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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맞손’…고대 유적 본격 발굴 박차

장수군이 대성고원 일대에 잠들어 있는 합미산성을 비롯한 고대 문화자원을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와 손잡고 장기적인 발굴 및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 8일 군청 회의실에서 최훈식 군수와 이규훈 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수군 내 고대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조사·연구 및 공동사업 개발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을 위한 학술 및 행정 협력 △문화유산 가치 제고를 위한 제반 활동을 공동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장수군은 팔공산 합미산성과 식천리·대성리 고분군, 대성고원 등 고대 유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정밀한 학술조사가 부족했다. 이에 군은 이러한 유적의 체계적 발굴과 학술적 복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따라서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장수군의 핵심 유적을 선정해 최대 10년간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삼국시대 관방 체계와 고대 문화의 실체 및 변천 과정을 규명할 계획이다. 연구 초기에는 삼국시대 성곽 관련 기초자료를 정리해 자료집을 발간, 합미산성과 고분군에 대한 본격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심화 단계에서는 전북 지역의 삼국시대 방어 체계 복원과 함께 출토 유물 간 비교 연구 등을 통해 학술적 가치를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규훈 소장은 “장수군이 지닌 고대 역사문화자원의 현황 자체가 매우 흥미롭다”며 “그 가치를 밝히기 위한 조사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이 초석이 되어 장수군이 고대사 속 중심지로서 지닌 위상과 문화유산의 가치가 재조명되길 바란다”며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향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 지정 추진 등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12 17:05

[열린광장] 청년의 땀과 기술이 만나는 곳, 장수군에서 농업의 미래를 보다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는 청년과 기술, 그리고 새로운 농업이 있다. 장수군은 대한민국 농업의 내일을 미리 보여주는 실험장이자, ‘공공 임대형 스마트팜’을 본격 가동한 선도 지역이다. 2025년 5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임대형 수직농장은 장수군의 미래농업을 상징하는 출발점이다. 2,013㎡ 규모의 첨단 시설에서 6명의 청년 농업인들이 DFT(Deep Flow Technique) 방식의 수경재배로 부추, 로메인 같은 엽채류를 키우며 기술 중심의 스마트농업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이 농장은 땅을 일구는 전통적인 농업 공간이 아니다. 토양이 아닌 물과 양액을 이용한 재배방식으로 정밀한 EC(전기전도도)·pH·수온 자동제어 시스템, CO₂ 농도 조절, LED를 이용한 인공광, 그리고 원격 제어가 가능한 통합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농업이 첨단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식물공장’이자, 청년들이 기술을 배우고 성장하는 살아있는 교실이다. 이어 오는 7월에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가 문을 연다. 총 8ha 규모의 유리온실 가운데 먼저 조성된 1단계 4ha 공간에 24명의 청년 농업인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스마트팜은 지열 냉난방, 자동환경제어, 양액순환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작물 생육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청년 농업인들은 이곳에서 과채류 중심의 작물을 재배하고 생산부터 출하까지 재배·관리·판매 등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하게 된다. 무엇보다 장수군의 시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시설들이 ‘공공형’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민간 중심 스마트팜은 초기 투자와 경영 리스크로 인해 청년의 진입장벽이 높았다. 장수군은 토지, 시설 등을 저렴한 가격에 지원해 그 장벽을 과감히 낮췄다.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청년들은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조차 값진 학습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시도들은 농업 정책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대한민국 농촌은 인구 감소, 고령화, 공동화의 삼중고를 마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 인구가 자연스럽게 유입되길 기다리기만 해서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환경과 생태계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 장수군은 단순히 청년들을 농촌으로 불러들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들이 지역에 머물고, 스스로 성장하며,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설계하고 있다. ‘농촌으로 돌아오라’는 말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 토대를 만든 것이 이 사업의 진정한 성과가 아닌가 싶다. 특히 장수군이 스마트팜에 집중한 데에는 분명한 시대적 판단이 있었다. 기후위기의 시대, 전통 농업 방식만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아 가뭄, 폭우, 이상 기온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물과 에너지를 아껴 쓰는 첨단 재배 방식은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 또 스마트팜은 청년들이 농업을 기피하던 오래된 이유에도 정면으로 답한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주 8일제’라 불리는 농업환경 때문이었는데, 최첨단 기술이 도입되면서 ‘주 5일제 농업’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장수군은 농업을 더이상 사양산업이 아닌, 기술과 결합한 미래의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부자 농촌, 기술이 자라는 농업을 실현할 것이다. 장수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우리 지역사회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농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를 바란다.

  • 장수
  • 기고
  • 2025.05.11 16:41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장수소방서 방문 "여름철 수난사고 철저 대비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이오숙 본부장이 8일 장수소방서를 찾아 여름철 빈발하는 수난사고 대응 준비상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장수군은 산악지형과 계곡, 수변 관광지가 몰려 있어 여름철 국지성 호우나 급류 사고 등 인명피해 위험이 높은 대표적 지역이다. 이 본부장은 수난·산악 구조장비의 관리 상태를 직접 살피며 “평소 장비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야 위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수 지역의 복잡한 지형과 접근성을 반영한 출동체계 전반도 꼼꼼히 점검했다. 또한 “장비 하나하나가 생명을 구하는 최전선의 수단”이라며 “반복된 훈련과 사전 점검만이 현장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부서를 차례로 돌며 묵묵히 일해온 소방 직원들을 격려하고,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계곡 등 수난사고 취약지 대응 준비 및 예방 홍보 상황도 꼼꼼히 챙겼다.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급변하는 기후와 자연환경에 따라 구조 활동의 전문성과 기동성 강화가 절실해지는 만큼, 현장 중심의 훈련 확대, 첨단 장비 도입, 지역별 맞춤형 출동체계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오숙 본부장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는 여러분 소방관이 있다”며 “여름철은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본부도 한 치 흔들림 없이 여러분의 임무 수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09 10:14

장수군 스마트 농업 '첫발'...자율주행 이앙기 시연

장수군 장계면 들녘에서 DGPS 기반 자율주행 이앙기 시연회가 열려 스마트 농업 시대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장계농협(조합장 곽점용)과 NH농협 장수군지부(지부장 김성수)는 지난 2일 자율주행 이앙기 시연회를 열고 작업자 조작 없이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는 이앙기를 참관한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선보인 자율주행 이앙기는 차분 위성항법 시스템(DGPS)을 이용해 정해진 경로를 따라 자율 주행하며 유압식 수평 제어(TBS) 기술을 적용해 논의 경사나 단차를 극복하고 일정한 깊이로 모를 균일하게 심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밀묘 소식 재배가 가능해 노동력 절감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에 자율주행 농기계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상존하고 있다.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 정밀농업 실현 등 장점이 많지만 초기 투자 비용 부담과 유지관리 문제, 고령 농업인의 기술 습득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수군과 같은 초고령화된 농촌 지역에서 스마트 농업 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선 지역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농업인들의 교육과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정책이 병행돼야 하며, 마을 단위의 공동 활용 체계 마련 등 종합적인 접근이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곽점용 조합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첨단 농업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스마트 농기계 보급과 교육을 통해 고령화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영농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분 위성항법 시스템(DGPS)’은 고정된 위치에 설치된 기준국이 GPS 위성에서 수신한 신호와 실제 위치 간의 차이를 계산하여 오차 보정 정보를 생성, 이동 중인 수신기(농기계, 선박 등)로 전송해 수신기가 자신의 위치를 더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도와 위치 오차를 수 미터 이내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03 08:35

장수 치유의 숲, 전북 웰니스관광지 최종 선정

장수군 와룡자연휴양림 내 ‘장수 치유의 숲’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전북형 웰니스관광지’ 공모에서 자연·치유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전북도는 29일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치유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내 10곳의 웰니스관광지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웰니스관광은 신체적·정서적 회복을 지향하는 체험형 관광으로, 장수군에는 관광객 수용여건 개선, 치유 프로그램 고도화, 상품화 컨설팅, 국내외 마케팅, 의료관광 연계 등 다각도의 행정·재정 지원이 제공된다. ‘장수 치유의 숲’은 2022년 개관해 총 50ha 부지에 치유센터, 숲길(4.95km), 무장애 데크로드(0.4km) 등 자연친화적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자가진단실, 향기·건강·명상 치유실을 포함한 센터 내부 구성과 함께 출산율 저하·난임 증가 등 사회 문제에 대응하는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으로 차별화된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싱잉볼, 아로마테라피, 목공, 노르딕워킹 등 전문 자격을 갖춘 치유지도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안정성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훈식 군수는 “산림치유에 대한 대중적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전문성과 치유효과를 겸비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장해 장수군을 대표 치유관광지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수군은 이번 선정으로 관광자원의 질적 고도화는 물론, 산림복지 기반 지역 브랜드 강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30 18:42

장수군 장계면행정복지센터, 37년 만에 새 청사로 새 출발​

장수군 장계면(면장 조장호)이 37년 만에 새로운 행정복지센터를 갖추고 지역 행정의 중심지로 새롭게 출발했다. 장수군은 30일 장계면 한들로 153-3에 위치한 신축 장계면행정복지센터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최한주 군의장, 박용근 전북도의원, 한병태 문화원장, 조장호 장계면장, 김성수 NH농협 장수군지부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 청사의 출범을 축하했다.​ 기존 장계면사무소는 1988년에 건축된 이후 노후화가 심각해져 안전진단 결과 안전이 취약한 시설물로 평가됐다. 특히 지하층에서는 지속적인 누수가 발생하고 있어 우천 시 침수와 누전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등 신축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이에 장수군은 2024년 착공, 약 1년여의 공사를 거쳐 2025년 4월 14일 완공됐다. 신청사는 연면적 1,308㎡(395평), 부지면적 3,009㎡(910평)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총사업비는 54억 원이 투입됐다. 이 중 특별교부금 5억원, 전라북도 지원 20억원, 군비 29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지상 1층에 민원실, 행정사무실, 상담실, 다목적실 등이 배치되었으며, 지상 2층에는 면장실, 대회의실, 중회의실, 문서고 등이 마련되어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모두 갖췄다.​ 최훈식 군수는 “새로운 행정복지센터는 지역 주민의 소통과 행정서비스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30 15:38

‘폭싹 할인했수다’...온라인 쇼핑 장수몰 가정의 달 최대 35% 할인

장수군이 직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 ‘장수몰’(www.장수몰.com)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 달 18일까지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산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행사명은 최근 OTT 플랫폼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수고 많으셨습니다’의 제주 방언 ‘폭싹 속았수다’에서 착안한 ‘폭싹 할인했수다’로 평소 고마운 가족과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장수몰에서는 장수군을 대표하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회원 고객에게는 전 품목 25%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인당 최대 5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장수사랑상품권을 장수몰 포인트로 전환해 결제할 경우 10% 추가 할인이 적용돼 최대 35%의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지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몰은 장수사과를 비롯한 장수군의 ‘레드푸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난해 약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5억원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23 17:42

복지부터 철도까지…장수군의회, 민생 현안 조례·건의안 집중 처리

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가 16일 제374회 임시회를 열고 1일간의 일정으로 지역 현안과 관련된 조례안 8건과 건의안, 군정 질문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군정 발전과 군민 복지 증진을 위한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유경자 의원은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경로당에 지역봉사 지도원을 배치해 노인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김광훈 의원은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며 장기 정착 유인을 위한 제도적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남수 의원은 “장수 종합실내체육관 건립은 지역민 건강권을 보장하고 전지훈련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체육 인프라 구축을 촉구했으며, 장정복 의원은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며 유휴시설 리모델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남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장수군 스포츠 전지훈련 유치 활성화 지원 조례안’, 장정복 의원의 ‘장수군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관한 조례안’, 이종섭 의원의 ‘장수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등 8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특히 금융사기 예방 조례는 군민의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홍보 및 유관기관 협력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최한주 의장은 ‘장수군 주택 신축과 균형 발전 방안’에 대한 군정 질문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편차 해소를 위해 체계적인 주택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2025년도 상반기 군정 주요사업 실태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이 처리돼 유경자, 김광훈, 김남수, 한국희, 장정복, 이종섭 의원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특히 김광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수역~진안역 지선철도 설치 촉구 건의안’도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이는 영호남을 잇는 중요한 교통망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전주~김천 간 영호남내륙철도와 영호남내륙철도 진안역과 달빛철도 장수역 간 지선 철도 연결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자 건의한 것이다. 이에 장수군의회 의원 일동은 건의안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장수역 ~ 진안역 지선철도를 반드시 반영하라. △군민의 염원과 지역의 미래가 외면 받지 않도록, 장수역 ~ 진안역 지선철도 설치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16 16:54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 대성황…2100여 건각, 장수의 봄 달렸다

장수군 일원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4K-VT코스, 5K코스, 20K코스, 38K-P코스, 38K-J코스, 70K 등 총 6개 코스에 2,100여 명의 선수들이 장수의 산악 지형을 누볐다. 대회 결과 △70K코스 장석만 선수, marina cugnetto 선수 △38K-J코스 김수용 선수, 김현자 선수 △38K-P코스 김영조 선수, 김하람 선수 △20K코스 이인식 선수, 신기해 선수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메인 후원사인 스카르파, 아크테릭스를 비롯한 21개의 관련 브랜드가 부스를 운영했으며 ‘장수장’이란 네이밍으로 장수군 농특산물 판매 9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 및 온라인 연계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뤘다. 또한 대회 참가비 중 1만 원을 장수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페이백’ 제도를 운영해 관내 음식점, 편의점, 카페 등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매출 상승효과를 가져왔고, 한누리전당 샤워장 등 공공시설에서도 세외수입 증대 효과가 있었다. 대회 기간 장수공설운동장 인근 주차장은 연일 만차를 기록했으며 인근 주유소는 평소 대비 20% 이상, 숙박 시설은 30% 이상 매출액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갑작스러운 악천후로 선수들 안전 위험도가 높아져 2곳 CP의 제한시간을 조정해 대회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주관한 락앤런 김영록 대표는 “이번 5회 대회에 장수군과 유관기관, 후원사, 스탭 및 장수군민들 덕분에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협조해 주신 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장수트레일레이스에 100마일 코스를 신설할 예정인 가운데 무엇보다 악천후에 대비한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9월 대회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트레일레이스 규모가 커지는 만큼 장수군도 산악 레저의 성지, 한국의 샤모니가 될 수 있도록 시설·안전 분야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군은 오는 8월 ‘제2회 장수 쿨밸리 트레일레이스’와 9월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07 15:06

장수가 또 들썩이다…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 4일 개막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한국의 샤모니’를 추구하는 장수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장수군 주최, ㈜락앤런(대표 김영록) 주관으로 열리는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는 70K, 38K-P(팔공산), 38K-J(장안산), 20K, 5K, 4K-VT 총 6개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인 4일 4K-VT 코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국내와 해외 선수를 포함한 2,5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트레일런닝’은 인공 트랙이나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잔디나 흙, 숲길 등 자연을 달리는 스포츠다. 특히 ‘장수트레일레이스’는 장수군의 주요 관광명소인 장안산, 팔공산, 동촌리 고분군, 승마로드 등을 배경으로 펼쳐져 참가자들이 장수만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대회가 열리는 장수종합경기장 본 행사장에서는 장수군의 고품질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농산물 판매 부스, 다채로운 먹거리와 체험부스뿐만 아니라 행사를 후원하는 각종 브랜드의 부스도 운영돼 참가자들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록 대표는 “점차 성장하고 있는 ‘장수트레일레이스’를 통해 장수군이 산악레저 메카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국내 최고의 트레일레이스 대회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2022년 작은 규모로 시작됐던 ‘장수트레일레이스’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고, 이에 발맞춰 장수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과 방문객들이 장수만의 독특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군은 최근 산불로 인근 지역에 피해가 발생한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산불 인력 감시와 자체 근무 등 산불 예방에 철저히 대비해 안전한 대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03 14:20

장수군 문학계·주민들, 고 박상륭 소설가 ‘문학관 건립’ 촉구

장수 출신의 세계적 소설가 고(故) 박상륭 선생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 건립’ 요구가 지역 문학계와 주민들 사이에서 본격 제기되고 있다. 박상륭은 1940년 장수읍 출생으로 장수초·장수중·장수농고를 졸업한 뒤 서라벌예대(중앙대 전신) 문예창작과에서 수학하며 문단에 입문했다. 대표작 ‘죽음의 한 연구’는 한국문학사의 심연을 연 작품으로 불리며 사상성과 종교성, 철학성을 모두 아우른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문단 내에서는 “한국이 노벨문학상을 받을 경우 가장 먼저 언급될 작가”로 꼽혔다. 그러나 정작 고향 장수에는 그를 기리는 조형물이나 기록 공간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에 최근 장수군 내 문인협회와 문화예술단체에서 박상륭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소규모 문학관 또는 기념 전시공간을 조성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문인들은 장수군에 정식 건의서를 준비 중이며 향후 예산 반영을 위한 군의회의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유품이나 원고 일부를 확보해 군립도서관 또는 문화시설 내 전시관으로 활용하거나 별도 독립공간 확보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문학관 역시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작가의 철학과 작품세계를 소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역주민 A씨는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박상륭 선생은 그냥 외국에서 돌아가신 문학가로 남게 된다”며 “지역에서 직접 기념하고 소개할 수 있어야 진짜 문화”라고 말했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문학도시 장수’로 나아가기 위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학관 조성 시 관내 청소년을 위한 문학교실, 박상륭 문학상 제정, 전국 규모 문학제 등의 활용 방안도 열려 있다. 고강영 한국문인협회 장수지부장은 “박상륭 선생은 대한민국 문학사의 유산이다”며 “장수가 배출한 가장 깊은 지성의 흔적을 지금이라도 보존하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3.30 12:40

죽림정사, 백용성 조사 열반 제85주기 추모 법회 엄수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 열반 제85주기 추모 법회 및 다례제가 23일 죽림정사(장수군 번암면 소재)에서 엄수됐다. ‘용성, 대한민국 그리고 희망’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추모 행사는 죽림정사와 (사)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재)정토회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최훈식 장수군수와 최한주 군의장, 정동영 국회의원, 박용근 도의원, 기념사업회 임원진과 정토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백용성 조사의 행적과 유훈, 업적을 함께 살펴보는 행장 낭독에 이어 정토회 경남지부 회원들이 열연한 입체낭독극 ‘박꽃이 울타리를 뚫고 나가니’ 공연으로 백용성 조사의 독립운동과 열반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또 백용성 조사의 법손이며 정토회 지도법사인 법륜스님의 추모 법문이 이어졌다. 법륜스님은 분열과 갈등이 깊어진 작금의 사회를 진단하며 “용성조사는 종교와 사회가 어떻게 공존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 해답을 제시했다”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용성조사가 우리에게 전하는 가르침이자, 지금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이다”고 설파했다. 또한 법륜 스님은 기념행사가 끝나고 참석한 정토회 회원과 ‘즉문즉설’을 진행해 중생들의 번뇌를 해소했다. 행사 말미 사단법인 백용성 조사 기념사업회 이사회와 회원 정기총회를 개최해 ‘독립운동가 백용성 기념관’ 건립 등을 보고하고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 장수
  • 이재진
  • 2025.03.23 12:43

한국도로교통공단-장수군, 찾아가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이동민원실 운영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장수군이 18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이동민원실을 장수군청 군민회관에서 운영했다. 이번 찾아가는 운전면허 이동민원실은 한국도로교통공단 TBN전북교통방송(본부장 박경민)과 전북권역 면허시험장, 전북특자도지부 공동 주최·주관으로 기존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보건소나 병원에서 치매검사와 신체검사를 받은 후 전북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운전면허를 갱신하던 절차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그동안 고령 운전자가 면허증 갱신을 위해 전주시에 소재한 전북운전면허시험장로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과 비용,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이날 교육은 올해 갱신 대상인 장수군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50여 명이 참석해 △장수군 치매안심센터를 통한 치매 검사 △교통법규 등 보행자 교통안전교육 △인지지각체험을 통한 인지기능검사 등 고령운전자 맞춤형 컨설팅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TBN전북교통방송은 중계차를 파견해 ‘TBN 차차차 프로그램’ 현장 중계로 고령운전자의 불편사항과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운전면허 갱신서비스까지 다양한 정보를 현장감있게 전달해 고령운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올해 도내 적성검사(갱신) 대상자는 작년보다 14.4% 증가한 1만 3000여 명이다”며 “찾아가는 운전면허 이동민원실 운영을 통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그동안 75세 이상 운전자는 면허시험장까지 직접 이동할 수 밖에 없어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분들께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3.18 20:18

장수녹반석벼루장, 전북특자도 무형유산 신규 종목 지정 예고

‘장수녹반석벼루장’이 7일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됐다. 장수군에 따르면 ‘장수녹반석벼루장’이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위원회로부터 △전통벼루 공예기법을 전승하고 보존하고 있다는 점 △벼루의 원석인 ‘녹반석’ 산지가 장수 침령산성, 번암면 등에서 확인되어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벼루는 삼국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랑받은 문방사우(文房四友)의 하나로 재질에 따라 토연(土硯), 도연(陶硯), 석연(石硯) 등으로 구분된다. 다양한 예술적 문양이 가미된 선비의 뜻을 담은 특별한 도구이며 벼루의 형태와 새겨진 문양, 용도에 따라 수많은 의미와 가치를 내보여 한국의 서예 문화를 대표하는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장수녹반석벼루장’은 한국의 서예문화를 대표하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울산 벼루장, 충남 보령남포벼루제작, 충북 자석벼루장, 경기도 벼루장에 이은 5번째 벼루장으로 종목을 인정받았다. 특히 장수녹반석은 ‘곱돌’로 알려진 각섬석에서 녹색 계열 반점이 확인되는 석재로서 녹색 반점의 석영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벼루 원석으로 최상의 조건을 지닌 석재라 할 수 있으며, 공주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보물)와 완주 갈동 출토 동검동과 거푸집 일괄(보물)이 장수산 곱돌로 제작된 대표적 유물이다. 최훈식 군수는 “서예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통벼루의 제작기법을 장수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녹반석에 담아낸 장수녹반석 벼루장이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됨을 환영한다”며,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장수군의 무형유산 발굴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녹반석벼루장은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3.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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