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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국전쟁 70주년’ 되새길 그림책 '우리 형' 출간

6.25전쟁 70주년, 한 민족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었던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자는 메시지가 담긴 그림책이 나왔다. 동화작가이자 시인인 박예분 전북아동문학회장은 그림책 <우리 형>(책고래)을 통해 한 가족이 겪어야 했던 이별과 아픔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보여준다. 이번 그림책은 6.25전쟁으로 형을 잃은 아우의 이야기다. 가족의 큰 산과 같던 형이 입대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이 터지면서 그만 소식이 끊기고 만다. 가족들은 형을 그리워할 새도 없이 참혹한 상황과 마주한다. 민간인들과 상관없는 이념 전쟁으로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이 죽거나 다쳐야 했다.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보통 사람들이 겪은 전쟁의 두려움과 아픔을 그리고 있다. 이 이야기는 박예분 작가의 아버지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 의미를 더한다. 작가는 10여년 전 우연히 큰아버지의 낡은 수첩을 발견했다. 한국전쟁 때 썼던 이 수첩에는 전쟁터에 나간 형이 아우들과 고향으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심정이 담겨있었다고 한다. 박예분 작가는 고향 임실에 자리한 국립임실호국원에는 6.25참전 용사였던 큰아버지가 잠들어 계신다면서 우연히 큰아버지의 유품인 낡은 비망록을 발견했고, 스무 살의 청년이 폭탄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두려움을 느끼며 고향을 그리워했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태란 그림작가는 따뜻한 그림으로 그리움에 동참했다. 그렇게 완성된 삽화는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그림으로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어루만진다.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삶은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북에 두고 온 가족 때문에 슬퍼하는 사람들도 있고, 전쟁터에서의 충격으로 늘 알 수 없는 불안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박예분 작가는 전쟁은 사람들의 목숨을 송두리째 앗아 가고 사랑과 평화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다시는 이 땅에 참혹한 전쟁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머리 숙여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이 글을 바친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7.01 17:33

[신간] 시와 사진의 만남…일상과 자연을 그리다

남원 대강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복효근 시인이 등단 30년을 앞두고 사진과 함께 언어로 표현한 디카시를 엮어냈다. 그의 새 시집 <허수아비는 허수아비다>(도서출판 애지)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새롭게 펼쳐 보일 수 있는 창작활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디카시를 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은 물론 시적 자기표현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본보기다. 사진과 함께 언어로 표현된 시는 5행을 넘지 않는 짧은 형식으로, SNS 시대에 걸맞은 시적 소통이 된다. 시인은 일상과 자연 동식물에서 시와 사진의 소재를 찾았고,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의미와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허수아비 같다는 말처럼이나 / 나를 두고 사람 같다는 말도 하지 않았으면 해 / 이래봬도 난 진짜야 / 진짜 허수아비.(복효근 시 허수아비는 허수아비다전문.) 싸움닭에게 싸움을 시키고 이를 팔짱긴 채로 지켜보는 이들의 모습에서 이념 갈등으로 피 흘리는 한반도를 그려내거나, 봄날 나팔꽃 덩굴이 쉬고 있는 도끼자루를 휘감고 오르는 장면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빚어내기도 한다. 복효근 시인은 시의 촉수를 자극하는 장면을 만나면 사진에 담고 거기에 담긴 기억과 느낌을 소환해 시를 썼다며 시와 사진의 혈맥이 섞여 한 몸이 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책의 추천사를 쓴 공광규 시인은 복효근의 시적 재능과 기량이 디카시에 와서도 꽃을 피우고 있다며 그의 디카시는 비유적이고 암시적이며 시사적이고 정치적이다. 우화와 철학이 공존해 재미있다고 말했다. 복효근 시인은 1991년 계간 시전문지 <시와 시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버마재비 사랑>, <새에 대한 반성문>, <누우 떼가 강을 건너는 법>, <목련꽃 브라자>, <마늘촛불>, <따뜻한 외면>, <꽃 아닌 것 없다>, <고요한 저녁이 왔다> 등을 썼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7.01 17:33

[신간] 컵의 시선으로 둥글둥글한 세상 관찰하기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이자 <아홉 살 마음 사전>으로 온 가족의 사랑을 받은 박성우 시인이 머스컵 커커의 이야기를 담은 새 동화책을 펴냈다. 그의 신작 <컵 이야기>(다산북스)에서는 소풍을 나왔다가 버려진 컵 하나가 자연 속 동식물을 만나게 되면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풀어간다. 제아무리 모가 난 것이라도 컵 안에 담기면 둥글어지고야 만다. <컵 이야기>는 한없이 둥글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다.(작가의 말 中) 박성우 시인은 이 동화를 통해 독자들이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도록 담백한 플롯에 특유의 선한 감수성을 녹여냈다. 이에 김소라 그림작가의 따스한 감성이 더해져 마치 아이의 시선처럼 투명하게 컵이 바라보는 세상을 완성했다. 컵은 나한테도 발이 있다면 나도 그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어라고 말하며 자신의 생김새처럼 둥글고 둥글게 세상을 비춘다. 귀처럼 생긴 손잡이로 주위를 둘러싼 생명체들에게 귀 기울여주고, 자기의 텅 빈 안쪽을 온전히 다 내준다. 비가 오면 빗물을 받아 출렁이고, 갈 곳 잃은 덩굴의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한다. 묵묵히 한자리를 지키며 주위의 생명체에게 귀 기울이는 것 또한 가치 있는 삶이라고 여긴다. 박성우 시인은 머그컵 커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가치가 있고 쓸모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안도현 시인은 이 작품을 읽은 후 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하찮게 여기던 것들을 진정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7.01 17:33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창영 시인 - 최동현 시인 시집 '바람만 스쳐도 아픈 그대여'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지는 삶은 없다. 만약 그런 삶이 있다면 누구라도 기꺼이 그랬을 것이다. 어쩌면 시인의 길도 그렇지 않을까. 간절히 원했으나 끝끝내 시인이 되지 못하는 이가 있고, 의지와 무관하게 시인의 길을 걷는 이가 있다. 어떤 시는 당대에 사랑받기도 하고 어떤 시는 시간이 지난 후에 더 사랑받기도 한다. 어느 날 시인은 선배인 정양 시인이 건네는 참말로 시인의 가슴을 가졌다.(<밤차에서>)라는 말에 마음 설렌다. 그 설렘은 그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던 시에 대한 불씨를 지피던 바람이기도 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픈 그대여>는 그가 그런 가슴을 다독이며 써 내려간 시집이다. 이 시집이 1985년 <남민시> 동인지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한 시인의 오랜 필력에도 불구하고 첫 시집이라는 사실은 의외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평생을 시를 품고 살아온 이에게 첫 시집은 단순한 책 이상의 의미를 넘어선다. 그가 걸어온 삶이 그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집은 낯설고 생경하면서도 풋풋한 언어와 잘 익고 곰삭아서 어느새 경계가 모호해져 버린 언어가 적당히 어우러진 토탄층처럼 다양한 결을 갖추고 있다. 오랜 시의 여정만큼이나 오늘날 읽어 보면 다소 생경한 시도 적지 않다. 이 역시 그가 걸어온 세계의 한 부분일 것이다. 시집의 1, 2부의 시가 삶의 거친 외연으로 향한 시선을 보여준다면 3, 4부는 가깝고도 먼 존재인 가족에 대해 깊어지는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몇 편의 시에서 보여주는 아버지(<퇴원>, <아버지>)나 아내에 대한 곡진한 사랑(<아내>, <아내 생각>, <수술>), 아들에 대한 연민(<운동화>)은 자신에 대한 반성이자 삶의 고백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한다는 일이 사실은 거창한 게 아니라 소소한 관심의 연장이었음을, 그 관심이 자신을 지탱해준 힘이었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시인이 삶의 갈피에서 그걸 배우듯, 우리 역시 그 평범한 진실을 깨달아가는 중이다. 그의 시가 한 시인의 서툰 고백이기에 앞서 주위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제대로 대접조차 받지 못하는 우리 시대의 무수한 아버지들의 이야기로 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기 시에 알갱이보다는 쭉정이가 더 많다고 고백하며 은행나무가 되고 싶었던(<은행나무>) 시인은 얼마쯤 그 꿈을 이루었을까? 오늘은 그 고백의 끝을 붙잡고 나 스스로에게 묻고 싶다. 좋은 시란 과연 어떤 시일까. 잘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일인가. 언제쯤이나 우리는 그 답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 문학·출판
  • 기고
  • 2020.07.01 17:31

비대면 시대, 자치단체 온라인 홍보 활발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자리를 잡으면서 어디서든 휴대폰을 통해 많은 소식을 접하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1인 미디어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누구든 방송을 할 수 있고, 지역을 넘어 전세계로 홍보를 할 수 있는 장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전환기를 맞았다. 언택트(untact)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이에 맞춰 전북의 지자체들도 온라인 홍보에 관심을 두고 구독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 임실의 경우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임실엔 TV 유튜브 채널은 임실군 공무원들로 이뤄진 임실군 홍보 알리미들이 콘텐츠를 진행한다. 여행지를 소개하는 돌쇠가 간다, 임실여사친과 임실의 맛집을 소개하는 군민모쏠 프로그램은 임실의 여행지와 역사적 장소 그리고 맛집 등 여행코스를 구석구석 소개한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최근에 치즈농가를 돕기위해 시작한 돌쇠 너(You)쇼핑은 홈쇼핑 컨텐츠로 이들이 직접 임실치즈를 판매했는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총 2만여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임실군은 유튜브 채널 개설에 앞서 SNS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온라인 홍보채널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김은숙 임실군 홍보팀장은 지난해부터 홍보알리미들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면서 모든 영상은 SNS와의 연동으로 동시 송출,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군의 경우 코로나 시대에 발 맞춰 유튜브(YouTube) 채널을 올해 초 개설했다. 당초 관광지를 중심을 촬영해 편집을 통한 홍보에 맞췄지만 최근에는 장수군 공무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콘텐츠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장수양이 간다라는 컨텐츠를 통해 군 홍보직원이 직접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어 장수관광지를 홍보하는 노래를 직접 부르는가 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 농가에 직접 찾아가 음식을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이 중 장수로 여행을 오라는 내용을 담은 가자가자(GoGo) 뮤직비디오는 1500건의 조회수가 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콘텐츠 고민을 하는 공무원의 고심과 영상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도 브이로그(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 형태로 공개한다. 장수양으로 활동 중인 신혜린 장수군청 홍보팀 주무관은 영상을 만들기 전 다양한 콘텐츠를 팀원들과 논의한다면서 여행, 맛집, 군수님과 함께하는 브이로그 등은 군민과 소통하는 또다른 창구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군의 온라인 시장 개척에 전문가들은 지역에 한정돼있던 홍보의 영역을 전국으로 넓혔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영원 우석대 미디어영상학과장은 새로운 1인 온라인 매체인 SNS와 유튜브 등이 보편화 되면서 지역홍보를 넘어 타지역 소비자들한테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시군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에 퍼져있는 소비자층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효과라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7.01 13:34

이태석 신부의 사랑, 여전히 아프리카 수단에 이어지고 있어

아프리카 수단에서 고 이태석 신부님이 보여줬던 헌신과 사랑은 제자들을 통해 계승되고 있었습니다. 7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영화 홍보차 전주를 찾았다. 영화 부활은 이태석 신부가 병으로 죽기 전, 톤즈에서 10여 년간 봉사 활동을 하며 그곳의 사람들을 육체적, 정신적 질환으로부터 구해내고 사랑을 나누어 준 그의 생전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인 울지마 톤즈의 후속 작이다. 런닝타임 110분으로 이뤄진 이 영화는 종교, 인물, 휴먼다큐가 아니다. 종군기자, 시사고발 프로듀서인 구 감독이 현장을 발로 뛰며 보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담은 영화다. 울지마 톤즈가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로 채워졌다면, 영화부활은 이 신부가 돌봐주고 가르쳤던 제자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이 신부의 사랑과 신념을 이어받은 제자 70여명. 어린시절 이 신부의 도움을 받았던 어린아이들은 성년이 돼 기자, 의사, 약사, 공무원 등 직업도 다양했다. 예비의사인 의과대학생은 40여명이나 된다. 이들은 이 신부의 헌신과 사랑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들은 생전 이태석 신부처럼 가난한 사람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있었다. 의사가 된 제자들은 이태석 신부처럼 살고 싶어 의사가 됐다고 한다. 제자들이 생전 이 신부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다니던 한센인 마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했다. 의사가 한센인 마을을 방문하는 것은 이 신부가 떠난 후 처음이다. 12시간의 진료가 끝나자 한센인들은 이태석 신부가 돌아왔다며 기뻐하는 내용도 담겼다. 영화 부활에는 이들이 이태석 신부의 묘에 찾아가 의사, 약사 등 자격증을 올려놓으며 깊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공개된다. 구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종교적 부활이 아닌 이태석 신부의 신념과 사랑이 제자들을 통해 부활하고 전승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주인공이 남긴 사랑과 헌신의 삶이 제자를 통해 희망의 불로 살아나는 감동을 담아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는 영화라면서 돈과 명예 이기심으로 가득한 우리사회에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교육현장에 꼭 필요한 리더십도 제시합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로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함께하고자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고 이태석 신부(1962~2010)는 의대를 졸업하고 사제가 돼 아프리카 수단에서 병원과 학교를 설립하여 원주민을 위해 헌신했던 사제다. 지난 2010년 1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10여 년간 수단의 톤즈에서 사랑을 나눠줘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의 생전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톤즈가 많은 감동을 줬다. 영화 메가폰을 잡은 구수환 감독은 KBS 추적60분 책임 PD로 활동했으며, 종군기자 그들이 말한다, 스웨덴, 덴마크 정치를 만나다.,골든트라이앵글 한국을 노린다.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 영화·연극
  • 최정규
  • 2020.06.30 17:38

전주·서울 예술가들, 지역 넘은 예술 교류 펼친다

전주와 서울의 예술가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문화교류활동을 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전주문화재단은 30일 오후 한벽문화관 경업당에서 서울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카네기Lee재단과 교육문화 전문기업 ㈜이음에듀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간 교류 활성화 정책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출범 14년차를 맞은 전주문화재단은 지역간 문화 교류 활성화와 정책방향을 수립해 예술가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창립 당시 예술하기 좋은 곳! 문화로 행복한 전주!를 비전으로 세우고 지역 예술가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예술가 교류 전시와 예술가 역랑 걍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추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서울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카네기Lee재단(이사장 이예영)은 경기도 하남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조수미와 신영옥 콘서트를 비롯해 지구힐링콘서트, UN 콘서트 개최하는 등 공연과 시각예술분야의 예술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또한 서울지역 교육 문화 전문기업인 ㈜이음에듀테인먼트(대표이사 박하늘)는 강연과 공연을 융합한 퍼실리테이션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전주 동문 인문학 콘서트, 마을조사 활용사업 등 재단 내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스피치ㆍ글쓰기 특강 등을 통해 예술가 역량강화 지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 김성군 사무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식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예술가가 작품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다양한 교류 사업을 통해 전주의 예술가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30 17:38

반딧불이 빛에 담은 삶과 꿈 이야기

어릴 적 동심과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반딧불이의 빛을 따라 꿈을 그린다. 한국화가 문재성의 개인전 Dream이 오는 7월 4일까지 전주 갤러리숨에서 진행된다. 전주 갤러리숨의 전시공간지원기획 공간-공유전을 이어가는 이번 전시에는 반딧불이와 별밤을 통해 어둠 속에서 더욱 밝게 피어나는 생명력을 담았다. 우리는 너무나 절박함이 극에 달하게 되면, 비록 작더라도 자그마한 희망의 불씨가 그 어떠한 것보다 더 가치 있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에게 반딧불이는 유년의 기억과 추억이고 상상이고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생을 마치기 때문에 깨끗함을 연상케 하고 환경지표종으로서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그대로 순수 본연의 의미를 담아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노트 中) 문재성 작가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빛의 가치성에 주목했다. 빛이 없으면 사물의 형채와 색채를 느낄 수 없는 무채색의 공간에 빠진다는 점에서 미술의 생명력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 그 빛은 각자의 마음에 따라 간절한 구원의 대상이 되거나 꿈과 희망을 만든다. 작가는 빛이야말로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의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그의 작품에서 주된 소재가 된 반딧불이는 발광(發光)생물로서 스스로 빛을 낸다. 그 작은 생명체가 뿜어내는 불빛은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위로와 안도감이 돼 준다. 문재성 작가는 개인전 37회를 쌓아오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전라북도 미술대전 우수상특선, 한국화대전 특선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우석대원광대 강사로도 활동했으며 현재는 전주에 거주하며 한국미술협회원묵회환경미술협회 회원이자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30 17:38

제40회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에 정주리 씨

판소리의 기본이 되는 고수인의 저변을 확대하고 최고 명고수 등용문을 마련해온 전국고수대회에서 40회 대회 사상 최초로 여성 참가자가 대명고수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시와 ㈔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소덕임, 이하 전북국악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27~28일 이틀간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40회를 맞아 초중등부, 고등부, 노인부, 신인부, 일반부, 명고부, 대명고수부등 총 7개 부문에 65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를 여는 만큼 방역 소독, 마스크 착용, 방문자 전체 신원확인, 체온측정을 진행했으며 일반관람객이 없는 무관중 대회로 치렀다. 심사위원단은 정화영 심사위원장(서울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을 비롯해 7명의 명창이 참여했다. 또한 국창급의 김소영, 왕기석, 송재영 명창이 출연해 대명고수부의 위상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날 대회 현장에서는 심사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부정심사 신고 접수처를 배치했으며, 공연장 내에서 암행어사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소덕임 전북국악협회 도지회장은 차기 대회에도 전국에서 많은 고수 국악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 구상과 예산 증액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명고수부 = 대상 정주리(서울), 최우수상 고정훈(서울), 우수상 최재구(대전), 장려상 강민수(진도) △명고부 = 대상 이현서(부산), 최우수상 조인경(구리), 우수상 이원수(외동), 장려상 이영채(광양) △일반부 = 대상 강우담(부산), 최우수상 정동렬(경주), 우수상 최재명(장수), 장려상 김수완(무안), 김광윤(여수) △신인부 = 대상 김정환(광주), 최우수상 옥승호(익산), 우수상 백주원(인천), 특별상 김정기(서울) △노인부 = 대상 박명자(전주), 최우수상 천양자(전주), 우수상 양승한(고창), 장려상 이재원(익산) △고등부 = 대상 김승국(부안), 최우수상 최진욱(화성), 우수상 김은종(남원), 장려상 노동혁(천안) △초중등부 = 대상 이지윤(광주), 최우수상 김현웅(부산), 우수상 이도현(울산) △지도자상 = 김태영(경기)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29 17:15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한국의 서원’ 속살 한눈에

옛 선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던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유산 서원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가 전주에 마련됐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과 (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사장 이배용)이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9개 서원 및 주요 박물관의 중요 문화재를 한 자리에 모은 것. 30일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서원, 어진 이를 높이고 선비를 기르다를 주제로 문을 연 특별전은 오는 8월 30일까지 두 달간 이어진다. 조선시대 대표 교육기관인 서원을 중심으로 조선시대를 이끈 지도자인 선비의 정신을 살펴보고 세계유산으로서 서원의 가치와 우수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문 공동체를 키워 이상적인 인재를 키우고,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었던 서원은 조선 선비문화의 핵심을 간직한 공간이다. 이번 전시 기획을 담당한 이기현 학예연구사는 서원은 조선시대 지성의 요람이자 성리학 발전의 중심지였을 뿐 아니라 각 지역의 교육과 문화, 여론의 구심점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안향초상(국보 제111호, 소수박물관 소장) △송시열 초상(국보 제239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계상정거도(보물 제585호, 삼성미술관 리움) 등 국보 2건과 보물 19건 등의 중요 유물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국가가 서원에 내린 사액현판을 비롯해 각 서원에서 모신 대표 유학자의 초상과 그들의 정신이 담겨있는 유품도 주요 전시물 중 하나. 서원 입학과 교육과정, 후배 선비들이 서원을 방문해 남긴 그림과 글, 책과 책판을 보관한 서원의 보물창고 장판각을 돌아보며 만인의 뜻을 모아 왕에게 전달한 선비들의 사회 참여 정신을 만인소에서 읽어볼 수 있다. 또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서원의 제향 의례를 조명하는 등 서원과 선비에 관한 종합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원은 학문에 힘쓰기 위해 세웠지만 덕(德)을 높이고 공에 보답하는 제향(祭享)도 함께 거행한다. 반드시 지역의 스승 중에서 후학(後學)들이 본보기로 삼을 사람을 모시어 사당을 세우고 공경을 다함으로써, 많은 선비들이 현인(賢人)을 따르기 바라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율곡선생집> 권13, 이이 도봉서원기 中)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 관장은 본보기를 삼고 공경을 다하며 현인을 따르는 마음이야말로 서원에 담긴 선비정신의 핵심이라며 전국 곳곳에 있는 서원을 이곳에 다 옮겨다놓을 수 없으니 각 건물의 속살인 현판을 빌려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비의 고장인 전주에서 서원과 조선 선비의 모든 것을 만나보시라고 강조했다.

  • 문화재·학술
  • 김태경
  • 2020.06.29 17:15

전통공예품으로 만나는 ‘한갓진 일상’

우수한 전통 공예기술에 아름다움을 살리고 활용성을 더한 작품을 만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신세계디에프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전주공예품전시관 명인명장관에서 한갓진 일상을 주제로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갓진 일상 전시는 한수 특별기획전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특별전이다. 전통과 현대 공예의 전승과 발전에 목적을 두고 오는 8월 30일까지 대한민국 명인명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갓을 비롯해 소반, 화혜 등 과거에 일상적으로 사용해왔던 공예품 40여 점에는 대한민국 명장들의 섬세한 손길이 담겨 있다. 이중 갓은 조선시대 성인 남성이 머리에 쓰던 의관의 하나로 신분때장소에 따라 달리 착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흑립, 백립, 주립 등 다양한 종류의 갓뿐 아니라 망건과 정자관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작품이 동시에 전시됐다. 현대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우리 전통의 새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과거를 떠올리며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9 17:07

[리뷰] 전주시와 손잡은 소리전당, 파이팅 온라인 콘서트

지난 26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유튜브 채널을 들어가자 웅장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3명의 성악가들의 풍부한 성량을 통해 나오는 목소리가 온 집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들은 카메라를 응시하는게 아닌 무대 위에서 마치 관객을 바라보며 노래를 하고 있었다. 영상임에도 마치 현장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 팝페라 그룹인 보이즈 보이스의 무대인 이날 영상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전주시와 손잡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파이팅 콘서트2로 만들어졌다. 보이즈 보이스는 이날 Il mondo의 곡을 시작으로 O Sole mio 같은 대중적인 칸초네 노래를 선보였다. My Way(팝), 걱정말아요 그대(가요), 그 겨울의 찻집(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자신들만의 장점을 살려 부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댓글을 통해 시청자들은 무심코 봤는데 너무 감동스러워 눈물이났다., 눈물나게 그리운 공간과 사람과 노래들...행복한 시간 주셔서 감사하다., 집에서 웅장하고 생생한 여러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찬사와 응원으로 가득찼다. 보이즈 보이스는 국제콩쿨 입상자인 박동일(테너), 허정회(바리톤), 문용재(바리톤) 남성 3인조로 구성된 중창단이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6.28 16:40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개막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국악과 우리 가락으로 삶을 이야기한다. ㈔전통문화마을이 주관하는 2020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지난 27일 오후 5시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개막했다. 오는 10월 24일 폐막식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우리가락! 삶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국악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공연을 선보인다. 삶의 위로를 주다를 주제로 한 개막공연으로는 전통연희극 히히낭락이 무대에 올랐다. 풍물 굿으로 마을의 안녕과 화목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농악마을 사람들의 삶과 마을 굿을 전승하며 살아가던 주인공이 겪는 갈등의 과정을 그렸다. 이 공연은 남녀노소와 외국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작품 속에 나오는 노동요를 직접 배우고 불러보는 시간이 됐다. 또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기계화로 잊혀져가고 있는 전통적인 농촌마을의 모내기 풍경, 전통 상례의식 등 우리의 전통 생활양식 등을 재현해 감동을 더했다. 개막공연 이후에는 △7월 고난 극복의 힘을 얻다 △8월 삶의 희망을 노래하다 △9월 우리가락! 삶을 이야기 하다 △10월 우리가락! 신명나는 우리 삶터라는 주제로 도민들에게 우리 국악의 신명과 흥겨움을 전할 예정이다. 전주 외에도 순창부안진안군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연계 추진함으로써 지역 내 시군별 편차를 보이는 문화 예술의 쏠림 현상을 완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주요 지역에서 출발했다. 그 중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우수 공연 단체로 선정돼 올해로 14번째 공연을 맞았다. 이를 통해 전북지역을 비롯한 우수 공연예술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보다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관단체인 ㈔전통문화마을은 전국 운영단체 중 최우수단체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총감독을 맡은 김진형 전통문화마을 이사장은 도내 역량 있는 전통 예술 공연 단체와 예술인들을 선정하고 전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수준 높은 출연진으로 공연을 구성했다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전북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8 16:40

동문 인문학, 경계를 넘다

과거 인문학의 중심지였던 전주 동문거리의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 창작소극장에서 동문거리의 인문학적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다양한 인문학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동문 인문학-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이예영 카네기lee재단 이사장 축하공연, 유튜브를 활용한 인문학, 지리를 통해 보는 세상, 스토리가 있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구성, 다양한 인문학을 만나볼 수 있는 장으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의 활용이 높아짐에 따라 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유튜브의 활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진다. 150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조재원, 김유이 유튜버가 참여해 유튜브와 인문학의 연결방안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지리를 통해 보는 세상편에서는 전주와 동문거리를 지리적 방식으로 분석해 인문학관광음식을 연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박하늘 이음에듀테인먼트 대표이사의 강연이 진행된다. 더불어 최규훈 지리 전문가가 참여해 역사적 의미와 지리적 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동문거리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은가비 팝페라 그룹은 영상과 노래를 결합한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할 계획이다. 김성군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전주 동문거리는 과거 인문학이 물처럼 흐르던 지역이었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동문(東門)거리가 인문학을 통해 인문학적 동문(同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준수해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객을 모집하고 소극장 내 사전 방역 및 소독, 참석자 전원 발열 확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관람 사전 예약은 페이스북에서 동문예술거리를 검색하거나 동문예술거리 홈페이지(www.dongmuns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8 16:40

전북문화관광재단, 권역별 찾아가는 행정교육 진행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코로나19로 인해 2020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통합 행정교육을 탈피하고, 소규모로 권역별 찾아가는 행정교육 서비스를 진행한다. 재단은 오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라북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운영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정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행정교육은 재단의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유아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을 통합해 대규모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정읍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6월 30일) △진안청소년수련관(7월 1일) △전주교육대학교 교사교육센터 마음연구홀(7월 2~3일) 등 권역별로 찾아가는 소규모(소수 정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원사업 운영을 위한 행정적 절차와 연간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단체가 체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보조금 집행 관련 회계 교육을 진행해 명확한 보조금 집행을 유도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운영의 어려움을 듣고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문의는 재단 문화예술교육팀(063-230-7451~6).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28 16:35

“전통놀이와 함께 한 당신의 추억을 들려주세요.”

전주한옥마을에 조성될 전통놀이 문화공간 마루달에 이야기를 입히기 위한 에세이일러스트 공모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전통놀이문화 조성 및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공동 추진한다. 공모전 주제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전통놀이의 추억과 특별한 나만의 이야기를 구성한 에세이와 일러스트(그림, 만화)이다. 체출방법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ktcc.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작품과 함께 오는 7월 6일까지 이메일(ktcc_play@naver.comm)로 보내면 된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진행되며 주제 적합성과 공감성, 창의성, 활용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 2명, 우수 3명, 장려상 10명 등 총 16명을 선정하고, 13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며, 결과는 오는 7월 13일 발표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고, 아카이빙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공간홍보와 브랜드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모전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놀이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더 나아가 우리놀이가 많은 이들에게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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