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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인삼농가 늦서리 피해 정부 보상 안돼

인삼의 고장인 진안지역에 때아닌 늦서리가 내리면서 애써 기른 인삼작물이 심한 생채기를 앓고 있다.특히 피해를 본 해당 농가들은 방제비 외에는 정부로부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해 울분을 토하고 있다.일부 산간지역에 때 늦은 서리가 내린 때는 지난 4월 28일. 평년보다 2∼3도가량 낮은 최저 0.2도의 기온을 기록한 게 원인이 됐다. 이는 끝물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004년 4월 이후 최대치다.늦서리로 인한 피해 규모만 어림잡아 2만여 ㎡(51.2 ha). 주천면 대불리·무릉리·용덕리, 백운면 백암리, 진안읍 운산리 등 산간 고지대 116농가에 그 피해가 집중됐다.인삼의 줄기가 시들고 생육이 부진해진 인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군은 피해 발생 즉시, 2800여 만원의 예비비를 편성해 역병 및 줄기마름병 예방을 위한 방제에 나서기는 했다.하지만 다년생작물인 탓에 3∼4근을 제외한 나머지 2년근 이하 인삼(5ha)은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져 농가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불행중 다행히도, 늦서리가 내린 이후 기온이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인삼포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데 농민들은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그러나 피해액 기준이 14억 이상, 면적 50ha이상시에만 지원되는 국비지원기준에 따라 이들 농가들은 적잖은 피해를 입고도 단 한푼의 국가지원도 받지 못해 시름은 여전하다.이번 늦서리로 인삼 재배면적(7000㎡) 가운데 절반 가까운 3000㎡의 피해를 본 주천 대불리 안정치 이장은 "방제를 한다해도 2년근 인삼은 고사될 게 뻔하다"면서 지원없는 천재지변에 속만 태우고 있다.농업경제과 홍삼·약초 담당은 "정부지원 대신 수혜되는 1000㎡당 19만원 정도의 군 자체 약제비로는 피해액에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현실에 맞는 정부지원기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2007년 기준, 진안 관내 인삼재배면적은 총 1169만4421㎡(1348농가)에 달한다.

  • 진안
  • 이재문
  • 2008.05.27 23:02

이주여성 제과제빵 교육 통해 독거 노인에 쿠키 제공

"빵 만드는 요리법도 배우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너무 좋아요."(태국출신 팟싸라와디·34)한국 음식에 익숙치 않은 이주여성들이 제과제빵 교육을 통해 손수 만든 쿠키를 독거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됐다.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지회장 임경환) 주최로 지난 2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제과제빵 교육은 10회 과정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관내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국제결혼가정정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이주여성들에게 올바른 직업선택을 도와주고,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 현지 적응을 돕는다는 취지로 열리고 있다.이주여성들에 의해 손수 만들어진 음식들은 관내 경로당이나 불우시설, 독거노인들에 전해져 사랑의 만찬으로 거듭나고 있다.진안군 여성청소년 성을경 담당은 "교육도 교육이지만 이주여성들에게 전통 나눔의 미덕을 알리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이주여성들이 직업에 대한 자신감과 이해도를 높여 능동적으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는 7월 제과제빵 교육이 끝나는 데로 18회 과정으로 이미용 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진안새마을지회 박주철 사무국장은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5.27 23:02

진안 조직개편 막판 진통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진안군의 기구조직 개편작업이 대외협력 업무가 곁들여진 홍보파트의 명칭 및 관장업무를 둘러싼 이견차이로 때아닌 복병을 만나면서 터덕거리고 있다.입장차는 대외협력팀의 명칭을 고수하려는 인사부서에 맞서, 일각에서 홍보팀으로의 명칭 변경 또는 홍보업무만 관할하라는 주문이 거세게 일면서 불거졌다.현 정책기획단에 소속된 대외협력팀은 지난해 2월, 큰 틀의 조직개편시 종전 기획홍보실에 있던 홍보계에 대외협력 업무를 부가하면서 새롭게 생겨났다.이에 따라 대외협력팀은 그동안 군정 홍보 등 주 업무 외에도 국내외 도시간 자매결연 등 교류협력업무까지 떠 맡으면서 상대적으로 홍보기능이 약화되는 등 정체성 논란에 휩싸여 왔다.홍보의 강화 필요성을 느낀 군은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정책기획단의 대외협력팀 명칭을 그대로 쓰는 대신 주무부서로 격상시키고, 인력도 현 5명에서 7명(카피라이터 포함)으로 확충한다는 잠정안을 내 놨다.이 같은 안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은 홍보가 약화되면서 겪은 과오를 뼈져리게 느끼지 못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대외협력 명칭에 홍보를 부가하고 홍보업무만 관장토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한 관계인은 "바깥 세상과 연결하는 창 역할을 할 중요부서인 홍보파트를 강화하려면 그 명칭은 물론 그 업무에까지 의미를 부여해야 마땅하다"면서 홍보업무만큼은 따로 분리해야 할 필요성을 논했다.이와 관련 전명권 행정지원과장은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잠정안에 불과한 만큼 일각의 의견들을 충분히 검토는 하겠지만 반영될 지 여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한편 군 인사부서는 3∼4차례의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기존의 경영관리실을 기획재정실로, 정책기획단은 전략산업과로 부서 명칭을 변경키로 최종 확정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5.23 23:02

진안무주축협-장수축협 합병 현실화

속보=진안무주축협(조합장 배진수)과 장수축협(조합장 송제근)의 합병이 마침내 현실화됐다.양 축협은 지난 16일 진안무주축협 2층 회의실에서 합병의 찬반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94%의 찬성률로 합병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양 조합은 앞으로 2개월 여동안 지역본부와 농협중앙회로부터 실사와 아울러 정관개정(7월 말)을 거친 뒤 8월 20일쯤 합병등기를 마칠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난 4월 17일 협약된 합병계약서에 의거, 양 조합은 '무진장축산업협동조합'으로 명칭이 변경됨과 동시에 50명의 직원 가운데 27명이 감축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기존의 지소와 지사무소도 주사무소 1개소(진안읍), 지사무소 3개소(무주읍, 무주 안성읍, 장수읍), 한우계열화사업소(장수읍) 1개소로 개편·축소된다.진안무주축협으로서도 전국 3대브랜드 중 하나인 '장수한우'를 흡수함으로써 무진장 공히 통합브랜드화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등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진안무주축협 배진수 조합장은 "무진장권역이면서 각기 운영돼 왔던 양 조합의 통합 발판 마련으로 적잖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전국 최고의 축협으로 키우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5.19 23:02

진안 10개 학교 꽃 가꾸기 프로그램 눈길

진안군이 학생4-H회원들로 하여금 교정에 예쁜 꽃을 가꾸도록 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 주목받고 있다. 일명 '4-H 꽃 과제'.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건전하고 창의적인 청소년으로 육성코자 마련된 이 행사는 지난 16일 진안 제일고 관내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이들 학교에 공급된 꽃묘는 '미니해바라기' 등 6종, 2만5000본에 이른다. 퇴비 250포와 화분 500개도 곁들여졌다.처음엔 어색하고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학생들도 지금은 꽃가꾸기 매력에 흠뻑 빠져, 특별활동 시간에 4-H회를 지원하는 열성 마니아들로 거듭나고 있다.4-H지도교사 협의회 회장 김영호(진안공고) 교사는 "꽃가꾸기를 통해 흙을 만지며 생명의 고귀함을 알아가기 때문에 인격형성과 정서순화에 큰 도움을 줘 참교육 실천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학교4-H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모군(제일고 1년)은 "4-H 꽃 과제를 실행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있다"면서 "학원 폭력 예방에 어느정도 일조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이 행사를 기획한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학생4-H회원에게 지덕노체 이념 아래 꽃 가꾸기 과제 외에도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새로운 과제를 발굴·육성해 창의적인 체험학습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진안
  • 이재문
  • 2008.05.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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