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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서 세계무형유산 '매사냥' 재연 - 매 날자, 꿩 떨어져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록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사냥놀이 매사냥 공개시연이 지난 15일 그 발원지인 진안 백운면 백암리 마을 야산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이날 행사에는 전북도, 진안군 관계공무원과 학회 및 언론,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방무형문화재(제20호) 보유자이자 진안의 유일한 '매꾼' 박정오(70) 응사가 매사냥 시연을 보였다.이 시연회에서 박 응사는 '애기야'라는 소리와 함께 길들여진 '수진이'를 통해 매사냥을 시도했고, 결국 꿩을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꿩을 잡는 '봉받이', 꿩을 모는 '털이꾼', 매나 꿩이 날아간 방향을 털이꾼에게 알려주는 '매꾼' 외에도 사냥개 2마리까지 가세했다.박 응사는 특히 길들인 매로 꿩을 포획하는 장면 연출과 함께 30여년간 매사냥의 경험과 사냥도구 제작기술 등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진안 백운면의 매사냥은 오늘날까지 그 전승의 방법이나 사냥법, 도구제작 등의 기능전승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 우리나라를 비롯한 11개국 공동 세계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지난해 11월 등재된 바 있다.현재는 거의 사라진 상태지만, 백운면 일대에는 날짐승이 많고 고원지대라 눈이 많이 내리면 매의 먹이가 되는 꿩이 마을 가까이 몰려와 예부터 매사냥이 성행됐다.그런 가운데 박 응사는 마을주민 김용기씨와 전영태씨(작고)로부터 70년대 말부터 포획과 꿩사냥법, 사냥도구 제작 기술 등을 배워 30여년 동안 명맥을 이어와 매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지금은 아들 신은 군에게 이를 전수하고 있다.박 응사는 "전통적 기법을 이용한 매사냥은 세계무형유산목록으로 많은 학회와 언론 등 주변에서 잊혀져 가던 매사냥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사명감을 갖고 우리문화 보존에 심혈을 기울여 보존하겠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2.12.17 23:02

진안군, 교통안전 기본계획 심의회 개최

진안군은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기배 부군수를 비롯한 교통안전 전문가, 지역 운수업체, 진안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군 교통안전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 및 심의회를 가졌다. 진안군 교통안전 기본계획은 교통안전법 제17조 제1항에 근거해 교통안전에 관한 중장기 종합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주민의 일상 교통생활에서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 방안을 수립해 교통사고로 발생되는 군민의 생명, 신체, 재산손실을 보호하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용역을 수행한 (재)대한지방자치연구원에서는 중점 추진과제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교통문화 선진화사업, 도로 및 부속시설, 교통안전 시설정비 확충, 교통안전정착 추진 등을 중점과제로 발표했다.이에 대한 투자계획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235억94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미 계획이 수립된 제2차 진안군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서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23억4000만원, 제2차 진안군 대중교통 기본계획에서는 총 8억43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됐다.군은 이에 총 3개사업에 5년간 267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나 이중에서 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예산에 반영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진안 경찰서와 협의해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2.12.12 23:02

"교통사고 잦은 전주~진안 보령재, 선형개선 보다 터널 뚫어야 해결"

교통사고가 잦았던 전주~진안간 보령재의 개선을 위한 국가 예산이 내년도에 반영될 전망이다. 특히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위원인 박민수 의원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내년도 사업비 반영이 확실시 되고 있다. 10일 박민수 의원은 진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보령재 개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보령재는 위험도로가 아닌 위법도로다. 즉, 1997년 도로 시공 당시 법에 위배되게 시공되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 곳의 최소 평면 곡선반경(R=200)에 위반되는 구간이 6군데에 이르고, 최급 종단 경사가(산지부 적용 7%를 넘는) 위배구간이 2군데에 걸쳐 약 400m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일부 구간은 평면선형 및 종단경사 위배구간으로 위법상황이 중복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곳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됐고, 단독사고의 비율이 42%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위법도로인 이 구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선형개선이 문제가 아니라 신규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박 의원은 "일부 선형만으로 개량하는 경우 경사도가 더욱 급해져서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게 되고, 만약 경사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도로 정상부를 절개해서 낮추려고 하는 경우 주변 산림과 자연환경이 너무 훼손될 뿐만 아니라 공사비가 많이 소요된다"면서 "터널 시공의 대안이 합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만일 신규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국가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동의하면서 "사실상 이렇게 시공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설계비로 3억원의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며, 사업이 시행될 경우 총 12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2.12.11 23:02

관광 진안 "요즘만 같아라"

마이산과 용담호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진안군이 외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올해 진안을 다녀간 관광객이 전년도 106만명에 비해 22%가 증가한 130만명에 이르렀다. 특히 수학여행단은 유치목표 4만명보다 71%가 증가한 총385개교 6만8552명이 진안을 여행지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서울·경기도가 전체 48%, 전라도 34%, 경상도 9% 충청도 7%, 강원도 2% 순이며,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방문 관광객의 4.5%인 5만8545명인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관광객 급증요인으로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 등 유인책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진안군은 올해 관광사진 전시회 개최와 진안고원 동영상 배부,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 시행, 그리고 문화관광 전용 홈페이지 구축 등 다양한 시도를 한 바있다.특히 내년에는 홍삼스파와 홍삼연구소, 홍삼한방크러스터사업을 연계한 홍삼한방 체험관광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또한 에코에듀센터와 아토피 안심학교 그리고 아토피 케어시설을 연계한 에코케어 체험관광과 마을만들기사업, 그린빌리지사업과 마을축제와 연계한 농·산촌 체험관광 등을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군 관계자는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관광 마케팅으로 전국 관광객 유치증대와 다시 찾아오는 관광지 조성사업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산 입장객수도 해마다 늘어 지난 2009년 72만8000명에서 2010년 79만6000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80만명으로 집계됐다.

  • 진안
  • 이재문
  • 2012.12.11 23:02

진안 '주완한우농장' 손종열씨 "조사료 자급으로 한우 경쟁력 키워"

"위기에 놓인 한우 농가들의 살 길은 사료를 스스로 자급하고 끈질기게 고급육 향상을 위해 힘을 쏟는 것 뿐입니다."한우 농가들이 산지 소값은 내리고 사료값은 오르면서 겹시름에 잠긴 가운데 지역 한우 품질향상과 조사료 자족에 힘쓰는 농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진안읍 물곡리에서 80마리의 소를 키우며 '주완한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손종열씨(56·무진장축협 감사)가 그 화제의 인물.손 씨는 "자식처럼 기른 소를 비싼 사료를 먹여 내놔도 제값은 커녕 사료값도 건지기 힘든 현실"이라며 "정부에만 의존 말고 스스로 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지혜가 그래서 필요하다"고 말했다.실제 지난해만 해도 750kg 1등급 기준 800만원을 육박했던 소값이 지금은 600만원도 받기 힘든 가운데 설상가상 사료값이 두배 가량 폭등했다.이 같은 현실을 미리 예견해서일까. 그는 한우산업을 시작한 1998년부터 조사료를 자급자족하고 있다.추수가 끝난 논(40000㎡)을 활용, 호밀과 청보리를 심어 조사료를 직접 재배한 결과, 사료값을 20%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하지만 이 것만으론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었던 손 씨는 고급육 향상을 통한 1등급 비율을 높이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끊임없는 노력 덕에, 2000년대 초만해도 30%안팎에 머물렀던 1등급 비율이 현재는 80%까지 끌어 올려졌다. 1등급 판정을 받아야 손익분기점을 맞출수 있는 현실에서의 고급육 향상은 필연적인 과정이었다.그는 "소를 수정할 때 근친을 피하고 씨소(종우)의 정액을 잘 골라쓰면 육질이 좋아진다"는 말로, 1등급 비율을 높이는 비결을 소개했다.자가수정에 관한 손 씨만의 노하우는 한우목장을 운영한 7년째인 2005년 남원을 오가며 자가수정과 관련된 숙련법을 익히며 쌓여졌다.진안홍삼한우작목반 초대회장이였던 그는 '지역한우산업에 기여하겠다'는 결심아래 진안읍 한우농가들에게 자가수정을 보급하는 일에까지 나섰다. 진안 최초 '자가수정 전도사', '한우부흥의 선도자'라는 칭호도 이 때 붙었다.자가수정에 관한 교육 뿐 아니라 바쁜 농가일에도 불구, 자가수정을 필요로 하는 한우 농가를 직접 방문해 시연을 보이며 체득토록 했다.그 결과, 한 농가에서 키우는 소 10마리 중 3마리에 불과했던 1등급 소(비율)를 7마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고급육 육성에 기여한 바가 크다.지역 한우산업 육성에 공이 큰 손 씨는 2009년 군으로부터 '공로패'와 '읍민의 장'을 수상한 데 이어 이듬해 '깨끗한 축사'로 선정되기도 했다.손 씨는 "15년 가까운 세월을 소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내제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회가 되면 농어촌 승마체험장도 한번 운영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미 엘크에다 승마 3필까지 기르며 말산업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그는 천상 '동물지기'인 셈이다.

  • 진안
  • 이재문
  • 2012.12.10 23:02

진안군 무선 마을행정방송 구축 순항

진안군이 민선 5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선 마을행정방송 시스템 구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6일 군에 따르면 핸드폰이나 일반전화를 통해 방송이 가능한 마을행정방송시스템을 도입했다. 소외계층과 독립가구, 자연마을 등의 난청문제를 해소하고 재난 발생시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서다.이에 군은 지난해부터 각 세대에 유·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수신기를 지난해부터 설치, 올해까지 수변구역 외 5026세대중 1991세대에 무선방송수신기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국가 재난·재해 발생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 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연차사업으로 3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이 시스템 도입에 따라 관내 홀로가구나 거동이 불편해 집안에서 주로 생활하는 노인들이 편안하게 신개념의 정보를 취득하게 됐다.기존의 마을회관 옥상 위에 설치한 혼 스피커에 각 세대별 스피커를 연결한 이 시스템은 직선거리 20㎞까지는 무선으로 신호가 송출된다. 이로써 귀농인들이 늘어나면서 마을과 떨어져 있는 독립가구들이 생겨나 이장들이 마을소식을 전하는 데 힘이 들었던 불편함이 말끔히 해소되고 있다.한 수혜 주민은 "각종 행정정보와 마을 공지사항 등을 집안에서 들을 수 있어 그동안 각종 정보를 전달받지 못해 받았던 불이익이 없어졌다"고 했다.실례로, 용담면 방화마을의 경우 마을이장이 장거리 여행 중에 직접 휴대전화로 마을방송을 실시, 마을의 긴급한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시스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2.12.07 23:02

"용담호 고사분수대 이전 적극 검토"

속보=용담호 고사분수대 이전 재논의가 진안군의회의 일정 때문에 연기된 가운데 계획 이전처인 K-water 용담댐관리단 측이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견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본보 11월 26일 지역면 보도)4일 군에 따르면 계륵이 된 고사분수대 처분과 관련, 그 효용가치를 따져 이전 쪽으로 잠정 가닥을 잡았다. 한편으론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활용가치를 안배하는 쪽에 힘을 실은 군의회 의원들이 지난달 27일 용담댐관리단을 방문, 본댐 이전·운영 방안을 찾는 협의를 벌이기로 했었다.일부 밝혀진 협의 내용은 이전비용(7억)은 군이 부담하고 연 1억8000만원 가량의 운영비(인건비·전기세)는 수공측과 군이 나눠 부담하는 계획이다.이를 토대로 지역구 (국회)의원을 통해 수공 본사 측에 협조를 구하는 한편, 지역 시민·사회단체와도 협력, 공세를 취한다는 세부전략까지 포함돼 있다.하지만 거액의 이전비를 들여서까지 (고사분수대를) 이전할 필요성이 있냐라는 일부 의원들의 입장에다 바쁜 일정까지 겹치면서 협의는 잠정 연기됐다.이와 관련, 협의를 준비한 군 해당부서와 댐관리단 측은 미뤄진 협의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김충제 용담댐관리단장은 인터뷰에서 "고사분수대가 국가 공유재산인 만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협의에 적극 임하려 했는데, 정작 협의 주체가 오질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사분수대를 활용하는 전향적인 차원에서 적극 검토할 의사는 있다"고 밝혔다.그는 "연간 1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댐관리단을 떠나 (수공)본사에 그 뜻을 물어야 하므로 이전·운영을 수용할 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한발뺐다. 이에대해 모 군의원은 "조만간 (의원들간)자체 협의를 통해 가부간의 결정을 내릴 계획"이란 말로, 고사분수대 처분을 놓고 의원들간 내부 입장이 일부 엇갈림을 내비쳤다. 한편 고사분수대의 재이전 협의가 불발될 것에 대비, 군은 감정평가를 토대로 조만간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며, 이 마저도 여의치 않을시 고사분수대를 최초 시공한 (주)R업체에 3억원 가량에 넘길 계획까지 세워둔 상황이다.

  • 진안
  • 이재문
  • 2012.12.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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