문화재 발굴 조사를 의뢰, 최근 연지로 추정 되는 장방형의 유구 1기를 확인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측에 따르면 문화재 발굴 조사 결과 외삼문·내삼문지로 추정 되는 발굴조사 지역과 서쪽 시굴조사 지역은 근대 건물의 조성 등으로 이미 훼손이 심하게 이뤄진 상태로써 유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다만 동쪽 시굴조사 지역 일부에서 연지로 추정 되는 장방형의 유구 1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번에 확인된 연지의 평면형태는 장방형으로 추정되며, 규모는 남-북 잔존길이 14.0m, 동-서 잔존길이 4.5m 내외로, 바닥에서 부터의 깊이는 1.7m 내외다.연지의 내부 벽면은 대부분 40∼50㎝ 정도의 방형 또는 장방형의 할석을 이용하여 4∼5단으로 축조했고, 석축 높이는 1.1m 내외이며, 연지 중앙으로 추정되는 지점에는 평면형태 원형의 인공섬(假山)이 조성 돼 있고, 연지 내부에서는 기와편을 비롯 백자편, 뚜껑편 등의 유물도 함께 출토됐다. 김제= dwchoi5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