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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이 2024년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기관 소장자료 디지털지원 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완판본문화관은 2024년 문화예술자료 디지털화 및 지식정보자원 공유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문화예술기관 소장자료 수집 참여기관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완판본문화관 소장유물들은 디지털 장서로 구축되며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인 ‘기억의 도서관-코리안 메모리’를 통해 서비스된다.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국립중앙도서관 의 현장 방문이 이뤄졌다. 이후 1차 유물 반출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돌입했다. 반출된 유물은 디지털 변환 공정, 이미지 구축, 데이터 이미지 검수 등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완판본문화관의 소장유물은 2025년 1월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 ‘기억의 도서관-코리안 메모리’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완판본문화관 소장유물의 통합 검색과 원문 제공 등이 가능한 온라인 서비스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제별, 기관별로 다양한 컬렉션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국내외 완판본 관련 연구 활성화가 가능할 것을 전망된다. 안준영 관장은 “완판본문화관 소장유물이 전주만의 기록이 아닌 한국의 기록 자산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전주의 기록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디지털 자산으로 선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920~1930년대 유성기음반에 담겨 있는 당시 유행가를 재현하는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가 다음달 6일 펼쳐진다. 이날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유성기음반을 복원하기 위한 무대라기보다는 세련되고 정형화된 현재의 음악에서 벗어나 100년 전 창법으로 당시의 문화적 취향을 노래함으로써 예술적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작품은 소리를 기록하기 시작한 1920~30년대 활발한 활동을 펼친 최순경, 권명학, 박명화, 박부용, 이은관, 이경자, 오태석, 임방울 명창이 유성기 음반에 남긴 민요, 판소리, 신민요 등을 국립국악원 단원이 당시의 창법에 가깝게 노래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서도민요, 경기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 성악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초연에는 없었던 변사도 등장해 당시 분위기와 재미를 더한다. 또한 100년 전 유성기음반의 명곡들이 새로운 감성으로 재탄생해 전통음악의 본질과 혁신을 동시에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 예약은 전화(063-620-2329) 또는 카카오톡 채널,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이번 무대는 국립국악원과 국립민속국악원이 우수 작품을 상호 교류해 다른 지역의 관객들을 찾아가는 공연으로,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작년 9월에 초연한 작품이다.
△글제목: 하나뿐인 내 동생 △글쓴이: 김하늘(서울신북초 3년) 2021년 3월 30일. 나에게 보석 같은 동생이 생겼다! 나는 더 이상 외로운 혼자가 아니다! 언제나 나의 곁에 있어 주는 귀여운 동생 내 동생은 눈이 초롱초롱하고, 코는 매끈매끈하고, 입술은 축축하고, 귀는 큰 편이다! 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초롱초롱한 눈으로 날 반겨주면 너무나 사랑스럽다. 가끔 코를 만져보면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계속 만지고 싶다. 입술이 축축한 이유는 식탐이 많기 때문이다. 때때로 많이 먹고 토를 한 적이 있어서 걱정된다. 소리에 예민하고 겁이 많은데 귀가 커서 그런 걸까? 눈, 코, 입, 귀 모두 다 매력적인 동생을 더 소개하겠다! 내 동생은 애교가 많아 항상 볼 때마다 함박웃음을 짓게 하고 학교에서 지쳐 돌아온 나를 가장 많이 반겨준다. 그리고 에너지가 넘쳐서 지치지 않는다. 동생이 있어 예전보다 심심하지 않아 좋다! 그런데, 내 동생에게 섭섭한 점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아빠 말은 잘 듣는데 내 말은 잘 안 듣기 때문이다. 내 말도 잘 들어주면 좋겠다. 그리고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동생은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네 발로 걸어 다니는 우리 집 막둥이 초코이다! 하나뿐인 내 동생 초코는 귀여운 강아지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바다같은 부모님께 △글쓴이: 김태희(창원 용호초 5년)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어요. 길을 걷다 부모님이 생각나 이렇게 편지를 적어 봅니다. 부모님을 보면 바다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항상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제가 힘들 때마다 언제나 곁에 있어 주시면서 위로해 주시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평소 제가 부모님께 짜증을 내도 넓은 마음으로 감싸주시면서 한 걸음 물러나 기다려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더이상 짜증 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 사랑해 주시고 잔소리도 하시지만 그것은 절 그만큼 걱정하셔서 그렇다는 거 알고 있어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짜증 나거나 화가 날 때 혼자 방에 들어가 아무 생각 없이 누워있었던 적이 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 행동이 후회스럽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어떤 일이든지 부모님과 함께 얘기하면서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를 저 혼자 생각하고 아무 말 없이 행동해서 죄송했어요. 편지를 적다 보니 부모님께 잘해드린 건 없고 대부분 잘못한 부분만 많은 것 같아서 속상해요. 앞으로는 언니와 싸우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말 잘 듣는 딸이 될게요.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이 넘치는 딸이 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부모님! 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한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해요. -부모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태희 올림-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인물로 보는 금산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여 열리는 전주박물관 특별전 연계 학술대회로, 행사는 금산사 처영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오랜 세월 도민들 곁에서 미륵신앙의 성지로 법등을 이어온 금산사와 관련 인물들이 한국사와 불교사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22일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眞表의 점찰경에 관한 관점과 두 가지 계승(이병욱 고려대학교) △금산사에서 법주사로, 점찰법의 확산과 永深(박미선, 명지대학교) △신라 하대 心地의 진표계 법상종 계승과 동화사 창건(임평섭, 서강대학교) 등 3건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서 23일에는 △금산사와 甄萱(홍창우, 전남대학교) △고려 왕실과 慧德王師 韶顯(1038∼1096)(김아네스, 한경대학교) 등 2건의 발표와 종합토론이 열린다. 주제 발표 후 진행되는 종합토론은 한국고대사탐구학회 조범환 회장을 좌장으로 5개 주제의 발표에 대해 신선혜(호남대학교), 백미선(충남대학교), 옥나영(홍익대학교), 진정환(국립익산박물관), 김수연(이화여자대학교)의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전북의 불교문화와 역사에 많은 영향을 준 금산사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라며 “향후 관련 연구가 다양한 학술활동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발표와 토론 내용이 요약된 자료집이 제공될 예정이다.
불혹을 맞이한 전북연극제가 오는 27일 막을 올린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제40회 전북연극제를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30분. 특히 이번 연극제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 출전할 전북의 대표를 선정하는 지역예선 대회여서, 타 연극제에 비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북연극제에서는 극단 까치동과 공연예술창작소 극단 데미샘, 극단 하늘, 극단 둥지, 극단 마진가 등 총 5개 단체가 출사표를 내던졌으며, 이들은 하루에 창작극 1개 작품씩을 초연해 보인다. 극단 까치동(최기우 작, 정경선 연출)은 27일 일제강점기 전주를 소재로 한 작품 ‘애국이 별거요?’를 선보인다. 이 작품에서는 들풀 같으면서도 동구 밖 정자나무처럼 버티고 서 있던 한 사람, ‘이보한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연극이라고 하는 극중극을 통해 보여준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소소한 애국도 애국임을 전한다. 공연예술창작소 극단 데미샘(윤여태 작, 최성욱 연출)은 28일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서성이고 있는 모든 이에 위로를 전할 ‘새로운 우주의 가로보행’을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1930년대 경성을 바탕으로 하며,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할 뻔한 주인공이 미래로 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어 29일에는 극단 하늘(백성호 작, 조승철 연출)이 ‘덕이’를 공연한다. 작품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무대에서는 혼란의 사회, 헐벗고 굶주린 경제적 상황, 인간적 윤리마저 상실돼 가는 그 시대의 현실을 묘사한다. 극단 둥지(문광수 작, 문광수 연출)는 30일 지역 전통문화 소재를 바탕으로 한 ‘화전연가’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녹록지 않게 살아온 우리네 할머니들의 삶과 희로애락, 이웃 간의 정이 깃든 둔덕리 화전놀이를 소녀 같은 감성으로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극단 마진가(노은비 작, 유성목 연출)가 올라 ‘소용돌이’를 무대에 올린다. ‘질문 던지기’를 추구하는 극단 마진가만의 특성을 살려, 이번 작품 역시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소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현대인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전개된다. 이번 연극제 심사는 원광연 광주연극협회장, 정상식 전북연극협회 수석부지회장, 김광용 극단 둥당애 대표가 맡는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에서 전북도립미술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전국 67개 공립미술관 가운데 95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우수 공립미술관으로 인증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관 운영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미술관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미술관을 대상으로 3년마다 평가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평가인증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인증 결과를 공표한다. 평가항목은 설립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프로그램 실시 실적 및 공적 책임 등 5가지를 기준으로 한다. 이번 평가에서 미술관은 △설립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 관리 적정성 △소장품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교육 프로그램 등에서 만점을 받으며 문체부 주관 우수사례 발표 대상 기관이 됐다. 전북도립미술관 우수기관 선정은 이애선 관장의 '열정의 결실'이나 다름없다. 지난 2022년 9월 부임한 이애선 관장은 미술관 혁신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미술관 14개 시·군 공동 개최, 전북도립국악원과의 협업 프로그램 전개, 체험과 교육이 결합된 어린이 전시회 등을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미술관 관람객이 2022년 대비 2023년 6만명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하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이라는 칭찬이 쏟아졌다. 이외에도 미술자료 수집 전담 학예사 ‘아카비스트’ 채용, 아카이브 연구센터 설립 계획 수립, 미술 관련 자료 디지털화 등에 힘을 쏟았다. 이애선 관장은 우수기관 선정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 거점미술관으로서 도민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문화예술 향유와 공유가 있는 열린 미술관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전시를 진행중"이라며 "이건희컬렉션과 지속가능한 생애주기별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전주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에 새롭게 입주한 7기 입주작가 7인의 그간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전시가 열렸다. 전주문화재단이 다음 달 14일까지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에서 ‘사이, 느슨한 매듭’을 개최하는 것. 이번 전시는 새롭게 입주한 작가의 입주 이전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그동안 창작활동을 통해 발현시켜 온 예술적 정체성과 매체 및 기법의 실험 과정을 돌아볼 수 있다. 전시는 김수호, 김순임, 이정우, 장연호, 장우석, 정지형, 지알원 등 이달 초 새롭게 레지던시에 입주한 작가 7인이 참여한다. 이정우 작가는 기술적 단순 미디어 구조, 로직(Logic) 등에서 비롯된 불완전함을 통해 탐구되는 사랑과 연민에 대한 작업을 전개한다. 센서, 모터 그리고 일상의 사물들을 활용해 기능과 장식이 어우러진 일종의 ‘장남감’과 같은 정치들을 만들어 감정과 이야기를 전한다. 장연호 작가는 다양한 관계에서 파생되는 감정과 현상에 주목하며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퍼포먼스와 콜라주 작업을 하고 있다. 주로 여러 명으로 복제된 자아를 스스로 연기하며, 최근에는 예술이 가진 치유와 회복의 가능성에 집중해 여성의 생애주기와 삶에 대한 리서치 기반의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고유한 예술적 색채를 담아낸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군가에게 새로운 영감과 인상을 전달한다”며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 7인의 작가가 예술 안에서 서로 엉성하게 혹은 단단하게 관계를 형성해 또 다른 연결고리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 ‘넥스트 액터(NEXT ACTOR)’의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배우 고민시를 선정했다. 넥스트 액터는 무주산골영화제와 백은하배우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배우 특집 프로그램으로, 매년 국내 배우 한 명을 선정해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2019년 신설된 후, 배우 박정민과 고아성, 안재홍, 전여빈, 변요한이 차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넥스트 액터로 고민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유쾌하고 톡톡 튀는 매력과 자연스럽고 거침없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한, 올해 국내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배우”라고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배우 고민시의 출연작을 상영하며 GV(관객과의 대화) 및 스페셜 야외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배우 고민시의 연기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넥스트 액터’ 책자(백은하 배우연구소 발간)도 영화제 기간 중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배우가 직접 제작한 셀프 트레일러 공개와 배우 고민시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배우 고민시는 영화<마녀>를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최근 영화 <밀수>에서 당당함과 유쾌한 매력의 ‘고옥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제32회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그만의 특별한 연기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초여름의 영화 축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29일까지 일반인 대상 국악강좌 ‘청출어람’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악의 접근성을 높이고, 모든 국민이 국악을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청출어람’ 강좌는 대금·해금·판소리·가야금·가야금병창·한국무용·고법 등을 포함한 10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 과정은 국악을 처음 접하는 수강생부터 심화된 학습을 원하는 수강생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초급·중급 수준의 강좌를 포함하고 있다. 각 과정의 수강료는 9만 6000원(1회당 4000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법정 차상위계층·장애인·자활근로자·우선 돌봄 가구는 교육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업은 주로 매주 화요일·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올해부터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소리 과정이 추가로 신설된다. 선착순으로 진행될 수강 신청은 이날부터 29일까지로,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한 영화를 특별 상영한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는 작품의 시각적 내용을 설명해 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등 음성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삽입하여 모든 사람이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지난해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및 상영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수상작 3편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해 상영한 바 있다. 이에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단편경쟁 수상작 4편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올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상영되는 영화는 장편 3편과 단편 7편 등 총 10편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한국단편경쟁 대상에 빛나는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과 감독상을 수상한 김현정 감독의 ‘유령극’,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손태겸 감독의 ‘아웃!’, 특별언급 작품인 이승현 감독의 ‘오늘의 영화’ 등 4편이 포함됐다. 또 지난해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상영하여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권다솜 감독의 ‘실금’과 서정미 감독의 ‘이씨 가문의 형제들’, 윤재호 감독의 ‘찌개’ 등 3편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수상작과 함께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상영된다. 이밖에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된 신수원 감독의 ‘오마주’,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김주환 감독의 ‘멍뭉이’, 션 헤이더 감독의 ‘코다’등 수어 통역 영화도 국내 영화제 중 최초로 상영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소설가 윤흥길(82)이 최근 완간한 5부작 소설 <문신>(문학동네)은 요즘 국내 소설의 흐름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대하소설이다. 긴 호흡의 독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거대 담론보다는 개인 내면에 천착하는 소설 출간이 봇물을 이루고 있어서다. 하지만 윤흥길 작가의 소설 <문신>은 원고지 6500매가 넘는 방대한 분량에 집필부터 탈고까지 무려 25년이 소요된 초대형 장편소설이다. 지난 2018년 1~3권이 먼저 발표된 뒤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박경리문학상을 받았다. 5년 만에 4, 5권이 더 출간되면서 비로소 완간됐다. 윤흥길 작가는 소설 <장마> <완장>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으로 현대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문단계 거장이자 80대 현역 소설가다. 작가 인생 55년차에 접어든 그이지만 소설 <문신>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쉽지 않았다. 실제 윤 작가는 “남은 생애 다시는 이런 작품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완성한 소설이다. <문신>은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노역이 한창인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산서지방 천석꾼 대지주 최명배 가문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 그리고 갈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부와 권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친일 행보를 이어온 최명배의 자식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극의 시대를 마주한다. 큰아들 부용은 폐결핵에 걸리고 첫째 딸 순금은 약혼자의 죽음을 겪는다. 막내아들 귀용은 사회주의 운동에 필요하다며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고 재산을 가져간다. 그 와중에 강제징용과 징병의 서슬이 마을을 조여 온다. 이처럼 소설은 혼돈으로 가득한 시대, 위압적이고 폭력적인 시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통과해나가는 인물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도출해낸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이렇게 긴 작품은 남은 생에서 다시는 쓰지 못할 것 같다”라며 “가장 힘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며 대표작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942년 정읍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한 작가는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회색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장마> <완장> <황혼의 집>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박경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유응교 아동문학가가 동시조집 <운조루 삼형제>(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이번 동시조집은 전남 구례군 한옥마을 속 ‘운조루’라는 현판이 걸린 집에서 태어난 유 시인이 그동안 본인의 고향에 대해 쓴 동시조 140여 편을 한 권으로 묶은 책이다. 이번에도 책 제목에는 작가의 아들 삼 형제를 의미하는 ‘삼 형제’를 넣었다. 동시조집은 제1부 운조루 삼형제, 제2부 운조루 현판, 제3부 운조루 종부 이길순, 제4부 운조루 창건주 유이주, 제5부 운조루 홍매화 등으로 구성돼 유 작가의 고향에 대한 추억을 담아냈다. “운조루/ 사랑채에/ 쌀독을 바라보며/ 적선을/ 베풀었던/ 깊은 뜻 들으면서/ 삼 형제/ 가슴에 새긴/ 타인능해 네 글자!”(동시조 ‘운조루 삼형제’ 전문) 유 작가는 머리말을 통해 “이번 동시조집을 접하게 될 어린이 독자 중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동에 있는 한옥마을에 다녀온 독자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마을에는 ‘운조루’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 집이 있다. 그곳은 앞뒤로 풍광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이곳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오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동시조집의 주제인 ‘운조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운조루에서 청년 시절을 보내고 슬하에 삼 형제를 두게 됐다”며 “현재 삼 형제는 잘 자라서 사회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고, 가정도 잘 꾸려가고 있는 등 이번 책에는 이런 의미와 정신을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씨는 “저와 자녀들의 좋은 자양분이 된 고향의 이야기를 어린이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 이번 책을 펴내게 됐다”며 “동시조집에 수록된 작품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오래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전남 출신인 작가는 전남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전북대 학생처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지냈다. 또 그는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과 해운문학상 바다사랑상, 전북문학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까만 콩 삼 형제>, <기러기 삼 형제>, <해바라기 삼 형제><거북이 삼 형제>, <동화 나라 삼 형제> 등이 있다.
19세기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지역의 명승을 기록한 문집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문집은 외지인이 아닌 토박이가 지역 명승지를 직접 돌아보고 기록한 귀중한 향토 사료이자 지방의 출판 정황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부안 지역 대표 성씨의 하나인 영월신씨 종친회는 일옹공파 문중에서 ‘초은집(樵隱集)’ 3책(6권)이 확인되었다고 20일 밝혔다. ‘초은집’은 부안 출신 신관열(1849~1906)씨가 국가 명승 문화재로 지정된 부안의 명소를 직접 탐방하고 시와 문으로 생생하게 담은 작품집이다. 1909년 저자가 모아둔 원고를 아우 신제열씨가 정리하여 부안에서 제작한 목활자를 이용하여 간행했다. 제열씨는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인 신석정의 조부이다. 이 문집에는 시 317편과 글 115편이 수록돼 있다. 대부분 작가가 직접 명승지를 서너차례씩 돌아보고 지은 작품으로 쓰여진 한자만 9만자에 이른다. 문집이 특별한 이유는 외지인이 짧은 기간 탐방하고 기록한 유람기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내소사를 소재로 지은 시가 9편이나 되는데, 계절과 풍광이 달리 묘사되어 있다. 이와 함께 상소산과 금강연, 왕등암, 청련암, 실상사, 직소폭포, 진선대, 월명암, 월정대, 내소사, 격포진, 수성당, 행궁 등의 지역 풍광이 기록되어 있으며 검모포, 구암사, 영은사, 용각대 등 외지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명소도 적지 않다. 또 문집에는 저자가 평생 부안의 문인들과 시사(詩社)를 맺어 지금의 시동인처럼 고향의 명승을 탐방하며 시문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서지학 측면에서도 지방의 출판 정황을 살필 수 있는 사료다. 작가인 신씨는 19세기 부안 출신 문인으로 스스로 아호를 초은(樵隱)이라 했다. 문집을 검토한 강남대학교 홍순석 교수는 “초은집에 남겨진 부안의 모습은 부안군의 향토 사료로써 큰 의미가 있다”며 “조속히 국역하여 지역 문화유산 콘텐츠 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이영 영월 신씨 일옹공파 종친회장은 “토박이 어른이 깊은 애향심으로 곳곳의 풍광들을 직접 돌아보고, 뛰어난 문장으로 엮은 초은집은 지역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라며 "한글로 국역돼 부안을 더욱 알리는 문화컨텐츠 보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종친회에서도 국역 작업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 엄마는 내게, “헌수야, 너처럼 수학공부 안하는 녀석의 ‘수학의 정석’을 두 권 정도 가져 오니라”라고 말씀을 하셨다. 두 권의 책은 이미 확보가 되었으니 나머지 두 권만 가져오면 수평이 맞지 않는 재봉틀을 괴어놓고 쓰기에 좋겠다며, 벽돌책을 꺼내 보지도 않는 내게 말씀 하셨다. “아니야, 나도 공부 할 거야”라고 말해도 엄마는, “몇 권 더 가져와라, 아버지 낮잠 주무실 때 목침 대신 쓰기에도 좋겠다.”라며 나를 놀리곤 하셨다. 그렇다고 내가 두꺼운 책을 무조건 기피하거나 읽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벽돌책을 끼고 살았던 적도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 등, 세계문학전집을 꺼내 읽던 재미는 또 남달랐다. 오롯이 문과생이었던 나는 벽돌책이 주는 무게의 의미와 책의 물성에 빠져 들기를 좋아했다. 진안 장승초의 킹콩샘인 윤일호 선생님이 벽돌책을 들고 나타났다. ‘킹콩샘의 어린이 글쓰기 수업’이라는 제목에 글쓰기로 삶을 가꾸는 교실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이리 긴 글을 언제 다 썼어요?” 라는 물음에 호탕한 웃음으로 받아치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를 오래 바라보았다. 성량이 풍부한 목소리와 웃음 덕분에 막걸리 집에서 한 출간파티는 들썩들썩 했다. 아이들과 현장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책에는 글쓰기와 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촘촘하게 이어져있다. 책은 크게 두 개의 마당으로 나뉜다. 첫째마당은 삶을 가꾸는 글쓰기, 둘째마당은 글쓰기로 가꾸는 한해살이로 나뉜다. 첫째마당은 삶과 글, 맺힌 마음 풀어내기, 나부터 드러내기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둘째마당은 시시하지 않은 시로 시작된다. 시와 동시, 서사문, 스토리큐브로 창의 글쓰기, 무심코 지나쳤던 것에 마음 주기 등 배움과 성장에 필요한 것들이 가득하다.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작년 한 해 초등교사 들의 죽음을 우리는 보았다. 교육공동체의 회복과 학교현장에서 교권이 보호되는 마음과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이 즐겁고 교사들도 학생들과의 모든 일이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을 보태보기도 했다. 각박한 삶 앞에서 삶을 바라보는 눈을 달리하고 물질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주는 행복과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우는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읽다 보면 한 사람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글쓰기 정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어려운 시대에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도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이 길이 교육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길임을 알기에 그 길을 가고 싶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교실의 아이들,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만나면서 아이들을 보듬고, 교사의 말을 따르지 않는 아이와 소통하고 나누는 일, 글쓰기를 통하여 조심스럽고 관심 있게 열어갔던 일들을 보여주고 있다. 책속에 들어있는 아이들의 말은 매우 논리적이다. 진실하고 솔직한 글쓰기와 자신의 글을 통해서 마음도 풀어지고 스스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는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때론 가슴 아픈 사연들이 펼쳐져 교실이 울음바다가 되고 서로를 치유하는 자리가 되며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일도 있다. 글쓰기로 사람과 소통하고 나누는 방법이 들어있는 책을 통해서, 저자는 글쓰기 지도나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 글쓰기의 시선을 새롭게 찾고 싶은 분에게 조금의 도움을 주고자 썼노라고 말한다. 글쓰기를 통하여 한해살이 식물이 아닌 여러해살이 식물로 거듭 피어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장승초등학교 킹콩샘의 다독임이 있는 글쓰기가 봄볕에 오래도록 머물기를 바란다. 이번 주말에는 모래재를 굽이굽이 돌아 봄꽃이 핀 진안을 둘러봐야겠다. 김헌수 시인은 2018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삼례터미널'로 등단했다. 또 그는 '작가의 눈' 작품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그의 시집으로는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 <조금씩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이 있고, 시화집으로는 <오래 만난 사람처럼>, <마음의 서랍>이 있다. 오디오북으로는 <저녁 바다에서 우리는>이 있다.
임실문인협회(회장 황성신)가 이달 들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줄줄이 시집과 수필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성신 회장은 “2024년 새봄을 맞아 회원들의 시집과 수필 출간은 임실문협의 경사”라며 “문학 발전의 기쁨을 회원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강진면에서 활동 중인 섬진강 이문재 시인은 ‘세월의 강’을 문학애출판사를 통해 발간, 아름다운 임실의 강을 표현했다. 또 서울 이강국 시인은 ‘행복을 심어주는 꽃’의 시집과 수필을 북매니저에서 출판해 고향의 그리움을 꽃으로 표현, 향수를 달랬다. 이강국 시인은 사업가로서, 현재 임실문협 휘원회장을 맡아 회원들의 문학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읍 고향지킴이 박탁 시인도 ‘상사화 그리고 사모곡’을 시집에 담아 오랜 세월 꿈꾸었던 그리움을 꽃으로 담아냈다. 이번에 발표된 시집과 수필은 모두 3월에 탄생, 고향 사랑과 그리움, 향수 등을 독자들에 끌어내 임실문학 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임실문인협회는 이번 발간을 계기로 회원들의 문학적 역량을 강화, 다양한 시와 수필집들을 발간해 군민의 정서 함양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2024. 1. 19 ~ 4. 30 연석산우송미술관 우관 미술가: 리훙보(중국) 명 제: 소녀 재 료: Paper 규 격: 45.0x45.0x65.0cm 제작년도: 2010년 작품설명: 앳되고 귀여운 소녀가 턱을 괴고 다소곳하게 서 있다. 나이답지 않게 우수와 상념이 가득한 표정이다. 중국 교과서를 겹겹이 쌓고, 그라인더로 조각한 후, 7가지 무지개색을 칠한 것. 제도교육 속에서 프로그램밍 되는 인간의 실상을 직시한 결과물이다. 종이의 변형과 연속성을 통해 시각적 충격과 유쾌한 예술적 놀이 체험을 선물한다. 미술가 약력: 리훙보는 북경 發 전라특급, 여수국제미술제, 우리가 그린 석고상, 교과서, 무지개 서서 스카이 다이빙, 중국 제조 전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1985년 건립된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하 국악원)은 그동안 낡고 비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원 당시 350여명이었던 국악 연수생이 1600명 이상으로 늘면서 과밀화 문제가 오랜 시간 제기돼왔다. 이에 국악원은 노후화된 청사를 철거하고 현 부지에 증개축하여 연수 공간 확장과 시설 개선에 돌입했다. 국악원은 내년 3월 완공될 신청사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도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립국악원 어떻게 바뀌나? 국악원 증개축 공사는 전주시 덕진동 현 부지에 본관과 가건물을 철거하고 새 건물로 지어진다. 236억원이 투입될 신축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이며 2022년 6월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3월 완공될 청사는 현재 공정률을 30%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청사 외부는 장구와 창살 문양, 가야금의 현 등 전통적인 이미지를 덧댄 건물로 건축될 예정이다. 일부에서 ‘한옥 느낌을 살리지 않은 건물’ 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국악원은 한국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전통의 미(美)를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증개축으로 국악원의 가용면적은 2500㎡에서 약 6300㎡로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거에는 없던 공연기획실장실과 전시 공간 등 국악의 발전과 보존을 위한 전문적인 공간도 들어서 보다 체계적인 전통예술 전승 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상 3층에는 60여 명의 관람객을 포용할 수 있는 다목적공연장이 들어서 단원과 교육생들의 연습 공간이 될 계획이다. 휴게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과 부대시설도 개선될 전망이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차공간도 기존 90면에서 127면으로 약 1.5배 확대된다. △예술단 “국악원 증개축 아쉬워”…전북자치도“향후 고민할 문제” 하지만 이번 청사 증개축에 대해 국악원 예술단은 아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청사가 증개축 되더라도 전체 공간이 넓지 않아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 등 150여명 가까운 예술단을 수용할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국악원 한 예술단원은 “사실 지금까지 한국소리문화전당 지하 공간을 빌려서 생활했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지내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청사 증개축으로 예술단 통합 운영을 기대했는데 (예술단) 상주 공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돼 아쉽다”라고 밝혔다. 국악원은 규모 확장과 예술단 통합 운영이 가능하도록 착공 전 여러 방안을 고민했으나, 예산 및 행정상의 문제로 당장 통합 운영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건물 완공 후에도 관현악단은 전주 전통문화체험전시관에서, 창극단과 무용단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3개 예술단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좋았겠지만, 부지 면적이나 예산 등에 어려움이 발생해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 것으로 안다"라며 "향후 예술단 통합 운영을 위해 국악원 뒤편에 위치한 고물상 부지 등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예술단 통합 운영을 위해 건물을 증축하려면 부지 매입부터 검토해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사실상 현재 논의할 내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재)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19일 ‘2024 전주문화재단 정책사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 해의 비전과 주요 정책사업을 발표했다. 재단은 올해 ‘예술로 상상하고 문화로 행복한 전주’라는 비전을 내걸고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의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문화 플랫폼을 구성해 나갈 것이란 포부를 전했다. 올해 주요 사업 내용은 △전주문화재단 고유목적사업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대한민국문화도시 전주’ 지정을 위한 기반 조성 사업 추진 등이다. 먼저 재단은 ‘전주예술가지원사업’으로 지역 예술가를 폭넓게 지원해 창작 안전망을 구축하고, ‘2024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예술로GREEN전주’로 생태적 삶에 동기를 부여해 예술인의 생태적 문화예술 활동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신규사업으로 지역의 청년문화기획자 양성을 위한 실무형 교육 등 성장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청년문화기획자 창작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재단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추진을 위해 연수관광, 공정관광, 스포츠 관광 등을 전주시와 함께 운영해 갈 것을 약속했다. 실제 이들은 문화예술을 통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운영을 위해 ‘세계무형유산 투어리즘 포럼과 관광’과 ‘세계거리축제<전주예술난장>’, 전통혼례 재현식, ‘K-뮤지컬 마당창극’ 등 문화관광을 견인할 굵직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된 ‘전주’의 본도시 지정을 위한 기반 구축 사업도 전주시와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전주시와 더불어 ‘대한민국문화도시 TF팀’을 올 상반기에 구성 완료해 사업의 설계를 촘촘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1년부터 새로운 시대 가치에 대응하는 혁신적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했고, 비교적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결실을 맺고 있기에 올해에는 재단의 획기적인 도약의 기회가 될 문화관광사업의 추진과 대한민국문화도시 예비사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전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가 최근 문화재청이 2024년 국가무형유산 종목지정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한글서예’의 국가무형유산으로 신규 지정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한글서예의 보존 가치를 알리고 국가무형유산 종목지정이라는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2022년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 조직위원회는 2022년에 ‘한글서예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기초조사’ 사업과 학술대회를 추진했고, 지난해에는 세계서예전북미엔날레 학술연구 공모를 통한 한글서예에 대한 학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5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조사 신규종목 신청이 전북도의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후, 9월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제출해 올해 1월 ‘2024년도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계획’에 ‘한글서예’를 조사대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한글서예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및 서예 단체 대표, 무형유산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칭)한글서예국가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현재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한글서예’가 국가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서예단체 임원들을 만나 자문을 구하는 등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북 평생교육장학진흥원,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 장학금 지원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희망 장학생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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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지역정착 장학생 선발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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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향토인재 장학생 선발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 고시원에 보금자리 튼 4남매
김학권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전북의 미래인 인재 육성 앞장”
빅마마 데뷔앨범 깜짝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