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잘사는 농촌' 만들기 박차
진안군이 벼농사는 줄여가는 대신, 특수미 재배를 확대하는 등 '돈되는 농업'실현에 본격 나서고 있다.군에 따르면 민선4기부터 농가소득 1000만원 향상을 위해 '벼농사 1000ha 줄이기'를 최우선 핵심과제로 삼고,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다.그 결과, 지난 2008년 3000ha였던 벼 재배면적이 2200ha로, 800ha가 감소한 상태다. 올 한해만도 지난해보다 323ha가 줄었다. 결국 일반벼 재배면적은 1625ha에 그친 셈.그러면서 흑벼(175ha)와 찰벼(400ha) 등 특수미 재배면적은 그 만큼 확대돼 벼 재배면적의 26%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흑미의 경우, 지난해 기상관계로 작황이 좋지않아 올해 255ha가 감소되어 아쉬움을 낳고 있다.그런 가운데 군은 논농업 다양화사업의 극대화를 위해 벼 외 타작물로 재배를 전환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이행 여부의 확인작업을 거쳐 1ha당 300만원씩의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2010년 쌀소득의 변동직접지불금 대상 논에 한 한 해당 농가 가운데 올해 2988필지 530ha가 보조금 지원 사업 신청을 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목표대비 도내에서 가장 높은 신청율이다.작목별로는 1년생 작물은 고추, 배추, 수박 등 393ha이며, 다년생은 인삼과 철쭉 등 108ha, 조사료는 사료용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 29ha 순으로 보조금이 신청됐다.쌀 수급안정 외에도 식량자급을 제고하고 돈버는 농업을 실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이 사업은 집단화내지 단지화 유도와 조사료 생산 등으로 그 효과가 더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진안군 김정배 친환경농업과장은 "특수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별도로 2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평야부 대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특수미 재배로 부가가치가 창출되도록 지원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육성으로 타 자치단체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진안은 수도작의 경우 평야부 대비 일반미는 미질이 떨어지나 해발 400m의 고랭지의 일교차가 큰 자연조건 관계로 특수미의 맛과 향 등 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