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제1회 웅치전투 기념 전국남녀궁도대회 ‘성료’
진안군이 주최하고 진안궁도협회(회장 이재선)가 주관한 제1회 진안웅치전투기념 전국남녀궁도대회가 지난 15일부터 1300명가량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후 지난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진안 마이정에서 전국 궁도인을 대상으로 치른 이번 대회는 1592년 7월 진안 부귀면과 완주 소양면 일원에서 벌어졌던 사실상 승전으로 평가받는 ‘웅치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노년부, 장년부, 여성부, 실업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회 결과 단체전 1위는 함벽정(전북 정읍), 2위는 영남정(경남 밀양), 3위는 유림정(전남 광양)이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노년부는 1위 전주천양정 박기배, 2위 순창육일정 권희영, 남원관덕정 이종규, 3위에는 합천죽죽정 강보순, 창녕 강남정 김용수, 신안 용항정 최경복 씨가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1위 여수군자정 오향숙, 2위 군산진남정 박유리, 함안성심정 신정희, 3위 순창육일정 주옥주, 광양마로정 여영희, 군산진남정 박규현 씨가 차지했다. 장년부에서는 1위는 담양 무위정 최홍석, 2위 합천의룡정 박진만, 부안심고정 이현호, 3위는 대전회덕정 이종필, 여수 무선정 박병수, 광양유림정 주성모 씨가 차지했다. 실업부에서는 1위 건덕정 송하철, 2위 무선정 김종운, 광주 체육회 최재훈, 3위는 충남 체육회 장규혁, 광주 체육회 신용식, 서울 체육회 안정찬 씨가 올랐다. 전춘성 군수는 “임진왜란 때 진안 부귀면 일원에서 벌어진 웅치전투는 조선 8도를 지키는 바탕이 됐다”며 “진안은 역사적으로도 이처럼 의미 있는 곳이면서 현재에도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주민들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고장이니 이번 대회는 진안의 자부심의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