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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0주년] '백두대간 자연' 장수로 초대, 생명의 물길을 따라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천오백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장수군(長水郡)은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을 시작으로 물길 따라 생명의 힘이 있고 닿는 곳마다 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이 넘치는 곳이다. 자연이 주는 넉넉함은 물론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충절의 고장이다. 그 중심에 의암 주논개(1574~1593)를 빼놓을 수 없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한 충절의 정신을 보여준 논개가 바로 이곳 장수에서 태어났다. 1574년 9월 3일 4갑술의 특이한 사주를 타고난 논개는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86년 대곡저수지를 만들면서 마을 전체가 수몰되자 저수지 근처에 생가만 복원해두었다가 1996년부터 2000년에 걸쳐 현재의 위치에 새로 복원했다. 주논개생가지에는 생가뿐 아니라 논개 기념과, 단아정, 의랑루 등의 건물과 주논개생장사적비, 최경회현감선덕비, 주논개 부모묘, 논개정려비각 등이 있다. 생가지 옆으로는 민속 향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마을인 주촌민속마을이 있다. 의암 주논개가 주촌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부친 주달문에게서 글을 배웠기 때문에 주씨의 마을이라는 뜻에서 주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마을 내에는 우리 조상들의 진솔한 삶이 담긴 물레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 모정 등 전통시설이 있다. 또한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개발 운영되고 있으며 장수도깨비전시관, 대곡관광지와 연계되어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대곡관광지는 백두대간의 기(氣)를 받아 수려한 산세와 물이 있는 고장 장수에서 더 머물고 싶고 더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조성된 한옥숙박단지다. 목재와 황토를 이용해 총 4개 단지 21객실이 있다. 오두막집 단지는 독립형으로 10객실이 조성돼 있고 한옥 2단지에 조성된 다목적실은 각종 단체의 워크숍, 세미나, 소모임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SBS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촬영돼 인터넷 실시간 검색에 오르기까지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4개의 한옥단지 명칭은 1단지 방촌옥(尨村屋), 2단지 백장옥(白莊屋), 3단지 의암옥(義巖屋), 4단지 충복옥(忠僕屋)으로 장수인물의 호와 이름을 따지어졌다. 1단지 방촌옥(尨村屋)은 조선조 정치, 문화, 국방의 정부 기반을 닦았던 조선의 명재상 황희 선생의 호를 따 지었다. 황희선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년)에도 장수의 인물로 기록이 남아 있다. 2단지 백장옥(白莊屋)은 공민왕 때 대제학(大提學)의 높은 벼슬에 있었으나, 고려가 멸망하자 치악산 (雉岳山)으로 들어가 수행하였다. 이에 조선태조 이성계 및 태종 이방원은 명관(名官) 정신재(靜愼齋) 백장선생을 불러 들였으나 출사를 불응하자 이곳 장수 땅에 유배되어 1418(태종18년)생을 마쳤다. 3단지 의암옥(義巖屋)은 의암(義巖) 주논개(朱論介)는 장수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때 기생으로 가장해 나라를 위해 순절한 열녀(烈女)이다.진주 촉석루에서 왜장(倭將) 케야무라 로쿠스케를 끌어안고 투신 순국하였다. 그 후 논개가 투신한 바위에 의암(義巖)라는 글자가 새겨지고 바위와 논개를 동일시하여 논개의 호가 의암(義巖)으로 되었다. 4단지 충복옥(忠僕屋)은 임진왜란 때 전라도를 비롯한 열읍의 향교가 거의 소실되었으나 오직 장수향교만 전화를 입지 않고 보존되어 조선 전기 향교의 형태를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충복(忠僕) 정경손(丁敬孫)의 공로로 정경손은 의암 주논개, 순의리 백씨와 더불어 장수의 삼절(三絶)이다. 장수 위인의 얼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평화롭다.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래쪽에는 의암 주논개가 태어난 주촌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 한옥의 고즈넉함과 시골의 정겨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자녀, 부모들 모두 휴대폰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익숙해져 버린 요즘 대곡관광지에서의 잠깐의 시간은 그야말로 지상 낙원. 대곡관광지 한옥숙박단지에서 내려다보면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힐링산책길도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다. 힐링산책길은 대곡관광지 한옥숙박단지에서 논개생가마을 방향으로 조성되어 있고, 전망대와 데크길이 있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다.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장을 마련해 도농교류를 활성화해 농업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농촌테마공원 장수누리파크. 누리파크는 생산 위주의 1차 산업에서 탈피해 생산가공판매체험이 연계된 6차 산업형으로 개발돼 농업시장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곳에는 장수군을 빛낸 위인과 농경문화, 주요특산물, 곡식의 종자 등이 전시돼 있는 홍보관과 장수한우와 사과 등 장수에서 생산되는 레드푸드 중심의 식단으로 운영되는 컬러푸드레스토랑, 주차 및 캠핑 공간 19면이 갖춰진 오토캠핑장, 분수대와 쉼터, 각 종 행사가 개최되는 오행광장, 홍로와 후지 등 장수사과 8개 품종이 식재 돼 있는 애플스토리원, 정자와 데크에서 연못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약초원 등이 조성돼 있다. 또 피자와 파이 등 장수농특산물로 직접 요리를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6차산업지원센터와 센터에서 가공되는 사과즙, 칡즙, 토마토즙 등 가공식품 판매 및 음료를 판매하는 이츠레드더카페가 있다. 장수는 내륙의 말(馬)고장으로 유명하다. 말과 함께하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장수 승마레저 체험촌은 주변 승마체험장과 승마로드와 연계한 체험 및 체류형 관광지다. 말을 테마화한 말역사체험관, 말조각 공원을 비롯해 가족단위 숙박시설인 게르와 어린이 놀이시설, 바닥분수 등을 갖추고 있다. 건전하고 재미있는 승마를 대중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수승마체험장에서는 전국 최고의 시설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 장수읍 노하리에 위치하고 있는 승마체험장은 마필 21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트로이목마(15m), 실외 승마장, 방문자 쉼터, 희귀말 전시장, 방목장 등이 있다. 이밖에도 제주경주마목장에 이어 국내 2번째 규모로 마필 생산 및 경주마 육성이 이루어지는 렛츠런팜 장수목장이 장수군 장계면에 위치해 있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분지형태의 지역인 장수군은 해발고도 400m이(장수읍 기준) 넘는 고도에 산림이 70%를 넘게 차지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시원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장수군에는 계곡을 낀 휴양촌과 캠핑장이 있어 주말과 휴가철이면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 기슭에는 방화동 자연휴양림 조성돼 있다. 덕산용소에서 방화동계곡으로 연계되는 코스에 자연학습장, 모험놀이장, 산림욕장 등의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깨끗한 계곡을 따라 기암절벽, 다양한 수목 등의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가족 단위 주말 또는 단기 체류형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매력적인 휴양처다. 방화동 가족휴가촌은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가족단위 휴양지로서 장안산 계곡과 덕산용소로 이어져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오토캠핑장, 야영장, 물놀이장, 숙박(다문화체험동), 목재문화체험장, 체육시설 등이 있어 가족단위 휴양지로서 최적지로 꼽힌다. 와룡자연휴양림은 다섯 개의 계곡상봉(시루봉)인 오계치를 연계, 홍어모양을 띤 계곡 분지로 오계치를 비롯한 주위 여러 산들과 연계된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맑은 계곡수와 야생화 및 야생동물 서식지로 사계절 삼림욕장과 숲속의 집, 연수의 집, 야외강의실, 야영장 등 편의시설과 2코스의 등산로, 인조물썰매장, 물놀이장, 산책로, 체력단련장 등이 있다. 해발 600m 이상의 최남단 남덕유산 골짜기에 숨어있는 토옥동 계곡은 연중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골이 깊고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담고 있다.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암벽사이로 떨어져 내리는 작은 폭포가 하얀 물줄기를 쏟아내며 절경을 자랑한다. 지지계곡은 장수의 장안산과 백운산에서 흘러내린 계루가 만나 만들어진 계곡이다. 번암면 지지리와 장계면 대곡리 상단이 서로 면계를 이루며 영취산에서 한 맥은 경남 함양군 백전면을 거쳐 지리산으로 가고 정맥은 장안산으로 이러진 협곡에서 시작해 지지리, 동화리, 남원, 구례, 곡성을 지나 삼백리 하동포구에 있는 섬진강의 최상류이다. 장안산과 백운산 사이에 위치한 10㎞의 계곡으로 울창한 수림과 청정수가 조화를 이뤄 사시사철 아름답고 특히 만추의 계곡은 온통 붉어지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군립공원 장안산의 제일 계곡인 덕산계곡은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조화되어 절경을 이룬다. 울창한 원시림과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은 용이 살았다는 2개의 용소를 비롯한 크고 작은 10여 군데의 소, 용바위, 신선바위, 정승바위 등 20여개의 기암괴석, 은골전골감골 등 작은 골짜기와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 장수
  • 이재진
  • 2020.05.31 14:53

장수 ‘평화의 소녀상’, 26일 설치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고강영)가 26일 평화의 소녀상을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 우선 설치했다. 이날 추진위원회 공동대표와 고문, 집행위원, 장영수 군수, 김종문 군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추진위원회는 28일 건립 기념행사와 제막식 행사를 갖기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제막식 행사를 8월 14일로 연기했다.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아픈 과거를 치유하고 민족적 긍지를 회복하며 역사를 바로 세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주고 미래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다. 이에 장수군민은 자발적으로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 모금운동을 지난해 10월 1일부터 시작해 지난 2월 20일 마감한 결과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6272만원이 모였다. 추가된 성금은 성금 주신 기관과 개인의 명단을 돌에 새겨 현장에 설치하고 의암호 중앙에 논개님 포토존을 설치하게 된다. 장수 평화의 소녀상은 장수군 산서면에 거주하는 배철호 조각가가 산서고등학교 여학생을 모델로 장수에서 생산된 돌과 자재로 기단을 만들어 세워졌다. 고강영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 모금운동에 동참하며 따뜻한 말씀으로 격려해 주신 장수군민 여러분에게 마음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0.05.26 18:03

장수군, 청년 실직자 위한 생생지원금 지급

장수군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사업장의 고용부담 완화와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청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지원금을 지급한다. 26일 장수군은 청년실직자를 대상으로 청년 생생지원금 지원과 청년사업장을 대상의 청년 시간제 인력지원의 두 가지 유형으로 지원된다. 생생지원금 지원은 청년들이 주로 근무하는 일자리 유형인 아르바이트 등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지원을 대상으로 장수군에 거주하는 만18세에서 만39세 이하 청년이다. 세부자격요건은 최소 1개월 이상 동일 사업장에서 시간제 등으로 일한 이력이 있어야 하며,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일인 1월 20일 이후부터 공고일인 현재까지 1개월 이상 실직 상태이어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50만원씩 최대 3개월 동안 장수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지급받는다. 시간제 인력지원은 상시근로자 수 5인 미만의 청년이 대표인 사업장에 시간제 청년을 신규 고용할 경우 월 최대 200만원씩(사업장 부담 20% 포함) 4개월간 한시적으로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신청자격은 장수군에 소재지를 둔 사업장이어야 한다. 사업 신청은 오는 6월 14일까지 (시간제 인력지원 사업장 신청은 10일까지) 전북청년허브센터 홈페이지(www.jb2030.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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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진
  • 2020.05.26 18:03

장수군, 396억원 증액 제2회 추경안 편성

장영수 장수군수 장수군이 코로나19(COVID-19) 피해 극복과 대응을 위주로 편성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장수군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총 4223억 원(일반회계 3808억, 특별회계 415억) 규모로 제1회 추경 예산안보다 396억 원(일반회계 355억, 특별회계 41억)이 증가된 금액이다. 장수군의회(의장 김종문)는 오는 18일 열리는 314회 임시회에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를 거쳐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에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66억, △장수사랑상품권 특별할인 보상 등 21억, △소상공인운수업계종사자 지원 5억, △지역고용 대응 4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명덕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35억, △산불방지지원센터 16억, △계남 중방 양돈단지매입 9억, △군립도서관 이전 23억, △장계 생활문화센터 조성 10억, △사곡마을 LPG 소형저장탱크사업 7억, △물빛유원지~죽림정사 간 인도교 5억, △하수도 정비사업 20억,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 19억 원 등 현안사업도 반영됐다. 추경 재원은 전년도 순 세계 잉여금과 각종 행사운영비, 행정운영경비(국내국제화 여비 등) 감액, 사업비 잔액을 통해 마련됐다. 일부 부족한 재원은 장수군 지방재정안정화 기금으로 조성한 400억 원을 활용했다. 장영수 군수는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고통 받는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도비 확보 등 모든 지원방안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군은 현재 지방채가 제로인 상태로 코로나19를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예산을 확대 편성해 나가면서도 지방채 발행 없이 건전 재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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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2 15:53

무진장소방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 행사

무진장소방서(서장 박덕규)가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설치 촉진을 위한 지원행사를 장수군 장계농협 하나로 마트와 우체국에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실시했다. 이번 지원행사는 최근 8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47.1%(연평균)로 매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주택에서 발생함에 따라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중요성을 알려 각 가정마다 설치율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이날 무진장소방서는 장수군민을 대상으로 △감사함에 안전을 담아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 및 소화기감지기 설치안내 △구입에서 설치까지 원스톱 지원센터 지원 △주택용 소방시설 공동구매 추진을 홍보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 초기에 화재를 인지, 대피 할 수 있도록 경보음을 발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화재에 사용되는 소화기를 말하며 감지기는 방,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설치하고 소화기는 각 세대별 또는 층별 1대를 비치해야 한다. 박덕규 소방서장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각 가정마다 설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 추진과 집중홍보를 통한 자율설치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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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진
  • 2020.05.12 15:53

장수 계남면 침곡리 봉수, 삼국시대 봉수망으로 확인

장수군이 삼국시대 봉수망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계남면 침곡리 산 20번지 (해발 617m)일원에서 시굴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장수군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재)조선문화유산연구원(원장 이택구)에서 지난해부터 침곡리 산 20번지 일원으로 추정되는 장수 침곡리 봉수의 명확한 위치와 범위, 성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굴조사를 진행했다. 시굴조사 결과 천천면 춘송리와 계남면 침곡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침령제 북쪽에 위치한 해발 617m의 산 정상부에서 봉수시설 1기와 집수시설 1기, 정상부를 감싸는 석축시설 등을 확인했다. 산의 정상부는 사람 인(人)자 모양으로 세 갈래로 나뉜 듯 형성되어 있는데, 봉수시설은 세 갈래 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집수시설은 서북편의 갈림길에서 확인됐다. 봉수(봉화)시설은 산의 가장 높은 곳에서 확인됐으며 정상부 암반을 일부 다듬은 후 동남편과 서북편, 남편의 암반을 깎아 출입시설을 만들고, 중앙부 암반을 파내어 발화시설을 만든 것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발화시설 주변의 암반은 불을 맞은 흔적이 곳곳에서 확인됐으며 토층에서 소토(불먹은 흙)도 일부 확인됐다. 집수시설은 봉수시설의 서북편 평탄지에서 확인됐다. 방형(혹은 말각방형)의 형태를 띠고 남동쪽과 북서쪽 벽면에서 석렬이 돌아가고 있음이 지표상에서 나타났다. 탐색트렌치를 설치해 토층조사를 진행한 결과, 160cm 아래에서 암회색 점질토가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점토를 이용해 바닥과 벽체를 시설한 집수정시설로 추정된다. 석축은 정상부 능선을 따라 조성되었으며 현재 일부만 남아있고 대부분 유실되어 정확한 형태를 찾아보기 힘든 상태이다. 잔존상태가 양호한 석축은 정상부 남편 경사면에서 확인되며, 경사를 이용해 하단부부터 석축을 쌓고 상단부에 계단식으로 들여쌓았다. 석축 내부는 잡석채움을 하였으며, 상단부의 경우 7~8단이 확인된다. 이번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물은 시루편, 벼루편, 연질토기편, 경질토기편 등의 가야부터 통일신라 말기까지의 다량의 유물들이다. 확인된 유구와 유물 등을 근거로 가야세력들에 의해 처음으로 운용되었던 봉수유적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통일신라 말기까지 그 명맥이 이어지다 폐기된 것으로 판단된다. 장영수 군수는 장수 침곡리 봉수 시굴조사의 성과를 통해 장수가야의 옛 이름인 반파를 찾는데 한걸음 더 다가 섰다며 향후 추가연구를 통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등 보존활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0.05.07 15:26

장수 장계천에 생활오수 유입, 대책 시급

금강 상류지인 장계천에 하천오염의 주범인 생활오수가 유입되는 등 장수군 하수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장계지역 생활오폐수가 장계하수처리장 유량조정조로 모이도록 설치된 하수관로의 맨홀 뚜껑이 열린 채 시간당 수십톤의 폐수가 장계천으로 흘러들어 심각한 하천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이는 하천 내에 하수관로가 매설돼 있어 고의든 미필적 고의든 처리장 유입 관로를 차단할 경우 오폐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되는 구조로 잡풀이 무성한 하천변의 환경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장수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하수처리장과 사전 통보도 없이 방류돼 처리용량을 초과한 처리장이 유입을 차단, 고농도의 침출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기도 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장수군은 2019년 1월 장계하수처리장 유량조정조 유입 전 총 공사비 1억 3600여만원을 투입해 100㎥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조 증설공사를 추진키로 했으나 취소됐다. 현재 장계하수처리장은 (유)일토C&M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다. (유)일토C&M 관계자는 일일처리용량이 2000여톤으로 주말 오전 생활오폐수 용량이 갑자기 증가해 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주민 A씨는 오폐수가 주기적으로 넘친다거나 비가 올 때 넘친다면 이해가 돼 이에 맞는 조치를 취하면 되지만 비가 올 때도 넘치지 않는 하수관로가 맑은 날에 수시로 넘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수군 관계자는 상황을 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장계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으로 장계면 무농리 일원에 일일폐수 1200㎥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총사업비 110억 6500만원(국비 77억4500만원, 도비 1억6600만원, 군비 1억6600만원, 금강수계관리기금 29억8800만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0.04.07 16:08

장수군, 아동양육 한시적 지원사업 추진

장수군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긴급 돌봄으로 인한 아동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경감과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동양육 한시지원 사업으로 오는 13일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돌봄 쿠폰은 총 2억9000만원 규모의 아동양육지원금을 투입해 3월말 기준 아동수당을 지원받는 아동 전체를 대상으로 1인당 40만원 상당의 아동돌봄 쿠폰을 지급한다. 아동돌봄 쿠폰은 아동수당 대상자의 아이행복카드나 국민행복카드에 카드 포인트로 지급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수군은 비대면으로 카드포인트를 부여하고, 카드 미보유자의 경우 오는 17일과 29일까지 1~2차에 거쳐 읍면사무소 또는 복지로(사이트, 어플)에서 기프트카드를 신청하도록 해 지급 완료할 방침이다. 아동돌봄쿠폰(돌봄포인트)과 기프트카드는 전북도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쇼핑몰대형전자판매점유흥업소 등 일부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장영수 군수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비대면방식으로 지급방식을 결정했다며 빠른 시일 내 집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양육가구의 부담을 해소하고 사용가능 지역과 업종을 제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0.04.07 16:08

장수군민 안전 지켜낸 모범적 자가 격리 간호사 '귀감'

대구시에 코로나19 의료지원 봉사를 다녀온 간호사가 감염을 대비한 모범적 격리생활이 지역민의 안전을 지켜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8일부터 22일까지 대구 동산병원 의료지원 근무를 마치고 장수군 장계면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대전 보훈병원 소속 간호사 A(42)씨가 지난 4일 전북 16번째 양성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의료지원 근무 후 대구 대덕구보건소에서 1차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고 만일을 대비해 2주간 친정이 위치한 장수군 장계면에서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A씨가 생활한 주택은 친정과 50m, 마을 중심부에서 1㎞ 떨어진 곳으로 외출과 외부인 접촉을 일절하지 않았다. 유일한 접촉자로 A씨의 식사를 챙기던 어머니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집 앞에서 하루 식사를 챙겨 A씨와 어머니의 밀접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수군보건의료원은 A씨의 격리와 함께 능동적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가운데 3월 말부터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23차 검사를 진행 양성자로 확진했다. 확진 후 의료원은 역학조사와 환자 후송, 거주지에 대한 소독방역을 완료했다. A씨를 비롯한 가족들의 현명한 대처와 철저한 자가 격리 수칙 준수, 의료진 대응은 접촉자 0명을 실현해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 예방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A씨 어머니의 검체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장영수 군수는 대구에 의료 봉사를 다녀온 간호사의 훌륭한 대처와 봉사 및 희생정신에 감사드린다며 계속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해 청정안전 장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0.04.06 20:00

장수 MG산서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파열음'

장수 MG산서새마을금고(이하 금고) 임원선거에 이사장 당락을 놓고 후보자간 법정 다툼으로 비화되면서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금고는 지난 2월 24일 제40차 정기총회를 열고 현 이사장인 안흥수 후보와 이원형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이사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금고 회원 751명이 투표에 참여해 무효 18표를 제외한 유효투표 733표 중 이원형 후보가 370표를 얻어 7표차로 당선됐다고 금고 선거관리위원회는 공표했다. 그러나 안흥수 후보가 임원선거규약 1안에 위배된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전주지방법원 남원지원에 이사장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지난 26일 심리 재판이 열려 2주 후 서면으로 판결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산서금고는 임원선거규약 1안을 채택해 운영되고 있어 제30조(당선인의 결정)에 의해 이사장은 출석선거인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며 과반수에 6표가 부족한 당선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당일 재투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원형 당선인은 이날 총회에서 임원선거규약 1안에서 이사장 선출을 총회 외 회원의 투표로 다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는 2안으로 변경하고자 긴급안건으로 상정해 회원 동의를 거쳐 의결 승인하고 투표를 진행했다며 법적인 효력에 하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흥수 후보는 규정의 개정은 규정관리규정에 의거해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의 의결을 받고 그 다음날부터 효력이 발생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이를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전북지역본부에 질의하고 재투표하라는 공문을 세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원형 당선인은 이번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준 재난 상황에서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1안에서 2안으로 변경하고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일 투표 결과를 서로 인정토록 못 박았다며 또한 총회에 앞서 2월 10일 산서면사회단체장과 이장들이 회의를 열고 이사장 선거 진행방법과 사후 이의제기에 대해 두 후보자가 참석해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임원선거규약 2안 변경 후 효력 발생일을 두고 두 후보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된 가운데 법정의 법리해석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예견돼 이후 판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 장수
  • 이재진
  • 2020.03.31 16:09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후보, 장수지역 공약 제시

안호영 후보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지역) 후보가 달빛내륙철도 장수가야역 신설, 2022 전북가야 방문의 해 추진 등을 통해 더 잘사는 장수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27일 장수군청 브리핑룸에서 7개 분야, 20개 사업으로 구성된 장수군 총선공약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장수군의 낙후지역 발전과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달빛내륙철도 장수가야역 신설 추진 △장수 천천~진안 도로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익산~장수 고속도로 천천 하이패스IC 개설 △장수~천천 도로 개량 국가계획 반영 등 포용적 국가교통망 구축을 약속했다. 또한 장수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박2일 산림역사관광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2022 전북가야 방문의 해 추진 △가야역사문화길 및 산림레포츠 숲길 조성 △가야왕국 홀로그램 테마파크 등 관광상품 개발 △백두대간 육십령 산악정원 조성 △산서 호국공원을 조성하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와 더불어 농가소득 안정과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진장 농산물 통합브랜드 개발 △장수군 광역농산물 공판장 건립과 여기에 산림산촌임업 지원방안으로 △임업직불제 도입 △무진장 귀산촌 및 산촌체험관광 인프라 구축 △2021년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 개최 △2021년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 유치를 추진할 것임을 피력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으로 △전통시장과 연계한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 확대 및 특화거리 조성 △장수사랑상품권 발행규모 2배 확대에 필요한 경비 지원 △경영애로 1:1 현장컨설팅 강화 등을 제시했다. 안호영 후보는 이밖에 무진장 버스준공영제 추진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을 통해 장수군민의 교통이동권을 보장하고, 장수군 등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단계별 특례지원을 법제화하는 것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호영 후보는 장수 군민에게 제시한 공약을 이행해 장수군을 어느 자치단체보다 잘 살고, 오랜 기간 성장세를 구가하는 지역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 장수
  • 전북일보
  • 2020.03.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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