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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고원시장에 청년몰 생긴다

진안군은 진안고원시장(이하 고원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이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군은 지역 경제의 중심인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 지원, 신규 상권 조성에 대한 청년층의 열망을 반영하기 위해 공모에 응해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원시장에는 청년몰이 들어서게 된다. 군에 따르면 고원시장 청년몰은 올해 하반기 착공돼 늦어도 내년 10월 문을 연다. 청년몰 조성에는 국비 및 군비 등 총 18억원이 소요된다. 청년몰은 식사, 문화, 체험이 결합된 신규 공간으로 조성되며 세계음식 푸드코드, 사랑체험관, 야외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젊은층 가운데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사는 부부가 타 지역보다 도드라지게 많은 지역 현실을 고려해 청년몰의 콘셉트를 다문화 열전(列廛)으로 구상하고 있다. 청년몰에는 특히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세계음식 푸드코트관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지역 청년들이 만드는 우리 음식은 물론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이 조리하는 각 나라별 전통음식이 선보인다. 향후 군은 무진장 동부권을 통합한 청년몰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청년상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청년몰이 조성되면 군은 이 일대에 청년센터를 건립하고, 청년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등 청년 관련 시설을 집중화할 방침이다. 이항로 군수는 청년몰이 들어서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18.08.12 19:57

진안 마령면, 인문학 강좌 '눈에 띄네'

진안 마령면사무소(면장 이승호)가 지난 7일 인생교실이라 이름 붙인 인문학 강좌를 열었다. 면사무소 강당에서 열린 이날 인문학 강좌는 마령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가운데 지역역량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위해 실시됐다. 이번 강좌는 마령면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마련한 첫 번째 인문학 특강. 이날 특강엔 문화사학자 신정일 씨가 초빙돼 강사로 나섰다. 신 씨는 두 발로 만나는 우리 땅 이야기, 전라도라는 주제로 대화식 강의를 진행했다. 신 씨는 진안군과 마령면을 걸으며 보고 듣고 느낀 것에 대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인생교실 강좌는 흥미진진했으며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게 참가 주민들의 반응이다. 이번이 처음인 인문학강좌 인생교실은 영화, 음악, 문화예술, 청년농부, 4차산업, 심리 등 다양한 주제로 매월 마령면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문가 강연과 인생담 나눔 활동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인생교실은 다음달 4일 국악인 이희문 씨가 함께한다. 이승호 면장은 인문학 강좌 인생교실은 마령면 주민들의 세대공감, 대상맞춤의 프로그램이라며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즐거운 마령살이의 기반을 마련해주고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진안
  • 국승호
  • 2018.08.08 19:34

진안 백운면, 가설극장 운영…'추억속으로'

가설극장. 임시로 설치돼 영화를 보는 곳. 요즘에는 보기 드물지만 70년대 후반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진안 백운면(면장 송준섭)에서 가설 극장이 운영됐다. 이번 가설극장엔 500여 명이 운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가설극장은 백운면사무소 강당에 설치 운영됐다. 인기 정상에 올랐던 영화들이 지역 주민은 물론 귀향인과 일반 피서객을 상대로 상영됐다. 자리를 함께한 사람들은 정을 나누고 우의를 돈독히 했다는 평이다. 이틀 동안 운영된 가설극장은 잠시나마 멋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가설극장의 기원은 정기시장이 열리던 시절에 운영되던 백운면 원촌마을 장터. 한 주민에 따르면 백운면에 정기시장이 서지 않은 지 꽤 오래 됐지만 이 장터가 주민들에게는 가설극장 등 추억의 공간으로 아직 남아 있다. 이번 가설극장은 폭염 등으로 예전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부적절해 면사무소에 설치 운영됐다. 영화는 ‘택시운전사’, ‘신과 함께’ 2편이 상영됐다. 영화 상영 전 백운면 주민자치센터에서 평생교육과정을 이수중인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난타 및 밴드 공연을 열띄게 펼쳐 한여름 밤의 재미를 더했다. 먹거리와 간식도 제공됐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준비한 찰밥, 옥수수, 팝콘 등이 참석자 모두에게 제공돼 한여름 밤 풍성한 잔치가 됐다.

  • 진안
  • 국승호
  • 2018.08.06 20:07

진안 동향면민의 장 수상자 5명 선정

진안 동향면(면장 전을기)이 지난 4일 동향면민의 장을 시상했다. 시상은 타인에게 귀감이 된 주민 및 향우 등 5명에게 5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시상식은 제10회 진안고원수박축제 및 제23회 동향면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수상자는 △박기춘(50·문화체육장) △유재홍(57·산업근로장) △박재수(59·애향장) △박선영(43·효열장) △유승룡(49·공익장) 등 5명. 공익장의 유승룡 씨는 동향면 소재 봉곡교회에서 목사로 재직하며 행복한 노인학교 개강, 지역아동센터 유치 등 주민 평생학습과 지역아동 육아 및 보육에 공헌했다. 문화체육장 박기춘 씨는 면 체육회 총무를 10년간 역임하면서 수박축제는 물론 각종체육행사에서도 헌신했고, 면 생활체육 발전 및 주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산업근로장 유재홍 씨는 웰빙수박작목반 반장을 역임하며 연구한 기술을 공유하고 선진 농업기술을 전파했을 뿐 아니라 수박농가 교육에 앞장서 농가소득 증대에 일조했다. 애향장의 박재수 씨는 재경동향면향우회 회원으로 향우들의 만남 주선 등을 통해 애향심을 결집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하며 향우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고향 사랑에 앞장섰다. 효열장의 박선영 씨는 농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해 다른 사람에게 효행의 본보기가 돼 왔고 항상 마을일에 솔선수범하는 점을 인정받았다.

  • 진안
  • 국승호
  • 2018.08.05 19:44

냉해 이어 폭염까지…인삼농가 시름

인삼밭에 모든 걸 걸었는데, 싹(전부) 타죽었네요. 막막하기만 합니다. 빚 갚을 길이 없어졌어요. 유례없이 지독한 폭염현상이 20여일 이상 지속되면서 과수를 포함한 여러 밭작물들의 고온피해 사례가 언론을 통해 속속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년생 초본식물인 인삼 역시 폭염이라는 악마의 손길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피해가 유독 심한 진안을 비롯한 도내 각 지역의 인삼 경작 농가들의 고민은 더할 나위 없이 심각하기만 한 상황. 인삼은 앞서 올해 4월에도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로 심각한 정도의 냉해를 입은 바 있다. 불과 몇 개월 전 있었던 냉해의 악몽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폭염까지 찾아와 인삼 경작 농가들의 시름을 더욱 깊어지게 하고 있다. 극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전북인삼농협(조합장 신인성)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는 있지만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자연재해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농작물의 고온피해가 시작된 것은 지난달 14일부터로 파악된다. 인삼도 마찬가지. 전북인삼농협이 인삼 고온피해 접수를 받은 것은 지난달 20일 무렵부터다. 전북인삼농협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접수된 인삼밭 피해면적은 무려 19.7ha가량에 이른다. 1일 현재 접수받은 도내 피해면적은 100ha가 넘어섰으며 피해농가 수는 169농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액을 시가로 환산하면 수십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성 조합장은 폭염의 원인으로 고년근 인삼 피해도 속출하고 있지만, 특히 저년근인 1년근과 2년근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지독한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어 큰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폭염이 지속될수록 인삼농가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측되는데 자연재해 앞에서 속수무책인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며 피해농가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특단의 사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 진안
  • 김효종
  • 2018.08.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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