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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진안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워크숍 열려

진안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송상모)가 지난 23일 올해를 되돌아보는 워크숍을 열었다. 마이산 북부에 위치한 산약초타운 2층 회의실에서 2018년 진안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워크숍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송상모 공동위원장, 김진(경희대 교수) 실무위원장, 경규봉배인재김완술 대표협의체위원, 실무협의체 및 분과 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강위원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가 초빙돼 주제 강연을 실시했다. 강 대표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비용이 들었는데 대한민국 복지 분야는 왜 이렇게 똑같은가 생각해 보자며 현재의 우리나라 정책이라면 아무리 많이 발굴해도 복지사각지대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복지 분야 정책배심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의 후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실천과 평가라는 주제로 분임 토의가 진행됐다. 토의에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2부에서는 마술공연 및 경품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김진 실무위원장은 예산을 걱정하기에 앞서 일단 좋은 생각을 많이 집약시켜 놓을 필요가 있다. 오늘 회합에선 수준 높은 의견이 많이 제시됐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송상모 공동위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됐다. 여기서 제시된 여러 의견들이 진안군 복지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방향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25 15:55

진안군, 치매 관리사업 우수기관 선정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끊임없는 홍보와 교육은 물론 지속적인 예방사업이 필요합니다. 이를 적극 추진해 치매 없는 진안을 만들겠습니다. 진안군이 치매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21일 무주 태권도 공원에서 열린 2018년 전북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에서 진안군은 사업 평가 지표인 치매환자 등록관리율 전북 1위에 올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자 선정에서 군은 치매환자의 중증화 억제, 사회적 비용 경감, 치매 예방에 대한 주민 인식 개선 등의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치매국가 책임제를 표방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을 군이 체계적으로 시행해 왔던 것을 수상의 중요 이유로 꼽고 있다. 그동안 군은 치매에 대해 예방교육, 조기검진,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을 실시하면서 통합관리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군 보건소는 3년 전부터 노인들에게 치매조기검진 안내와 지역사회 치매인식 전환 캠페인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예방 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매달 15회 이상 지역 내 마을경로당, 노인대학, 기관 등을 방문해 치매 관련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군이 운영 중인 치매안심 지원센터에서는 치매 인식개선, 인지 강화 프로그램, 가족교실, 반짝반짝 뇌운동 교실, 회상요법, 옥상정원을 이용한 원예요법 교실 등의 프로그램과 치매환자 및 그 가족을 위한 힐링카페 및 쉼터를 운영 중이며, 확보된 전문 인력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상담도 실시 중이다. 치매 콜센터 1899-9988, 진안군치매안심센터 063-430-8588에 문의하면 치매 및 그 지원 정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21 16:15

진안군의회, 의료원 군수 측근 특혜 의혹 집중 추궁

진안군의회(의장 신갑수)가 지난 16일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끝낸 가운데 행감에서 지적한 여러 문제들이 주민들에게 회자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군 보건소 산하 진안군의료원 감사에서 정옥주 의원이 질의한 군수 측근 특혜의혹 건은 공직자 및 직장인 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정 의원은 진안군의료원에서 고위직으로 근무하는 A씨에 대한 봉급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A씨는 정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항로 군수의 측근임이 확인됐다. 이 군수의 친인척인 A씨는 지난 2015년 1월 진안군의료원 고위직으로 신규 채용 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A씨의 직급은 공무원과 견주면 5급 사무관(과장면장)급에 해당된다. 이날 정 의원은 A씨를 불러 설로만 떠돌던 초단기 월급인상 특혜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의 봉급은 채용 7개월도 안 돼 초고속 인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채용 당시인 지난 2015년 1월부터 7월 말일까지는 연봉이 3570만원이었지만, 같은 해 8월부터 현재까지는 직급 최고 수준인 6000만원을 수령했다. A씨에 대한 연봉제 변경 승인은 2015년 7월 군 의료원 제8차 임시이사회에서 결정됐다. 당시 A씨의 봉급 인상을 결정한 이사회는 책임 시비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밝혀낸 후 군수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떻게 이렇게 파격적으로 봉급을 인상해 줄 수가 있느냐며 이것은 연봉제 운영 규정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들은 몇 년 가야 월급이 쥐꼬리만큼 오르는 데 이런 (초고속 봉급 인상) 특혜를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B씨는 군수 측근이라는 이유로 채용 7개월도 안 돼 봉급을 2500만원이나 더 받게 하는 것은 (다른) 봉급쟁이의 사기를 꺾는 일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진안읍 D씨는 측근을 앉힌 것도 모자라 봉급까지 파격 인상했다니 누가 행정을 믿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A씨는 현재 전북경찰청이 수사 중인 진안군의료원 신규채용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 핵심 수혜자 중의 한 명으로 지목받고 있는 사람이다. 지난 2015년 채용면접시험에서 보다 적합한 다른 지원자를 제치고 고위직에 뽑혔다는 내용의 특혜 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 군수는 당시 30명이 넘는 의료원 직원을 신규로 선발하는 과정에서 27명의 채용을 청탁해 이들을 모두 면접시험에 통과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면접관으로 활동했던 K씨의 증언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의혹과 관련 이 군수, 비서실장 C씨, 담당계장 P씨 등 당시 채용 관련 직원들은 현재 전북경찰청에 고발돼 수사선상에 놓인 상태다. 최근에는 이 군수가 채용 청탁에 개입돼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담당직원 L씨의 통화 녹취록이 수사기관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져 사건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18 16:53

진안 마이산 연인의 길 정비 다음달 완료될 듯

세계 유일의 부부봉인 마이산. 진안군이 마이산 탐방로인 연인의 길 정비를 서두른다. 군은 31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11월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인 탐방로 정비를 다음 달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현재 군은 연인의 길 시점부터 종점 사이의 여유 부지에 연인을 테마로 한 7군데의 휴게 공간을 조성 중이다. 각 공간마다 남녀가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는 단계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동상을 설치하고 있으며, 단계별 테마를 만들어 △만남 광장 △스마일존 △포옹존 △뽀뽀존 △키스존 △하트존 △프로포즈존 등도 조성 중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연인의 길은 예전에 전기자동차 통행과 탐방객의 보행로가 구별되지 않아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에 정비가 완료되면 안전한 보행 환경이 갖춰지게 된다. 야간 산책 및 관광을 위한 경관 가로등도 설치돼 운치가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인의 길이 정비되면 마이산 북부의 다양한 관광 자원과 연계돼 방문객이 장시간 체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마이산 북부에는 사양제 수변공원, 역사박물관, 미로공원, 가위박물관, 명인명품관, 생태공원, 마이돈농촌테마공원, 홍삼스파, 산약초타운 등 관광객들이 발걸음 할 만한 곳이 여럿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마이산의 신비로운 매력에다 스토리텔링을 더한 이색 공간이 연인의 길에 연출되면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돼 관광객을 부르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항로 군수는 주변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마이산을 세계 제1의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18 16:53

진안군의회 행감 5일차에도 지적 멈추지 않아

도시 숲 사업장 현지 확인을 위해 잠시 정회를 선포합니다. 회의는 현지 확인 후 속개하겠습니다. 진안군의회가 2018년 행정사무감사(위원장 김광수. 이하 행감) 5번째 날인 14일에도 집행부에 대한 지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질의 도중 미심쩍은 부분이 생기자 현지 확인을 위해 읍 진입로터리에 위치한 사업 완료 현장까지 방문하는 열의까지 보이며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의회는 이날 산림과(과장 황상국)농촌지원과(과장 김필환)기술보급과(과장 고경식) 등 3개과를 상대로 질문 공세를 펼쳤다. 산림과 소관 업무에 대해 여러 의원들이 질의를 펼치던 중 김광수 위원장이 발언 기회를 얻었다. 김 위원장은 △도시 숲 조성 사업 △지덕권산림치유원 반대위 결성 여부 △부귀산 테마임도 등에 대해 질의했다. 질의 도중 도시숲 조성 사업에 대해 심층 질문을 던지더니 도시 숲 조성 사업 현지 확인을 위해 잠시 정회를 선포한다며 의사봉을 3타 했다. 의원들 간에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군의회가 질의 도중 현지 확인에 나서는 건 이례적인 일. 군의회는 30분가량 현지 확인을 실시하고 회의를 속개했다. 현지 확인의 골자는 3억원의 예산 들어간 도시 숲 조성 사업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것. 이날 의회는 산림과에 시방서, 정산서 등의 자료를 요구했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은 부귀산 테마임도 사업은 부귀산에 별빛고원을 만들기 위한 사전 꼼수사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임도의 근본 목적과 부합되지 않는다. 임도를 농어촌도로로 승격시키려 한다는데 부귀산 정상까지 농어촌도로가 왜 필요한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제8대 군의회 들어 처음 실시된 행감에서 비전문가인 군의원들은 사전 준비와 공부를 많이 한 후 회의에 임해 까다로운 질문들을 계속 퍼붓고 있다. 전문가격인 해당 실과소장들은 비전문가인 의원들에게 연일 곤혹스러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14 16:02

진안군의회 “이게 불법인 줄 아시죠”

진안군의회(의장 신갑수)가 2018년 행정사무감사(위원장 김광수, 이하 행감)에서 야무진 회초리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군의회는 4일째 접어든 13일 행감에서 전략산업과(과장 박태열)농업정책과(과장 김덕규) 등 2개 과를 상대로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 따끔한 지적을 이어갔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급소를 파고 든 지적은 재선 정옥주(재선) 의원의 홍삼마스크팩 관련 질문. 정 의원은 전략산업과 소관 진안홍삼연구소(소장 박충범) 및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단장 김정배)의 대표인 박 소장, 김 단장을 한 자리에 불러 놓고 질의를 펼쳤다. 정 의원은 디자인이 다른 두 개의 홍삼마스크 팩을 각각 왼손(A제품)과 오른손(B제품)에 들고 A와 B가 모두 진안홍삼연구소 제품으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A는 진안홍삼연구소기술이전이 명시돼 있고 B에는 안 돼 있다. 그런데도 클러스터사업단에서 납품 중인 B제품이 버젓이 하나로마트 등에서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이전을 받지 않은 클러스터사업단이 진안홍삼연구소 이름을 마음대로 쓴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고 설명하고 표기 사실 및 불법이라는 사실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과장, 박 소장, 김 단장은 얼마 안 됐다는 요지로 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이게 무슨 죄에 해당하느냐. 고발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이들은 상표도용 관련 죄에 해당된다. 형사처벌 받아야 한다고 수긍했다. 정 의원은 불법이죠라고 다시 확인 질문을 던지고 네, 맞습니다라는 대답을 이끌어 낸 후 당장 회수해서 폐기 처분하라고 주문했다. 또 클러스터사업단이 이렇게 불법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군청이 지원하는 곳이어서 숨겨줬나. 당장 공개 사과가 필요하다고 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의원에 따르면 B제품은 군에서 수년 간 각종 행사 시 홍보용으로 대량 살포돼 왔다. 군 행정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13 16:21

이항로 진안군수 도시민 대상 귀농정책 특강

이항로 진안군수가 임업후계자 양성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정책 특강을 실시했다. 이 교육 과정은 관내에 소재한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능훈련원에서 실시 중인 프로그램이다. 이날 특강은 진안에서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실시됐다. 특강에서 이 군수는 군 귀농정책의 원칙, 추진사업 계획, 갈등 요인, 지역주민과 융합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군은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도시민 상담 교육, 귀농학교 운영, 농지 및 주택정보를 구축 중이며 관련 정보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주민 유대 강화 프로그램은 물론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 이항로 군수는 예비 귀농인들이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며 귀농귀촌인이 지역에 동화돼 중요한 구성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06년부터 마을 간사제도를 추진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도시민 농촌 유치 및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 실시 중이며, 체재형 가족농원과 귀농인의 집도 지원하고 있다. 전원마을 1개 지구를 지정해 소규모 기반시설을 해주기도 했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임시 숙박시설인 게스트 하우스도 신축 중이며 이는 이달 말 완성된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12 19:31

진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 맹폭격

2018년 행정사무감사(위원장 김광수, 이하 행감)를 펼치고 있는 진안군의회(의장 신갑수) 행감위원들이 연일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가며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12일 군의회 행감위는 민원봉사과재무과보건소를 대상으로 질문 공세를 펼쳤다. 이날 행감에서는 당연히 알아야 할 법규를 알지 못하고 들어온 A과장이 혼쭐이 났다. A과장은 이우규(초선) 의원이 관내 미관을 해치는 빈집 철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A과장은 사유재산이라 군에서 직권으로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이우규 의원은 법규가 그런가라고 재차 묻었고, A과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A과장에게 서류 하나를 전달했다. 그리고 농어촌정비법 제65조에 의하면이라고 운을 뗀 뒤 시장군수구청장이 제64조에 따라 빈집의 철거를 명한 경우 그 빈집의 소유자가 특별한 사유 없이 이에 따르지 아니하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직권으로 그 빈집을 철거할 수 있다고 읽어 내려갔다. 이어 이 의원은 법에 이렇게 명시돼 있는데, 안 되긴 뭐가 안 되냐고 정중하게 나무랐다. 그러자 A과장은 관행이 그래서란 취지로 답했다. 이 의원은 이 법은 1996년 6월 3일부터 실시됐다고 주지시키고 법을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검토 후 다시 보고하겠나는 답변을 받아내고 하고 질문을 끝냈다. 안일하게 답변하고 넘어가려던 A과장은 사전 준비된 이 의원에게 혼쭐이 났다. 한 주민은 군의회의 질문이 예사롭지 않다. 남은 행감과 예결특위에서 그 어떤 의회보다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회에 입성한지 4개월. 이우규 의원은 초선이면서도 재선 못지않은 질문 솜씨로 집행부 과장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법률 검토 등 사전 질문 준비가 철저하다는 평이 나온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12 19:31

진안군의회 “대충 앉아 있다가 가려 하지 마세요”

진안군이 진안군의회에 탈탈 털리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8일부터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위원회(위원장 김광수, 이하 행감위)를 열어 행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까지 이틀 동안 기획감사실행정지원과사회복지과관광과문화체육과 등 5개 실과소에 대해 행감을 펼치며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의회의 예리한 창끝이 집행부의 방패를 쩔쩔매게 하고 있다는 방청 평이 나오고 있다.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는 5급 사무관들이 재선은 물론 초선 의원에게도 쩔쩔매는 모양새다. 이틀 동안 특히 화제로 떠오른 것은 지난 9일 문화체육과 행감이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이날 행감장에는 안정무 과장이 출석해 담당 팀장의 조언을 받으며 의원들의 질문을 방어하려 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지적의 백미는 김광수 의원의 진안홍삼축제 관련 발언. 김 의원이 자그마한 조각 하나를 들어 보이며 이게 뭐냐고 묻자 안 과장은 모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과장이 그것도 모르냐고 핀잔한 뒤 홍삼축제장에서 홍삼튀김에 사용된 인삼 조각이라고 주지시켰다. 이어 홍삼조각이 아닌데 이것을 넣어 홍삼튀김이라고 팔았다. 소비자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삼 개념부터 확실히 하라고 역설하고 이것을 홍삼이라며 납품한 업체가 있다. 한 뿌리에 800원씩 보조해 준 것 전부 회수하라. 부당이득이니 환수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런 축제를 계속해야 하나라고 질문했다. 김광수 의원은 초선 강은희 의원이 군이 의회에 제출한 행감 자료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고 인정한다고 대답한 부분도 보충 질의를 펼쳐 다시 바로 잡았다. 김 의원은 안 과장이 A팀장의 도움을 받아 땜빵 답변한 부분마저도 회의 말미에 다시 잘못됐다고 시인하게 만들었다. 동일사안, 답변 번복. 회의장은 잠시 술렁거렸다. 김 의원은 대충 앉아 있다가 얼버무리고 가려 하지마라며 질의를 종결했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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