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슈 돋보기] 9부능선 넘은 장수군 5·3프로젝트
장수군이 대한민국 대표 농업강군으로 한발짝 다가섰다.민선 4기 들어 농가소득안정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해 온 5·3프로젝트가 농가희망프로젝트로 연착률하면서 '돈버는 농촌, 잘사는 장수'로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는 것이다.장수군 5·3프로젝트는 오는 2011년까지 5년 동안 단계별로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가 3000농가 이상을 육성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농가경영회생사업, 소득만들기사업, 지역순환농업, 가축분뇨자원화사업, 농기계사업, 핵심인력 양성사업 등 그동안 장수군에서 앞서 내놓은 각종 농업정책을 결집해 놓은 프로젝트라는게 군의 설명이다.▲ 성공요인은 무엇인가5·3프로젝트가 2009년 현재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농가소득증대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사전준비는 물론 자본·재배면적이 열악한 장수군의 지역여건을 최대한 감안해 고부가가치의 핵심작목을 집중 육성한 기획·맞춤형 사업였기 때문이다.그동안 장수군에서는 5·3프로젝트 성공추진을 위해 읍면별로 농가별 소득조사 및 분석을 실시, 농가별로 컨설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소득향상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왔다.또한 타 지원사업과 달리 일방적 지원사업이 아닌 보조사업통합관리시스템 분석을 바탕으로 피드백 관리에 철저를 기해왔다.특히 보조사업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작목별 연중 생산량 파악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농가 및 작목별로 연도별 신청 사업량을 근거해 다음 연도 사업대상자를 선정, 사업량과 예산을 확보하면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으로 기획, 맞춤농정이 가능할 수 있었다.장수군이 5·3프로젝트와 함께 돈버는 농촌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장수군 농가와 전국 농가소득 분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장수군 농가 평균 농가소득은 3250만원으로, 이는 전국 농가소득 3052만3000원 보다 6.4%, 전북농가소득 2895만9000원보다 12.2% 높다.앞으로 군은 작목별, 권역별 협업농을 구성, 기획생산을 통해 시장 교섭력을 갖추고 작목반과 개별농가의 컨설팅 강화와 농가간 정보교환 및 기술교환으로 농산물 상품화율을 높여 농업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그동안 개별농가 중심으로 지원해오던 것을 공동이용시설, 작업기계, 가공시설, 저온저장고 등 작목반 위주의 공동대형사업에 지원하고 S-APC와 연계, 물류기지화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고소득을 창출할 방침이다.또한 5·3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단위로 농업뿐 아니라 도시, 문화, 건설, 의료 등 각 사업을 집중 투자, 농업인뿐 아니라 도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간다는 복안이다.장수군은 5·3프로젝트를 통해 모두가 살기 좋은 장수, '세계 최고의 농업·건강 중심도시 장수'를 만들기 위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농가소득 안정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돌아오는 농촌, 대물림하는 농업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현재 5·3프로젝트 시스템은 90%이상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는 작목반, 개별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가 컨설팅이 얼마나 세밀하게 이뤄지고 있냐에 따라 기획·맞춤농업의 성과가 좌우될 것으로 예측되며 행정과 농업인의 신뢰 구축 정도가 새로운 농업환경 조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따라 5·3프로젝트의 성공여부는 컨설팅이 관건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전문컨설팅요원이 태부족한데다 농업기술센터에서 행정적인 인원만 배치해 컨설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두드러진다.군 관계자는 "5·3프로젝트의 정확한 기획, 맞춤농업을 농가에 지원해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것은 전문 컨설팅 요원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된다"면서 "군에서 추진하는 5·3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끌기 위해서라도 전문컨설팅 요원의 합류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