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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2024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초청·운영계획 교육

진안군은 올해 이어 내년도에도 농가의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인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27일 오후 6시 군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내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2024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계획 및 계절근로자 초청 관련 교육’이란 이름으로 진행됐다. 교육 대상자는 결혼이민자 초청을 희망하는 관내 결혼이민자 및 그 배우자 등 150명가량이었다. 앞서 지난해 군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농촌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필리핀, 태국 등 2개국 내 5개 지자체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군에 따르면 계절근로자 도입에는 혼인으로 관내에 정착한 결혼이민자의 4촌 이내 가족을 초청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 군은 내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계획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 계절근로자 초청 시 근로계약 체결 등 준수사항을 강조하기도 했다. 군에 따르면 2024년도에 계절근로자 도입을 희망하는 관내 농가는 178농가이며, 수요인원은 597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결혼이민자 초청을 희망하는 인원은 265명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관내 거주 결혼 이민자의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사실이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군은 올해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결혼이민자 개인당 초청 인원을 10명 이내로 한정할 계획이다. 자가 고용은 3명 이내로 허용하고 초청 한도를 초과한 인원은 타 농가로 배치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이날 교육에서 군은 진안군 농촌일손지원센터(센터장 박시진)를 통해 2024년 1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시~6시까지 관내 결혼이민자 가족초청으로 입국한 계절근로자를 위해 근로계약 체결의 날을 운영하겠다고 홍보했다. 군에 따르면 외국인계절근로자 시군별 법무부 배정인원은 다음달 중순께 확정된다. 군은 신청 인력의 적정성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신청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 시엔 숙소점검, 농업경영체등록 상 실경작 면적 확인 등이 실시된다. 이호율 농업정책과 인력지원팀장은 “성실한 근로자, 주민에게 환영받는 근로자가 도입돼 예측 가능한 안정적 농업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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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3.11.28 15:50

진안 더젓갈·늘푸른·버섯마루, 전북형 삼성 스마트공장 제조 혁신 참여

진안지역 굴지의 중소기업 3개 업체가 2023년 제1차 전북형 삼성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프로젝트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 업체는 ㈜더젓갈, 농업회사법인 ㈜늘푸른, 농업회사법인 버섯마루 유한회사 등 3개사. 27일 진안군에 따르면 이른바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인 이 프로젝트는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맞춤형으로 전수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제조혁신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된 이들 3개 업체는 스마트공장이 구축되는 동안 삼성전자 전문가들의 혁신역량을 전수받게 된다. 또 공장 구축 이후에도 마케팅지원, 인력양성, 판로개척 등 사후관리까지 지원받는다. ㈜더젓갈은 3대에 걸쳐 젓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올해 초 제조혁신 프로젝트에 선두로 참가했다. 삼성전자 제조혁신 전문가와 생산성 증대작업에 돌입해 품질이 균일한 젓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공정 과정을 재수정하고 작업시간을 단축한 결과 사업 추진 이전에 비해 매출이 60% 상승됐다. 해외 판로까지 확대돼 주목을 끌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늘푸른과 버섯마루(부귀지점)도 스마트공장 도입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돼 협약체결을 마쳤다. 농업회사법인 ㈜늘푸른은 달걀과 메추리알 등 각종 알을 가공하는 전문식품업체로 연매출 100억원을 웃돈다. 최근 제2공장을 준공하는 등 생산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버섯마루 유한회사는 버섯배지 제조 기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100% 국산으로 버섯배지를 만들어 전국 버섯 농가에 판매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스마트공장이 도입되면 관내 중소기업의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통한 산업구조가 고도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안군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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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3.11.27 15:56

진안 안천유·초·중·고, 김장 담그기 체험·나눔 행사

진안 안천유·초·중·고등학교(교장 박완순)는 지난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교정 일원에서 김장 담그기 체험과 그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완순 교장과 교직원 전원뿐 아니라 초등학교 재학생부터 고등학교 재학생에 이르기까지 교육공동체 구성원 전체(100명가량)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교직원들과 재학생들은 진안고원 배추로 김치를 담근 후 현장에서 만들어진 김치와 즉석에서 삶아낸 돼지수육을 나누며 정담을 펼치기도 했다. 하나의 축제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치는 안천면 각 마을회관에 전달됐다.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드는 겨울철에 농한기 반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완순 교장은 “학생들이 체험과 봉사 형식으로 김치를 담가 어르신들께 전해드렸다”며 “단순한 체험행사가 아닌 나눔 정신, 우리 고유의 경로사상, 봉사의 참모습을 일깨워 주려는 의미를 두고 축제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재학생들이 아름다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천유·초·중·고등학교는 전북권역과 충청권역 주민 150만 명가량에게 1일 144만 톤의 풍부한 생명수를 공급하는 용담호의 수변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전국 최초로 유초중고 통합 교사가 신축돼 학교건물과 운동장을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함께 사용하는 보기 드문 학교다. 진로체험, 과학캠프, 안천골체육한마당, 산민독서축제, 김장나눔, 한울타리축제, 마을공동교육과정 등의 행사를 유초중고교가 함께 운영한다. 학교 일원은 생태문화적 가치가 높은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자연친화적 통합학교로 운영되는 이 학교 학생들은 재학 중 학교 텃밭에 농작물을 심고 가꾸며 수확하는 농촌체험을 하고, 미래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 자원의 소중함을 배우기도 한다. 한편, 안천초는 대한민국 1호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감사원장을 지냈던 고 한승헌(호 산민) 변호사의 모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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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3.11.27 15:56

진안군,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위한 ‘2023 정책제안 보고회’

진안군은 군정 전반에 걸쳐 획기적, 창의적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군청상황실에서 전춘성 군수 주재 하에 ‘2023 정책제안 보고회’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앞서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5주가량에 걸쳐 모든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정책제안에는 총 266건의 의견이 제시됐다. 266건 가운데 1차, 2차 예비심사 및 부서 검토의견을 받아 총 20건의 제안이 앞서 최종 선정됐다. 지난 23일 보고회는 이들 20건을 대상으로 설명이 실시되는 자리. 20건의 정책제안자들이 각각 나서 세부내용 등을 설명하고 모든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최종보고회가 마련된 것. 이날 보고회에서는 톡톡 튀는 제안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큰 관심을 끌었다. 진안군에 산재한 산림치유시설을 활용하는 사업개발과 어린이 전용 산림 레포츠 시설 구축, 초고령 사회 특성을 반영한 노인친화형 공동(임대)주택 건립, 부귀 메타세쿼이어길 관광자원화, 관광객 유치로 생활인구 확보,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한 주민 체감 정책 등이 특히 눈에 띄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춘성 군수는 “우리 지역이 나가야 할 방향과 그와 관련된 사업들을 공직자들이 많이 고민하고 정책에 담자고 제안해 줘 정말 고맙다”며 “보고된 제안들은 심도 있게 검토해 사업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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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3.11.26 16:16

도배 하고, 장판 하고, 지붕누수도 고치고...

진안 부귀면 궁항리 A씨의 오래된 주택 한 채. 이 가옥은 비가 오면 정면 차양구조물과 비가림막의 설치상태가 좋지 않았다. 비가 올 때마다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졌다. 천장과 벽엔 여기저기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주거하기 불편할 정도로 장판이 울어 있기도 했다. 지난여름 집중호우 때는 침수 위기를 겪을 정도로 주택 외부 환경까지 열악했다. 집 수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 쌓이는 상황에서 부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조봉진·박영춘, 이하 부귀면지사협)가 나섰다. 부귀면지사협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 주택을 수리하기 위한 지원활동을 벌였다. 이른바 ‘따뜻한 안방 만들기 사업’을 실시된 것. 지역특화사업인 이 사업은 이틀에 걸쳐 실시됐으며 이를 통해 A씨 주택은 좋은 환경으로 탈바꿈됐다. 비가림막 경사가 조절되고, 지붕 누수방지 조치가 취해졌으며, 벽지와 장판이 교체됐다. 부귀면지사협에 따르면 ‘따뜻한 안방 만들기 사업’은 저소득층의 도배 및 장판 교체 등 소규모 집수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부귀면지사협은 4년째 이 사업을 해마다 1~2회 실시하고 있다. A씨 주택 집수리는 올해 두 번째 사업이다. 박영춘 위원장은 “2024년에는 집수리뿐 아니라 주택 내·외부 정리는 물론 소독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저소득층이 보다 따뜻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11.26 16:15

진안 부귀중 3대 숙원사업 동시 마무리로 미래 100년 준비 완료

진안 부귀중학교(교장 이인엽)는 3가지 숙원사업을 동시에 마무리하고 지난 21일 준공식을 가졌다. 세 가지 숙원 중 그 첫 번째는 50년 숙원이던 ‘진입도로와 교문 신설’. 부귀중 기존 진입도로는 좌우 굴곡뿐 아니라 상하 굴곡까지 심하고 폭 마저 비좁아 인도 설치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학생 등하교 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또 “학생들이 인도 아닌 차도로 걸어서 등하교를 하는 ‘진안 관내 유일한 학교'”라는 불명예도 가지고 있었다. 학교를 방문하는 외지인이라면 누구나 “학교 진입로가 왜 이렇게 생겼어요”라는 촌평을 남기기 일쑤였다. 진입도로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진안군청은 지난 2019년 ‘진입로 선형개선 사업’ 관련 예산을 편성해 진입로 신설의 마중물 역할에 나섰다. 하지만 공사는 한걸음도 진척되지 않았다. 토지사용 승낙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 올해 들어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동문들이 토지사용승낙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진입로 신설 공사는 급물살을 탔다. 이후 6개월가량만에 공사가 마무리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토지사용승낙을 못 받아내 불가능해 보였던 공사를 가능하게 견인한 사람은 진안군의원 신분인 이명진 6회 졸업생이었다. 이명진 군의원은 토지사용승낙서 양식을 손에 들고 토지 소유주들을 찾아 다니며 토지사용 승낙을 일일이 받아내 걸림돌을 제거해 줬다. 공사 시작 후에도 관련 민원을 전담하다시피 하면서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수시로 풀어줬다. 이를 두고 "불도저 같은 추진력이 빛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진입도로 신설문제가 해결되자 ‘부귀중 옹벽 및 외부환경개선 공사’라는 이름 하에 또 다른 2가지 숙원 사업이 덤으로 해결됐다. 하나는 우천 시 운동장 배수불량개선 사업, 다른 하나는 운동장 부지 확장 사업. 진안교육지원청이 공사의 효율성 차원에서 진입도로 신설에 더해 운동장 관련 두 가지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적극 배정한 결과였다. 진안교육지원청 김호경 교육장에 따르면 운동장 관련 두 가지 공사가 진입로 신설과 동시에 이뤄질 수 있었던 데는 전용태 도의원의 관심과 뒷받침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한다. 진입도로 공사에는 3억원가량의 군청예산이 투입됐고, 운동장 환경개선공사(배수불량개선과 부지확장 두 가지)에는 모두 5억원 가량의 교육청 예산이 소요됐다. 총 8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된 결과, 부귀중은 교실 밖 외부환경이 관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종필 진안부군수, 이미옥 군의회 부의장과 다수 군의원, 전용태 도의원, 김영배 부귀농협조합장, 조봉진 부귀면장, 박영춘 총동창회장, 지역주민, 학생과 일부 학부모, 졸업 동문, 외부 손님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농식품부 차관을 지낸 ‘제10회 졸업생’ 김종훈 전라북도경제부지사(부귀면 대동마을 출신)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인엽 교장은 인사말에서 “50년 숙원 사업인 ‘진입도로 신설과 교문 설립’이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미래에 새롭게 도약하는 부귀중 100년의 출발이 되리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부귀중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응원을 계속해 달라”며 “신설 이전한 진입로와 함께 공사가 추진돼 넓어진 운동장은 재학생 신체활동 활성화와 지역주민 생활체육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전라북도경제부지사는 축사에서 “저는 수항리 대동마을 출신이다. 준공식에 불러주셔서 고맙다. 모든 일은 관심과 배려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부귀중 선배로서 모교에 관심을 가지지 못해 비좁고 위험한 모교 진입로를 50년 동안 방치한 것 같아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모교를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국승호 학교운영위원장은 “진입로 신설과 운동장 확장은 군청과 교육청에서 각각 예산을 지원해 줬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공사를 잘 마무리 해주신 이인엽 교장,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표하고, 강한 집념으로 토지사용 승낙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준 6회 졸업생 이명진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귀중은 이날부터 신설 진입도로와 신설 교문(정남향)을 주 출입도로와 공식 정문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의 남서쪽 방향 교문은 평상시엔 후문으로 사용하다 필요시에 개방할 방침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3.11.22 16:30

이미옥·이명진 진안군의원 대표발의 조례안 본회의 통과

진안군의회(의장 김민규)는 지난 22일 제287회 진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두 명의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 2가지 조례안을 원안 가결, 통과시켰다. 하나는 이미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진안군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지원 조례(이하 수몰민 만남의 날 조례)고, 다른 하나는 이명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진안군 다자녀 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다. 이미옥 의원은 용담댐 건설로 고향 떠난 수몰민들의 만남의 날을 운영해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수몰민 만남의 날 조례’를 발의했다. 이 조례에는 만남의 날 운영 목적 및 정의, 운영위원회의 설치 및 구성, 위원회의 기능 등을 담았다. 용담댐은 2001년 10월 13일 준공됐으며, 그 담수는 전라북도와 충청도 일부 지역 주민들이 식수와 농업·공업 용수로 사용한다. 상습 침수지역인 중·하류 지역의 홍수를 피하고자 진안 용담면과 안천면 일원에 조성됐다. 이로 인해 총 6개 읍면 68개 마을이 수몰됐으며 2864세대 1만 2616명이 이주했다. 이미옥 의원은 “수몰민들이 만남의 장에 나와 실향의 아픔을 달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고 화합하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명진 의원은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해 안정적 양육환경을 마련하고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다자녀 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그 제정을 견인했다. 진안지역 다자녀의 기준을 기존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낮춘 게 핵심이다. 2자녀 이상을 출산 또는 양육하는 가정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현실화했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앞으로 2자녀 이상 가정은 진안군 장난감 도서관 연회비와 진안군 운일암반일암 시설이용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진안지역 출생아 수는 2020년 138명, 2021년 120명, 2022년 85명으로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이명진 의원은 그동안 꾸준히 “다자녀 수의 정의를 완화하는 것이 인구문제 해결에 현실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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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3.11.22 16:17

주현오 진안경찰서장, 연탄 1만 장 기부하고 배달까지 참여 ‘훈훈한 미담’

진안경찰서 주현오 서장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난방용 연탄을 기부하고 배달까지 함께해 화제다. 주 서장의 이 같은 선행은 겨울철 초입 시기에 훈훈한 미담이 되면서 “경찰 이미지를 부드럽고 주민 친화적 모습으로 바꾸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서장은 지난 20일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주관하는 취약계층 동절기 물품 전달식에 기관장 아닌 기부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마이산북부 이른바 ‘홍삼축제 광장’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서 주 서장이 기부한 연탄의 수량은 1만장. 시가로 1000만원 상당이다. 주 서장은 자신이 소속된 사적모임 ‘지팽이’ 회원들과 의논해 이 같은 수량의 기부연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팽이’는 공무원, 전문인 등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진 15명가량으로 구성된 주 서장 지인들의 친목 모임이다. 이날 연탄기부는 주 서장이 “연말을 맞아 뜻있는 일을 한 번 해보자”는 제안으로 시작돼 소속 회원들의 동조가 잇달으면서 성사됐다. 이날 주 서장은 어린 시절 연탄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전달식에서 “연탄배달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하셨던 일 중의 하나여서 연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난방수단에 불과했던 연탄이 우리 가족에겐 중요한 생계수단의 하나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연탄배달 현장을 찾아 자신이 기부한 연탄을 필요 가구에 전달하는 일까지 함께해 이목을 끌었다. 주 서장에 따르면 주 서장의 연탄배달봉사는 13년 전부터 시작됐다. “큰아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한 연탄배달 봉사활동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사회구성원으로서 봉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싶어 시작했는데 잘 이해해 줘 고맙다.” 진안출신으로 지난해 하반기 고향 진안에 부임해 내년 1월 초순께 발령이 예상되는 주 서장은 “그동안의 봉사와 기부는 연탄은행을 통해서 했는데 고향에서 서장 근무를 마치기 전에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탄을 받으신 분들이 따뜻하게 올겨울을 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탄 관련 봉사와 기부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날 연탄 배달에는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 김진 회장을 비롯해 협회 소속 이사 등 임원과 회원 다수가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배달 현장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한편, 주 서장은 평소 동료 아픔을 함께할 정도로 부드럽지만 업무처리가 똑 부러져 외유내강형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찰대 9기로 1993년 경위 임용 후 전주 완산서 효자지구대장, 고창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익산서 경비교통과장, 전북청 경무과 기획예산계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 6월 총경으로 임용된 후엔 전북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 지도관, 대전청 생활안전과장을 거쳐, 지난해 8월 중순 제70대 진안경찰서장으로 부임해 1년 넘게 고향에서 근무 중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3.11.21 15:51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 취약계층 겨울나기 후원물품 합동전달식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진, 이하 협의회)는 20일 마이산북부 소재 이른바 '홍삼축제 광장'에서 취약계층 겨울나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 순간온수기와 연탄, 등유, 장작 등을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최근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른 한파와 강설 등으로 취약계층의 초겨울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예년보다 이르게 실시됐다. 이날 협의회는 한파 및 폭설에 취약한 저소득층 및 복지사각지대 59가구가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등유, 연탄, 장작을 지원했다. 또 온수 사용이 어려운 39가구에는 순간온수기를 설치를 완료했다. 김진 회장은 전달식에서 “난방에 취약한 주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가 완전히 없어지는 그날까지 협의회는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선 마이산 북부 소재 쌍봉사(주지 보경스님)가 후원한 백미 10㎏ 50포(330만 원 상당) 전달식도 진행됐다. 또 진안경찰서 주현오 서장과 주 서장의 지인으로 구성된 사적 모임 ‘지팽이’ 소속 회원들이 기탁한 연탄 1만장(1000만원 상당) 전달식도 이어졌다. 이뿐 아니라 진안 제일약국(대표 약사 서예영)이 후원한 구충제 4000정(400만 원), 에코팩 70장(42만 원), 현금 590만 원 등 총 1032만 원 상당의 물품과 금품에 대한 전달식도 차례로 실시됐다. 전달식 직후 연탄 1만장을 기탁한 주현오 경찰서장은 난방 취약가구를 직접 찾아 '지팽이' 회원들이 후원한 연탄을 적재차량에서 취약가구 연탄 아궁이까지 직접 나르는 이른바 ‘몸빵’ 봉사를 벌여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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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3.11.20 16:17

진안 백운 한국민속매사냥보존회, ‘매사냥’ 홍보관서 공개 시연회

한국민속매사냥보존회(응사 박정오)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백운면 일원에서 박정오 응사 등이 나서서 매사냥 시연회를 열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시연회가 열리는 지역은 한국민속매사냥보존회와 매사냥 체험 홍보관(백운면 임진로 1342)이 소재한 진안 백운면 일원이다. 이번 시연회에는 훈련된 매를 부려 꿩을 잡는 전통매사냥법의 맥을 잇고 있는 무형문화재 박정오 응사와 박 응사로부터 매사냥을 전수받고 있는 박신은 씨 외 6명의 이수자들이 함께한다. 시연회에서는 다채로운 내용이 펼쳐진다. 매사냥 체험홍보관 내 전통 매덫 등의 전시물 관람, 봉받이·떨이꾼·배꾼 등을 활용한 매사냥술, 매포획 방법 시연 등이다. 소준호 문화체육과 문화재팀장은 “공개시연회는 우리나라 전통 매사냥의 존재감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사냥법을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 전통 유산으로 평가받는 매사냥은 삼국시대부터 성행한 우리민족 고유의 민속문화의 하나로 꼽히며 일제강점기에도 매사냥 허가 발급자가 1740명에 달할 정도로 성행했다. 진안지역에서는 현재까지도 그 맥이 이어지고 있다. 날짐승이 많고 눈이 많이 내리는 특성을 지닌 진안 백운지역이 그곳. 이곳에서 나고 자라 생존 중인 박정오 응사가 매사냥의 맥을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제자들을 양성하며 사냥술을 전수 중이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매사냥은 올해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3주년을 맞이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11.19 15:45

진안군치매안심센터,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진안군은 16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7홀 주무대에서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한 ‘제1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은 진안군치매안심센터가 주도한 인공지능(AI) 기반 치매 어르신 돌봄 인형 제작, 제공에서 비롯됐다. 진안군보건소 산하 치매안심센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지강화 비대면 통합돌봄 서비스를 구축해 코로나19 당시 치매 어르신의 돌봄에 앞장섰다. 이에 따라 치매 돌봄서비스 공백과 사회적 고립 최소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들었다. 군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는 전라북도 최초로 2022년부터 진안군 캐릭터인 ‘빠망’에 인공지능(AI)을 장착한 인형을 제작, 치매 어르신 100명에게 나눠주고 빠망을 통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2023년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전라북도 13개 시·군으로 인공지능 돌봄 인형 지원 사업을 선도했다. 인공지능(AI) 빠망 돌봄인형은 치매어르신의 정서적 교감활동을 도와 무력감 및 우울감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돌봄인형이 말동무, 노래, 이야기, 퀴즈, 복약 지도 등을 하기 때문이다. 송미경 진안군보건소장 겸 치매안심센터장은 “진안지역을 치매 있는 사람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치매 친화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11.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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