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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국립 에코힐링단지 사업 첫 신호탄

속보=진안에 들어서기로 했던 국립 에코힐링(Eco Healing) 콤플렉스(complex)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본보 1월 15일자 지역면 보도)19일 진안군에 따르면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정부의 전북도 대선공약 사업인 지덕권 힐링거점 조성사업 중 가장 먼저 진안고원 국립 산림치유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서 실시된다.국립 산림치유단지는 산림청 주관으로 오는 2017년(5개년)까지 마이산 및 에코에듀센터 일원에 1500억원의 국비를 들여 산림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이 산림치유단지에는 연구 및 교육체험·치유·숙박·자원시설과 환경성질환센터, 웰빙센터, 서비스센터, 주거공간(빌리지)이 들어선다.여기에는 진안마실길과 연계한 힐링 로드와 국제힐링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안이 포함되어 있다. 이 산림치유단지가 진안에 조성될 시, 진안 관광산업의 가장 큰 맹점인 숙박문제가 해결될 뿐더러, 산림치유를 통한 보건 의학적 수요가 충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 대선에서 공약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전북도와 진안군은 전북발전연구원 및 전문가, 관계부처와 수차례 정책간담회를 실시했고 도지사 연초방문 토론회 등을 통해 사업의 구체화 방안과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이 과정에서 관계 중앙부처의 설득과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수행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국토연구원을 선정하게 됐다.연구 관계자는 "경북 영천·예천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와의 차별성과 진안군만이 가진 생태문화자원의 강점을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군은 이 산림치유단지 조성을 위해 오는 7월께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을 거친후 2014년 예산 반영을 목표로 시기별 대응전략을 세워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송영선 군수는 "진안군만의 발전이 아닌 전북도 동부권의 균형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범 도민의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며 "민·관·학이 함께 지혜를 모아 산림치유단지를 내륙권 발전의 선도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진안군은 남한 유일의 고원지역으로 풍부한 산림자원과 다양한 생태건강 인프라를 활용하여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3.03.20 23:02

진안에도 '좋은 이웃들' 뜬다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송상모)는 진안군과 함께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민간자원 연계·지원을 하기 위한 좋은이웃들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진안군의 희망복지지원단과 연계하여 복지소외계층을 상시 발굴해 지원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2011년도에 3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였고 금년에는 중앙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전국 54개 지자체와 함께 진안에서도 추진하게 되었다.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펴주기 위한 '좋은이웃들' 사업은 순수민간자원봉사자, 배달원, 검침원, 이장, 부녀회장, 경찰, 소방대원, 교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지역주민이 비닐하우스, 교각주변, PC방, 창고 등에서 비정형으로 살아가는 복지대상자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현행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수급 빈곤층을 발굴해 민간자원과 연계하여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허브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좋은이웃들' 봉사대원은 3월 29일에 있을 전문교육과 발대식을 통해 전문봉사대원으로 양성되고 관내 복지소외계층을 발굴하는 행동대원으로 봉사하게 된다.송상모 회장은 '법과 제도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들을 찾아내서 지원해주는 아주 좋은 사업을 하게 되어 기쁘지만 이들을 발굴해 내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걱정하면서 '자원봉사자를 3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모집하고 있으니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진안
  • 임남근
  • 2013.03.19 23:02

진안의료원(8월 준공예정) 운영방안 갈팡질팡

건립중인 진안군의료원이 케케묵은 논란에 휩싸였다. 운영 푯대를 세워야 하는 시점에, 아직까지 '위탁이냐', '직영이냐'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달까지 위탁운영자를 선정, 올 여름 중에는 정상적인 의료원 운영에 나서기로 했었다.하지만 지금 상태라면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일하게 위탁 의사를 밝혀온 J병원이 최근 위탁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다.18일 진안군보건소에 따르면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영해온 동부병원이 사실상 폐업하면서 생긴 의료공백에 따라 장례식장(30억)을 포함해 18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추시장 앞에 군의료원을 건립중이다.내과와 일반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등 6개과가 신설될 이 군의료원은 현재 1층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되어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군의료원 건립사업은 이르면 오는 8월, 늦어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이를 위탁운영키로 결정한 군보건소는 지난해 10월부터 1,2,3차에 걸쳐 위탁자 모집공고를 냈으나 단 한곳도 신청한 곳이 없어 지난 2월 재공고(4차)를 내 J병원의 신청을 이끌어내긴 했다.그러나 경영역량과 사업계획, 공공의료 수행 능력 등 6개 분야 20개 항목의 위탁자 심의위원회(3.7)를 연 결과, 340점 만점에 커트라인(300점)을 넘기지 못해 사실상 탈락했다.이에 따라 군보건소는 이달 안에 5차 공고를 낼지, 아니면 군 직영으로 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하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직영을 할 시, 군의료원 원장을 직접 뽑아 법인을 설립하는 행태다. 하지만 직영을 하려면 연간 16억원 가량의 불보듯 뻔한 적자분을 순수 군비로 안고가야하는 문제가 있다.다행히도 지자체가 건립한 의료원 운영에 있어 국가에서 일부 적자분을 지원키로 한'공공의료에 관한 법률'이 개정 통과되면서 그나마 직영운영에 따른 위험부담은 덜게 됐다.어떤 행태로든, 군의료원 운영문제는 군으로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군 관계자는 "참 난감한 일이다. 유일하게 신청해 온 J병원마저 참여키 힘들게 되면서 다시 푯대를 세워야 하는 부담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한편 군보건소는 위탁운영을 위해 그동안 서울 삼성병원과 백병원 등 유명 병원에 공문을 보낸 것은 물론,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을 직접 방문, 협조를 요청했으나 불발됐었다.

  • 진안
  • 임남근
  • 2013.03.19 23:02

"유기농밸리 조성, 방제기술 매뉴얼 필요"

진안군의회 박기천의원은 13일 제2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유기농밸리 100조성사업에 따른 친환경 유기농 병·해충 방제기술 매뉴얼을 제작하자"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안했다. 박 의원은 "친환경 농업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정확한 정보와 방제기술이 필요하다"며 "병해충을 친환경 약제로 치료하는 매뉴얼 보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박 의원은 "유기농밸리 100조성사업 실천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책이 미비한 실정으로 일반농가의 저농약 → 무농약 → 유기농 단계까지 실천을 유도해 면적과 참여농가를 확대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일반 농가들이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고자 해도 체계적인 병·해충 방제기술이 없어 결국 농약을 살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진안군의회(의장 구동수)는 13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제201회 임시회를 열어 조례안 및 기타안건 등의 의안 심의에 들어갔다.군의회는 13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회기결정의 건, 군수 및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등을 처리했다.또한 운영행정위(위원장 김현철)는 진안군 새마을조직 지원 조례제정안 외 3건의 개정조례안을, 산업복지위(위원장 이한기)는 진안군 상·공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마이산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군관리계획 변경 결정안을 심사하게 된다.15일에는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한 안건을 최종 처리한 후 폐회한다.

  • 진안
  • 이재문
  • 2013.03.14 23:02

진안 군내버스 운행 정상화

속보=진안공용터미널 사용료 등의 문제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면서 결국 군민불편만 낳을뻔 했던 무진장여객과 터미널 측간의 완력싸움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3월 11일자 12면 보도)이에 따라 무진장여객 버스가 터미널을 경유치않고 주변에서 승하차가 하도록 한 계획도 원상회복되는 등 군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무진장여객과 터미널간의 대립각은 터미널을 운영하는 (유)계월이 적자에 허덕인다는 이유로 지난 17년 동안 무진장여객에 미수금을 제때 주지않으면서 비롯됐다.이처럼 들어와야 할 돈줄이 막히게 된 무진장여객은 2010년 10월부터 임의로 이용요금을 탑승표 대신 현금으로 받는'현금승차제'로 전환했다.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표를 끊지 않고 해당 버스에 탑승해 기사에게 현금을 주는 변칙행위에 휘말렸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이와 별개로, 행정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유)계월은 마지막 보루로 현금승차제로 전환한 무진장여객 측에 터미널 사용료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군의 중재로 이뤄진 무진장여객과의 협의에도 불구, 얼마안된 최근까지도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맞선 상황이었다.(유)계월은 무진장여객이 "터미널을 경유하면서도 사용료를 내고 있지 않다"며 무진장여객 측에 4년 사용료 4000만원을 요구했다.하지만 같은 적자노선에 처한 무진장여객 측은 "받을 돈을 못받은 만큼 도의상 500만원 이상의 사용료는 줄 수 없다"며 맞서왔다.군민의 불편을 담보로 한 양측 협의가 불발되자, 무진장여객은 결국 군에 터미널을 경유치 않는 노선변경안을 요구했고, 군은 얼마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거, 터미널을 경유치않고 주변에서 승·하차가 가능토록 조치했다.그러나 군민불편 예상 민원에 따라 군은 다시 중재에 나섰고, 결국 합의안을 이끌어 오는 15일부터 예전과 같이 터미널을 경유토록 조치했다.합의안에 따르면 그간 밀린 터미널 사용료는 양측이 양보해 1000만원으로 결정하는 한편, 승차권 수수료로 발매권의 10.5%를 주기로 협약했다.이에 따라 군민들이 버스를 타면서 변칙적으로 행해왔던 현금승차제도 티켓승차제로 원상회복되는 등 사실상 진안군민버스 운행이 정상화됐다.아울러 양측은 승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불편을 우려한 양측의 대승적인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무엇보다 승객들의 불편사항이 해소되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3.03.14 23:02

진안군의회, 준 전시상태 감안 해외연수 취소

미국 서부로 해외연수를 떠나기로 돼 있던 진안군의회(의장 구동수) 의원들이 북한과 첨예하게 대립중인 준 전시상태를 감안, 자부담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연수 계획을 전격 철회해 귀감이 되고 있다.13일 군의회에 따르면 7명으로 구성된 군의회 의원들은 의사과 수행직원 3명과 함께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7박8일동안 3863만3000원을 들여 로스엔젤레스. 라스베가스, 센프라시스코 등 미국 서부로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었다. 해외 선진 의회제도와 주요시설 벤치마킹을 위한 것이었다.이에 소요되는 경비가운데 36%가량인 1363만3000원(수행직원을 뺀 실제 경비로 떠지면 54%가량) 의원들 순수 자부담이다.1개월 전에 예약됐던 이번 해외연수가 군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취소되면서 위약금도 물게됐다. 위약금은 전체 30%인 1300만원 정도로, 이 가운데 군의원들도 420만원 가량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이번 연수를 위해 수당에서 매월 10만원씩 적금을 부어왔던 의원들은 1인당 60만원의 위약금을 감수하게 됐다.의원들이 위약금을 물어가며 모처럼 얻은 해외연수 기회를 접은 데에는 준전시상황이나 진배없는 우리나라 안보현실이 한 몫을 했다.모 의원은 "나라가 위기상황인데, 어찌 해외연수를 떠날 수 있겠냐"면서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누가 먼저라 할 것없이 해외연수를 만장일치로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진안군의회 의원들은 지난해 태풍때도 국민재해복구에 동참한다는 취지아래 의원 전원이 해외연수를 취소한 바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3.03.14 23:02

전북인삼농협, 친환경 인삼 재배 이끈다

전북인삼농협(조합장 정동식)이 전국 최초로 무농약·유기농 농법으로 재배된 친환경 인삼을 수매해 전국 굴지의 화장품 회사에 납품, 관심을 끈다.12일 인삼농협에 따르면 친환경 인삼은 매년 소비자의 관심과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소비층이 두텁지 못한 상황이다.친환경 인삼은 일반 삼보다 몇 갑절 노력과 비용을 들여 생산했음에도 불구,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이 때문에 친환경 인삼 생산자들이 위축되다보니, 판로 확보에도 어려움이 뒤따랐던 게 현실.침체기를 걷던 친환경 인삼 판로는 지난 2010년 인삼농협과 아모레 퍼시픽이 납품 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그나마 열렸다.인삼농협의 친환경 인삼 수매사업이 시작된 것도 이 무렵. 2012년에는 국내 친환경 인삼 생산량의 약 70%에 달하는 115톤(41억원어치)을 수매했다.수매한 친환경 인삼은 협약을 맺은 아모레퍼시픽에 전량 납품되고 있다. 올 해도 75톤이 수매될 예정으로 있다. 이같은 납품량은 진안 관내에 결성된 친환경 인삼관련 작목반 2개를 비롯해 26농가의 38ha의 밭에서 연 15톤 가량이 재배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양이다.충북 음성과 경기 포천 등 전국 각지의 친환경 인삼을 수매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며, 친환경 인삼 수매처가 인삼농협이 전국에서 유일한 잇점이 작용했다.인삼농협은 장기적인 수매뿐 아니라 유기농 홍삼가공과 해외수출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친환경 인삼사업을 통해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자체 GMP가공 공장을 인접한 부지에 약 1000㎡ 규모의 저온보관 시설 및 수매장을 신축, 본격적인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충남 금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수삼유통망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4년째 계속 이어오고 있는 수매사업과 관련, 인삼농협은 친환경 인증 획득(무농약·유기농, 전환기 포함) 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말 까지 수매신청을 접수받고 있다.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친환경 인증서와 수매신청서를 제출하고 2차례 시료채취 결과 적합판정이 나면 인삼농협에서 신청물량 전량을 수매한다는 계획이다. 문의는 전북인삼농협 경제사업부(063-430-1912)로 하면 된다.

  • 진안
  • 이재문
  • 2013.03.13 23:02

"내 손주 위한건데…야간순찰도 거뜬"

"나이 들었다고 괄세하면 큰 코 다칩니다. 손주같은 어린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든아닌 아흔까지도 거뜬할 겁니다."진안군 상전면 자율방범대에서 10년째 야간 순찰에 나서고 있는 유도열(76)대원은 "내 마을을 지키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냐"며 이 같이 말했다.위험한 밤길을 지켜내는 일이 녹록치 않을 법도 하지만, 유씨는 마을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이 상전자율방범대에는 유씨와 같이 환갑을 넘긴 대원만 70%에 이른다. 50대는 30%에도 미치지 못할 뿐더러 30~40대인 중·장년층은 아예 없다.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 비록 고령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젊은 층이 거의 없어진 탓도 있다.하지만 노약자를 보호하고 위험에 노출되어 밤샘 근무를 해야하는 자율방범 특성상 노인들이 야간 순찰을 도는 것은 쉽지 않은 일.그런데도, 이 지역 대원들은 단 한번도 야간 순찰에 빠진 적도 없을 뿐더러, 젊은이들보다 더 열성이다. 내 자식, 손자를 챙기듯 하면서다.상전치안센터 전호균 경위는 "최근 5년동안 큰 사건사고 한번도 나질 않은 건 노년층 대원들이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뛰어준 결과"라며 "어느정도 성과가 드러난 만큼 앞으론 합동검문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안지역 자율밤범대가 고령화되고 있다.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관례가 깨지고 있지만 젊은층이 많을 때보다 오히려 더 효과를 보고 있다.현재 진안지역 자율방범대는 14개대에 6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주 연련층은 40대지만, 갈수록 50대 이상 노년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이지훈 진안군자율방범대 연합회장은 "갈수록 연령층이 높아가고 있는 것은 시골에 젊은사람이 없으면서 생긴 현상"이라며 "하지만 한번 방범대에 들면 최소 10년 이상 몸담는데다, (젊은이들보다)책임의식도 강해 야간순찰을 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고 했다.한편 상전면은 11일 상전 체련공원에서 지역자율방범대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무식을 갖고 방범대장에 박화영, 총무에 현영수씨를 임원으로 선출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3.03.12 23:02

진안경찰, 과속 단속 앞서 내건 플래카드 눈길

진안경찰서(서장 최원석)가 전주~진안간 국도 26호선 진안방면에 의미있는 공익 플래카드(사진)를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신규 이동카메라 단속에 앞서 지난 2월 말에 사고다발지역 9개소에 내건 이 플래카드에는 "천천히 달리면 마이산이 잘 보입니다"라고 새겨져 있다.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이 플래카드가 관심을 끄는 건 인근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매리트가 있기 때문이다.이 국도를 운행하다 보면 도로 위 시야로 암석으로 된 마이산이 보이는데 속도를 내 빨리 달린다면 지나칠 기경임에 틀림없다.하지만 정규 속도(80km) 이하로 운행한다면 파노라마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안전을 안배하고 여유롭게 운전하면 독특한 산세의 마이산 풍경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진안서 교통계가 이 점을 착안했다. 마이산 기경을 보며 여유롭게 안전속도를 지키며 운행하라는 뜻에서다.잘 빼낸 의미있는 문구에 여러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인 것으로 회자되면서 그 목적이 반은 성공한 셈이다.특히, 화제의 이 문구는 최원석 서장이 우연찮게 이 구간을 지나면서 순간적으로 직접, 착안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최 서장은 "전주에서 진안으로 오다보니 마이산 기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면서 "만일 정규 속도를 위반해 빨리 달렸다면 느끼지 못할 여유였기에 그 다음날 바로 교통계에 이같은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업무를 위해 매일같이 이 구간을 운행하는 양모씨(51·진안읍)는 "참 문구가 좋다. 액셀레이타를 밟다가도 이 문구를 보면 절로 발을 놓게 된다"면서 "덕분에 이 문구처럼 마이산을 보면서 여유롭게 운전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진안서는 신규로 배정된 이동단속카메라를 11일부터 진안 관내 과속다발지역 9개소에 상시 가동할 예정이다.

  • 진안
  • 이재문
  • 2013.03.12 23:02

진안군내버스 터미널 주변서 승·하차 허용

진안군이 군내버스에 대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32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오는 15일 자정을 기해 터미널을 경유치 않고 터미널 주변에서 승·하차가 가능토록 개선했다.이는 군내버스인 무진장여객 버스가 진안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지 않는 노선변경 운행계획을 신청한데 따른 것.이에 따라 무진장여객 버스는 앞으로 터미널을 경유하지 않고도 진안약국과 택시 승강장, 수삼센터, 고추시장 주변 등에서 손님을 싣거나 내릴 수 있게 됐다.군은 이를 위해 사전에 주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해 혼선이 최소화 되도록 하는 한편, 승·하차시 안전대책을 세우고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노약자와 어린이의 승·하차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사전에 군내버스 운전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충분히 시키도록 했다. 또한, 무진장여객 버스 38대에 대한 차량안전점검 및 정비를 오는 31일까지 완료하도록 통지했다.한편 지난 1991년 5월 종전 완행버스에서 군내버스로 전환된 무진장여객 버스는 진안, 무주, 장수 터미널을, 임순여객은 임실, 순창 버스터미널을 경유, 승객을 태우고 내렸으나, 전국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터미널을 경유하지 않고 있으며, 경영 손실에 따른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터미널을 경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3.03.11 23:02

덕지덕지 땜질 복구 누더기 된 포장도로

"차라리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게 나을겁니다. 이건 포장도로라고 하긴엔 왠지 석연찮은 구석이 있어서죠"전주에서 매일 진안으로 사무일을 보러가는 김모씨(49)는 출·퇴근 길이 편치 않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애써 구두끈을 매어보지만 목적지로의 행로가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조금 가다 덜컥 거리기를 수 십번. 오죽했으면 구 도로(예전 모래재 길)로 출퇴근길을 택했을까.7일 오전 9시, 완주와 진안을 넘나드는 소태정 정상부근. 휴게소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저속차량 구간(3차로)에 들어서니 가관이 아니었다.2차로를 중심으로 5cm 안팎의 구덩이 아닌 구멍이 숱하고, 패인 노면은 급히 땜질한 흔적이 완연했다.뿐만 아니라 결빙기 이후 매일 생기다 시피한 구멍 사이로 안착을 못한 노면이 군데 군데 드러났다.더욱이 매일 노면이 파이다보면서 나름대로 그때 그때 덧쒸우기를 한 흔적은 보이나 정작, 아스콘을 치면서 생긴 부설물들이 도로를 잠식하고 있었다.채 매우지 못해 나뒹구는 작은 부산물들은 노면에 그대로 남겨져 가뜩이나 미끄러운 노면에 치명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애써 덧씌우기를 한 아스콘 가루가 치워지지 않은 채 노면에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다.전주국도관리사무소(이하 국도관리소)가 누더기 도로화된 전주~진안간 국도 26호선 보룡재(일명 소태정 고개) 인근 노면에 대해 땜질식 부분 복구만 하면서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상황이 심각해지자 국도관리소 측은 상습 불량 구간에 대해 조만간 노면보수 공사(재포장)를 벌였지만 철저한 원인분석이 없는 한 땜질식 보수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따라서 교통관련 전문가 및 기관과의 밀접한 공조체제 하에 잦은 도로 파손의 명확한 원인분석과 대책강구를 통해 도로를 보수관리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1997년 4차선으로 확장된 전주~진안간 국도는 당시 무주 U-대회에 맞춰 긴급히 공사가 이뤄지면서 소태정 고개를 중심으로 일부 선형이 불량한 상태로 개통됐다.그렇다 보니 노면상태도 좋지 않아 보룡재 완주·진안경계에서 진안 부귀 봉암·신정마을 등에 이르는 4.85km 구간의 노면이 군데군데 패이고 파손되기를 반복하며 누더기화 됐다.이들 불량 구간에 대해 전면 재포장을 했더라면 이처럼 막대한 복구비용은 들이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라는 이유다.

  • 진안
  • 이재문
  • 2013.03.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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