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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신평면(면장 엄원희)이 군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향토문화 탐방을 제공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14일 문화탐방에 나선 장병들은 관내 탄약창에 근무하는 병사들로 모두 75명이 나들이에 나선 것.병사들은 이날 신평면사무소에 설치된 생활사박물관을 찾아 근대 농업문화와 가정생활 도구 등 650여점의 유물을 차례로 둘러봤다.또 국내에서 가장 큰 석등이자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보물 제 267호의 용암리 석등도 관람했다.이와 함께 최근에 발굴된 가덕리 하가지구의 선사시대 유적지도 방문, 이 지역이 인류의 오랜 터전임을 재확인 하는 계기도 마련했다.신평면 엄면장은"병역의무를 수행하는 병사들에 향토문화의 중요성을 소개키 위해 마련했다"며"이번 탐방을 계기로 지역사랑에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군이 독감 근절을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지난 8일부터 펼치고 있는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노인들에 우선 접종하고 영유아나 만성질환자 등은 주치의와 상담 후 적용된다.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예방접종은 분산 접종으로 의약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아울러 효과적인 접종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다.이번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외국인이민자 및 국가유공자 등에는 무료로 펼쳐진다.의료원 전형심 담당은 "독감은 주민건강을 해치는 악성 바이러스"라며"특히 노약자나 영유아 등에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추장과 된장 등 우리 고유의 전통적 장맛을 생산하는 영농법인 영산식품의 '장독대 음악회'가 지난 10일 임실군 지사면 현지에서 열렸다.창립 20주년을 기념키 위한 이번 음악회에는 임실군의회 김학관 의장을 비롯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는 또 영산식품 후원기관인 영산선학대학교 남궁선 총장이 참석, 특별 설법도 펼쳐졌다.영산식품 대표 김성혜 교무는"어려운 여건이지만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아울러 전통식품의 명맥을 지키는데 주력하겠다"고 인사말을 건넸다.이어 벌어진 음악회에는 초청가수 공연과 함께 오케스트라 협연, 성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선보였다.지난 88년 임실군 관촌면에서 전통식품 제조업으로 문을 연 영산식품은 100% 국내산 재료를 이용, 고추장 등 10여가지의 장류를 생산하는 업체.특히 원재료인 콩은 인근 주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을 수매, 농가소득에 일조하고 아울러 믿을 수있는 제품생산에 앞장서고 있다.주력 상품으로는 이 지역 특산품인 '검은쥐눈이콩가루'로 환(丸)을 생산, 현대백화점과 고속도로휴게소 특산물코너 등에 납품하고 있다.
임실경찰서(서장 김근식)가 불우경찰관 돕기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임실경찰은 지난 7일과 8일 2일간 불우경찰 돕기를 위해 '천원의 사랑'캠페인을 전개, 모금운동을 실시한 것.이번 모금운동에는 본서와 관내 지구대, 파출소 등 전 직원이 참여해 따뜻한 동료애를 보여줬다.정성으로 모은 성금은 오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장기질환 등을 앓고 있는 경찰관들에 전달할 계획이다.임실경찰은 또 홀로 살고 있는 임실읍 대곡마을의 한모(76)할머니를 9일 방문, 쌀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집안청소와 잡초제거 등 봉사활동도 펼쳤다.
전북도가 주최한 2008년도 맞춤형방문건강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임실군이 도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임실군의 이같은 쾌거는 맞춤형건강사업에 대해 체계적 전개 활동과 전문인력의 적극적 활용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보건의료원이 실시한 맞춤형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전개, 올해 9월까지 3352가구, 1만5297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펼쳐왔다.이들을 대상으로 의료원은 직접 방문을 통해 기초건강검사와 방문간호서비스, 거동불편자 방문진료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 온 것.특히 1552명의 고혈압 환자와 422명의 당뇨환자에 대해서는 각종 검사를 비롯 1대1 의료서비스를 실시해 좋은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다.의료원 홍기방 원장은"맞춤형 건강사업을 특화사업으로 추진, 노인건강과 복지향상을 위해 전력을 툭하겠다"고 말했다.
농가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올들어 임실군이 고구마 신품종을 도입, 이에 따른 자동화 기계 이용 및 품종평가회를 8일 오수면 현지에서 가졌다.용정마을 한경호씨 농가에서 열린 이날 평가회는 임실군이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9종의 고구마 신품종에 대해 지역적응시험을 토론하는 자리.평가회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참여농가들은 9개의 품종중 진흥미와 연황미 등 2개종을 최우수종으로 선정, 집중 육성에 들어가기로 했다.이는 진흥미의 경우 식용 및 가공용으로 활용도가 많고 수확량도 10a당 3147㎏으로 가장 높아 수익면에서 지명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또 연황미의 경우 수량은 진흥미에 비해 낮지만 맛과 색깔면에서 가장 우수한 품종으로 지목돼 선정됐다.이날 평가회는 또 1㏊당 고구마 경작시 과거에는 5명의 인력을 투입, 10일이 소요됐으나 자동화 기계 투입시에는 2일이 걸려 농가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쌀대신 보조식품으로 이용되는 고구마는 최근들어 공업용과 사료용으로 많이 활용되며 각종 기능성 식품의 재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노시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소득과 일손면에서 농가들의 대체작목으로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가공과 저장기술 보급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군의회(의장 김학관)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전남 함평과 담양, 강진군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의정활동 등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했다.이형남(임실·성수) 의원의 발의로 선진지 시찰에 나선 의원들은 민간주도형 축제의 문제점과 개발방향 등을 집중 탐구하고 아울러 지역특산품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등에 초점을 맞췄다.함평군 방문에서 의원들은 천지한우와 나비축제에 따른 관계자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견학 등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다.또 담양군에서는 대나무신산업과 대나무축제 등을, 강진군에서는 웰빙된장 특화마을과 청자문화제에 따른 각종 정보수집 활동도 펼쳤다.김학관 의장은"선진지 방문을 통해 임실군의 문제점을 짚어보기 위해서였다"며"자료분석을 통해 내년도 예산심의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실군 오수농협(조합장 이강년)이 친환경 쌀 생산에 앞장섰다는 관계 기관의 인증을 받아 학생 건강을 위한 학교급식 공급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6일 오수농협 회의실에는 GAP농산물 인증기관인 (주)성농과 농협 관계자, 쌀 생산농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개최됐다.GAP농산물이란, 농산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까지 각종 유해물질 등의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제도.이에 따른 인증 대상 종목은 쌀을 포함해 콩과 보리, 고구마 등 100개 품목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들어 오수농협은 (주)성농의 지도와 재배관리 등의 도움을 받아 11㏊의 경작지에 친환경 쌀 생산에 성공, 이날 인증을 받았다.이와 함께 오수농협은 내년도 친환경 쌀 재배면적을 30㏊로 확대키 위해 이날 20명의 재배농을 추가로 선정했다.(주)성농의 정성윤 심사원은 이날 재배농을 대상으로 무농약 쌀 재배에 따른 세부사항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 농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오수농협은 지난해부터 관내 학교 급식용으로 우렁이 농법 등에 따른 친환경 쌀을 공급하고 있으나 생산량이 태부족, 내년부터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조합장은"철저한 무농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값이 비싼 것이 흠"이라며"생산농가를 위해 자부담 인하 등 행정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 46회 임실군민의 날 을 기념키 위한 소충사선문화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관촌 사선대와 공설운동장 등지에서 풍성하게 열렸다.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3만여명의 방문객들이 참여, 지역축제 홍보와 군민화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3일 오전 풍년맞이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펼쳐진 문화제는 전국농악경연대회와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실버가요제 등이 사선대 광장에서 열렸다.또 군민회관에서는 제 1회 임실군수배 및 협회장기 태권도 품새대회가 초등과 중등, 고등부 등 남·녀 선수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틀째인 2일에는 지역별 솜씨를 자랑하는 전국향토음식경연대회를 개최, 60여개 팀이 참여해 저마다의 기량을 과시했다.이와 함께 국가와 향토발전에 공헌한 이들에 수여되는 제 17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도 성대하게 펼쳐졌다.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인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특별상 송해씨 등 수상자 전원이 참석, 방문객들의 갈채를 받았다.이어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임실군편'이 진행, 국내 유명가수와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했고 밤에는 사선가요제를 병행, 흥겨운 축제로 이어졌다.이밖에 사선대 광장 주면에서는 치즈체험과 임실문인협회의 시화전, 각종 시식코너 등이 자리한 가운데 방문객들에 먹거리와 볼거리도 제공했다.임실군민의 날인 5일에는 공설운동장에서 재경 및 재외향우회 회원을 비롯 군민 등 5000여명의 군민들이 기념식을 가졌다.김형진 군수대행은"현재의 임실군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위기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자"고 당부했다.이어 열린 체육행사에는 육상과 축구, 족구 및 민속경기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고 아울러 군민노래자랑도 병행해서 펼쳐졌다.문화제 양영두 위원장은"이번 축제를 계기로 군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풍성한 가을에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을 기약하자"고 강조했다.
기존의 거동불편자 위주의 간호서비스를 탈피,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관리 서비스가 농촌 주민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임실군이 펼치는 방문시스템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및 공중보건의 등 11명의 의료진이 참여, 2개 전담팀으로 구성됐다.이에 따른 관리인원은 12개 읍·면에 걸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3352가구 1만5297명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들에는 건강기초조사를 완료, 문제가 있는 대상자는 정기 방문진료를 통해 건강상담과 간호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되고 있다.이와 함께 올들어 지난 9월까지 혜택을 본 대상자는 고혈압 1552명, 당뇨 422명 등으로 합병증과 콜레스테롤, 간기능검사 등이 다양하게 실시했다.또 증증장애인과 거동불능자에 대해서는 건강생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울러 만성질환자를 위한 예방 등 다각적인 상담활동도 벌이고 있다.의료원 관계자는"방문 의료서비스가 주민들에 좋은 반응을 얻어 확대 시행중"이라며"다양한 통합 의료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함에 따라 임실군이 전기충격 울타리 설치사업을 지원, 효과를 보이고 있다.올들어 3000만원의 예산을 마련, 9개 농가에 전기충격 울타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임실군은 예상외의 효과에 내년에는 이를 확대한다는 것.이에 앞서 군은 지난 2006년에 신덕면에 있는 밤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펼쳐 좋은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전기충격식 울타리는 태양전지판을 이용, 경작지 주변 울타리에 전류가 흐르는 것으로 야생동물의 접근을 차단하는 시스템.전류의 압력도 비교적 약해 위협만 줄 뿐, 동물이나 사람에게 위험이 전무하고 전기료 등의 비용부담도 없다.해마다 수확철이 되면 임실지역에서는 갖가지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민원이 끊이질 않아 골치를 앓아왔다.군 관계자는"설치와 관리비용이 적어 농가의 호응도가 높다"며"안정된 주민소득을 위해 혜택의 폭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적 충효의 고장임을 전국에 홍보하고 지역에 내재된 문화자원을 개발, 군민의 자산으로 활용키 위한 제 46회 임실군민의 날 기념 소충사선문화제가 내달 3일부터 막을 올린다. (관련 화보 15면)임실공설운동장과 관촌면 사선대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문화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를 마련, 방문객들의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2일 임실축협 2층에서 열리는 제 7회 전국 시조 및 가사, 가락 경창대회를 필두로 제 14회 전국 농악경연대회가 사선대 광장에서 펼쳐진다.본 행사가 열리는 5일에는 국내 유명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JTV특집방송에 이어 KBS 전국노래자랑도 사선대의 수려한 경관을 소개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4일에는 군민의 날 전야제가 군민회관에서 재경과 재부 등 재외향우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의 밤 행사도 마련됐다.또 행사중 사선대 광장 일원에서는 방문객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서예전과 서화전, 각종 특산품 판매전 등이 준비됐다.특히 어린이와 가족, 연인들을 위해서도 치즈만들기와 우리가락 배우기, 도자기 빚기 등 각종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양영두 제전위원장은"이번 문화제는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했다"며"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봉사와 지원활동을 추진키 위한'임실군 사랑의 열매 봉사단 창단식'이 25일 군민회관에서 열렸다.이날 창단식에는 김형진 군수대행과 김원배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자발적 조직운영을 통해 홀로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불우아동들에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는 봉사단은 관내 각계에서 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봉사단 유승금 회장은"나눔공동체를 위해 불우이웃에 대한 사회 각계의 관심이 요구된다"며"사랑의 열매 창단을 바탕으로 사회봉사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임실두메골한우'를 최고의 명품으로 육성키 위한 세미나가 25일 임실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이날 세미나에는 관내 컨설팅 대상 한우농가와 전문기술위원, 관련 기관 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일본 미야자끼 대학 오자끼 교수를 초빙, '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한 산업전략'을 주제로 펼친 세미나는 현장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현재 1600두 규모의 육우를 사육중인 오자끼 교수는 임실읍 신갑석씨와 함께 조사료 자체생산과 급여방법 등 현장 중심의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다.이와 함께 축산과학원 최선호 박사는 한육우 수급동향과 발전전망, 브랜드축산물소비 실태조사 등에 따른 자세한 설명도 가졌다.김형진 임실군수 대행은"자연초지와 청보리 생산능력을 최대한 확보, 임실두메골한우를 일본 화우에 버금가는 명품으로 반드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고품질 쌀 생산에는 품종선택과 재배관리 등도 중요하지만 벼 수확후 관리요령이 필수라는 지적이다.임실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벼 수확기를 맞아 대부분의 농가들이 관리요령을 외면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는 고품질 쌀 생산에 기본적인 품종 선택이 우선시 되고 병해충 방제와 재배기술 등도 중요하지만 건조와 저장 등의 관리기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특히 벼 건조시 고온의 화력을 이용할 경우 시간은 단축되지만 균열 등으로 인해 도정율이 감소, 손실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이같은 볍씨를 종자로 사용할 경우에는 발아율이 현저히 감소한 까닭에 종자용은 40℃, 도정 및 수매용은 45℃ 건조가 필수로 전해졌다.기술센터 관계자는"벼 수확이 빠르면 싸라기가 많아 품질이 떨어지고 너무 늦으면 수분이 마른 까닭에 미질에 손상이 많다"며 적기 수확을 권장했다.
나이 40줄에 청상과부가 됐지만 순대국밥 하나로 6남매를 어엿한 사회인으로 출가시킨 임실 재래시장의 '도봉집' 박정례씨(68).임실뿐만 아니라 전주와 남원 등 임실시장의 전통순대'도봉집'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여서 이곳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요즘에야 그렇지만 과거에는 자식들 밥먹이기에도 벅찼다"는 그녀의 고달픈 인생역경이 주름진 얼굴에서 그대로 묻어난다.전에는 혼자서 식당을 운영했으나 자식들이 결혼하고 부터는 두 며느리와 큰 딸이 일을 함께 거들면서 한가해졌다.홀몸으로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평생을 보냈지만 장성한 자식들의 모습을 볼라 치면 흐믓한 미소가 얼굴에서 떠날줄을 모른다.박씨가 순대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83년. 19세의 나이로 결혼은 했지만 늘어나는 자식과 찢어지는 가난에 시달린 그녀는 당시 시장에서 순대국집을 운영중인 시누이에게 조리법을 익히게 된다.남편도 남의 집에서 날품으로 맞벌이를 나섰지만 가정생활에는 별다른 도움이 안됐던 모양이다.3년만에 식당을 그만 둔 박씨는 어렵게 마련한 밑천으로 집에서 직접 순대를 삶아 행상에 나섰다.대나무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짚세기 신발을 동여 맨 그녀는 새벽 4시쯤이면 집을 나섰고 인근 오수와 관촌, 멀리는 완주군 신리까지 영역을 넓혀갔다.말은 없었지만 젊고 예쁘장한 새색시가 순대장수로 길을 나섰으니 마을의 난봉꾼과 취객들로부터 봉변을 당할 것은 뻔한 이치.하지만 집에서 곯은 배를 쥐고 칭얼대는 자식들을 생각하면 가지고 간 순대를 모두 팔아야 하기 때문에 온갖 수모를 참아내야만 했다.그날 삶은 순대는 다음날이면 먹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돈대신 고구마나 겉보리 등으로 셈을 할라 치면 무거운 짐까지 늘어난다.이러기를 수삼년, 박씨는 마침내 장터 한켠에 자그마한 순대국집을 마련했다.남편도 품팔이를 그만두고 식당일을 거들면서 형편을 조금씩 나아졌고 아이들도 어느새 6남매로 늘어났다.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랄까, 평소 술을 좋아하던 남편을 큰아들이 군대에 간 사이에 저승으로 떠나 보냈다.나이 40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지만 아직도 어린 자식들이 있기에 그녀는 오랫동안 슬픔에 젖을 여유도 없었다.그러기를 20여년, 지금의 도봉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박씨의 순대국밥은 갑자기 북적이기 시작했다.당시 하이타이순대와 비닐순대 등으로 언론에 타격을 입었던 순대집들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전통순대를 고집하던 도봉집이 유명세를 탄 것이다.돼지 내장을 꼼꼼히 씻어 10시간에 걸쳐 우려낸 뼛국물에 삶아내는 순대는 확실히 다른 집과는 맛에서 차이를 느낄수 있다는 게 손님들의 전언.뿐만 아니라 별미로 제공되는 눌린 머릿고기는 일품인 데다 김치와 깍두기를 곁들여야 순대국의 제맛을 느낄 수가 있다.때문에 신문과 방송에서는 도봉집의 전통 순대국밥 제조방식을 자세히 소개했고 소문을 들은 식도락가들은 단체로 이곳을 찾아 들었다.이때부터 장날에만 문을 열었던 도봉집은 평일에도 식당을 운영, 연일 문전성시로 손님들이 북적였다.일손이 모자라 딸과 며느리들이 일손을 도왔고 최근에 박씨는 '도봉집 회장님'으로 어엿한 별칭도 얻었다."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일하기가 힘들다"는 그녀는"장사가 잘된 탓에 딸과 며느리들에 생활 밑천으로 물려줬다"고 한시름 놓은 표정이다.박씨는 그러나 새벽이면 항상 도봉집 맛의 원천인 뼛국물 제조만은 고집하고 있다."오랜 시간을 두고 정성을 들여야 제맛을 낼 수 있다는 게 순대국밥"이라는 그녀는"아직도 이것만은 내 몫"이라며 전통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실군은 22일 장애인들에 삶의 의지를 심어주고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장애인 밝은 세상 보여주기'행사를 실시했다.지체와 시각, 정신장애 등 120명의 장애인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경남 김해의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또 고려시대에 목화씨를 들여온 산청군의 문익점 선생과 성철스님 생가도 잇따라 방문, 선인들의 얼을 기렸다.군 관계자는"바깥나들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배려했다"며"장애인들의 반응이 좋아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일선 농가에서 이용중인 농기계 작업료가 천차만별의 격차를 보임에 따라 임실군이 농기계 작업료 일원화를 추진, 결실을 맺게 됐다.이같은 농기계 작업료 일원화는 인접 지역과 타 시·군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 농가들의 피해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지난 19일 임실군 성수면(면장 김학성)은 관내 농기계 보유자와 농가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농기계 이용료가 타 지역보다 높게 책정된 까닭에 소규모 경작농들의 피해가 가중된 것에 따른 대책회의다.토론을 통해 이날 양측 대표들은 벼 수확시 콤바인 이용료를 4만원(661㎡)으로, 경운과 경지 등의 작업료는 4만5000원으로 각각 확정했다.농가측은"농기계 이용료 격차로 인해 그동안 각종 오해가 쌓였다"며"이번 기준요금 통일로 상호간의 불신을 덜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이날 책정된 농기계 통일요금은 오는 25일 관내 이장회의를 통해 주민들에 홍보, 적용될 방침이다.성수면 김면장은"농기계작업료협의회를 구성, 추진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농가를 위한 불합리한 문제점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임실군 삼계면 박사고을에서 오는 20일부터 2일간 산머루 체험축제가 열린다.해마다 이맘때에 수확, 주민들의 최대 소득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산머루는 이곳 (주)금화와이너리에서 전량을 매입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올해로 6회째 맞는 산머루 축제는 유명 연예인을 초청한 특집방송과 가요제를 비롯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축제 첫날인 20일에는 가요제와 댄스공연을 바탕으로 산머루품평회와 와인시음회 등이 다채롭게 열릴 전망이다.또 21일에는 산머루따기와 머루주담그기, 유명연예인 축하공연 등이 열리고 산머루를 이용한 각종 퓨전음식 등도 선보이게 된다.특히 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관리, 재배할 수 있는 산머루나무도 관상용으로 분양한다.산머루작목반 김갑식 위원장은"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풍성한 가을의 추억을 임실 박사고을에서 마음껏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군 신평면 면사무소 별관에 설치된 생활사박물관이 최근 도시민과 학생들의 농촌생활 이해에 따른 유익한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생활사박물관은 신평면 공무원들이 지역내 농가로부터 과거에 사용된 각종 농기구와 가구류, 생활용기 등을 기증받아 전시한 곳.문화재적 가치는 없으나 최근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버려지는 물품을 한데 모은 이곳은 도시민과 학생들에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박물관 1층에는 소질마와 논써레, 살부 등 각종 재래식 농기구에 이어 추수에 사용하는 홀태와 절구, 물지게 등이 전시됐다.또 2층에는 의류와 밀접한 물레와 삼베를 짜는 기구와 함께 60년대에 사용된 전화기와 등사 용구, 전통 혼례용품 등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이밖에 조선 초기의 고문서와 화폐류를 비롯 도자기류가 자리하고 이 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 시대의 각종 유물들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하지만 최근 이곳에는 넘쳐나는 기증품으로 인해 장소가 협소,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엄원희 면장은"도시민과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기증품이 너무 많아 수용에 큰 불편이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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