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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시·군정 결산] 주요 기관 유치로 일자리 창출 성과

올 한해동안 임실군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지만 김형진 군수대행 체재로 전환하면서 지역 현안사업들을 꼼꼼히 챙겨왔다. 특히 김진억 군수의 구속사태가 군민들과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행정과 의회가 일심동체의 조화를 이뤄 군정 공백사태를 막는데 충실했다는 평가다.◆ 공직기강 확립 중점임실군은 군수가 공백인 상태에서 군민들에 가장 중요한 점은 공무원의 성실한 근무자세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보고 공직기강 확립에 중점을 뒀다.이를 위해 각 부서별로 감사활동을 철저히 펼친 결과 다각적 문제점을 파악, 내년부터는 획기적인 인사전략을 수립하고 근무체계도 수정할 방침이다.특히 승진과 자리 배정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근평을 적용하고 부수적으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론을 수렴,능력과 적극성에 중점을 두겠다.이는 기존의 복지부동 자세를 과감히 척결하므로써 공직자들이 솔선수범의 능동적 태세를 강화키 위함이다.임실군은 자방자치 이후 선거문화에 오랫동안 찌든 탓에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공직자들의 경우도 이에 편승, 눈치보기 행정에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때문에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상급자를 멸시하거나 근무행태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주변에서 자주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이같은 상황은 행정의 체계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행위인 만큼 철저한 인사관리를 통해 군정 현안에 매진토록 기강을 확립하겠다.◆ 지역 현안해결 큰 성과올해는 지속적인 경제 하락으로 농촌경제에 엄청난 시련을 안겨줬다.특히 기름값과 각종 농자재의 인상에 이어 축산물 하락은 군민들에 혹독한 시련으로 다가왔다.군은 이같은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키 위해 행정기구의 조직개편을 과감히 추진, 농업과 축산발전에 최대한의 지원을 쏟을 방침이다.이를 위해 내년에는 경상적 경비를 최대한 억제했고 투자사업비로 전체 예산의 77.9%를 편성, 확대했다.주요 성과로는 전국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농촌활력증진평가에서 임실N치즈 브랜드 관리사업이 농림부장관상을 받았다.또 농촌마을가꾸기 전국 경진대회에서는 임실치즈마을이 역시 농림부장관상인 우수상을, 맞춤형방문건강관리사업은 도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도립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의 임실이전도 군민들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희망을 심어줬다.특히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소방안전체험센터 유치 문제는 설계작업을 위한 국비를 확보,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이는 일자리 창출과 연간 20여만명의 외래 방문객으로 인해 임실군의 도시발전은 물론 인구 유입에도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여기에 지난 40년 동안 애환을 안겨줬던 운암면 수몰민들에는 섬진댐재개발사업에 따른 보상책이 타결,옥정호 개발정책에도 청신호를 울려주고 있다.복지분야에서는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이주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반영했다.경쟁력 있는 농축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시설과 물품, 약재 등을 지원하고 홍보는 물론 마케팅 전략에도 적극 앞장섰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실농공단지에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고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을 벌이는 한편 쾌적한 도시기반 구축에도 상수도와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했다.특히 미래발전을 위해 차별화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고 한옥체험단지 조성과 체류형 테마관광을 적극 장려, 관광시너지 효과에 극대화를 꾀하겠다.

  • 임실
  • 박정우
  • 2008.12.26 23:02

[이것이 인생] 임실 신덕풍물단 상쇠 신옥금씨

흔히 풍물패를 이끄는 우두머리의 상쇠잡이는 대부분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요즘에는 간혹 여성들도 꽹과리를 드는 예가 있다.전자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집단을 리드하는 성향을 보이지만 후자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패거리의 화합을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물론 옛날에는 아무리 사당패라 할지라도 감히 여성들이 넘보지 못한 자리가 상쇠잡이로서 그만큼 중요한 자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최근 농촌지역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풍물이 유일한 문화활동으로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지난 2003년에 조성, 5년째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임실군 신덕면의'신덕풍물단(단장 박병일)'상쇠잡이는 여성인 신옥금씨(46)다.면소재지의 인구가 불과 300여명에 불과한 탓에 풍물패 회원들은 40여명 남짓이지만 매주 월요일이면 복지회관에서 심오한 가락 터득에 구슬땀을 흘린다.신씨의 꽹과리가 신호음을 내면서 풍물패의 사물놀이가 일제히 장단과 어깨춤을 들썩이며 신나는 한마당 놀이를 연출되는 것이다.첩첩산중 두메산골에서의 신덕풍물단이 구성된 동기는 신씨가 서울 생활을 접고 10여년 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부터다.당초 신덕면 수천리가 고향인 신씨는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유학, 직장생활을 거치면서 지금의 남편인 이영복씨(50)를 만났다.하지만 10여년 전에 남편이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암선고를 받으며 모든 생활을 청산, 자신의 고향인 이곳으로 귀향을 결심하게 된 것.마지막 여생을 시골에서 보내겠다는 남편의 의지에 따라 그녀는 아파트를 처분한 돈으로 집을 짓고 호구지책으로 식당도 차렸다.다행이 친오빠의 덕으로 농토도 임대, 남편은 벼와 고추농사 등을 소일거리로 삼으며 자신의 병도 잊은 듯 했다.이러구러 수년째, 남편의 안색이 점차 좋아지면서 신씨는 혹시나 하고 병원 문을 두드렸고 점차 호전되고 있다는 의사의 말에 뛸듯이 기뻤다.남편에게 약 한첩 쓰지 않고 세상을 원망했던 그녀이지만 새로운 희망이 온 몸에 짜릿한 전율로 퍼져왔던 것이다.젊은 부부는 이때부터 하늘에 감사를 표시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 정미소 운영과 농사일을 넓혀 가면서 풍년가를 부르는 여유도 부렸다.자녀도 아들 둘을 낳아 무럭무럭 자랐고 지금은 벼와 밭농사 등 시골에서는 대농으로 불릴 만큼 살림도 늘어났다.나이가 들면서 여유가 생긴 신씨는 우연히 접한 사물놀이에 매료, 지난 2003년에 풍물단 구성을 결심했다.당시 군의원인 박병일씨를 정점으로 풍물깨나 한다는 마을사람들을 모았고 지역에서 설장고로 이름난 유막래씨를 초청해 관심을 끌었다.이같은 소식에 필봉농악보존회 양진성 회장이 신덕면 풍물단을 방문, 매주 1회씩 사물놀이 교육과 풍물패 운영 등을 지원했다.풍물패가 구성된지 3년여, 회원들은 임실군민의 날과 소충사선문화제 등의 풍물경연대회에 참가하는 실력을 갖췄고 전국대회 우수상 수상 등의 결실도 맺엇다,상쇠잡이인 신씨의 남편도 지금은 북채를 잡고 풍물단원으로 활동,언제 암투병 환자였냐는 의문이 들 정도로 생생한 모습이다.신덕면풍물패의 활동에 힘입어 요즘 신덕면민들의 자긍심은 하늘을 찌를 정도로 의가가 투합된 상태다.해마다 열리는 군민의날 체육대회는 만년 꼴찌를 보였으나 지난해는 12개 읍·면중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약적 신장세를 보였다.뿐만 아니라 모든 행사에는 풍물패가 앞장, 면민 화합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 다.신씨는"행복은 우연히 찾아도 오지만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꽹가리의 낭랑한 음률이 나에게 새로운 인생을 전해준 것 같다"고 주변에 감사를 표시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8.12.25 23:02

임실 사회복지협 사랑나눔 콘서트

불우이웃 돕기 기금 조성과 군민화합을 다지기 위한'사랑나눔 불우이웃 돕기 장윤정 콘서트'가 19일 임실군민회관에서 대성황을 이뤘다.소외계층 자선의 밤도 겸한 이날 행사는 임실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택성)가 마련, 군민 2500여명이 참석했다.김회장은"불우이웃 돕기 행사에 참여한 군민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서로 사랑하고 감싸며 슬기롭게 이겨 나가자"고 강조했다.이날 식전 행사로는 필봉농악 사물놀이와 지사면 출신 이우식씨의 마술쇼, 통기타 공연 등이 무료로 펼쳐져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다.또 미녀 가수 장윤정씨를 비롯 유진하, 김상배씨 등도 공연에 참가해 어두운 군민들의 마음을 달래줬다.이날 공연을 통해 임실군사회복지협의회와 SK그룹에서는 연탄 2만장씩 4만장을 임실지역 불우이웃에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또 인존복지재단에서는 1000만원을 기탁했고 임실노인복지재단에서도 500만원의 성금을 임실군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특히 이번 공연에서 임실군과 임실군의회, 농협 및 임실축협 등 공공 기관 및 사회단체들이 후원에 나서 모두 5000여만원의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선대로타리클럽과 스마일로타리클럽, 포순이어머니봉사대 등 회원 100여명이 안내와 음료 제공 등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 임실
  • 박정우
  • 2008.12.22 23:02

임실소방안전 체험센터 건립 본격화

충청과 호남, 제주권 등지를 대상으로 유일하게 들어설 임실소방안전체험센터 건립에 국비가 확보, 본격화될 전망이다.특히 임실지역은 이번 체험센터 건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방문객 등 인구유입이 기대, 도시발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여진다.체험센터는 김완주 도지사가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공약사업으로 지난 2004년에 확정됐으나 그동안 국비 미확보로 일손을 놓은 상황.임실읍 공설운동장 인근 10만㎡의 부지에 총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될 체험센터는 오는 2011년에 완공을 목표로 정했었다.이런 가운데 정부 관련 부처는 2009년 사업계획에도 체험센터 예산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형진 군수대행의 방문에 힘입어 기본설계비 5억원이 배정됐다는 것.안전의식 고취와 재난대처 능력을 키우는 체험센터의 기본시설은 전시관을 비롯 재난 및 극기체험관과 소방교육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이에 따른 연간 방문객도 시설견학에 12만명과 극기훈련 및 체험에 6만명, 소방교육 3만명 등 모두 21만명이 임실군을 방문케 된다.김형진 군수대행은"체험센터가 완료되면 임실지역은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더불어 새로운 도시계획 구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8.12.16 23:02

[지역 이슈 돋보기] 표류하는 임실 소충사선문화제

민선자치 이후 지역마다 특색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이중에는 함평의 나비축제나 김제 지평선 축제 등 성공적인 행사도 많지만 실패작으로 이어지는 축제들도 상당수에 이른다.문제는 특색이 없거나 비용적 측면에서 행정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축제는 과감히 정리돼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있다.임실군의 경우도 최근 각종 축제가 난립하면서 소멸과 투자에 따른 존폐의 의견이 분분하다.이와 함께 최근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 양영두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강력히 밝히면서 축제의 존립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전국 단위 행사로 자리매김올해로 제 46회를 맞은 소충사선문화제는 소충제와 사선문화제가 지난 99년 양 단체 관계자들의 협의를 통해 통·폐합 됐다.소충제는 구한말 일제의 억압에 항거, 의병활동을 벌이다 순국한 성수면 출신 이석용 의병장의 충·효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62년부터 행정이 주축이 되어 군민의 날과 함께 기념행사를 추진해 왔다.사선문화제는 지난 86년에 창립, 관촌 사선대의 전설을 바탕으로 이 지역 출신 영영두씨가 주축이 되어 문화행사로 개발해 전국단위의 축제로 발전시켰다.지방자치 이후 우후죽순으로 난립한 축제를 두고 당시 통·폐합 여론이 거세지면서 두 행사는 98년에 소충사선문화제로 통합됐다.이후 전체 3억여원의 예산중 임실군은 해마다 2억원 정도의 행사비를 지원한 가운데 문화행사는 사선문화제전위가, 체육행사는 군체육회가 주관하는 등 이원화로 추진됐다.하지만 최근 내부 조직에서 제전위 운영의 문제점을 제기, 사법기관의 조사와 함께 양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운영과제가 당면 문제로 떠오른 것.이는 지난 23년간에 걸쳐 사선문화제를 전국 축제로 발전시킨 공로는 고사하고 자신을 음해하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봉사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기 때문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소충사선문화제전위의 차기 위원장직을 두고 제전위와 행정, 주민간에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다.제전위 입장에서는 수석부회장 등 회장단이 양위원장의 유지를 이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누구하나 선뜻 나서는 인물이 없어 고민이다.그럴만한 이유로는 우선 행정의 보조금은 차치하고 행사에만 해마다 1억여원이 넘는 찬조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엄두를 못내서다.또 하나는 농악과 궁도대회 등에 장관상과 국회의장기를 유치해야 하는데 양위원장 말고는 능력 밖의 일이라는 것도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더욱이 유명 연예인과 인기가수를 비롯 전국노래자랑 등의 유치도 거금과 부단한 노력이 소요되지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행사를 치르는 것도 그만의 장점이다.하지만 이보다도 골치가 아픈 점은 유급직 직원을 두고 행정의 지원없이 제전위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도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에 있다.특히 사선녀 선발을 통해 이들이 방송계 등 연예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놓은 것도 양위원장의 업적중에 하나로 꼽는다.여기에 사선대의 관광지 조성과 성미산성 유적지 복원사업, 사선문 건립 등도 그가 국비를 끌어들여 추진된 사업이다.◆ 제전위 운영. 재정집행 문제제기반면 양위원장의 제전위 운영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적지 않다.지나치게 독선적이라는 것과 사업비 집행 과정에서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직함을 이용한 지역활동 등이 그것이다.이에 대해 양위원장은"독선보다는 추진력이고 도비와 군비가 투입된 까닭에 철저한 정산이 뒤따른다"는 입장이다.특히 관내 수십개 사회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의 경우도 제전위는 단 한푼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한 점도 인정해야 한다고 항변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제전위의 위원장직 선출을 두고 주민이나 행정은 군수나 의장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선거법상 어려운 실정이다.또 일반 주민이나 유명인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한다고 해도 무보수에 보조금 한푼 없이 제전위를 운영하라는 것도 무리수다.단지 형식적으로 운영할 경우에는 행정이 지원하는 2억원 정도의 사업비 만으로 문화행사를 완전히 배제한 채 과거와 같이 군민의 날 체육행사에 그쳐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 임실
  • 박정우
  • 2008.12.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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