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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신품종 소득 높여요"

농가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올들어 임실군이 고구마 신품종을 도입, 이에 따른 자동화 기계 이용 및 품종평가회를 8일 오수면 현지에서 가졌다.용정마을 한경호씨 농가에서 열린 이날 평가회는 임실군이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9종의 고구마 신품종에 대해 지역적응시험을 토론하는 자리.평가회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참여농가들은 9개의 품종중 진흥미와 연황미 등 2개종을 최우수종으로 선정, 집중 육성에 들어가기로 했다.이는 진흥미의 경우 식용 및 가공용으로 활용도가 많고 수확량도 10a당 3147㎏으로 가장 높아 수익면에서 지명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또 연황미의 경우 수량은 진흥미에 비해 낮지만 맛과 색깔면에서 가장 우수한 품종으로 지목돼 선정됐다.이날 평가회는 또 1㏊당 고구마 경작시 과거에는 5명의 인력을 투입, 10일이 소요됐으나 자동화 기계 투입시에는 2일이 걸려 농가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쌀대신 보조식품으로 이용되는 고구마는 최근들어 공업용과 사료용으로 많이 활용되며 각종 기능성 식품의 재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노시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소득과 일손면에서 농가들의 대체작목으로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가공과 저장기술 보급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8.10.09 23:02

임실 오수농협 친환경 쌀 전문기관 인증 받아

임실군 오수농협(조합장 이강년)이 친환경 쌀 생산에 앞장섰다는 관계 기관의 인증을 받아 학생 건강을 위한 학교급식 공급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6일 오수농협 회의실에는 GAP농산물 인증기관인 (주)성농과 농협 관계자, 쌀 생산농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개최됐다.GAP농산물이란, 농산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까지 각종 유해물질 등의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제도.이에 따른 인증 대상 종목은 쌀을 포함해 콩과 보리, 고구마 등 100개 품목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들어 오수농협은 (주)성농의 지도와 재배관리 등의 도움을 받아 11㏊의 경작지에 친환경 쌀 생산에 성공, 이날 인증을 받았다.이와 함께 오수농협은 내년도 친환경 쌀 재배면적을 30㏊로 확대키 위해 이날 20명의 재배농을 추가로 선정했다.(주)성농의 정성윤 심사원은 이날 재배농을 대상으로 무농약 쌀 재배에 따른 세부사항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 농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오수농협은 지난해부터 관내 학교 급식용으로 우렁이 농법 등에 따른 친환경 쌀을 공급하고 있으나 생산량이 태부족, 내년부터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조합장은"철저한 무농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값이 비싼 것이 흠"이라며"생산농가를 위해 자부담 인하 등 행정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8.10.07 23:02

[행사·축제] 임실 소충사선문화제 성황

제 46회 임실군민의 날 을 기념키 위한 소충사선문화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관촌 사선대와 공설운동장 등지에서 풍성하게 열렸다.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3만여명의 방문객들이 참여, 지역축제 홍보와 군민화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3일 오전 풍년맞이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펼쳐진 문화제는 전국농악경연대회와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실버가요제 등이 사선대 광장에서 열렸다.또 군민회관에서는 제 1회 임실군수배 및 협회장기 태권도 품새대회가 초등과 중등, 고등부 등 남·녀 선수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틀째인 2일에는 지역별 솜씨를 자랑하는 전국향토음식경연대회를 개최, 60여개 팀이 참여해 저마다의 기량을 과시했다.이와 함께 국가와 향토발전에 공헌한 이들에 수여되는 제 17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도 성대하게 펼쳐졌다.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인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특별상 송해씨 등 수상자 전원이 참석, 방문객들의 갈채를 받았다.이어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임실군편'이 진행, 국내 유명가수와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했고 밤에는 사선가요제를 병행, 흥겨운 축제로 이어졌다.이밖에 사선대 광장 주면에서는 치즈체험과 임실문인협회의 시화전, 각종 시식코너 등이 자리한 가운데 방문객들에 먹거리와 볼거리도 제공했다.임실군민의 날인 5일에는 공설운동장에서 재경 및 재외향우회 회원을 비롯 군민 등 5000여명의 군민들이 기념식을 가졌다.김형진 군수대행은"현재의 임실군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위기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자"고 당부했다.이어 열린 체육행사에는 육상과 축구, 족구 및 민속경기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고 아울러 군민노래자랑도 병행해서 펼쳐졌다.문화제 양영두 위원장은"이번 축제를 계기로 군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풍성한 가을에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을 기약하자"고 강조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8.10.06 23:02

[행사·축제] 임실 소충사선문화제 내달 3일 화려한 막

전통적 충효의 고장임을 전국에 홍보하고 지역에 내재된 문화자원을 개발, 군민의 자산으로 활용키 위한 제 46회 임실군민의 날 기념 소충사선문화제가 내달 3일부터 막을 올린다. (관련 화보 15면)임실공설운동장과 관촌면 사선대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문화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를 마련, 방문객들의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2일 임실축협 2층에서 열리는 제 7회 전국 시조 및 가사, 가락 경창대회를 필두로 제 14회 전국 농악경연대회가 사선대 광장에서 펼쳐진다.본 행사가 열리는 5일에는 국내 유명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JTV특집방송에 이어 KBS 전국노래자랑도 사선대의 수려한 경관을 소개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4일에는 군민의 날 전야제가 군민회관에서 재경과 재부 등 재외향우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의 밤 행사도 마련됐다.또 행사중 사선대 광장 일원에서는 방문객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서예전과 서화전, 각종 특산품 판매전 등이 준비됐다.특히 어린이와 가족, 연인들을 위해서도 치즈만들기와 우리가락 배우기, 도자기 빚기 등 각종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양영두 제전위원장은"이번 문화제는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했다"며"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8.10.01 23:02

[이것이 인생] 전통 순대국밥 임실 '도봉집' 박정례씨

나이 40줄에 청상과부가 됐지만 순대국밥 하나로 6남매를 어엿한 사회인으로 출가시킨 임실 재래시장의 '도봉집' 박정례씨(68).임실뿐만 아니라 전주와 남원 등 임실시장의 전통순대'도봉집'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여서 이곳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요즘에야 그렇지만 과거에는 자식들 밥먹이기에도 벅찼다"는 그녀의 고달픈 인생역경이 주름진 얼굴에서 그대로 묻어난다.전에는 혼자서 식당을 운영했으나 자식들이 결혼하고 부터는 두 며느리와 큰 딸이 일을 함께 거들면서 한가해졌다.홀몸으로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평생을 보냈지만 장성한 자식들의 모습을 볼라 치면 흐믓한 미소가 얼굴에서 떠날줄을 모른다.박씨가 순대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83년. 19세의 나이로 결혼은 했지만 늘어나는 자식과 찢어지는 가난에 시달린 그녀는 당시 시장에서 순대국집을 운영중인 시누이에게 조리법을 익히게 된다.남편도 남의 집에서 날품으로 맞벌이를 나섰지만 가정생활에는 별다른 도움이 안됐던 모양이다.3년만에 식당을 그만 둔 박씨는 어렵게 마련한 밑천으로 집에서 직접 순대를 삶아 행상에 나섰다.대나무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짚세기 신발을 동여 맨 그녀는 새벽 4시쯤이면 집을 나섰고 인근 오수와 관촌, 멀리는 완주군 신리까지 영역을 넓혀갔다.말은 없었지만 젊고 예쁘장한 새색시가 순대장수로 길을 나섰으니 마을의 난봉꾼과 취객들로부터 봉변을 당할 것은 뻔한 이치.하지만 집에서 곯은 배를 쥐고 칭얼대는 자식들을 생각하면 가지고 간 순대를 모두 팔아야 하기 때문에 온갖 수모를 참아내야만 했다.그날 삶은 순대는 다음날이면 먹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돈대신 고구마나 겉보리 등으로 셈을 할라 치면 무거운 짐까지 늘어난다.이러기를 수삼년, 박씨는 마침내 장터 한켠에 자그마한 순대국집을 마련했다.남편도 품팔이를 그만두고 식당일을 거들면서 형편을 조금씩 나아졌고 아이들도 어느새 6남매로 늘어났다.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랄까, 평소 술을 좋아하던 남편을 큰아들이 군대에 간 사이에 저승으로 떠나 보냈다.나이 40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지만 아직도 어린 자식들이 있기에 그녀는 오랫동안 슬픔에 젖을 여유도 없었다.그러기를 20여년, 지금의 도봉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박씨의 순대국밥은 갑자기 북적이기 시작했다.당시 하이타이순대와 비닐순대 등으로 언론에 타격을 입었던 순대집들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전통순대를 고집하던 도봉집이 유명세를 탄 것이다.돼지 내장을 꼼꼼히 씻어 10시간에 걸쳐 우려낸 뼛국물에 삶아내는 순대는 확실히 다른 집과는 맛에서 차이를 느낄수 있다는 게 손님들의 전언.뿐만 아니라 별미로 제공되는 눌린 머릿고기는 일품인 데다 김치와 깍두기를 곁들여야 순대국의 제맛을 느낄 수가 있다.때문에 신문과 방송에서는 도봉집의 전통 순대국밥 제조방식을 자세히 소개했고 소문을 들은 식도락가들은 단체로 이곳을 찾아 들었다.이때부터 장날에만 문을 열었던 도봉집은 평일에도 식당을 운영, 연일 문전성시로 손님들이 북적였다.일손이 모자라 딸과 며느리들이 일손을 도왔고 최근에 박씨는 '도봉집 회장님'으로 어엿한 별칭도 얻었다."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일하기가 힘들다"는 그녀는"장사가 잘된 탓에 딸과 며느리들에 생활 밑천으로 물려줬다"고 한시름 놓은 표정이다.박씨는 그러나 새벽이면 항상 도봉집 맛의 원천인 뼛국물 제조만은 고집하고 있다."오랜 시간을 두고 정성을 들여야 제맛을 낼 수 있다는 게 순대국밥"이라는 그녀는"아직도 이것만은 내 몫"이라며 전통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임실
  • 박정우
  • 2008.09.25 23:02

임실 신평 생활사박물관 도시민·학생 발길 줄이어

임실군 신평면 면사무소 별관에 설치된 생활사박물관이 최근 도시민과 학생들의 농촌생활 이해에 따른 유익한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생활사박물관은 신평면 공무원들이 지역내 농가로부터 과거에 사용된 각종 농기구와 가구류, 생활용기 등을 기증받아 전시한 곳.문화재적 가치는 없으나 최근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버려지는 물품을 한데 모은 이곳은 도시민과 학생들에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박물관 1층에는 소질마와 논써레, 살부 등 각종 재래식 농기구에 이어 추수에 사용하는 홀태와 절구, 물지게 등이 전시됐다.또 2층에는 의류와 밀접한 물레와 삼베를 짜는 기구와 함께 60년대에 사용된 전화기와 등사 용구, 전통 혼례용품 등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이밖에 조선 초기의 고문서와 화폐류를 비롯 도자기류가 자리하고 이 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 시대의 각종 유물들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하지만 최근 이곳에는 넘쳐나는 기증품으로 인해 장소가 협소,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엄원희 면장은"도시민과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기증품이 너무 많아 수용에 큰 불편이 겪고 있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8.09.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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