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나는 난로다' 축제 성황
지역에서 쓸모없이 버려지는 목재류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로컬에너지 대안기술을 선보인 ‘나는 난로다’ 한마당 행사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완주군청 옆 옛 잠종장에서 지역민은 물론 전국 각지의 내방객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다양한 형식과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화목난로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는 실용 가능한 대안에너지의 적정기술 수준을 한차원 높이고, 난로병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난로축제’로 자리매김했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작품은 고효율 화목 자작난로 출품작 36점, 적정기술 작품 12점, 기업 출품 7점 등 모두 60여점. 또 벼룩시장 등을 통해 미출품된 작품들이 전시됐다.특히 ‘태양열 햇빛온풍기’를 포함한 실용가능한 대안적인 에너지적정기술 작품이 특별 전시되고, 국내 전문가들이 화목난로의 원리 및 구조부터 햇빛온풍기 등 적정기술의 구체적 사례 등을 설명, 내방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색코너로 열린 ‘활활크리닉 난로종합병원’과 ‘난로 날벼락 벼룩시장’이 인기를 모았다. 난로종합병원에서는 나무연료를 과다 소비하는 난로, 못생긴 난로, 째고 자르는 수술이 필요한 난로들을 장인들이 고쳐주는 ‘난로의 새 탄생’ 과정을 보여줬다.날벼락 벼룩시장은 고효율 화목 출품난로의 기세에 눌려 작품으로 선뜻 내놓지 못한 난로들을 내방객들에게 공개, 구매로 이어주는 판로 역할을 맡았다.임정엽 완주군수는 “로컬에너지사업은 로컬푸드에 이어 완주군이 추진하는 핵심사업으로 앞으로 지역에너지 자립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로컬에너지 한마당, 고효율 화목난로 한마당 등 축제를 통해 에너지 자립을 위한 다양한 난방기술 공유와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완주군 주최,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완주군이 로컬에너지 자립사업을 위해 추진 중인 국내 산림바이오매스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