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공고, 기숙사 ‘상림인재숙’ 준공식
군(軍) 특성화고인 진안공고(교장 신동신)가 재학생을 위한 기숙사 상림 인재숙을 신축, 지난 19일 준공식을 가졌다. 진안공고는 앞서 지난 2018년 7월 국방부로부터 군 부사관 양성학교로 지정돼 인기 학교가 됐다. 하지만 그동안 기숙사가 없어 관내 타 시설을 빌려 사용하는 등 적지 않은 애로를 겪어 왔다. 기숙사는 군 특성화고 교육을 위한 필수적인 시설이다.
이날 상림인재숙이 준공됨에 따라 진안공고는 고질적 애로사항 하나를 덜게 됐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진안공고는 상림인재숙 신축 시 재원조달과 부지확보, 두 가지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 동문, 지역사회가 손을 맞잡고 적극 나서 이를 해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원조달에는 진안군과 군의회가 협조했고, 건립부지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둔 진안중학교가 제공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상림인재숙은 3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8월 1일 착공했으며 지난 5월 25일 완공했다. 연면적 1494㎡, 지상 3층 규모로 4인1실의 숙소 37실이 갖춰져 최대 148명이 생활할 수 있다. 숙소 외에도 사감실, 학습실, 공용화장실, 공용샤워실을 완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동신 교장, 편호영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김두흠 동창회장과 동문 다수, 이인숙 진안교육장과 관내 다수 중등학교 관계자,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춘성 군수, 신갑수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도 참석했다. 특히 진안공고의 군 특성화고 지정에 앞장서다 올해 초 무주 안성중학교로 전근한 송현진 교감도 시간을 함께했다.
상림인재숙은 이날 오후 2시 준공식 후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신동신 교장은 이젠 예비 부사관인 재학생들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가 있어 군 특성화 교육이 날개를 달 것 같다며 기숙사를 이용하는 재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해 훌륭한 부사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