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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국내 첫 '농어업회의소' 출범

국내 최초의 한국형 농정거버넌스인 진안군 농어업회의소가 정식 출범했다.진안군 농어업회의소는 20일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날 출범식에는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정책국 정황근 국장, 정세균 국회의원, 김완주 도지사, 송영선 군수, 김대섭 도의원, 한국농민연대 윤요근 상임대표, 국민농업포럼 정재돈 상임대표 등 많은 외부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농식품부 장관을 대신한 정황근 농어촌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민·관협력의 중요성과 농어업인의 단합된 모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앞으로 농어업회의소가 국내 농어업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법제화, 예산확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송영선 군수와 박기천 의장도"진안군 농어업회의소의 정착이 진안군 농어업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진안군 농어업회의소의 조기정착을 위해 진안농업회의소 사무국은 지난 16일까지 748명의 회원을 가입시켜 놓고 있다. 이는 진안군 농어업인(농업경영체 등록자 기준)의 15.4%에 해당한다.여성의원(20명)을 포함해 120명으로 구성된 대의원회는 진안 전체 농어업의 문제뿐 아니라 읍·면단위의 문제도 함께 논의키로 한 가운데 진안군과 상호존중과 협력을 다짐하는 MOU를 체결했다.지난해 12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진안농업회의소는 지난 2월 설립추진단 1차 모임을 시작으로 읍·면농가대표 설명회(5월6일), 진안군의회 간담회(6월7일), 교육·회의를 통한 설명회(5월), 리더농업인 교육(7월20일)을 거쳤다.한편 진안농업회의소는 회장 1명과 부회장, 감사 2명, 분과위원장 6명, 이사 24명으로 임원이 구성됐으며, 초대회장에는 임종구씨(63)가 선임됐다.

  • 진안
  • 이재문
  • 2011.09.21 23:02

진안군 문화바우처 사업신청 '도내 1위'

소외된 이웃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바우처 사업에서 진안군이 목표 달성을 초과하며 도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군에 따르면 진안군은 저소득층의 문화향수권 신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제고하자고 시행되는 문화바우처 사업신청이 2011년도 도내 1위로 나타났다.이 같은 성과는 도내 평균 발급율이 28.4%로 저조한 실적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체 대상자 1498세대 중 739세대 목표액 대비 105,7%를 기록했다.문화복지관람권인 문화바우처 사업은 세대당 연간 5만원의 금액을 지원해 문화생활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저소득층이 공연과 전시, 영화관람, 도서구입 등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011년부터 시행됐다.카드를 발급받은 주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도서, 음반 등을 구입하고, 영화관이 있는 인근 자치단체에서 영화를 관람하기도 한다.처음 카드 발급을 꺼리던 노인들도 카드발급으로 항상 보고픈 자녀와 손자들에게 책이라도 구입해 선물하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진안군에서는 전문 공연장이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좋은 성과를 이뤘다.군 배병옥 문화관광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시내지역의 무료공연과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그 간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왔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소규모 공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1.09.20 23:02

진안 '그린빌리지' 조성사업 성과

진안군이 지난 2008년부터 4년째 추진하고 있는 그린빌리지 조성 마을들이 주민들의 땀과 정성으로 아름답고, 특색있고, 살고 싶은 마을로 변화되고 있다.26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올해는 외부 전문민간평가단에 의뢰해 사업추진과정에서 협동 및 주민참여도, 친환경경관 및 생활양식, 사업의 효과성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그 결과, 대상에 마령면 안방마을이, 최우수상에 정천면 용정마을, 우수상에 성수면 반용과 용담면 노온마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송영선 군수는 "그린빌리지 정신을 바탕으로 2단계 참살기좋은마을만들기부터 5단계 마을종합개발사업까지 이어가겠다"며 "진안군이 살기좋은 생태건강도시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했다.우수마을은 대상에 800만원, 최우수 600만원, 우수 400만원의 추가 사업비가 지원되어 주민들의 자부심을 향상시키고, 주민 주도 상향식 마을만들기 시스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체계적인 마을만들기 시스템을 만들어 가기 위해 선정된 우수마을은 2012년 참살기좋은마을만들기 대상마을로 선정해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로 마을만들기 선진지로 정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대상을 수상한 마령면 안방마을은 사시사철 꽃을 피울수 있는 관목용 마을꽃길과 화단을 조성하고 구간별 관리체계를 갖췄으며, 지저분한 창고와 담장을 마을벽화로 이미지개선, 마을돌탑과 디딜방앗간옛문화 복원, 생각하는 쉼터조성으로 휴식공간조성, 재활용품 선별장설치로 환경개선 등 마을가꾸기에 노력해 왔다.군 관계자는 "그린빌리지사업이 주민들의 일상 생활속에서 자발적 주민참여로 이어지는 작은 실천운동이지만, 주민들이 서로 화합해 마을의 향토애가 살아나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마을로 변화되어 행복한 진안을 만드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1.09.20 23:02

진안지역 장애인, 사진과 영상으로 세상과 소통

진안지역 장애인들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가 하나 더 생겼다. 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의 눈높이로 세상을 보고 그것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내는 사업을 시작하면서다.지난 16일부터 제공되는 'S.B.S(Step By Step)'라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디어에 익숙하지 않은 장애인들이 한걸음 한걸음씩 사진과 영상에 대해 배우고 장애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느낀 것들을 표현하도록 했다.이번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고,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에서 주관하는 '풀뿌리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이 가능했다.장애인들이 미디어 매개체를 활용해 제작자로서 영상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활동의 기회 제공과 자신의 생각을 사진으로 담는 새로운 문화에 접하게 하고자 시작한 사업이다.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기표현 능력의 강화, 자기주체성 확립, 자기결정권 확보 외에 사회생활 적응 능력의 향상과 미디어문화를 여가활동으로 즐길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S.B.S' 는 사진교실의 경우 지체, 지적, 뇌병변 장애인 중심으로 대개 55세 이상 장애인를, 영상제작교실은 지체, 지적, 뇌병변 장애인 등 55세 이하 장애인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진안장애인복지관에서 이뤄진다.배인재 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하나의 창구가 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미디어를 통해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1.09.19 23:02

전북 시·군의원 체육대회 성황

'제10회 전북 시·군의회 의원체육대회'가 15일 도내 시·군의회 의원 및 사무과 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전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회장 조지훈)가 주최하고, 진안군의회(의장 박기천)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이들뿐 아니라, 김춘진 국회의원, 김승환 도교육감, 김승수 도부지사, 송영선 진안군수를 비롯한 도내 시장·군수 등 50여명의 내·외빈이 자리를 함께했다.이날 행사는 진안 좌도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에 이어 협동줄넘기 등 5개 종목의 체육경기를 통해 화합한마당의 장을 열었다.진안군의회 박기천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방의회 개원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면서 10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화합과 친목도모로 명랑하고 활기찬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전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 진안'에서 전북 시·군의회 의원 친선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이 행사는 전북 시·군의회 의원의 체력증진과 친목을 도모하고 지방의회 발전이라는 공동관심에 대해 의견을 나눌 뿐 아니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매년 시·군의회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1.09.19 23:02

진안 다문화가족 자녀 위한 공부방 개설

진안지역 다문화가족 아동들을 위한 공부방이 진안군다문화가족센터에 개설됐다.군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후원하는 '희망 레인보우' 공모사업을 통해 관내 다문화가족 아동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센터 공부방을 개조하고 학습교구를 구입했다.이번에 '희망 레인보우 1호점'이 들어선 진안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주철·39)는 전국 3개 기관 중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희망 레인보우' 공무사업에 선정됐다.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송영선 군수는"다문화가정이 진안군에 정착해 진안사람이 되고, 행복한 진안을 만드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잘 적응하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문화가정 지원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이에 진안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박주철 센터장은"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정 여성과 아동들의 표정이 더욱 밝아져 뿌듯하고, 그 미소를 보면서 더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면서 이번 사업을 지원해 준 삼성물산과 어린이재단에 감사를 전했다.진안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09년에 문을 열고 농촌지역에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에게 한국어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현재 진안 관내에는 236세대의 다문화가족이 있으며, 이들이 매년 평균 28명의 신생아를 출산하면서 출산율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1.09.19 23:02

한국형 농정거버넌스 진안서 '시동'

한국형 농정거버넌스의 시작을 알리는 진안군 농어업회의소(이하 진안농업회의소)가 마침내 출범한다.시·군단위 농어업회의소가 창립되기는 이번이 전국적으로 처음이며, 1998년 중앙단위 농어업회의소가 추진되었다가 무산된 지 14년 만에 일이다.진안농업회의소는 이번 창립총회가 끝나는 대로 사단법인 설립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내로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이를 위해 진안농업회의소 발기위원회는 오는 20일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국내 최초의 농어업회의소 출범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기로 했다.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정관, 임원선출, 사업계획 등을 통과시키며, 진안농업회의소 초대 회장으로는 현재 발기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구(63) 위원장이 추대되어 회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또한 진안군과 진안농업회의소는 창립총회가 끝난 후 농어업회의소의 성공적인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MOU)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또한 진안군의 진정한 농정 파트너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진안군은 '농어업회의소 지원조례안'을 입법의뢰했으며, 이달 중 의회에서 조례제정에 대한 검토와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농어업회의소는 정부가 지난해 말 농정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민간의 자발적 농정참여 기구인 농어업회의소 시범사업으로 전남 나주와 강원도 평창과 함께 진안을 선정하면서 출범의 뿌리를 마련했다.진안농업회의소 발기위원회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과 진안군, 진안군의회, (사)국민농업포럼 등의 협조를 받아 9개월 여간 철저한 사전준비를 진행했다.대외적으로는 (사)국민농업포럼이 전국단위 농민단체간 협의회, 설명회, 자문 등을 적극 지원해 농어민, 농민단체, 농협 등 농어업관련 기관·단체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농어민이 주인인 농어업회의소는 농어민, 농민단체, 농협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진안군 농어업회의소 설립은 설명회 및 교육을 통한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이뤄졌다.이러한 교육 및 설명회를 열고 참여조직 및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지난 8월 말까지 당초 계획했던 인원(500명)보다 많은 649명의 농어업인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성과로 귀결됐다.진안군 농어업회의소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지는 민간조직이지만 운영안정과 독립경영을 위해 참여조직과 진안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진안군은 설립준비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지원을 했으며, 송영선 군수의 강한 의지는 농어업회의소 설립의 중심축 역할을 해 왔다.

  • 진안
  • 이재문
  • 2011.09.19 23:02

진안군내 관광지 입구 흉물 건축물 방치

전북 진안군의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 입구와 운장산 등산로 등에 건립된 관광호텔·유스호스텔이 개장도 못 한 채 10여 년 이상 방치되고 있어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진안읍 단양리 북부 마이산 입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관광호텔은 2001년 준공된 후 실내 공사를 마무리 못하고 10여 년째 방치돼 있다. 이 호텔은 54개의 객실, 양식당, 커피숍, 이·미용실 등을 갖추고 있으나 2007년까지 건축주가 4-5차례 바뀌면서 방치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건축주가 자주 바뀌면서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마이산을 찾은 김성조(45·대전시 중구) 씨는 "한 해 100만 명 이상 다녀간다는명산 마이산에 흉물스런 건물이 자리 잡고 있어 실망했다"고 말했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운장산 등산로에 세워진 청소년수련시설인 유스호스텔 역시 1만3천909㎡에 2층 슬라브 건물로 지어 2002년 준공했으나 10여 년이 지나도록 개장도 못 하고 방치돼 있다. 이곳은 매년 수만 명의 등산·탐방객이 찾는 곳으로 등산로 입구에 흉가로 변한건물이 방치돼 있어 나쁜 인상을 주고 있다. 등산객 박민수(56·서울 서초구) 씨는 "회사 동료 등과 함께 운장산을 등산하고내려오는 도중 잡초에 휩싸여 있는 건물이 방치돼 있어 기분이 불쾌했다"고 말했다. 진안군의 한 담당자는 "유스호스텔 측이 건축물을 완공하고서도 운영허가를 받지 않아 수차례에 걸쳐 서류 보완요구와 절차를 이행토록 독려했으나 이행하지 않아2006년 5월 허가를 취소시켰는데 건축물에 대한 처리 등은 군에서도 어떻게 할 수없는 처지다"고 말했다.

  • 진안
  • 연합
  • 2011.09.16 23:02

진안 풍물 '중평굿'으로 하나된다

속보=사라져가는 진안지역 풍물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본보 6월 27일자 10면 보도).현재 진안 관내에는 진안읍, 백운·마령·성수·동향·주천·안천·용담면 등 1개읍 7개면에 걸쳐 읍·면단위로 농악 풍물패가 꾸려져 있다. 상전면 등 3개 면은 아예 풍물패가 없다.그나마 풍물패가 구성된 곳 가운데 마령과 백운, 동향면 정도만 일부 활성화됐을 뿐 나머지 풍물패들은 얼마안되는 지원비로 근근히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뿐만 아니라'굿은 치는 데 놀줄을 모르는 형식적인 굿에 불과한데다, 지역 행사시 식전행사에 잠깐 투입돼 구색을 맞추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굿을 치는 사람, 그렇치 않은 구경꾼들이 한 마음 한 덩어리가 돼 굿을 즐기는 전통'대동굿'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생겨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이에 따라 국악협회 진안지부(지부장 임대봉)는 그야말로 노는 굿, '대동굿'을 재현하고 흩어져 있는 굿을 하나로 통일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그 정점에 서 있는 중평굿을 제대로 살리기 위한 신호탄은 진안 군민의 날 행사가 있는 오는 10월 12일, 기념식장에서 쏘아 올릴 예정이다.이날 각 읍·면 풍물패 100여명은 비슷한 가락을 모아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 사이에서 한바탕 굿을 벌이기로 했다. 흩어져 있는 풍물패들이 한 곳에서 굿을 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진안중평굿'을 정점으로 한 이번 농악 풍물패 붐은 각기 다른 굿을 하나로 엮는 데 그 목적을 뒀다.굿을 통일시키기 위해 진안 국악협회는 각기 다른 굿 속에서 2년전부터 연습해 왔고, 그 노력의 결과물을 이날 드러내면서 포괄적인 풍물의 붐을 일으킨다는 것.진안예총 이승철 회장은"지금 굿은 식전행사에 들러리 정도"라며"굿을 치는 사람과 이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한 데 어우러진 진정한'대동굿'을 정립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전통 마을굿인 진안중평굿은 진안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의 김봉열 선생이 80평생 굿을 벗삼아 삶 속에서 일구어낸 가락으로, 좌도굿의 정형을 이루고 있다.이러한 중평굿은 가락이 깊고 굵어 질박한 소리의 맛으로 사람의 마음을 솎아내는 멋진 가락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굿판 속에 저절로 빠져들게 해 춤을 추게 한다.

  • 진안
  • 이재문
  • 2011.09.16 23:02

진안농기센터, 진안사과 재배기술 보급 앞장

진안군농업기술센터가 농가소득을 높이는 효자작목으로 부상한 진안사과의 재배기술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군농기센터에 따르면 관내 홍로사과 재배면적은 50ha로, 전체면적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후지품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조생종인 홍로의 경우 대부분 추석 전에 출하가 되어야 농가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출하적기의 고품질 사과생산이 필요하다. 특히 올 추석은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빠른데다 여름철 잦은 비로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추석 전에 홍로사과를 출하하기는 쉽지 않았다는 것.이를 위해 군농기센터는 지난달부터 사과 재배농가를 순회하며 반사필름이나 잎 따주기, 과일 돌려주기 등의 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왔다.그 결과, 대부분의 홍로재배 농가에서 착색 증진에 큰 효과를 거둬 명절 출하와 함께 진안사과가 고품질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이에 그치지 않고 군농기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사과를 지역의 전략품목으로 지정하고, ha당 2000만원을 지원해 지금까지 164ha를 조성했으며, 앞으로 400ha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군농기센터 허일용 씨는 "과수분야에서 고소득을 올리는 강소농(强小農)육성을 위해서는 고원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명품사과를 생산하는 특화된 재배기술 습득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1.09.15 23:02

고추 가격 추석 기점 하향곡선

속보= '금초'로 불리며 천정부지로 치솟던 '고추값'이 추석 대목장을 기점으로 조금씩 잡혀가고 있는 양상이다.(본보 8월 25일 10면 보도).하지만 여전히 예년의 두배 수준을 넘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큰 변화가 없다.14일 현재 진안 고추시장에서 거래되는 고추가격은 1근(600g)당 1만4500원에서 1만6500원선.지난 4일 (진안)장날 때만해도 2만1500원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낮아진 것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던 고추값은 이 때부터 변곡점을 형성하며 내려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추석 대목장인 지난 9일에는 1만9000원까지 떨어졌고, 장날인 14일 현재 최상초는 1만7000원선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거래량은 늘지 않고 있다.진안 고추시장 개장이래 이날 현재까지 거래된 고추량은 5만2000근. 예년 같으면 7만근을 넘어서는 시점이다.이에 따라 고추시장 폐장일인 다음달 29일까지 계상됐던 목표 판매량(13만근)이 모두 소화될 지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이 같은 거래량 부진은 대체적인 작황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김장철에 즈음해 다시 가격이 뛸 것'이란 기대심리도 한 몫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을 지난후 가격이 뛴 전례가 있다.가격이 뛰었던 지난달처럼 장날인 이날 출하를 하러 나왔던 농가들은 이날 제값을 받지 못하자 보따리를 싸들고 되돌아갔다. 중국산 방출 시기에 맞춰 수매시기를 저울질해 온 지역 농협들도 '아직은 적정기가 아니다'며 수매를 미뤄오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말부터 시작된다'는 얘기만 전해진다.다만, 마이산 김치공장 때문에 부득불 고추물량이 필요한 부귀농협만 지난 9일 5400근만 수매를 한 상황. 그러나 이는 향후 1년간 필요한 양(15만~20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이 때문에 부귀농협은 중국산이 방출되는 오는 10월 중 나머지 양을 보충하고, 그래도 안되면 외지로까지 손을 뻗치기로 하는 등 고추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문제는 중국산 방출시점.현재로선 예견하기가 힘들다. 건고추의 경우 최고 270%까지 잡혀있는 수입관세 때문에 입항을 꺼리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정배 군 친환경농업과장은 "금초가 된 고추가격 안정을 위해선 높은 관세를 잡는 일이 급선무"라며 "그렇지 않는 이상 김장철이 와도 현재의 가격대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진안
  • 이재문
  • 2011.09.15 23:02

그곳에 가면 정이 흐른다…진안 백운면 40년 전통 '삼산옥'

40년 전통의 진안 백운면 '삼산옥(대표 권순남·76)'. 손님이 주인이 되는 그 곳이 요즘 뜨고 있다. 식당이 화려하거나 상차림이 푸짐해서가 아니다.고향 어머니같은 주인 아짐들의 소탈한 인심에다, 달랑 2000원만 내면 두툼한 호박전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병을 마실 수 있는 감흥이 있어서다.옛날 공중목욕탕에서나 봄직한 하늘색과 흰색 타일이 오밀조밀 붙여진 조리대겸 식탁이 정감을 더하는 이 삼산옥은 그 흔한 메뉴판하나 없다.새벽에 논·밭일을 나갔던 주당(?)들이 쓱 들어와 냉장고 문을 열어 먹을 것을 꺼내 놓거나, 조리대 옆에 선 채로 고기를 구워먹는다. 내 집 문턱이나 다름없기에 뭘 파는지 얘기할 필요가 없다.김치전이 안주로 나오는 어느 때는 실컷먹고 술값만 치르는 경우도 다반사. 나름의 값만 계산하고 가는 이 식당은 그래서 정이 흐른다. "그렇게 하면 남느냐"고 되레 걱정을 하는 이들도 있다.권순남 할머니는 "그냥 논이나 밭에서 키운 거 우리에게 갖다주면 되는 거지. 뭐 다른 게 있겠어? 그럼 우리는 또 반찬 만들어 다른 이에게 돌려주고"라고 말한다.사실상 남는 장사는 아니다.그런데도 근처에 집까지 장만한 권 할머니. 그 억척스러움이 묻어난다. 그래서 자본주의 개념과 상반된 권 할머니의 인생 철학에 주위 사람들은 절로 고개를 숙인다.'30년 단골'이라는 김모씨는 "저희처럼 일손 바쁜 사람들,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김치를 담가놓을 때도 있다. 그러면 이렇게 가져가 맛있게 먹기도 하고…"라고 말끝을 흐리며 "백운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아짐"이라고 나름의 경의를 표했다.권 할머니의 하루는 새벽 5시 음식을 같이 장만하는 김남옥(65) 아짐에게 언성을 높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김 아짐이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다. 투닥거리는 소리는 고향의 정취로 다가온다.그날 그날 내놓는 안주에 막걸리나 소줏잔을 기울이며 얘기꽃을 피우는 삼산옥은 들밥 배달까지 나간다. 그래서 이 집 밥을 먹어보지 않은 백운인이 없을 정도. 그야말로 40년 백운지기인 셈이다.4남 1녀를 키워 손주만 10명 뒀다는 권 할머니는 이번 추석명절 때 전주와 서울, 군산 등에 흩어져 사는 자녀와 손주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한다.

  • 진안
  • 이재문
  • 2011.09.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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