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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배우 이정현이 선정됐다. 18일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올해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이정현 배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J 스페셜 :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전주국제영화제만의 특별한 섹션으로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 중 프로그래머를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 류현경을 시작으로 연상호 감독, 백현진 감독 겸 배우, 허진호 감독 등 4명의 프로그래머가 매년 특별 프로그래머로 참여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의 주인공은 배우, 가수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정현이다.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활약하는 이정현은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담아 출연작 3편과 선정작 3편 등 모두 6편을 선정했다. 프로그래머로서 선정한 작품은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 박찬욱)과 ‘아무도 모른다’(2004, 고레에다 히로카즈), ‘더 차일드’(2005, 장피에르 다르덴‧뤼크 다르덴) 등 3편이다. 또 배우 이정현의 정체성과 연기관을 확인할 수 있을 출연작은 그의 데뷔작인 장선우 감독의 ‘꽃잎’, 안국진 감독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 3편을 선정했다. 영화 상영 이후 ‘J 스페셜클래스’에서 초대 게스트와 함께 관객과도 만난다. J 스페셜 클래스는 상영작별로 1회 차씩 총 5회, 상영 종료 후 총 6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J 스페셜클래스 정보는 추후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배우 이정현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서 본인의 연출 데뷔작인 단편 ‘꽃놀이 간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전주 지역 향토 문화 보존과 계승 등을 중심으로 각종 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전주문화원의 확장성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1965년 문을 연 전주문화원은 한때 전주의 문화 진흥을 위한 거점으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핵심 기관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민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졌고,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역할이 미흡하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매년 비슷한 프로그램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도 줄고 있어, 향토 문화와 현대 문화의 적절한 조화가 요구된다. 17일 전주문화원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지방문화원은 1994년 제정된 지방문화 진흥법에 따라 △지역문화의 계발‧보급‧전승 및 선양 △향토사 조사‧연구와 사료 수집‧보존 △지역문화 행사 개최 △문화에 관한 자료 수집‧보존 및 보급 △지역전통문화의 국내‧외 교류 등을 수행한다. 2011년에는 법이 개정되면서 문화의 개념을 확장해 지역성에 기반한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유물이나 문화재 중심의 연구‧계승 뿐 아니라 지역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주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재 전주문화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문화학교 △문화답사 △인문학 특강 △동향지 발간 △사료집 발간 △자료집 발간 등 6~7개에 불과하다. 이 중 지역성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사업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예술 등에 대한 교육적 소양을 높이고자 마련한 ‘인문학 특강’에 그친다. 나머지 사업들은 다른 지역에서 치러져도 사실상 무리가 없는 프로그램들이다. 전주문화원에는 234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지만 고유한 색깔도, 새로운 콘텐츠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도내 한 원로 예술인은 “전주문화원은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지역의 중요한 문화 자원이자 시설이었다”면서도 “지금은 문화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문화원장이 누가 선출됐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2006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현재 문화원 건물(진북동 364-7)은 노후와 주차‧강습 공간 부족 등으로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많은 시민을 불러오지도 못하는 지경이다. 원로 예술인은 “문화원은 지역사회의 취약한 문화예술 활동과 부족한 문화서비스를 충족시켜 주는 공간으로서 제대로 된 문화원 건물이 지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주문화원은 전주에 대한 역사, 문화와 관련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에는 문학인 관련 사업이나 잡지 출간 등이 활발히 이뤄졌다면 현재는 향토문화재 발굴, 조사 등 향토사업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원장에 취임한 김진돈 전주문화원장은 “전주문화원에서 할 수 있는 문화재 조사, 발굴 사업 등을 1년 내내 진행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전주문화원을 모르는 이들에게 문화원을 알릴 수 있도록 콘텐츠와 공간 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했다. 김 원장은 “현재는 수강생 20여명 남짓 들어올 공간밖에 없어 시민들이 찾아와도 엄두가 안난다”고 말했다.
지역내 음악 창작자 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전북 레드콘 음악창작소’가 최근 별다른 예고 없이 운영시간을 단축했다. 운영을 담당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하 콘진원)은 공간 운영 인력의 일시적 감소에 따라 운영 시간에 변동이 있었다 설명했지만, 운영 정상화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결국, 공간을 무료로 이용해 온 음악 창작자들의 불편만 가중될 것으로 읽힌다. ‘전북 레드콘 음악창작소’는 지난 201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지역 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 사업에 선정돼 창작자 발굴부터 음원·음반 제작, 공연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뮤지션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음악 창작활동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도내 대중음악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음악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녹음편집실, 연습실, 커뮤니티 라운지, 교육실 등을 갖춘 창작 공간으로 경제적 부담 없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운영돼 왔던 공간은 실제 지난해 185건 대여되는 등 적지 않은 이용률을 보이며, 독립 음악가들에게 중요한 작업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이처럼 하루 최대 9시간(오전 10시~오후 7시) 동안 개방됐던 공간이 최근 운영시간이 1시간 단축되며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조정이 충분한 사전 안내 없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음악 창작자 A 씨는 “합주실 자체를 찾기 어려운 지역 내에서 전북 레드콘 음악창작소는 작업 장비까지 마련돼 있고, 대관료도 무료라 편하게 창작 활동을 할 수게 지원돼 애용했던 공간이었다”며 “운영 시간이 크게 차이난는 건 아니지만, 별다른 대책 없이 창작 시간이 줄어 걱정스러운 마음과 함께 별다른 공지 없이 진행된 단축 운영 소식에 앞으로의 작업 일정을 조정해야 해 당황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운영시간 축소의 이유로 운영 효율성 제고와 운영 인력 일시적 감소에 따른 변경이라 설명하며 향후 사용자들의 수요에 따라 운영시간을 다시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콘진원 관계자는 “기존 오후 7시까지 운영됐던 레드콘 음악창작소 공간을 오후 6시까지 운영해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의 근무 시간과 대관 시간을 변경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 했다”며 “또 기존 공간을 운영하던 인력에 일시적으로 감소해 단축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 결원은 현재 채용 중으로 채용 완료 시 대관 시간의 수요와 시설관리 측면 등을 고려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 2025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올해 공모에는 예술창작 개인 및 단체, 예술확산, 젊은예술 등 4개 분야에 905건이 접수됐다. 행정심사와 서류심의를 거쳐 최종 359건이 선정돼 총 16억 5000만원이 지원 될 예정이다. 분야별 선정 내용은 △예술창작(개인) 146건, △ 예술창작(단체) 147건, △ 예술확산 24건, △젊은예술 42건이다. 장르별로는 △문학 89건 △시각(미술, 사진, 서예, 공예) 99건 △공연(음악, 연극, 무용, 전통) 150건, △다원 21건이다. 공모 선정률은 전년 대비 5.3% 상승한 39.7%로, 공모사업 체계 개선 전 2023년도(선정률 30.3%)에 비해 9.4% 상승한 수치다. 선정 심의 과정에서는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창작활동에 대한 계획이 다수 접수돼, 심의위원들이 신중한 논의를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전북자치도 예술인의 기초예술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도내 역량 있는 전문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대표 사업이다. 재단은 올해 종합적 평가 기준을 예술적 우수성과 창작 역량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심의위원들은 "지역예술인들이 창작 역량과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창작자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시도와 세대 간의 소통, 지역성을 반영한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예산의 한계로 우수한 작품을 다수 선정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며 "더 많은 예술가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지원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올해 예술인 권익보호를 위한 개인 창작활동비를 확대하고 지원 기회의 균형을 위한 휴식년제 강화, 장애인 단체 가점 기준 강화와 인구감소 대상지역의 가점 전환(10개 시군), 미정산 제제 강화 등을 개선하고 보완했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기존에 군 단위를 중심으로 적용하던 가점 방식을 ‘인구감소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선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남원시와 김제시의 선정률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인 지역 간 편차 역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또 청년예술인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신설된 ‘젊은예술’ 분야에서는 올해 전체 선정 건수 대비 11.7%의 비율로 42명의 청년예술인이 예술 창작활동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인과 예술단체는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외 곳곳에서 활발히 창작활동을 펼치게 된다. 재단관계자는“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담아 제도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지원사업 사각지대에 놓여 불가피하게 소외되는 예술인들에 대해서도 예술인복지사업을 통해 지원의 틈을 메워 나가겠다”고 했다. 재단은 2025년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과 관련해 지원 및 심의 중 부정하고 부당한 업무처리 사안에 대한 민원신청을 18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접수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창작지원팀(230-7404,7441)에 문의하면 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 박람회는 ‘축제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진행된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올해 전북도와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부안군 등이 14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행사는 축제를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발전시켜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고 (주)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박람회에는 전국 자치단체와 100개 업체가 참여해 지역 특산물과 각종 볼거리·먹거리를 소개한다. 행사 첫 날인 21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각 시·군의 축제 홍보 및 이벤트가 펼쳐진다. 박람회에 참가한 지자체와 축제 유관 기업간의 상호 교류를 위한 B2B-Day로 바이어 상담회가 운영된다. 둘째날인 22일에는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 어워드 및 지역별 마스코트를 알릴 수 있는 지역 대표 마스코트 시상식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서포터즈 시상식과 함께 삼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관람객을 위한 특별행사가 마련됐다. 행사 둘째 날인 토요일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 어린이 캐릭터 공연’과 ‘대표 축제 마스코트 콘테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박람회 참여는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축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가치봄영화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영화제 기간 중 배리어프리(가치봄) 영화 상영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는 지난 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농아인협회가 주관하는 ‘가치봄영화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치봄 영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화를 ‘같이 본다’는 의미를 담아 한글자막, 화면해설, 수어영상이 포함된 영화로 영진위의 콘텐츠 브랜드 명칭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023년도부터 배리어프리영화 제작 사업과 특별상영을 운영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영화제는 오는 5월7일과 8일을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의 날’로 지정하고 특별상영 가치봄 영화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영화제 차원에서 가치봄의 가치를 확장‧실천한다. 이번 특별상영에서는 △가치봄 영화 단편 10편 △배리어프리영화 장편 3편, 단편 1편 △수어영화+화면해설 장편 2편, 단편 1편까지 총 1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 가운데 전주영상미디어센터의 가치봄영화 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지역 영화인들과 지난해 영화제 단편 수상작 3편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별 상영은 무료로 운영되며 영화 상영 전 안내 영상에 배리어프리 요소를 추가하고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영화 관람을 위한 폐쇄형 장치(화면해설) 운영, 한글자막 제공 등 누구나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화제에서는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외에도 장면 ‘농담’과 단편 ‘땅거미’,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양림동 소녀’ 등 총 4편이 동시 수어 통역 GV와 함께 최대 60분 동안 관객과 만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또한 가치봄 영화제는 오는 9월 2일부터 9월 5일까지 롯데시네마 영등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주문인협회는 전주의 골목 이야기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강의 통해 수집해 책으로 엮어낼 것이라 17일 밝혔다. 전주한옥마을뿐만 아닌 다가동, 전동, 완산동, 서학동 등에 산재한 이야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 해 동안 수집한 자료를 책으로 묶어 전주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전주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전주 이야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10명의 강사를 초빙해 전주 골목 이야기를 강연하고, 작가와의 대담을 통해 문학에 대한 관심과 글쓰기 방법을 익힐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각자의 기억과 추억을 소환해 역사적 자료도 수집할 구상이다. 오는 19일 오후 2시 완산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열릴 첫 강연에 이어 상반기에 계획된 총 3번의 나머지 강연과 문학콘서트는 완산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문학의 날에 실시된다. 먼저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 첫 수업에서는 김정화 교수가 강사로 나서 ‘스토리텔링 개요와 입문’에 대해 강연한다. 이날 문학 콘서트에는 유대준 시인과 이정숙 수필가가 함께한다. 두 번째 강연은 다음 달 30일로 송하진 전 도지사가 ‘한옥마을 형성과 골목’에 대해 전한다. 문학 콘서트에는 류인명 시인과 한봉수 평론가가 오른다. 세 번째 강연인 5월 28일에는 신정일 우리땅걷기 이사장이 ‘전주골목에 깃든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어지는 문학콘서트에는 강석희 시인과 양봉선 아동문학가가 진행에 나선다. 상반기 강연의 마지막에는 김상휘 소설가가 ‘일제강점기 전주지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문학콘서트에는 박월선 아동문학가와 이연희 수필가가 함께한다. 김현조 전주문인협회장은 “전주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수많은 비화가 잠들어 있고, 근현대 화로 탈바꿈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한 골목들이 즐비한 곳이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주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 이처럼 유구한 전주 골목마다 얽힌 스토리를 연결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 위해 많은 이야기가 채록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예술교육 거점사업(꿈의 예술단)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미래 예술 동량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꿈의 극단 운영사업’ 공모에서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3년 꿈의 무용단 거점기관 선정을 통해 확보한 국고 4억에 이어, 올해 추가로 4억을 확보하면서 2029년까지 총 8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이다. 재단은 지난 2019년 팔복예술공장 일대가 문체부의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인 ‘꿈꾸는 예술터 전국 1호’로 지정되면서, 예술교육 전담부서를 조직하고 운영 전문성을 확대해 왔다. 특히 이번 ‘꿈의 극단’ 거점기관 선정은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꿈의 무용단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명실상부 지역 예술교육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극 예술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국비가 지원되는 5년 동안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연극협회 전주시지부와 협력한다. 더불어 성과 확산과 학교 대상 홍보를 위해 전주교육통합지원센터를, 사회‧문화적 취약계층 발굴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 새움센터를 협력 기관으로 확대했다. ‘꿈의 극단 전주’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12~16세 아동‧청소년 단원 모집을 앞두고 있다. 매주 토요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약 25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오는 11월 전문 공연장에서 창작 작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술집단 고하 김경민 대표가 예술감독을 맡아 전주 연극인들과 함께 교육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전주문화재단 최락기 대표이사는 “꿈의 극단 전주는 아동‧청소년들이 더욱 창의적인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재단이 보유한 전통과 미래 문화의 역량을 발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손잡고 문화예술교육의 감동과 가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군산이 이렇게 힙한 도시였나?” 군산시 나운동에 위치한 옛 군산시민문화회관을 새롭게 조성한 군산회관이 지역의 이야기를 가득 담은 특별한 전시로 무장하고 방문객을 맞이했다. 소통협력센터 군산이 주관으로 진행되는 체험형 프로그램 ‘웰컴 군산 팝업’이 열려, 행사장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려 평소 한산했던 군산회관이 떠들썩해졌다. 지난 14일 ‘웰컴 군산 팝업’ 전시가 문을 연 군산회관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현장은 전시장이라 생각하면 많은 이가 떠올릴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조용하고 점잖은 분위기와는 정반대였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방문객들은 2장의 종이를 부여받게 된다. ‘웰컴 군산지도’와 ‘웰컴 군산 빙고 카드’가 그것이다. ‘웰컴 군산 지도’는 군산에 머무는 2000년~2005년생 청년들이 스치듯 군산에서 지내는 것이 아닌, 마을 깊이 군산을 경험하며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된 이번 전시를 소개하는 안내 책자이며, ‘빙고 카드’는 체험형 프로그램의 이름에 맞게 전시를 관람하며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스탬프를 찍어 빙고를 맞추는 프로그램 준비물이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의 발길을 이끄는 곳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길, 누군가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공간 등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공간 등 인터넷 속 누구나 아는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닌 군산 주민만 아는 군산 구석구석을 골판지 지도로 만들어 선보이는 전시였다. 전시와 함께 군산의 특색을 담은 그림문자를 활용한 빙고 게임도 진행되고 있어, 군산이 낯선 이방인들의 흥미도 이끌었다. 전시장 밖에는 랜덤으로 숫자를 입력하면 군산살이 평균 14.5년 경력의 고수들이 엄선한 맛집을 추천해 주는 ‘군산 맛집 자판기’와 빈백에 누워 군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돼 오감으로 군산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전주에서 왔다는 조시현(20) 씨는 “SNS에서 전시 소식을 접해, 친구와 함께 방문해 봤다”며 “매번 식상한 장소와 음식을 추천해 주는 인터넷 정보와 달리, 진짜 군사 시민만이 알고 있는 새로운 맛집과 명소를 알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 특히 또래 청년들이 추천해 주는 군산이라는 점에 더욱 관심이 가지게 됐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식상한 전시를 벗어나 즐거운 체험 등 오감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있어, 개성 넘쳐 보이는 전시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는 기획자와의 토크콘서트 제외한, 대부분의 관람객이 만나 볼 상설전시가 체험형 프로그램 ‘빙고 게임’ 이외의 콘텐츠와 관련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 이날 전시장을 찾은 김서연(22) 씨는 “지역에서 만나보기 드문 이색적인 전시였지만, 빙고 게임 외엔 다른 전시 시설의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제일 흥미롭게 참여했던 빙고 게임 역시 스탬프를 찍는 것에 급급해 주변 전시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져, 빙고 게임과 함께 전시 해설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더욱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소통협력센터 군산의 관계자는 “지역소멸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는 생활인구의 소속감을 높이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를 찾는 다양한 관객이 더욱 많은 경험으로 군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즐거운 팝업의 형태로 소개하며 군산의 매력을 알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운경 황호철 화백의 작업을 지켜본 이는 ‘수행’이라는 단어가 절로 내뱉어진다. 꾸미지 않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그대로 옮기기 위해 한 땀씩 붓으로 색을 덧칠하고 그려내는 작업을 수백 번 반복해야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맑고 담백한 산수화를 구현하기 위해 붓으로 일점일선을 명료하게 찍어낸다. 고행에 가까운 작업이지만 수채화 같이 여리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작품은 고됨을 이겨내고 고집스럽게 이어온 작업의 결과물이다. 전북화단 원로인 황호철 화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초대전 '운경유예' 가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오미갤러리에서 열린다. 화백은 전주교육대학교, 전주대학교 미술학과,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들로 화단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 전통 회화와 현대적 감성의 조화로 황호철만의 화풍을 개척하며 독자적인 조형 언어로 풀어냈다. ‘산수(傘壽)전’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산수화 25점을 비롯해 황 화백이 켜켜이 쌓아 올린 영모도, 화조도 등 모두 5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월을 따라 더 사실적인 풍경과 깊어진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이전 작품보다 덜 화려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색, 본질 그대로를 내보여 한층 더 넓어진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다. 그는 “전통화법을 근간으로 전통회화의 맥을 이어가면서 전대의 화법에만 안주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전통적인 가치로서의 정신성을 중심에 두고 내 자신의 체질에 맞는 화법을 강구하는데 소홀하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 속에 사물을 화폭에 담아보고자 쉼 없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초대전의 오프닝 행사는 19일 오후 6시이며 전시 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화백은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 운영위원장, 대한민국 회화대전,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전주시 예술상, 홍조근정훈장 등을 수상,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준권의 '오름 나랏말싸미'는 우리 산천 어디서나 흔히 보이는 非山 非野(비산비야)의 구릉지, 괭이질, 쟁기질에 머리만 남았구나! 밭둑길은 농군의 마디 짧은 손가락에 깊게 패인 주름 같다. 저 언덕은 누대에 걸쳐 허리 굽은 우리네 삶을 드러낸 듯 고달파 보이지만, 선조들이 살았고 지금 내가 딛고 서 있으며, 나의 후손이 마주할 땅! 나랏말싸미.....생명의 땅! 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80년대 충무로 황금기를 이끈 영화감독 배창호의 대표작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황진이’ ‘꿈’ 등 3편이 디지털로 복원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최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 미니 특별전 ‘배창호 특별전 :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상영작으로는 다큐멘터리 1편과 배창호 감독의 작품 중 디지털로 복원한 작품 3편, 총 4개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다큐멘터리 '배창호의 클로즈 업'(2025)은 관동대 교수이기도 한 박장춘 감독과 배창호 감독이 감독 본인의 삶을 비롯해 작품 세계와 철학 등을 조명한 작품으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배창호 감독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통해 대중성과 실험성을 사이를 고뇌하며 작품 활동을 해온 감독의 삶, 영화 철학, 내면세계 등을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복원작으로는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꿈', '황진이' 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상영을 위해 최초로 4K로 디지털 복원된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는 박완서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자매의 이야기를 애절하게 그린 영화이다. 배창호 감독이 처음 작가주의 방식을 본격적으로 시도해 극단적으로 적은 커트 수와 느린 전개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황진이'(1986) 또한 4K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배우 안성기와 황신혜 출연작으로 실험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배창호 감독의 대표작 '꿈'(1990)은 디지털 버전으로 관객과 만난다. 세 작품을 통해 이미숙, 안성기, 황신혜 등의 전성기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특별전에서 배창호 감독은 4편의 영화 상영과 더불어 초청 게스트와 함께 GV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관련 프로그램 일정과 게스트는 추후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어둠을 뚫었습니다. 송곳도 아닌 여리디여린 손가락입니다. 수선화 새 촉이 언 땅을 열고 세상에 나온 것은 기적입니다. 혁명입니다. 싹이 돋고 꽃을 피우고 다시 또 어둠으로 돌아가는 한 생의 순환이겠으나, 한 치 남짓 저 의지는 분명 태산보다 높은 깃발입니다. 낡고 안일한 내 안의 문법을 단박에 부숴버린 대체 불가 명문장입니다. 익숙한 일상이 당연하지 않을 때 우리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그 기적은 혁명으로 이어지고요. 하늘을 떠받친 저 수선화, 바위를 뚫고 샘물이 솟아나듯 퐁퐁 금세 꽃을 피워내겠지요. 송이송이 그 꽃은 분명 새 세상을 세우겠지요. 송골송골 이마에 맺힌 흙은 죽을 둥 살 둥 온 힘으로 밀어 올린 궁구의 훈장이겠습니다. 봄이 와서 수선화가 절로 움트는 것 아니지요. 기적을 증명하는 일이지요. 혁명을 완수하는 일이지요. 아버지 어머니 부름으로 만난 세상은 기적입니다. 여리디여린 촉이 몸을 뒤집고, 두 발로 땅을 디딘 것은 혁명이었습니다. 까치 부부가 분주히 오갑니다. 깍깍 깍 새집을 짓고 식구를 늘리겠지요. 아스팔트 틈새에도 노랑 민들레가 피어나겠지요.
전북특별자치도가‘한 달 여행하기’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실제 체감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제주 한 달 살기’ 아류작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머무는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 인구 확대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지만, 10년째 전북에 유입되는 인구보다 유출되는 인구가 더 많은 실정이다. 단기 방문 관광에서 장기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고 실제 지역 정착으로까지 이어질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 13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체류형 관광객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를 목적으로 도내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인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 달 여행하기는 도외 거주자, 외국인 유학생,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 등을 모집해 체류비를 지원하고 도내 관광지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소 7박부터 최대 29박까지 체류기간에 숙박비(1일 7만 원)와 체험비(1인 15만 원), 여행자 보험(1인 2만 원) 등을 제공한다. 문제는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의 효과성 입증이 어렵다는 점이다. 매해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SNS에 지역을 홍보하고 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이 얼마나 유입됐는지는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러다보니 실제 체류형 관광객 확대나 생활인구 확대까지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예산을 투입하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전북만의 특색이나 변별성을 잃어 ‘지역다움’도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그 사이 전북의 소멸위기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북에서는 5800여명이 순 유출되는 등 2012년부터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를 앞질렀다. 특히 18세에서 39세 사이 청년 인구는 38만 5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2.2%에 불과했다. 이는 2020년 24.4%에서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책적인 목적을 방문의 개념에서 체류의 개념으로 넓혀가야 한다고 제언한다. 단순히 지역을 알리는 행위에서 벗어나 이곳에 ‘머물고 싶다’, ‘살고 싶다’로 개념이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방문자들이 지역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정책 포커싱을 바꿔나가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제도적으로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여건상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을 통해 ‘관광객이 얼마나 왔느냐’라는 성과를 도출하기는 어렵다. 다만 전북 관광을 노출하고 알리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체류형 관광객 확대 등을 위해 14개 시군의 특화 콘텐츠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테마별로 관광객을 달리해서 마케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기존의 무료 전시 운영 정책을 벗어나 일부 전시의 유료화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한국전통문화전당과의 통합을 마친 재단은 기존 전시 공간인 팔복예술공장과 더불어 한국전통문화전당의 기획전시실,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시실, 전주공예품전시관 등 기존 전당이 활용해 온 전시 공간을 추가 확보해 더욱 다양한 공간에 전시 진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재단은 다양해진 전시 공간을 적극 활용해 전시의 질을 높이고, 전시 관람객에게 풍부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료 전시를 도입할 구상이다. 특히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가치 소비’가 확산하면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유료 전시 도입 소식이 지역 예술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치 소비’는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최근 젊은 소비자 세대층에서 더욱 보편화되는 추세다. 전주문화재단 측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일부 전시의 유료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주문화재단은 팔복예술공장이 개관한 2018년 이래 최다 관람객을 모은 기획특별전 ‘OH! MY 앤디워홀전’을 통해 관람객 수 4만 5000여 명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는 등 전시 기획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유료화 여부가 전주 시민들의 문화 소비 방식과 전시 관람 패턴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지역 예술계 관계자 A 씨는 “최근 문화예술계에서도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문화를 소비하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유료 운영이 전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거로 생각한다. 관람료가 적절하게 책정된다면, 더 좋은 콘텐츠를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유료 전시 운영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전시 유료화 검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그동안 무료 전시를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었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지역 예술계 관계자는 “전주문화재단은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 공간을 지향해 왔는데, 유료화가 진행되면 경제적 부담이 있는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공공 문화기관의 역할과 대중성 확보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현재 재단의 유료 전시 운영 도입은 최근 통합 후 새롭게 출발한 것에 따라 과거 전주문화재단 전시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전시를 선보이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며 “유료 전시 운영 도입을 고려해 보고 있는 상황으로 시민 할인, 특정 계층 무료 관람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3일부터 유료 배지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올해 아카데미 배지의 사전등록 기간은 4월 3일까지이며 게스트‧인더스트리‧프레스 배지는 4월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제 배지 소지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의 제공과 더불어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공정 문화의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2017년부터 배지 유료화를 실시했다. 영화제 유료 배지는 게스트, 인더스트리, 프레스, 아카데미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영화, 영상 관련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대학생 혹은 강사라면 아카데미 배지를 신청할 수 있다. 10명 이상 단체 신청만 가능하며 사전등록비는 1인당 4만원이다. 아카데미 배지는 4월 3일 오후 5시까지 사전등록이 가능하고 현장등록은 불가하다. 국가기관, 공공기관 종사자 혹은 영화산업 관계자인 경우 게스트 배지를 신청할 수 있다. 전주프로젝트에 참가를 원한다면 인더스트리 배지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4월 15일 오후 5시까지며 사전등록 발급비는 현장등록 발급비에서 30% 할인된 7만원이다. 언론기관의 취재원 및 영화평론가일 경우 프레스 배지를 신청할 수 있다. 사전등록 기간 중 신청 시 무료 발급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게스트, 인더스트리 배지와 같이 오는 4월 15일 오후 5시까지다. 배지 소지자는 영화제 기간 중 본인에 한해 1일 4매까지 상영작 티켓을 발권할 수 있으며 게스트센터와 게스트카페, 비디오 라이브러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카데미 배지는 현장 예매만 가능하며, 배지 소지자 본인에 한하여 1일 3매까지 상영작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유료 배지 소지자 전원에게는 전주프로젝트 행사장 입장, 굿즈샵에서 영화제 기념품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신청은 전주영화제 배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배지 신청 요건을 충족하는 증빙자료를 첨부해 영화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영화제의 신청 승인 후 배지 신청자는 개인정보 등록과 사전등록 기간 내에 결제를 마쳐야 완료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관객서비스팀 배지 담당에게 전화(063-280-7955)로 문의하면 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최근 한국전통문화전당과의 통합을 마친 (재)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12일 ‘전주문화재단 미션·비전 선포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재단은 올해 ‘문화예술로 일상이 풍요로운 미래 문화도시 전주’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세우고, 전주 문화예술 생태계를 지원·진흥시켜 갈 것이라 밝혔다. 이에 재단은 전통문화 계승과 현대 문화예술의 융합을 목표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재단은 창의·포용·상생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문화예술 가치 증진 및 확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진흥 및 산업화 △고객 중심 경영 실현 등을 핵심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들은 ‘문화예술 창작·지원 체계 고도화’와 ‘시민의 문화 예술 접근성 제고’ 등 12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각 전략 과제별 세부 단위 실행 계획은 기존 재단과 전당의 업무와 통합 이후 새롭게 추가될 업무를 아울러 올 상반기 이내에 완성시켜, 전주를 문화예술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두 기관의 통합에 따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받을 예술 활동 지원 사업 타격에 대한 우려에도 “지금껏 구축해 온 예술 생태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더욱 창의적인 방법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힘쓸 것”이라 설명했다. 전당과의 통합 및 조직개편을 통해 재단은 경영지원부와 전통문화실, 문화예술실, 미래문화실, 한지진흥원의 1부 3실 1원, 총 15개 팀(총원 88명)을 구성해 분야별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서 전주시는 출연기관 혁신 방안 및 실태조사를 거쳐 지난해 4월 두 기관의 기능을 통합하고, 관광 사업 대폭 확대에 따른 관광재단 설립의 필요성에 따라 전통문화전당을 관광재단으로 전화하는 문화 분야 출연기관 조정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해당 내용을 담은 조례 제·개정을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재단은 사전절차를 거친 후 지난 2월 이사회를 열어 조직개편과 운영 규정을 정비하고, 등기 변경 등을 통해 통합 준비를 마쳤다. 재단의 새출발과 함께 전주시는 관광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광 산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전주관광재단’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이 이달 1일부터 한국전통문화전단과 통합돼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며 “기관의 미션과 비전은 통상적으로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들이 설정하지만, 저는 그것보단 전당과 재단 직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을 수렴해 조직을 이끌어 지역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고르게 일궈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기관의 통합과 선포식을 계기로 전주문화재단이 새로운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서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이 상인 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기한 내에 갚지 못하면 1파운드의 살을 받겠다고 조건을 단다. 현진건의 단편 <아다다,1921>에서는 사람을 팔고 사는 수단으로써 비정한 돈의 역할이 부여되고 저 유명한 도스토옙스키의 <죄와벌,1866>에서는 라스콜리니코프가 도끼를 손에 들고 전당포를 찾는 이유가 된다. 언제나 내 마음속 청춘인 <날개,1936>의 주인공은 아내가 준 돈을 모두 화장실 변기통에 버리기도 하였으나 오늘날 돈은 화폐로서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양심을 소환하던 시대를 넘어 궁극의 목적이 되길 원한다. 어떤 면에서, 최초의 현대인이라는 수사가 어울리는 에밀 졸라. 그는 어떤 눈으로 돈을 바라보았을까. 졸라의 소설 <돈>은 주인공 사카르가 만국 은행을 설립하여 은행장이 되었다가 파산하는 과정을 그리며 다양한 인간 군상이 나온다. 사카르는 돈을 쓰지 않고 모으기만 하는 구두쇠가 아니다. 할 수만 있다면 남의 돈이라도 갖다 쓰고자 한다. 검찰 총장 아내와 여흥을 즐기는 것도 만국 은행 주식을 파는 방식으로 투자를 받으려는 속셈이다. 그는 자신이 싫어하는 증권 거래소의 실세 군데르만을 찾아가 투자하도록 설득하기도 한다. 위장병이 있어 우유로만 생활하며 그마저도 한 모금 들이키는 시간이 길어 지루했던 순간을 견디고 그가 들은 말은 은행장이 되어도 결국은 파산할 것이라고 했다. 돈의 흐름에 예민하고 고집스런 유대인 군데르만은 과도한 열정과 비약적인 상상력, 남의 돈을 가지고 사업하려는 사카르의 자세를 실패의 원인으로 들었다. 그런 식이라면 어떤 일에도 안착하기 힘들겠지, 하고 나는 동의한다. 지참금으로 주식을 산 모녀가 일부를 팔려고 하자 사카르는 반대한다. 오르고 있는데 왜 파느냐고. 돈을 빌려서라도 더 사야 한다고. 마르셀은 기죽은 남편에게 돈을 양동이로 퍼서 안겨주는 방식으로 위로하고 싶다. 그녀가 돈을 빌리러 간 친정에서는 이미 많은 주식을 샀기 때문에 돈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한편, 루공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한순간에 유출되는 사정을 비추어 오늘날을 생각하니 흥미로웠다.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이야기에서 눈길이 가는 인물은 단연 카롤린이다. 어린 나이에 이혼한 그녀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사카르의 집무실을 드나들며 일하다 그의 과도한 지출과 횡령을 알아차린다. 그녀의 조언으로 보름 후에 지출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일까. 그는 그녀가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자신이 두 번째 남자가 되는 게 싫다는 이유를 들어 혼자서 감정을 정리한다. 대부분 인물이 돈을 갈망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녀는 오히려 “세상의 모든 돈을 없애 버렸으리라”하고 서술하듯 거리를 둔다. 그럼에도, 사카르조차 알지 못하는 그의 아들을 빈민촌에서 구할 때는 자기 돈을 쓴다. 그러는 과정에서 허황되고 무절제한 사카르에게 연민일지 애정일지 모를 감정이 싹튼다. 1891년에 발간된 이 책은 스무 권으로 된 루공-마카르 총서 중 하나다. 대가의 글이라고 취향을 안 타는 것은 아니다. <나는 고발한다>와 같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글자들이 백지 위에서 춤춘 탓에 두 달여에 걸쳐 읽었다. 읽다 보니 인물에 애정도 생겼다. 심리묘사가 생각보다 많은 것은 의외의 수확이었다. 19세기 말에 출간된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오늘날 주변을 옮겨 놓은 듯한 이 작품을 익숙하지 않은, 낯선 길을 걷듯 읽었다. 오은숙 작가는 202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납탄의 무게>가 당선됐다.
정기석의 첫 비평집 <연약을 위한 최저낙원>(파란)에서는 2010년대 이후 붕괴되고 연약해진 시편들을 살핀다. 동시대 시에서 흔하게 목도할 수 있는 개인이 가진 존재론적 불안에 대한 형상화와 기존에 조명 받지 못한 비가시적인 삶을 들여다본다. 또 비평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시각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시는 시대적 저항을 위한 역동성이라기보다, 타자와 세계와 미래에 대한 어두운 전망 속에서 체념과 절망의 외피를 두른 희미함으로 현재의 시간을 만든다”고 밝히며 “여기 작성된 글들은 파열에 대한 함께 있음의 의지이자 동시에 마지막 파열에 함께 한다는 동의”라고 책을 소개했다. 특히 저자는 재테크, 주식, 가성비 등의 경제적 용어 사용의 일반화를 넘어 언어에 기반한 인식적 틀이 자본주의에 맞춤 설정되어 왔다고 지적한다. 이런 사회에서 비평의 경제적 쓸모와 가치에 대해 짚어보고 투자 대비 성과만을 찾는 세태를 비판한다. 비평집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가장 연약한 것이 미래와 세계인 듯 △연약함이 대신 미래를 감싸고 △연약한 것끼리 세계의 진창을 대신하네 △세계의 상처 속에 함께 머물기 위해 △우주의 가장자리에서 시하고 노래하네 등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2년 경상북도 포항 출생인 저자는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문학사상’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또 2018년 중앙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은유로서의 똥>(공저)을 펴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 선정작을 12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1510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극영화 23편, 다큐멘터리 3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1편 등 총 30편이 선정됐다. 심사에는 강유가람 감독, 김병규 감독, 문혜인 배우 겸 감독, 최창환 감독 등 전주국제영화제를 거쳐 간 영화감독 4인과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겸 영화평론가, 정지혜 영화평론가, 문석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영상을 제작하는 일이 몹시 당연하게 여겨지는 영화제작 환경 속에서 ‘단편영화’를 만드는 실천의 근본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제고하게 되었다”며 “카메라를 든 주체와 세계 사이에서 완성과 미완성 사이에서 협상하고 타협하고 토론하며 두 가지 방향성을 나란히 포착하고자 한 결과물을 선정했다”라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출품 경향을 살펴보면 카메라를 든 ‘나’와 세계의 관계, 완성과 미완성의 관계에서 모종의 강박과 두려움이 발견된다”며 “두려움과 강박을 각자의 방식으로 돌파하는 작업에 주목했다”고 평했다. 전북지역에 주소지를 둔 감독·제작자 혹은 학교 재학생의 작품이나 전북 지역 로케이션 비중이 50% 이상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공모에는 올해 장편 7편, 단편 39편 등 총 4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선정작은 단편 4편과 장편 1편으로 송에스더·임연주 감독의 ‘갈비’, 소지인 감독의 ‘땜’, 김해진 감독의 ‘불쑥’, 김태휘 감독의 ‘빈집의 연인들’, 노희정 감독의 ‘자궁메이트’ 등이다. 특히 올해 지역공모에 장편영화가 선정되어 의미가 크다. 장편영화 ‘빈집의 아이들’은 도발적인 서사 설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안정적 연출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지역 창작 장편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역공모 심사에는 이하늘 무명씨네 대표, 김현정 감독, 문석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지역공모 출품작들은 관계성을 중심으로 한 솔직한 서사들이 많았고 독창적인 설정과 장르적 실험을 통해 새로운 형식을 탐색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며 “창작자 고유의 색채와 탐색을 통해 지역 영화의 잠재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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